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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전 한인 총격 사망케 한 경관 순찰차로 용의자 들이받은 전력도

2009년 4월 생후 13개월 된 딸을 차에 태운 채 경찰 순찰차와 추격전을 벌인 한인 수지 김씨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본지 2009년 4월 11일 A-1면〉케 한 샌타애나 경찰국 브랜던 손탁 경관이 이 사건 이전에도 라티노 용의자를 순찰차로 들이받은 전력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OC레지스터는 27일 최근 샌타애나시가 2000만달러 손배소를 제기했던 김씨의 유족에게 245만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합의한 것 외에도 손탁 경관이 연루됐던 또 다른 사건 때문에 지난 6월 10만달러의 합의금을 지출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손탁 경관이 2007년 9월 11일 오후 10시쯤 2명의 남성과 칼과 음료수 캔을 동원한 싸움을 벌인 뒤 달아나던 호세 칸디야(당시 19세)를 부시 스트리트와 17번가 인근 놈스 식당 주차장에서 순찰차로 받아 넘어뜨렸고 이 장면이 현장에 있던 리포터의 비디오에 잡혔다고 보도했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리포터는 칸디야의 부상이 심하지는 않아 보였으며 손탁 경관이 차에서 내려 자신에게 카메라를 치우라고 했다고 전했다. 재판 과정에서 살상무기를 이용한 폭행 등 혐의를 인정한 뒤 6개월 징역 3년 보호관찰형을 선고받은 칸디야는 이후 '길을 걷다 2명의 남성에게 공격을 당해 정당방위 차원에서 박스커터를 꺼내 들었으고 인근 주차장으로 달아났다가 순찰차에 치였다'며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합의금을 받았다.

2011-10-27

'경찰 과잉대응' 사망 한인 유족, 거액 배상 요구

지난 4월 샌타애나에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경관 총격에 사망한 수지 영 김(37)〈본지 4월11일자 A-1면>씨 가족이 시와 경찰을 상대로 거액의 배상금을 요구했다. 김씨는 지난 4월10일 13개월 된 딸을 태운 채 경찰과 30분간 추격전을 벌이다 17가와 그랜드 애비뉴 인근에서 샌타애나경찰국 소속 경관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당시 김씨의 딸은 다행히 부상을 입지 않았다. 김씨 가족을 대변하는 데일 크리스토퍼 갈리포 변호사는 2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달 24일 샌타애나시와 경찰국 총격을 가한 경관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식 소송이 아닌 합의를 위한 절차다. 만약 배상 요구가 45일 이내에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김씨 가족은 법원에 정식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배상금 액수와 관련 지역 언론인 OC레지스터지는 21일 2000만달러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갈리포 변호사는 "손해배상 요청 양식 작성을 위해 써넣은 금액일 뿐 김씨 가족의 뜻은 아니다"고 말했다. 손해 배상액 추산에는 장례비용 소송비용 가족들이 겪은 정신적인 충격 김씨 딸을 위한 생계비 징벌적 손해 등이 고려된다. 경찰관련총격(Officer Involved Shooting.OIS) 소송 전문인 갈리포 변호사는 "(경찰은) 과잉진압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불필요한 살상무기 사용으로 김씨를 사망케했을 뿐만 아니라 차량에 어린 김씨 딸이 타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총격을 가해 위험에 빠트렸다"고 배상요구 사유를 밝혔다. 그는 과잉진압의 근거로 총격이 가해진 방향을 들었다. 갈리포 변호사는 "김씨가 맞은 총탄은 운전석 쪽 측면에서 발사됐다"며 "설사 김씨가 차량을 급발진했다해도 측면에 서 있던 경관이 차에 치일 상황은 아니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구현 기자

2009-07-21

[OC] '비무장인에 경찰 총격 부정당'

