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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총격 용의자, 작년 범죄 암시"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윈더의 아팔라치 고등학교에서 지난 4일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본지 9월5일자 A-1면〉의 용의자 콜트 그레이(사진)가 지난해 온라인 게이머 메신저 플랫폼 디스코드(discord) 등을 통해 총기 난사를 예고하는 내용을 작성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수사 당국은 익명의 제보를 받고 조사까지 진행했지만, 그레이를 체포하지 않았다고 크리스 호시 조지아주 수사국(GBI) 국장이 5일 밝혔다.   연방수사국(FBI) 등에 따르면 그레이는 지난해 4월 디스코드 계정을 만들었고, 불특정 학교에 대한 급습을 암시하는 등 범죄 예고글을 총기 사진과 게시한 혐의로 4주 가량 뒤에 계정 폐쇄 조치를 받았다.   당시 셰리프국 수사관들은 그레이와 그 부친을 조사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이의 부친은 집에 사냥총이 있지만, 그의 아들의 접근권은 없다고 주장했고, 그레이는 글 작성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계정이 탈취당했으며 악용될까 봐 우려된다는 취지의 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수사관들은 학교측에 그레이의 행적 등을 두고 지속적인 주시를 당부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FBI는 성명을 통해 “조사관들이 그레이를 체포하거나 추가 조치를 취할 만한 여지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이에 재니스 맨검 잭슨카운티 셰리프는 “당시 조사는 철저했고, 게임 사이트 위협은 입증될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레이는 현재 게인즈빌 소년 구치소에 구금돼 있다. 6일(오늘)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한 수사관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이 성인 법정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그레이가 1년 전 학교 총기 난사를 예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의 가정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그레이의 모친 마시 그레이(43)가 4개 카운티 등에서 범죄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가정폭력, 마약 소지, 재산 피해, 교통 위반 등의 혐의로 풀턴, 포사이스, 바로우 카운티 등에서 기소됐다. 마시는 또 남편 콜린 그레이로부터 접근금지 명령도 받은 바 있다.     이 가운데 사망한 희생자 4명의 신상도 이날 공개됐다. 사망한 학생은 모두 용의자와 같은 나이인 14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희생자는 이 학교 1학년 메이슨 셔머혼(14), 크리스천 앵글로(14) 군과 풋볼 부코치 리처드 에스핀월(39), 수학 교사 크리스티나 어리미(53)로 밝혀졌다. 총격사건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인 ‘총기폭력 아카이브’(Gun Violence Archive)에 따르면 올해 전국서 최소 4명이 사망한 총격 사건(Mass Murders)은 이날 기준 23건이며, 이중 12~17세 사망자는 802명이다.   한편, 총격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인 5일 오후 2시쯤 남가주 템플시티 고등학교에 무장 용의자가 있다는 신고로 인해 봉쇄 조치가 취해졌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는 허위 신고(스와팅)로 약 15분 후 봉쇄는 해제됐다.   관련기사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고교서 14세 소년이 난사, 4명 사망 정윤재·강민혜 기자조지아주 용의자 조지아주 애틀랜타 용의자 콜트 범죄 예고글

2024-09-05

“조지아주 고교 총격 용의자, 지난해 범죄 암시”

