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뺑소니 사고나 상대방 보험이 없을 때 유용한 'UM' [ASK미국 교통사고/상해/레몬법-알렉스 차 변호사]

▶문= 얼마 전 자전거를 타고 가다 뺑소니 사고를 당했습니다. 한인타운 남쪽에서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라티노가 모는 차에 치였는데, 갓길로 이동하던 중 운전자가 도망갔습니다.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나 차의 번호판도 보지 못했습니다.     ▶답= 문의하신 분처럼 뺑소니 사고를 당했거나, 상대 과실로 사고가 났지만, 보험이 없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UM (Uninsured Motorist)"이 있습니다. UM은 '보험에 가입한 사람(insured)'을 보호합니다. 그렇기에 보험에 가입한 차를 운전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자전거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했을 때, 심지어 말을 타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했을 때도 사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자동차 보험 가입 시 의무적으로 UM을 포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최소 커버리지는 $1만 5,000/$3만(개인/사고)입니다. 하지만 이 금액만으로는 뺑소니 사고나 무보험자와의 교통사고 시 충분히 보호받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5만/$10만(개인/사고) 이상으로 설정해두길 권해드립니다. 다행인 것은 커버리지 한도를 높여도 보험료는 크게 오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UM과 비슷한 것으로 'UIM (Under Insured Motorist)'도 있습니다. 상대방이 보험이 있지만, 커버리지가 낮아서 치료비와 보상금으로 충분하지 않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커버리지 항목입니다.     가령, A가 B의 과실로 사고를 당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B는 $2만 5,000의 상해 커버리지를 갖고 있지만 A의 치료비로 $3만이 청구됐습니다. 이때 A가 UIM을 갖고 있으면 부족한 금액($5,000)을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부족한 금액을 받기 위해서 A의 커버리지 한도가 B의 커버리지 한도(여기서는 $2만 5,000)보다 높아야 합니다. 만약 A의 UIM 커버리지 한도가 $2만 5,000보다 낮다면 A는 아무런 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UIM 역시 한도를 충분히 높여두길 권합니다. 그렇다고 보험료가 크게 오르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UM/UIM은 같은 것일까요? 정답은 "주마다 다르다"입니다. 한인들이 많은 캘리포니아의 경우 UM과 UIM이 같습니다. 갖고 있는 보험증서(policy)에서 UM이라고 표시돼 있다 하더라도 UIM 또한 커버한다는 뜻입니다. 이번 기회에 UM/UIM 커버리지 한도를 높여서 충분히 보호 받으시기 바랍니다.     ▶문의:(213)351-3513 알렉스차 변호사미국 교통사고 상대방 보험 자동차 보험 커버리지 한도

2023-09-19

[이 아침에] 청지기의 사역

남편은 쇠약해진 몸으로 일흔 중반을 버티어 왔다. 그가 아픔을 견디어 낸 일 년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우리 가족은 남편이 곁에 있어 안도하며 감사한다.     가족 중심으로 생일잔치를 열기로 했다.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한복을 찾아보려 옷장을 열었다. 그런데 걸려 있는 한복의 색깔과 디자인이 눈에 거슬렸다. 요즘 한복은 동전이 넓어지고 붕어 배처럼 불룩하던 소매는 일자 모양으로 좁아졌다. 내가 소중하게 보관했던 한복이지만 구식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한복도 늘 변화하고 있는 셈이다.       유행을 따라가기에 벅차다. 이 많은 한복을 어떡해야 하나? 행사 때 마다 즐겨 입던 한복이 이제는 처치 곤란한 물건으로 전락했다. 그렇다고 계속 입을 옷도 아닌데 새로 살 필요가 있을까. 한복집을 검색하니 ‘한복 대여’라는 홍보 문구가 눈에 띄었다. 이렇게 편리한 방법이 있다니. 대여해 입으니 부담 없이 간편했다. 더불어 테이블, 의자, 큰 양산까지 빌려 집 뜰에서 행사를 준비했다.     크레딧이 좋으면 자동차도 리스로 빌려 탈 수 있다. 장거리 출퇴근을 해야 하는 딸은 새 차가 필요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기간 자동차 생산량 감소로 새 차를 살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달리 방법이 없어 내 차를 타고 다녔으나 그 마저 문제가 생겼다. 그런데 얼마 후 드디어 새 차가 우리 집에 도착했다. 딸이 리스한 자동차였다.       리스나 임대를 선호하는 것을 ‘렌탈리즘(Rentalism)’이라고 한다면 이를 청지기의 사역에 비유하고 싶다. 청지기는 집사(Deakonos)에서 유래된 말로 섬기는 자, 일꾼, 사역자 등을 뜻한다. 주인이 관리인인 청지기에게 지시를 내리면, 청지기는 주인을 대신해 재산을 관리한다. 맡겨진 것을 사용하고 나누어주며 감독권을 행하기도 한다.     나 또한 청지기임을 깨닫는다. 사실 우리의 소유물은 아무것도 없다. 물질도 주어진 삶 동안 관리할 뿐이다. 소유욕에서 벗어나 남의 것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하지 않을까. 청지기로 있을 동안 자기의 권위를 이용해 다른 사람의 빚을 탕감해주는 지혜로운 자도 본다. 살아가면서 청지기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이 물질을 현명하게 관리하는 것임을  깨닫는다.    물질뿐이랴. 사랑하는 자녀도 나의 소유물이 아니다. 독립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고 안내하는 것이 부모 역할일 뿐이다. 부모가 자녀를 소유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아동학대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나의 삶 또한 육신을 빌려 입고 산다고 해도 틀리지 않겠지. 유효 기간이 지나면 겉 사람은 흙 속으로 돌려보내고 빈 영혼으로 떠나지 않는가. 청지기는 자기 몸과 재능, 물질, 시간, 정력을 바쳐야 주인의 인정을 받는다. 렌탈리즘의 사고를 생활 속에서 잘 적용해 본분을 깨닫고 충성스럽게 사명을 감당해야 하리라.  이희숙 / 수필가이 아침에 청지기 기간 자동차 한복 대여 요즘 한복

