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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칼럼] ‘어떻게’가 빠진 총기난사 예방 대책

모두가 동기가 뭐냐고만 묻는다. 역시나 왜(Why)에만 집중한다. 어떻게(How)는 실종됐다. 자주 봐온 상황전개. 몬터레이 파크와 하프 문 베이 총기난사 사건 이야기다. 거의 모든 미디어, 정부기관, 수사당국, 커뮤니티, 학자, 한국의 지인들도 총격범이 ‘왜’ 그랬는지 궁금하단다. “옆집 부부 싸웠대”를 들으면 “왜 싸웠대?”로 받아치는 게 일반적이긴 하다. 하지만 궁금증을 가장해서 ‘우리 부부는 안 싸웠지’란 점을 대리만족하려는 속내도 있을 것이다.   총기난사 사건의 경우 가장 동기에 집착하는 쪽은 총기회사나 총기 옹호론자다. 잘만 알아내면 총기 규제 목소리를 희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장을 더 해 차량 급발진 사고가 나면 운전자의 과실로 몰아가는 자동차 회사처럼, 총기회사는 총격범의 개인적인 문제가 대두하길 원한다. 이런 식으로 거의 예외 없이 총기난사 사건은, 궁금한 건 못 참는 인간 심리와 이익단체가 만든 프레임이 이끄는 대로 종결됐다. 이번 비극도 총격범의 범행 동기를 좇는데 에너지를 다 쓴 뒤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라는 담론은 또다시 흐지부지 사라질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안쓰러운 건 재발을 막고 예방을 위해 ‘어떻게’에 집중하는 총기 규제 찬성론자들조차 스스로 함정에 빠지는 부분이다. 특히 이들은 자신들이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하는 통계에 쉽게 당한다. 이번에도 ‘새해 들어 벌써 38건’, ‘100명당 125자루 총기 보유 세계 최대’, ‘10만 명당 총기난사 사망 4건 세계 1위’ 등이 즉각 터져 나왔다. 기다렸다는 듯, 준비해 놓은 듯, 몇 달 전에 봤던 것보다 더욱 자극적이다.   그런데 대중의 관심은 쉽게 휘발해 버린다. 특정 자극에 반복해서 노출되면 둔감해지니까. 10초도 안 되는 짧은 길이의 틱톡 영상에 열광하는 이들에게 이런 자극은 관심 밖이다.틱톡을 몰라도 이런 식의 통계 자극에 자주 노출되면 반응의 강도와 빈도는 감소할 수밖에 없다. 더 나아가면 이런 과정을 통해 오히려 안정감을 유지하는 상태에까지 이를 수 있다.   재발을 막을 방법론을 고민해봤다. 누군가 범행 동기는 열심히 찾을 테니 그 결과를 가지고 단계별로 예방책을 켜켜이 쌓아두면 어떨까.   프랑스 영화계의 극단주의자인 가스파 노에 감독의 2002년작 ‘돌이킬 수 없는(Irreversible)’에 대입하면 좋겠다. 주제와 소재, 표현 수위까지 모든 것이 불편한 이 영화는 거꾸로 진행된다. 그렇다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처럼 난해한 수준은 아니다. 그저 영화의 시작이 사건의 결말이고, 끝이 스토리의 시작이란 이야기다.   노에 감독은 ‘시간은 모든 것을 파괴한다’는 주제에 맞게 10여분 길이로 챕터를 나눠 시간의 역순으로 사건을 보여준다. 챕터가 나뉘는 편집 점은 선택 직전의 순간들로 이미 영화 시작과 함께 잔혹한 결말을 본 관객 입장에서는 ‘이때라면 돌이킬 수 있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들게 한다.   이번 두 사건도 시간의 역순에 맞춰보면 예방 노력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만약 총격범이 방아쇠를 당기지 못하게 현장에서 누군가 막았다면, 잠재적인 난사범이 대량살상 무기를 살 수 없게 제도적으로 규제했다면 어땠을까. 더 근본적으로 정치권이 232년 전 만든 수정헌법 2조를 개정했다면, 하다못해 총기규제법이라도 강화했다면 다르지 않았을까. 좀 더 과거로 올라가 용의자가 괴롭힘당하지 않도록 주변이 배려했다면, 증오심을 키우지 않도록 누군가 호의를 베풀었다면, 나이 든 이민자가 느끼는 소외감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어쩌면 비극은 막았을지 모른다. 류정일 / 사회부장중앙 칼럼 총기난사 예방 명당 총기난사 베이 총기난사 총기난사 사건

