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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 금리 정책

금리 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에 대한 정례회의가 이번 달 17일과 18일 양일간 이루어진다. 증권가에서는 0.25%포인트 금리 인하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일부에서는 ‘빅컷(0.50%포인트 인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 인하는 다방면으로 우리 생활에 영향을 주게 된다.  FOMC에서 금리를 내리게 되면 은행 CD(양도성예금증서)의 이자율도 내릴 것이고, 부동산 담보대출의 이자율도 내려앉을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금리는 환율에도 영향을 주게 되며, 최근 일반 투자자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국채 이자율도 동반 하락하게 된다.  물론 채권 이자율, 모기지 금리, 환율 등은 금리 변동 전망에 따라 실제로 금리에 대한 조정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움직인다.  예를 들어 ‘미국이 금리를 내리게 되면 달러가 약세가 되지 않을까’라는 판단은 단순하지만 명료하기 때문에 금리 정책이 현실화되기 이전에 움직이게 된다.  하지만 금리에 묶여서 움직이는 금융상품들을 변칙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은 투자자들이 경제 지표에 매달리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눈치를 보는 결정 전이 아니다. 이는 결정 후라고 보는 게 맞다.     보통 증권가에서는 FOMC 결정 직후의 증시 움직임을 믿지 말라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 18일 금리정책 발표가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후 2시 정도라면 발표 직후의 증시 반응은 상승·하락 여부와 상관없이 초반 반응이 뒤집힐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 유력한 탓에 0.50%포인트 인하가 이루어지면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지금 빅컷을 예측하는 소수의 전문가는 큰 폭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기보다는 일종의 보험용 금리 인하로 경기침체에 미리 대응하는 전략을 선택할 것으로 예측하는 부류다. 만약 0.50%포인트 인하가 실질적으로 이뤄지면 주식시장은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 또 ‘상황이 얼마나 나쁘면 0.50%포인트나 내리나?’라는 불안 심리가 반영돼 이내 하락세를 보일 수도 있다.  반면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0.25%포인트 인하가 이루어지면 올해 11월과 12월, 총 두 번 남아있는 FOMC 회의에서 추가인하에 대한 기대가 생길 것이다. 다만 노동시장 냉각 이전 선제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비난도 나올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9월 회의에서 0.50%포인트를 내리고 11월에는 금리 동결을, 향후 경제지표에 따라 12월 추가인하가 검토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인하 폭보단 중앙은행의 정책 기조가 바뀐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Advisors, LLC경제 상식 금리 정책 금리정책 발표 금리 정책 금리 인하

2024-09-11

[부동산 가이드] 바이어와 셀러들을 위한 제언

9월에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한다고 해도 당장 모기지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실한 기대감 속에서 이자율 인하가 시장에 일찍부터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달 초 또는 중순까지 에스크로를 클로징하는 경우 6% 이하의 이자율로 주택구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모기지 이자율이 하락하려면 최소 2~3번의 추가금리 인하가 현실화되어야만 할 것이다.     빠르게 증가하던 매물양도 최근 주춤하고 있다. 특히 텍사스와 플로리다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는 겨울이 다가오면서 모기지금리 하락을 비롯해 바이어들의 악화한 재정부담 영향으로 본격적인 주택시장 개선은 내년 초까지 미루어질 전망이다.     이자율이 하락한다고 해도 당장 거래량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 주택을 소유함으로써 얻는 이점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택보험료가 큰 폭으로 불어났다. 특히 임대용 콘도에 대한 프리미엄 상승과 기존주택 또는 자연재해 취약 지역에 대한 보험 가입거부율과 등 주택보험 절벽이 가속하고 있다. 높은 주택 유지비용은 투자자와 바이어의 구매의지를 꺾는다.     최근 한두달간 상대적으로 주택 가격이 저렴한 지역들을 중심으로 플리핑 투자가 증가하고 호가가 20~30% 올라간 경우들이 목격되고 있다. 하지만 실질 매매는 부진한 편이다. 또 모기지 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내며 현재 재융자 수요는 2분기 기준 24%의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주택 구매 관련 모기지 시장은 정체기에 놓여 있고, 이는 최소 내년 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대선이 임박한 가운데  예산 집행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경제 정책공약들이 남발되고 있다.  저소득층 관련 주거지원 관련 공약이 집중되면서 재원확보를 위한 부동산 소유주 및 중산층에 대한 납세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가주의 경우 서류미비자 신분에도 드림포올(Dreams for All) 혜택을 부여하는 법안(AB1840)은 개빈 뉴섬 주지사에 의해 최종 거부됐다.     지난 1월에서 7월까지 전국에서 총 2150만11개의 매물이 거래됐다. 부동산 에이전트 22.7%가 전체 매물의 72%를 거래했다.  에이전트 약 74%는 단 한 채의 리스팅 거래실적도 없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달 17일 에이전트 커미션 관련 새로운 규정이 시행으로 인한 시장의 혼돈은 예상보다 적다. 하지만 새로운 마케팅 전략 등을 적용해서 실적을 올리려는 에이전트들의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바이어나 셀러 모두 목표를 단순하게 설정하는 게 좋다. 바이어는 거주목적으로만 구매목적을 단일화하고, 모기지와 더불어 보험 및 유틸리티, 수리 등에 대한 지출을 예산에 포함하는 보수적인 재정계획을 잡아야 한다. 셀러의 경우 합리적인 가격 책정과 더불어 주택의 관리 상태를 유지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문의: (213) 663- 5392   곽재혁 / 퍼스트팀 부동산부동산 가이드 바이어 셀러 추가금리 인하 모기지금리 하락 주택시장 개선

