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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20년 이상' 노후주택 63%

노후주택 리모델링·재건축 붐 올수도   조지아주에서 준공된 지 20년 넘은 주택 비율이 6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주택의 21%가 2000년대에 지어진 집이다.   지난달 센서스국이 공개한 2023년 ACS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 1억 4533만 3462채 중 73.5%는 1999년 이전에 지어진 것이다. 1939년 이전에 지어져 연식 85년 이상된 주택도 11.6%에 달한다. 연도별로 보면 가장 주택이 많이 건설된 때는 1970년대(13.9%)와 2000년대(13.8%)로 조사됐다.   조지아주의 경우, 1999년 이전 준공된 주택은 63.3%로 전국 평균에 비해 낮다. 눈에 띄는 점은 전체 주택의 21.1%가 2000년대 지어진 주택이라는 점이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의 1.5배다. 2020년 이후 지어진 주택은 전체의 3.8%에 불과하다.   이는 주민 대부분이 2010년 이후 전입한 세대인 것과 상반되는 통계다. 조지아주에서 2000년대 이전에 이사와 지난해까지 같은 집에서 머무르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의 비중은 30.9%에 그쳤다. 많은 이들이 2010년대(41.5%), 2020년대(27.7%) 현재의 주택을 매매 또는 임대한 이주민이다.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낮춘 상황에서 노후 주택의 증가는 활발한 재건축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 전국주택건설업협회(NAHB)는 "여전히 신축 주택 공급이 주택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이 가능해 지면 재건축 노후주택 리모델링 붐이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협회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최근 주택 예비 구매자들의 관심사가 단열, 냉난방 개별화 등을 통한 주택 에너지효율 개선에 집중돼 있어 이를 충족하는 주택 재건축 사업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노후주택 조지아 재건축 노후주택 조지아 준공 주택 재건축

2024-10-09

"푸드스탬프 카드 털렸다" 신고 급증...조지아, 카드 재발급 5600건 달해

다른 사람의 푸드스탬프(SNAP EBT) 지원금을 훔쳐가는 사기가 많아져 조지아주 복지부(DHS)가 EBT 카드를 재발급하는데 사용한 예산이 3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복지부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푸드스탬프 카드에 ‘지원금이 없어졌다’는 신고를 7000건 이상 접수받았으며, 이 중 5600건 이상을 재발급했다. 지역매체 폭스5 뉴스는 “EBT 어카운트가 두 번 이상 (다른 사람에 의해) 털린 경우도 많다”고 보도했다.   실례로 데후아나 리브스는 EBT 잔액이 ‘털려서’ 새로운 카드를 재발급받았다. 그런데도 새 카드마저 누군가가 도용해 지원금을 빼갔다. 리브스 씨는 “새 카드를 받았는데 어떻게 다시 그럴 수 있는지 이해가 안 간다. 2개월 만에 1500달러 이상을 털렸다"고 매체에 전했다.   복지부는 연방 지침에 따라 도난당한 SNAP 지원금을 12월 20일까지 1년에 두 번만 환불(재발급) 해준다. 푸드스탬프 카드 지원금을 도난 당하는 것은 카드가 복제되거나 도용당하기 때문이다.   EBT 카드 도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민감한 정보를 절대 공유하지 말아야 한다. 가령 자신 또는 자녀의 생일, 반려동물의 이름, 직장 등의 개인 정보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사기꾼들이 이러한 정보를 보고 푸드스탬프 계정에서 비밀번호를 재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푸드스탬프 어카운트를 관리할 수 있는 ‘조지아 게이트웨이’ 홈페이지에서 “강력한 비밀번호”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또 DHS를 사칭한 사기꾼이 전화를 걸어 개인정보를 요구할 수 있다. 만약 이런 전화를 받는다면 먼저 끊고 직접 기관에 전화하는 것이 좋다. 복지부의 대표 전화번호는 877-423-4746이다. 문의 사항이 있으면 공식홈페이지 dhs.georgia.gov를 통하는 것이 좋다.   정부 지원금과 관련된 피싱 사기를 당한 주민은 'inspectorgeneralhotline@dhs.ga.gov' 또는 877-423-4746(내선번호 4)로 신고할 수 있다. 사기 피해자는 SNAP 대체 혜택 신청서 웹사이트에서 제출할 수 있다. 경찰 보고서는 필요하지 않다. 윤지아 기자푸드스탬프 조지아 조지아 푸드스탬프 푸드스탬프 카드 푸드스탬프 어카운트