OC한인회(회장 정재준)가 지난 17일 샌타애나 경찰국 소속 경관이 달아나던 비무장 갱단원 조셉 갈라자를 사살한 사건〈본지 20일자 A-3면>의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한인회가 이 사건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역시 샌타애나 경찰로부터 총격을 받고 사망한 수지 김씨 사건과 관련 라티노 베트남계 등 타인종 커뮤니티 단체들과 연대해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중이기 때문이다. 한인회는 수지 김씨 사건 이후 임원회의를 열고 각 시 경찰국과 셰리프국 등 카운티내 법집행기관에 총기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정재준 한인회장은 "수지 김씨와 갈라자는 비무장 상태에서 샌타애나 경찰의 총에 맞았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경찰의 과잉 대응 피해자가 주로 소수계란 점을 감안하면 타인종 단체와의 연대가 더 수월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라티노 단체들의 움직임이 어떤 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마침 갈라자 사건과 관련 "경찰 총격이 정당하지 않다"는 목격자 진술이 잇따르고 있다. OC레지스터는 22일 온라인판을 통해 갈라자가 탔던 차량 운전자인 야자이라 누네스와 사건 현장 인근 주민 글래디스 해리슨의 진술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누네스는 "경찰은 심지어 갈라자를 추격하려고도 하지 않고 근거리에서 총을 쐈다. 당시 경찰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건 현장 인근 콜럼바인 애버뉴의 아파트 주민 해리슨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경찰 2명이 총을 겨누는 광경을 목격한 해리슨은 "처음에 3발의 총성이 들렸고 잠시 멈췄다 2발 이후 몇 발의 총성이 더 들려 왔다"고 말했다. 해리슨은 "도망치려 했을 뿐인 데 총을 쏜 경찰들에겐 어떤 조치든 취해져야 한다"며 "누구에게도 타인의 생명을 그런 식으로 앗아 갈 권리는 없다"고 주장했다. 임상환 기자

2009-04-22

[OC] 법집행요원 총기 사용 규정이 궁금하다···무고한 사람 위협때만 허용

지난 10일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수지 영 김씨 사건의 충격이 가라앉기도 전에 샌타애나에서 또 다시 경찰 총격으로 인한 사망 사건이 발생 법집행요원 총기 사용 규정에 대한 일반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김씨가 사망한 지 일주일만인 지난 17일 샌타애나 경찰국 갱 전담반은 갱단원이며 불법무기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인정신문에 불출석 수배를 받아 온 조셉 갈라자(22)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케 했다. 야자이라 누네스(22)가 운전하던 닷지 차저 차량에 동승했던 갈라자는 메인 스트리트 인근 콜럼바인 애버뉴에서 경찰이 차량을 정지시키자 차문을 열고 달아났다. 누네스에 따르면 경찰은 도주하던 중 울타리를 넘으려던 갈라자에게 총격을 가했고 갈라자는 머리에 상처를 입고 쓰러졌다. 갈라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사망했다. 총격 당시 비무장상태로 알려진 갈라자는 3년 전 마약 문제로 경찰에 쫓기다 한 주택에 침입 7시간 동안 대치극을 벌인 끝에 체포된 바 있다. 김씨와 갈라자 사건의 공통점은 두 사망자 모두 경찰의 정지 명령에 응하지 않다 총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경찰에 대한 위해 기도가 있었는 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OC주민들 사이에선 비무장상태에서 단순히 경찰을 피해 달아난다는 이유로 총격을 가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일고 있다. 가주 법집행요원 복무기준.훈련위원회의 훈련 교범엔 총기 사용에 앞서 ▷범죄의 종류와 용의자 ▷무고한 이의 생명 위협 여부 ▷법집행기관 규정 ▷법집행요원의 능력 ▷무기의 가용성 등을 고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상황에선 총기 사용 여부가 현장 출동 요원의 재량에 좌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2006년 헌팅턴비치에서 칼을 든 채 2명의 경관에게 접근하다 총에 맞아 사망한 애슐리 사건과 관련 당시 복무기준.훈련위원회의 대변인 봅 스트레삭은 "법집행요원은 자신의 안전이 위협받는다고 판단하면 언제든 총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용의자의 전력 또한 법집행요원의 총기 사용 권한 범위를 확대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법집행요원이 용의자 추적 중 무전을 통해 '용의자는 위험인물이며 무기 소지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를 듣고 나면 듣지 않았을 때 보다 발포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경찰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 한 단순히 도망친다는 이유로 총격을 가하는 것은 잘못이란 것이 OC지역 경찰 관계자들의 견해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09-04-21

