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N잡러'를 아시나요?

          “학자금 대출도, 주택 대출도 갚아야 하는데 금리는 계속 상승하고, 월급만으로 생활이 안돼요” 버지니아 한인 직장인 A씨가 털어놓은 심경이다. 고물가 시대, 본업 이외에 부업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직장인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 과거에는 부업을 한다고 하면 ‘경제적으로 많이 어렵구나’라는 인상을 줄까 봐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았지만 시대는 달라졌다. 요즘 심심치 않게 듣는 말이 N잡러(여러개의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을 부르는 말)이다. 미국에서는 ‘사이드 허슬러’라는 표현을 쓴다. 마케팅 회사 재피아에 의하면 미국인 세명 중 한명이 사이드 잡을 가지고 있다.   미국에서 요즘 직장인들의 부업은 종류를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은행을 다니는 한인 직원 박 모(페어팩스 거주) 씨는 업무시간 외에 아마존에 물건을 판다. “더 저렴한 온라인 스토어에서 물건을 사서 이윤을 붙여 아마존에 물건을 파는데, 수입이 상당히 짭짤하다”고 전했다. 부동산 자격증을 따서 주말에 부동산 에이전트를 하는 한인들도 다수다.   이런가운데, 최근 노동력에 비해 수입이 꽤 괜찮은 것으로 알려진 부업으로 음식 배달 서비스가 있다. 직장인 정 모(VA 센터빌 거주) 씨는 “도어대시, 우버이츠와 같은 음식 배달 어플들이 인기를 끌면서 퇴근하는 길에 배달을 한두 번만 해도 한달에 몇 백 불의 추가적 수입을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   경제적 안정을 꾀하면서 가능하면 나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부업을 가지려는 것도 눈에 띄는 현상이다. 다양한 부캐(부수적인 캐릭터)를 갖는 것은 자아실현의 길이라는 게 요즘 젊은층의 표현이다. 정아람 씨(28)는 4년간 다니던 LG전자를 미련없이 그만두고 멕시코로 이주했다. 중남미의 예술을 동경해왔던 정 씨는 멕시코와 브라질에서 요가선생님과 영어교사로 일했다. 그런 꿈을 이루기 위해서 정 씨는 직장생활 틈틈이 요가자격증을 따고 외국어를 공부했다. 40대 이정은 씨는 부업을 가지는 이유 중 하나가 미래에 대한 '리스크 헤징'이라고 했다. 회사만 다닐 때는 회사를 퇴직하거나 해고당하면 세상이 끝날 것 같다는 불안감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온라인에서 영어도 가르치고, 블로그도 쓰고, 유튜브 영상도 찍으며 다양한 수입원을 개발해 불안감에서 벗어났다.   미래는 불투명해져만 간다. 코로나, 인플레이션 등 불안의 요소는 쌓여만 간다. 이런 시대, 젊은이들은 자구책을 찾고 있다. 그리고 기성 세대가 만들어 놓은 논리나 가치관을 거부하고 있다. 현재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수입원을 창출하고 그 수입원을 다양화해서 미래에 대한 불안을 '헤징'하는 것, 그것이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떠오른 것이다.  김정원 기자 kimjungwon1114@gmail.com직장인 생활 직장인들 사이 직장인 시대 요즘 직장인들

2022-08-05

뉴저지주 직장인 약물 남용 문제 심각

뉴저지주 풀타임 직장인의 최대 10% 정도가 술과 마약 등으로 인해 크고 작은 약물 남용 문제를 갖고 있지만 이를 공개하거나 치료하지 않아 사업체 등에도 불이익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주 이튼타운에 있는 중독치료 전문 의료기관인 RJW 바나바스 헬스(RWJ Barnabas Health)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뉴저지주에 있는 각 분야의 사업체에서 일하는 385만 명의 풀타임 직원 중 최대 10% 정도가 술과 마약 등으로 인해 크고 작은 약물 중독 증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JW 바나바스 헬스 코리 그린 부회장 등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각종 약물에 중독된 직장인들은 ‘알코올 중독자’ 또는 ‘마약 중독자’라는 오명 때문에, 또는 약물 중독 자체가 다른 질병과 비교해 가벼운 증상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어 이를 감추는 경향이 있다”며 “이 때문에 본인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은 물론 사업체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고 밝혔다.   약물 중독 문제를 갖고 있는 직원이 문제를 감춘 상태에서 근무를 하게 되면 ▶생산성 저하 ▶동료들과의 팀워크 파괴 ▶심각한 안전사고 발생 ▶의료비용 증가 ▶매출 감소 등으로 인해 사업체에 해를 끼치게 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뒤 2년여 기간 동안 직장인들의 약물 남용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각 사업체에서 ▶직원들과의 상담 확대 ▶약물 남용 직원 조기 발견 ▶직장에 근무하면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제공 등을 제시했다. 박종원 기자뉴저지주 직장인 뉴저지주 직장인 약물 남용 남용 문제