2023-09-19

자동차 가격 안정세 국면 돌입

신차 가격 상승 폭이 둔화하고 중고차값도 하락 추세를 보이면서 차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야후 파이낸스는 최근 발표된 8월 인플레이션 지수 동향을 인용해 신차와 중고차값이 지속해서 조정 국면 상황을 보이면서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에 더 많은 유연성을 가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자동차업계 파업 장기화 여부에 따라 이같은 기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신차 소비자 가격은 7월보다 0.3% 상승에 그쳤다. 전년 동월보다는 2.9% 오른 것으로 전달 상승 폭인 3.5%에 비하면 상당히 줄어든 셈이다.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평균 거래가격(ATP)도 7월보다 0.6% 오른 4만8451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하면 42달러 올라 보합세를 나타냈다. 올해 초에 비하면 2.4% 또는 1212달러 내린 것으로 최근 10년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이같은 가격 하락세는 테슬라의 가격 인하 정책이 한몫했다. 테슬라는 4개 모델 거래가격이 전년 동월보다 13%에서 21%까지 내렸다.   콕스오토모티브(이하 콕스)의 레베카 리제브스키 리서치 매니저는 “지난 수년간 자동차 시장이 격변을 겪은 후 마침내 신차 가격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높은 오토론 이자율과 인벤토리 증가로 딜러와 업체들이 압박을 느끼면서 신차 가격이 현재로써는 고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인벤토리 수준을 고려할 때 자동차업계 파업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소비자 가격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중고차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고차 소비자 가격은 전달보다 1.2%, 전년 동월보다는 6.6%가 각각 떨어졌다.     도매가의 경우 8월 중고차 경매가 시세를 나타내는 만하임 지수가 전달보다 0.2% 상승했지만 지난해 동월보다는 7.7%가 떨어졌다고 콕스가 밝혔다. 지난 3월 이후 처음 소폭 반등한 것으로 중고차 가격이 바닥을 쳤을 수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콕스의 크리스 프레이 애널리스트는 “중고차 시장 상황이 지난 몇 달간 상당히 일관되게 유지됐으며 앞으로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 예상보다 수요가 높고 인벤토리는 부족하지만, 가격이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연말까지 도매가격이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같이 가격 하락추세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피부로 체감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LA지역 한인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발표되는 지수나 수치는 업계 전체 평균을 나타내는 것이다. 한인들에게 인기 있는 특정 모델들의 경우는 여전히 신차나 중고차나 가격도 프리미엄이 붙는 등 높게 형성되고 인벤토리 확보도 쉽지 않아 구매자 입장에서는 불리한 조건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자동차 자동차업계 파업 신차 중고차 하락 UAW Auto News ATP

2023-09-18

자동차 파업 장기화되면 소비자에 직격탄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포드, 스텔란티스, GM 등 빅3 업체 공장에서 동시 파업에 들어가면서 업계와 소비자들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사상 초유의 파업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 복병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만3000명 가까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일부 모델 생산이 잠정 중단돼 인벤토리 수급에 적잖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까지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하면서도 파업이 장기화 또는 확산할 경우 자동차 시장이 다시 한번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CNN비즈니스의 보도에 따르면 파업이 야기시킨 가장 큰 우려로는 신차 가격 상승과 인벤토리 수급 차질로 인한 차량 인도 기간 장기화가 손꼽히고 있다.   파업에 들어간 빅3 이외에 현대, 도요타, 닛산, 스바루, 볼보, 테슬라 등은 여전히 신차를 생산하고 있고 노조에 가입돼 있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업체들은 평소에도 빅3보다 딜러 인벤토리 수준이 항상 적은 경향이 있기 때문에 파업으로 줄어든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JD파워의 업계 애널리스트 타이슨 조미니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내 신차 재고 부족이 가격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가격이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칩 부족 사태 때와 같은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최악의 경우 근접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팬데믹 이후 신차 구매 트렌드가 딜러에 전시된 차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주문하는 방식으로 전환됐기 때문에 생산 중단으로 인해 구매 후 인도받기까지 더 오래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파업으로 생산 중단된 포드 브롱코, 지프 랭글러 또는 GMC 캐니언 픽업트럭을 구매하려는 경우에는 몇 주 안에 재고가 바닥날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빅3 업체 신차들을 각 딜러에서 계속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나단 스모크는 "빅3 딜러 대부분이 아직 몇 주 동안 판매할 수 있는 인벤토리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현재 파업은 일부 제품 라인에만 영향을 미치고 있을 뿐 팬데믹이나 칩부족 사태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자동차업계가 최근 수년간 진통을 겪었기 때문에 파업에도 불구하고 딜러들이 잘 대처해 나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중서부지역에 40개 이상의 딜러십을 운영하는 쿤스 오토RV그룹의 스콧 쿤스 최고운영책임자는 "파업 몇 주 전부터 이미 더 많은 신차 인벤토리를 확보하고 인기 중고차 재고를 비축하는 등 조치를 취해 왔다"고 말했다.   오토트레이더의 애널리스트 미셸 크렙스는 "파업이 길어질수록 구매 가능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색상, 사양 등을 포기해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자동차 장기화 현재 파업 이번 파업 동시 파업