2024-09-11

7월 타운 주택거래 6월 대비 44% 급증…단독·콘도·임대용 모두 증가

7월 LA한인타운 주택 거래가 모처럼 반등했다.   지난 7월 주택 매매는 전월 대비 44%나 대폭 늘었다.   특히 단독주택(SFR),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매매 건수 모두 전월 대비 증가했다. 다만, 콘도를 제외하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지난 7월 매매된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수는 전월의 54채보다 무려 44%나 증가한 78채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의 76채보다도 2채(3%) 늘었다.   한인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주택 매물이 6월부터 늘어나고 모기지 이자율도 6% 중반 선을 유지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었다”며 “8월까지 매물이 나오고 있어서 8월과 9월도 시장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4년 7월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단독주택(SFR)   지난 7월에 팔린 단독주택은 총 30채로 전달의 26채보다 15%(4채) 많았다. 〈표 참조〉 하지만 2023년 7월의 35채와 비교하면 14%(5채) 밑돌았다.     중간 거래가격 141만 달러로 전년 동월의 163만 달러보다 13% 내려앉았다. 고가의 주택 거래가 많았던 전달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졌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831달러로 전월의 959달러보다 13%(128달러) 하락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13% 떨어졌다.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는 전월과 전년 동월보다 소폭 내려앉은 98.18%였다. 이는 셀러의 호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졌다는 걸 의미한다.     ▶콘도, 임대수익용   7월 콘도 거래 건수는 전월의 15채보다 100%(15채) 급증한 30채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채보다 50%(10채) 늘어난 수치다. 콘도 중간 거래가격은 전월보다 소폭 내렸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동일했다.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 건수는 지난 6월의 13채보다 38%(5채) 증가했다. 지난해 7월의 21채와 비교하면 14%(3채) 줄었다. 임대용 주택의 중간 가격은 183만 달러로 지난해 7월과 전월 대비 각각 31%와 8% 상승했다.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의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는 모두 100%를 하회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 변동 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7월 LA한인타운 주택시장은 전월보다 개선됐다”며 “매물이 꾸준하고 9월 기준금리 인하의 기정사실화로 모기지 금리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매매 증가에 일조했다”고 진단했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4년 7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다.   진성철 기자주택거래 임대용 기준금리 인하 la한인타운 주택 전년 동월과

2024-09-05

‘워터밤’ LA행사, 티켓값 올리고 입석만…자리 구분 없애고 입석 통일

한국발 콘서트인 ‘워터밤’ LA 행사 주최 측이 돌연 좌석을 모두 입석으로 통합하고 가격을 올려 팬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워터밤은 한국의 여름 콘서트 방식 중 하나로 물을 뿌리거나 물총을 쏘면서 더위를 식히는 가운데 음악을 즐길 수 있어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본지 8월 28일자 A-1면〉   관련기사 한국 축제 '워터밤' LA 온다…물·음악 테마 대표 페스티벌 주관사인 메이드온은 오는 28일과 29일 양일간 카슨시 소재 디그니티헬스스포츠파크에서 ‘2024 워터밤 로스앤젤레스’를 개최하기로 하고 표를 판매해왔다.   기존 티켓은 총 8가지로 입석, 좌석, VIP 등으로 구분됐었다. 메이드온 측은 돌연 지난 3일 티켓을 모두 입석으로만 통일했다.     메이드온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좌석으로 판매된 티켓은 모두 환불하며 VIP 좌석 티켓은 차액을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주최 측은 환불에도 스탠딩 티켓을 살 수 있는 우선권을 부여한다고 알렸다. 다만 2층을 포함한 80~150달러 티켓이 모두 사라졌고 260달러짜리 입석 티켓만 남은 셈이 됐다.     티켓 구입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2층 좌석이라도 구입해 콘서트를 즐기려 했던 팬들은 갑자기 오른 티켓 가격 때문에 부담이 생긴 탓이다. 일부 팬들은 인스타그램에 “관리가 이렇게 어리숙해서 걱정”, “어처구니없다, 마지막 공연이 될 것 같다” 등 우려와 비난 섞인 댓글을 올리고 있다.     한편 주최 측은 어떤 이유로 좌석과 가격 조정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워터밤 인하 티켓 구입자들 워터밤 로스앤젤레스 워터밤 가격