[OC] '수지 김 사건' 대응 정재준 한인회 회장···'재발방지 촉구 서한 준비, 타인종과 공동 보조 연구'

"사건 당시 상황은 알 수 없고 검찰 조사 발표는 한참 걸린다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지난 10일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수지 영 김씨 사건과 관련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OC한인회 정재준 회장(사진)은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상황을 알아야 우리의 목표도 정할 수 있습니다. 마이클 조씨 사건은 목격자의 진술이 나왔기 때문에 과잉진압에 초점을 맞출 수 있었죠. 하지만 이번엔 알려진 사실이 너무 없어요." OC검찰국이 조사에 착수한 이후 경찰측은 조사가 끝날 때 까지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며 함구하고 있다. 사건 당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실마리가 없다 보니 섣불리 서명운동에 나서기도 곤란하고 '과잉진압'이라 규정하고 규탄 시위를 벌이기도 어려운 지경에 처했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한인회측은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카운티내 경찰국과 셰리프국에 법집행요원의 총기 사용을 복무 규정에 따라 엄격히 적용해 유사한 비극의 재발을 막아 달라는 내용의 서한 발송을 검토중이다. 서한 발송과 관련 정 회장은 한인사회뿐 아니라 베트남계 라티노를 포함한 타인종 기관 단체와 함께 공동보조를 취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다. "경찰이 소수계를 차별해 발포했다고 칩시다. 그렇다고 한인인 줄 알고 쐈겠어요. 과잉진압이었다면 한인 뿐 아니라 OC 주민 누구나 분노해야 할 일입니다." 정 회장은 한인사회가 장기전에 돌입할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취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강구중이지만 길게 봐야 합니다. 검찰 조사 결과가 6개월 심하면 1년 뒤에 나올 수도 있답니다. 사태가 장기전으로 돌입할 것 같으니 우리도 끝까지 지켜본다는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합니다." 정 회장은 "쉽게 뜨거워졌다 식어선 안된다. 김씨 사건과 별개로 우리의 권익을 지키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09-04-16

마이클 조 아버지 조성만씨 '경찰 총격 참변 언제까지···'

"제 아들의 죽음이 '연습'이었다면 수지 김씨 사건은 본격적인 싸움입니다. 부디 힘을 모아주세요." 지난 2007년 마지막날 아들 마이클(당시 25세)씨를 경찰 총격에 잃은 조성만(62.사진)씨는 수지 영 김씨가 경찰이 쏜 총에 숨졌다는 소식에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14일 본지와 전화인터뷰에서 조씨는 한참이나 말문을 떼지 못하다 "설마 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또…"라며 탄식부터 쏟아냈다. 그는 "경찰 총격에 의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은 했다"며 "하지만 애기 엄마가 총에 맞았다니 언제까지 한인들이 쓰러져야 하나"고 개탄했다. 조씨는 아들 마이클씨 사망당시 정황을 들어 경찰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그는 "아들이 맞은 총격 횟수가 12발이었다. 죽이겠다고 쏜 것이 아니라면 그렇게 쐈겠나"라며 "애기엄마(수지 김씨) 사건에서도 인권이나 합리적인 발포수칙이 적용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이번 김씨 사례에서만큼은 한인사회의 대응이 1회용 전시효과에 그치지 말아줄 것을 부탁했다. 그는 "우리 아들 사건에서는 한인들의 관심이 뭉칠 때도 있었지만 흩어질 때도 있었다"며 "한차례 연습을 했으니 이번 사건은 경찰의 과잉진압에 오히려 좀 더 강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이젠 한인사회가 보다 장기적이고 탄탄한 계획을 세워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가주 조셉 한씨 피살사건 규명, 100여개 단체도 뭉쳤다 북가주 폴섬시에서 경찰 총격에 사망한 조셉 한(24)씨 사건 규명에 현지 100여개 비영리 단체도 합세한다. 북가주 지역 100여개 아시아 태평양계 비영리단체를 대표하는 연합회 '캐피탈(CAPITAL)'의 써니 청 회장은 15일 오전 조현포 새크라멘토 한인회장과 만나 경찰의 과잉진압에 공동 대응하고 향후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써니 청 회장은 이에 대해 "방송을 통해 사고 소식을 접했다. 한씨 사례는 한인사회와 아시안 커뮤티니가 협력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며 "캐피탈 회원들에게 모두 알려 함께 힘 쓸 예정이며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청 회장은 이어 "무엇보다 경찰측의 입장 및 리포트를 확인하는 게 먼저일 것"이라며 " 지미 이 카운티 수퍼바이저 리 딘 셰리프국 고위책임자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협조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만남은 조현포 새크라멘토 한인회장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조 회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은 불가피한 사고라 주장하지만 한인회와 대다수 한인들은 경찰의 과잉진압이 한 생명을 죽음으로 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신속공정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캐피탈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청 회장에게 당부했다. 한편 숨진 한씨의 장례예배는 17일 오후 7시 마운트 버넌 장례식장에서 김숭 목사(수도한인장로교회)의 집례로 열리며 이튿날인 18일 오전10시 같은 장소에서 하관예배가 열린다. 정구현·홍상호 기자