2023-09-17

[중앙칼럼] 자동차·주택 보험료 급등 대책은 없나

# 이모씨는 최근 추돌 사고를 당했다. 사고 처리 과정에서 상대방 운전자는 무보험자였고 본인 또한 비싼 보험료 때문에 책임보험만 들어둔 상태여서 매우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그는 보상 방안을 찾으려 변호사와 상담 중이다.   # 30년 이상 한 집에서 사는 김모씨는 주택보험 갱신 거부 통지를 받았다. 주택이 너무 오래됐다는 황당한 이유였다. 다른 보험사를 알아봤지만 보험료를 2~3배 더 부담해야 했다. 보험료 감당이 어려운 그는 현재 6개월째 무보험으로 살고 있다.   가주 주민들이 보험 대란을 맞고 있다. 주택과 자동차 보험사들이 비용 증가와 손실률 급증을 이유로 보험료를 가파르게 올리거나 가입에 제한을 두면서 무보험자들이 양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권익 옹호 단체인 컨수머워치독에 따르면 차 한대당 보험료는 올해 평균 71~167달러가 올랐다. 10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하면 자동차 보험료는 70%나 급등했다. 자동차 보험업체들은 임금, 자동차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수리비용 증가를 이유로 꼽고 있다.     소비자들에게는 큰 부담이다. 이로 인해 운전자들은 무보험이나 최소 보상한도 보험으로 내몰리고 있다. 가주는 법적으로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차량 운행을 금지하고 있지만 무보험자가 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주택보험 상황은 더 심각하다. 보험 업체들은 산불 위험이 큰 지역에 있는 주택의 경우, 아예 보험 갱신을 거부하고 있다. 심지어 산불 위험 지역과 꽤 거리가 있는 주택도 보험료를 2배 이상 올린 경우도 있다고 한다. 주택보험사들도 재건축 비용과 집값 상승, 자연재해 증가로 손실률이 높아져 보험료를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보험 갱신이 거부되고 보험료가 급등하면서 일부 주택소유주는 무보험자로 전락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경제적 여유가 있는 주택 소유주조차 비싼 보험료 탓에 보험 가입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싼 보험료를 내느니 차라리 본인 돈으로 수리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보험사들은 가주 정부에 보험료 두 자릿수 인상률을 요구하고 있다. 가주에서 자동차와 주택 보험료 인상은 승인 사항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 정부의 억제에는 한계가 있다. 보험료 인상을 강력히 통제하면 보험사들이 철수할 수 있는 까닭이다.   올해 스테이트팜과 올스테이트가 사실상 가주 시장에서 손을 뗐다. 파머스도 신규 쿼터제를 실시하면서 월 7000건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USAA 역시 내년부터 신규 가입 조건을 강화한다. 이들 업체의 가주 주택보험 시장 점유율은 47%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이들 업체가 철수하면 보험료 급등, 무보험자 급증, 부동산 시장 타격이라는 연쇄 파급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자동차 보험도 비슷하다. 켐퍼가 손실률 증가를 이유로 가주 시장에서 철수했으며 가이코는 오프라인 사무실을 모두 닫았다. 또 가입 후에도 10~30일의 검토 기간(보험 보상이 되지 않는 기간)을 두거나 신규 가입자에게는 1년치 보험료 완납을 요구하는 등의 방법으로 가입 장벽도 높이고 있다.     가주 당국은 보험료 통제보다 무보험자 증가 대책 마련이 더 시급해 보인다. 주택보험이 없으면 모기지 대출을 받지 못한다. 그러면 집을 현금으로 구매해야 하는데 가주 중간주택 가격이 80만 달러를 넘은 걸 고려하면 현금으로 집을 살 수 있는 구매자는 일부 부유층밖에 없다. 이럴 경우 부동산 시장의 빈인빈 부익부 현상과 주택난 심화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자동차도 무보험 운전자가 늘면 사고 시 제대로 피해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질 것이다. 결국 주택이 됐든 차가 됐든 무보험자 양산의 피해는 고스란히 가주민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점에서 가주 당국의 보험 시장 안정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진성철 / 경제부장중앙칼럼 자동차 보험료 자동차 보험료 주택보험 상황 주택보험 갱신

2023-09-11

[설문 결과] 현대기아차 절도 책임에 의견 양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자사 차량에 도난 방지 장치를 설치하지 않아 자동차 절도 범죄를 증가시켰다는 일부 주장과 관련해 한인들은 의견이 양분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리아데일리닷컴은 지난 8일부터 11일 오전까지 이 문제를 놓고 '그냥 궁금'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총 참가자 270명 가운데 50.37%에 해당하는 136명은 그 같은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이들은 범죄가 발생하면 범죄자의 잘못을 탓하는 것이 먼저이며 차량 도난 방지 설치는 의무도 아니다면서 현대기아차에게 차량 절도 증가의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보기를 선택했습니다.   반면 2표 적은 134명은 "의무는 아니지만 도난 방지 장치를 설치하면 도난 문제가 상당히 감소할 수 있는데 왜 후속조치에 적극 나서지 않는지 모르겠다. 현대기아차가 자동차 범죄 증가를 부추겼다는 주장에 일리가 있다"는 보기를 선택하며 동의한다에 표를 던졌습니다. 전체 조사 참가자의 49.63%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동의한다와 동의하지 않는다의 표 차이가 오차범위에 속하는 2표 밖에 되지 않아 사실상 의견이 양분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차량에 도난 방지 장치를 설치하지 않아 자동차 절도 범죄를 증가시켰다'는 주장의 칼럼을 최근 게시했다가 역풍을 맞고 있다는 기사가 한국 언론에 보도된 바 있습니다. 적지 않은 독자는 "왜 범죄자가 아닌 차량 제조사 탓을 하나"라며 공감보다는 비판하는 분위기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한인사회의 양분된 의견은 그 같은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 부분 책임이 있으며 그에 상응하는 후속조치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겠습니다.         김병일 기자설문 결과 현대기아차 절도 현대기아차 절도 차량 절도 자동차 절도