2024-09-04

금리 인하 전에 잡자…5%대 CD 관심 쏠려

9월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면서 이자율이 내려가기 전에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CD(양도성예금증서)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CD는 기준금리의 급격한 인상 후 이자율이 5%대를 유지하면서 주목받는 안전한 투자처가 됐다. 이후 예금을 유치하려는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상품을 내놨다. 하지만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 시 되면서 일부 은행들이 CD 이자율을 내렸다. 이번이 5%대의 이자율로 CD에 가입할 수 있는 막차일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본지가 CD 이자율을 비교해주는 금융 정보 웹사이트와 각 은행 홈페이지 등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CD는 만기에 따라서 5.55%부터 5.00%까지 다양한 이자율을 제공했다. 〈표 참조〉 특히나 만기가 1년 이내의 CD는 많은 은행에서 5%가 넘는 이율을 제공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6개월 만기에 5.55%를 제공하는 HAB 뱅크의 CD 상품이다. 최소 예치금이 5000달러로 다른 상품보다 높긴 하지만 다른 은행과 비교하면 이자율이 0.2%포인트 이상 높았다.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기 때문에 3개월 같은 단기 상품의 이자율이 1년 이상의 장기 상품 이자율보다는 높았다. 하지만 1년 만기 상품이 9개월 만기 상품보다 이율이 높은 경우도 있어서 여러 은행의 CD 상품을 비교해 보는 게 유리하다. 이는 은행들의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하고 은행마다 평균보다 더 높은 이율을 제공하는 상품을 출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게 금융권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이번 달이 고금리 CD 상품을 구매할 마지막 기회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지난 6월 조사한 CD 이자율을 보면〈6월 11일자 중앙경제 1면〉 3개월 만기와 6개월 만기 CD의 평균은 5.30%에 달했다. 하지만 최근 이자율을 살펴보면 5.30% 이상을 지급하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대부분의 CD는 만기 전에 인출하면 조기 인출 수수료를 물게 된다. 수수료는 은행마다 상이하므로 구입 전 꼼꼼하게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     또 CD에 가입하려는 은행의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보험 가입 여부도 따져야 한다. FDIC 가입 금융기관의 경우 파산 등의 상황이 돼도 예금주는 한 은행당 25만 달러까지 예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일부 은행은 온라인 광고에 게재한 이자율을 더는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지점이 있으면 방문해서 상담을 받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조원희 기자금리 인하 기준금리 인하 금리 인하 최근 이자율

2024-08-27

파월 “통화 정책 조정 시기 도래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23일 “통화 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정책) 방향은 분명하며 인하 시기와 속도는 데이터, 경제전망, 위험 균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구체적인 금리 인하 폭과 속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기조연설에 대해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가 조만간 이루어질 것이라는 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며 “중앙은행이 노동시장의 추가적 약화를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시사하자 이날 오전 8시 30분(서부시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5bp(1bp=0.01%포인트) 내린 3.812%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7bp 하락한 3.936%로 내려앉았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물 국채와 연동되는 모기지 금리도 급락했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전주 대비 3bp 하락한 6.46%로 15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의 7.23%와 비교하면 무려 77bp가 급락한 것이다. 조원희·김은빈 기자파월 통화 통화 정책 경제정책 심포지엄 인하 시기