2024-10-09

조지아 유권자 등록 7일까지, 대선 투표 15일부터

11월 조지아주에서 투표하려면 오는 7일까지 유권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유권자 등록을 마친 사람에 한해 15일부터 내달 1일까지 사전 투표할 수 있다. 선거 당일은 11월 5일이다.   우편으로 부재자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투표용지를 신청해야 한다. 온라인(securemyabsenteeballot.sos.ga.gov/s/)으로 신청하거나 우편 또는 인근 선거관리소에 들려 신청할 수 있다. 부재자 투표 신청은 10월 25일까지 해야 한다. 부재자 투표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먼저 유권자 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부재자 투표의 경우 우편으로 배송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보내는 것이 좋다고 주 정부는 당부했다. 부재자 투표용지로 투표하더라도 직접 카운티 선거관리소에 접수할 수 있다.   부재자 투표용지를 받은 유권자들은 7일부터 투표한 용지를 보낼 수 있다.   대통령 선거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결을 벌인다.   조지아에서는 한인 후보들이 재선과 초선을 노린다. 먼저 샘 박(민주) 주 하원의원은 로렌스빌 인근을 포함한 107지역구에서 5선에 도전한다. 2022년 처음 당선된 홍수정(공화) 주 하원의원은 103지역구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미쉘 강(민주) 후보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둘루스, 스와니 등지를 포함하는 99지역구에서 하원 입성을 꿈꾸고 있다. 해당 지역구는 전국적으로도 치열한 경쟁지로 꼽혔다.   유진철(공화) 전 미주한인회총연 회장은 조지아 4지역구 연방하원 선거에 출마했다. 유 씨는 지난 10년간 연방 하원에 6번째 도전하며, 4지역구는 둘루스, 도라빌 등 한인타운을 포함하고 있다.   아직 유권자 등록을 하지 못한 한인은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하거나, 여러 단체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미연합회(KAC) 메트로 애틀랜타지부는 5~6일 주말에 걸쳐 유권자 등록 ‘헬프 데스크’를 운영해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을 돕는다. 주말동안슈가로프밀스에서 열리는 코리안 페스티벌과 6일 오전 둘루스김대건성당에 방문할 예정이다. 등록을 원하는 유권자는 운전면허증을 지참하면 된다.   7일까지 유권자 등록에 관해 질문이 있는 사람은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한미연합회에 문의하려면 678-770-1227 또는 678-622-8829로 전화하면 된다.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에도 한국어로 정보를 제공하고 문의를 받고 있어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1-888-274-8683로 전화해 한국어로 문의하면 된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유권자 부재자 투표용지 조지아 유권자 조지아 4지역구

2024-10-04

조지아에서 SAT점수 가장 높은 교육구는 '이곳'

  올해 조지아주 대학 신입생들의 SAT 점수가 작년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입학시험인 SAT의 만점은 각 과목당 800점으로 총 1600점이다. 조지아에서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1030점으로, 2023년의 평균 점수인 1045점보다 15점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국 평균인 995점보다는 35점 높은 수준이다.     메트로 애틀랜타지역 교육구별로 평균 점수가 다르다. 여기에는 학생들의 규모와 참여율이 영향을 미치는데,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의 소규모 교육구는 다른 지역보다 평균 성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사이스 카운티의 평균 점수는 1174점으로, 메트로 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디케이터 시(City Schools of Decatur)는 1169점으로 2번째로 높았다.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포사이스 카운티와 디케이터 시의 작년 가구 중간 소득은 각각 13만4821달러와 12만9992달러로 조지아 평균인 7만463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캅 카운티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1105점이며, 한인 학생들이 많은 풀턴은 1063점, 귀넷은 1016점으로 파악됐다. 또 애틀랜타 시(921점), 클레이튼(901점), 디캡(994점)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며 SAT와 같은 표준화된 시험 점수를 아예 받지 않거나 선택적으로 제출할 수 있는 대학이 늘었다. 조지아 내 공립대학 대부분은 2026년까지 SAT 점수 제출 의무 사항을 일시적으로 면제했으며, 에모리대학, 애그네스스콧대학 등은 지원 학생들이 점수 제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단, 조지아텍과 조지아대학(UGA) 등에 지원하려면 SAT 또는 ACT 점수가 필요하다.     표준화된 시험 점수를 받지 않는 대학은 대신 학교 성적, 지원자가 어려운 수업을 수강했는지 여부, 자기소개서 등 다른 자료에 더 많은 가중치를 둔다.     비영리 단체인 공정공개시험센터(National Center for Fair & Open Testing)에 따르면 현재 전국 4년제 대학의 약 90%가 시험 점수를 선택적으로 받는 '테스트-옵셔널'로 전환됐다. 하지만 예일, 다트머스, 브라운과 같은 일부 ‘아이비리그’ 대학은 최근 SAT 제출을 다시 의무화했다.     가령 예일대는 지원자들에게 SAT, ACT, IB, AP 등 4가지 시험 중 하나의 점수를 제출하도록 요구한다. ‘시험 유연성’이라고 불리는 이런 방식은 학생들이 제출하고 싶은 시험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점수 sat 점수 시험 점수 점수 제출

