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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활영어] a stand up guy; 믿을만한 친구

Jim and Roger are talking at work. (짐과 로저가 직장에서 대화하고 있다.)   Jim: We need to find another teacher for the morning classes.   짐: 아침 수업을 할 강사가 한 명 더 필요해졌어.   Roger: Are we adding a new class?   로저: 강좌를 하나 새로 추가하는 거야?   Jim: No. Terry gave two-weeks notice. He's leaving.   짐: 아니. 테리가 그만 둔다고 2주전에 통고를 했어. 그만 둔대.   Roger: Really? Well, I know someone who would be an excellent teacher.   로저: 그래? 그렇다면 아주 잘 가르칠 사람이 있는데.   Jim: Who?짐: 누군데?   Roger: A friend of mine. His name is Darren. He's taught before he's funny and he's a stand up guy.   로저: 내 친구야. 대런이라고. 강사 경험도 있고 재미있고 믿을만한 친구야.   Jim: Well, have him come in for an interview.   짐: 그럼 인터뷰하게 한 번 오라고 해.   Roger: When do you want to see him?   로저: 언제 면접하고 싶은데?   Jim: Any day at nine o'clock is good for me.   짐: 난 9시면 어느 날이든 괜찮아.   Roger: Okay I'll call him now.   로저: 알았어. 지금 전화할게.   기억할만한 표현   *give two-weeks notice: 퇴사 2주 전에 회사에 알리는 사전 통고.   "I'm giving two-weeks notice today. I found a better job." (오늘 회사에 퇴사 2주전 통고를 했어. 더 좋은 직장을 찾았거든.)   *have (someone) come in: (인터뷰 등을 목적으로 누구를) 회사로 오게 하다   "If your friend wants to work here have her come in any time next week." (친구가 여기서 일할 마음이 있으면 다음 주에 언제든 한 번 오라고 해.)   *(a day or time) is good for (someone): (언제가) 좋다.   "If you want to have lunch this week Friday is good for me." (이번 주에 점심식사 같이 할거면 난 토요일이 좋아.)   California International University www.ciula.edu (213)381-3710오늘의 생활영어 stand 친구 weeks notice stand up roger are

2023-01-25

[오늘의 생활영어] take days off; 며칠 쉬다

(Roger is talking to Jim at work…)   (로저가 짐과 직장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Roger: I'm going to take two days off in March.   로저: 3월에 이틀 쉴까 봐.   Jim: Oh? What days?   짐: 그래? 무슨 날에?     Roger: Friday, March 21st and Monday, March 24th.   로저: 3월 21일 금요일하고 3월 24일 월요일.   Jim: What are you going to do?   짐: 뭐 할 건데?   Roger: My friend Daniel is coming into town from Seattle to visit.   로저: 친구 대니얼이 날 보러 시애틀에서 여기로 와.   Jim: You've known each other a long time right?   짐: 서로 오래 알고 지내는 친구지 그렇지?   Roger: That's right. We've been friends for thirty years. We go way back.   로저: 맞아. 30년 친구야. 오랫동안 알고 지냈지.     Jim: What are you going to do when he's here?   짐: 친구가 여기로 오면 뭐 할 거야:   Roger: Like me he loves jazz so I'm going to take him to some jazz clubs.   로저: 대니얼도 나처럼 재즈를 좋아하거든. 그래서 재즈 클럽을 좀 데리고 가려고.   Jim: I hear there are some good jazz clubs in Seattle too.   짐: 시애틀에도 괜찮은 재즈 클럽이 좀 있다더라.     ━   기억할만한 표현     *come into town: 일이나 여행으로 어떤 도시를 방문하다.     "My sister is coming into town next week." (다음주에 누이가 방문해.)     *(we) go way back: 서로 오랫동안 알고 지내다.     "Jim and I go way back. We first met each other in 1980."     (짐과 나는 오랫동안 알고 지냈습니다. 1980년에 처음 만났습니다.)   *I hear~: ~를 알고 있다.     "I hear Lee is moving back to Korea next week."     (리가 다음 주에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들었다.)오늘의 생활영어 days take days days off 친구 대니얼

2023-01-19

[이 아침에] 외로워도 괜찮아요

눈물이 쏙 빠질 만큼 가슴이 벅찬 적이 언제였나. 파도처럼 밀려오는 감동의 도가니에 온몸 적시며 심장이 힘차게 뛰던 적이 있었던가. 거북이 등처럼 말라버린 고목에 기대 소리죽여 흐느끼던 외로움은 무엇이었나. 사랑할 수 있는 만큼만 사랑하기로 독하게 마음먹고도 또다시 사랑하는 바보 같은 날들.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를 안주 삼아 밤이 깊도록 논쟁을 벌이며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다. 마지막 한 방울의 막걸리가 이조주촌의 찌그러진 양은 주전자에서 떨어지면 ‘한때는 고립(孤立)을 피하여 시들어 가고 이제 우리는 작별하여야 한다’를 외며 뿔뿔이 흩어졌다.     돌아가는 길, 비에 젖은 가로수에 걸린 달빛이 처량해도 가슴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밤안개에 앞이 안 보여도 날 밝으면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 거라 믿었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들이 비록 남루하고 잡히지 않는 환상이라 해도 희망이 있었기에 포기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절망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게 아니라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다. 두 손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짓이다. 절망은 포기가 아니라 마침표다. 포기는 다시 시작하면 된다. 실존 철학에서 절망은 인간이 극한 상황에 직면하여 자기의 유한성과 허무성을 깨달았을 때 모든 희망을 체념하는 정신 상태라고 설명한다.     외롭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바람 부는 날에는 뼈마디 마디마다 찬바람이 지나가고 눈 내리는 날에는 새하얀 눈송이가 비수처럼 심장을 파고든다. 외로움은 슬픔처럼 생의 어느 순간도 스쳐 비껴가지 않는다. 참고 견디고 어루만지며 살아갈 뿐이다. 자식과 가족, 친구와 이웃이 있어도 외롭다. 군중 속에 있을 때도 외로움은 허무의 갈비뼈를 치고 달아난다.     나는 자기중심적 인간이다. 빌붙지 않고 청승 떨며 살지 않는다. 페이스북이나 소셜 미디어를 하지 않는다. 사생활을 남에게 고자질하듯 나열하고 광고하는 것이 싫고, 타인이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낱낱이 꿰고 있는 것을 거부한다.     잔칫상을 떠벌리게 차려도 좋아하는 몇 가지만 골라 먹는다. 사는데 많은 인원이 필요하지 않다. 정예요원만 있으면 된다. 용건 없이 연락해 뜬금없이 ‘잘 지냈어’ ‘안 죽고 아직 살아있니?’라고 안부 묻는 친구 몇 명만 있으면 된다     나이 들어 할 일은 줄이고 없애고 덜어내고 버리는 일이다. 물건도 사람도 버리면 편해진다. 고통과 아픔, 외로움은 오롯이 내 몫이다. 앙상한 겨울나무 사이로 해 뜨는 풍경 바라보며 모닝커피 함께 마실 친구 있으면 외로움의 강 건널 수 있다.   외로워도 괜찮다. 낯선 길 모난 모퉁이를 돌 때마다 바람이 허리를 감아도 혼자가 아닌 나를 바라보며 내게 안부를 묻는다.     12월의 마지막 날 밤, 아무도 누더기 차림의 소녀 안나의 성냥을 사주지 않는다. 언 손을 녹이려고 성냥 하나를 켤 때마다 안 나가 꿈꾸던 따뜻한 난로, 화려한 만찬, 크리스마스트리가 눈앞에 화려하게 펼쳐진다.     산다는 것은 환영을 보는 것인지 모른다. 지구를 불태울 용기도 사라지고 미친 사랑의 상흔 지울 수 없어도, 성냥개비 한 개로 가슴 따스하게 데울 수 있다면, 외로움은 후 불면 날아가 버릴 민들레 홀씨 아닐는지. 이기희 / Q7 Editions 대표·작가이 아침에 아픔 외로움 가족 친구 만찬 크리스마스트리

