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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역 클래식 음악 방송 후 한달 새 범죄 신고 20% 줄어

LA메트로가 전철역에 클래식 음악이 방송하기 시작한 뒤 범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로는 공공안전 파일럿 프로그램에 따라 지난달부터 일부 역에서 클래식 음악을 틀고 있으며 지난 한 달간 전철역 범죄 신고가 20%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메트로는 이 기간에 전철역에서 긴급 신고도 75%나 줄었다며 기물 파손 및 낙서도 감소하는 효과를 봤다고 전했다.   메트로 측은 “편안하고 안전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시행 중인 프로그램”이라며 “음악 볼륨 등 고객의 피드백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철, 버스에서 강력사건 발생이 증가하자 고육지책으로 클래식 음악을 선택한 메트로는 이와 함께 보안 카메라 추가, 조명 조정 및 보조 출입구 폐쇄 등의 조치도 취했다.   메트로는 보도자료를 통해 “보안, 고객 관리, 청결 개선에 초점을 맞춰 48명의 보안요원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라며 “‘메트로 앰배서더 파일럿 프로그램’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트로 앰배서더는 전철과 버스에 풀타임 보안요원 300명을 배치해 긴급 상황 시 경찰 신고 등 대응, 홈리스 대상 서비스 안내 및 승객 보호 임무를 수행한다. 김예진 기자전철역 클래식 전철역 클래식 클래식 음악 범죄 신고

2023-03-17

[오픈 업] 나를 안아 주는 서울의 전철역

아들은 서른살 되던 해 다니던 런던의 좋은 직장에 사표를 낸 후 배낭 하나 짊어지고 세계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13개월 후 돌아왔을 때 운동화는 발가락이 삐져나올 정도로 너덜너덜했지만 건강한 모습이 반가웠다. 여행 중 위험한 곳들을 최소의 비용으로 돌아다니는 것을 원칙으로 고집했었으니 말이다. 여행 기간 아들의 생일을 맞아 서울에서 만나기로 했었다. 일본에 있던 아들은 비행기로 두 시간이면 올 수 있는 것을 8시간 배를 타고 한국에 왔다. 아들은 “잠을 자며 올 수 있어 항공료와 호텔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벌써 십여년 전의 일로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당시 아들은 가장 적은 비용으로 세계여행하기 경쟁을 했었단다. 여행 후 아들은 “세계에서 가장 전철 내부가 깨끗하고 운행 시간을 잘 지키는 나라는 한국”이라고 말했다.     필자는 1970년 초 큰 꿈을 안고 뉴욕에 도착했다. 외과 인턴으로 일하게 된 남편의 병원은 시의 남쪽에 위치한 브루클린에 있었고 아파트도 그곳에 얻었다. 반면 필자가 일했던 정신과 병원은 맨해튼시를 지나 한참 북쪽인 브롱스에 있었다.     필자의 이민 역사는 전철로 시작되었다. 세 개의 다른 도시를 매일 관통하다 보니, 중간 갈아타는 역에서 간혹 비가 새거나 하면 철길로 내려가 승차를 하기도 했다. 이른 아침 전철을 타려고 정거장 대기실에서 기다리다 보면, 종아리에 큼직한 두드러기가 돋았다. 서울의 한겨울 추위에도 경험하지 못했던 피부 알레르기를 처음으로 겪었다. 가끔은 전철이 고장 나는 적도 있었다.   아들 말에 따르면 런던의 전철도 고장이 잦았다고 한다. 배낭여행 떠나기 전 런던에서 6년이나 직장 생활을 했으니 전철 고장으로 인한 좋지 않은 기억들이 있나 보다. 그렇다고 런던 시내로 차를 몰고 가면 도심 진입세 8파운드가 부과돼 오토바이로 출퇴근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런 기억들 때문인지 지난 10월 경험한 한국에서의 전철 타기는 완전 여행이었다. 전철 노선 번호와 내리는 역의 이름, 출구 번호만 듣고도 처음 가보는 치과를 단숨에 찾아 스스로 놀라기까지 했다. 미국이었다면 몇 차례 길을 잘못들은 후에야 간신히 병원을 찾아 주차하고, 이로 인해 기운이 빠져서는 어떤 치료가 필요해 치과를 찾았는지조차 잊어버렸을 텐데….   또 서울의 전철역 주변에는 맛있는 군것질거리가 얼마나 많은가.  갓 구워낸 과자, 볶은 검은 콩을 주먹만 하게 뭉쳐서 만든 콩엿, 쑥 색깔이 고운 절편 등 다양하다. 그뿐이랴. 어린 학생들이 후닥닥 들어왔다가 한줄씩 들고 나가는 김밥, 그 옆에 김을 모락모락 내며 끓고 있는 어묵, 찰 순대 등등. 이런 가게에 들어서면, 이제는 돌아가신 엄마의 부엌에 들어선 느낌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음식들의 냄새와 맛이 그곳에 있었다.     가게를 나와서 음식을 우물거리면서 전철역 벽에 쓰인 아름다운 시들을 읽는다.  소월의 짤막한 시를 경탄하며 즐기고, 다음에는 재치와 유머가 가득한 시, 사랑이 넘치는 시, 시민의 삶이 녹아 있는 시…. 여러 종류의 시를 읽다 보면, 비록 반세기를 타국에서 살았지만 오롯이 고국의 품에 그냥 안겨 있다는 느낌이 든다. 아들은 서울 전철의 청결함이나 정시 운행의 장점 말고 이 아름다운 시의 세계도 보았을까?   몇 개의 멋진 시들을 사진으로 담으려다 그만뒀다. 시인들의 세계를 존중하고 싶어서이기도 했지만 이 시들은 전철과 함께 있어야 더 매력적인 생명력이 있을 것 같았다.  수잔 정 / 소아정신과 전문의오픈 업 전철역 서울 전철역 주변 서울 전철 전철 고장

