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MTS 버스 운전사 파업 장기화 조짐

샌디에이고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S) 시스템 하의 일부 버스노선 운전사들의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점차 가중되고 있다.   이번 주로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대중교통 사상 가장 긴 3주째를 맞은 이번 파업에는 주로 MTS의 사우스베이와 동부 카운티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의 운전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들 운전자들은 처우개선과 함께 화장실 등보다 나은 근무환경 제공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6일부터 운전석을 뒤로 한 채 길거리로 나섰다.   커니메사 지역에 위치해 있는 MTS 버스 차고지 정문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파업행렬에 참여하고 있는 한 여성 운전자는 "운행 도중 맞은 잠시의 휴식 시간에 화장실에 가고 싶어도 길거리에서 찾을 수 있는 곳은 간이 화장실밖에 없어 불편하기 그지없다"고 말하고 "그나마 청결만 어느 정도 유지돼도 참을 수 있지만 길거리에 있는 대부분의 간이 화장실의 내부상태는 형편없다 못해 끔찍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MTS의 고위 관계자들은 소속 운전사들의 파업이 이같이 장기화되며 이용객들의 불만 제기가 폭증하자 대책을 마련키 위해 골머리를 썩히고 있으나 문제는 MTS로서는 뾰족한 별다른 대책을 내놀 만한 입장이 아니라는데 있다. 그 이유는 이번 파업에 참여한 운전사들의 주로 일하고 있는 사우스베이와 동부 카운티 노선의 버스들의 운영권은 MTS가 아니라 다국적 기업인 '트랜스데브(Transdev)'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MTS는 산하 버스 노선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지난 2020년 9억1100만 달러에 달하는 운영권 계약을 체결하며 사우스베이 노선과 동부 카운티 노선의 운영권을 10년을 기한으로 민간기업인 트랜스데브에 넘긴 바 있다. 즉 이들 노선은 기본적으로 MTS 산하에 있지만 실질적인 운영은 트랜스데브가 맡고 있어 파업에 따른 당사자도 양자가 아닌 삼자 관계로 진행되고 있어 타협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에 이르자 대부분의 버스 이용객들은 "잘 운영됐던 일부 노선의 운영권을 굳이 민간기업에 넘겨 이러한 사태의 단초를 제공한 MTS의 처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민간기업은 비용절감 등을 통해 장부상 효율은 쉽게 이뤄낼 수 있겠지만 이로 인해 운전자들과 이용객들이 겪는 손실은 전혀 고려치 않는 처사"였다며 분개해 하고 있다.   한편 MTS의 사우스베이와 동부 카운티 노선의 이용객들은 대부분 저소득층으로 이번 파업이 길어질수록 이들 이용객들의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 또한 막대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김영민 기자운전사 장기화 버스노선 운전사들 버스 이용객들 소속 운전사들

2023-06-02

LA메트로서 또 흉기 피습…운전사 찌른 용의자 검거

최근 LA지하철에 이어 이번에는 버스에서 각종 폭력 사건이 잇따라 터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25일 LA경찰국(LAPD)은 언쟁 끝에 61세 버스 운전사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17세 용의자(사진)를 하루 만에 검거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버스 운전사와 승객인 용의자가 전날 우드랜드힐스의 토팽가캐년 불러바드와 어윈 스트리트 교차로에서 버스를 세운 채 길가에서 말싸움을 벌이다가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이날 오후 5시 15분쯤 언쟁을 하던 용의자가 갑자기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운전사를 찌르고 달아났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메트로 버스 운전사는 사건 직후 노스리지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LA 대중교통을 관장하는 메트로 이사회와 LAPD는 이날 오전 해당 용의자를 검거하는데 제보와 도움을 제공하는 이에게 현상금 2만5000달러를 내건 바 있다.     또 당국은 버스에 설치된 카메라에서 용의자 사진을 확보해 공개 수배에 들어가 채 하루가 지나기 전에 용의자를 붙잡았다.   사건 소식을 접한 캐런 배스 LA시장은 “피해 운전사의 회복을 위해 모두 기도하자”며 “이런 강력 사건들이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을 저해하는 요인이 돼서는 안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추가적인 행정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강력한 대책을 주문했다.   한편 이보다 앞선 지난 19일 오후 롱비치의 사우스 스트리트와 오렌지 애비뉴 교차로 버스 정류장에서 70대 라틴계 여성이 갑자기 다른 여성에 의해 폭행을 당해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피해자인 소코로 델라 모라는 길바닥으로 넘어지면서 상반신 찰과상을 입었으며 두 눈 에 멍이 들고 이마에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의 수사에 따르면 가해 여성이 갑자기 피해 여성에게 욕설했으며 이후 피해 여성을 길거리 방향으로 밀어 넘어트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증오범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la메트로 운전사 버스 운전사 승객인 용의자 용의자 사진

