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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가 된 치과 의사, 이승헌 원장 첫 독주회 성료

 이승헌 종합치과 그룹의 이승헌 원장이 피아노 독주회를 개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가 선택한 독주회의 주제는 “Dreams of the Piano” 이다.  여기에는 그가 5년 전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면서 가졌던 ‘자신만의 연주회를 꼭 열겠다’라는 꿈을 이루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동시에 환자와 함께 융화하면서 그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연주했다. 이 원장의 연주회는 지난 21일 일요일 오후 1시 자신의 병원 로비에서 열렸다. 그의 연주회의 기획의도가 환자들과 함께 소통하고, 그간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것인 만큼 관객의 대부분은 그의 환자들로 채워졌다. 로비를 가득 메운 관객들은 이 원장의 섬세하면서도 대범한 연주에 넋을 잃었고, 마지막 연주를 마쳤을 때는 모두가 기립박수로 그에게 열렬한 호응을 보냈다. 이날 이 원장은 모두 7곡을 연주했는데,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Beethoven sonata op.13 Pathetique)으로 무대를 열었다. 이어,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Prelude Op. 28, No. 15, Raindrop),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 (Ave Maria, Op. 52 No. 6D, 39)를 연주했다. 잠깐의 인터미션 후, 뉴에이지 뮤직 스타일로 이루마의 비를 맞다(Kiss the Rain), 유키 구라모토의  루이스 호수(Lake Louise), 케니 지의 웨딩곡(Wedding Song), 폴 드 세느빌의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Ballade Pour Adeline) 를 연속으로 연주해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특히 이 원장은 연주한 7곡 모두를 악보 없이 외워서 연주해 관객들로부터 더 큰 찬사를 받았다.       이 원장은 자신만의 연주회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5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을 했다고 한다. 그는 “오늘 나의 첫 번째 꿈을 이루었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5년간 평일에는 매일 두시간씩 연습을 했고, 주말에는 4시간, 5시간씩 배로 연습을 했다”면서 “누구나 연주회를 하다 보면 미흡한 점이 있어서 후회를 하곤 한다. 그러나 이번 연주회는 수없이 연습했고, 후회없이 연주했다. 지금 순간 너무 행복하다”면서 만족감을 전했다. 성악가인 어머니의 예술적 감각을 이어받은 탓도 있겠지만, 그의 피아노에 대한 집념은 대단했다. 그는 이번 연주회를 준비하면서 자신의 연주에 대한 견해를 듣고자 음대 교수를 찾아가서 수없이 조언을 구했고, 연주회를 위해 콜로라도 심포니에서 그랜드 피아노를 빌려올 정도로 대단한 열정을 보였다. 5년 전 그는 유치원생 아이들과 함께 바이엘을 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꼭 단독콘서트를 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매일같이 피나는 연습을 했고,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으로 환자들을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아주 어릴 적에 피아노를 배우다가 그만두었다. 의사 공부를 하면서도 항상 마음속에서는 하고 싶은 멜로디가 있었던 것 같다” 면서 “음악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동안 양로원 봉사를 다녔다. 그때마다 음악이라는 것이 서로에게 위로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부족하나마 나의 연주로 많은 사람들이 힐링 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양로원 및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한다. 첫 번째 꿈을 무사히 이룬 그는 또 하나의 꿈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 그는 5년 후에는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할 수 있는 무대를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 피아니스트가 된 치과 의사, 그의 열정과 도전에 격려와 응원의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이승헌 원장은 보철과 전문의로, 콜로라도  주립대학 치과대학 교수를 역임했으며, 29년째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김경진 기자피아니스트 이승헌 이승헌 원장 피아노 독주회 이번 연주회

2023-05-26

한국 보육원생들에게 희망을

샌디에이고 청소년 관현악 앙상블인 '유스엔게디'가 '나드(Nard)'라는 타이틀로 오는 14일(일) 자선 콘서트를 연다.   이들 청소년 음악가들을 지도하고 있는 레베카 윤씨는 "'향기를 발하다'라는 뜻인 '나드'는 히말라야 산맥에서 자라는 다년생풀로 비싼 향유의 재료로 쓰인다"면서 "험난한 세상에 향기를 발하기 원하는 마음으로 음악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윤씨는 "연주회를 통해 모인 기금은 한국의 보육원인 '아인 하우스'로 전달될 예정"이라면서 "그곳에서 자라는 아이들도 나드와  같이 귀한 사람으로 잘 성장하기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연주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스엔게디는 이번 공연에서 클래식부터 찬양곡, 한국가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고등학교 졸업생들은 자축의 의미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삽입곡들을 연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자선음악회를 개최해 온 유스엔게디는 모금된 기금을 버려진 아이들을 위한 '베이비 박스'와 보육원 보호 종료 퇴소생들을 돕는데 사용해 왔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마련된 기금 또한 올 여름에 유스엔게디 앙상블 단원들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연주회와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일시:5월14일(일), 오후 5시   ▶장소:팔로마 한인교회(170 Bosstick Blvd., San Marcos)   ▶유스엔게디 단원: 네이선 김, 앤드류 기현 박, 세리 맥마혼, 해나 리 (이상 바이올린), 레오 공(비올라), 다니엘 최, 랜디 황 (이상 첼로), 클로이 홍(플루트), 네이선 리(클라리넷), 에릭 유(피아노).   서정원 기자보육원생 한국 한국 보육원생들 찬양곡 한국가곡 이번 연주회