2023-01-15

[별별영어] 꺾이지 않는 마음

언어 학습에는 동기가 중요하다고 하지요. 영어를 잘하면 좋겠지만 외국인과 일하는 것도 아니고 해외에 자주 가지도 않는데 영어가 필요하긴 한 걸까요? 몇 가지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첫째, 어떤 분야든 최신 핵심 정보는 영어로 유통되므로 전문분야의 자료를 얻고 나누는 데 요긴합니다. 영어를 알면 누구나 많은 이슈에 대해 시각을 넓힐 수 있어요. 이를테면, “A라는 물질이 불면증에 좋대”라는 정보를 접했을 때 한국어만 가능하면 홍보성 글을 볼 가능성이 크지만 영어로 검색하면 훨씬 많은 전문적인 자료를 볼 수 있죠.   둘째, 점차 세계가 좁아져서 비대면으로 해외에 있는 사람들과 연결될 기회가 늘었습니다. 화상회의에 참석하거나 강의를 하거나 듣게 될 경우 보통 영어로 하죠. 이를 계기로 다시 영어공부를 시작했다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요. 저도 외국인 학생들과 인터넷으로 전보다 더 자주 만나고 있습니다.   셋째, 우리가 즐기는 많은 매체의 원본이 영어입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영화, 유튜브가 대표적인데 원어로 들으면 작품의 참맛을 느낄 수 있고 이면의 비유와 상징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죠.   넷째, 영어는 세상과 함께 호흡한다는 자신감을 줍니다. 장년층도 영어를 매개로 자녀나 손주 세대와 더 잘 소통하게 되고 해외 직구나 여행을 할 때 마음이 가볍죠. 외국인 친구 사귀는 즐거움과 다른 문화에 대해 배우는 기쁨도 배가되고요.   영어를 다시 시작해 득이 됐다는 분들이 많아요. 저의 지인 K가 겪은 일을 소개할게요. 한번은 외국인 직원이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르고 자기 책임이 아니라며 구구절절 변명하기에 이렇게 말해줬대요. “I don‘t think so. That’s why you are there! (난 그렇게 생각 안 해요. 그래서 - 그런 일 하라고 - 당신이 그 자리에 있는 겁니다)” 살짝 된장 발음이지만 사이다 발언을 하고 나니 기분 좋았답니다. 필요한 말은 하고 살아야지요.   저는 영어를 다시 시작하려는 분들이 편히 배울 수 있도록 사회적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에 잘 배우지 못했다면 마음 편히 다시 도전할 수 있어야죠. 최신 연구 성과를 적용해 성인을 위한 효율적인 과정이 개발되도록 국가적 노력을 기울이면 어떨까요?   지난 1년간 별별영어를 아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영어를 향한 꺾이지 않는 마음(invincible spirit)을 응원할게요. 멋지게 영어를 구사하며 더욱 자신 있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채서영 / 서강대 영문학과 교수별별영어 마음 보통 영어 외국인 학생들 외국인 친구

2023-01-11

[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외로워도 괜찮아요

눈물이 쏙 빠질 만큼 가슴이 벅찬 적이 언제였나. 파도처럼 밀려오는 감동의 도가니에 온몸 적시며 심장이 힘차게 뛰던 적이 있었던가. 거북이 등처럼 말라버린 고목나무에 기대 소리 죽여 흐느끼던 외로움은 무엇이였나. 사랑할 수 있는 만큼만 사랑하기로 독하게 맘 먹고도 또 다시 사랑하는 바보 같은 날들.         ‘한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를 안주 삼아 밤이 깊도록 논쟁을 벌이며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다. 마지막 한 방울의 막걸리가 이조주촌의 찌그러진 양은 주전자에서 떨어지면 ‘한때는 고립(孤立)을 피하여 시들어 가고 이제 우리는 작별하여야 한다’를 외며 뿔뿔이 흩어졌다.     돌아가는 길, 비에 젖은 가로수에 걸린 달빛이 처량해도 가슴은 뜨겁게 달아 올랐다. 밤안개에 앞이 안보여도 날 밝으면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 거라 믿었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들이 비록 남루하고 잡히지 않는 환상이라 해도 희망이 있었기에 포기할 수 없는 선택이였다.       절망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게 아니라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이다. 두 손 놓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짓이다. 절망은 포기가 아니라 마침표다. 포기는 다시 시작하면 된다. 실존 철학에서 절망은 인간이 극한 상황에 직면하여 자기의 유한성과 허무성을 깨달았을 때 모든 희망을 체념하는 정신 상태라고 설명한다.     외롭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바람 부는 날에는 뼈마디 마디마다 찬바람이 지나가고 눈 내리는 날에는 새하얀 눈송이가 비수처럼 심장을 파고 든다. 외로움은 슬픔처럼 생의 어느 순간도 스쳐 비껴가지 않는다. 참고 견디고 어루만지며 살아갈 뿐이다. 자식과 가족, 친구와 이웃이 있어도 외롭다. 군중 속에 있을 때도 외로움은 허무의 갈비뼈를 치고 달아난다.     나는 자기 중심적 인간이다. 빌붙지 않고 청승 떨며 살지 않는다. 페이스북이나 소셜 미디어를 하지 않는다. 사생활을 남에게 고자질 하듯 나열하고 광고하는 것이 싫고, 타인이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낱낱이 꿰고 있는 것을 거부한다.     잔칫상을 떠벌리게 차려도 좋아하는 몇가지만 골라먹는다. 사는데 많은 인원이 필요하지 않다. 정예요원만 있으면 된다. 용건 없이 연락해 뜬금없이 ‘잘 지냈어’ ‘안 죽고 아직 살아있니?’라고 안부 묻는 친구 몇 명만 있으면 된다     나이 들어 할 일은 줄이고 없애고 덜어내고 버리는 일이다. 물건도 사람도 버리면 편해진다. 고통과 아픔, 외로움은 오롯이 내 몫이다. 앙상한 겨울나무 사이로 해 뜨는 풍경 바라보며 모닝커피 함께 마실 친구 있으면 외로움의 강 건널 수 있다.   외로워도 괜찮다. 낯선 길 모난 모퉁이를 돌 때마다 바람이 허리를 감아도 혼자가 아닌 나를 바라보며 내게 안부를 묻는다.     12월의 마지막 날 밤, 아무도 누더기 차림의 소녀 안나의 성냥을 사주지 않는다. 언 손을 녹이려고 성냥 하나를 켤 때마다 안나가 꿈꾸던 따뜻한 난로, 화려한 만찬, 크리스마스 트리가 눈 앞에 화려하게 펼쳐진다.     산다는 것은 환영을 보는 것인지 모른다. 지구를 불태울 용기도 사라지고 미친 사랑의 상흔 지울 수 없어도, 성냥개비 한 개로 가슴 따스하게 데울 수 있다면, 외로움은 후 불면 날아가 버릴 민들레 홀씨 아닐런지. (Q7 Editions 대표, 작가)       이기희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아픔 외로움 가족 친구 만찬 크리스마스