2024-10-01

허리케인 헐린으로 조지아서 11명 사망, 110만 가구 정전

강풍에 쓰러진 나무 집 덮치며 사망자 속출   허리케인 헐린이 4등급 위력으로 지난 26일 밤 플로리다주 빅 밴드에 상륙한 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내륙으로 북상하면서 곳곳에서 강풍과 홍수, 정전 사태 등의 피해를 입혔다. 이로 인해 동남부 전역에서 27일 오후 현재 최소 25명, 조지아주에서만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6일과 27일 밤새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폭우가 내리며 발생한 긴급한 상황 속에서 구조 활동이 이어졌다. 조지아 전역에서 110만 가구가 정전 사태를 겪었으며, 돌발적인 홍수로 인해 메트로 지역 곳곳에서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가 폐쇄되고, 일부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된 헐린은 27일 오후 조지아를 거쳐 노스캐롤라이나로 빠져나갔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27일 오후 "열대성 폭풍 헐린이 통과하면서 조지아 전역 159개 카운티에 영향을 미쳤으며,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많은 주민이 집에 갇혔다"고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또 “병원과 요양원 같은 중요 시설에 전력이 끊기고, 사람들이 고립되는 등 매우 위험한 상황이 이어졌다”며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헬리콥터와 드론을 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지아 남부 농가들의 피해도 커 재정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메이컨에서 동남쪽 50마일 떨어진 더블린에서 폭풍이 닥치면서 1명이 자동차 사고로, 1명이 쓰러진 나무가 집을 덮쳐 사망했다. 제프 데이비스 카운티에서도 나무가 쓰러지거나, 이동식 주택이 뒤집어지면서 사망자가 속출했다. 또 27일 새벽에는 긴급 출동한 응급 의료요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어거스타에서는 최소 4살, 7살 어린이를 포함, 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트로 지역도 정전과 홍수를 우려하며 밤을 지새웠다.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은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강풍과 쓰러진 나무가 전선을 덮치며 주민 6%가 정전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차 또는 아파트에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20여차례의 보트 구조 작업이 이어졌다.   애틀랜타에서 폭풍에 가장 취약한 잉글리시 에비뉴, 바인 시티, 피플스타운 동네는 이번에 홍수를 피해간 반면 벅헤드와 같은 애틀랜타 북쪽 지역이 더 큰 피해를 입었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애틀랜타 북쪽 스와니와 둘루스 인근에서는 큰 피해가 없었으나 일부 한인들은 많은 양의 비로 지하실에 물이 차는 피해 등을 겪었다.   AP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서는 27일 오후 현재 총 7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이중 2명은 쓰러진 나무가 집을 덮치고, 간판이 위에서 떨어지면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명은 대피명령을 받고서도 대피하지 않아 8피트가 넘는 폭풍 해일에 갇혀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6명이 사망했는데, 이들 중 2명은 나무가 집 위로 쓰러지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유사한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침수된 도로에서 차 사고로 1명이 사망했다. 윤지아 기자허리케인 조지아 조지아 주지사 조지아 남부 조지아 전역

2024-09-27

헐린, 플로리다 상륙 후 북상

바이든, 조지아에 연방 긴급지원 승인   허리케인 헐린이 26일 오후 플로리다주에 상륙함에 따라 조지아주 전역에도 열대성 폭풍 경보가 내려졌다.   헐린은 플로리다 팬핸들 지역에 상륙한 뒤 조지아를 향해 북상 중이다. 이에 따라 조지아 북부 지역에는 강풍과 폭우, 번개, 토네이도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콜럼버스, 메이컨, 발도스타 등 조지아 서남부 지역은 허리케인이 닥칠 수 있다는 경보가 내려졌으며, 나머지 지역은 열대성 폭풍 경보가 내려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조지아의 비상사태 선언을 승인했으며, 헐린의 영향에서 벗어나기까지 연방 지원을 명령했다. 대통령의 조치로 국토안보부와 연방 비상관리청(FEMA)이 재난구호 활동을 조정하고 비상조치를 취할 수 있다.   마샬 셰퍼드 조지아대학(UGA) 기상학 교수는 “헐린이 남부 내륙 도시에 35년 만에 가장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학교, 체육관 등도 문을 닫았다. 이날 오전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둘루스의 하웰 페리 로드와 크레스트 빌리지 드라이브 인근에서 나무가 쓰러지며 도로가 한동안 폐쇄되기도 했다.   폭풍으로 곳곳에서 정전 사태도 발생했다. 만약 교차로에서 정전으로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일단 모두 정지하고 정지 표지판이 있는 것처럼 조심스럽게 운전해야 한다. 냉장고는 미리 가장 낮은 온도로 설정해두고, 휴대전화 등 필요한 전자기기를 미리 충전해놓은 것이 좋다.   허리케인이 지나가는 경로에 살고 있다면 인근 대피소가 어디 있는지, 비상 상황에서 어떻게 탈출해야 하는지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물, 음식, 비상약 등을 준비하고, 밖에 둔 가구, 장식품들도 들여놓는 것이 안전하다. 대피할 때를 위해 차에 개스를 가득 채워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윤지아 기자허리케인 조지아 조지아 서남부 조지아 중심부 조지아 북부