2023-01-29

또 난사…서부서 3주간 29명 희생

새해 들어 가주 등 서부지역이 총기난사 참극의 진앙지가 되고 있다. 특히 가주는 전국에서 가장 엄격한 총기 규제법을 시행하는 지역임에도 비극이 이어지고 있어 정책의 효율성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관계기사 2면   가주에서 21일과 23일 잇따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24일 워싱턴주 야키마의 편의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야키마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30분쯤 서클K 편의점에서 용의자 저리드 해덕(21)이 총기를 난사해 3명이 숨졌다. 현장에서 도주한 해덕은 인근 창고 근처에서 권총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총기 데이터 관련 비영리 단체인 ‘총기폭력 아카이브(이하 GVA)’에 따르면 이날 사건으로 올해 들어 서부지역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참극은 6건, 사망자는 29명으로 집계됐다. GVA는 총격에 의한 피해자(부상자·사망자 포함)가 4명 이상 발생한 경우를 총기 난사(mass shooting) 사건으로 규정한다.   통계를 전국으로 확대하면 가주에서 발생한 총기난사의 심각성은 도드라진다.   GVA에 따르면 1월 24일 현재 올해 들어 전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총 40건으로 사망자 73명이다. 전국적으로 보면 1월에만 하루에 약 1.6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셈이다.   이중 5건은 최근 가주에서 발생한 ▶북가주 샌프란시스코 길거리 총격 사건(6일·1명 사망) ▶중가주 툴레어카운티 가정집 총격 사건(16일·6명 사망) ▶남가주 몬터레이 파크 총격 사건(21일·11명 사망) ▶북가주 하프 문 베이 총격 사건(23일·7명 사망) ▶북가주 오클랜드 개스 스테이션 총격 사건(23일·1명 사망) 등이다.   가주에서 발생한 일련의 총기난사 사건의 숫자는 전국의 12.5%에 해당하지만 사망자(26명)는 전체 사망자 중 약 36%를 차지했다. 타 지역에 비해 사건당 희생자들이 더 많았다는 뜻이다.   LA타임스는 24일 “총격 피해가 이어지자 많은 사람이 해답을 찾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더욱 강력한 총기 규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샌마테오카운티 데이브 파인 수퍼바이저는 성명을 통해 “모두가 비극에 질려있다. 현 상태를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다”며 “우리는 총기 규제 정책과 관련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가주의 경우 다른 주에 비해 까다로운 각종 총기 규제법이 이미 시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LA카운티 셰리프국 총기 교관, 범죄수사부 등에서 근무한 데이비드 김 총기 전문가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가주는 총알을 살 때도 배경조사를 할 만큼 그 어느 주보다 강력한 총기 규제법들을 시행 중”이라며 “계속 규제하고 법만 강화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 다른 부분에 문제가 없는지도 함께 살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가주의 강력한 총기 규제법에는 허점도 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주민들이 가주의 까다로운 총기 법을 피하기 위해 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다른 주로 가서 총기를 산 뒤 다시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전국적으로 총기 난사 사건은 증가세를 보인다. GVA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총 647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 대비(2021년·690건) 약 6%포인트 감소한 것이지만 2018년(336건), 2019년(417건), 2020년(610건) 등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총기 규제 강화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워싱턴DC를 비롯한 19개 주에서 위험인물에 대한 총기 구매, 소지 등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레드 플래그법을 잇달아 시행 중이다. 가주도 지난 2016년부터 이를 시행하고 있다.   총기 소유가 헌법상 권리로 인정되는 가운데 총기 규제 시행은 역설을 낳고 있다. 방어를 목적으로 한 총기 사용 역시 각종 규제에 따라 제약을 받을 여지가 있다.   GVA에 따르면 총기 난사 사건은 증가세인데 반해 실제 ‘방어적 총기 사용(Defensive Use)’ 건수는 줄고 있다.   GVA 통계를 보면 2017년(2118건), 2018년(1889건), 2019년(1619건), 2020년(1512건), 2021년(1295건), 2022년(1176건) 등 방어를 목적으로 한 총기 사용은 계속 감소 중이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사설 총기난사 총기난사 사건 댄스 스튜디오 스타 댄스

2023-01-24

뉴욕일원도 보안 강화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파크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11명이 사망한 가운데, 뉴욕 일원에서도 보안 수준을 강화하고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다. 음력 설 시즌을 맞아 행사가 이어지고 있는데, 자칫 타겟이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다.   23일 CNN·NBC방송 등에 따르면, 뉴욕시경(NYPD)은 지난 21일 밤 몬터레이파크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직후부터 보안 수준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NYPD 측은 “특별히 뉴욕시에 추가로 확인된 위협은 없다”면서도 “음력 설 관련 행사를 포함, 뉴욕시 전역에서 예정된 행사에 대테러 및 순찰 자원을 집중시킨 뒤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NYPD는 각 경찰서에 공문을 보내 경계 태세를 높여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뉴저지 아시안 밀집 커뮤니티와 필라델피아, 워싱턴DC 경찰 등 미 동부지역 도시들에서도 일제히 설날 관련 행사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행사장 주변 순찰을 늘리겠다고 잇따라 밝혔다.   22일 맨해튼에서 진행된 음력 설 행사에서도 경찰들이 집중적으로 배치됐다. 수천명의 인파가 차이나타운에 몰린 가운데, 이 군중 속에는 제복을 입은 경찰뿐 아니라 사복경찰까지 포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음력 설 행사는 대체로 낙관적 분위기에서 치러졌지만, 총기난사 사건이 언급되며 추모의 목소리도 나왔다. 비영리 단체 ‘Stop AAPI Hate’는 성명을 내고 “아시안 커뮤니티의 연중 가장 중요한 날에 총기 사건이 일어나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몬터레이파크 총기난사 아시안 설날 총격