2022-11-08

뉴욕시 전철역 공중화장실 재개방한다

뉴욕시가 내년 1월부터 퀸즈 플러싱 전철역 등 8개 역 공중화장실을 재개방할 계획이다.   24일 MTA는 지난 2개월 동안 800명의 청소부를 고용해 7번 전철 퀸즈 플러싱 메인스트리트역을 포함, 8개 역의 공중화장실을 오는 1월부터 재개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시전역 472개 역 중 69개 역에 공중화장실이 존재하는데, 1월부터 화장실 재개방이 확정된 전철역은 플러싱 메인스트리트역, 161스트리트 양키스타디움역, 14스트리트 유니온스퀘어역, 제이스트리트-메트로테크역, 풀턴스트리트역 5곳이다. 나머지 3개 역은 추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MTA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중 보건상의 이유로 시전역 전철역 내 모든 공중화장실을 폐쇄했었다.   뉴욕시트랜짓(NYCT) 리차드 다베이 회장은 “팬데믹 이후 청소부 채용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신규 인력 채용에 진전을 보였다”며 MTA 내에서 역내 공중화장실 폐쇄를 재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베이 회장은 MTA가 청소부·보안요원 채용 인력과 예산 상황에 따라 8개 역을 제외한 역내 공중화장실을 재개방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팬데믹 이후 뉴욕시 내 공중화장실이 대거 폐쇄된 데다,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만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발표가 대중교통 이용객 권익단체와 레스토랑·카페 업주 등의 환영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외부활동 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에 비해 개방된 공중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카페·식당 등 개인사업체가 부담을 받고 있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심종민 기자공중화장실 전철역 역내 공중화장실 뉴욕시 전철역 시전역 전철역

2022-10-25

뉴욕시 전철 서비스 개선 더 지연되나

 뉴욕전철의 새 열차 도입이 크게 지연돼 전철 서비스 개선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29일 경제매체 ‘크레인스 뉴욕’은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주문한 뉴욕 전철 및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통근열차를 위한 신규 열차의 납품이 최소 17개월 지연된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지연 사태는 납품사인 일본기업 ‘카와사키’의 인력 부족, 공급망 문제 등에 기인한 생산 차질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와사키 열차는 네브라스카주 링컨의 공장에서 제조되고 있다.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뉴욕시민과 대중교통 이용객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낡은 전철을 운행하는 데 따르는 빈번한 지연과 운행 취소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앞서 2018년 MTA는 카와사키 신형 열차 ‘R211s’ 535대를 총 17억 달러에 발주 계약했었다. 이 열차는 문의 폭이 기존 대비 8인치 넓어져 승객들이 빠르게 승하차할 수 있고 보안카메라도 자체 설치돼 있다. 이의 당초 납품 기한은 2023년 7월이었지만, 2025년 1월로 미뤄지면서 1년 반 이상 지연되게 됐다.     LIRR 열차 납품도 늦어지는 것은 마찬가지다.     7억3400만 달러에 계약된 LIRR 신형 열차 ‘M9’ 납품 또한 늦어져, 현재 일부만 인도됐으며 나머지 납품은 17개월이나 연기됐다.       MTA 측은 납품 지연에 대해 “카와사키와 협력해 생산속도를 정상화시킬 것”이라면도 “더할 경우 법적 조치 또한 배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제노 리버 M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카와사키에 추가로 열차 640대를 주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러싱 전철역 새 계단 추가 건설=플러싱 메인스트리트 전철역에 새 계단 8개가 추가로 만들어진다.     MTA는 28일 플러싱 메인스트리트역에 8개의 계단을 추가로 만들어 이용객 과밀화를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추가되는 계단은 도로에서 중간층(메자닌)까지 4개와 중간층에서 플랫폼까지 4개다. 이외에도 기존 계단이 장애인 접근성을 위해 업그레이드되고 각종 사인 시스템도 재정비된다.     공사는 이달 말 시작돼 2023년 10월까지 완공될 예정이고 총 6100만 달러가 투입된다. 공사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주로 야간에 시행된다.     리버 MTA 회장은 “플러싱 메인스트리트역은 뉴욕전철 시스템 중 가장 이용자가 많은 10대 역 중 하나”라면서 “향후 승객들의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주 기자서비스 지연 플러싱 메인스트리트역 전철 서비스 플러싱 전철역