〈속보〉조지아주 애틀란타 인근 윈더의 아팔라치 고등학교에서 4일 총격사건이 발생해 수학교사 2명, 14세 학생 2명이 숨진 가운데, 용의자 콜트 그레이가 지난해 온라인 게이머 메신저 플랫폼 디스코드(discord) 등을 통해 총격을 암식하는 내용을 작성, 5월 조사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총격 사건에 다수 쓰이는 AR-15형 반자동 소총을 사용했다는 사실도 크리스 호시 조지아주 수사국(GBI) 국장에 의해 밝혀졌다.   5일 디스코드·FBI 애틀란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3세의 그레이는 4월 디스코드 계정을 만들었고, 불특정 학교에 대한 급습을 암시하는 등 범죄 예고글을 총기 사진과 게시한 혐의로 4주가량 뒤에 계정 폐쇄 조치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FBI에 여러 건의 익명 제보가 들어간 까닭에 잭슨카운티 조사관들은 그레이와 그 부친을 조사했다. 부친 그레이는 집에 사냥총이 있지만, 그의 아들의 접근권은 없다고 주장했고, 그레이는 글 작성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계정이 탈취당했으며 악용될까봐 우려된다는 취지의 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잭슨카운티는 카운티 내 고교들에 주의보를 내렸지만, 뉴욕타임스는 인근의 배로우카운티 아팔라치까지 전달됐는지는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FBI는 성명을 통해 "조사관들이 그레이를 체포하거나 추가 조치를 취할 만한 여지를 놓쳤다"고 했고, 재니스 맨검 잭슨카운티 셰리프는 "당시 조사는 철저했고, 게임 사이트 위협은 입증될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살인 혐의를 받는 그레이는 청소년 구금센터에 갇힌 상태며, 6일 오전 8시 30분 배로우카운티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사망자는 14세 메이슨 슈어혼, 크리스천 앵글로와 수학교사 크리스티나 이레미(53), 수학교사겸 축구 코치 리처스 애스핀월(39) 등 최소 4명이며, 8명의 학생과 1명의 교사가 다쳤다.   총격사건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인 '총기폭력 아카이브'(Gun Violence Archive)에 따르면, 올해 전국서 최소 4명이 사망한 총격 사건(Mass Murders)은 이날 기준 23건이며, 이중 12~17세 사망자는 802명이다.   한편 2020 센서스국 통계에 따르면, 배로우카운티에 거주하는 아시안은 3274명이며, 윈더로 좁히면 1102명이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조지아주 용의자 조지아주 애틀란타 잭슨카운티 조사관들 수학교사 크리스티나

2024-09-05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고교서 14세 소년이 난사, 4명 사망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의 아팔라치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학생 2명, 교사 2명 등 최소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총상을 입었다. 경찰은 용의자로 이 학교에 재학 중인 콜트 그레이(14)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조지아주 바로우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총격 사건 신고는 4일 오전 10시 20분쯤 접수됐다. 이날 현장에 있었던 아팔라치고교 10학년 알렉산드라 로메로 군은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2교시 수업 중 갑자기 다른 학생들이 들이닥쳐 모두 내려가라고 소리쳤다”며 “처음에는 무슨 훈련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 건물 밖으로 나가면서 바닥에 고인 피와 널브러진 총을 보고 온몸이 떨렸다”면서“모두가 울었고, (같은 학교에 다니는) 형제자매를 찾으려 했다”고 전했다.   이 학교에 재학 중인 마르케스 콜먼(14)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갑자기 교실 밖으로 총을 든 사람이 보였고 그는 적어도 10발 이상을 쏘기 시작했다”며 “선생님이 책상으로 문을 막기 시작했지만 이미 다리와 배 등에 총을 맞은 친구들이 바닥에 쓰러져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총격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카운티 셰리프국, 연방수사국(FBI), 조지아주 수사국(GBI)등 법집행기관에서 현장으로 출동해 대응에 나섰고, 학교는 즉각 봉쇄됐다. 또한, 당국은 바로우카운티내 모든 학교에 대해서도 6일까지 임시 폐쇄 조치를 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학교 보안 담당 요원 등과 대치하자마자 항복했다.   당국은 현재 용의자의 범행 동기, 사건 정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CNN은 이날 사법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용의자의 총기 확보 과정, 총기를 어떻게 학교로 반입했는지, 총격범과 피해자 간 관계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용의자에게는 살인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장에서 총상을 입은 9명은 인근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중 최소 5명은 불안 및 공황 발작 등의 증세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교사와 학생 등 사망자 4명에 대한 신원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는 이런 일이 정상이라고 여겨서는 안 된다”면서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도 “총기 폭력이라는 전염병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우리의 마음은 비극적인 사건의 피해자와 이로 인해 영향을 받는이들과 함께한다”며 “괴물이 우리에게서 소중한 아이들을 빼앗아 갔다”고 안타까워했다.   11월 대선을 2개월 앞두고 격전지인 조지아주의 학교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하면서 총기 규제 문제가 또 다시 대선에서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한편, 아팔라치 고등학교는 애틀랜타에서 북동쪽으로 약 45마일 떨어진 바로우 카운티 와인더 지역에 있으며 한인 학생 비율이 적은 학군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에는 현재 약 19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정윤재 기자조지아주 학교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기 난사 조지아주 수사국