2023-01-10

[이 아침에] 뒷간과 사돈집은 멀어야 한다?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어려운 사이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애매한 것이 친구도 아니고 친척도 아닌 사돈과의 관계가 아닌가 싶다. 가까이 지내자니 다소 부담스럽고, 멀리하자니 그 또한 아닌 것 같고. 오죽하면 “뒷간과 사돈집은 멀어야 한다”는 말이 생겨났겠나.     사돈과 친구처럼 지내며 여행도 함께 다니고 가족 모임도 함께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나는 사돈들과 다소 거리를 두고 지내는 편이다. 다른 뜻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좀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내게 형님뻘인 며느리의 부모, 내 또래인 사위의 부모와는 매년 연말이면 선물을 주고받는 사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선물을 준비했다. 며느리의 친정에서 보낸 선물을 받지 못했다. 배달 사고가 생겼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날, 식구들이 모여 선물을 주고받으며 사돈집에 갈 선물을 주니, 샌디에이고에 사는 아들이 “아차” 한다. 사돈이 보낸 선물을 집에 두고 왔다는 것이다.  그러며 하는 말이, 당분간 장인을 만나지 않으니 나보고 직접 만나 전해 주라고 한다.     이런 일은 뒤로 미루면 안 된다 싶어 크리스마스 다음 날 사돈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다음날 집 근처의 스타벅스에서 만나기로 했다. 사돈의 성격을 보아 아무래도 일찍 와서 나를 기다릴 것 같아 15분쯤 일찍 나갔는데, 아니다 다를까.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다. 손녀의 돌에 보고 팬데믹이다 뭐다 해서 4년 만의 대면이다.      마침 며느리가 기다리던 손자를 임신해서 화제는 그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무엇인가 함께 나누는 사이는 시간과 거리의 구애를 받지 않는 모양이다. 마치 엊그제 만났던 사람들 인양 30분 남짓한 시간에 온갖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과정에서 사돈을 더 잘 알게 되었고, 내가 모르고 있던 아이들의 소식도 접하게 되었다.     부모의 마음은 다 비슷하다. 나이가 들어도 자식들에게 폐는 끼치고 싶지 않고, 도리어 하나라도 보태주고 싶다. 내 자식이 귀하니, 그 배우자인 남의 자식도 귀한 것이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주고받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받으면 주어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다. 생각하기 나름이다. 사돈집에 보내는 선물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정도의 선물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배달 사고 덕에 만나, 커피 한 잔 함께 나눈 시간이 좋았다. 사돈도 그런 생각을 했는지, 앞으로는 아이들에게 심부름시키지 말고 우리끼리 만나서 선물을 나누자고 한다.     헤어지는데, 사돈이 배를 한 상자 들고 온다. 배달 사고 난 선물이 언제 전달될지 알 수 없으니 대체 선물을 가지고 온 것이다. “이건 반칙입니다” 한마디 하고 부담 없이 고맙게 받았다.     “사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세상의 모든 사돈들에게 보내는 새해 인사다.) 고동운 / 전 공무원이 아침에 뒷간과 사돈집 뒷간과 사돈집 사돈과 친구 사돈 새해

2022-12-27

[오늘의 생활영어] little by little; 조금씩, 천천히

Matt is talking to his friend Claire.     (맷이 친구 클레어와 얘기하고 있다.)   Matt: Claire, why are you limping?   맷: 클레어 왜 발을 절어?   Claire: I sprained my ankle.     클레어: 발목을 삐었어.   Matt: How did you do that?   맷: 어쩌다가 그랬는데?   Claire: I was running in the park and I stepped in a hole.   클레어: 공원에서 뛰다가 발이 구멍에 빠지는 바람에 그랬어.   Matt: How is it coming along?   맷: 어떻게 차도가 있어?   Claire: Little by little it's getting better.   클레어: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   Matt: That's good.   맷: 다행이다.   Claire: Did you finish writing your novel yet? I want to read it.   클레어: 소설 쓰는 건 끝냈어? 읽어보고 싶은데.   Matt: Oh no. I'm a ways away from finishing it.   맷: 아 못썼어. 끝내려면 한 참 멀었어.   Claire: Let me know when you finish it. We'll have to celebrate.   클레어: 다 쓰면 알려줘. 탈고 축하해야지.     ━   기억할만한 표현     *how is (something) coming along?: (무엇이) 잘 되고 있어?   "How is your new job coming along? Do you like it"     (새로 시작한 일은 잘 되고 있나요? 일은 마음에 드세요?)     *a ways away (from): (1) 시간상 (2) 거리상 멀리 떨어져 있다.   (1) "It's only March. Christmas is a ways away."     (이제 3월이에요. 크리스마스가 되려면 한참 멀었어요.)   (2) "I live a ways away from the beach. I don't live close to it."     (제가 사는 곳은 해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요. 바닷가 근처에 사는 게 아닙니다.)     *let me know: (소식이나 정보를) 알려주세요.   "Let me know if you want to play tennis sometime."     (가끔 테니스 치고 싶으면 알려주세요.)오늘의 생활영어 little little by 친구 클레어 ways away

2022-12-27

"FTX가 빼돌린 80억불 한국인 계좌에 넣었다"