2022-08-01

행복을 느끼는 연봉 '14만9310불'

캘리포니아주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조건을 갖추려면 얼마를 벌어야 할까. 연봉이 최소한 15만 달러는 돼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퍼듀대학교와 재정 전문 ‘고뱅킹레이트’ 공동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주 직장인이 행복한 삶을 사는 데 필요한 연 소득은 14만9310달러 이상이었다. 이 정도의 소득 수준이 행복한 삶이라고 느낄 수 있는 액수라는 설명이다. 물가가 매우 비싼 가주에서 일상생활을 꾸리는 일은 ‘전국에서 가장 비싼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현재 가주 실업률은 4.9%로 낮은 편이지만 여전히 전국 실업률(3.6%)보다 높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실업률이 16.3%까지 치솟기도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인이 연 소득이 6만~7만5000달러면 ''정서적 웰빙(emotional well-being)''을 느낀다. 연 소득 9만5000달러가 넘어가면 ‘만족(satiation)’감이 든다. 보고서는 북미 지역에서 삶의 만족을 충족하기 위한 이상적인 연 소득은 10만5000달러라고 명시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행복은 ‘주관적’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가주 생활비가 너무 비싸 누구나 고소득을 바라지만, 삶의 안정과 만족을 느끼는 행복의 척도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한편 행복이라는 조건을 확보하기 위해 가주보다 더 많이 벌어야 하는 지역은 뉴욕주와 하와이주로 나타났다. 뉴욕주 직장인은 연 소득 15만5610달러, 하와이주 직장인은 연 소득 20만2965달러를 벌어야 행복할 수 있다고 답했다. 김형재 기자행복 연봉 뉴욕주 직장인 소득 수준 전국 실업률

2022-07-10

직원 5인 이상 업체 은퇴플랜 시행 임박

종업원 5명 이상을 둔 한인업체들도 가주 정부로부터 캘세이버스법(근로자 은퇴연금 제공 의무화법) 준수 안내 통지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재무부가 발송한 서한에는 캘세이버스법 준수 대상이라며 다음 달 30일까지 종업원들에게 직장인 은퇴연금 401(k)를 제공하거나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운영하는 직장인 은퇴 연금 플랜 ‘캘세이버스(CalSavers)’에 등록해야 한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캘세이버스는 401(k)나 IRA 등 은퇴플랜에 가입하지 않은 캘리포니아 근로자를 위해서 주 정부가 실시하는 은퇴연금 의무 가입 프로그램이다.   직원을 위한 별도의 은퇴플랜이 없는 기업은 캘세이버스 IRA 등록 또는 401(k) 도입을 고용주가 법정 기일까지 결정해야 한다. 5인 이상 기업의 법정 기일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가주 정부는 2016년 이 법을 통과시킨 후 2020년부터 종업원 100인 이상으로, 작년 6월 말까지는 50인 이상으로 점진적으로 적용 대상 기업을 확대했다. 올해는 5인 이상 기업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캘세이버스에 등록한 기업 직원들은 은퇴 자금으로 2022년 기준 연간 6000달러(50세 이상은 7000달러)를 적립해서 노후 자금 마련이 가능하다.   고용주 입장에서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규정에 따라 고용주가 할 일은 은퇴플랜을 원하는 직원을 등록하고 계좌 설정(Account setup) 한 뒤 관리만 하면 된다.   직원의 수수료 부담은 투자 상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적립금 100달러당 0.825~0.950% 수준이다. 수수료는 캘세이버스 계좌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간다.   고용주는 캘세이버스와 직장인 은퇴연금 401(k) 제공 중 하나를 선택하는 걸 신중히 고려해볼 만하다.   브라이언 이 아메리츠 파이낸셜 대표는 "401(k)를 만들고 국세청(IRS)이 요구하는 일정 요건만 충족하면 기업은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직원 채용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직원 역시 연간 적립 가능액이 2만500달러로 캘세이버스(6000달러)보다 3배 이상 많고 세금공제 혜택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401(k)를 설립하는데 3~4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 주의할 점은 401(k) 설립 이후 업주는 반드시 캘세이버스 웹사이트에서 캘세이버스 면제(exempt) 신청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 웹사이트(www.calsavers.com)를 방문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편, 캘세이버스 측은 가주세무국(FTB)과 연계해서 규정 위반 기업을 단속하고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벌금은 종업원 1명당 250달러. 첫 번째 벌금과 법규 위반 통지(non-compliance notice)를 받은 후 90일이 지나도 이 문제를 시정하지 않으면 종업원 1명당 500달러의 벌금이 추가된다.    진성철 기자은퇴플랜 직원 직원 채용 기업 직원들 직장인 은퇴