2009-04-15

'차량 추격 중 총격 사망'은 경찰 발포 규정 위반

LAPD는 내부 지침상 차량 추격전 중 경관의 총격을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일 샌타애나 경관의 총격에 숨진 수지 영 김(37)씨 사건이 LA시에서 발생했다면 이는 경관의 발포규정 위반인 셈이다. LAPD가 공개한 ‘살상무기 사용 지침(The use of deadly force)’에 명시된 발포 원칙은 크게 3가지다. 가장 먼저 즉각적인 생명의 위협 혹은 심각한 부상으로 부터 경관 자신 혹은 시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판단될 경우다. 또 용의자의 행동으로 인명 피해나 중상이 발생하는 범죄를 막아야 할 때다. 마지막으로 용의자의 총기 사용 가능성이 높아 검거가 지연된다면 인명 피해나 중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다. 이는 대다수 시경찰국에서도 공통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바다. 그러나 차량 추격전이 발생하면 지침은 크게 달라진다. LAPD는 ‘도주차량에 대한 발포’와 ‘순찰차량 내에서의 발포’ 등 2가지로 구별해 총기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규정에 따르면 경관은 도주차량 운전자가 살상무기를 사용해 즉각적인 위협을 주지 않는 이상 발포할 수 없다. 또 설사 용의자가 차량을 몰아 경관을 향해 돌진한다해도 총을 쏘는 대신 피해야 한다. 경관이 차에 탄 상황에서도 절박한 상황이 아니라면 발포할 수 없다. 이같은 제한을 둔 이유도 명시하고 있다. 규정에서는 ▷발포해도 정확하게 차량을 맞추기가 매우 어렵고 ▷차량을 정지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적을 뿐만 아니라 ▷자칫 오발로 인해 시민이나 다른 경관이 총상을 입을 위험이 있는데다 ▷운전자가 총에 맞으면 차량충돌 등 또 다른 2차사고가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추격전 규정 이외에도 용의자가 중범전과자로 확인된다해도 도주를 저지하기 위해 총격을 가해선 안된다는 지침도 있다. 이밖에 경범죄 용의자에게 발포하지 말 것과 일반적으로 위협사격도 금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정구현 기자