2022-06-29

승객수 회복 전철역 대부분 퀸즈·브루클린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를 비롯해 브루클린 등 블루칼라 노동자들이 많은 지역의 전철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이었던 2019년과 비슷하게 붐비는 전철역은 대부분 퀸즈와 브루클린에 있었다. 일부 전철역 이용객은 팬데믹 전 수준을 크게 넘어섰다.     23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집계한 뉴욕시 전철역별 이용객 현황에 따르면, 지난 17일로 끝난 한 주간 퀸즈 아스토리아 불러바드역 이용객 수는 2만7813명으로, 2019년 평균 주간 승객수의 204.8% 수준이었다.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을 넘어 이용객이 두 배로 늘어난 셈이다.   퀸즈 111스트리트역 주간 이용객은 7879명으로, 팬데믹 전과 비교하면 116.4%에 달하는 규모였다. 7번 전철이 지나는 69스트리트역(68.2%), 정션불러바드역(65.3%), 82스트리트 잭슨하이츠역(58.8%) 등의 승객 수 회복세도 뚜렷했다. 브루클린에서는 포트해밀턴파크웨이역(82.7%), 18애비뉴역(79.0%) 등을 이용하는 승객이 많았다.   반면 맨해튼 전철역은 여전히 썰렁하다. 타임스스퀘어역의 한 주간 승객 수는 46만8383명으로, 팬데믹 이전 대비 38.2%밖에 되지 않는 수준이다. 파이낸셜디스트릭트의 월스트리트역 승객 수는 팬데믹 전 대비 28.2%밖에 되지 않았다.   전철 이용이 필수인 블루칼라 노동자들의 일상은 이미 팬데믹 전으로 돌아온 지 오래지만, 사무실 근무자들의 재택근무 비율은 높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건물시설관리업체 캐슬시스템즈가 집계한 뉴욕시 사무실 복귀율은 42% 수준이다.     고용시장도 회복되고는 있지만,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암울하다. 뉴욕시의 지난 4월 실업률은 6.2%로 전국 평균(3.6%)의 1.7배다. 뉴욕시장실에서 파악한 최근 산업별 고용 현황을 보면 예술 및 엔터테인먼트(-21.7%), 접객산업(-16.9%), 소매업(-12.3%) 등의 고용 수준이 여전히 팬데믹 전에 못 미치고 있다. 지역매체 더 시티는 “관광객은 늘고 있지만, 재택 중인 뉴요커를 이끌어낼 새로운 상업시설, 범죄와 위생 문제 해결이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은별 기자브루클린 전철역 승객수 회복 뉴욕시 전철역별 퀸즈 111스트리트역