2022-05-15

뉴욕 직장인들 높은 물가에 ‘깜짝’

 2020년 3월부터 쭉 재택근무를 하다 올 초부터 맨해튼 사무실로 출근하기 시작한 한 한인 여성(32)은 애용하던 가게의 샌드위치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사무실 출근의 기쁨 중 하나가 다양한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점이었는데, 12달러를 넘기는 메뉴 가격을 보니 매번 사 먹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도시락을 싸 오는 팀원들도 부쩍 늘었다. 그는 “사무실 냉장고를 보면 팀원들이 가져온 도시락통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며 “팬데믹에 집에서 밥을 해 먹던 습관이 남아있는데다 물가까지 올라 다들 점심을 싸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뉴욕 일원 기업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독려하고 나선 가운데, 오랜만에 사무실로 출근한 직원들이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에 직면하고 있다. 물가는 작년부터 꾸준히 올랐지만, 장기간 재택근무에 길들여져 있던 터라 급등한 물가에 더더욱 놀라고 있는 상황이다.     직장인들의 대표 점심식사 메뉴인 샌드위치·샐러드·버거 등의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샐러드 체인인 스위트그린은 지난 1월 메뉴 가격을 6% 올렸고, 또다른샐러드업체 찹트의 대표 메뉴 가격도 1~2달러 올랐다.     데이터마케팅 회사에서 근무하는 한 남성은 “8~9달러대 수준이던 샐러드 가격이 이제 10달러를 기본으로 넘긴다”며 “1~2달러 차이지만 10달러가 넘는다는 느낌 때문에 위축된다”고 말했다.     델리에서 운영하는 샐러드바 가격도 어느덧 올라 14달러 수준이 됐다. 샌드위치 체인 포트벨리도 지난달 가격을 5.4% 인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카드결제서비스 스퀘어 통계를 인용, 주요도시 표준 점심메뉴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0년 3월 평균 10달러15센트이던 햄버거는 이달 평균 11달러10센트로, 샌드위치는 9달러40센트에서 10달러77센트로 올랐다.   자차 운전자들은 휘발유값도 부담이다. 롱아일랜드에서 맨해튼으로 자차 출퇴근하는 한 한인 주재원은 “매번 40~50달러 정도 휘발유값을 썼다면 최근 60달러대가 찍히는 것도 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나마 전철이나 버스·기차 가격은 고정돼 있다. 한 한인 직장인은 “대중교통 요금은 아직 물가가 반영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라며 안도했다. 김은별 기자직장인 뉴욕 점심메뉴 가격 사무실 출근 맨해튼 사무실

2022-03-21

팬데믹 이직자 70% “퇴사 후회”