2009-04-15

'총격 자제…대화 시도부터 하라' 경찰아카데미 훈련현장 가보니

경찰 총격으로 숨지는 한인이 잇따르면서 경찰 총기 사용 규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LAPD 훈련생들을 대상으로 사격, 순찰차량 주행 및 전술 등을 집중 교육하는 에드워드 데이비스 경찰학교를 찾아 LAPD의 총기 사용 규정을 살펴봤다. "꼼짝마! 무기를 버려라!" 15일 오전 10시 그라나다 힐 지역에 있는 에드워드 데이비스 경찰학교엔 우렁찬 함성과 총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었다. 정문을 통해 학교 내부로 들어가자 전술 훈련장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왔다. 한 교관이 10여명의 훈련생에게 용의 차량을 멈춘 후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관은 훈련생들에 "아무리 용의자라도 총기 사용은 최대한 자제하고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최우선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 곳에서는 150여명의 교관이 400여명의 훈련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훈련장 안내를 맡은 폴 안 교관을 따라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사격장. 요란한 총성이 쉼없이 울려퍼진다. 임 교관은 "사격은 모든 경관이 갖추어야 할 기본 기술이지만 가장 위험하고 어려운 훈련"이라며 "실제 범죄 현장은 영화와 다르다. 수 많은 돌발 변수가 있기때문에 훈련생들에게 총기 사용의 위험성과 결과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할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사격장 옆에 있는 건물에 들어가자 대형 스크린 앞에서 두 명의 훈련생이 조를 이뤄 사격 모의 훈련이 한창 진행중이다. 컴퓨터엔 100여개의 범죄 훈련 시나리오가 저장돼 있다. 훈련생들은 주어진 시나리오에 맞춰 '상황판단'을 한 뒤 '총기사용 여부' 등을 결정해 범죄 현장 진압을 해야한다. 스크린에 한 경관이 나와 병원 내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 설명을 한다. 곧이어 총성이 들리고 비명 소리가 이어지자 두 명의 훈련생은 긴장한 표정으로 총을 꺼내 든다. 훈련생들이 학교 내부로 이동하자 인질의 머리에 총구를 겨눈 용의자의 모습이 나타났다. 한 훈련생이 다급한 목소리로 "꼼짝마! 무기를 버려라!"고 외치지만 용의자의 총격이 이어지고 대응 사격이 벌어진다. 하지만 인질은 사망했고 상황이 종료됐다. 뒤에서 지켜보던 교관의 호된 질책이 이어진다. 훈련을 지휘하던 덕 오덤 교관은 "너희들의 미숙한 판단력때문에 소중한 생명을 지키지 못했다"는 불호령이 떨어진다. 곧이어 두 번째 모의훈련이 시작된다. 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두 훈련생 앞으로 총을 든 남성이 걸어간다. 훈련생들이 정지 명령을 내렸지만 총격은 가하진 않았다. 이를 무시한 용의자가 교실로 들어가 여학생에게 총격을 가한다. 훈련생의 얼굴이 사색이 된다. 이를 지켜보던 안 교관은 "LAPD 훈련 원칙은 총보다 '대화'가 앞서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훈련생들이 총기 사용을 자제한 것 같다. 하지만 모든 상황에서 100% 정답은 없다"고 말한다. 그는 또 "LAPD는 출동 현장 총기 사용에 있어 B.A.L.K 를 강조한다"며 "피해자와 용의자의 신원(Back ground)과 연령(Age) 결과(Last result)와 주변 지식(Knowledge of circumstance)에 따라 모든 상황이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모의 훈련의 목적은 올바른 상황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위한 것이라고 교관들은 입을 모은다. 훈련장을 뒤로하며 안 교관이 말했다. "커뮤니케이션을 가르친다는 게 가장 어려워요. '대화'가 이뤄진다면 총기 사건은 줄어들지 않을까요?" 곽재민 기자

2009-04-15

아기사랑 남달랐던 싱글맘 '아기 뺏길라 두려웠을 것'

지난 10일 샌타애나서 경찰 총격에 사망한 수지 영 김(37)씨의 남달랐던 아기 사랑이 주변인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주변인들은 김씨가 혼자서 아기를 키우며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결코 희망을 잃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씨와 절친한 지인은 "늦은 나이에 생긴 아이라 너무 이뻐했다"며 "얼마전 아기 돌 때 사진 찍을 형편이 못되서 다른 사람이 물려준 옷을 입고 찍었는데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을 이쁘다고 자랑하며 보여줬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지인은 "아이 때문에 웃고 지냈던 사람"이라며 "(총에 맞기 직전)차안에서 아이와 어쩔줄 몰라 울었을 그 친구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따라 주변인들은 사건 당시 김씨가 애지중지하던 아이를 경찰에 빼앗길까 두려워 경찰 명령에 불응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김씨는 5년전 음주운전 체포경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샌버나디노카운티 검찰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4년 5월26일 바스토우 지역 15번 프리웨이 남쪽방면 164.5 이정표 인근에서 음주운전 등 5건의 혐의로 붙잡혔다. 이후 김씨는 음주 등 2건의 혐의에 대해서만 기소됐으며 카운티 구치소에서 1일 실형을 명령받았다. 김씨의 체포 전력은 향후 샌타애나 경찰측에 이번 사건의 쟁점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구현 기자