2024-09-26

허리케인 '헐린' 상륙 대비 초긴장... 조지아도 폭풍 영향권 진입

메트로지역 학교 이틀 휴교·원격수업   허리케인 헐린이 플로리다주에 접근하면서 조지아주도 초긴장 상태다. 재난 당국과 주민들은 강풍과 폭우, 홍수에 대비하고 있다.   헐린의 영향으로 25일 오후부터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 지역에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다. 허리케인 헐린이 조지아로 북상할 때는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화될 전망이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헐린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26일 오후부터 27일 오후까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조지아 북부 경계부터 애틀랜타 남쪽까지의 지역은 26일 오후까지 홍수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주 대부분의 지역에도 열대성 폭풍 주의보가 발령됐다. 조지아 남부 지역은 25일 오후 현재 허리케인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기상청은 헐린의 상륙 전부터 조지아 북부와 중부지역 I-85를 따라 국지적인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지역에는 앞으로 며칠간 8~12인치 비가 예보됐으며, 동북쪽 일부 지역에는 최대 12~16인치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노후화된 인프라가 폭우를 견디지 못해 홍수가 반복되고 있다. 이번에도 메트로 지역에 홍수가 날 수 있어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조지아 농무부는 폭우와 홍수를 우려해 농부들에게 “가족과 농장을 지키기 위해 대비하라”라고 발표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앞서 지난 24일 오후 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주 교통부는 기상예보 모니터링에 들어갔으며, 도로 하수구 잔해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전 사태도 이어졌다. 조지아파워는 25일 오후 2시 30분 현재 9200건의 정전 보고를, 조지아 EMC는 3000건 이상의 보고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조지아 EMC는 전봇대, 허리케인 시즌에 대비해 변압기, 전선 등을 비축했으며, 비상 장비가 장착된 트럭을 준비하고 추가 인력을 모집했다.   메트로 카운티 대부분의 학교가 26~27일 임시 휴교 조치를 취했다. 귀넷 카운티의 경우 26일은 휴교하며, 27일은 원격 수업을 진행한다.   허리케인 영향으로 항공편도 대거 취소됐다.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26일 예정됐던 플로리다주 템파행 항공편 200편 이상이 25일 오후에 취소됐다. 또 26일 템파공항의 항공편 절반 이상이 취소된 상태다. 포트마이어스, 사라소타-브레이튼던, 탤러해시 공항 등에서 항공편이 대거 취소됐다. 애틀랜타 공항에서도 일부 항공편이 취소됐다. 윤지아 기자허리케인 조지아 북조지아 주민들 조지아 북부 조지아 농무부

2024-09-25

"아시아계 환자들 의료의 질 높여드릴 것" 서울메디칼그룹 조지아 교류 행사

전국 아시아계 의료분야 종사자 네트워크인 서울메디칼그룹(SMG)이 조지아주 교류 행사를 열었다.   둘루스 웨스틴 호텔에서 24일 열린 교류 행사는 지역 의사와 보험사, 헬스케어 전문기업 등이 모여 소수계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내달 15일부터 시작되는 메디케어 건강보험 가입기간(AEP)을 앞두고 관련 분야 종사자들을 초청해 정보를 공유했다.   이윤재 위장전문 내과의를 비롯해 한·중·베트남계 17명의 주치의(PCP)가 특별 초청됐다. 코너스톤, 솔로몬그룹 등 주요 조지아 보험사 소속 한인 브로커를 포함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SMG 측은 의료기관, 기업간 협력을 강화해 아시아계 환자 중심으로 의료의 질을 높일 것을 강조했다. 리처드 박 SMG 이사장은 "한인 2세로서 이민자 부모 세대의 헌신에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며 "지난 60년 열심히 일하신 고령층 의료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욕 플러싱 출신의 박 이사장은 항암치료 중이던 아버지를 매주 교회에 모셔다 드리며 그곳에서 마주쳤던 사회적 취약계층 한인의 아픔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헬스케어 전문회사인 어센드 파트너스의 공동 창립자이기도 한 그는 지난해 회사가 SMG 지분 일부를 인수하면서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뉴욕 지역 중국계 의사 메디컬그룹 '렌더'(RENDR)를 설립해 소수계 의료복지 증진에 앞장선 경험도 있다. 박 이사장은 "정부 보조 공공보험인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혜택 확대에 집중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나겠다"고 사업 계획을 밝혔다.   취재, 사진 /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서울메디칼그룹 조지아 교류 행사 조지아주 지역 조지아 보험사