팬데믹시대 ‘대규모 퇴직(the Great Resignation)’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이직한 직장인 상당수는 퇴사를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 전문 사이트 뮤즈가  2500명 이상 밀레니얼 및 Z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직 근로자의 70% 이상이 전 직장을 그만둔 것을 후회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72%가 면접에서 업무가 다르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답했다. 이직한 회사가 꿈의 직장이라고 생각하고 합류했는데 막상 다른 현실에 부딪힌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뮤즈 최고경영자(CEO) 캐스린 민슈는 ‘이직 쇼크’라고 설명했다.     뮤즈는 “이직 쇼크는 구직자가 면접 과정에서 새 업무와 근무 환경에 대해 제대로 질문을 하지 않거나 채용담당자가 업무를 잘못 설명하거나 입사하도록 회사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설명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대면이 아닌 화상을 통한 면접 방식도 이직 쇼크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민슈는 “줌을 통한 면접으로 새 직장의 기업 문화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팬데믹 이전에는 구직자가 회사를 방문해 회사 분위기를 잘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새 업무에 경험이 없고 갑자기 구직 광고와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회사와 구직자 모두 손해”라며 “그 결과 더 많은 사람이 그만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전에는 새 직장이 적응되지 않아도 1~2년은 일했지만 이런 인식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근로자의 약 80%가 6개월 이내 새 직장을 떠나도 괜찮다고 답했다.     20%는 새 직장이 예상과 다를 경우 한 달 안에 그만둘 것이라고 답했고, 41%는 2~4개월 안에 퇴사하겠다고 답했다.     민슈는 직원들이 단기간에 그만두는 경향이 코로나 19 팬데믹 동안 직장을 떠나는 것을 의미하는 또 다른 ‘대규모 퇴직’ 사태를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규모 퇴직 추세는 올해 초 노동시장에도 이어지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월 430만명이 직장을 그만뒀다. 다소 완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11월에 세운 기록적인 수준에 가깝다.       인디드 고용연구소는 “구인 수요가 기록적으로 높았고 직장인들은 이런 기회를 이용하기 위해 기록적인 속도로 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임금과 적은 승진 기회는 MZ 세대가 미련 없이 사표를 던지는 주요 이유다.     퓨리서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3%가 지난해 저임금 때문에 직장을 그만뒀고, 다른 63%는 승진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률은 제조업, 레저, 소매업 등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올해 노동력 수요가 완화되기 시작하면 대퇴직 현상도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은영 기자이직자 퇴사 퇴사 후회 직장인 상당수 이직 쇼크

2022-03-14

[2021년도 세금보고] 세금환급금 벌써 받았다

#직장인 김모씨는 미리 세금보고 서류를 준비해 두었다가 접수 시작일인 1월 24일에 전자보고를 마쳤다. 그 후 9일도 안 돼 세금 환급금이 본인 은행계좌에 적립됐다. 그는 “수백만 건의 세금보고서 적체 등으로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해서 일찌감치 제출했는데 일찍 받게 돼 놀랐다”고 말했다.       지난달 세금보고서 접수 첫날(1월 24일)에 신고를 마친 납세자 일부가 이미 환급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레딧(Reddit)과 트위터를 포함한 소셜미디어(SNS)에는 전국 각지의 납세자들이 세금 환급금을 벌써 받았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가 1월 24일 근접한 시기에 세금 보고서 제출을 완료했으며 신고할 내용이 비교적 많지 않았다. 몇몇은 부양가족도 있었다.   세금 환급 수령 기간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국세청(IRS)이 밝힌 대로 전자보고(e-file)와 계좌 이체(direct deposit)를 선택한 납세자들은 신고서 제출 후 21일 이내로 환급금을 수령하고 있다는 게 세무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세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리되지 않은 수 백만건의 세금보고서가 적체돼 있지만, 전자보고의 경우, 자동 처리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이상한 점이 발견되지 않으면 처리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환급금 수령 방법으로 계좌 이체를 선택하면 더 빠르게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에 의하면, 2월 7일 세금보고를 완료하면 2월 18일경에 계좌 이체로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 종이로 된 체크의 경우엔, 계좌 이체보다 일주일 늦게 발송된다.     〈표 참조〉     다만, 사정에 따라 일주일 정도 처리가 늦어질 수 있다는 게 IRS측의 설명이다. 세무 업계에 의하면, 연방법(PATH Act)에 따라 2월 중순 이후부터 환급금 지급이 시작되는 근로소득세금크레딧(EITC)과 추가자녀세금크레딧(ACTC) 신청자는 더 걸릴 수 있다. 이밖에 미납세가 있거나 경기부양 지원금 등의 영향을 받는 납세자의 경우엔 환급 수령 기간이 지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주호 공인회계사(CPA)는 “전자보고와 계좌 이체를 골라도 올해 세금보고 시 실수를 하면 환급 절차가 두 달 정도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서둘러서 제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관련 서류를 철저하게 준비하고 꼼꼼하게 작성하는 게 환급금을 빠르고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진성철 기자2021년도 세금보고 세금환급금 직장인 계좌 이체로 백만건의 세금보고서 세금 환급금