2022-06-23

뉴욕 전철역 장애인 접근성 크게 떨어져

뉴욕 전철 시스템의 장애인 접근성이 다른 주요 도시에 비해서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장애인 권리 침해를 이유로 한 소송에 처한 시정부가 부랴부랴 신속한 설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뉴욕시 472개 전철역 중에서 126개 역에만 장애인이 전철을 이용하기 위한 필수 시설인 엘리베이터나 경사로가 설치돼 있다. 전체의 26.7% 꼴이다.     외곽지역의 경우 10개역 중 1개꼴로 이런 시설이 설치돼 있어 전철을 이용하지 못하고 버스나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을 택하는 장애인들이 많다.     22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장애인 권리 침해를 이유로 제기된 2건의 소송에 대한 합의의 일환으로 대규모 투자를 앞당겨 엘리베이터와 경사로 설치를 서두르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오는 2055년까지 전체 전철역 중 95%에 엘리베이터와 경사로가 완비될 예정이다. 장애인 접근을 위한 시설물 설치는 단계적으로 이뤄지는데 2035년까지 85개, 2045년까지 90개, 2055년까지 90개역에 추가된다. 이 시설물은 짐이 많은 사람, 유모차를 끌고 가는 부모, 노약자 등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7년 장애인 시민단체 ‘디스에이블드 인 액션’과 ‘브루클린 독립센터’는 대중교통 시스템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은 것은 인권법 위반이라면서 뉴욕주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1990년 장애인법(ADA)이 통과되면서 1993년 이후 건설되는 모든 공공시설물의 경우 장애인 접근 시설의 설치가 의무화됐다. 이보다 훨씬 이전에 만들어진 뉴욕 전철의 경우 2020년까지 100개 전철역에 시설물을 설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했지만 전체의 4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     이번 발표는 더 빨리 엘리베이터와 경사로 등 장애인 시설물을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시행을 위해서 우선 2024년까지 52억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지만 재정 압박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번 투자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미 재정난에 처한 교통당국에 추가 부담을 주는 것을 분명하다. 교통 현대화 작업에 투입될 것으로 기대됐던 맨해튼 교통혼잡료 시행도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샌프란시스코와 워싱턴DC 등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대중교통 시스템의 경우 장애인 접근 시설이 완비돼 있다. 뉴욕과 비슷하게 오래된 보스턴, 필라델피아, 시카고 전철 역의 경우도 3분의 2 이상이 장애인법 표준을 준수하고 있다. 장은주 기자전철역 접근성 뉴욕 전철역 장애인 접근성 장애인 시설물

2022-06-22

“전철 6분마다 한 대 오도록 해야”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전철역에서 기다리는 단 10여분의 시간도 무섭다”  “예고없이 연착돼 오래 기다려야 하고, 한참 뒤 온 전철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로 꽉 차서 걱정된다”     뉴욕전철의 서비스 불안정과 범죄 우려가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을 기피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교통 관련 시민단체는 뉴욕시 전철의 운행 간격을 줄이고 경찰관을 눈에 띄게 배치하는 등 전철 이용객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12일 시민단체 ‘라이더스 얼라이언스’는 브루클린 바클레이센터 전철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안전을 위한 탑승자 계획(A Riders Plan for Public Safety)’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시민들을 전철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서는 ‘서비스’와 ‘안전’이 핵심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촉구했다.     ◆전철 배차 간격 최소 6분으로= 첫 번째 요구 사항은 전철 운행 간격을 최소 6분 내외로 안정화하라는 것이다. 최근 뉴욕시 전철 운행은 심야나 낮 시간대, 주말은 물론 아침과 저녁 통근시간대까지 예기치 않은 지연과 운행 중단이 반복되고 있다. 라이더스 얼라이언스 측은 최소 6분 간격으로는 운행돼야 시민들이 전철 서비스에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관과 전철 요원 증원= 시민단체 측은 시정부가 경찰 배치를 늘렸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시민들이 느끼기에는 미흡하다고 전했다. 즉 경찰관이 전철역 바깥과 매표소 주변은 물론 승강장과 전철 내까지 배치돼 시민들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요구다. 전철 요원을 추가로 배치해 요주의 인물을 단속하고 비상시 대응을 안내할 필요도 있다.     ◆‘페어 페어스’ 전철요금 할인 프로그램 확대= 인플레이션으로 각종 비용 부담이 커지는 가운에 전철요금을 절반으로 할인해주는 ‘페어 페어스’ 프로그램 확대 시행에 대한 요구도 제기됐다. 현재 연방빈곤선 이하 소득자의 경우 반값으로 메트로카드를 구입할 수 있는데 실제 이용자는 유자격자의 20~30% 수준에 머문다. 시민단체 측은 ‘페어 페어스’ 이용을 독려하고, 소득기준도 현행 두 배 수준으로 높일 것을 요구했다.     ◆전철 내 노숙자 대책= 갈 곳이 없어 전철에 머물 수 밖에 없는 노숙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줄 것도 요구했다. 단순히 전철에서 몰아내기만 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전철 서비스 전철역 바깥과 전철 서비스 전철 운행

2022-06-13

또 전철역 ‘묻지마 밀치기’

