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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이드] 오픈하우스 방문

주택 매물이 조금 더 많아졌다. 주말이 되면 집 주위에 오픈 하우스 사인이 눈에 띈다. 오픈 하우스는 요즘 트렌드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 비교도 용이하고 예약 없이 편하게 내부를 볼 좋은 기회다.     주택 구매를 앞두고 있다면 스케줄이 없는 주말에 오픈 하우스를 방문하는 것 부터 시작해 보자. 인터넷이 발달해 컴퓨터로 모든 매물을 확인할 수 있지만, 사진 속의 매물은 사람들이 소개팅하는 것처럼 사진과 실물이 전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직접 보는 것이 좋다.     함께 일하는 부동산 전문인과 함께 간다면 미처 생각지 못한 장단점들을 비교할 수 있고 안목이 훨씬 더 높아진다. 오픈 하우스에 가면 어떤 점이 좋고, 무엇을 먼저 확인해 보아야 할까?     첫째, 옆집 앞집 주변을 확인하자. 보통 집 안에 침실 개수, 리빙룸 크기나 옷장 크기 등 실내 환경에만 관심을 갖는다. 집 앞 도로에 차량이 많은지, 이웃 주택의 상태가 양호한지, 주위에 오랫동안 비어있는 집이 있다거나 관리가 전혀 되지 않은 집은 없는지 둘러보자.     맘에 드는 집 주위에 가족이 자주 찾는 편의시설이 있다면 더 유익하다.     둘째, 내 옆집 또는 뒷집의 이웃들을 확인하라. 이웃의 성향에 따라 주택 구매 후 쾌적한 주거환경이 좌우된다. 소리에 민감한 성격이라면 이웃에 시끄럽게 짖어대는 애완견이 있다거나 기찻길, 프리웨이 등도 한 번쯤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셋째, 내 집뿐만 아니라 앞마당을 잘 관리하고 정돈하는 이웃을 만나면 주택의 시세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옆집은 물론 뒷집 이웃이 집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어떤 사람들이 사는 지도 오픈 하우스를 방문할 때 함께 점검한다. 혹시 밖에 나와 있는 이웃이 있다면 간단히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여유를 갖자.   넷째, 주택의 구조와 위치가 내 프라이버시를 지켜준다. 침실 창문이 이웃집 침실 창문과 마주하고 있다면 창문 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침실에 운전 중에 켜는 헤드라이트가 항상 켜져서 잠을 못 이루는 경우가 그렇다.     다섯째, 건물의 외부도 확인해 보자. 오픈 하우스는 당연히 안에 청소를 했기 때문에 정리정돈이 잘 되어있지만 건물 외부를 보면 집을 파는 셀러가 집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알 수 있다.     여섯째 요즘은 원하는 매물을 3D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많이 편리해졌지만, 오픈 하우스를 통해 알아보기 쉬운 것은 실내 구조다. 내게 적합한 생활패턴인지 동선 등을 확인하는 것도 좋다.     부동산은 10년 정도의 주기로 오름과 내림을 반복한다. 가장 비싼 시기에 사는 사람도 있고, 아주 좋은 가격에 거래하기도 한다. 금 거래처럼 바로 이익을 얻지 못하지만, 부동산을 오래 가지고 있으면 이익을 보게 된다. 그것도 부동산이 있어야 가능한 얘기이다.     쉬지 않고 오픈 하우스를 보고, 좋은 매물을 찾는 습관은 십년후  인생에 큰 변화를 줄 것이다.   ▶문의: (213)379-3886 미셀 정 / 뉴스타부동산 LA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오픈하우스 방문 오픈하우스 방문 오픈 하우스 이웃집 침실