2023-09-11

주행거리 연동으로 차보험 아낀다

자동차 가격 인상에다 보험사의 손실률 상승으로 보험료가 고공행진하면서 주행거리 연동 보험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페이퍼마일(pay-per-mile)’ 보험이라고도 불리는 주행거리 연동 보험은 평소 주행거리가 짧은 운전자가 사용하면 일반적인 자동차 보험과 비교해서 보험료를 아낄 수 있어서다.   특히 재택근무자나 출근 및 재택근무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근무자가 늘어나면서 통근 시 자동차 주행거리가 줄어든 운전자 또는 평소 운전 횟수가 적은 시니어들이 가입하기에 적절한 보험이라는 설명이다.   페이퍼마일 보험을 제공하는 메트로마일은 연평균 주행거리가 1만 마일 이하일 경우,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고 한다. 반대로 매일 자동차를 운행해야 하거나 연간 주행거리가 1만 마일이 넘는다면 기존 보험을 이용하는 게 낫다는 뜻이다. 연방 교통국에 따르면, 지난해 운전자들의 평균 주행거리는 연간 1만3400마일이었다.   페이퍼마일 보험은 일반적인 보험과 비슷한 커버리지를 제공하면서 운전자가 주행한 거리만큼 보험료가 부과되는 방식이다.   가주에서 서비스하는 페어퍼마일 보험은 대표적으로 메트로마일, 마일오토, 스마트마일이 있다.     보험료의 구조는 통상적으로 기본요금(base rate)과 마일당 비용(cost per mile)으로 구성된다. 가입자의 운전 경력과 나이, 거주지, 차종 등 복합적인 정보를 기반으로 비용이 산출된다. 한 예시로 기본요금이 29달러, 마일당 비용이 6센트라면 매달 450마일을 운전하는 보험 가입자는 월 56달러의 보험료를 내는 것이다.   업체마다 제공하는 할인의 종류도 다양하다. 메트로마일의 경우 2대 이상의 차량 가입 시 보험료가 할인되며, 보험료 산출 전 17일 동안의 운전 습관을 기록해 최대 15%의 할인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내이션와이드의 스마트마일은 장거리 로드트립을 자주 하는 운전자들을 위해 하루 최대 250마일까지만 비용이 청구되는 혜택도 있다.   뱅크레이트는 국내 운전자들의 평균 자동차 보험료는 연 2014달러라고 밝힌 바 있다. 즉, 매달 168달러 가까이 차 보험료로 지출하는 것이다.     메트로마일에 의하면 연간 주행거리가 1만 마일인 운전자는 연간 541달러, 6000마일의 경우 741달러, 2500마일이라면 연간 최대 947달러를 아낄 수 있다. 다만 이는 운전자 운전 경력과 차종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가입 전 알아야 할 점은 페이퍼마일 보험을 이용하려면 주행거리를 추적하는 장치를 자동차에 부착하거나 모바일 앱을 활성화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것이다. 또 업체의 가입 규정에 따라 주행 시간대, 주행 속도, 브레이크 습관 등의 정보가 수집될 수 있다는 점도 가입 전 숙지해야 한다.   이밖에도 페어퍼마일 보험은 모든 주에서 제공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필히 거주 지역이 서비스 지역에 해당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업체별로 보험 대상이 아닌 차종 및 연식도 있다. 연식이 오래됐거나 일부 하이브리드 또는 디젤 차량은 가입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보험 업계 관계자들은 운행 거리가 멀지 않으면 다른 자동차 보험보다 저렴할 수 있지만, 항상 다른 보험 상품과 꼼꼼하게 비교한 후에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페이퍼마 자동차 보험료 산출 자동차 보험사들 자동차 주행거리 박낙희

2023-09-10

NYPD 범죄 집단 공개 수배

한 무리의 도둑이 3달 동안 뉴욕 부유층 동네 13채 집에 침입해 10대의 고급 자동차를 절도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뉴욕시경(NYPD)은 3일 용의자들의 사진을 공개하고 수배에 나섰다.     NYPD에 따르면 절도범들은 6월부터 8월까지 퀸즈와 브루클린의 자택에 침입해 포르쉐, 메르세데스, 레인지로버 등 고급 차량을 훔쳤다.      범죄 조직은 3~4명으로 구성된 그룹으로 활동했으며, 주로 화이트스톤의 부유한 지역 주택과 베이사이드, 홀리스우드, 맨해튼 비치, 베이브릿지의 주택을 표적으로 삼았다.     이들은 주로 집주인이 잠든 시간인 이른 새벽 절도 행각을 벌였다. 지난 6월 2일 포인트크레센트 인근 자택에서 첫 절도를 시도했으나 당시에는 집주인에게 쫓겨났고, 6월 말 다른 두 집에서 절도 시도를 했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7월 21일 퀸즈 222스트리트 인근 자택에서 아우디 SUV와 다양한 금품을 훔치며 드디어 첫 절도 행각을 하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바로 다음 날 해당 조직은 퀸즈 291스트리트 인근 자택에서 BMW 세단을 훔치며 연속 절도에 성공한 후 이들은 8월 2일까지 절도 행위를 이어갔다.      NYPD는 도난당한 차량 중 BMW 세단, 메르세데스 벤츠 세단, 제네시스 세단을 회수했지만 나머지 차량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NYPD 범죄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시 전역에서 전반적인 강도 사건은 작년 대비 감소했으나, 자동차 절도 건수는 작년 대비 약 19% 증가했다.     사건 관련 제보는 NYPD 범죄 신고 핫라인(800-577-8477)이나 웹사이트(crimestoppers.nypdonline.org), 트위터(@NYPDTips)로 하면 된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자동차 용의자 자동차 절도 고급 자동차 용의자 공개퀸즈