뉴욕시 전철역에서 또 묻지마 밀치기 범죄가 발생했다.   6일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0분 브롱스 잭슨애비뉴역 플랫폼에서 52세 여성이 한 괴한으로부터 밀쳐져 선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피해자는 당시 열차가 역으로 들어오는 상황은 아니어서 큰 사고는 면했지만, 선로로 떨어지면서 팔과 머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다행히 선로에서 플랫폼으로 다시 올라올 수 있었으며, 인근 링컨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피해자를 밀친 후 도주했지만, 수색 끝에 7일 검거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브롱스 거주 시어도어 엘리스(30)로 밝혀졌으며, 경찰은 용의자를 1급 폭행, 1급 중과실치상(Reckless Endangerment) 혐의로 체포했다.   뉴욕시 전철역 내 묻지마 밀치기 범죄는 지난 1월 미셸 앨리사 고 사망 사건 이후 꾸준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전철 선로 침범 태스크포스(Track Trespassing Task Force)는 지난달 25일 보고서를 발표하고, 2022년도 첫 4개월 간 선로 침범 사고가 537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중 열차 충돌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은 총 105건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MTA는 타임스스퀘어역·3애비뉴역·서핀불러바드-JFK공항역 등 주요 전철역에 스크린도어 시범 운영을 위한 설치가 2025년에나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전철역 밀치기 뉴욕시 전철역 주요 전철역 브롱스 잭슨애비뉴역서

2022-06-07

뉴욕 전철서 또 총격 사건

일요일인 22일 오전 뉴욕시 전철에서 한 남성이 총에 맞아 숨졌다. 지난달 출근 시간대 브루클린 전철역에서 총기 난사가 벌어진 지 약 한 달 만에 전철에서 또 총격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5분경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뉴욕시 전철 맨해튼행 Q노선의 한 열차가 맨해튼브리지 위를 지나던 중 전철 내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전철 마지막 칸에서 서성이던 용의자는 자리에 앉아있던 남성(48)을 갑자기 총으로 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전철이 다리를 건너 맨해튼으로 진입, 캐널스트리트역에 도착하자 달아났다. 상체에 총상을 입은 피해자는 벨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오후 4시 현재 피해자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NYPD는 기자회견에서 “승객들의 증언에 따르면 용의자는 피해자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파악되고 있으며, 총격 전 도발이나 대화도 없었다”고 밝혔다. 다른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는 짙은 색의 후드티와 회색 운동복 바지, 흰색 운동화를 신고 있으며 수염을 기른 큰 체격의 남성으로 전해졌다. NYPD는 “용의자를 목격한다면 800-577-TIPS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은별 기자뉴욕 전철 뉴욕시 전철 뉴욕 전철 브루클린 전철역

2022-05-22

뉴욕시 전철역 인근 아파트 렌트 급등

뉴욕시에서 주요 전철역 인근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렌트가 빠르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재택근무를 유지하는 사무실도 있지만 직장인들이 서서히 사무실 출퇴근을 시작하고 있는 데다, 도심 외곽에서 복귀하는 사람들도 늘면서 렌트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팬데믹 초기 집주인들이 제공했던 렌트할인 혜택이 사라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5일 부동산 전문 사이트 ‘렌트홉’(RentHop)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맨해튼의 주요 전철역 주변 1베드룸 평균 렌트는 지난 1년간 30% 이상 올랐다. 이는 맨해튼 평균 렌트 상승률(19.4%)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1베드룸 평균 렌트는 438개 전철역 인근에서 모두 올랐는데,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전철역이 있는 곳에서 90% 확률로 렌트가 오른 셈이다.   맨해튼에서는 72스트리트역(1·2·3번 전철) 인근 1베드룸 렌트가 평균 3495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4.4%나 올랐고, 28스트리트(N·Q·R·W 전철) 인근은 33.3%, 그랜드센트럴역 주변은 31.8% 상승했다.     한인과 아시안이 밀집한 퀸즈 북동부 지역 전철역 주변 렌트도 일제히 올랐다. 특히 롱아일랜드시티, 아스토리아 지역 렌트가 전철역을 중심으로 급등했다. 퀸즈보로플라자역 인근 렌트는 평균 3390달러로 28.6%, 브로드웨이역 인근 렌트도 11.8% 오른 2125달러를 기록했다. 플러싱 메인스트리트역 근처 렌트는 1.4% 올랐다.     렌트홉은 “고층 아파트가 밀집된 전철역 주변 렌트가 크게 올랐다”며 “직장 복귀와 더불어 집주인들이 제공했던 렌트할인 혜택이 사라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당시 맨해튼 주요 건물에선 3~4개월까지 무료 렌트를 추가 제공하기도 했다.   MTA에 따르면 최근 전철 탑승객 수는 하루 300만명을 꾸준히 넘기고 있다. 팬데믹 전 탑승객 수의 60% 정도 규모다. 교통접근성이 높은 지역 렌트가 오르기 시작하자 사무실 복귀를 앞둔 직장인들의 고민은 커졌다. 뉴욕주 렌트안정법 적용을 받는 100만여 가구 렌트 인상폭도 최대 9.0%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뉴욕시 렌트가이드위원회(RGB)는 공청회 등을 거쳐 이달 중 예비투표, 다음달 최종투표로 인상폭을 결정한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전철역 아파트 전철역 인근 인근 렌트 렌트할인 혜택