2022-02-03

직장인 ‘번아웃’ 심각하다

 미국에서 올해 1월에서 10월까지 사표를 던진 직장인이 약 4000만명으로 2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사회에 번진 ‘번아웃’(burnout·심신 소진) 증후군에다 2년째 계속되는 코로나19 사태가 겹쳐 이같은 이탈 행렬을 불러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보도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초부터 10월까지 약 3900만명이 퇴사해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표를 던지는 이유는 이직, 일과 삶의 균형 등으로 다양하겠지만 구인 담당자들은 직장인에게 닥친 번아웃을 주원인으로 지목했다.   번아웃은 지나치게 일에 몰두하다가 심신이 고갈되면서 극도의 피로감에 시달리는 상태를 뜻한다.   실제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시국에 직원들이 호소하는 스트레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싱크탱크 컨퍼런스보드가 지난 9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 직장인 1800명 중 75 이상이 스트레스나 번아웃이 직장 내 복지에서 문젯거리가 된다고 꼽았다. 6개월 전 조사에서는 55였다.   여론조사기관 갤럽 조사에 의하면 2019년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 미국인 응답률이 48였는데 2020년 12월에는 현장직 51, 재택 근무 59로 각각 증가했다.   팬데믹 전에도 과로는 미국 사회에 만연한 문제였다.   갤럽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미국인의 일일 근무시간은 평균 1.4시간 증가했다.   여기에 팬데믹으로 집과 일터의 구분이 희미해지고 일정이 불규칙해지면서 오히려 하루가 길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직장인 16가 일주일에 60시간 이상 일한다고 대답했다. 10년 전에 이 비율은 12였다.   팬데믹 기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온라인 소통이 강화되면서 근무 밀도가 증가한 것도 한몫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 따르면 올해 2월 화상회의 플랫폼인 ‘MS 팀즈’에 투입된 시간은 1년 전과 비교해 2배 넘게 증가했고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특히 이용자 중 절반은 5분 안에 답을 보내는 경향을 보였다고 한다.   또 다른 업무 메신저인 슬랙에 따르면 지난달 전송된 메시지 수는 지난해 2월 대비 62가 증가했다.   재택근무로 일과 육아를 병행하거나 전염병으로 가족을 잃은 정신적 고통도 번아웃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회사 측 고민도 깊어진다. 이에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 드롭박스는 재택근무나 자율근무를 강화하는 등 직원에게 자율권을 부여하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또 데이팅 애플리케이션 범블은 지난 6월 필수 인력을 제외한 자사 직원 800명에게 정신건강 회복을 위해 파격적으로 휴가 1주일을 부여하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직장인 번아웃 직장인 16 여론조사기관 갤럽 갤럽 조사