2024-09-04

조지아주 고교서 총격

조지아주 한인타운서 자동차로 40여분 떨어진 애틀랜타 인근 윈더의 아팔라치 고등학교에서 4일 총격사건이 발생해 교사 2명, 학생 2명 등 최소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   조지아주 수사국(GBI)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총격범 신고가 접수됐다. 크리스 호시 GBI 수사국장은 몇 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14세 남학생 콜트 그레이를 체포, 구금했다고 밝혔다. 총성을 들은 1900여명의 학생들은 축구장으로 1시간가량 대피했고, 그레이는 스쿨 리소스 오피서(school resource officer) 등과 현장서 교전 끝에 투항했다. 그레이는 살인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며, 피해자들과의 관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배로우카운티 셰리프국은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애도하며 “즐거워야 할 개학 시즌에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우리 사회의 분열을 야기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법 대신 방어하는 법을 배우는 건 비정상적인 일이다”라고 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무의미한 비극”이라며 “자녀가 돌아올지 걱정하며 학교에 보낸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했다.   댈러스 르더프 배로우카운티 교육감은 카운티 내 모든 고등학교가 이번주 폐쇄될 것이라 밝혔다. 강민혜 기자조지아주 고교 조지아주 고교 조지아주 한인타운 조지아주 수사국

2024-09-04

조지아주 고교 14세 학생이 총기난사...4명 사망, 9명 부상

4일 오전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소도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최소 9명이 총상 등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총기 난사 용의자 한 명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날 사건은 애틀랜타에서 1시간쯤 떨어져 있는 배로우 카운티 와인더 지역의 애팔라치 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이날 벌어진 총격 사건으로 학생 두 명과 선생 두 명이 사망했다.    조지아 수사국은 용의자가 학교 재학생인 콜트 그레이(14)이며 현재 체포된 상황이라고 했다. 크리스 호시 수사국장은 그레이가 미성년자가 아닌 성인 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레이는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인데 수사당국은 범행 동기를 아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또한 범행에 어떤 총기가 사용됐는지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배로우 카운티 셰리프국은 오전 10시 30분쯤 다른 수사당국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현장에서 용의자를 체포했다.    이후 학교에는 봉쇄 조치가 내려졌고 출동한 수사당국과 구조대로 큰 혼잡을 이뤘다. 환자를 이송하는 헬리콥터와 학교 미식축구장으로 대피하는 학생과 교직원의 모습이 생방송으로 미국 전역에 보도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사건과 관련해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현 행정부는 연방, 주, 지역 당국자들과 이 사건과 관련해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사건 직전까지 미국 내에서는 올해 총 29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최소 127명이 이런 총기 사건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총 42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있었고 217명이 목숨을 잃어 가장 많은 사람이 총기 난사 사건으로 숨진 해로 기록됐다.    한편 2000년에 개교한 애팔라치 고등학교의 전교생 수는 약 1900명이다. 와인더의 인구는 2020년 센서스국 자료 기준 1만 8338명이다. 온라인 뉴스팀조지아주 고등학교 총격 사건 사상자