2009-04-15

아이 탄 차에 총격 '수지 영 김 사건'…'뿔난' 아줌마들

13개월 된 딸을 태운 채 추격전을 벌이다 경관 총격에 숨진 수지 영 김(37)씨 사건〈본지 4월11일자 A-1면>에 항의하기 위해 LA지역 아줌마들이 뭉쳤다. 포털 사이트 '미시 USA'에서는 차량용 스티커를 자체 제작해 경찰의 과잉진압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이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사건 발생후 이 웹사이트에서는 '수지 김 스티커'라는 글제목 아래 게시글마다 40~50여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호응이 뜨겁다. 한 회원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번 캠페인은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취합돼 14일 현재 스티커의 대략적인 디자인 도안과 항의 문구까지 갖춰진 상태다. 유력한 후보 도안은 2가지. 첫번째는 컴퓨터 마다 붙여진 CPU 로고인 '인텔 인사이드'를 모방한 디자인이 채택됐다. 문구는 '아기가 안에 있어요(Baby inside)'라는 큰 글자 아래 '쏘지마세요. 수지 김을 추모하며.(Do Not Shoot Me. Memory of Susie Kim)'라는 작은 글씨를 넣어 경찰의 무분별한 총격을 꼬집었다. 나머지 하나는 '제발 쏘지 마세요. 안에 아기가 있어요(Please don't shoot. Baby inside)'다. 캠페인을 처음 제기한 회원은 게시글을 통해 "호응이 없을까 걱정반이었지만 뜻밖에 회원들도 같은 생각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여러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모여 간결하며 확실한 메세지가 전달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인사회 도움 필요' 변호사 문답 “일단 경찰의 발표를 지켜보겠다. 모든 선택을 열어두고 있다.” 지난 10일 샌타애나에서 경관 총격에 사망한 수지 영 김(37)씨 유가족의 소송을 맡게된 헨리 호이어(67) 변호사는 “소송은 하겠지만 좀 더 지켜보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호이어 변호사는 정부 상대 소송을 전문으로 하는 35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사건이 충격적이다. “그렇다. 가족들에겐 매우 슬픈 비극이다.” -소송 계획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은 없다. 증거 수집 단계다.” -유가족들 생각은 어떤가. “모든 법적 선택을 감안해달라고 요청받았다. 추이를 지켜보며 한인 커뮤니티의 반응도 함께 모으고 있다.” -김씨가 왜 정지명령에 불응했나. “검시결과를 받아 보기 전까지 말하긴 이르다.” -사건후 경찰과 연락했나. “그렇다. 정보를 취합중이다. 공식 입장 발표를 참을성 있게 지켜보겠다.” -마이클 조씨 사건을 알고 있나. “듣지 못했다. 비슷한 사건인가.(조씨 사건을 들은 뒤) 그쪽 변호사의 연락처를 가르쳐달라. 조언을 구하겠다.” -한인사회에 바라는 바가 있다면. “때가 오면 반드시 도움이 필요하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달라.” 16일 장례식 지난 10일 샌타애나 지역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수지 영 김(37·터스틴)씨의 장례식이 오는 16일 열린다. 김씨의 지인들에 따르면 16일 오후 3시 김씨의 입관식과 장례식이 로즈 힐 메모리얼 채플에서 가족과 친지, 교인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다. 김씨는 지난 10일 오렌지 카운티 샌타애나 지역에서 13개월된 자신의 딸을 태우고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차안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정구현 기자