2023-01-23

몬터레이 파크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 11명으로 늘어

    몬터레이 파크 총기난사 사건의 희생자가 11명으로 늘었다.     LA 카운티 USC 메디컬 센터 관계자는 23일, 이곳에서 치료를 받던 부상자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몬터레이 파크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는 사건 당일 숨진 10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이 됐다.   카운티 보건국 관계자에 따르면 카운티 USC 메디컬 센터에는 3명의 부상자가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회복 중에 있으며 다른 1명은 중태이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의 로버트 루나 국장은 사건 직후 10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가운데 7명은 아직 병원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희생자 일부에 대한 신원이 공개됐다.   LA 카운티 검시국 측은 23일 오전 10명의 희생자 가운데 마이 난(65)과 릴란 리(63)의 신원을 공개했다.   다른 8명의 희생자 신원은 가족에게 통보된 뒤 공개될 예정이다. 이들의 연령대는 50대 여성 1명, 60대 여성 2명, 60대 남성 2명, 70대 남성 3명으로 알려졌다.   병원에서 치료받다 숨진 희생자의 성별이나 연령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와 지인들에 따르면 희생자 속에는 커뮤니티에서 널리 알려진 사교춤 강사이자 총기사건이 발생한 스타 댄스 스튜디오의 주인인 밍 웨이 마도 포함됐다. 그의 연령대는 60대로 파악된다.         김병일 기자몬터레이 총기난사 몬터레이 파크 희생자 신원 희생자 일부

2023-01-23

흥겨웠던 설 축제, 아수라장

지난 21일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주민이 다수 거주하는 몬터레이 파크에서 음력 설 행사가 끝난 후 발생한 총기 난사에 10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당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관계기사 3면〉   사건은 설날 하루 전인 이날 오후 10시 22분쯤 몬트레이 파크 가비 애비뉴 선상의 댄스클럽 ‘스타 댄스 스튜디오(Star Dance Studio)’에서 발생했다.     LA카운티셰리프국에 따르면 후 캔 트랜(Huu Can Tran·72)으로 신원이 밝혀진 아시안 남성은 한창 파티가 진행 중이던 이 댄스클럽에 들어와 총을 난사했다.     셰리프국 앤드류 마이어 캡틴은 “이 사건으로 현장에 있던 남성 5명, 여성 5명이 사망했다”며 “사망자 외에 최소 10명의 부상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경상부터 중상까지 여러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경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수많은 사람이 비명을 지르며 현장에서 쏟아져 나왔다”며 “장소에 진입했을 때 희생자들을 발견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날은 음력 설 하루 전으로 사건 1시간 반전인 오후 9시까지 가비 애비뉴 선상에서는 오전부터 시작한 설 축제 행사에 수천 명이 참가하면서 늦은 시각에도 거리에 사람이 많은 상황이었다.     용의자는 총격사건 20분 뒤 현장에서 북쪽으로 약 2마일 떨어진 알함브라 지역의 댄스홀 ‘라이 라이(Lai Lai) 볼룸 앤 스튜디오’로도 향했다.     당국은 “‘아시안 남성 용의자’가 무장한 상태로 걸어들어왔다는 신고를 받았다”며 “당시 두 시민이 용의자로부터 반자동 총기를 뺏었고 용의자는 도주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로부터 회수된 총기는 가주에서 불법이다.   셰리프국은 이후 총격 사건 현장에서 30마일 떨어진 토런스 지역 델 아모 패션 센터 인근 도쿄 센트럴 주차장에서 이날 정오쯤 용의자가 타고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밴을 발견했다.     경찰은 용의자 차량 내부로 진입을 시도하던 도중 창문에 최소 두 개의 총알구멍과 함께 핸들 위로 쓰러진 용의자를 발견했으며,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CNN은 “경찰이 용의자에게 차에서 내리라고 명령했을 때 차 안에서 용의자가 스스로 총을 쏘는 소리를 들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5월 텍사스주 유밸디에 있는 롭 초등학교에서 18세의 살바로르 라모스가 학생 19명과 교사 2병을 살해하고 17명에게 부상을 입힌 사건 이후 최다 피해자가 나온 총기사건이다.  장수아 기자몬터레이 총기난사 몬터레이 파크 이번 몬터레이 아시안 남성

2023-01-22

LA서 총기난사로 10명 사망

음력 설 행사가 한창이던 21일 밤, LA 인근 몬터레이파크에서 발생한 총기난사로 최소 10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LA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0시20분 경, 몬터레이파크의 한 댄스클럽에 한 남성이 진입해 총격을 시작했다. 이 총격으로 남성과 여성 각각 5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도 속출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사건 현장에 있던 주민 웡웨이는 “장총을 난사하는 용의자 주변에 피해자들이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고 탈출했다”고 전했다.     인근 식당을 운영하는 최 모씨는 “식당 안으로 갑자기 3명이 뛰어들어와 문을 잠가야 한다고 다급히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용의자(사진)가 탄창을 갈아끼울 정도로 많은 탄약을 지녔다는 증언도 나왔다.   약 20분 후 인근 도시 알함브라의 또다른 댄스클럽에서도 총격을 시도하던 한 남성이 내부인들에 의해 총을 빼앗긴 뒤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몬터레이파크는 중국·대만·일본·베트남 등 이민자 집단이 정착해 사는 곳으로 주민의 약 65%가 아시안이다. 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아시안이 과반을 달성한 도시이기도 하다. 총기난사는 음력 설 행사가 한창이던 밤에 벌어져 주민들의 충격이 특히 컸다. 당시 주변에는 수만 명이 운집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장년의 아시안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한 LA셰리프국은 22일 용의자 인상착의와 사진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개했다. 아직 용의자의 총기난사 범행 동기와 피해자 세부정보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LA셰리프국은 용의자가 타고 달아난 것으로 보이는 흰색 밴 차량을 둘러싸고 대치를 벌이다 창문을 깨고 진입했는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는 운전자가 발견됐다. 김은별 기자LA 캘리포니아 총기난사 중국 총기난사 범행 용의자 인상착의 아시안 남성