2024-09-04

조지아 공화-민주 대선 앞두고 '선거법' 싸움

공화 장악 선관위 법 개정 독주에 민주, 개정법 무효 소송으로 맞서   조지아주 공화당이 각 지방정부 선거관리위원회에 투표 결과 인증을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자 민주당이 이를 막기 위해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양당의 경합주 쟁탈전이 치열해지며 선거법 규정 하나도 서로에게 유리한 편으로 바꾸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풀턴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디캡·풀턴·귀넷·캅·포사이스 카운티 선관위원 일부를 비롯해 민주당 전국위원회와 조지아주 지도부는 주 선관위를 대상으로 새 선거법 무효화를 요구하는 소를 제기했다. 원고 측은 소장에서 “선관위는 주법상 본투표일로부터 6일 이내 선거 결과를 인증해야 하는 의무를 진다”며 “개별 위원의 판단에 따라 투표 결과를 연기하거나 무효화할 수 있다는 새 선거법 규정은 주 행정법과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주 선관위는 지난 6일과 19일 11월 대선에서 시행될 선거 규정 개정안을 공화당 소속 위원 단독 표결로 연달아 통과시킨 바 있다. 이에 따라 카운티 선관위는 선거구, 투표방식별로 총투표수를 집계하고 해당 숫자를 투표 유권자 명부와 비교해 중복 투표가 없는지 살핀 뒤에야 결과 인증이 가능하다. 만약 유권자 명부와 투표 명부가 일치하지 않으면 투표 인증은 보류된다. 선관위는 불일치가 발생한 지역구 투표 일부를 무효화할 수 있다.   새 규정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불복의 이유로 제기했던 ‘비시민권자 불법투표’ 의혹에 대한 해결책으로 도입됐지만, 법 전문가들은 선관위에 불복 재량권을 위임하는 것은 위헌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브래드 라펜스퍼거 주 법무부 장관은 “입법권자가 아닌 이들이 선거 마지막 절차 규정을 바꾸는 것은 유권자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선관위원에게 지나친 부담을 준다”고 비판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조지아주 선거규정 조지아주 공화당 조지아주 지도부 카운티 선관위원

2024-08-28

중남미 이민자 귀넷에 대거 유입

로렌스빌·릴번·도라빌·노크로스 등에 집중 AJC "귀넷은 조지아 이민자 유입 최전선"   남부 국경을 거쳐 미국으로 들어온 이민자들이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의 로렌스빌, 릴번, 도라빌 등으로 집중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라큐스대학 부설 이민정보센터인 TRAC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7월 기준 조지아주 법원에 계류 중인 망명 심사 건수는 11만 216건이다. 플로리다주(53만 건), 텍사스주(41만 건) 등에 이어 전국 8번째로 이민재판 건수가 많다.   도시별로 보면 로렌스빌(8865건)이 가장 많았으며, 릴번(7814건), 챔블리-도라빌(5530건), 애틀랜타(4604건), 노크로스(4551건) 순으로 이어졌다. 한인 밀집 거주지역인 스와니와 둘루스 지역은 2830건으로 조지아 내 9번째로 많았다. 뷰포드-슈가힐 지역은 828건으로 적은 편에 속한다.   이같은 통계에 대해 애틀랜타 저널(AJC)은 “귀넷 카운티는 조지아 이민자 유입의 최전선 지역”이라며 “2020년 이후 카운티별 이민 사건 접수 건수로 매년 1위를 지켜왔다”고 분석했다. 올해 귀넷 카운티 총 망명 심사 건수는 2만 8692건이다.   이 숫자는 대부분 중남미 출신 이민자들이 남부 국경을 넘어 미국에 도착한 후 망명을 신청한 경우다. 모든 사람은 미국 입국의 합법성과 무관하게 국제법에 따라 망명을 신청할 권리를 가진다. 보통 이민법원이 망명 신청 승인 여부를 판결할 때까지는 1∼2개월이 소요되는데 이 기간 동안 이민당국의 보호시설에 수감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민재판 적체로 최종 판결 전까지 수 년간 살아야 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로렌스빌의 스테이시 에리스만 이민법 변호사는 “콜롬비아, 멕시코,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베네수엘라 출신 이주민이 늘고 있다”며 “새 이민자들은 자국의 문화적 환경을 지닌 커뮤니티를 선호하기에 특정 지역으로 몰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로렌스빌에는 이민 가정의 적응을 돕는 국제학생 입학센터가 있으며, 히스패닉계 커뮤니티 교회도 많이 있다. 그 중 하나인 프리메라 이글레시아 교회는 중남미 17개 국가 출신의 교인 200명을 감당하기 위해 다른 지역교회 시설을 임대하고 있다. 중남미 이민자 증가는 ‘축구 문화’ 확산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라리가 로렌스빌 축구리그는 1996년 창설 당시 2개 팀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40여개 지역주민 팀이 참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민법원 판결 전까지 신규 이민자들을 보호할 법적 수단이 없다는 것은 문제로 꼽힌다. 에리스만 변호사는 “수개월 이상 심사 결정을 기다리다 취업 허가가 없더라도 생계를 위해 건설업 노동 또는 지붕 등의 보수 노동자로 일하는 이들이 많다”며 “이들의 불법 노동 신분을 악용해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로렌스빌 조지아 조지아주 로렌스빌 조지아 이민자 기준 조지아주