2024-08-25

9월 금리 인하 가능성 확실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속도와 횟수는 향후 경제 지표를 주시해 결정하겠다며 시장 예상보다 인하 폭을 키우는 ‘빅컷’(0.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Fed가 인플레이션 대응 전환점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 잭슨홀서 개최된 경제정책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다음달 금리를 내릴 준비가 됐다고 명확히 밝혔다. 규모에 대해선 구체적 힌트를 주지 않았지만, 그는 노동시장의 경색을 막고 소프트랜딩을 도울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 조정의 시간이 도래했다”며 “금리 인하 시기과 속도는 향후 데이터에 달려있다”고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값 2%로 복귀할 것이란 확신이 든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위험은 줄었지만 고용시장 하방은 열려있어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의장의 발언을 두고 Fed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중요한 물꼬를 텄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리 인하는 다음달 17일, 18일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Fed는 팬데믹 부양책 등의 여파로 물가가 치솟자 대응책으로 지난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높였다. 또한 Fed는 2022년 6∼11월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만 4차례 연속 단행하는 등 과격한 정책을 내놨다.   2022년 8월 잭슨홀 연설서 파월 의장은 경기 침체를 감수하고서라도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강력한 발언을 했지만, 2년이 지난 후에도 침체는 오지 않았다.   이날 의장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Fed가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에 따라 급진적인 금리 인하 방침을 발표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시장은 이미 9월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이를 확신시킨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강세를 나타냈다.   향후 주목할 것은 금리 인하 폭과 속도다. 이를 위한 회의는 11월과 12월에도 예정됐다.   뉴욕타임스는 Fed의 이 같은 결정이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Fed가 대선 전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정치적 판단이라며 민주당원에게 도움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에 Fed 측은 금리 결정 시 정치적 판단을 하지 않는다고 응수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가능성 금리 기준금리 인하 금리 인하 금리 결정

2024-08-25

BC주민 주머니 털어간 '비싼 기름값' 진짜 이유 밝혀졌다

 BC주 주민들이 주유소에서 기름값을 보고 놀란 경험이 있을 것이다. 2015년부터 BC주의 기름값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는데, 2023년에는 다른 지역보다 리터당 20~35센트나 더 비쌌다.   CD 호우 연구소가 이번 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트랜스 마운틴 송유관의 '보이지 않는 병목현상'이 BC주의 고유가 원인으로 밝혀졌다.   프레이저 연구소의 켄트 펠로우스 연구원은 BC주의 고유가 원인에 대해 새로운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BC주 정부가 시장 지배력 남용을 문제로 지적했지만, 실제로는 송유관 인프라 부족이 주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펠로우스 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캐나다 에너지 위원회의 규정 변경 이후 원유 수송량은 증가한 반면 정제유 수송량은 크게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정제유 일일 수송량이 1만 입방미터에서 5천 입방미터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BC주 로워메인랜드의 주유 도매업자들은 다른 운송 방법을 찾아야 했고, 송유관보다 비싼 철도 운송으로 대체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병목현상'은 BC주 경제에 연간 15억 달러의 비용을 발생시켰으며, BC주민 1인당 연간 500달러, 가구당 1,200달러의 추가 부담으로 이어졌다.   펠로우스 연구원은 "최근 물가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높은 기름값은 소비자들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행히 지난 5월 트랜스 마운틴 확장 공사가 완료되어 송유관 용량이 늘어나면서 BC주민들은 앞으로 기름값 인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보이지 않는' 인프라 병목현상이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경고했다. 캐나다 경제 전반에 걸쳐 다른 인프라 병목현상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엔브리지의 라인 5 송유관 폐쇄 문제는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송유관이 폐쇄될 경우 온타리오주와 퀘벡주, 그리고 미국 북부 여러 주에서 하루 5천만 리터의 천연가스가 부족해질 수 있다.   또한 캐나다의 기후 정책이 전기에 크게 의존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기존 송배전망의 대폭 확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현재의 도로와 철도 시스템 제한으로 인해 국내외 무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만, 캐나다에는 아직 국가 차원의 교통 전략이 부재한 상황이다.   인프라 구축 비용 문제도 심각하다. 트랜스 마운틴 확장 공사의 경우 처음 제안됐을 때 예상 비용이 50억 달러였지만, 최종 비용은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펠로우스 연구원은 "송유관 인프라 부족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며 "캐나다는 국가 차원에서 이 문제를 더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밴쿠버 중앙일보인프라 병목현상들 기름값 인하 송유관 인프라

2024-08-15

물가 드디어 2%대 하락

 미국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3년 4개월 만에 2%대로 진입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물가 목표치(2%)에 근접해지면서,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14일 노동통계국은 7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9% 올랐다고 밝혔다. 6월 상승률은 물론 시장 예상치(3.0%)를 소폭 하회했다. CPI 상승률이 2%대로 진입한 것은 2021년 3월(2.6%) 이후 처음이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전월 대비 상승폭은 6월(-0.1%)보다는 커졌지만, 시장 예상치(0.2%)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2%, 전월 대비 0.2% 올랐다. 시장 예상치(각각 3.2%·0.2%)에 부합하는 수치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뚜렷하게 완화되면서 Fed가 9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날 발표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대비 2.2% 상승하며 6월(2.7%)보다 오름폭을 줄였다. 제이미 콕스 해리스금융그룹 이사는 “이와 같은 데이터가 계속해서 나온다면 Fed는 올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충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WSJ도 “이 발표는 Fed가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을 확실히 뒷받침할 가능성이 크다”며 “(물가가) Fed의 목표인 2%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미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경제성장률이 올 2분기(4~6월) 2.8%(전 분기 대비·연율)를 나타내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가는 건, 미국 경제가 큰 경기침체 없이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다는 시장 기대를 키울 수 있다.   시장은 이제 고용지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앞서 이달 초 노동부가 발표한 7월 고용보고서가 시장 예상과는 차이를 보이면서, 고용시장이 급속하게 냉각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1만4000명 늘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고, 실업률이 4.3%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다.   노동부는 다음달 초 8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고용시장이 급속하게 냉각되는 조짐을 보인다면 경기 침체 우려에 다시 불이 붙을 수 있다. Fed가 ‘빅 컷(한 번에 0.50% 인하)’을 단행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릴 수 있다.   이날 CPI 발표 직후 CME페드워치는 오는 9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ed가 0.2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58.5%로 예상했다. 한 번에 0.5%포인트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하는 확률은 41.5%다.   오효정 기자물가 하락 기준금리 인하 가운데 물가상승률 시장 예상