2023-05-25

한인이 골프장 라커룸서 절도…샤워하는 사이 지갑 챙겨가

최근 유명 골프장에서 절도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인 남성이 골퍼로 위장하고 라커룸에 침입, 지갑 등을 훔쳐 신용카드로 수천 달러를 사용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건은 지난 1일 오후 4시 55분 오렌지카운티 지역 유명 회원제 골프장인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 내 남자 라커룸에서 발생했다. 이 골프장은 회원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일반인은 라커룸을 출입할 수 없다.     회원인 곽모씨는 골프를 마치고 샤워를 하러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그는 “평소대로 라커룸 내 선반에 옷을 두고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그사이에 지갑이 없어졌다”며 “얼마 후 은행으로부터 신용카드 사용 흔적에 대한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곽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은행에 카드 사용 중지를 요청했다. 이후 카드 내용을 조사한 결과 용의자는 약 2시간 동안 곽씨의 신용카드로 택시비(200달러)를 비롯해 골프장 인근 비치 스파에서 상품권 구매(1000달러), 커머스 카지노(7000달러) 등 약 8000여 달러 이상을 사용했다.   곽씨는 “사용 내용을 조사해보니 용의자는 한인이 운영하는 ‘KT 택시’를 이용했다”며 “용의자를 태웠던 한인 운전사와 통화를 했는데 골프장에서 그 남성을 태워 스파, 카지노 등을 거쳐 그날 오후 7시쯤 LA 한인타운에 내려준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계속됐다. 사건 발생 나흘 뒤인 지난 4일 한 남성이 곽씨의 카드로 구매한 상품권을 들고 비치 스파를 찾은 것이다. 비치 스파 측은 도난 카드로 구매한 상품권임을 인지하고 이 남성에게 사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알렸다.   스파 관계자는 “도난카드로 구매한 거라 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다고 했더니 그냥 ‘버리라’고 하더라”며 “이 상품권을 누구에게 받은 것인지 물었는데 그 남성은 부동산 에이전트인 박모씨에게 받은 것이라 했다”고 전했다.   현재 곽씨와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 일부 회원들은 이번 사건을 부에나파크 경찰국에 정식으로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비치 스파로부터 용의자가 도난 카드를 사용하는 장면이 담긴 보안 카메라 영상도 확보했다.   곽씨는 “담당 형사에게 모든 정보를 다 줬는데 수사를 제대로 안 하는 것 같아서 오늘도 계속 경찰에 이메일도 쓰고 수차례 전화를 걸고 있다”며 “프라이빗 골프장이라서 절도범이 들어올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영상을 보는데 골프 복장의 ‘한인’이라는 사실이 더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난 카드로 구매한 상품권을 사용하려던 남성이 언급했던 부동산 에이전트 박모씨는 6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해서 “그런 일에 내 이름이 언급돼서 정말 황당하다”며 “나는 이번 일과 아무런 관련도 없고 스파 상품권을 누군가에게 준 적도 없다”고 말했다.   본지는 용의자를 태운 KT 택시 운전사에게도 연락을 시도했지만, 해당 전화번호는 현재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   최근 골프장내 절도 사건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웨스트릿지 골프장에서 한인 7명이 지갑 등을 카트에 두고 골프를 즐기다가 현금(약 2500달러)을 도난당했다. 〈본지 4월 4일 자 A-3면〉    지난 4일에는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 내 레이크 7번 홀에서 한인 골퍼들이 플레이하는 동안 수풀에 숨어있던 절도범들이 멀리 세워져 있던 카트로 다가가 가방 안에 있는 귀중품을 훔쳐가는 사건도 발생했었다. 〈본지 4월 6일 자 A-3면〉   박윤숙 프로(스탠턴 골프대학)는 “요즘 LA, 오렌지카운티 등의 골프장에서 계속 발생하는 절도 사건은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절도범들은 한인들이 ‘내기 골프’ 등을 하기 때문에 현금도 많고 골프 장비도 좋은 걸 사용한다는 점을 노리고 범행을 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골프 라커룸 신용카드 사용 한인 남성 한인 운전사