2009-04-14

'항의 서명운동·서한 보내기만으론 안된다' 경찰 잇단 총격 한인참변 '근본대책' 시급

수지 김(37)씨와 조셉 한(24)씨 등 가주에서 잇따라 한인들이 경찰 총격에 숨진 가운데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007년 마이클 조(당시 25세)씨 사건에서 보여진 서명운동이나 서한 보내기 운동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조씨 사건 규명에 앞장섰던 단체들은 아무리 수만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한다 해도 '대답없는 메아리'로 그친다면 조씨 사건에서 입증됐듯 효과적인 대응방법이 될 순 없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한미연합회(KAC) LA지부 그레이스 유 사무국장은 "당시 한인단체들이 할 수 있었던 것은 다했다"며 "지속적으로 연방의회를 통해 연방수사국이 마이클 조씨 사건을 다시 한번 조사해줄 것을 요구하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답변을 듣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실정을 전했다. 결국 정치력 신장과 한인 정치인을 앞세운 압력단체 구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이 공감을 얻고 있다. OC인간관계 위원회 커미셔너 버지니아 한씨는 "조씨 사건은 모든 것은 정치가 말해준다는 것을 뼈져리게 깨닫게 해줬다"라며 "한인단체나 한인회가 한인 2세들을 키워 커뮤니티 차원에서 후원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정재준)는 이번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한인단체 교계 학부모 단체 등으로 구성된 범 커뮤니티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 각 경찰서 셰리프국에 유사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공식 항의서한을 발송할 방침이다. LA한인회도 OC한인회의 향후 대응에 협조하기로 했다. 조셉 한씨 경찰 총격 사망 사건이 발생한 북가주에서는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가 새크라멘토 한인회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 정구현.임상환 기자koohyun@koreadaily.com

2009-04-14

새크라멘토 20대 한인 청년 사건···'살려달라 불렀더니 경찰이 되레 총격'

"아들을 살려달라고 경찰을 불렀더니 되레 총을 쐈다." 12일 오전 새크라멘토 인근 폴섬시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조셉 한(한국명 승욱.24)씨 가족들은 분개했다. 돌발적인 행동을 보이는 한씨를 보호하기 위해 911에 알린 애초 의도와는 반대로 참극이 벌어진 탓이다. 이날 한씨는 8인치 길이의 칼을 들고 위협적인 행동을 했고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두차례 전기충격총을 맞고 저항하다 가슴 부위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숨진 한씨의 아버지 한영소씨는 "한번도 그런 적 없던 아이가 최근 사나흘간 우울증세를 보였다"며 "갑자기 아들이 칼을 들자 가족도 처음 겪는 상황이라 911에 도움을 요청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가족들은 신고시 한씨를 자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고 출동한 경관들과 집 밖에서 15분간 상담까지 한 상황이었다. 한영소씨는 "아들의 자해같은 불상사를 막기 위해 경찰차도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또 현장 출동 경관 3명에게 집 밖에서 내부 상황을 충분히 전하고 조심해달라고 부탁했는데도 아들이 총에 맞았다"고 말했다. 더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은 총격 후 경관들의 반응이다. 가족들에 따르면 한씨가 총격을 당한 뒤 현장 경관들은 가족들을 모두 집밖에 내몰았으며 정확한 상황 설명없이 '보이는 게 전부(It is what it is)'라는 말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을 가장 가까이서 목격한 한씨의 동생 데이비드씨는 "불과 115파운드인 왜소한 형을 상대적으로 체격이 큰 3명의 경찰들이 제압하는데 꼭 총을 사용해야 했었나"며 "명백한 살인"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한편 숨진 한씨는 UC어바인을 졸업했으며 평소 쾌활하고 밝은 성격으로 교회생활도 열심히 해왔으나 최근 성경에 대해 왜곡된 해석을 하면서 가족들의 애를 태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에 따르면 한씨는 '밥을 먹지 않아도 하나님이 먹여주신다'며 최근 몇 일간 식사도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구현.홍상호 기자

2009-04-13

아이 탄 채 추격전···한인 여성 사건, 경찰 총격에 잇단 참변 '꼬리무는 의문'