2024-08-14

이제는 경기 침체와 금리 인하에 대비해야 [ASK미국 보험-송상협 재정보험전문가, CLTC]

▶문= 저는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65세 시니어입니다. 최근 경제 뉴스에서 경기 침체와 금리 인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은퇴를 준비하는 저에게 이러한 경제 상황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리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답= 최근 뉴스를 종합해 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9월 18일에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0.25% 포인트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강력히 시사하고 있으며, 최대 0.5%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경기 부양을 위해 필요하다면 올해 안에 금리 인하 횟수를 두 번 또는 최대 세 번까지 강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미국 역사를 보면 고금리 시대가 지나고 저금리 시대가 시작되면 경기 침체는 반복적으로 발생했습니다. 높은 금리가 인하되기 시작하면 경기 침체가 온다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입니다. 경기 침체는 다양한 이유로 시작될 수 있지만, 소비 위축이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줄어들면 기업의 매출과 수익이 감소하고, 이는 결국 기업 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매출이 줄어들면 기업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구조조정을 결정하게 됩니다. 실제로 올해 4월부터 미국의 하이테크 기업들에서 해고가 시작되었습니다.   경기 침체가 시작되면 자산의 감소는 피할 수 없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1929년 대공황과 2000년 닷컴 버블을 들 수 있습니다. 대공황 기간 동안 주가는 3년 동안 지속적으로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신저점을 6번이나 기록했습니다. 닷컴 버블 때는 주가가 3년 동안 고점 대비 78%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경기 침체 상황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보수적인 투자처로 자산을 이동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시중의 저축 이자율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경기 침체나 금리 인하가 시작되기 전에 자산의 일부를 헤지 플랜으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헤지는 보유 자산의 하락 위험을 보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401(k)나 TSP와 같은 은퇴 계좌를 통해 자산을 관리 중이거나 은행에 목돈을 보유하고 있다면, 자산의 일부를 경기 침체나 금리 인하에 영향을 받지 않는 피난처로 이동시키는 것입니다. 이러한 피난처는 원금 손실이 없고, 계약 기간 동안 고정 이자율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아직 고금리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금리가 떨어질 것을 대비해 자산의 일정 부분을 저금리에 대비해 미리 조치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의 시니어분들을 위한 대표적인 헷지 플랜으로 MYGA(Multi-Year Guaranteed Annuity)가 있습니다. MYGA는 주가 하락이 있어도 원금 손실이 없고, 한 번 정해진 연 이자는 계약 기간 동안 변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통 3년에서 최대 10년까지 원금을 보호받으며, 시중보다 높은 고정 이자율을 적용받을 수 있고, 이자 수익에 대한 세금 보고를 연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기 침체와 금리 인하에 대비해 자산의 일부를 MYGA와 같은 헷지 플랜으로 미리 전환하는 것을 보수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은퇴 전이나 은퇴 후에도 경제 상황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전략을 통해 은퇴 자금을 보호하며 관리하는 것이 최신 은퇴 트렌드에서 강조되고 있습니다. 경제 상황의 변화는 불가피하지만, 사전에 준비된 전략을 통해 은퇴 자금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대비책을 마련할 때입니다.     ▶문의:(213)800-4256 송상협 CLTC, 재정보험 전문가미국 재정보험전문가 경기 침체 금리 인하 경기 부양