'최악의 가상화폐 사기행각'의 상징이 된 FTX의 대표가 빼돌린 수익 80억 달러를 '한국인 친구 계좌(Korean friend's account)'에 넣었다고 밝혀 파문이 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 회사인 FTX의 창업자이자 대표인 샘 뱅크먼-프리드(사진)는 지난주 바하마에서 강제 소환된 뒤 현재 2억 50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돼 북가주 팔로알토 부모의 집에 가택연금된 상태다.   그는 계열사인 알라메다리서치 등과 공모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대출 기능에 접근하는 특혜를 받는 등 부정으로 대출을 받고 고객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그의 전 연인이자 알라메다리서치 전 대표인 캐롤라인 엘리슨은 법정에서 불법 송금과 돈세탁을 포함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한 바 있다. 스탠퍼드대 법대 교수인 뱅크먼-프리드의 부모도 현재 회사 설립을 도운 혐의 등을 받고 수사 대상에 올라와 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의 재계에 가장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는 것은 고객들의 자금을 어떤 방식으로 어디에 빼돌렸느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주류 매체들은 뱅크먼-프리드가 '친구의 계좌'에 넣었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그가 계좌 소유주를 '한국인(Korean)'이라고 명시하면서 범행 방식은 물론 해당 한국인(또는 한인)이 누구인지, 공모가 있었는지 여부도 관심의 핵으로 급부상했다.   동시에 한국인 친구가 단순한 지인이거나 직원일 수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소위 '큰 손'이거나 재계에 알려진 인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FTX는 지난해 한국에 '한남그룹'이라는 계열사를 뒀으며, 이후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다.   연방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소송에 따르면 해당 계좌는 알라메다리서치의 관리 하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메일이 외부 이메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의 조사에 따르면 해당 계좌는 회사 내 다른 계정과 동일한 권한과 기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파산 보호를 신청한 뱅크먼-프리드는 검찰로부터 사기 등 8개 혐의로 기소돼 21일 바하마로부터 미국으로 송환됐다. 하지만 그는 다음날 뉴욕 연방법원에서 보석을 허가받아 부모의 집이 있는 가주 팰로앨토로 향했다. 법원은 뱅크먼-프리드의 석방을 허가하면서 보석금으로 2억5000만 달러를 책정했다. 그러나, FTX의 파산 보호 신청 이후 재산이 10억 달러뿐이라고 주장해온 뱅크먼-프리드는 천문학적 액수의 보석금 가운데 자기 돈은 한 푼도 내지 않은 채 석방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보석금은 피고인의 중범죄 혐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의미에서 책정되고, 실제로는 명시된 금액의 10% 정도에 해당하는 자산이 담보로서 뒷받침되면 보석이 허용된다.   이에 따라 뱅크먼-프리드 부모의 집이 보석 집행을 위한 담보로 제공됐고, 부모는 뱅크먼-프리드가 석방 조건을 어길 경우 보석금을 납부하겠다는 보증을 섰다.   그는 송환 전 인터뷰에서 FTX의 리스크 관리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형사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공소 내용이 모두 유죄로 확인될 경우 최대 115년 형을 받을 수 있다.  최인성 기자공모 한인 가상화폐 사기행각 한국인 친구 가상화폐 계좌

2022-12-25

[오늘의 생활영어] go through the roof; 값이 치솟다

Sue and her friend Jaimie are having lunch. (수와 친구 제이미가 함께 점심을 먹고 있다.)   Sue: Nothing good is happening in my life lately.   수: 요즘 되는 일이 없어.   Jaimie: What's your problem?   제이미: 뭐가 문제야?   Sue: The price of gas has gone through the roof, my boyfriend is angry with me, and my credit cards are maxed out.   수: 개스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데 남자친구는 삐치고 신용카드는 한도액까지 다 써버렸어.     Jaimie: It could be worse.   제이미: 그만 하길 다행이다.   Sue: I know you're right but I can't help it.   수: 맞는 말이기는 한데 어떻게 하질 못하겠어.   Jaimie: How can I help?   제이미: 내가 어떻게 도와줘?   Sue: Give me a million dollars.   수: 100만 달러만 주라.   Jaimie: I doubt if that would help.   제이미: 그거 갖고 해결이 되겠어.   Sue: I suppose you're right. I'd just have another set of problems.   수: 네 말이 맞아. 다른 문제들이 또 생길거야.   Jaimie: You're going to have to deal with your problems.   제이미: 네 문제는 네가 잘 처리해 봐.     ━   기억할만한 표현     *max out: 한도액을 다 쓰다.     "I didn't want to max out my debit card but I had no choice." (데빗 카드 한도액을 다 쓰고 싶진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can't help it: 어쩔 수 없다.     "I can't help it if he doesn't like me." (그 사람이 날 안 좋아해도 어쩔 수 없어요.)   *deal with (someone or something): (사람이나 일을) 잘 다루다.     "She's been dealing with her health for a month." (그녀는 한 달 동안 건강을 잘 챙기고 있어요.)  오늘의 생활영어 roof 친구 제이미 roof my your problems

2022-12-25

[오늘의 생활영어] take days off; 며칠 쉬다

(Roger is talking to Jim at work…)   (로저가 짐과 직장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Roger: I’m going to take two days off in March.   로저: 3월에 이틀 쉴까 봐.   Jim: Oh? What days?   짐: 그래? 무슨 날에?     Roger: Friday, March 21st and Monday, March 24th.   로저: 3월 21일 금요일하고 3월 24일 월요일.   Jim: What are you going to do?   짐: 뭐 할 건데?   Roger: My friend Daniel is coming into town from Seattle to visit.   로저: 친구 대니얼이 날 보러 시애틀에서 여기로 와.   Jim: You’ve known each other a long time right?   짐: 서로 오래 알고 지내는 친구지 그렇지?   Roger: That’s right. We’ve been friends for thirty years. We go way back.   로저: 맞아. 30년 친구야. 오랫동안 알고 지냈지.     Jim: What are you going to do when he’s here?   짐: 친구가 여기로 오면 뭐 할 거야:   Roger: Like me he loves jazz so I’m going to take him to some jazz clubs.   로저: 대니얼도 나처럼 재즈를 좋아하거든. 그래서 재즈 클럽을 좀 데리고 가려고.   Jim: I hear there are some good jazz clubs in Seattle too.   짐: 시애틀에도 괜찮은 재즈 클럽이 좀 있다더라.   기억할만한 표현   *come into town: 일이나 여행으로 어떤 도시를 방문하다.     "My sister is coming into town next week."     (다음주에 누이가 방문해.)         *(we) go way back: 서로 오랫동안 알고 지내다.     "Jim and I go way back. We first met each other in 1980."     (짐과 나는 오랫동안 알고 지냈습니다. 1980년에 처음 만났습니다.)       *I hear~: ~를 알고 있다.     "I hear Lee is moving back to Korea next week."     (리가 다음 주에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들었다.)     California International University www.ciula.edu (213)381-3710오늘의 생활영어 days take days days off 친구 대니얼