2023-09-04

자동차 보험, 이젠 가입도 어렵다…가주서 철수나 신규 꺼리기도

#. 한인 A씨는 첫차를 구매하고 보험에 가입하기 위해 여러 상품을 찾아봤다. 저렴한 보험료로 운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가이코 측은 보험 가입 후 2주 동안은 사고가 발생해도 보상이 불가능하다는 제약을 뒀다. 보험에 가입하고도 2주 동안 차를 세워 둘 수 없던 그는 결국 다른 자동차 보험에 가입했다.   #. 한인 B씨는 타주에서 왔다. 그는 보험료를 아끼고자 이주 전에 해지하고 가주에서 새 차 구매 후 보험에 가입하려고 온라인을 뒤지기 시작했다. 보험 업체 일부는 10~30일까지 검토 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동안 사고 시 보상을 받을 수 없다고 했다. 다른 업체는 가입 시 바로 보험 커버를 받을 수 있다며 다만 1년치 보험료를 미리 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가주에서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는 게 이렇게 어려울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했다”며 혀를 찼다.     주택 보험에 이어 자동차 보험도 가입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보험 업계에 따르면, 보험 가입 후에도 사고 발생 시 보상을 받을 수 없는 10~30일의 검토 기간(review period)을 두거나 1년치 보험료를 일시 납부를 요구하는 업체도 많아졌다. 쿼트 받는 기간도 길어졌으며 한 업체는 3년 전에 일어난 사고를 빌미로 보험을 거부하는 등 자동차 보험 가입도 쉽지 않은 게 현재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 보험 에이전트는 “일부 보험사는 신규 쿼트를 요구해도 답변이 없다. 신규 가입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것”이라며 “자동차 보험 판매가 이처럼 힘들었던 적이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자동차 보험 가입이 어려운 이유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험사 손실률 상승 ▶가주의 보험료 인상 제약 ▶보험 업체의 신규 가입 중단 등을 꼽았다.   주택보험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수리비와 사고 보상 비용이 급증하면서 자동차 보험도 손실률이 가파르게 올랐지만, 보험국의 보험료 인상 폭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한 에이전트는 전했다.     특히 수리비가 비싼 전기차가 증가하고 새 차 가격도 급격하게 오른 데다 인건비와 자동차 부품 가격 상승 등도 보험사의 손실률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바버리 보험 브로커리지의 제리 베세라 사장은 “다수의 자동차 보험사들의 손실 비율이 100%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지출이 수익을 초과한 업체들이 수익성을 개선하지 못해서 결국 신규 가입 중단이나 보험 시장 철수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캠퍼는 최근 가주 자동차 보험시장에서 철수를 선언했고 세이프코는 공식적으로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있지는 않지만 꺼리고 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이처럼 자동차 보험 공급이 줄면서 운전자들이 저렴한 보험료를 찾기도 쉽지 않아졌으며 보험료 납부를 1년 일시납 또는 2회납으로 목돈을 요구하며 가입 장벽을 높이는 업체도 늘면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일부 대형 자동차 보험사들도 신규 가입에 보이지 않는 제약을 두고 있어서 보험사 변경 전에 충분히 알아봐야 한다는 게 업계의 조언이다.   한 관계자는 “보험사도 너무 무리하게 보험료 인상을 추진하면 안 되고 가주보험국 역시 자동차 보험사들의 실제 손실률을 철저하게 조사해서 서로 접점을 찾아야 한다”며 “보험사들이 가주 시장에서 이탈하기 시작하면서 주택보험과 같이 소비자들이 재정적 부담을 지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주보험국은 “가주 운전자들이 다양한 자동차 보험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하며 보험료는 적정한 수준이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자동차 보험사들과 한동안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자동차 보험 자동차 보험사들 보험사 손실률 보험 가입

2023-08-23

25번 주간고속도로가 34명으로 최다

 콜로라도 주내 고속도로 가운데 2021년 한해동안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고속도로는 25번 주간 고속도로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NHTSA)의 가장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미국에서는 총 3만9,508건의 치명적인 교통사고가 발생해 4만2,939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국 평균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12.9명이었고 1억마일당 사망자수는 1.37명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은 로드 아일랜드주가 5.7명으로 가장 적었고 미시시피주가 26.2명으로 제일 많았다. 1억주행마일당 사망률은 매사추세츠주가 0.71명으로 가장 낮았고 사우스 캐롤라이나주가 2.08명으로 제일 높았다.콜로라도의 경우, 치명적인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638건이었고 이로인한 사망자수는 691명에 달했다.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11.9명이었고 1억주행마일당 사망자수는 1.28명이었다. NHTSA에 따르면, 사망자가 발생한 치명적인 충돌사고의 약 50%는 과속 운전, 음주운전, 안전벨트 미착용, 또는 이 세 가지의 조합이 원인으로 드러났다.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차량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주행하기 때문에 충돌사고가 일어날 경우 다른 도로에서보다 탑승자가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NHTSA는 지적했다.   다음은 온라인 정보업체 스태커(Stacker)가 NHTSA의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공개한 2021년 자동차 충돌사고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콜로라도 주내 고속도로의 순위다.(US=United States highway/미연방 고속도로, SR=State Highway/콜로라도 주내 고속도로, I=Interstate Highway/주간 고속도로) 1. I-25: 사망자수 34명/충돌사고 건수 30건 2. I-70: 사망자수 22명/충돌사고 건수 21건 3. US-50: 사망자수 19명/충돌사고 건수 16건 4. US-85: 사망자수 13명/충돌사고 건수 10건 5. US-40: 사망자수 13명/충돌사고 건수 6건 6. US-285: 사망자수 12명/충돌사고 건수 12건   7. US-34: 사망자수 12명/충돌사고 건수 9건 8. US-24: 사망자수 9명/충돌사고 건수 8건 9. US-6: 사망자수 9명/충돌사고 건수 6건 10. I-76: 사망자수 8명/충돌사고 건수 8건 10. N. Academy Blvd.: 사망자수 8명/충돌사고 건수 8건 12. SR-83: 사망자수 7명/충돌사고 건수 6건 13. SR-96: 사망자수 6명/충돌사고 건수 6건 14. I-225: 사망자수 6명/충돌사고 건수 4건 15. US-40 W. Colfax Ave.: 사망자수 5명/충돌사고 건수 5건 15. US-287: 사망자수 5명/충돌사고 건수 5건 15. S. Academy Blvd.: 사망자수 5명/충돌사고 건수 5건 18. US-550: 사망자수 4명/충돌사고 건수 4건 18. US-160: 사망자수 4명/충돌사고 건수 4건 18. SR-392: 사망자수 4명/충돌사고 건수 4건 21. US-6 W. 6Th Ave.: 사망자수 3명/충돌사고 건수 3건 21. US-287 Federal Blvd.: 사망자수 3명/충돌사고 건수 3건 21. SR-94: 사망자수 3명/충돌사고 건수 3건 21. SR-65: 사망자수 3명/충돌사고 건수 3건 21. SR-141: 사망자수 3명/충돌사고 건수 3건   이은혜 기자주간고속도 최다 1억주행마일당 사망자수 자동차 충돌사고로 교통사고 발생건수