2024-09-25

미국 최고의 대학은 프린스턴...조지아 최고 대학은

MIT·하버드·스탠포드·예일 2~5위 에모리 24·조지아텍 33·UGA 46위 머서·GSU·어거스타 등 큰폭 상승   U.S.뉴스&월드 리포트가 발표한 '2025 최고의 미국 대학 랭킹'에서 프린스턴대가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조지아주 1위에는 에모리대가 꼽혔다.   애틀랜타에 있는 에모리대학은 조지타운대학, 버지니아대학과 함께 공동 24위에 올랐다. 에모리는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하며 명실상부 조지아 최고 대학 자리를 지켰다.   조지아텍은 UC 데이비스, UC 어바인, UIUC(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와 함께 전국 33위에 올랐다. 지난해도 UC어바인과 같이 33위였다. 조지아텍은 전국 공립대 중 9위, ‘가장 혁신적인 학교’ 2위 등 여러 분야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엔지니어링 학부 프로그램이 전국에서 4번째로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조지아대학(UGA)은 1단계 순위가 상승해 전국 46위를 차지했다. 같은 순위에 펜실베이니아의 리하이대학,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에 있는 퍼듀대학,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대,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웨이크포레스트대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조지아에서 4번째로 순위가 높은 대학은 머서대로, 5단계 상승해 올해 전국 165위에 올랐다. 조지아주립대(GSU)는 31단계가 상승해 전국 196위, 어거스타대학은 무려 36단계가 상승해 296위를 차지했다. 어거스타대학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단계를 오른 대학으로 꼽혔다.   애틀랜타에 있는 스펠만 칼리지는 전국 최고의 ‘흑인 전통 대학(HBCU)’이라는 타이틀을 올해도 유지했다. 스펠만은 해당 타이틀을 10년 넘게 유지 중이다. 모어하우스 칼리지는 전국 HBCU 중 5위에 올랐다. 스펠만은 전국 리버럴아트 칼리지 중 40위를 차지했다.   전국 대학 1위는 지난해에 이어 프린스턴대가 차지했다. 이를 이어 MIT, 하버드, 스탠포드, 예일, 칼텍, 듀크, 존스홉킨스, 노스웨스턴, 펜실베이니아대 등이 상위 10위권을 차지했다. 윤지아 기자에모리 조지아 전국 대학 조지타운대학 버지니아대학 명실상부 조지아