2022-12-19

[오늘의 생활영어] for the most part; 대부분, 십중팔구는

(Katherine is talking to her friend David…)   (캐서린이 친구 데이비드와 얘기를 나눈다…)   Katherine: How was Erica’s party on Saturday?   캐서린: 토요일에 에리카의 파티는 어땠어?   David: It was okay.   데이비드: 무난했어.   Katherine: Just okay?   캐서린: 무난하기만 했어?   David: For the most part it was good.   데이비드: 대체로 좋았어.   Katherine: What didn’t you like about it?   캐서린: 뭐가 마음에 안들었어?   David: The food left a lot to be desired.   데이비드: 음식이 좀 아쉬웠지.   Katherine: The food was bad?   캐서린: 음식이 안 좋았어?   David: Yes. And the music wasn’t very good. Erica doesn't know how to throw a party.   데이비드: 응. 그리고 음악도 별로였어. 에리카는 어떻게 파티를 여는지 몰라.     Katherine: That’s too bad.   캐서린: 그거 안됐네.   David: I should have brought my CDs. That would have livened things up.   데이비드: 내 CD를 갖고 갈 걸 그랬어. 그랬으면 분위기가 살았을 텐데.     ━   기억할만한 표현     *(something) leaves a lot to be desired: (무엇에) 아쉬운 점이 많다.   "That movie wasn't very good. It left a lot to be desired." (그 영화는 그리 좋지 않았어요. 아쉬운 점이 많았어요.)   *throw a party: 파티를 열다.   "Mary is going to throw a party for her sister. It's her birthday." (메리가 여동생에게 파티를 열어준대요. 생일이거든요.)   *liven things up: 분위기를 띄우다.     "Jim is bringing Chinese food to the poker game. That should liven things up." (포커 게임을 하는데 짐이 중국 음식을 가져왔어요. 덕분에 분위기가 떴지요.)오늘의 생활영어 십중팔구 친구 데이비드 대부분 십중팔구 food left

2022-12-04

[독자 마당] 경쟁심리

오전에 함께 테니스를 했던 한 친구가 오후에 병원 입원 수술을 받는다고 한다. 과거 위암 수술을 했는데 심장에 물이 찾는지 재수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술 잘 끝내고 빠른 시일 내에 코트로 복귀하기를 회원 모두가 진심으로 두손 모아 기도하고 있다.     지난달 월례대회에서 우승도 했던 그는 평소에는 친구지만 경기장에서는 치열한 경쟁자다. 인간은 어떤 면에서는 서로가 경쟁자다. 그러다 보니 승리를 위해 은근히 상대가 실수하고 잘못되기를 바란다. 친구들과 골프를 치면서 종종 “너의  불행이 나의 행복” 이란 농담을 하는데 은연중에 이런 인간의 심리가 묻어난 것 같기도 하다. 우리는 겉으로는 선의의 경쟁이라고 늘 말하지만 속으로는 상대가 잘못되기를, 망하기를 그리고 극단적으로는 거꾸러지기를 바라는 정말 못된 심보도 있다는 것을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살다가 보면 가족이나 친구 사이에도 보이지 않는 시기와 질투, 그리고 경쟁심이 있어서 상대가 잘되면 배 아파하고 상대가 실패하면 속으로 웃는 경우가 있다. 정말 겉과 속이 다른 인간의 심리상태를 보여준다. 그러나 사람이 부처님이 아니니 매사 대자대비할 수만은 없는 것 같다.   이러한 이중적 감정은 나이가 들다 보니 가끔 들려오는 동창의 사망 소식을 접할 때도 슬쩍슬쩍 나타난다. 유족에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위로의 말을 건네지만 속으로는 “아직 살아있는 내가 승자네” 하고 마음의 위안을 얻는 것도 사실이다.     왜 인간은 모든 사람을 사랑만으로 대할 수는 없는 것일까? 먹이를 놓고 먼저 먹으려고 서로 싸우는 생존경쟁의 본능을 아직 완전히 버리지 못했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우리가 부처님이 아닌 것은 확실한 것 같다. 김영훈독자 마당 경쟁심리 친구 사이 사망 소식 병원 입원

2022-12-04

[독자마당] 오 하늘이시여

죄 없는 꽃다운 목숨 158명, 그리고 부상자 156명. 이것이 얼마 전 한국의 수도인 서울 한복판의 폭 3.5미터 좁은 골목에서 벌어진 참사의 안타까운 결과다.     지금부터 50여년 전 이민 보따리를 풀고 난 직후 괴상한 모습에 깜짝 놀랐다. 그해 10월 31일, 괴상한 복장을 한 아이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사탕과 초콜릿을 얻어가는 것이었다.       기독교 국가라는 미국에서 어찌 이런 행사가 아이들에게는 명철처럼 각인 되어 그날을 손꼽아 기다라며 사탕 얻는 날로, 즐거워하는지 이해가 안 되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한국에서도 핼러윈 행사가 유행처럼 번져 20~30대 청년들이 파티하고 즐기는 날이 된 모양이다. 올해도 십수만명이 한 곳에 몰렸지만, 정부 기관이 이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 참사가 벌어졌다. 참으로 어이가 없는 일이다.   아 하늘이시여!   구경 간다고 집을 나선 아이들이 길바닥에서 압사하다니, 부모와 가족들의 참담한 심정은 어떻게 필설로 표현할 수 있을까?   슬픔과 괴로움은 남은 자의 몫이다. 이번 참사로 졸지에 아들을 잃은 한 미국 청년의 아버지는 그 참담한 심정을 무수히 많은 뾰족한 것들이 가슴을 찌르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어찌 이분뿐이겠는가?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가족과 친구를 잃은 사람들의 그 비통한 심정을 어이 헤아릴 수 있을까?   안타까운 사연들이 속속 알려지고 있다.  결혼을 앞두고 신부를 잃은 신랑의 절규, 친구의 손을 놓치고 혼자 살아남아 친구 아버지의 손을 잡고 잘못했다고 울부짖는 사람….어찌 그들이 잘못한 것인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있다. 그래도 다시는 이런 참사가 또 벌어지지 않도록  ‘외양간’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   삼가 유족에게 위로를 보낸다.   노명자 / 풋힐랜치독자마당 하늘 친구 아버지 절규 친구 핼러윈 행사