2023-01-22

LA한인회, 몬터레이파크 총기난사 관련 성명 발표

지난 21일 LA인근 몬터레이파크 지역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LA한인회가 애도와 용의자 신속 체포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음력설날을 하루 앞두고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이 다수 거주하는 몬트레이파크에서 끔찍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최소 10명이 숨지고 10명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중이나 중상자가 있어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LA에서 불과 10 마일 떨어진 지역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아시안증오에서 비롯된 총기난사 사건일 가능성이 나오고 있어, 정말 너무나도 끔찍하고 충격적이다. 사고 유가족들과 피해자들께 LA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해 진심으로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용의자가 체포되지 않고 있어 해당 지역 및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 드린다. 또한 신속한 용의자 체포를 위해 혹시라도 관련 정보가 있을 경우 LA카운티 셰리프 수사당국 323-890-5500 또는 1-800-222-8477로 연락 바란다. 용의자가 신속히 체포될 수 있도록 관계당국에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낙희 기자LA 몬터레이파크 총기난사 총격 아시안증오 LA한인회 성명

2023-01-22

<속보> 몬터레이 파크 총기난사 사건 용의자 대치 중 스스로 목숨 끊어

    몬터레이 파크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경찰과 대치 끝에 도주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용의 남성은 전날 밤 몬터레이 파크의 한 사교춤 교습소에서 총기를 난사해 10명을 숨지게 하고 다른 10명을 부상을 입힌 뒤 도주했다.   22일 이 용의 남성은 토런스 델아모 패션센터 주차장에서 경찰과 대치극을 벌이던 중 총으로 자신의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   용의자에 대한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총기난사 사건은 21일 오후 10시22분 몬터레이 파크 100블록 웨스트 가비 애비뉴에 있는 스타 댄스 스튜디오에서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남성 5명과 여성 5명 등 10명이 숨지고, 다른 10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사건이 발생하고 약 17분 뒤 한 남성이 알함브라 100블록 사우스 가필드 애비뉴에 있는 라이라이 볼룸앤드스튜디오에 걸어서 들어가려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과 몸싸움을 벌인 뒤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총기난사 사건 용의자는 아시안 남성으로 연령대는 30~50세 사이로 추정됐다. 신장은 5피트 10인치, 몸무게는 150파운드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용의자가 흰색 배달용 밴을 타고 도주한 것으로 보고 이를 추적해왔다.  김병일 기자몬터레이 총기난사 몬터레이 파크 총기난사 사건 사건 용의자

2023-01-22

[기자의 눈] 미국의 안전지대는 어디인가

얼마 전 한국의 지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대뜸 미국이 안전하냐고 묻는 것이었다. 연일 총기 사건이 터지고,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가 벌어지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있다고 했다. 미국에 사는 입장에서 이런 질문은 전혀 낯설지 않았다. “마음 편히 와라”고 말하기엔 일상 속에 불편한 진실들이 내재해 있기 때문이다.   기회의 땅이라며 미국으로 유학, 이민을 떠난 사람들을 부러워하던 때가 있었다. 미국 유학을 떠나면 ‘부잣집 자제’라는 수식어가 자동으로 따라붙던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미국에 대한 인식은 많이 바뀌었다.     미국의 빈부격차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레이건 집권 이래 30년 이상 가혹한 신자유주의의 수탈을 통해 부는 극단적으로 최상층에 쏠렸다. 2020년 미 전체 가구 순 자산에서 상위 10퍼센트가 차지한 비중은 무려 70%를 넘어선다. 하위 50%는 1.7%에 불과하다. 서류 미비 이민자, 사회적 약자들을 짓밟고 올린 바벨탑과도 같다. 여기에 최근 계속 거론되는 총기, 마약, 인종차별 문제는 여전히 진행형인 암적 요소다.    지난해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 등 21명이 총기난사 사건으로 숨졌다. 얼마 전엔 6살 꼬마가 학교에서 선생님의 훈계가 듣기 싫다며 선생님을 향해 총을 쏜 일도 있었다. LA한인타운에서도 건물 앞에서 담배를 피우다 아무 이유 없이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폭죽 소리가 총기 소리는 아닌지 걱정이 될 정도로 총기 사고는 미국 사회 깊숙한 곳에 암 덩어리처럼 존재해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어느새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렸다. 바이든 행정부는 끊임없이 총기 규제를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지키지 못했다. 지난 5월 유밸디 총기난사 사건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취할 수 있는 모든 행정적 조치를 하겠다”면서도 “총기 소지를 불법화할 수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 의회에서 총기 규제 법안을 통과시켜야 하는데, 10년 넘도록 단 한 건도 통과하지 못했다. 아무 쓸모 없는 ‘행정명령’만 계속 내릴 뿐, 법원에서 계속 제동이 걸리는 이 상황은 바이든 행정부의 실패를 보여주는 거울이기도 하다.   “두려움은 분노를 낳고, 분노는 증오를 낳으며, 증오는 고통을 낳는다”는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 중 하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부터 증폭된 ‘아시아계 증오범죄’는 그렇게 급증했고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뉴욕 지하철에서 흑인 남성으로부터 아시아계 남성이 잔인하게 폭행을 당하고 있는데도 마치 ‘좋은 구경거리’라도 되는 마냥 동영상을 찍거나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다”며 본질을 피해갈 것이 아니라 우리도 언제든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고민해야 한다. 우리 안의 두려움과 분노를 똑바로 바라볼 수 있는 힘, 이것이 혐오의 메커니즘에 맞서는 길이다.    가장 치명적인 마약이라 불리는 펜타닐은 미국을 집어삼킬 모양새다. 미국에선 최근 6년 동안 펜타닐 과다복용으로만 21만 명이 사망했다. 자살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보다 펜타닐 중독에 따른 사망자가 더 많음을 보여주는 통계다. 펜타닐이 급격히 확산한 것은 마약성 진통제라는 이유로 약물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허술한 감시망을 틈타 퍼져버린 것이다. 사실 지금은 많은 주에서 합법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마리화나도 한국에선 여전히 마약으로 분류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시절 마리화나 합법화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LA 등에서  마약 중독자들의 끔찍한 참상이 연일 보도되고 있음에도 정계의 마리화나 합법화는 계속 추진되고 있다.    미국은 세계 최강국이라는 자만에 어깨에 힘만 줄 것이 아니라, 현재의 혼란부터 꼼꼼히 정리해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작업은 행정부는 물론, 미 국민 모두의 관심 속에 이뤄져야 한다.  홍희정 / JTBC특파원기자의 눈 미국 안전지대 아시아계 증오범죄 총기 마약 총기난사 사건