2024-08-22

애틀랜타 집값 '안정세' 접어들었나

전국 대도시 대부분 8~10%↑ 애틀랜타 5% 그쳐 "정상 수준"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의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애틀랜타와 유사한 집값 수준의 전국 대도시들이 전년 대비 10% 안팎의 집값 상승률을 보인 반면 애틀랜타는 5%에 그쳤다.   부동산 서비스업체 레드핀이 지난 8일 내놓은 ‘전국 주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총 250만 유닛의 가치는1조 2878억 달러로, 전년 대비 623억 달러(5.1%) 증가했다. 이는 전국 주거용 주택 총 가치가 지난 12개월간 6.6% 증가한 것에 비해 낮은 수치다.   주택 총 가치가 1조 달러 이상을 기록한 도시는 전국 8곳인데 애틀랜타를 제외하고 대부분 8~10%선의 집값 상승을 경험했다.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12.1%), 샌디에이고(9.7%), 일리노이주 시카고(8.5%), 뉴욕(8.3%) 등이다. 첸 자오 레드핀 경제연구책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애틀랜타 지역의 연간 집값 상승률이 20%에 달했던 것에 비교하면 현재 5%의 상승률은 지속가능한 정상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실수요자가 느끼는 집값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연방 노동부가 지난달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보다 0.2% 올라 연 2.9% 상승했다. 생활비 물가상승 추세보다 집값 상승폭이 훨씬 크다. 경제정책연구소(EPI) 통계에 따르면 근로자 명목임금은 지난해보다 3.9% 오르는데 그쳤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집값 애틀랜타 집값 애틀랜타 지역 조지아주 애틀랜타

2024-08-21

11월 대선 개표 결과 확정 '혼란' 우려에 인증 절차 추가

"유권자·투표 명부 일치 확인 후 개표 결과 최종 인증절차 돌입"   오는 11월 미국 대선 승부의 열쇠를 쥔 스윙 스테이트(경합주) 중 하나인 조지아주의 대선 결과 인증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선거 인증 절차 의무를 진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 결과를 발표하기 전 까다로운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19일 조지아주 선거관리위원회는 각 카운티에 선거 결과 인증을 위한 절차를 추가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공화당 주도로 찬성 3표 반대 2표로 통과시켰다. 선관위 공화당 위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들로 알려져 있다.   이번 개정안은 선관위가 지난 6일 ‘선거 결과 인증은 모든 표가 정확하고 완전히 개표 및 집계됐다는 점을 확인하는 합리적인 조사 후에야 가능하다’는 새 조항을 신설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합리적 조사’에 대한 법적 근거를 구체화한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카운티 선관위는 대선이 치러지는 11월 첫째주 화요일로부터 3일 뒤인 금요일 오후 3시까지 위원회를 소집해 투표 최종 인증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 이때 선관위는 선거 당일 투표와 부재자·재외 투표 등 우편투표를 포함한 총 투표수를 선거구와 투표방식별로 집계하고, 해당 숫자를 투표 유권자 명부와 비교해 중복 투표가 없는지 살펴야 한다.   만약 투표수가 유권자수를 초과한 사실이 발견되면 사건 정황을 조사해 지방검찰에 보고한다. 유권자 명부와 투표 명부가 일치함을 확인할 때까지 투표 인증은 보류된다. 조사 결과 문제가 없다면 선관위는 집계 과정과 선거 인증 결과를 담은 최종보고서를 작성해 선거일 다음주 월요일 오후 5시까지 조지아 국무부에 보고한다.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주 선관위는 ‘비시민권자 불법투표’ 의혹을 제기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근거없는 주장을 다시 소환해 다양한 투표 규제를 도입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주 전역 투표소에 미국 시민권자만 투표할 수 있음을 주지시키는 경고문 부착을 의무화하기도 했다.   유권자 권익옹호 시민단체인 '프로텍트 더 보트' 조지아 지부의 브리태니 번스 활동가는 대선을 불과 70일 앞두고 새 선거 규정들을 통과시킨 데 대해 “투표 결과 인증이 지연되면 조지아뿐만 아니라 전국적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조지아주 선거규정 조지아주 선거관리위원회 선거 인증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