2024-09-24

[손원임의 마주보기] 나와 조지아 오키프의 하늘과 구름

나는 참 하늘을 자주 본다. 특히 비행기를 타면 하늘과 구름, 땅과 바다와 집들을 보며 저절로 감탄을 쏟게 된다. 그리고 내 앞에 펼쳐진 자연의 아름다움을 언젠가는 ‘잘 그리고 싶다’고 생각한다. 근데 그러고는 높은 상공에서 내려다보는 크고 작은 구름의 모양들이 조금씩 정말 천천히도 변하다가, 또는 어쩌다가 눈 깜짝할 사이에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모습들에 이내 기가 확 질려버려 창문을 내려버리고는 눈감고 잠을 청하게 된다. 그리고 다 잊어버리기가 일쑤다. 나는 결국 항상 그림에 대한 집념도 끈기도 노력도 모자랐던 것이다.     창의성의 기본 요인 중 하나는 의외의 상상력이다. 그런데 나는 창의성에는 상상력 외에도 관찰력과 집념과 끈기와 노력이 상당히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더해서 남의 시선에 미련을 갖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대담성과 용기도 가져야 한다. 예를 들어, 걸작을 탄생시킨 미술가들에 대해서 저절로 찬사를 외치게 되고, 창조성에 대한 영감을 거듭 받으며 “정말 훌륭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그들의 작품이 이런 면모들을 잘 드러내기 때문이리라. 물론 이런 예들은 미술뿐만이 아니라 다분야의 예술가들에게서 찾을 수 있다.     지난 7월 21일, 아주 오랜만에 다운타운의 시카고 미술관(The Art Institute of Chicago)에 갔다. 그 방문의 주된 목적은 거기서 개최한 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fe, 1887~1986)의 미술전을 관람하는 데에 있었다. 그녀는 미국 모더니즘의 대표적 화가로서, 1985년 레이건 대통령에게서 예술훈장(the Medal of the Arts)을 받았다. 그날 내가 방문한 미술전의 제목은 Georgia O’Keeffe: “My New Yorks”이였다.     사실상 나는 위스콘신 대학교(플랫빌)에서 아이들의 창의성 발달과 교육에 대해서 가르칠 때, 오키프가 미술교사였기도 했지만, 또 위스콘신 태생이라는 이유로 더욱 친근감을 갖고, 그녀의 예술 작품을 교과 내용에 포함시켰었다. 그녀는 특히 큰 꽃 그림, 즉 클로즈업 꽃 그림들로 유명한데, 이는 멀리서 바라본 꽃들의 전체 모습이 아니라, 마치 ‘벌의 관점(a bee’s perspective)에서 보는 마냥, 매우 가까이서 자세히 들여다본 꽃 한 송이의 세밀한 형태와 이미지를 포착한 것이다. 또한 그녀는 주변의 자연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 즉 꽃을 포함해서 사막, 언덕, 하늘, 산, 호수, 두개골, 동물의 뼈 등이 그녀 그림의 소중한 재료였다. 내 개인적인 견해로는 그녀가 사실주의와 초현실주의를 넘나드는 추상적 신비주의 예술가로 느껴진다. 그녀는 한마디로 시대적 한계와 경계를 넘어뜨린 철저한 ‘자유주의자’였다. 그리고 이에서 더 나아가 시카고에서 열린 미술 전시회는 오키프 예술 작품의 깊이를 한층 더 부각시켜 주었다. 그녀는 뉴욕 호텔 등지에서 거주하며 관찰한 주변 환경과 소재들을 캔버스에 자신의 독특한 관점으로 아름답게 담아내었다. 즉 그녀는 그 당시의 마천루, 거리의 가로등, 하늘, 구름, 달들을 잘 조화시켜 뉴욕의 도시 모습을 매혹적으로 표현했다.     다시 내가 자주 쳐다보는 하늘로 돌아가보자. 오키프의 유명한 작품 중에는 구름 위의 하늘(Sky Above Clouds) 시리즈가 열한 점이 있다. 시카고 미술관에도 그 중 한 점인, Sky Above Clouds IV가 소장되어 있다. 이는 그녀가 비행기를 타고 다니며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그녀의 말년에 이루어낸, 하늘의 구름 풍경을 표현한 그림들이다. 그녀의 예술에 대한 열정은 정말 과연 놀랍다! 물론 그녀는 예술 교육을 받은 전문적인 예술가이지만, 나도 그녀와 똑같이 비행기를 많이 타고 다녔어도, 아직도 구름 한 점 그리기가 두렵고 어렵다. 내가 복잡하게 생각한 구름을 그녀는 어찌 보면 아주 간단한 모양의 반복으로 잘 묘사했다. 여기서 나는 다시 한번 그녀의 대담성과 용기, 그리고 관찰력, 집념, 꾸준함과 노력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참으로 조지아 오키프는 독특한 상상력을 넘어 창의성의 여러 진면모를 뼛속 깊이 생생하게 살다 간 98세의 장수 할머니 예술가였다. 그래서 그녀가 남긴 “용기가 있어야 자신의 예술 세계를 창조할 수 있다.”는 말은 우리를 더욱 더 기백과 개성 있는 삶으로 인도한다.  (전 위스콘신대 교육학과 교수, 교육학 박사)       손원임손원임의 마주보기 조지아 오키프 조지아 오키프 오키프 예술 가로등 하늘

2024-09-24

도라빌에 첫 노인 아파트 완공...저소득층 100가구 입주 가능

조지아주 도라빌 시의 옛 제너럴 모터스(GM) 공장 부지에 저소득층 노인을 위한 시니어 아파트가 들어섰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지역방송국 그레이 텔레비전은 영화 프로덕션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 2021년 부동산 개발 및 투자업체 인테그랄 그룹으로부터 사들인 GM 공장부지 128에이커의 일부에 노인 아파트를 완공했다고 19일 밝혔다. GM이 2008년 파산한 뒤 이 부지는 수 년간 공터로 방치됐다.   도라빌 시에 최초로 들어선 노인 아파트인 이 단지의 이름은 '베란다 앳 어셈블리'(veranda at assembly). 55세 이상 100가구 입주가 가능하다. 이중 80개 유닛은 고령층의 주거복지를 위해 할당돼 있어 일정 소득 이하만 계약할 수 있다. 60세대는 연소득 4만 4180불 이하 가구, 20세대는 연소득 2만 2600달러 이하 가구 전용으로 지정돼 있다. 3370만 달러에 달하는 건설 투자 비용 일부는 연방 정부의 취약계층 주택공급 정책의 일환으로 충당했다.   에이드리언 토드먼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 장관은 이날 개장식에 참석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많은 저소득 노인이 살 곳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평생 열심히 일한 사람들을 위한 쉴 곳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버드대의 주택연구센터(JCHS)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12년 4300만 명에서 2022년 5800만 명으로 늘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조지아 공장 노인 주택 저소득층 노인 저소득 노인