2022-08-10

[수필] 살만한 세상

“시멘트 사이로 여기저기에   민들레꽃이 피고 지곤 한다 불안해 하는 사람들에게   노란꽃으로 미소 짓게 하며   희망을 보여 주었다 조금만 더 참고 견디면   살만한 세상이 올 거라고”   오늘도 재미있는 주말 드라마 한 편을 보고 나서 다른 프로를 보려다 나는 ‘누죽걸산’하며 벌떡 일어났다. 남편이 친구들에게 듣고 와서 내게 전해준 말이다. 처음엔 사자성어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줄임말 신조어였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말이다. 어떤 머리 좋은 사람이 또 그렇게 재미있는 말을 만들었을까 감탄하며 게으름이 찾아오면 나는 네 글자로 된 그 줄임말을 크게 외치고 남편과 한바탕 웃고 나서 걷기 위해 밖으로 나간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가을 날씨, 가로수는 어느덧 울긋 불긋 가을 단풍을 만들었다. 낙엽이 되어 밤 사이 길가에 소복히 내려 앉았다. 너무 예뻐서 밟기도 아까워 피해가며 걸었다. 항상 길가 나무 밑에 앉아서 담배만 피우고 있던 애처롭게만 보였던 옆 아파트에 사는 노파도 오늘 따라 파란 가을 하늘에 반했던지 밀차에 몸을 의지하며 걸어온다. 우리는 ‘하이’를 하며 함빡 웃으며 지나친다. 또 저만치서 나이 든 남자 분이 걸어온다. 나와 가까워지니 예의 바르게 마스크를 쓴다. 고마운 일이다. 내가 차도로 비켜가는 수고를 덜어준다. 상대가 마스크를 안 써도 잠깐 비켜가는 것은 괜찮다고 남편은 누누이 알려 주었지만 지나치게 예민한 나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이 오면 아직도 되돌아가거나 차도로 비켜간다.     아! 게이트를 나와 이 쭉 곧은 길을 걸을 수 있기를 얼마나 바랐던가. 하루에 30분은 걸어야 건강을 지키는 우리가 팬데믹으로 밖에 나갈 수가 없게 되니 우리 부부는 물론 자식들까지 걱정이 대단했다.     우리는 궁여지책으로 우리 타운하우스 여덟 집이 사용하는 주차장 길을 택했다. 단지 끝이어서 8가구지만 만일 단지 중간에 살았다면 16가구나 되니 엄두도 못냈을 것이다. 나는 그 길을 발견하고 너무 기뻤다. 복권에 당첨이라도 된 것처럼 기뻐서 아이들에게 알려주었다. 마음 놓고 운동할 곳이 생겼다고. 모두 잘 되었다고 했다.     다행히 단지 끝이라 콘크리트 담도 돼 있고 차가 들어오지 않을 때는 게이트가 닫혀 있으니 안심하고 걸을 수 있었다. 공원에 가서 걸어도 보았다. 집에서 거리도 멀었고 사람들도 많았고 공중 화장실 가기도 무서웠다. 우리는 매일 우리 집 주차장 문을 올려 놓고 100m도 못 되는 길을 넓고 아름다운 공원을 걷는 마음으로 어깨를 활짝 펴고 늡늡하게 30분을 걸었다. 팬데믹 이전에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부랴부랴 주차장으로 들어와 셔터를 내려버렸던 그 길이 이렇게 요긴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옆자리처럼 포근하게 느껴졌다.     그 안전한 길을 우리는 감사한 마음으로 걸으며 백신이 나오기를 날마다 기도했고 코로나19 때문에 만날 수도 없는 내 자식들과 손주들 그리고 가까운 사람들이 무사하기를 얼마나 빌었던가. 그 길을 걸으며 크고 좋은 것만 찾아 다녔던 지난날의 생활도 되돌아 보았다. 정말로 고마운 길이었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우리를 보고 이웃집 주민들도 그곳을 이용했다. 개와 함께 걷는 이웃도 있었다. 쿵후를 하는 이웃도 있었다. 차가 들고 날 때나 다른 사람이 이용하고 있을 때는 서로 양보했다.     이렇게 우리는 서로를 배려하며 좁은 공간을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두 해 동안 날마다 편하게 걸었기에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다. 사람은 자연을 통해서도 배울 것이 많다. 주차장 길은 작고 보잘 것 없고 뒤쪽에 있어 크게 눈에 띄지 않았지만 우리 부부에게는 무서운 팬데믹을 막아주는 방공호가 되어 주었다.     이제는 게이트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되었다. 가까운 수퍼도 다니게 되었다. 마스크만 쓰면 웬만한 곳은 다 다닐 수 있다. 무엇보다도 게이트를 나가 우리 동네를 한 바퀴 빙 돌 수 있게 되었다. 1km가 더 되는 길이다. 우리는 이 길을 걷기를 얼마나 바랐는지 모른다.     팬데믹이 우리에게 온 깊은 뜻은 누구에겐가 고마움을 주고 이해하며 품어주는 그런 사람이 되라는 자연의 외침이 아닌가 싶다. 팬데믹으로 온 세상이 공포에 휩싸였을 때 정말 고마운 일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나라의 수장들은 자기 자식처럼 국민을 보호하고, 신문 방송은 매일 세계 돌아가는 상황을 보도 해주고, 마켓에서는 먹을 것을 배달해주고, 지인들끼리 전화나 카톡으로 용기를 주고, 과학자들은 백신을 연구하고, 그 많은 고마움을 기억할 때 나는 이 주차장 길의 고마움도 함께 기억할 것이다. 그 길에는 언제나 민들레가 하나 둘씩 피어 있다. 청소기의 강한 바람에도 육중한 차 바퀴에도 아랑곳 없이 갈라진 시멘트 사이로 여기가 아니면 저기에 민들레꽃이 피고 지곤 한다. 그들은 불안해서 마음 졸이는 사람들에게 노오란 꽃으로 미소를 짓게 하며 희망을 보여 주었다. 조금만 더 견디면 살만한 세상이 올 거라고. 이영희 / 수필가수필 이웃집 주민들 파란 가을 가을 단풍