2021-12-22

72세 이상 이달 말까지 은퇴연금 인출 의무

지난해와 올해 시행된 경기부양법들로 인해서 납세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세법에 변화가 생겼다. 특히 코로나19 구제 목적으로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세법 규정들을 꼼꼼하게 체크하지 않으면 낭패 보기 십상이다. 자녀세금크레딧(Expanded CTC)을 비롯한 기부공제, 건강보험료 보조금 증대, 은퇴플랜 최소인출규정(RMD) 등에 대해서 세무 전문가들과 함께 주의할 점을 알아봤다.    ▶은퇴연금 최소 인출 규정   2019년 시큐어법(SECURE ACT)에 따라 최소인줄규정(RMD) 대상 연령을 70.5세에서 72세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부터 법이 적용되어야 했지만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인출이 1년 유예됐다. 이에 따라 올해 72세 이상인RMD 규정 적용 대상자는 2021년 12월 31일 전까지 반드시 의무 대상 자금을 인출해야 한다. 이 규정을 위반하면 인출해야 할 금액의 50%를 벌금으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RMD 금액이 5만 달러라면 벌금이 2만5000달러나 되는 것이다. RMD는 은퇴 플랜 가입자가 일정 연령에 이르게 되면 의무적으로 최소한의 자금을 찾도록 한 세법 규정이다. 이 법에 적용되는 플랜은 개인은퇴계좌(IRA)와 직장인 은퇴플랜 401(k)뿐만 아니라 SEP IRA와 SIMPLE IRA, 403(b), 457(b), 이윤 공유 플랜 등이다.     ▶기부 소득 공제    2021년 소득세 신고 시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현금, 크레딧카드, 체크 등으로 기부한 납세자의 경우, 소득 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독신의 경우, 최대 300달러이며 부부 공공 보고자는 600달러다. 통상 기부금 공제 대상은 세금보고 시 항목별 공제(itemized deduction)를 선택한 납세자였다. 하지만 2020년 12월 발효된 2차 경기부양법의 특별 조항 덕에 표준공제(standard deduction) 납세자가  2020년~2021년까지 한시적으로 혜택을 보게 됐다. 따라서 올해 IRS 세제 혜택 대상 단체에 기부했다면 내년 세금 보고 시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엄기욱 공인회계사(CPA)는 “올 연말에 좋은 일도 하고 동시에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자녀세금크레딧   ARP 시행으로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6~17세까지 자녀 한 명당 월 250달러(총 1500달러), 6세 미만은 월 300달러(총 1800달러)가 CTC 선지급분 명목으로 지급되고 있다. 남은 절반은 내년에 2021 회계연도 세금보고 시 청구해서 환급금으로 받게 된다. 수혜 대상은 2021년 조정총소득(AGI) 기준으로 개인은 7만5000달러 미만, 부부 공동 보고의 경우엔 15만 달러 미만이다. 그 이상이면 크레딧 금액이 점차 줄어든다.   국세청(IRS)은 대상자의 2020년 또는 2019년 세금보고 소득을 토대로 올해 소득을 추정해서 CTC 선지급금을 지급 중이다. 따라서 2021년 실제 소득이 IRS의 추정 소득보다 많다면 돈을 다시 반납해야 한다.   윤주호 CPA는 “CTC는 경기부양 지원금이 아닌 세금크레딧”이라며 “지원금은 소득이 변경돼도 돈을 반납할 필요가 없지만, CTC는 그렇지 않아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올해 확대된 CTC 혜택을 받지 않은 납세자는 내년 세금 보고 시 6~17세 이하 자녀 1인당 3000달러, 6세 미만의 경우엔 3600달러를 청구해서 받을 수 있다. 수혜 가능 자녀 수에는 제한이 없으며 납부할 세금이 없다면 크레딧 전액을 현금으로 받게 된다.   ▶보험료 보조 확대   ARP 시행에 따라 건강보험료 보조금이 2021년과 2022년까지 2년 동안 한시적으로 증액되고 대상도 확대됐다. 이 법 덕에 연 보험료가 가구 소득의 8.5%를 넘지 않게 책정됐다. 법 시행 전에 이미 보험료를 지불했다면 그 돈을 내년 세금 보고 때 세금 환급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다만, 문제도 존재한다. 수혜 소득 기준이 CTC와 동일하게 IRS가 추정한 소득이어서 올해 실질 소득이 수혜 기준보다 많으면  보조금을 내년에 환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진성철 기자연금 은퇴 기부공제 건강보험료 직장인 은퇴플랜 증대 은퇴플랜