2024-09-20

해리스, '낙태권' 내세워 조지아 공략

전문가 "박빙 대결에서 결정타 될 수 있어"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여성의 낙태권 지지 공약을 내세워 조지아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해리스 후보는 20일 애틀랜타를 방문해 낙태권 문제를 가장 큰 이슈로 제기했다. 조지아는 전국에서도 가장 엄격한 낙태금지법을 시행하고 있는 '스윙 스테이트' 격전지 중 하나이다.     애틀랜타 저널(AJC)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지아에서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와의 격차가 바이든 사퇴 전보다 줄어들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또 같은 조사에 의하면 유권자 약 10명 중 1명은 ‘낙태권이 최우선 과제’라고 답했는데, 이렇게 답한 응답자 대부분이 자신을 무소속 또는 중도파로 규정했다. 해리스의 전략은 바로 그 한 표를 얻겠다는 것이다.     조지아에서는 태아의 심장박동이 감지되는 6주부터 낙태를 금지하는 ‘심장박동법’이 2019년 주 의회를 통과했으나, 시행되지 못하다가 2022년 6월 연방 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한 1973년 대법원 판례를 뒤집으면서 그해 7월 발효돼 시행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애틀랜타 유세에서 낙태금지로 제때 치료를 받지못해 조지아 여성 2명이 '예방 가능한' 죽음을 맞았다는 의료위원회 보고서를 언급하며 공화당의 낙태금지 정책을 공격했다. 사망한 여성 2명은 낙태약 복용으로 인한 합병증을 겪다가 수술을 제때 받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측은 유권자들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대법원 판사 3명을 임명한 트럼프를 비난하도록 유도하는 TV광고를 제작해 방영하고 있다.      AJC는 해리스 후보의 낙태권 공약이 조지아 유권자들한테도 ‘먹힐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론조사 결과, 상당수 주민들이 심장박동법 시행에 반대하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4년 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조지아에서 승리할 것을 예상한 베테랑 선거전략가 프레드 힉스는 “작은 차이로 갈릴 수 있는 박빙 대결에서 낙태권이 결정타가 될 수 있다”며 “2020년에도 선거구당 6명 미만의 유권자에 의해 승패가 결정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공화당 측은 낙태권 이슈 대신 경제와 인플레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지난 16일 조지아를 방문해 낙태금지법을 옹호했다. 트럼프가 전국적인 낙태금지를 지지하지 않는 듯한 발언으로 보수 진영의 지지기반이 흔들리는 것을 차단하려는 것이었다.      공화당의 전략과는 달리 이민, 경제 등의 이슈와 관련해서는 트럼프를 지지하지만 낙태금지에는 반대하는 유권자도 적지 않다. 한 60대 유권자는 AJC에 “저는 여성의 선택이라고 믿는다”며 "여성이 아닌 보수주의자들이 규칙을 만들려고 나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윤지아 기자해리스 낙태권 낙태권 확대 낙태권 이슈 조지아 유권자들

2024-09-20

주정부 건강보험 거래소에 보험사기 업체가 버젓이 등록

전문가 "주 정부 소비자 보호 미흡"   조지아 주 정부의 온라인 건강보험 거래소에 연방 제재심의를 받은 보험회사가 일부 등록된 것으로 드러났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영업 정지 처분을 받은 뉴멕시코주의 두 보험회사 베네핏얼라인과 인슈라가 주 정부 건강보험 거래소 인증 업체 18곳에 포함돼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이들은 2018년부터 현금을 미끼로 보험 가입을 유도하고, 개인정보를 도용해 가입자를 늘린 혐의로 연방 및 민사 재판에 연루된 상태다. 홍콩과 인도, 파키스탄 등지로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한 정황도 밝혀졌다. 재판 결과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연방 보험청(CMS)은 피소 사실을 근거로 이들 회사의 연방정부 보험 거래소인 ‘마켓플레이스’ 접근을 일시 차단했다.   조지아 보험국(OCI)은 오는 11월부터 오바마케어(ACA·건강보험개혁법) 보험 가입 신청을 연방정부 홈페이지가 아닌, 주정부 자체 건보거래소인 '조지아 액세스'를 통해 받겠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소비자가 허위 또는 과장 광고에 속아 보험에 가입하거나 보장범위가 축소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조지아 액세스에는 연방 사이트의 소비자 보호정책이 적용되지 않는다. 어거스타의 캘리 나브라이드 보험중개인은 “당뇨약조차 보험 처리를 거부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며 “주 정부가 소비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단 스타일스 OCI 대변인은 두 회사에 대해 “연방 기관에 의해 정지 처분을 받은 것일 뿐, 사업 취소는 아니다”라며 “거래소 등록 절차상 필요한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주장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오바마 보험사기 조지아 액세스 보험사기 업체 조지아 보험국