2022-11-20

잘 고른 50불 미만 선물, 깊어지는 우정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감사하는 계절이다. 추수감사절은 가족뿐만 아니라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누고 역경을 극복한 친구, 동료들에게도 고마움을 전달하기 안성맞춤이다. 베스트프로덕트닷컴이 추천한 친구, 동료를 위한 선물 가운데 50달러 미만으로 저렴하면서도 일상생활에 요긴하게 사용되는 가젯 선물들을 소개한다. 가격은 구매 시기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밴드 7 피트니스 헬스 트랙커 (Band 7 Fitness & Health Tracker)   애플, 삼성, 핏빗, 가민 등 메이저 브랜드 스마트워치나 피트니스 건강 손목밴드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배터리 수명이 길어 인기를 끌고 있는 어메이즈핏이 신제품 밴드 7을 출시했다. 이전 모델에 비해 112% 커진 1.47인치 AMOLED 스크린이 장착돼 보기가 편해졌다. 배터리는 최장 18일간 지속되며 아마존의 AI 도우미 알렉사가 내장돼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운동, 헬스 정보를 기록하는 120가지 스포츠 모드가 제공되며 수심 50까지 방수가 된다. 무엇보다도 전화, 메시지 확인은 물론 심박수 및 산소포화도 모니터링, 만보계, 알람 및 스톱워치, 날씨, 음악, 카메라 제어 기능도 포함돼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한다. 다양한 색상에 스트랩도 교환할 수 있다. 아마존에서 47달러에 판매 중이다.   트라이빗X사운드 고 스피커 (TribitXSound Go Speaker)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소형 스피커다. 크기에 비해 뛰어난 베이스와 선명한 스테레오 사운드로 유튜브 리뷰어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두 개의 스피커를 링크시키면 넓은 장소, 야외 등에서 실감 나는 스테레오 사운드를 즐길 수 있으며 배터리 수명도 최대 24시간에 달한다. 최대 100피트 거리까지 블루투스 연결이 돼 음악뿐만 아니라 프로젝터 영화 감상에도 위력을 발휘한다. 13온스 무게에 1 수심에서 최대 30분까지 견디는 IPX7 방수 처리돼 있다. 검정과 블루 색상이 있으며 아마존에서 37달러에 판매 중이다.     S1 스텔스 월렛 (S1 Stealth Wallet)   신분 도용, 크레딧카드 도용 등 사기 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요긴한 지갑이다. 슬림한 디자인과 방수 DTEX 재질로 제조돼 튼튼하다. 6개의 크레딧카드와 현금을 넣을 수 있으며 열쇠나 메모리카드 수납 미니 포켓도 있다. RFID(전자태그) 차단 기술이 적용돼 도용 피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정가는 35달러지만 dangoproducts.com에서 20달러에 세일판매 중이다.   에어태그 (AirTag)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열쇠는 깜빡하면 잃어버리기 쉬운 소지품 중 하나다. 애플의 에어태그는 원하는 물건에 부착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스마트폰으로 추적, 모니터링해주기 때문에 분실 위험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배터리 수명도 1년이 넘으며 방수 디자인에 관련 패션 액세서리도 다양하다. 애플매장이나 아마존에서 29달러에 판매한다.   라이프 P2 미니 무선이어버드 (Life P2 Mini True Wireless Earbuds)   블루투스 이어버드는 스마트폰의 필수 액세서리 중 하나다. 수백 달러에 달하는 고가품부터 10달러짜리 초저가 제품까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생소한 브랜드의 저가 제품들은 성능, 음질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가격도 저렴하면서 음질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어버드 중 하나가 사운드코어 제품들이다. 5.2 블루투스에 최장 8시간(케이스 배터리 포함하면 32시간)까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색상도 블랙, 화이트, 그린, 네이비, 핑크 등 다양하다. 아마존에서 35달러에 판매 중이다.   부스트차지 패스트 무선충전 패드 (BoostCharge Fast Wireless Charging Pad)   스마프폰을 비롯해 블루투스 이어버드, 스마트워치 등 사용하긴 편리한데 충전이 일이다. 기기의 충전 포트에 충전케이블을 반복해서 꼽았다 뺐다 사용하다 보면 둘 중 하나는 파손되기에 십상이다. 충전케이블이야 새로 구매해도 충전 포트가 고장 나면 수리하기도 비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고충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액세서리가 바로 무선 충전 패드다. 벨킨사의 부스트차지패스트무선충전패드는 최대 출력 15와트로 일반 충전기에 비해 충전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케이스 두께 3밀리까지도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 어댑터와 케이블을 포함해 아마존에서 36달러에 살 수 있다.   에센셜 일렉트로닉스 툴킷 (Essential Electronics Toolkit)   컴퓨터의 하드 드라이브나 메모리 업그레이드 방법 등 유튜브를 통해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적합한 공구가 없다는 것. 아이폰까지 DIY로 수리할 수 있는 시대에 각 가정에 하나쯤 꼭 마련해 놓으면 좋을 필수 공구 세트다. 비슷한 도구들이 아마존에서 저렴한 가격에 많이 판매하지만, 사용자들이 최고로 꼽는 제품은 바로 아이픽시트(iFixit)다. 아마존에서 평생 보증까지 포함돼 30달러다.   박낙희 기자선물 우정 가젯 선물들 특집 박낙희 친구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2022-11-14

[열린 광장] 낡은 아파트 기둥

한번은 업무 관계로 변호사인 A와 거래처 사람인 B를 A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변두리 지역에 다닥다닥 붙은 6개의 집을 사서 지은 빌딩은 잘 나가는 로펌답게 벤틀리부터 BMW와 벤츠를 비롯한 고가의 차가 주차장에 즐비했다. A의 회의가 길어져서 우린 한참 기다려야 했다. 기다리는 동안 유태인의 작은 모자인 야마카를 쓴 B가 미안한 듯 친구 아들 얘기를 꺼냈다.     동부에 있는 한 유서 깊은 아이비리그 대학교에서 공부하던 친구 아들은 마약 중독자가 되었다고 한다. 기숙사가 너무 추워서, 공부에 더 집중하기 위해, 농구 경기에서 100년도 넘게 매년 지던 팀이 이긴 것을 기념하기 위해, 친구들과 더 친밀하게 지내기 위해 등등의 이유로 마약에 손을 댔다. 이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마약은 점점 그 정도를 넘어 학교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가 되어서 결국 자퇴했다.     LA로 돌아왔지만, 아들은 마약을 하러 친구네 집을 전전했다.  어느 아파트에서 아들을 봤다는 소리를 들은 엄마는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아들을 보기 위해 한 시간을 넘게 걸어갔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사그라져가는 기억 속에서 엄마가 원했던 것은 아들을 찾는 것이었다. 엄마가 자꾸 집을 나가자 가족들이 돌아가며 감시했지만, 감시가 소홀해지면 엄마는 낯선 아파트까지 걸어와서 아파트 기둥을 잡고 울곤 했다. 또 와서 울고 있는 엄마를 본 아파트 매니저가 가족에게 연락해서 그날 데리러 온 사람이 바로 그였다. 다른 사람들은 왜 엄마가 계속 이 낯선 동네에 오는지를 몰랐지만, 그는 즉시 알았다. 누구의 집인지 생각은 안 나지만 마약 하려고 몇 번 왔던 집이었다. 얼마 후 엄마는 숨졌고 장례식에서 아들이 얼마나 슬프게 울었는지 B는 돌아가신 자기 어머니에게 미안했다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흥미로운 사연이어서 계속 듣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다짜고짜 물었다. 누구의 이야기입니까? 대답 대신 B는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 허름한 동네에 어울리지 않게 잘 가꿔놓은 아파트가 보였다.  차고로 사용하는 1층은 일정한 간격으로 벽이 있고 앞쪽은 쇠기둥이 박힌 아파트였다. 산뜻하게 페인트칠한 아파트인데 유독 맨 앞에 있는 기둥만은 오래된 페인트가 있고 검게 녹슨 쇠 파이프가 속살을 보였다.   낡은 아파트 기둥을 보며 스토리를 짜깁는 데 잠시 시간이 걸렸다. 이렇게 젊고 능력 있고 명망 있는 변호사가 LA의 변두리 지역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저 기둥이 아닐까. 이리나 / 수필가열린 광장 아파트 기둥 아파트 기둥 아파트 매니저 친구 아들