2024-08-13

금리 인하 전 해야할 일…주택 장만 미루고 차 구매 서둘러라

연방준비제도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금리가 내려가기 전 해야 하는 일과 하지 말아야 하는 일에 대해 조언했다. CBS는 지난주 각 분야 전문가들을 인터뷰해 저축, 자동차 구매, 부채 상환 등에 대해서 금리가 미칠 영향에 대해 보도했다.     ▶이자율 높은 세이빙 이용하되 장기 CD는 신중하라   고금리가 유지될 때는 높은 이자율을 자랑하는 세이빙 계좌나 양도성 예금증서(CD)를 이용해 저축할 것을 권장했다. 다만 CD의 경우 만기 전에 불가피하게 돈을 인출하면 페널티가 부과되므로 만기가 1년 이상인 장기 상품보다는 단기 상품을 권했다. 조지워싱턴대학 투자연구소의 로드니 레이크 디렉터는 “돈을 조기 인출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채 상환은 최대한 빨리 하라   크레딧카드 빚이나 연체는 먼저 상환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금리가 내려갈 경우 낮은 금리를 통한 할부 구매가 가능하므로 이를 위한 준비 첫걸음이 채무상환이라는 것이다. 또 크레딧카드 빚의 이자율이 다른 채무보다 높은 경우가 많기에 크레딧카드 채무는 먼저 갚아야 할 빚 1순위다. 차량이나 주택 등 대형 구매를 위해 대출을 받을 때 크레딧카드 채무 여부는 중요한 요소기도 하다. 콜롬비아 대학교 경영대학원의 로라 벨드캄프 교수는 “늦지 않게 채무를 상환하는 것은 대출을 받을 때 좋은 후보자처럼 보이게 한다”고 말했다.     ▶주택 구매 서두르지 말아라   집을 소유했다면 재융자를 고려하되 서둘러서 주택을 구매하는 것은 하면 안 되는 일로 꼽았다. 최근 모기지은행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평균 모기지 이자율은 6.55%로 내려갔고 이 때문에 재융자 수요는 16%나 뛰었다. 금리가 내려갈 것을 예상해서 재융자 비용을 알아보는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다만 모기지 이자율이 내려갔다고 바로 주택 구매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금리 인하 직후 주택구매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경쟁이 치열해지고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레이크 디렉터는 “금리 인하가 주택시장에 반영되는 속도는 무척 빠르고 주택시장은 과열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차량 구매는 혜택 있는 8·9월에 하라   낮은 오토론 이자율을 위해 차량 구매를 미루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자동차전문 콕스 오토모티브의 조나단 스모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가 인하된다 해도 오토론 이자율이 낮아지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전했다. 따라서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기존 모델에 대한 할인 혜택이 많이 진행되는 8월과 9월 구매가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조원희 기자금리 인하 기준금리 인하 주택 구매 금리 인하

2024-08-11

중앙은행 "금리 인하해도 주택 가격 급등 가능성 낮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주택 가격 급등 우려를 해소했다. 지난 7월 24일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중앙은행 정책위원들은 금리 인하가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위원들은 모기지 금리 하락이나 예상보다 높은 인구 증가가 주택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또한 주택 공급 지연으로 인한 공급 부족 문제도 언급됐다.   그러나 정책위원들은 "금리 인하로 인해 잠재된 수요가 갑자기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6월과 7월 두 차례 금리 인하 이후 주택 시장의 반응은 다소 제한적이었으며, 일부 시장에서만 소폭의 거래량 증가가 관찰됐다.   정책위원들은 주택 시장 외에도 이민자 유입 속도, 임금 상승 압력, 전반적인 경제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노동 시장에서 실업률이 6.4%로 상승하는 등 여유가 생기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정책위원들은 노동력 증가가 고용 증가를 앞지르면서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벤자민 라이츠 BMO 상무이사는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지속 위험보다는 경제 성장에 대한 위협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노동 시장 악화 우려와 경제 성장 자극 필요성 증가로 인해 중앙은행은 추가 금리 인하 경로를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MO와 CIBC는 2024년 중 추가로 0.75%포인트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올해 남은 모든 회의에서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한다는 의미다. 다음 통화정책회의는 9월 4일로 예정돼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중앙은행 가능성 기준금리 인하 중앙은행 금리 금리 인하