2024-09-13

"조지아 선거 아시안 표심이 결정" 민주당 주말 행사 잇따라

지난 주말 조지아주 아시안 유권자들의 표심을 겨냥한 민주당 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먼저 7일 오전 10시 존스크릭의 한 중식당에선 조지아의 AANHPI(아시아계 미국인·하와이·태평양계) 의원들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와 팀 월즈 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딤섬 랠리'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존 오소프 연방상원의원, 미쉘 아우 조지아 주 하원의원, 샘 박 주 하원의원, 아프탑 퓨레발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시장, 중국계 미국인 배우 BD 웡 등이 참석해 아시안 주민들과 소통했다.   또 이번 선거에서 주 하원에 도전하는 미쉘 강 99지역구 후보 등 현직 민주당 정치인들도 대거 참석, "조지아 선거 승패는 아시안 표심이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아시안 유권자들의 관심과 투표 참여를 강조했다.   같은 날 오후 5시 피치트리코너스 한 카페에서는 아시안 스몰 비즈니스 오너들과 주 하원의원들이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행사에 샘 박 의원, 롱 트랜 주 하원의원 등 오전 행사에 참석했던 아시아계 의원들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최한 민주당 측은 선거 자원 봉사자들을 모으는 한편, "조지아주 유권자 등록이 한 달도 남지 않은 만큼 한 사람이라도 더 유권자 등록을 함으로써 아시아계의 힘을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윤지아 기자민주당 조지아 아시안 유권자들 조지아 유권자 아시아계 유권자들

2024-09-09

2025 미국 최고 대학은 프린스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시행한 2025 전국 대학 평가에서 프린스턴대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졸업률 ▶졸업생 급여 ▶학습 시설 ▶진로 지원 ▶수업 질 ▶다양성 ▶동문 네트워크 등을 기반으로 한 평가에서 92.3점을 받은 뉴저지주의 프린스턴대가 1위를, 91.9점을 받은 매사추세츠주의 밥슨칼리지와 캘리포니아주의 스탠포드대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1위에 오른 프린스턴은 대부분의 주요 평가 요소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졸업률은 순위권에 오른 모든 대학 중 가장 높았으며, 진로 준비 역시 학교의 영향력 있는 동문 네트워크를 통해 체계적으로 진행돼 좋은 평가를 받았다.     2위를 차지한 밥슨칼리지는 신입생 때부터 실무 경험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환경을 조성해준다. 밥슨의 커리큘럼에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최대 3000달러의 대출을 받아 입학 후 첫 두 학기 동안 그룹으로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필수 경영 수업 등의 실무 학습 기회가 포함돼 있다.     상위 10위권 대학에 공립 대학 두 곳이 포함됐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캘리포니아주의 UC버클리와 조지아주의 조지아 공과대학(메인캠퍼스)이 올해 10위권에 들었는데, 지난해에는 상위 10위 안에 포함된 공립 대학이 없었다.     뉴욕에서는 ▶컬럼비아대(14위) ▶콜게이트대(25위) ▶코넬대(27위) ▶맨해튼칼리지(52위) ▶뉴욕시립대(CUNY) 버룩칼리지(61위) ▶시에나칼리지(69위) 등 6개 대학이 100위 안에 들었고, 뉴저지에서는 1위인 프린스턴대와 뉴저지주립대 칼리지오브뉴저지(TCNJ·94위)가 100위권에 포함됐다.     한편 소수계 우대 대학 입학제도인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 위헌 판결 이후 처음 맞이하는 입학 시즌인 올해, 프린스턴과 예일의 아시안 입학생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프린스턴이 발표한 2024~2025학년도(Class of 2028) 신입생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학년도 아시안 입학생 비율은 23.8%로 2023~2024학년도 26% 대비 2.2%포인트 떨어졌고, 예일대 아시안 입학생 비율은 30%에서 24%로 감소했다. 앞서 MIT는 올해 아시안 신입생 비율이 전년 대비 7%포인트 증가했다는 상반된 데이터를 공개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미국 프린스턴 조지아 공과대학 올해 프린스턴 공립 대학

2024-09-05

조지아주 대학 신입생 '아시안이 14%'...인구 대비 '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국 대학 진학률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지만, 조지아주는 여전히 대학 졸업장을 향한 열망이 식지 않고 있다.   조지아주 대학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24학년도 여름학기 기준 신규 대학 입학생은 17만 9146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8.2%(1만 3610명) 늘었다. 2023학년도 가을 정규학기 신입생이 34만 40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꾸준히 증가세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지난 학기 신입생을 인종별로 살펴보면 백인(42.8%), 흑인(25.9%), 아시안(14%), 히스패닉(10.6%) 순이다. 조지아 아시안 인구 비율이 4~5% 선임을 고려하면 아시안 학생 신입생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이다.   출신 지역은 조지아 주민이 14만 417명으로 가장 많으며, 타주 학생 2만 4329명, 해외 유학생 1만 44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학 진학자가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전국 추세와 상반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학자금 대출에 재정적 부담을 크게 느끼는 이들이 많아지며 전국 입학생은 2019~2023년 4년간 6%, 약 90만 명이 줄었다. 이후 입학 규모가 다소 회복됐지만 여전히 2010년 대비 현재 학생 수는 7.4% 감소한 상태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는 “조지아 대학 등록이 많아지면서 학생 주택에 대한 수요 역시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입학생 규모가 큰 주요 주립대학인 조지아대학(UGA), 조지아텍, 케네소 주립대 인근 고품질 학생 주거 공간에 대한 수요가 크다고 봤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조지아 대학 조지아 대학 대학 몸값 조지아 주민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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