2023-01-17

올해 전국 총기난사 607건

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600건 이상으로 집계돼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해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CNN은 23일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 자료를 인용해 지난 11월 22일까지 최소 607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638건에 조금 못 미치는 수다.     현 추세가 이어지면 올 한 해 총기 난사 건수는 2020년 610건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GVA는 2014년 총기 난사 집계를 시작했는데, 해마다 사건 수는 늘고 있다. 특히, 2019년 417건에서 2020년 610건, 지난해 690건으로 최근 급증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총기 난사 사건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최소 3179명이다. 이중 637명이 사망했고 2500여 명이 다쳤다.   작년 동기에는 피해자 3267명 중 645명이 숨졌고, 2020년에는 2873명 중 463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22일에도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에 있는 월마트 매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6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으며, 19일에는 콜로라도에 있는 성소수자 클럽에서 총기 난사로 5명이 목숨을 잃었고 약 20명이 다쳤다.   이를 포함해 지난주에만 전국 7개 주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로 최소 24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11월만 보면, 32건이 발생해 177명이 총에 맞았고 43명이 숨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6건의 총기 난사로 160명이 총에 맞아 34명이 사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사회적으로 합의된 명확한 정의가 없어 정부나 민간조직이 관련 통계를 내는 일이 복잡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GVA는 사상자가 4명 이상인 경우를 총기 난사 사건으로 정의했다.   뉴욕시의 경우, 뉴욕시경(NYPD) 통계 기준 지난 20일까지 발생한 모든 ‘총격 사건’은 1183건으로 전년 동기 1403건 대비 15.7% 감소한 상황이다. 심종민 기자미국 총기난사 총기 난사로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 버지니아주 체서피크

2022-11-25

하이랜드파크 총기 난사 피해자들 집단소송

지난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시카고 교외도시 하이랜드파크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피해자와 유족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하이랜드파크 총기참사 사망 피해자 3명의 유족과 부상자 10여 명은 28일 관할 사법기관인 쿡 카운티 법원에 총기제조사 '스미스 앤드 웨슨'(S&W), 총포상 2곳, 총기 난사 피의자인 로버트 크리모 3세(22)와 그의 아버지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충분히 예측 가능하고 막을 수 있었던 참사였다"며 "총격범은 S&W의 기만적이고 부도덕한 마케팅에 영향 받기 쉬운 미성숙한 소비자였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가 사실상 범행을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검찰이 크리모를 기소해 추진하는 형사 재판과 별개로 '일리노이주 소비자 보호법'에 의거한 민사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피소된 S&W는 크리모가 범행에 사용한 반자동 소총 'M&P15'를 제조, 판매한다.   크리모는 지난 7월 4일, 가족과 함께 사는 하이랜드파크의 독립기념일 축하 퍼레이드 행사장에서 군중을 향해 이 총을 난사, 7명의 목숨을 빼앗고 48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와 유족들은 "S&W은 폭력적 비디오게임을 이용해 젊고 충동적인 남성들에게 공격용 소총을 마케팅한다"며 "지난 10년간 수많은 총기난사범들이 S&W 총기를 범행에 사용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판촉 캠페인을 멈추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S&W이 영리를 위해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크리모는 여러 자루의 총을 가지고 있었으나 하이랜드파크 사건에 M&P15를 사용했다. 폭력 최대화 적합성 때문에 이 총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그 외 크리모가 온라인으로 총기를 주문한 켄터키주 렉싱턴의 '버즈 총포상', 크리모가 19세이던 2020년 7월 버즈 총포상에 주문한 총기를 픽업한 쿡 카운티 소재 '레드닷암스 총포상'도 소송 대상이다.   이들은 "두 총포상 모두 크리모에게 공격용 소총을 팔아서는 안됐다"며 "대금청구서에 드러난 크리모의 주소지가 하이랜드파크이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하이랜드파크는 2013년 반자동 총기류와 10발 이상 대용량 탄창의 거래 및 소지를 금지하는 자체적인 총기규제법을 제정했다. 크리모의 아버지 로버트 크리모 주니어에 대해서는 자살 시도 및 가족 살해 위협을 가한 일이 있는 미성년자 아들이 총기면허를 발급받고 총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동의서를 써준 데 대한 책임을 묻고 있다.   피해자와 유족들은 법원에 배심원 재판을 요구했다.   손해배상 청구금액은 명시하지 않았으나 시카고 선타임스는 전국적 영향력을 갖는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2012년 12월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피해자 유가족도 코네티컷주 소비자 보호법을 근거로 총기 제조사 '레밍턴 암스'(Remington Arms)를 제소, 지난 2월 7300만 달러 배상금 지급 합의를 끌어낸 바 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하이랜드파크 집단소송 하이랜드파크 총기참사 총기난사 사건 하이랜드파크 사건