지난 10일 13개월된 딸을 차에 태우고 추격전을 벌이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수지 영 김(37)씨 사건이 한인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사건을 둘러싼 의문점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가장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도대체 왜 당시 김씨가 도주했는가 하는 점이다. 추격을 시작했던 부에나파크 경찰은 "추격전이 벌어지기 전 김씨는 2차례 주행법규를 위반한 상황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씨가 갑작스런 경찰의 정지명령에 겁이 나 도주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갓 돌 지난 딸을 차를 태운 상황에서 100마일 넘는 과속으로 30여분 가까이 도로를 질주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김씨 도주 배경을 설명할 수 있는 점인 동시에 또 다른 의문점이 김씨의 음주 여부다. 현재 경찰은 과속도주의 이유로 김씨의 음주나 약물복용 등에 혐의를 두고 있다. 하지만 가족들은 "그럴리 없다"는 반응이다. 평소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왔던 김씨가 딸과 동반한 외출에서 술을 마실리 만무하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김씨의 음주여부를 확인알 수 있는 부검결과가 지난 주말 검찰측에 전달됐지만 검찰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 숨진 김씨와 관련된 의문점과 더불어 향후 쟁점 사안은 경찰측의 과실이다. 즉 당시 발포한 경관이 아기 동승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와 발포 규정을 준수했는지 여부다. 부에나파크 윌리엄 코넥 서전트는 "차안에 아이가 타고 있었던 사실을 추격중이던 경관중 1명이 확인했고 이를 타 순찰차량에 무전으로 알렸다"고 말해 발포 경관이 차량내 아이 탑승 사실을 인지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는 전적으로 발포 경관의 본인의 증언에 달린 것이어서 객관적인 답변을 얻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발포 규정 준수 여부가 가장 큰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경찰국은 '경관의 생명에 위협을 느낄 시' 발포하도록 되어 있다. 만약 발포한 경관이 규정을 준수했다면 다른 경찰국 소속 경관도 응당 함께 사격을 했어야 했다. 하지만 당시 김씨에게 가해진 총격은 해당 경관 1명에게서 발사된 것이 유일했다. 한편 법조계에서는 이번 사건 또한 시비를 가리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기준 변호사는 "경찰 연루 총격사건은 흑백을 가리기 어려운 까다로운 사건"이라며 "만약 재판이 진행된다면 피해자 입장에서는 경찰이 총기규정 준수 했는지 지켰다 해도 규정자체에 무리는 없는지 따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구현 기자

2009-04-13

OC·새크라멘토 한인회 '과잉진압 규명' 힘합쳤다

불과 이틀 사이 남가주와 북가주에서 한인이 경찰 총격으로 잇따라 사망한 가운데 양 사건의 진실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양쪽 한인회가 공동 대처할 방침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정재준)는 13일 북가주 새크라멘토 한인회(회장 조현포)와 함께 수지 김(37)씨, 조셉 한(24)씨 사건에서 경찰 과잉진압 여부를 가려내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 한인회는 일단 서로간의 정보를 공유하고, 서명운동과 관계당국에 진상조사 요구 등 연대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정재준 OC한인회장은 “두 사건은 지역적인 일이라기 보단 가주 전체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사”라며 “서명운동이 진행될 경우 양쪽 한인들의 서명을 모은다면 효과도 배가 될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OC한인회측은 세부적인 계획과 관련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늘(14일) 오후 6시 이사회를 열 계획이다. 정 회장은 “마이클 조씨 사건과는 정황상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이번 사건 역시 경찰의 행동에 분명 무리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며 “경찰의 총격에 한인들이 넋놓고 당할 수만은 없지 않겠느냐”고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번 양 한인회의 공동 대처는 새크라멘토 한인회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조현포 새크라멘토 회장은 “마이클 조씨 사건에서 OC한인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런 조언을 듣고 우리쪽에서도 힘을 합칠 수 있다면 양쪽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전했다. 이어 조 회장은 “섣부른 판단 보다는 양 한인회가 함께 고민해서 좋은 방법을 고안해내겠다”고 덧붙였다. 새크라멘토한인회측은 현지 100여개 비영리단체들의 대표단체인 ‘캐피틀’과도 이번주 내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일 샌타애나에서 숨진 수지 김씨는 13개월된 딸을 태우고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경관이 쏜 총에 맞았고, 조셉 조씨는 12일 새크라멘토 인근 폴섬시내 자신의 집에서 칼을 든 채 경찰에 저항하다 역시 경관의 발포에 사망했다. 정구현 기자

2009-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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