2022-11-14

[독자 마당] 연명 치료

세상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 사람의 생명이다. 그러나 누구도 이 땅에서 영원히 살 수 없다. 사람이  태어나 죽는 것은 정해진 세상의 이치다.     초등학교 동창인 친구가 얼마 동안 소식이 없으면 ,혹시 엄마가 돌아가셨나 하는 생각을 몇 번 했었다. 친구의 엄마는 우리 큰 언니와 동년배다. 우리 큰 언니는 3년여 연명 치료를 받다 별세했다. 착한 조카는 월급쟁이였지만 매달 꽤 많은 병원비를 지불했다. ‘연명 치료’는 인위적으로 생명을 연장하는 치료다. 음식, 호흡 등 여러 보조 장치로 생명을 연장한다. 작은 언니는 큰 언니를 보고 오면 “그게 살아 있는 거니? 다 듣고 있지만 표정 없는 눈만 떴다 감았다 한다”고 말했다. 조카는 착한 성격이라 침대에 누워만 계셔도 엄마가 살아 계신다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했다.     초등학교 친구의 엄마는 구십 대 중반이 넘었다. 연명 치료를 시작한 지 2년여가 지난 것 같다. 부유한 집안이라 병원 최고 특실에, 간병인도 항상 곁에 있다. 친구는 형제가 많아 당번제로 하루에 한명씩 문병을 한다. 전에는 가끔 말씀도 하고 했지만 요즈음은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한다.     몸에서 받지 않는 보조 호스를 두세개 떼어내면서 병원에서 몇 번 위중하다고 하여 형제들이 모두 긴장 상태라 한다. 늦은 나이에 신앙을 갖고 비교적 많은 기부도 하셨다.  지난주에도 위중하다 하여 교우들이 방문했을 때 계속 감고만 있던 눈을 뜨고 , 친구의 손을 꼭 잡고 기뻐하셨다고 했다. 친구는 사람을 만날 때도 엄마가 입원한 병원 가까운 곳에 약속장소를 정한다고 한다. 환자 본인이 생전에 연명 치료에 대해 어떤 말씀도 하지 않았기에  자식들로서는 중단하기 어려울 것 같다. 중단하면 자식으로 죄의식도 느낄 것 같다. 나이가 들면 연명 치료에 대한 본인 생각을 자녀들에게 말로든 글로든 하는 게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박영혜 / 리버사이드독자 마당 연명 치료 연명 치료 3년여 연명 초등학교 친구

2022-11-06

[수필] 요즘 세상에 그런 남편 있을까

어떤 TV예능 프로에 왕년의 유명 가수와 원로 배우가 함께 나왔다. 화제가 자꾸만 누가 죽고, 또 누구도 죽고…라는 식으로 이어지자 그중 한 명이 “죽었다는 얘기 그만해!” 라며 듣기 싫다고 짜증을 냈다. 그 기분을 너무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나이 때문인지 나도 요즘 사방에서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바로 얼마 전에도 내 친한 친구 하나가 저세상으로 떠났다. 친구의 남편이 나에게 장례식에서 친구에 대해 조사(弔辭)를 해 달라고 부탁했다.  나이 먹어 죽는 것은 정한 이치이지만 내 친구와 남편의 경우는 특별한 사연이 있기에 조사 전문을 여기에 소개한다.     ‘친구여, 이제는 편히 쉬기를.   그레이스 김, 김경자는 참 좋은 저의 친구였습니다.  믿음도 좋고 인품도 좋은 친구였어요. 너그러운 마음으로 친구들을 보살펴서 많은 친구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제가 그레이스를 처음 만난 때는 대학에 입학해서였습니다. 이화여대 영문과에 입학해 처음 만났을 때, 그때 이름은 강경자였습니다. 그녀는 가나다순으로 적힌 출석부 첫머리에 이름이 올랐고 저는 ’홍‘가라서 맨 뒤에 있었습니다. 그녀의 첫인상은 순정만화에 나오는 소녀처럼 아름답고 풋풋해서 멀리서도 눈에 확 뜨였습니다.     대학 졸업 후 그레이스는 좀처럼 입사하기 힘든 호남정유에 입사했고 그곳에서 미국에서 MBA를 마치고 돌아온 분과 운명적인 만남으로 결혼까지 했습니다. 지금의 남편이십니다. 그 후 우리는 각자의 생활 영역으로 갈라져 만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수십여 년 후 남편 따라 LA에 오게 되자 여기서 그녀를 극적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보니 코스모스처럼 여릿여릿 가냘팠던 그녀의 모습이 당뇨로 좀 불어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우리는 친자매 못지않게 자주 만나고 어울렸습니다. 맛집을 찾아다니며 점심도 사 먹고, 성경공부도 같이하고 매주 한 번씩 친구들과 산에도 다녔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미국 와서 그때가 제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녀는 늘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커서 친구라기보다 저를 보살펴 주는 보호자 같았습니다. 특히 제 남편이 회사 일로 귀국한 뒤 저 혼자 아이들과 남아 있을 때는 미국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저에게 이것저것 필요한 것도 챙겨 주고 외롭지 않게 늘 곁에 있어 주었습니다.     그때는, 그레이스가 아들 둘을 훌륭히 키워 명문대를 나와 당당한 사회인들이 됐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어 이후로는 남편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삶을 살기만 하면 되는 때였습니다.  은퇴 후 골프를 너무 좋아하는 그레이스 네가 골프 회원권이 있는 벤투라로 멀리 이사를 갔습니다. 그레이스가 그곳에서 골프만 치며 마냥 행복할 줄 알았는데 이게 웬 청천벽력입니까?  그레이스가 아직도 팔팔한 60대 초에 당뇨 후유증으로 시력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첨단 의술이 발달한 미국에서 당뇨로 시력을 잃다니!  정말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레이스는 깊은 어둠에 싸이고 모든 희망을 잃었습니다. 이때부터 그레이스의 남편께서도 모든 것을 내려놓으셨습니다, 자신의 삶과 꿈을 묻어 버리고 그레이스를 위한 희생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그레이스의 손이 되고 발이 되고 눈이 되었습니다. 식사를 손수 준비해서 손으로 떠 입에 넣어 주고 궂은 뒤 처리를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레이스의 불운이 자신 탓이라고 되뇌며 가슴을 치며 속으로 우셨습니다.     그러기를 17여년, 짧지 않은 인고의 세월을 오직 사랑의 힘으로 버텨 오셨습니다. 육신은 지치고 쇠약해졌으나 사랑의 힘은 지치지 않았습니다. 어느 열녀가 있어 그럴 수 있겠습니까?  주위에서 “그렇게 남편 사랑을 많이 받은 그레이스는 행복한 사람이야” 라고 말했습니다.       그레이스! 아니 경자야!   네가 떠나기 바로 전날. 뒤늦게 너를 찾았을 땐 너는 이미 의식이 약해졌고 말 한마디 할 수 없더구나.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만나 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코로나 핑계를 대며 자주 못 찾은 것이 통한으로 가슴을 친다. 그런데 경자야, 어느 시인의 ’죽음은 이별이 아니라고, ‘짧은 한잠’ 지나면 영원히 깨어난다‘는 말이 내게 위로가 된다.  그때 우리 고통 없는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     이제 너는 모든 걸 벗어버리고 떠나지만 너를 사랑하고 끝까지 돌봐 준 너의 남편은 홀로 남아 계신다. 남편의 야윈 어깨를 감싸 안고 “사랑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마지막 작별을 하고 떠나가려무나, 하나님, 그레이스의 영혼을 받아 주소서, 남은 이들을 위로해 주소서.’   장례식이 끝나고 유족들이 그곳에 온 조문객들과 인사를 할 때 보니 그 남편은 넋이 나간 듯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멍하니 서 있었다. 긴 세월, 헌신적으로 보살핀 아내를 떠나 보낸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졌을 친구의 남편을 보며 마음이 저렸다.   배광자 / 수필가수필 남편 남편 사랑 하나님 그레이스 친구 하나