2022-09-29

마트서 총기난사…직원이 막고 숨져

오리건주의 한 마트 직원이 총기 난사범을 막으려고 몸을 던졌다가 총에 맞아 숨졌다. 경찰은 이 직원이 아니었다면 더욱 큰 희생이 발생했을 것이라며 그의 용감한 행동에 경의를 표했다.   사건은 일요일이던 28일 오후 7시쯤 발생했다. 이선 밀러라는 20세 남성이 오리건주 벤드시의 한 쇼핑몰 수퍼마켓에 쳐들어가 무차별 난사를 시작했다.   그는 AR-15식 돌격소총과 산탄총 1정을 소지하고 있었다. 84살 수퍼마켓 손님이 그의 총알에 숨졌고 부상자도 2명 발생했다.   그때 수퍼마켓 신선식품 코너 직원 도널드 서릿(66)이 총격범에게 달려들어 무장 해제를 시도했다. 그러나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서릿은 총격범의 총에 목숨을 잃었다.     이미 발생한 참사를 막진 못했지만, 경찰의 대응도 늦지 않은 편이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도 총성이 계속 울리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경찰이 수퍼마켓 안으로 진입했을 때는 총격범이 이미 자신에게 방아쇠를 당긴 뒤였다.   29일 마이크 크란츠벤드시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신선식품 코너 직원 서릿의 행동에 대해 “그가 추가 희생을 막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찰은 총격범 밀러의 차량에서 추가 산탄총 1정과 다수의 화염병을 발견했다. 누군가 그를 제지하지 않았다면 더 끔찍한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었던 셈이다.총기난사 마트 마트 직원 코너 직원 쇼핑몰 수퍼마켓

2022-08-30

사흘 만에 입 연 총기난사 용의자 아버지 “사건 전날 1시간 대화"

하이랜드 파크에서 독립기념일 축하 퍼레이드 관람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혐의를 받는 로버트 크리모 3세(21)의 아버지가 사건 발생 사흘 만에 입을 열었다.   크리모의 아버지 로버트 크리모 주니어(57)는 7일 ABC방송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아들을 바르게 키웠다고 믿었다. 그 누구에게도 해를 끼칠 존재라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이번 사건으로 가족 모두가 큰 충격을 받았다. 악몽을 꾸고 있는 것만 같다"고 토로했다.   크리모 주니어는 "사건 전날 밤, 아들과 마당에 앉아 약 1시간 가량 행성과 우주, 사소한 주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분위기가 좋았다"면서 바로 다음날 발생한 일을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흘 전쯤 아내가 아들에게 '독립기념일에 특별한 계획이 있는지'를 물었고 아들은 '없다'고 간단히 답했다"면서 "아들의 범행 동기를 짐작할 수가 없다. 이런 극단적이고 무의미한 폭력 행위를 왜 했는지 아들을 만나서 묻고 싶다"고 밝혔다.   1990년부터 하이랜드 파크에서 빵집과 편의점 등을 운영하며 2019년 민주당 소속으로 하이랜드 파크 시장 선거에 출마한 경력이 있는 크리모 주니어는 2019년 12월 불과 19세에 불과한 아들이 총기면허를 신청할 당시 서면 동의서를 써주었다.   이와 관련 크리모 주니어는 "합법적 절차에 따랐다. 그 자체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일리노이 주법상 총기면허 취득 대상은 만 21세 이상이며 21세 이하는 부모 또는 법적 보호자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일리노이 주 총기면허 발급 당국인 주 경찰은 이번 사건 후 크리모 주니어가 아들의 총기면허 취득에 동의한 사실과 관련해 책임을 물을 여지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모 주니어는 지난 2019년 벌어진 아들의 자살 시도 및 가족 살해 위협 등을 "사춘기 청소년의 감정 폭발"로 일축하면서 "아들의 총기면허 취득 및 총기소지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들이 총기면허 취득 절차를 밟는 것에 동의한 것"이라며 "문제가 있었다면 당국이 면허 발급을 거부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들은 신원 조회를 통과하고 총기면허를 발급받았다"고 항변했다.   이어 "아들이 직접 총기를 구매해 본인 이름으로 등록했다"며 아들이 21번째 생일에 '글록 권총'을 사서 진열해놓은 것을 보고 "멋있어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크리모 주니어는 사건 발생 이후 희생자들과 희생자 가족들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애도를 표한 후 "부상자 가운데는 나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사람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abc방송은 크리모가 '깨어있는 래퍼'라는 예명으로 아마추어 래퍼 활동을 하면서 1만6천 명 이상의 스포티파이 월별 청취자를 확보하고 있다며 "가장 최근 내놓은 앨범의 표지에는 총을 들고 있는 만화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고 전했다.   크리모 주니어는 아들의 소셜미디어 게시물 일부를 최근에서야 봤다며 "낯설었지만 음악 활동과 관련해 과장되거나 꾸민 행동을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이 집에서 학대 받아왔다는 소문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이건 내 아들 바비(로버트의 애칭)가 아니다. 받아들이기가 힘들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총기난사 용의자 총기면허 취득 총기면허 발급 아버지 로버트