2023-04-06

우버 이용자, 운전사 살해하고 차량 훔쳐 달아나

공유택시의 일종인 우버 차량을 이용한 승객이 우버 운전사를 총으로 쏴 살해하고 차량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사건은 24일 오전 1시30분경 린우드 지역 임페리얼 하이웨이와 펀우드 애비뉴가 만나는 교차로에 있는 세븐일레븐 편의점 밖에서 일어났다.   이 사건으로 우버 차량 운전사인 올해 38세의 애런 오로즈코가 현장에서 숨졌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9세, 3세인 두 자녀가 남겨졌다.   오로즈코의 아내는 남편이 지난 3~4년 동안 우버 기사로 일해왔다고 전하고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버린 범인들을 꼭 생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건 용의자는 성인 남성 2명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희생된 오로즈코와 용의자들 간에 차안에서 말다툼이 있었고 오로즈코가 사건 현장에 차를 주차한 뒤 용의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한 용의자가 총기를 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로즈코는 해병대에서 4년 동안 복무했던 재향군인 출신으로 전해졌다.   오로즈코는 상체에 총상을 입었고 현장에서 숨졌다고 사건 현장에 출동했던 셰리프 대원들은 전했다. 김병일 기자이용자 운전사 차량 운전사인 이용자 운전사 애런 오로즈코

2023-03-24

[열린 광장] 언제 운전을 그만두나

가든그로브에 있는 피트니스 센터의 대형 유리문이 박살났다. 널빤지로 구멍을 막아 놓았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았다. 어느 시니어 운전사가 장애인 주차장에서 후진한다는 것을 전진하는 바람에 건물 안 어린이 놀이터로 돌진했다고 한다. 다행히 그 시간에 어린이들은 없었다.   며칠 전에는 샌버나디노의  마켓에서 시니어 트럭 운전사가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아 트럭이 벽을 뚫고 들어가 계산대 앞에서 멈췄다는 기사를 봤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지만 그 곳에 있던 사람들은 얼마나 놀랐을까.     사고를 낸 시니어들은 운전을 그만두어야 할 사람들이다. 언제 운전을 그만두느냐는  모든 시니어 운전사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캘리포니아 주정부에서 발간한 시니어의 안전 운전에 관한 안내서 (DMV Senior Guide for Safe Driving)를 참고하기 바란다. 다만 DMV 측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시니어라는 이유만으로 운전 능력을 검사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안내서의 제6부의 내용인 ‘언제 운전을 그만두나’를 우리말로 옮겨봤다.     ‘다음의 징후를 보이면 불안전한 운전자인가를 알 수 있다. ▶운전이 겁나고, 무섭고, 짜증 나고, 불안하다. ▶다른 자동차, 담장, 우체통, 차고 문, 또는 도로 가장자리를 들이받거나 긁는 일이 잦다. ▶차선 표시를 침범하거나 다른 차선으로 들어가는 경향이 있다. ▶익숙한 지역에서도 길을 잃는다. ▶너무 속력을 내거나 또는 너무 천천히 운전한다. ▶충돌사고 등을 자주 낸다. ▶브레이크를 늦게 밟는다. ▶운전 시 앞차와의 간격을 잘 분간하지 못하다. ▶다른 운전자가 당신에게 자주 경적을 울린다. ▶친구나 가족이 당신 차에 타기를 꺼린다.  ▶쉽게 정신이 산만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후진하거나 차선을 바꿀 때 머리를 돌려 어깨너머 보기가 힘들다. ▶교통 법규 위반 티켓 또는 경고를 자주 받는다. ▶주차한 차를 찾지 못해 고생하는 일이 잦다.’   시니어들은 앞에서 언급한 징후들이나 건강 악화로 운전을 제한하거나 영구히 그만두어야 할 때가 올 것이다. 하지만 가능한 그 시기를 늦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운전은 체력으로 한다. 운동을 통해 체력을 단련하고 시력, 청력, 근력을 유지해야 한다. 정신 운동도 무시할 수 없다. 독서, 퍼즐, 바둑, 장기 같은 게임으로 인지와 반사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그래서 필자는 가끔 컴퓨터 게임과 닌텐도를 한다.     무엇이든지 재미있으면 더 빨리 배운다. 100세까지 운전합시다. 운전하지 못하면 날개 부러진 새다. 윤재현 / 전 연방정부 공무원열린 광장 운전 시니어 운전사 운전 능력 안전 운전