2024-08-20

최남원 작가 개인전 ‘248마일’ ... 조지아 현대미술관서 전시회

모국을 떠나온 사람은 지리적으로 떨어진 분리를 생각하며 살게 된다. 그 거리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조지아주 현대미술관(MOCA)에서 최남원 작가가 아홉 번째 개인전 ‘248마일’을 통해 멀어진 거리와 그로 인한 소외를 감당하는 예술을 보여준다.   248마일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와 사바나간 도로 길이다. 2015년부터 9년간 가족이 사는 애틀랜타를 떠나 사바나 칼리지 오브 아트 앤 디자인(SCAD)의 교수직을 맡으며 두번째 ‘이주’가 미친 영향을 표현했다. 최 작가는 지난 16일 전시회 개회식에서 “가족 사이에서도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다’는 감각을 일상적으로 느끼는 것은 지극히 미국적 이야기”라며 “10년간 천착해온 주제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사회적 거리두기가 보편화되며 새로운 의미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조형미를 살린 입체작품으로서의 회화 작품을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 17점의 작품 모두를 벽에서 의도적으로 떨어뜨려 설치 미술의 효과를 냈다. 타이어, 도로 표지판, 하이웨이 위 끝없는 하늘 등 작가가 선택한 소재가 조각처럼 전시장 곳곳에 배치됐다. 최 작가는 홍익대 미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으며 조지아주립대(GSU)에서 회화를 공부한 뒤 2010년대부터 애틀랜타에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개인전은 조지아 MOCA ‘워킹 아티스트 프로젝트’(WAP)의 지원으로 기획됐다. 매년 3명의 우수 예술가를 선정하는 이 사업은 작가당 1만 5000달러를 지원해 전시회 및 개인 연구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는 오는 10월 12일까지 두 달간 계속된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현대미술관 최남원 조지아주 현대미술관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번 개인전

2024-08-20

조지아 건강보험 미가입율 전국 5위

조지아주 건강보험 미가입 주민이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전국 5번째로 높다는 통계가 나왔다.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조지아주의65세 미만 건강보험 미가입 인구는 2022년 기준122만 1211명으로, 전체 인구의 13.6%다. 2006년 기준 무보험자 비율이 19.7%였음을 고려하면 다소 개선된 수치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 9.5%에 비해 높다. 텍사스(18.8%), 오클라호마(14.3%), 와이오밍(14.1%), 플로리다(13.9%)에 이어 5번째로 무보험자가 많다.   조지아주 내에서도 농촌과 도심지의 차이가 크다. 인구수가 적은 농촌 지역인 휘트필드(21.4%), 앳킨슨(20.7%), 웹스터(20.4%), 캔들러(20.2%) 등은 채터후치(8%), 포사이스(8.3%), 페이엇(9.8%) 카운티와 보험가입률이 두 배 이상 차이난다.   건강보험이 없는 아동 수로는 전국 4위다. 조지타운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조지아 내 건강보험 헤택을 받지 못하는 아동은 2021년 17만 6000명이다. 전체 아동의 6.6%가 무보험자다. 이 역시 2018년 8.1%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다. 인종별로 살펴보면 백인 아동(5.3%)의 보험 미가입률이 가장 낮고, 아시아-태평양계(5.8%), 흑인(6.2%), 히스패닉 및 기타(10.1%) 순이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건강보험 미가입률 조지아주 건강보험 조지아 건강보험 미만 건강보험

2024-08-16

조지아 경찰도 정신질환자에 발포 '논란'