2023-08-18

차값과 비교하니…한국차 유지비 비싸다

현대, 기아가 신차 가격에 비해 유지비용이 많이 드는 브랜드로 나타났다.   온라인 중고차판매 플랫폼 더크런커정커닷컴이 공개한 ‘신차 가격대비 10년간 유지비가 가장 많이 드는 차’ 보고서에서 총 31개 브랜드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2위, 7위를 차지한 것. 〈표1 참조〉   신차 평균 가격이 3만945달러인 현대차는 10년간 평균 유지비가 8714달러로 자동차 가격의 28.16%를 차지해 2위에 올랐다.   기아도 평균 유지비가 8442달러로 신차 평균 가격 3만2883달러의 25.67%를 차지해 25.34%인 BMW를 제치고 7위를 기록했다.     유지비가 가장 적게 드는 브랜드는 테슬라로 신차 평균 가격의 7.09%인 5867달러에 불과했다. 유지비 액수면에서도 31개 브랜드 중 가장 저렴했다.   테슬라의 유지비가 낮은 이유는 유일한 전기차 전문 브랜드로 전기차가 신차 가격은 높지만 개스차에 비해 유동 부품수가 적어 사고를 제외하고 관리, 수리 빈도가 적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렉서스와 도요타는 차값 대비 유지비 비율 12.28%, 13.41%로 전체 2, 3위이자 개스차로는 1위,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도요타는 10년간 평균 유지비가 5996달러로 테슬라와 함께 6000달러 이하를 기록했다.   유지비가 가장 저렴한 모델 톱10 일반차 부문에서는 도요타 랜드크루저가 1위를 차지했다. 톱 10개 모델 가운데 4위 GMC 유콘 XL과 7위 GMC 유콘을 제외한 8개 모델을 도요타가 휩쓸었다. 〈표2 참조〉   럭서리카에서는 테슬라의 모델 S, X, 3, Y가 각각 1, 2, 4, 8위를 차지하며 생산하는 전 모델이 톱10에 들었다.     유지비가 가장 비싼 모델 톱10을 살펴보면 일반차는 RAM의 프로매스터 시티와 카고밴을 비롯해 2500, 5500, 4500 등 픽업트럭이 1, 3, 4, 6, 7위로 절반을 차지했다. 한국차로는 기아 리오 5와 현대 베뉴가 각각 2위, 10위를 기록했다. 〈표3 참조〉   럭셔리카에서는 BMW가 1, 2, 4, 5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벤츠, 랜드로버, 포르셰 등 유럽차가 순위를 나눠 가졌다.   보고서는 도요타가 유지비용이 가장 저렴하긴 하지만 일본차 선택은 현명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31개 브랜드 가운데 미쓰비시가 자동차 가격 대비 10년 유지비가 29.47%로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마쓰다(25.25%), 스바루(25.18%)가 9, 10위로 순위권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 밖에 혼다(21.24%), 애큐라(21.13%)가 16위, 17위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유지비가 적게 드는 브랜드 톱10에는 닛산이 6위에 올랐고 인피니티는 12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도요타를 제외하고는 ‘일본차가 잔고장과 유지비가 적어 경제적’이라는 기존의 통상 관념이 더는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이번 보고서는 자동차데이터전문업체 카엣지의 지난해 9월 기준 인기 모델들의 평균 신차 가격과 지난 10년간 지출된 유지, 관리비용 정보를 수집해 브랜드, 모델별로 비교 분석한 결과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자동차 유지비 현대차 기아 도요타 렉서스 테슬라 Auto News 한국차

2023-08-15

자동차 대출 부채 1조5000억불, 사상 최고

오토론(자동차 대출) 부채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명 중 1명꼴인 1억 명 이상이 오토론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오토론 부채 총액이 1조5000억 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NBC LA가 최근 보도했다.   신용정보업체 익스피리언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신차 오토론 평균 월할부금이 725달러로 650달러였던 지난해보다 11.5% 증가했다. 중고차 월할부금도 516달러로 2% 늘었다.   익스피리언의 수석 제품관리 디렉터 메린다 자브릿스키는 “소비자들이 계속 오토론을 신청함에 따라 부채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신청 건수는 조금 낮지만, 대출 금액은 확실히 높다”고 밝혔다.   오토론 규모 증가 원인으로는 전국에 2억7000만 대 이상의 자동차가 주행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년간 팬데믹, 공급망 문제, 인플레이션, 연준 금리 인상 등으로 자동차 소유 비용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요타 재정서비스 그룹의 조애나 딘 영업담당 부사장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첫 주택을 사는 것을 제외하고 신차를 장만하는 것이 두 번째로 큰 구매다. 현재 신차 MSRP가격과 실제 거래가격을 고려할 때 신차 장만을 위해선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신차 구매 경험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는 데다가 이같이 신차 소유비용이 급증하면서 일부 신차 구매자들이 냉담해지고 있다.     지난 2019년 오토론을 통해 신차를 구매한 션 밀러는 “딜러에서 내가 서류 하단에 최대한 빨리 서명하기만을 원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다”면서 “현재 자동차 때문에 큰돈이 매달 빠져나가 어려움이 많다. 팔려고 해도 쉽지 않다. 지금 팔면 1만~1만5000달러를 손해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자동차 구매자들은 차별적이고 불법적인 오토론 대출 관행 이유를 들어 여러 대출 기관을 상대로 수많은 소송과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자동차 대출 자동차 대출 자동차 구매자들 오토론 대출 Auto News

2023-08-13

현대차 올 뉴 싼타페 세계 최초 공개

현대차가 완전히 새로워진 올 뉴 싼타페(All-New SANTA FE)를 공개했다.   지난 10일 세계 최초로 공개된 5세대 싼타페는 견고하고 강인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외관 디자인을 비롯해 더욱 길어진 휠베이스로 강화된 3열 시트, 동급 최대 수준 실내 공간과 다목적 대형 테일게이트 등을 선보였다.   또한 UV-C 살균 트레이, 스마트폰용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 파노라마 커브드 디스플레이 등 다채로운 최첨단 프리미엄 편의/안전 사양이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5세대를 이어온 싼타페의 헤리티지를 기념하기 위해 뉴멕시코주 싼타페에서 제작된 ‘Open for More(또 다른 일상의 경험을 열다)’라는 컨셉 영상에서 올 뉴 싼타페는 대형 테일게이트를 통해 평범했던 적재 공간이 도심과 자연, 아웃도어를 연결해 주는 열린 테라스가 돼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SUV임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차 장재훈 최고경영자(CEO)는 “독자 개발한 첫번째 SUV인 싼타페는 1세대 모델이 처음 출시된 이래 전 세계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다”며 “광활한 아웃도어와 도심을 아우르는 이번 5세대 싼타페의 대담하고 강인한 존재감을 통해 중형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뉴 싼타페는 오는 11월에 열리는 LA오토쇼를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되며 내년 상반기부터 북미시장에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박낙희 기자현대차 싼타페 싼타페 5세대 SUV Auto News 자동차