2022-05-05

총기난사로 드러난 뉴욕시 감시카메라 허점

뉴욕시를 공포로 몰아넣은 전철역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진 후 뉴욕시에 감시카메라(CCTV) 문제가 재조명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지난 12일 뉴욕시경(NYPD)은 사건 발생 직후 선셋파크 36스트리트역 내 설치된 CCTV를 확인하려 했지만 작동하지 않아 용의자 체포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뉴욕주 감사원장실 보고서들을 인용해  CCTV 오작동 문제가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오랜 문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2018년 주 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MTA가 계획한 CCTV 점검 작업 중 단 31%만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보고서에서는 MTA의 CCTV 중 거의 절반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감사결과도 나왔었다.   보도에 따르면 MTA 측 대변인은 현재 CCTV 점검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점검 주기 등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못했다.   설치된 CCTV수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역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는 뉴욕시가 전세계 5번째로 큰 대중교통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지만 CCTV 개수는 14번째에 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MTA는 뉴욕시에는 시 전역의 전철역 472곳에 1만 대에 가까운 CCTV가 상시 작동 중이며 고장 비율은 1%미만에 그치고, 다른 CCTV영상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기여했다고 해명했다.   ◆용의자 가석방 불허=법원은 뉴욕시 전철 총기 난사 용의자에 가석방 없는 구금을 명령했다.   14일 연방법원 뉴욕 동부지법의 로앤 만 치안판사는 전날 체포된 총격 용의자 프랭크 제임스(62)의 신병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   연방검찰은 이날 제임스를 대중교통에 대한 테러 행위를 금지한 연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뒤 법원에 제임스가 “지역사회에 심각한 위험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또 검찰은 제임스의 필라델피아 대여 창고와 자택 등에서 다수의 무기와 탄환을 발견했다며 “그가 더 많은 공격을 저지를 수단을 갖고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아직 검찰은 제임스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다만 검찰은 그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수 시간 분량의 영상들을 분석해 그가 인종차별, 흑인에 대한 처우, 노숙자 등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뉴욕시장의 지하철 노숙자 대응과 총기범죄 대책에 대해서도 불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감시카메라 총기난사 전철역 총기난사 연방법원 뉴욕 뉴욕주 감사원장실

2022-04-14

뉴욕 전철역 거주 노숙인 350여명

뉴욕 전철역에 거주하는 노숙인이 3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지난달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전철 터널에 29개 이상, 전철역 내에 89개 이상의 노숙인이 만들어 놓은 캠프가 있고, 전철에서 살다시피 하는 노숙인은 최소 350명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노숙인이 만들어 놓은 캠프는 침낭이나 박스, 스티로폼 등을 이용한 구조물이 많고 옷가지나 먹거리를 늘어놓는 등 다양했다.     또, 작년 한해동안 전철 선로에 무단으로 사람이 침입한 사건이 총 1267건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발생한 사건중 200건이 기차에 치이는 사고로 68명이 사망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전철을 이용하는 승객수는 급감한 반면 노숙인 수가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또 노숙인 수 증가가 전철 내 안전사고 증가와도 연관이 돼 있다는 파악이다.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제노 리버 M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철은 집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각종 사고 대응을 위해서 감시카메라를 확충하고 선로 위 사람을 감지하는 첨단장비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선로 무단 침입의 원인을 찾기 위해 MTA가 지난달 160건의 사례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선로 침입의 절반 정도는 선로에 떨어진 물건을 줍기 위한 등의 사유로 인한 자발적 칩입이었다. 또, 나머지 절반이 정신건강 이상이나 약물 중독, 만취로 인한 선로 침입이나 미끄러짐 같은 사고, 다른 사람에 의해 밀쳐지는 경우 등이었다. 전체의 4분의 1은 자살 시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로 무단 침입 사례가 가장 많은 역은 맨해튼 W4스트리트역이었고, 타임스스퀘어역·125스트리트역·포트오소리티버스터미널역·유니온스퀘어역·펜스테이션역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노숙인 전철역 뉴욕 전철역 이상 전철역 반면 노숙인