2022-11-03

[열린 광장] 낡은 아파트 기둥

한번은 업무 관계로 변호사인 A와 거래처 사람인 B를 A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변두리 지역에 다닥다닥 붙은 6개의 집을 사서 지은 빌딩은 잘 나가는 로펌답게 벤틀리부터 BMW와 벤츠를 비롯한 고가의 차가 주차장에 즐비했다. A의 회의가 길어져서 우린 한참 기다려야 했다. 기다리는 동안 유태인의 작은 모자인 야마카를 쓴 B가 미안한 듯 친구 아들 얘기를 꺼냈다.     동부에 있는 한 유서 깊은 아이비리그 대학교에서 공부하던 친구 아들은 마약 중독자가 되었다고 한다. 기숙사가 너무 추워서, 공부에 더 집중하기 위해, 농구 경기에서 100년도 넘게 매년 지던 팀이 이긴 것을 기념하기 위해, 친구들과 더 친밀하게 지내기 위해 등등의 이유로 마약에 손을 댔다. 이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마약은 점점 그 정도를 넘어 학교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가 되어서 결국 자퇴했다.     LA로 돌아왔지만, 아들은 마약을 하러 친구네 집을 전전했다.  어느 아파트에서 아들을 봤다는 소리를 들은 엄마는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아들을 보기 위해 한 시간을 넘게 걸어갔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사그라져가는 기억 속에서 엄마가 원했던 것은 아들을 찾는 것이었다. 엄마가 자꾸 집을 나가자 가족들이 돌아가며 감시했지만, 감시가 소홀해지면 엄마는 낯선 아파트까지 걸어와서 아파트 기둥을 잡고 울곤 했다. 또 와서 울고 있는 엄마를 본 아파트 매니저가 가족에게 연락해서 그날 데리러 온 사람이 바로 그였다. 다른 사람들은 왜 엄마가 계속 이 낯선 동네에 오는지를 몰랐지만, 그는 즉시 알았다. 누구의 집인지 생각은 안 나지만 마약 하려고 몇 번 왔던 집이었다. 얼마 후 엄마는 숨졌고 장례식에서 아들이 얼마나 슬프게 울었는지 B는 돌아가신 자기 어머니에게 미안했다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흥미로운 사연이어서 계속 듣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다짜고짜 물었다. 누구의 이야기입니까? 대답 대신 B는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 허름한 동네에 어울리지 않게 잘 가꿔놓은 아파트가 보였다.  차고로 사용하는 1층은 일정한 간격으로 벽이 있고 앞쪽은 쇠기둥이 박힌 아파트였다. 산뜻하게 페인트칠한 아파트인데 유독 맨 앞에 있는 기둥만은 오래된 페인트가 있고 검게 녹슨 쇠 파이프가 속살을 보였다.   낡은 아파트 기둥을 보며 스토리를 짜깁는 데 잠시 시간이 걸렸다. 이렇게 젊고 능력 있고 명망 있는 변호사가 LA의 변두리 지역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저 기둥이 아닐까. 이리나 / 수필가열린 광장 아파트 기둥 아파트 기둥 아파트 매니저 친구 아들

2022-11-03

[오늘의 생활영어] part with (someone); (무언가를) 처분하다

(Brian is talking to his friend David on the telephone…)   (브라이언이 친구 데이비드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Brian: David, are you going to Mary’s party on Saturday?   브라이언: 데이비드, 토요일에 매리의 파티에 갈 거야?   David: Yes, I am. Are you?   데이비드: 응, 너는?   Brian: Yes I’ll be there. Hey, why don’t you bring your guitar? I'm bringing mine.   브라이언: 그럼 나도 갈 거야. 근데 기타 가져오지 그래? 나도 내 거 가져갈게.     David: I don’t have my guitar anymore.   데이비드: 이제 기타 없어.   Brian: What?!   브라이언: 뭐?!   David: I had to part with it. I sold it.   데이비드: 처분해야 됐어. 팔았어.   Brian: What?! You sold it?   브라이언: 뭐?! 팔았다고?   David: I needed the money. I couldn’t make my rent. My hours at work were cut.   데이비드: 돈이 필요해서. 렌트비를 못냈거든. 근무 시간이 줄었어.   Brian: I loved that guitar!   브라이언: 그 기타 좋았는데!   David: I had that guitar for a long time. It broke my heart to sell it.   데이비드: 오랫동안 갖고 있던 기타였는데. 팔려니 마음이 아프더라.     ━   기억할만한 표현     *make (one's) rent: 렌트비를 내다.   "She needs two jobs just to make her rent." (그녀는 렌트비를 내기 위해 두 개의 직업이 필요합니다.)     *hours (at work) are cut: 근무 시간이 줄다.     "His hours at work were cut so he has to get a second job." (근무 시간이 줄어드는 바람에 그는 직업을 하나 더 가져야 했습니다.)     *it breaks (one's) heart: (누구의) 마음이 아프다.     "It breaks his heart to have to sell his motorcycle but he has to do it." (그는 마음이 아팠지만 모터사이클을 팔아야 했습니다.)오늘의 생활영어 처분 데이비드 토요일 친구 데이비드 david are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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