2023-08-13

연방정부, 현대차에 이어 기아 자동차도 리콜 명령

 현대자동차 그룹의 자동차들이 화재 위험성 등으로 작년에도 대규모 리콜이 북미에서 있었는데, 올해도 또 대규모 리콜이 캐나다에서 발생했다.   연방교통부는 8월 1일자로 기아자동차 1만 757대에 대한 리콜을 명령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기아 셀토스(SELTOS) 2023년, 2024년 모델, 소울(SOUL) 2023년 모델, 그리고 스포티지(SPORTAGE) 2023년 모델이다.   교통부는 일부 차량들에서 트랜스미션을 위한 전자식 오일 펌프 안에 있는 회로 기판이 손상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회로 기판에 합선(short circuit)가 발생하고 과열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차량 화재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기아캐나다에서는 해당 차량 소유주들에게 메일을 보내 딜러샵에 전자식 오일 펌프 조립 이상 유무를 확인하라고 알릴 예정이다. 필요한 경우 해당 부품을 교체해 줄 수 있다.   기아는 해당되는 차량의 소유주들에게 리콜 수리가 완료되기 전까지 차량을 야외에 주차하고 다른 차량이나 건물에서 멀리 떨어져 주차할 것을 권고했다.   본인의 차량이 리콜 대상인지를 알아볼 수 있는 기아의 사이트는 https://www.kia.ca/en/owners/recalls?SOURCEID=OLD-NAV이다.   교통부는 기아 브랜드 이외에 현대 브랜드인 팰리세이드 2023년, 2024년형, 투싼 2023년형, 엘란트라 2023년형, 코나 2023년형 등 4개 모델에 대해 7월 27일에 이미 리콜 명령을 내렸다.   현대차·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8개 차종 9만 1000여 대에 대해 화재 위험 가능성이 발견돼 리콜 조치한다고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표영태 기자현대차 연방정부 기아 자동차 리콜 명령 대규모 리콜

2023-08-11

자동차 수리비마저…31.1%나 올랐다

자동차 수리비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고 있다.   연방노동통계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자동차 수리비가 팬데믹 전후로 30%가 넘게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CPI 기준 올해 7월 평균 차 수리비용은 387.2달러로 295.4달러였던 지난 2019년 동월보다 31.1%가 올랐다.     LA한인타운 일부 자동차 정비업체에서도 이 같은 차 수리비 인상이 보였다.   유명 온라인 리뷰 사이트에 게재된 한 정비업소의 2019년과 2023년의 가격표를 비교해 본 결과 가격 변동이 있는 항목 13개의 평균 인상률이 21.3%를 기록했다.     한 개 업체의 데이터이기 때문에 일반화할 수는 없으나 지난 4년간 CPI 기준 차 부품 및 장비 인상폭에 비하면 덜 오른 셈이다.   가장 흔한 엔진 오일 교환을 비롯해 트랜스미션 오일, 쿨런트, 전구 등 주요 서비스 항목들의 가격이 대부분 20% 전후 대의 인상률을 나타냈다. 브레이크 패드 및 디스크의 경우도 내수차, 수입차, 유럽차에 따라 인상폭이 10%에서 35%까지 차이가 났다.   이같이 차 수리비가 오르는 이유에 대해 한 정비업체 관계자는 “공급망 이슈가 여전히 지속되면서 부품값이 인상된 데다가 인건비도 올랐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타이어 로테이션이나 펑크 수리 등은 서비스 차원에서 예전 가격을 그대로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컨 냉매인 프레온은 오존층 파괴를 이유로 미국서 더는 제조 또는 수입하지 않기 때문에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재충전 비용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갈수록 차에 첨단 기술, 전자 장비가 많아지는 것도 수리비 상승에 한몫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북동부 전미자동차협회의 로버트 싱클레어 대변인은 “첨단 기술 관련 부품은 수리비도 비싸지만 수리 시간도 오래 소요된다”면서 일례로 한 정비업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센서가 장착된 범퍼가 파손될 경우 수리비가 예전보다 1500~2000달러가 더 든다고 설명했다.   신차 가격 및 이자율 급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차 보유 기간이 늘어난 것도 차 수리비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연식이 오래될수록 비용이 많이 드는 메이저 수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자동차 정비인력 부족, 교통사고 증가에 따른 수리 수요 급증 등도 차 수리비 인상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박낙희 기자수리비 자동차 자동차 수리비용 수리비 인상 수리비 상승 Auto News

2023-08-11

[중국읽기] 100년 자동차 왕국 깬 중국의 ‘863 계획’

헨리 포드가 컨베이어 조립 승용차 ‘T모델’을 출시한 건 1908년이다. 그 후 미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국 자리를 지켰다. 신화가 깨진 건 2009년. 그해 미국은 ‘100년 자동차 왕국’ 자리를 중국에 내줘야 했다.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약 2700만대. 1000만대를 만든 2위 미국을 큰 차이로 눌렀다.   그렇다고 중국을 자동차 ‘강국(强國)’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기술은 여전히 서구에 뒤진다. 그런데 또다시 반전이 일어났다. 전기차 시대로 접어들면서 중국은 자동차 대국이자 강국으로 등장하고 있다. 전기차 생산 대수, 기술 모두 미국을 압도한다. 전기차 호조 덕택에 중국은 올 1분기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돌아보면 20년 ‘레이스’였다. 중국이 국가 첨단기술 육성 프로그램인 ‘863 계획’에 전기자동차를 포함한 건 2001년이다. ‘가솔린 엔진은 미국에 뒤졌지만, 전기 엔진은 우리가 앞서야 한다’는 게 이유였다. ‘판을 바꿔 승부한다’라는 전략이다.   ‘863 계획’은 1986년 3월에 발족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국가가 전략 기술을 선정하고, 관련 기업이나 연구소(대학)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중국 전기차의 대표주자 BYD 역시 2012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863 계획’은 2016년 기초과학 육성 프로그램인 ‘973 계획’ 등과 함께 ‘국가중점연구개발계획’으로 통합된다. 그러나 골격은 변하지 않았다. 국가가 나서 핵심 전략기술을 선정하고, 자원을 몰아주고, 기업과 연구소를 연결한다. 필요하면 외국 기업을 몰아내 자국 기업을 보호하기도 한다. 2016년 한국 배터리 회사가 중국에서 퇴출됐던 이유다.   전기차뿐만 아니다. 우주항공·고속철도·5G통신·수퍼컴퓨터 등이 ‘863 플랫폼’을 타고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했다. 육성 대상 기술은 AI(인공지능)·신에너지·신재료·양자컴퓨터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중국은 경제위기 속에서도 은밀하고도 치밀하게 전략 기술을 키운다.   헨리 포드의 손자인 빌 포드 현 포드자동차 회장은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늦었다. 그들(중국 전기차)은 곧 미국 땅에 올 것이다. 우리는 대응할 준비조차 되어있지 않다.” 100년 아성이 무너지는 소리로 들린다.   ‘863 계획’은 살아있다. 지금은 반도체 기술 및 생태계 육성에 필사적이다.     그들은 여전히 반도체 분야 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한우덕 / 한국 차이나랩 선임기자중국읽기 중국 자동차 포드자동차 회장 자동차 왕국 자동차 생산량