2022-07-08

[시론] 학교 총격과 청소년 정신건강

최근 두 달간 미국 내 총격사건이 줄을 이었다. 지난 5월에는 뉴욕주 버펄로와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등 참사가 잇따랐다. 지난달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대만계 교회 총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 당했다. 또한 얼마 전에는 앨라배마주의 한 성공회 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이들 총격 사건 장소의 공통점은 학교나 교회, 쇼핑몰 등 가족과 청소년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이다. 학부모로서 최근 상황이 걱정되고 자연히 자녀의 안전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우리 학부모는 한 가지 중요한 문제를 잊고 있다. 바로 학교와 교회에 다니는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이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잭슨 보건병원의 정신과 간호사 에디 몰린은 최근 2개월간 신경증 및 난폭한 행동으로 입원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한다.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못하면서 고립감을 겪었던 청소년들이 최근 교내 총격사건으로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심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몰린 간호사는 “학부모들이 자녀의 성공을 위해 엄격하게 교육하는 사례가 많지만 정작 자녀들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서는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신경증을 겪는 청소년들은 개인 세면을 거부하거나, 침대에서 나오지 않거나, 일상생활 참여를 거부하는 사례가 많다”며 “자녀가 좋아하는 비디오게임조차 하지 않는 거부반응을 보인다면 자녀와 한 번 이야기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신질환은 약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부모의 사랑”이라며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고 지원하고 있으며 자녀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는 인상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의 한인 교사 조슈아 호씨의 사례가 좋은 예이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아시아계 미국인 자문그룹에 속하면서 고등학교 교감으로 재직 중인 그는 이민자 학생 상담을 해왔다. 그러나 남의 집 자녀 상담은 해주면서 정작 자신의 장남이 신경증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그는 고백한다.   그는 “장남이 복통, 두통을 겪으면서 기운이 없고 잠만 계속 잤다”며 “자녀에 대한 기대가 높은 아시아계 학부모로서 아들에 대해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는 장남을 교회 목사와 한의사에게 보여줬지만 효과가 없었고, 마침내 장남은 정신과에서 정신질환 진단을 받았다. 현재 20살이 된 그의 장남은 정신질환에서 조금씩 회복 중이다. 그는 “좋은 부모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없다”며 “자녀에게 소리를 질러봤자 소용없다. 대화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신질환 방지를 위한 전국연합(NAMI)’ 마이애미 데이드 지구의 수잔 래처 위원장은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인식은 아직도 희박하다”며 “특히 최근 20년간 백인과 아시안 학생들의 자살률이 흑인에 비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인사회에도 청소년 정신건강 상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언어문제 때문에 정신상담을 받지 못한 한인 부모들에게도 좋은 기회다. 신체건강 못지않게 정신이 건강해야 자녀들이 바르게 성장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종원 / 변호사시론 정신건강 총격과 정신건강 문제 아시아계 학부모 초등학교 총기난사

2022-07-06

아버지의 신념도 아들의 총기난사 못 막아

시카고 북 서버브 하이랜드 파크에서 독립기념일 기념 퍼레이드 관람객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혐의를 받는 로버트 크리모 3세(21)는 총기규제를 주장해온 민주당 정치 지망생의 아들로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과 뉴스위크 등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모 3세의 아버지인 로버트 크리모 주니어(57)는 1990년부터 하이랜드 파크에서 빵집 '밥스 팬트리 앤드 델리'와 편의점 등을 운영해온 지역 유지로, 2019년 하이랜드 파크 시장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크리모 주니어는 2019년 4월 열린 하이랜드 파크 시장 선거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재선에 출마한 낸시 로터링 현 시장(59)에게 도전장을 던졌으나 득표율 28%에 그치며 패했다.   그는 앞서 지난 2013년에는 하이랜드 파크 시의원 선거에도 출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랜드 파크는 시카고에서 북쪽으로 약 25마일 떨어진 미시간호변의 타운으로 2020년 센서스 기준 인구는 3만여 명이다.   하이랜드 파크는 2013년 반자동 총기류와 10발 이상 대용량 탄창의 거래 및 소지를 금지하는 자체적인 총기 규제법을 제정,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총기 옹호론자들이 반발 소송을 제기했으나 연방 대법원은 2015년 12월 "각 지자체는 총기 규제에 관한 자체 결정을 내릴 최소한의 자율권을 갖는다. 하이랜드 파크의 총기규제법이 수정헌법 제2조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항소법원 판결을 인정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 크리모 3세가 퍼레이드 행사장 인근 건물 옥상에서 고성능 소총을 반복 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이랜드 파크를 관할하는 레이크 카운티의 '주요범죄 태스크포스(TF)팀' 대변인은 5일 브리핑을 통해 크리모 3세가 범행을 사전 계획했으며 퍼레이드 행사장의 군중을 향해 70발 이상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TF팀 대변인은 크리모 3세가 범행에 사용한 소총을 현장에 남겨두고 여장을 한 후 어머니의 집으로 가서 어머니의 차를 타고 도주했다가 8시간 만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크리모 3세를 단독범으로 보고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총기난사 아버지 신념도 아들 하이랜드 파크 반자동 총기류