2024-08-08

경기침체 공포에 뉴욕증시 급락

전 세계에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번지는 가운데, 아시아 증시에 이어 뉴욕증시도 일제히 폭락했다. 미국의 고용시장 냉각이 지표로 드러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어 미국의 경기가 경착륙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서다. 다만 뉴욕증시는 아시아 증시처럼 하루만에 두자릿수 폭락을 나타내지는 않았다.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3.99포인트(2.60%) 하락한 3만8703.27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전장대비 160.23포인트(3.00%) 내린 5186.33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6.08포인트(3.43%) 떨어진 1만6200.08로 거래를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뉴욕증시 개장 전 65.73까지 높아지기도 했다. 팬데믹으로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졌던 2020년 3월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증시가 급락세를 나타낸 도화선은 지난 2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였다.     7월 미국의 실업률은 4.3%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올랐고,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월대비 11만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쳐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고용시장이 냉각되는 흐름을 보이자,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놓쳤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리인하를 미루다 적절한 시점을 놓치고, 이로 인해 세계 경기가 경착륙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시장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날 증시 하락은 굵직한 기술주들이 이끌었다. 애플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분을 줄였다는 소식에 4.82% 하락했고, 엔비디아(-6.36%), 테슬라(-4.23%) 등도 일제히 빠지며 기술주 매도세가 이어졌다. 증시 불안에 국채 수요가 몰리면서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작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3.6%대로 추락했다.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제유가 역시 3거래일 연속 하락해 6개월만의 최저치로 후퇴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58달러(0.79%) 하락한 배럴당 72.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초 이후 최저치 경신이다.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0.51달러(0.66%) 떨어진 배럴당 76.30달러로, 7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미국 경기침체 기준금리 인하 뉴욕증시 급락 뉴욕증시 개장

2024-08-05

금리 ‘인하 폭’에 관심 집중…고용시장 급랭에 인하 확실시

팬데믹으로 혼란에 빠졌던 고용시장이 식으며 9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로 되는 가운데 연내 인하 폭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지난 2일 7월 비농업 고용 결과에 대해 대체로 고용시장의 냉각 속도가 예상보다 더 빨랐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올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주에 발표된 고용지표들을 살펴보면 고용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는 게 확연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7월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12만2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7월 증가 폭은 지난 1월(11만1000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작았을 뿐 아니라 전문가 전망치도 밑돌았다.     또 연방 노동부가 지난주(7월 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4000건 늘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특히,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14∼20일 주간 187만7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3만3000건 늘었다. 이는 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지난 2일 발표된 노동부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전월 대비 11만 4000명 늘어난 데 그치며 최근 12개월간 평균 증가 폭인 21만5000명을 크게 하회했다.   실업률도 전달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4.3%로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는 4.5%를 기록했던 지난 2021년 10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고용지표 둔화와 더불어 임금 인상 폭에도 주목했다.   7월 평균시간당임금(AHE) 역시 6월보다는 0.2%, 전년 동월보다는 3.6% 상승해 전망치보다 0.1%포인트씩 낮게 나타났다.   이처럼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연준의 9월 빅스텝(0.50%포인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경제성장 촉진을 위해 지난 2007년에 이어 50bp(1bp=0.01%포인트)  이상 인하하는 ‘빅컷’으로 피벗(통화정책 전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씨티그룹은 고용 보고서 발표 후 기존 전망을 수정하고 연준이 9월,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각각 50bp, 12월 회의서 25bp를 내리는 등 총 1.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ING도 실업률 증가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며 4.5%까지 치솟을 수 있어 연준이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빅컷 피벗을 단행하기에는 경제가 견조하다며 25bp씩 점진적 인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시니어 경제학자 낸시 밴든 휴튼은 예상치 못한 충격이 발생하거나 금리가 지금처럼 오랜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노동 시장은 급격한 약화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주 발행된 노동시장 조사 브리핑에서 “연준은 실업률 상승이 실업, 소득 감소, 추가 일자리 감소라는 부정적인 순환을 심화시키는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인하 고용시장 기준금리 인하 금리 인하 실업률 증가세

2024-08-04

캐나다 가구 순자산 100만 달러 돌파... 부의 양극화 심화

 캐나다 가구의 평균 순자산이 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기준 캐나다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100만 9483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2.5% 증가한 수치며,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분기와 비교하면 28%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가구 순자산 증가의 주된 요인은 부동산과 금융자산 가치 상승이다. 특히 최근에는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금융자산이 부동산을 제치고 자산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1분기 금융자산은 전 분기 대비 3.6% 늘어나 사상 처음으로 10조 달러를 돌파했다.   살 구아티에리 BMO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자산 증가는 투자 여력이 있는 부유층에게 유리하지만, 저축 여력이 없는 계층에겐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를 보면 소득 상위 20%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341만 2111달러인 반면, 하위 20%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55~64세 가구가 159만 2996달러로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했고, 35세 미만은 33만 6348달러에 그쳤다. 다만 젊은 층의 자산 증가율이 높아 격차가 줄어드는 추세다.   마리아 솔로비에바 TD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자산 위주의 증가가 부의 격차를 확대하는 주요 요인"이라며 "저소득층은 부동산을 통해 자산 증가에 참여해왔지만, 이제 그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저소득·중산층의 소비 여력이 감소하면서 향후 내수 부진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밴쿠버 중앙일보캐나다 순자산 기준금리 인하 가구 순자산 캐나다 가구