2022-11-10

가주 트럭 운전사 7만명 운행중단 위기

연방 대법원의 결정으로 가주의 독립계약자 구분 강화법인 AB 5가 트럭 물류업계에 지난 7일부터 적용되기 시작했다. 약 7만명의 트럭커가 현업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로 고물가 속 물류비와 소매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대법원은 지난해 8월 가주트럭킹협회(CTA)가 제기한 AB 5의 연방 운송행정법 위반 심사 청원을 지난달 30일 기각했다. 지난해 4월 제9 연방 순회항소법원이 위반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결정을 재확인한 것으로 CTA가 제기한 AB 5의 예비적 금지명령 또한 해제됐다.   이에 따라 대법원 결정 이후 7일이 지난 7일부터 트럭업계는 AB 5를 준수할 상황에 처했다. 트럭회사들은 이미 자사 직원으로 구분한 근로자는 이전대로 처우하면 된다. 하지만 독립계약자로 구분했던 근로자는 소위 ‘ABC 테스트’를 거쳐 3가지 기준 중 하나라도 만족하지 않으면 직원으로 구분해 최저임금, 유급휴가, 상해 및 실업보험 등의 베네핏을 제공해야 한다.   3가지 기준은 ▶업무수행과 관련해 사업주의 직접적인 지휘나 통제 아래 있지 않을 것 ▶통상적인 사업주 회사 업무에서 벗어난 업무를 수행할 것 ▶사업주와 동일한 영역에서 독립된 사업을 수행할 것 등이다.     CTA는 성명을 통해 “심각한 공급망 위기에 기름을 끼얹은 결정”이라며 “당장 약 7만명의 독립계약자 트럭커들이 운전대를 놓는 상황이 발생하고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트럭 회사들의 반발도 이어졌다. ‘AB 트럭킹’의 빌 아부디 대표는 “오클랜드 항의 경우, 하루 평균 9000명의 트럭커가 드나드는데 이 중 90%는 독립계약자”라며 “트럭 회사들이 업무량이 늘면 유연하게 독립계약자를 써왔는데 앞으로는 불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B 5를 위반하지 않으려면 더 많은 트럭과 운전자를 둬야 하는데 경영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   한 달여 전에 본인의 트럭을 장만했다는 한 트럭커도 “직접 보스가 되려고 트럭을 샀는데 내 뜻과는 상관없이 다시 직원이 되라는 것”이라며 “그게 싫다면 해본 적도 없는 복잡한 항만청과의 협상, 서류 작업 등을 직접 해결해야 하는데 그냥 타주로 떠날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ITC 로지스틱스’의 폴 브레셔 부사장도 “이해할 수 없는 법 체계로 가주에 남을 트럭커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결국 공급망 문제를 심화시켜 가주의 물류비, 소매가가 오르는 재앙을 겪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초 우버, 리프트 등 플랫폼 근로자 보호를 위해 발의됐던 AB 5는 2019년 9월 의회를 통과했지만 이후 주민발의안 22 통과로 플랫폼 근로자는 예외가 됐고 트럭 물류업계로 불똥이 튀었다고 분석했다.   주 하원 소속 공화당 의원들이 개빈 뉴섬 주지사 측에 기존 AB 5 예외 분야인 건축업계 트럭 운송처럼 상업용 트럭 분야도 예외 또는 유예를 요구했지만,주지사실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류정일 기자운행중단 운전사 트럭 물류업계 트럭 회사들 건축업계 트럭