2021-12-30

[부동산 이야기] 이웃의 중요성

 올 한 해 부동산 시장은 멈춤 없이 지속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부동산 동향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주거용인 경우 약간 상승세가 둔화하기는했지만, 가격 하락으로는 이어질 거 같지는 않아 보인다. 거래량 또한 비수기임을 고려해도 나쁜 흐름은 아니다. 커머셜 또한 예상과 달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가격이 지속해서 오르고, 컨디션과 가격만 합리적이라면 바로 에스크로가 오픈되고 있다. 최근 들어 커머셜 시장이 주거용 부동산보다 더 경쟁이 심한 모습을 보인다.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지만 2022년에도 이런 흐름을 계속 이어갈지 주의 깊게 시장을 지켜보는 게 좋을 거 같다.     이번에는 주변 이웃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몇 가지 함께 나누고자 한다. 지난주에 한 손님으로부터 하소연에 가까운 전화가 왔다. 이분은 몇 달 전에 한인타운에 있는 한 콘도를 사셔서 입주하신 분인데 소음 문제로 머리가 아프다고 하신다. 윗집 사는 아이가 시도 때도 없이 피아노를 쳐서 처음에는 이웃끼리 사이가 멀어질까 봐 넘어갔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너무 지치고 스트레스가 쌓여 매니지먼트 회사에 전화도 하고 편지도 보내고 윗집에 직접 찾아가 부탁도 해보았지만 조금 나아진다 싶으면 며칠 후에는 똑같아지고 이러한 일이 반복되다 보니 화가 더해 정말 큰일을 낼 수도 있겠구나 싶다는 것이다.   물론 주택을 구매하기 전에 셀러가 바이어에게 주는 서류 중에 이웃이나 주변 상황으로 인해 그 주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만한 것이 있는지 언급하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중요한 건 셀러가 어떻게 그러한 주변 사항을 받아들이느냐에 달려있다. 더욱이 새로 건설된 콘도에 입주한 경우, 모든 바이어가 입주하기 전에는 알 방법이 없다. 반대로 이웃집에 사소한 것도 불평하는 까다로운 사람들이 살거나, 너무 심한 음식 냄새로 인해 괴로울 때, 하루 24시간 내내 짓는 개들이 이웃에 있다면 경험해 본 사람들은 이해하시겠지만, 정말 하루하루가 끔찍하게 여겨질 것이다.     주변 이웃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깨끗하고 좋은 이웃을 만나는 것이, 내 집의 가치를 간접적으로 높여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발렌시아나 어바인 같은 신도시에는 HOA가 있어 매달 일정 비용을 내면 수영장, 공원 등 공공시설과 도로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를 해서 보는 사람이 좋은 인상을 준다. 하지만 오래된 지역은 이러한 것이 없기 때문에 개인 스스로가 관리하게 되는데 가끔 너무나 관리가 안 되어 있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심한 경우 시에서 제재하기도 하지만 보통의 경우 집 소유주에게 맡겨둔다. 생각해 보라, 우리 집 주변에 잔디는 물을 안 줘서 죽어있고 잡초는 무성하며, 집 밖에는 온갖 쓰레기가 놓여 있다고 하자, 여러분이라면 아무리 그 집이 좋다고 해도 주변 이웃이 엉망이라면 그 집을 편한 마음으로 살 수 있겠는가? 아니 반대로 셀러의 입장에서 보면 집을 단장해서 팔아야 하는데 이웃집 때문에 오퍼가 안 들어온다면 정말 속이 타들어 갈 것이다. 정말 셀러들도 그렇겠지만, 에이전트 입장에서도 한숨이 절로 나오는 상황을 자주 경험했었다. 지금 역시 그때와 상황은 약간 다르지만, 집 주변에 홈리스들이 많이 있는 경우에는 아무리 집이 좋아도 안 좋은 조건에 팔리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다양한 인종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이곳에서 이웃의 중요성이 얼마나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알 것이다. 독자 여러분들도 나의 사생활도 중요하지만, 이웃과의 조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기를 바라며, 좋은 이웃을 가진 복 있는 분들이기를 바란다.       ▶문의: (818)357-7694   에릭 민 / 드림부동산 브로커부동산 이야기 중요성 이웃 이웃집 때문 주변 이웃 부동산 시장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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