2023-07-31

2032년까지 연비 갤런당 58마일로…연방정부, 18% 상향 추진

정부가 2027년식부터 적용되는 자동차 연비 기준을 종전보다 약 18% 높였다.   연방 교통부 산하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달 28일 승용차와 경량 트럭의 평균 연비를 2032년까지 갤런당 58마일로 높이는 방안을 연방 관보에 게재하고 이후 60일간 의견 수렴 기간을 거친다고 밝혔다.   NHTSA가 가장 선호하는 대안으로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2027년식 모델부터 승용차의 연비는 연간 2%씩, 경량 트럭의 연비는 연간 4%씩 개선돼 2032년식 모델의 평균 연비는 갤런당 58마일에 도달하게 된다.   2030년식∼2035년식 상업용 픽업트럭과 작업용 밴은 매년 10%씩 연비를 개선하는 안도 포함됐다. 이번에 제시된 2032년식 승용차의 평균 연비 ‘갤런당 58마일’은 지난해 4월 NHTSA가 2026년식 모델까지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갤런당 49마일’보다 18.4% 높아진 수치다.   NHTSA는 이 제안이 확정돼 실행되면 소비자들이 쓰는 연료비를 총 500억 달러 이상 절약할 수 있고, 2050년까지 880억 갤런 이상의 개스 사용을 줄여 9억t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2억3300만 대 이상의 차량을 도로에서 퇴출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연비 기준이 강화되면 이를 충족해야 하는 자동차 제조업체의 부담은 커지게 된다.   NHTSA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첨단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기술 및 전기차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기술을 활용해 연비 규정을 준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연비 기준은 연방환경보호청(EPA)이 최근 제안한 온실가스 배출 기준과도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EPA는 이런 새 기준이 도입되면 전기차가 2032년식 승용차의 67%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자동차 회사들을 대변하는 단체인 자동차혁신연합(AAI)은 이날 성명에서 당국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기관별 기준을 일치시킨 것은 일단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존 보첼라 AAI 회장은 “NHTSA가 연비 규제를 EPA의 2027∼2032년 온실가스 배출 규정과 일치시키려 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상충하고 중복되는 규칙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제조업체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EPA의 온실가스 배출 규정을 준수할 때 연비 규정을 위반하거나 민사 처벌을 받을 위험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방정부 갤런당 연비 갤런당 자동차 제조업체들 자동차 연비

2023-07-31

뉴저지주 자동차 보험료 대폭 인상

뉴저지주 자동차 보험 가입자들이 내는 보험료가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주 은행보험국 자료에 따르면 뉴저지 주민들이 가장 많이 가입하고 있는 자동차 보험 중 하나인 가이코(Geico)가 최근 보험료를 평균 18.7%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이코와 함께 많은 가입자를 갖고 있는 자동차 보험인 올스테이트(Allstate Group)는 매달 내는 보험료를 현재보다 29%, 볼트(Vault)는 21.9%, 그리고 심지어 메트로마일(Metromile Insurance Company)은 무려 63.1%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뉴저지주 자동차 보험 가입자들은 풀커버리지 조건의 경우 1년에 평균 1754달러의 보험료를 내고 있는데, 각 자동차 보험회사들이 진행하고 있는 대폭 인상이 구체화될 경우 한 달 보험료 부담이 20~30달러에서 많으면 50달러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보험회사들은 갖가지 원인이 겹쳐 보험료를 대폭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가장 주요한 원인 중 하나는 부품 가격과 인건비 상승이다.  최근 사상 유례없는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자동차 부품 가격과 인건비가 크게 올랐다. 요즘 나오는 자동차 부품에는 예전에 없던 신기술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예를 들어 범퍼와 윈드실드에도 첨단 센서가 들어가 있어 한번 망가지면 수리비가 많이 든다. 심지어 자동차 차체 페인트가 벗겨진 것을 고칠 때도 예전보다 더 많은 작업 시간을 들여야만 한다.   이러한 자동차 부품과 관련 서비스 비용 상승은 연방 노동통계청 자료에 잘 나와 있는데, 이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 부품 가격 인상률은 연율 기준으로 19.7%에 달할 정도로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자동차 보험회사들은 ▶차량 도난(촉매변환장치 등 고가 부품 포함) 사건 증가 ▶뉴저지 주정부의 차량사고 최소 보상액 인상 조치 ▶마리화나 합법화·약물사용 증가로 인한 사고 등도 보험료 인상에 한몫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심한 상황에서 보험료까지 오르면 저소득층 가입자들의 재정 부담이 크게 늘 것이라며 주정부가 자동차 보험회사들에 대한 감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미자동차협회(AAA) 로버트 싱클레어 대변인은 “주정부가 자동차 보험료 대폭 인상을 허용하기 전에 반드시 보험회사들의 ‘과당 인상(greedflation)’ 또는 ‘수익 적절성(accountability)’에 대한 진단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뉴저지주 자동차 자동차 보험회사들 뉴저지주 자동차 보험료 인상

2023-07-20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