2021-12-01

"설렌다"vs"고삐 풀릴라"…기대·걱정 교차한 위드코로나 첫날밤

"설렌다"vs"고삐 풀릴라"…기대·걱정 교차한 위드코로나 첫날밤 시민들 모처럼 되찾은 일상 만끽…자영업자들 "이제야 숨통" MZ세대 직장인들 "첫날부터 바로 회식이냐" 볼멘소리도 방역패스 적용된 유흥주점·헬스장은 제도 정확히 몰라 혼선     (전국종합=연합뉴스) 1일 저녁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번화가. 평소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야외 테라스형 술집은 모처럼 직장인들로 가득했다. 예전 같으면 4인 이상 테이블조차 찾기 힘들었겠지만, 이날은 5명부터 8명 넘게까지 모인 테이블도 간혹 눈에 띄었다. 직장인들은 모처럼 소주잔과 맥주잔을 부딪치며 선선하지만 다소 쌀쌀한 가을밤 위드코로나 첫날 저녁을 맞이했다. ◇ "방역 무너질라" 주요 도심 비교적 차분…업주들은 "숨통 트였다"   위드코로나 첫날 저녁은 비교적 차분했다. 누군가에게는 가을밤 공기처럼 설렘 가득한 저녁이었지만 누군가는 차가운 공기가 걱정되기도 한 조심스러운 밤이었다. 대구 중구 동성로 클럽 골목과 수성구 들안길 식당가는 술잔을 기울이는 사람들도 북적였다. 테이블 대다수는 다섯명을 넘지 않는 소규모 모임이었다. 수성구 한 고깃집 사장은 "사람들 몸에 코로나19 방역이 밴 것 같다"며 "단체 모임보다 여전히 3명, 4명 규모 손님이 많다"고 말했다.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손님이 몰릴 것으로 기대됐던 서문시장과 칠성시장 야시장은 비교적 한산했다. 박정용 서문시장 야시장 관리반장은 "평소 하던 대로 소독도 하고 테이블 거리두기도 유지했다"며 "서문시장 야시장은 원래 외국인들이 모이는 곳이라서 아직 본격적으로 손님으로 붐비려면 시일이 걸릴 거 같다"고 말했다. 광주 '밤거리'도 평소보다는 붐볐지만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였다. 일상 회복 첫날이어서인지 아직 적응하기 어렵다는 분위기였고, 대체로 조심하는 눈치였다. '4명 인원 제한'에 익숙해진 탓인지 술집, 식당 등에는 4명이 넘는 단체 손님은 많지 않았다. 오히려 많은 손님이 몰릴 것이라는 우려에 대체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업주들은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재확산으로 또다시 영업이 제한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도 있었다. 술집을 운영하는 김모(42)씨는 "다들 아직은 조심스러운지 손님이 늘어나지는 않았다"며 "다시 확진자가 늘어 운영 시간이 제한되는 것 아닌지 걱정도 많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업주들은 이처럼 조심스럽지만 숨통은 트였다는 반응이다. 삼겹살집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공무원 등 직장인 회식이 주요 매출이었는데 코로나 이후 박살이 났었다"며 "당장 장사가 잘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더 좋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양시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강모(36)씨는 "점심 식사 매출이 평소보다 올랐고 저녁 장사도 평소보다 잘 되는 것 같다"며 "곧 영업시간도 12시까지 연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첫날부터 회식이야" vs "반가운 얼굴" 부산 센텀시티와 서면 포장마차 거리 등은 평소 연인이나 친구 단위 손님이 눈에 띄었지만, 이날은 회식하는 직장인들도 적지 않게 보였다. '술잔을 부딪치는 게 얼마 만이냐'며 서로 반가운 인사를 건네기도 했지만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첫날부터 회식이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직장인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그간 제한됐던 일상을 되찾은 점은 기뻐하면서도, 일과 생활의 균형(워라밸)을 잃는 점에 대해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있는 회사에 다니는 유모(28)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소식이 나오자마자 부서 회식이 연달아 잡혔다"며 "앞으로 독서나 취미생활이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도 이미 회식 재개로 인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게시글이 잇따랐다. 한 이용자는 "코로나가 워라밸 문화 확산에는 확실히 좋은 영향을 끼쳤는데 이제 다시 회식이 시작될 것 같다 두렵다"고 글을 올렸다. 또 "위드코로나 되니까 바로 회식을 잡는다", "이미 오늘 회식하는 회사가 많냐. 우리 회사는 벌써 회식을 재개했다" 등의 글도 속속 올라왔다. ◇ 방역 패스 도입…유흥주점·헬스장은 혼란   아직 '방역 패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해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많았다. '방역 패스'가 있어야 출입할 수 있는 유흥주점은 미접종자도 이용이 가능한 건지, 접종자는 몇 명까지 이용이 가능한지 등을 두고 혼란스러워했다. 광주 번화가인 상무지구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하는 최모(41)씨는 "12시까지 운영이 가능하다는데 접종자만 이용이 가능한지, 미접종자도 이용이 가능한지 아직 알지 못한다"며 "첫날이라 평소보다 손님이 늘어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방역 패스'가 적용된 실내체육시설 업주들은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수원시 영통구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대표 A씨는 "회원 중 백신을 안 맞은 분들이 많아 환불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며 "원래 회원권을 결제할 때 중간에 환불은 불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으나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정책에 따르기 위해 환불을 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손형주, 김동민, 천경환, 최재훈, 장덕종, 류수현, 이재림, 김선형, 김상연, 김용태, 이해용, 김치연 기자) handbrothe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위드코로나 첫날밤 위드코로나 첫날밤시민들 가을밤 위드코로나 직장인 회식

2021-11-0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