총기 내려놓으라는 경찰 지시 불응   조지아주 스톤마운틴 시에서 정신질환으로 자해하려던 20대 청년에게 경찰이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조지아수사국(GBI)은 스톤마운틴 시의 사우스랜드 포인트 지역에서 정신질환을 앓는 이스라엘 존슨(23)이 경찰 총격으로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디캡 카운티 경찰국의 요청에 따라 총격을 가한 경찰관들을 휴직 처분하고 현장에서의 발포 결정이 정당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은 11일 오전 9시 존슨군의 어머니가 아들이 총기를 들고 자살하겠다고 위협한다며 경찰에 구조를 요청해 시작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집 주변의 막다른 골목에서 자신에게 총을 겨눈 존슨군을 발견해 총을 내려놓으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그가 지시에 불응하자 두 경찰관이 총격을 가한 뒤 그를 그레이디 병원으로 후송했다.   디캡 카운티 경찰 측은 존슨군이 먼저 경찰에게 다가오며 총을 겨눴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경찰 정당방위를 입증하기 위해 피의자가 먼저 경찰을 총으로 위협했는지, 피격 후 구급차를 기다리며 부상당한 피의자에게 경찰이 응급조치를 지원했는지 여부가 GBI 조사의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GBI는 지난 8~11일 캅, 디캡, 클라크 카운티 등에서 경찰 총격 사건이 총 3건 발생해 주민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스톤마운틴 정신질환 조지아주 스톤마운틴 스톤마운틴 청년 조지아 경찰

2024-08-12

올 대선 또 '선거 사기' 시비?...카운티 선관위에 '인증 거부권한' 부여

인증 지연·선거무효 혼란 초래할 수도   조지아주에서 2020년 대선 당시 벌어진 ‘선거 사기’ 논란이 재현될 가능성이 커졌다. 대선을 3개월 앞두고 공화당이 각 지자체 선거관리위원회에 투표 결과 인증을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6일 조지아주 국무부 산하 선거관리위원회는11월 대선에서 시행될 선거 규정 개정안을 찬성 3표 반대 2표로 통과시켰다. 개정안에 새로 삽입된 조항은 ‘예비 및 결선 투표를 포함한 선거 결과 인증은 모든 표가 정확하고 완전히 개표 및 집계됐다는 합리적인 조사 후에야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개정 전 규정은 투표소, 투표 시스템, 선거 감독관 등만 법적으로 정의했으며, 투표 결과 인증에 대해선 명시한 바 없었다.   문제는 이 규정이 각 지역 선관위로 하여금 향후 투표 결과 인증을 거부할 수 있는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선관위가 ‘표가 완전히 집계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 개표 결과 인증을 고의로 지연하거나 ‘선거 무효’까지 이끌어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CNN방송은 “새 조항은 카운티 선관위에 선거 결과 인증을 위해 자체 조사를 실시할 수 있는 권한을 준 것”이라며 “조사 과정에서 선거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광범위한 개인정보를 요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선거법 개정안을 놓고 선관위는 정치적 당파성에 따라 찬반이 갈렸다. 공화당 위원 3명이 찬성 의견을 냈으며, 유일한 민주당 소속 위원인 사라 틴달 가잘과 무당파 존 퍼비어 위원장이 반대표를 던졌다. 가잘 위원은 “개정안의 ‘합리적 조사’라는 모호한 문구가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선거 규정 상위법인 주법상 카운티 선관위가 재량적으로 선거 인증에 불복할 권한은 없다”고 지적했다. 현행법상 카운티 선관위가 이의를 제기하려면 법원에 청원해야 한다. 샘 박 민주당 원내총무 역시 “선관위원의 업무는 개인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선 안된다”며 개정 조항의 위헌성을 지적했다.   새 규정이 대선 불과 91일 전 발표된 것도 선거 신뢰성을 해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다. 유권자 비영리단체인 보팅라이츠랩의 샘 타라지 대표는 반대 성명을 내고 “조지아주는 선거 과정에서 모든 표를 검증, 집계, 검토, 감시하는 엄격한 절차를 이미 갖추고 있다”며 “한 개인의 명령에 의해 선거가 지연되는 것은 공정한 견제 시스템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선관위는 이날 주 전역 159개 카운티에서 투표 감시자를 늘리는 규정을 함께 가결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선관위 조지아주 카운티 선관위 지역 선관위로 선거 인증

202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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