2022-07-10

MTA, 전철 안전 위해 GSM 도입한다

뉴욕 교통당국이 전철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해 그룹 스테이션 매니저(GSM) 제도를 다시 도입한다.   지난 16일 열린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이사회 회의에서 리차드 데이비 신임 NYC트랜짓 회장은 “더 깨끗하고 안전한 전철 환경을 만들기 위해 GSM를 다시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또, 전철 이용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조사해 향후 개선의 기준점으로 삼고, 전철 지연 문제에 대해서 상세한 이유를 분석하겠다고도 밝혔다.     GSM는 앤디 바이포드 전임 NYC 트랜짓 회장이 시작했던 것으로, 20~25개의 전철역을 담당하는 스테이션 매니저를 임명해 이들에게 해당 역에 대한 예산권 등 독립적인 권한을 부여하는 제도다. 바이포드 전임 회장 사임 후 유명무실해졌던 것을 다시 강화하는 것으로, 관할역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즉각 파악해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뉴욕 전철은 반복되는 총격 사건을 포함한 범죄 문제와 불결한 환경 등으로 탑승자 회복이 기대만큼 이뤄지지 않고 있다. 노숙자를 몰아내고 경찰 순찰을 늘리는 등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시민단체들은 이 조치에 대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 “시민들이 전철에 타는 것을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전철 지연의 가장 큰 원인이 전철 운전사 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전철 운전사 등 MTA 직원 채용이 어려운 이유가 운전사 폭행 등 전철 범죄 때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MTA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현재 MTA에 675명의 정규직 직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초에야 적절한 인력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여, 한동안은 인력 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은주 기자전철 안전 전철 안전 전철 운전사 전철 환경

2022-05-25

교직원이 학생에 마약 판매…스쿨버스 운전사 부부 기소

리버사이드의 한 특수 학교 스쿨버스 운전사와 배우자가 학생들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로 기소됐다.   리버사이드경찰국은 특수 학교 '브라이트 퓨쳐스 아카데미(BFA)'의 버스 운전사이자 경비원인 멜리사 할로엄 개리슨(46.여)와 남편 데이비드 웨인 개리슨(58)을 체포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멜리사는 3건의 아동 위해 미성년자에게 규제 약물 제공 규제 약물 거래 총기 소지 등 12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남편 데이비드는 무장 상태에서 마약 소지 무기 소지 금지 등 보호관찰 명령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리버사이드경찰국은 이들의 체포에 앞서 지난 17일 BFA의 직원이 아이들에게 마약을 판매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BFA는 주로 행동장애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교다.   리버사이드경찰국의 라이언 레일스백 공보관은 "목격자들을 조사한 결과 최근 재학생 한명이 마약 과다복용으로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마약수사전담반과 성폭행.아동학대팀에 지원을 요청해 현장 수사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 학생에게 마약을 준 사람이 개리슨 부부라는 직원 증언에 따라 교내에 있는 이들의 집을 수색했다. 레일스백 공보관은 "이들의 거주지에서 펜타닐로 의심되는 100개 이상의 알약 권총 2자루 다양한 종류의 탄약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MD' 'JG'로 불리는 남녀 학생을 공급책으로 포섭해 8~10명의 재학생들에게 정기적으로 마약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결과 이들은 학교에 근무할 수 없는 중범죄 전과자로 확인됐다.   마약단속국에 따르면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인 펜타닐은 주로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제조돼 미국-멕시코 국경을 통해 밀수된다. 모르핀보다 80~100배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로인 1회 주사량이 5mg인데 펜타닐의 치사량은 2mg에 불과할 정도로 극히 적은 양으로도 사망할 수 있다.스쿨버스 교직원 스쿨버스 운전사 마약 판매 마약성 진통제

2022-05-25

트럭 운전사 모시기…월마트 초봉 11만불

월마트가 팬데믹으로 인한 물류 문제 해소를 위해 트럭 운전사의 초봉 대폭 인상, 자체 운전사 양성 프로그램 운영 계획 등을 밝혔다.     자체적으로 운송 트럭을 운영하는 대형 소매업체 중 하나인 월마트는 입사 1년 차 트럭 운전사의 초봉을 9만5000달러에서 최대 11만 달러로 올린다고 7일 밝혔다.   기존 평균 초봉이 8만800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최저 8%에서 최대 25%가 오르는 셈이다.   월마트는 근무 기간, 지역 등에 따라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특정 지역에서는 기존 직원들 가운데 트럭 운전 면허 취득 희망자를 대상으로 12주 간의 교육 프로그램도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월마트는 “급여와 교육에 대한 투자는 트럭 운전사들에 대한 복지 향상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는 전국적으로 5만 명 이상의 직원 고용 계획 공개 이후 공개됐다.   월마트는 배달과 온라인 주문 증가 등으로 인력 부족 상황이 발생하자 지난해 트럭 운전자 등 4500명 이상을 새로 고용한 바 있다. 현재 월마트에 고용된 전체 트럭 운전사는 1만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장거리 트럭 운전사의 평균 연봉은 2020년 4만7000달러에서 2021년 5만2240달러로 올랐다.     한편, 미국 내 유통 화물의 70%가 트럭으로 처리되고 있어 트럭 운전사 부족 사태는 공급망 혼란의 주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 동안 트럭 운전은 장기간 집을 떠나야 하고 육체적으로 힘든 반면, 보수는 낮아 이직율이 높은 직종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트럭 업계에 따르면 운전사 확보를 위해 급여 인상 등 혜택을 확대하고 있지만 지난해 기준 부족한 운전사 수는 8만 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낙희 기자월마트 트럭 운전사 트럭 운전사 연봉 NAKI 박낙희