2024-08-01

기준금리 또 동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1일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시장 예상대로 오는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5.25∼5.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한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 위원회의 대체적인 의견"이라고 밝혔다. 다음 FOMC가 열리는 9월에는 기준금리 인하가 논의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고 성장률이 상당히 강하게 유지된다고 한다면, 그리고 노동시장이 지금과 같은 상황을 유지한다면 9월 회의에서 금리인하가 논의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간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확신을 얻어야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반복했는데, 경제지표 상으로도 물가상승률 둔화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도 했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인플레이션이 둔화함에 따라,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도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며 "2분기 물가지표는 우리의 확신을 더해줬고, 더 좋은 데이터가 나오면 그 확신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업률 상승 등 노동시장 냉각과 관련해서도 우려하기보다는 "노동시장이 정상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30개월 연속 4%를 밑돌다가, 최근 소폭 상승해 4.1%를 기록했다.     연준이 9월에 금리 인하를 논의한다면, 오는 11월 대선에 앞서 금리인하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에 유리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 대선 전 금리인하에 반대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와 관련해 "정치 일정과 같은 요인들을 다루기 위해 우리가 접근 방식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목표했다.     연준은 팬데믹 당시 기준금리를 0~0.25% 수준까지 낮췄으나, 2022년 3월부터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높은 금리를 적용했다. 연준은 지난해 5월까지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지난해 6월 동결했다. 7월에는 다시 0.25%포인트 금리를 올린 뒤 이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기준금리 동결 기준금리 인하 연속 기준금리 당시 기준금리

2024-07-31

폭스 “RV 판매 호조는 경기 청신호”

레저용 차량(Recreational Vehicle:이하 RV)이 물가 상승과 높은 금리에도 지속적으로 판매되면서 경제의 밝은 단면을 예고하고 있다고 폭스비즈니스가 28일 보도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기조로 돌아서면 RV 판매가 추가로 늘어나는 등 소비자들의 구매 여력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올해 5월 RV 출하량은 전년도의 3만919대보다 7.2% 증가했다. RV는 지난 2021년 팬데믹 국면에서 연간 기준 60만대 이상 출하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수요 부진에 시달렸다. 2023년에는 출하량이 31만3174대로 반토막까지 떨어졌다. 이에 대해 RV산업협회(RVIA)는 팬데믹 절정기에 몇년동안 사람들이 RV를 구매했기 때문에 판매와 출하가 줄었다고 풀이했다. 이제 출하가 다시 정상화되고 있다는 게 RV산업협회의 설명이다.   협회의 대변인인 모니카 게라치는 “정상적인 주기로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6개월 동안 생산이 판매를 앞서고 그 다음 판매가 생산을 앞지르는 등 최적기로 돌아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게라치는 더 나은 성과를 내는 RV 산업과 전반적인 경제의 주요 ‘촉매제’로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를 지목했다. 연준이 2021년 공격적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이후, 금리는 이미 인플레이션의 무게에 시달리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추가적인 스트레스 요인이 되고 있다.   그는 “(소비자들의) 구매 의도는 여전히 있다”면서 “하지만 높은 금리가 사람들의 구매 의도를 실행하는 능력을 저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연준이 9월이나 11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금리가 내려감에 따라 출하량과 판매량 모두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는 전체 경제에도 좋은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청신호 폭스 기준금리 인하 판매 호조 경기 청신호

2024-07-29

금리 인하 발목 잡는 ‘비싼 집값’…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자산운용사인 뱅가드가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한적 금리인하를 점쳤다. 너무 높아져 버린 집값 등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봤다.   23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뱅가드는 “올해 연준 기준금리는 9월에 25bp만 인하될 것”이라며 “경제의 주요 문제로 인해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의미 있게 완화하기 어려울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실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뱅가드는 연준 금리인하에 제동을 걸 핵심 요인 중 하나로 ‘집값’을 지목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통계에서 6월 기존주택 중간 가격은 전년 대비 4.1% 상승한 42만6900달러를 기록했다.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뱅가드는 “주거비 상승이 고착화될 것으로 본다”며 “전월 대비 0.4% 정도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가와 함께 연준의 맨데이트(책무)인 ‘고용’도 견조하다고 뱅가드는 평가했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은 20만6000명 증가했다. 월가 예상치 19만1000명 증가를 웃돌았다. 최근 실업률이 4%대로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1960년대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매체는 부연했다.     뱅가드는 “연준은 금리를 인하할 이유를 찾고 있지만, 노동 시장과 임금 성장이 여전히 강력한 상황에서 너무 일찍 금리를 인하하면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위험이 있다는 사실도 무시할 수 없다”며 “연준이 2024년에 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한다면, 25bp보다 클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인플레이션 금리 연준 금리인하 제한적 금리인하 금리 인하

20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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