2022-07-06

일리노이주 총기 난사 용의자, 여장한 채 범행

독립기념일을 피로 물들게 한 일리노이주 총기 난사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본지 7월 5일자 A3면〉   사건이 발생한 4일 오후 8시경 경찰은 추격 끝에 로버트 E 크리모 3세(21·사진)를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하이랜드파크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도중 70여 발의 총격을 난사해 사망자 7명, 부상자 30여 명을 유발한 총기난사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5일 레이크카운티 셰리프국은 기자회견에서 “수사 결과 용의자가 이번 공격을 몇 주 전부터 계획한 것으로 추정되며, 범행 당시 여장을 한 채 인근 건물 옥상에서 퍼레이드 행렬을 향해 무차별 난사를 가한 뒤 도주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모친의 차량을 타고 도주하다 8시간 만에 체포됐다.     수사당국은 용의자가 범행에 사용한 소총이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으며, 용의자의 모친 차량에서 다른 1정의 소총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한편, 수사당국은 아직까지 용의자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인종·종교 등 아무런 동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무작위 총기난사로 보인다”며  수사를 더 진행해야 정확한 동기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위크의 보도에 따르면 크리모 3세의 아버지인 로버트 크리모 주니어(57)는 총기규제를 주장해온 민주당 정치 지망생으로, 2019년 하이랜드파크 시장 선거, 2013년 하이랜드파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에서도 독립기념일에 13명 총격 당해=뉴욕시에서도 독립기념일 동안 총격 사건이 다량 발생해 최소 1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4일 오후 3시10분 퀸즈 캠브리아 하이츠에서 30대 남성이 엉덩이에 총격을 받아 부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어 오후 5시에는 맨해튼 소호의 디올(Dior) 매장 앞에서 차량을 대고 있던 27세 남성이 도로를 지나던 다른 차량으로부터 총격을 받아 부상을 입었다.   이외에도 브롱스·맨해튼·브루클린 등에서 총격이 다수 발생했으며, 오후 10시30분에는 브롱스 벨몬트에서 총격으로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한편,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NYPD는 5일까지 총격 용의자들을 한 명도 체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일리노이주 용의자 무작위 총기난사 일리노이주 총기 총기난사 사건

2022-07-05

하이랜드 파크 총기난사 용의자 체포

시카고 북 서버브 하이랜드 파크 독립기념일(Fourth of July) 퍼레이드서 무차별 총격을 퍼부은 20대 용의자가 체포됐다.     경찰은 지난 4일 오후 6시경 이번 총격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로버트 '바비' 크리모 3세(22)를 시카고 북 서버브 레이크 포레스트 인근에서 붙잡았다고 발표했다.     하이랜드 파크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크리모는 범행 후 2010년형 혼다 피트를 몰고 도주했는데 경찰은 시카고 북부 노스 시카고에서 그의 차를 발견했다.   이후 경찰이 차량을 멈춰 세우려 하자 크리모는 도주했고, 결국 레이크 포레스트 지역 웨스트 레이 로드와 41번 라우트 인근서 체포됐다.   크리모는 소셜미디어에 총기 및 총기난사 등에 대한 게시물을 공유했던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그의 소셜미디어에서의 행적을 조사 중이다.     크리모가 총격에 사용한 소총은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용의자의 부친인 로버트 크리모 주니어(57)는 총기규제를 주장해온 민주당 정치 지망생으로 지난 2019년 하이랜드 파크 시장 선거에 출마했었다고 뉴스위크 등이 5일 보도했다.     크리모 주니어는 2019년 4월 열린 민주당 경선에서 재선에 도전한 현직 낸시 로터링(59) 시장에 도전장을 냈으나 28% 득표율에 그치며 패했다.     버팔로 그로브•하이우드 등지서 살다 1990년부터 하이랜드 파크에서 빵집 '밥스 팬트리 앤드 델리'와 편의점 등을 운영해온 크리모 주니어는 앞서 2013년에는 하이랜드 파크 시의원 선거에도 출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터링 시장은 용의자 로버트 크리모를 컵스카우트 시절 지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evin Rho 기자하이랜드 총기난사 하이랜드 파크 용의자 체포 용의자 로버트

2022-07-05

독립기념일 행진중 총기난사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하이랜드파크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기념 퍼레이드 도중 총기 난사가 벌어져 최소 6명이 사망하고 31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역 방송국 WGN TV의 보도에 따르면 4일 오전 10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가 시작된지 약 20분만에 총성이 울리자 수백명의 참가자가 대피하기 시작했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목격자인 마일스 자렘스키는 “20~30발의 총성을 들었고, 여러명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 것을 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총격으로 하이랜드파크 지역과 인근 디어필드, 에반스턴의 독립기념일 축제가 모두 중단됐다. 사건 현장에는 총기 난사 이후 행사 참석자들이 버리고 도망친 유모차와 휠체어 등만 덩그러니 남았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 당국은 4일 오후 2시 기준 최소 6명의 사망자와 3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지만, 주요 외신들은 향후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 중으로 알려졌다.     일리노이주 경찰국은 해당 시간 기준 대피 경보를 발령하고 레이크카운티 셰리프국 등 지역 경찰과 협력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며, 현장에서 총기 한 정을 수거했다고 전했다.   경찰 당국은 신원미상의 용의자가 18~20세 백인 남성으로 흑발에 마른 체형을 갖고 있다고 특정했다. 심종민 기자독립기념일 총기난사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독립기념일 축제 독립기념일 기념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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