2022-04-07

운전사 부족에 버스·지하철 노선 축소…LA카운티 20일부터 적용

 LA 카운티 버스 및 지하철 등 대중교통 수단 운행 축소가 시작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LA카운티 교통국(MTA)은 “버스와 지하철 노선 운행을 20일부터 줄인다”며 “운전기사 부족에 따른 일시적 결정”이라고 20일 밝혔다.     MTA는 지난해 9월부터 오미크론 확산으로 버스 기사 인력난이 시작되자 점차적으로 버스 운행을 줄였다.   버스 운행 취소는 10%에서 많게는 15%까지 증가했는데 이는 팬데믹 이전 1~2%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번 노선 단축 조치는 직원들 사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급증하고 이에 따른 인력 부족이 더욱 심각해짐에 따라 결국 대중교통 서비스 축소로 이어졌다.     MTA에 따르면 현재 직원은 3400명으로 모든 노선을 포괄하려면 최소한 586명의 버스 기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이후 은퇴, 이직, 해고 등으로 총 378명의 운전기사가 교통국을 떠나며 심각한 인력난에 직면하게 됐다.     임원진들은 “낮은 급여, 느린 고용 체계, 경쟁이 심각한 노동시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MTA는 현재 시간당 17.75달러인 시간제 근무 대신 신규 운전기사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시간당 19.12달러를 지불하는 6개월 운전기사시범 고용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스테파니 위긴스 최고경영자(CEO)는 “6월까지 버스 및 지하철 운행 중단 복구를 예상하지만 일정이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MTA 관계자는 LA 메트로 버스 기사 인력난이 결국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반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피해로 돌아가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메트로 버스 노선 일정 변경은 교통국 웹사이트(lacmta.github.io/mybus-de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은영 기자la카운티 운전사 지하철 노선 la카운티 교통국 지하철 운행