2022-02-25

뉴욕시 공중화장실 불만 2배로 급증

 팬데믹 이후 뉴욕시 내 공중화장실이 대거 폐쇄된 데다,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뉴욕시는 공중화장실 수를 늘리기보다는 카페·식당 등 개인사업체에 부담을 지우고 있는 모양새다.     23일 경제전문매체 크레인스뉴욕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 311 민원전화로 접수된 공중화장실에 대한 불만 건수는 1201건으로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년(609건)에 비해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공중화장실 불만 접수는 2019년 609건에서 2020년 1116건, 작년엔 1201건으로 꾸준히 늘었다.     특히 작년의 경우 외부활동인구는 늘었는데 공중화장실은 턱없이 부족해 불만이 커졌다. 특히 자전거를 타고 도시 전역을 누비는 배달노동자, 관광객들이 공중화장실 부족에 대해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팬데믹으로 공중화장실에서도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76개 전철역 공중화장실을 아예 폐쇄했다. 제노 리버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회장은 지난달 청문회에서도 안전 문제를 언급하며 “공중화장실 재개방은 우선순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스타벅스 등 대중에게 화장실을 개방했던 카페 등도 화장실을 걸어 잠그면서 공중화장실 수는 급격하게 줄었다.     그나마 남은 공중화장실도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 2019년 뉴욕시 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1428개 시 공중화장실 중 대부분이 악취에 시달리고 있었고, 뉴욕시 1인당 공중화장실 수는 미국 100대 도시 중 93위를 차지할 정도로 열악했다. 과거 뉴욕시장들도 여러 차례 공중화장실을 늘리고 개선하려 노력했으나 절차가 까다로운 데다 안전 문제 등 때문에 번번이 실패했다. 시 공원국 예산이 전체 뉴욕시 예산의 0.5%에 불과하다는 점도 문제다. 다른 도시들은 1~4% 정도를 공원국 예산으로 쓰고 있다.   크레인스뉴욕은 “뉴욕시의회는 지난달부터 도어대시, 우버이츠 배달노동자를 위해 식당에서 화장실을 제공하도록 하는 등 기업들을 압박해 공중화장실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앤드류 리지 뉴욕시접객연맹(NYC Hospitality Alliance) 사무총장은 “기업 등 사업체가 자발적으로 화장실을 개방하는 것은 좋지만, 시 정부가 이를 의무화해선 안 되며 공중화장실을 늘리는 것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공중화장실 뉴욕 뉴욕시 공중화장실 공중화장실 재개방 전철역 공중화장실

2022-02-23

전철역 스크린도어 시범 운영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뉴욕시 전철역 3곳에서 스크린도어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23일 재노 리버 MTA 회장 겸 CEO는 NY1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타임스스퀘어역(7번), 3애비뉴역(L) 서핀불러바드-JFK공항역(E)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고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치 및 운영 시점 등 정확한 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스크린도어의 설치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혀오던 MTA는 지난 1월 미셸 앨리사 고가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 노숙자에게 ‘묻지마 밀치기’를 당해 선로에 떠밀려 사망한 사건 이후 지역 주민·정치인들이 스크린도어 설치를 요구하자 이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MT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 전역 472개 전철역 중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는 곳은 128개 정도다. 비용은 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설치가 불가능한 주요 원인으로는 대다수의 역 플랫폼이 너무 좁아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경우 휠체어를 위한 공간 확보를 요구하는 장애인보호법(ADA) 준수가 어렵다는 것과 열차별 크기·모양이 달라 열차와 플랫폼 사이 간격이 커서 위험하다는 점이 지적된다.   MTA는 이외에도 선로 내 열·레이저 탐지기를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한편, MTA는 오는 3월 27일부터 메트로노스 열차 평일  운행 횟수를 66회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전 82% 수준인 운행 횟수가 89%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심종민 기자스크린도어 전철역 전철역 스크린도어 스크린도어 설치 뉴욕시 전철역