2022-02-20

치솟는 물가…연말 선물 준비 서둘러야 할 듯 이슈 분석 : 요즘 물가 왜 이렇게 오르나

요즘 뭐든 다 가격이 오르고 있다. 마켓을 가도, 식당을 가도 너무 가파르게 오른 가격들 때문에 놀라기 일쑤다. 이렇게 물가가 오르는 이유가 무엇일까. 코로나 팬데믹 때문이라고 막연히 짐작은 하지만 정작 가장 큰 원인은 ‘공급망 병목현상’ 때문이라고 한다.     미국의 공급망 병목현상을 단적으로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LA와 롱비치 항구다. 수십 억 달러어치 수입 상품을 실은 컨테이너선이 수십 척씩 떠 있어도 며칠 때 짐을 내리지 못하고 24시간 인력을 투입해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컨테이너와 ‘아마겟돈(armageddon·대혼란)’의 합성어 ‘컨테이너겟돈(Containergeddon)’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진 배경이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지, 또 우리 경제에 어떤 타격이 있는지 짚어 본다.       ▶LA항구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가=지난주만 해도 60여 척의 배가 떠있었다. 이게 어느 정도 규모인지를 알아보자. 통상 컨테이너선의 적재량은 TEU로 표시한다. 1TEU는 20피트 크기 표준 컨테이너 박스 1개를 뜻한다. 경제 전문 사이트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1TEU는 식기세척기 62~63개 실을 수 있는 크기로 떠 있는 배 1척에 적재할 수 있는 식기세척기는 무려 140만개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매년 미국으로 수입되는 전체 식기세척기의 16%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왜 배가 항구에 못 들어오는가= 한꺼번에 많은 배가 몰린 탓이다. 매년 9~10월은 수입량이 급증하는 시기다. 11월 26일 블랙 프라이데이와 12월 크리스마스 등 연말 쇼핑 시즌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수입 물건이 많아지면 항구의 하역 속도도 빨라져야 하는데, 현재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현재 미국 내 유통업체들이 아시아 국가에서 제조된 상품을 수입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80일 정도로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이유가 뭔가= 먼저 코로나19로 검역이 강화돼 통관 절차가 지연되고 있어서다. 통관 승인이 나도 짐을 배에서 내려야 하는데 일손이 없다. 현재 LA와 롱비치 항구인력은 코로나19이전에 비해 30%가 줄었다. 용케 짐을 내려도 또 문제가 있다. 운반할 트럭과 트럭 운전사가 없다는 것이다. 미네소타트럭협회에 따르면 현재 당장 전국에 대형트럭 운전사 6만 명이 필요할 정도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결국 통관-하역-운반 모든 과정에 병목현상이 빚어지고 있으니 컨테이너겟돈이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왜 예측하지 못했나=펜데믹만이 원인이 아니라 공급망 몰락은 수십 년간 쌓여온 문제들이 팬데믹을 만나 터졌다는 것이 좀 더 정확한 분석이다.    ▶무슨 말인지= 세계 무역량의 90%가 해상을 통해 이뤄지는데 그중 70%를 컨테이너선이 담당한다. 미국만 따져 봐도 수입량이 폭증했다. 예로 1985년 1월 중국에서 수입한 물량은 2억9300만 달러어치였지만 올해 8월엔 그 양이 430억달러로36년만에 무려 146배가 늘었다. 폭증하는 물량 주문을 맞추기 위해 제조사들은 ‘적시 생산방식(just-in-time)’에 의존한다. 재고를 쌓아두지 않고 일정에 맞춰 필요한 제품의 양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덕분에 회사들은 적재, 창고 보관 등의 비용을 절감하면서 이윤을 낼 수 있었다. 또 소비자들은 클릭 한번으로 며칠 안에 해외에서 생산된 물건을 문 앞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효율적인 시스템 같은데?= 그렇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생산과 유통, 운반 등 각 부문이 유기적으로 딱 맞아 떨어질 때여야만 효율적이다.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마치 도미노처럼 전체가 쓰러지게 되어 있다. 최적화된 시스템의 다른 단면은 물품, 인력의 여유분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 예로 공급망의 한 축이기도 한 열차 업계에선 2017년부터 현재까지 22%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팬데믹이 터지면서 공급망에 과부하가 걸리게 된 것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소비가 줄었을 텐데 공급망에 영향이 있나= 팬데믹 초기까지만 해도 재택 근무 형태가 이렇게나 길게 이어질 지 예상하지 못했다. 당장 급한 생필품만 사들였을 뿐 소비는 줄였다. 하지만 재택근무가 계속되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사람들은 코로나 지원금, 실업수당 등을 쓰기 시작했다. 가전제품, 가구, 자동차 등등 모든 제품의 주문이 폭증했다는 말이다. 예년 같으면 극장이나 야구장, 여행지에 풀려야 할 돈들조차 내구 소비재를 구입하는데 쓰게 된 거다. 여기서서 경제 원칙이 등장한다. 수요가 올라가면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무슨 명목으로 가격을 올리나= 물량 주문이 몰리고 공급망 내 인력이 부족해지자 각종 비용이 폭증했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미국으로 오는 컨테이너 1개당 평균 운송비가 팬데믹 이전엔 2500달러 선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 7월 기준으로 무려 10배가 폭증한 2만586달러로 조사됐다. 미국 바다에 도착 이후에도 운반비는 또 늘어났다. 큰 항구에 적체현상이 심해 배를 댈 수 없게 되자 유통업체이 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선박들의 대여에 나섰기 때문이다. 1000개 안팎의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는 작은 선박을 빌려 현재 병목현상이 발생한 대형 항만이 아닌 주변의 소규모 항만에서 통관 작업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이 배들을 빌리는 비용은 팬데믹 이전 하루 1만달러 선이었는데 지금은 8배가 폭증했다고 한다.     ▶그게 다 인가= 또 있다. 미국의 구인난 역시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팬데믹 기간 중 해고된 노동자들은 지금 ‘귀하신 몸’이 됐다. 시간당 임금을 더 많이 주겠다는 회사들이 넘쳐난다. 서비스 업계의 늘어나는 인건비는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   서부 항만의 ‘컨테이너겟돈’은 어쩌면 연말 시즌 재앙의 시작일 수도 있다. 경제 전문 사이트 야후파이낸스는 “달팽이같이 느린 공급망은 내년까지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는 빠를수록 좋을 듯 싶다. 정구현 기자   정구현 기자

2021-10-17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