2022-02-23

뉴욕시 전철에서 노숙자 몰아낸다

뉴욕주와 시정부가 대중교통 안전 회복을 위해 전철시스템에서 노숙자를 몰아내기로 했다.     18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맨해튼 풀턴스트리트 전철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에 처한 대중교통 안전 복구를 위한 ‘전철 안전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키챈트 시웰 뉴욕시경(NYPD) 국장과 제노 리버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등 관련 책임자들이 총출동했다.     이 자리에서 아담스 시장은 “전철은 뉴욕의 생명선”이라고 언급하고, 범죄 증가의 원인으로 “팬데믹으로 인한 노숙자 증가”를 지적했다.     발표에 따르면 당장 다음주부터 뉴욕전철에 경찰, 정신건강 전문가, 사회복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팀이 투입된다. 최소 30개 팀이 배치되는데, 뉴욕전철 전체를 커버하되 범죄 발생 빈도가 높거나 이용객이 많은 지역에 집중 투입된다.     이들 팀의 판단에 따라 경찰이 전철에서 이용수칙을 어기는 승객들을 엄정 단속하게 된다. 대상은 전철 내 약물복용과 흡연 등 위법행위는 물론, 좌석을 점유하고 누워서 자는 노숙자 등으로, 이들을 모두 끌어내기로 했다. 다른 승객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하거나 음식물을 먹는 행위, 주변을 불결하게 하는 행위도 제재된다.     대책에는 정신질환을 앓거나 약물중독 등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노숙자들에게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거를 제공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투입되는 정신건강 전문가들에게는 전철 내 노숙자 진단과 이에 의거한 강제입원 권한까지 부여된다.     이날 발표는 지난달 15일 아시안 미셸 고가 타임스스퀘어 전철역에서 정신이상 노숙자에 의해 선로에 떠밀려 사망한 지 한달여 만의 일이다.     지난 13일 차이나타운 한 아파트에 침입해 한인 크리스티나 유나 이씨를 살해한 용의자 역시 노숙자로 전철 내 범죄 전과가 있다.       이와 같이 팬데믹 이후 급증한 전철 범죄의 상당수가 노숙자나 정신이상자에 의해 저질러졌다. 범죄 전과가 있는 노숙자가 반복해서 범죄를 일으키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안된다는 지적이다.     발표 하루 전인 17일에도 맨해튼 이스트빌리지 전철역에서 공연을 하던 한 남성(22세)이 노숙자로 보이는 낯선 사람에 의해 수차례 칼에 찔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노숙자 전철 뉴욕전철 전체 노숙자 증가 타임스스퀘어 전철역

2022-02-18

“전철 스크린도어 설치 현실적 불가능”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뉴욕시 전철에 스크린도어 설치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상세 보고서를 발표했다.   27일 MTA가 발표한 30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보고서에서 지적된 주요 원인으로는 ▶대다수의 역 플랫폼이 너무 좁아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경우 휠체어를 위한 공간 확보를 요구하는 장애인보호법(ADA) 준수가 어렵고 ▶대다수의 역에 하중 지지를 위해 설치된 기둥 때문에 공간 확보가 어려우며 ▶열차별 크기·모양이 제각각이어서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경우 열차와 플랫폼 간 간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ADA에 따라 휠체어 이용을 위해 최소 32인치의 공간을 확보해야 하지만, 대다수의 역에서 15인치 두께의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경우 이를 준수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 뉴욕시 전철은 열차별로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인데 일부 열차의 경우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면 정차 시 플랫폼과 열차 사이의 간격이 11~15인치가량 벌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성인 남성 평균 발사이즈인 10.75인치 보다 넓어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뜻이다.     한편, 앞서 밝혀진 대로 시 전역 472개 전철역 중 128개 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비용은 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71개 역 장애인 접근성 개선에 50억 달러, 신호체계 현대화 및 신식 버스·열차 구입에 70억 달러가 투입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상당한 수준이다.     또 스크린도어 설치를 위한 70억 달러의 비용은 MTA 이사회가 2019년 역대 최대 규모로 승인했던 현행 510억 달러 규모 시설 개선 예산의 1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조사는 MTA가 2017년 엔지니어링 컨설팅 업체 STV에 의뢰해 2019년에 작성된 것으로 모든 뉴욕시 전철역의 스크린도어 설치 가능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   한편, 재노 리버 MTA 회장 겸 CEO는 이 같은 조사 결과에도 최근 거세지고 있는 스크린도어 설치 요구에 “설치 가능성에 대해 재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전철역 밀치기로 인한 범죄는 2020년에는 26건,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이용객이 급감했는데도 불구하고 30건 발생했다. 올해도 타임스스퀘어 아시안 여성 사망 사건을 포함해 벌써 5건을 기록 중이다. 심종민 기자스크린도어 불가능 스크린도어 설치 뉴욕시 전철역 설치 가능성

20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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