2023-05-09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정기 연주회 성료

 콜로라도 한인합창단(단장 손순희, 지휘 김태현)은 지난 4월 30일 오후 4시 베다니 루터란 교회에서 ‘십자가상의 칠언’이라는 주제로 백경환 작곡가의 칸타타로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주회에서 연주된 모든 곡들은 백경환 작곡가의 작품들로 구성되었으며, 제퍼슨 유니테리언 교회 성가대, 체리크릭 장로교회 챔버 콰이어, CK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이지민, 테너 전승철, 바리톤 권영대씨가 함께 공연했으며 반주는 허지연 피아니스트, 백보희 오르가니스트가 맡았다. 목사로서 한평생 기독교 음악을 작곡해 온 백경환 작곡가가 직접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연주회는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의 십자가상의 칠언으로 막을 올렸다. 십자가상의 칠언은 서곡(예루살렘의 딸들아), 첫째 말씀(아버지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둘째 말씀(진실로 네게 말하노니), 셋째 말씀(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넷째 말씀(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다섯째 말씀(내가 목마르다), 여섯째 말씀(아버지여 내 영혼을 부탁하나이다), 일곱째 말씀(다 이루었다), 코랄(주님의 고난)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어 제퍼슨 유니테리언 교회 성가대와 이지민 소프라노가 함께 나는 포도나무요, 주님은 나의 피난처의 곡이 이어졌다. 제퍼슨 유니테리언 교회 성가대 측은 “한국어로 된 곡을 연습하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처음에는 불가능할 것 같았지만, 계속 들으면서 친숙해졌고, 한국어 가사와 멜로디에 익숙해졌다. 이러한 기회를 준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연주회는 전승철 테너의 ‘주님의 손’, 권영대 바리톤의 ‘무릎’에 이어, 체리크릭 장로교회의 챔버 콰이어의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뵈어도’, ‘주여 지난밤 내 꿈에 뵈었으니’,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이지민 소프라노의 ‘기도의 시간’이라는 곡들로 진행되었다. 공연의 피날레는 마지막 순서인 연합합창단의 공연으로, 백경환 작곡가가 직접 지휘봉을 잡고 ‘나 깊은 곳에서’,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를 연주했다. 모든 연주를 마치자 객석은 기립박수로 이들의 공연에 환호하면서 백 작곡가에 대한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 백경환 작곡가는 십자가상의 칠언에 대해 “예수님은 3년 동안의 공생애 중 많은 말씀을 하셨으며, 그 말씀이 우리 성도들에게 감동을 주며 영의 양식이 되고 있다. 그러나 나에게 가장 감명을 주는 말씀은 십자가상의 일곱 말씀이다. 이 십자가상의 일곱 말씀은 그의 구원 사역의 요약이요 결론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신적 사역의 결론인 용서와 구원이 있고 죽음 앞에선 인간으로서의 고통과 절규가 내재되어 있다. 그리고 마침내 ‘다 이루었다’라고 선언하시는 승리가 있다”라고 설명한다.  한편, 한인합창단은 오는 10월 15일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미국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또 하나의 특별한 음악회를 준비 중이다.         김경진 기자한인합창단 콜로라도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이번 연주회 일곱째 말씀

2023-05-01

칸타모레 합창단 연주회 성황

지난 16일 파웨이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열린 칸타모레 코러스의 정기 연주회는 아름다운 선율로 꽃피는 봄 밤을 더욱 화사하게 만들어 준 향연이었다.   '봄날의 향연'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날 공연은 샌디에이고 한인 커뮤니티의 독보적인 합창단인 칸타모레 코러스(단장 김소정, 음악감독 정현관)가 4년 만에 개최한 봄 연주회로 로컬의 수많은 음악팬이 기다려온 이벤트였다.     팬데믹 이전까지만 해도 매년 봄에 정기적으로 열려왔지만 2019년 이후에는 중단됐다가 이번에 다시 재개하게 된 것이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 칸타모레 코러스는 귀에 익은 팝송과 한국가요, 가곡 등으로 다채롭게 레파토리를 꾸며 연주 회장을 봄 정취에 맞는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로 이끌었다. 또 관현악 앙상블인 '유스엔게디'와 브라이언 유(클라리넷), 안현진(바이올린) 등 청소년 연주자들과 소프라노 주정은, 피아니스트 크리스 김, 임선미(피아노), 레오나드 윤(클라리넷), 마야 블로스(비올라) 트리오 등 전문 연주자들도 출연해 이날의 무대를 더욱 빛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대표적 공연장 중 하나인 파웨이 퍼포밍 아트센터를 가득 메운 관객들은 오랜만에 열린 봄맞이 무대를 반기며 매 연주곡이 끝날 때 마다 장내가 떠나갈듯한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김소정 단장은 "한인 사회의 아낌없는 성원에 힘입어 창단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음악을 사랑하는 한결같은 마음을 유지하며 무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칸타모레 합창단이 계속 존재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인사말 했다.   정현관 음악감독은 음악회를 마친 후 "오늘 무대를 위해 땀흘려 연습하고 수고해 주신 음악인 모두께 큰 박수를 보낸다"면서 "좋은 연주회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고, 훌륭한 매너로 경청하시고 늘 격려의 말씀 아끼지 않은 관객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사진=서정원 기자합창단 연주회 합창단 연주회 정기 연주회 정현관 음악감독

2023-04-18

OC 필하모닉 창단 연주회…한인 전문 음악가 모임

한인 오케스트라 OC 필하모닉이 오는 3월 5일(일) 창단 연주회 '더 퍼스트 콘서트(The First Concert)'를 캘스테이트 롱비치의 카펜더 아츠 퍼포밍 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베토벤의 교향곡 중 대표곡인 제5번과 7번을 연주한다. OC 필하모닉 측은 "낭만주의 음악의 대가인 베토벤의 질풍노도 특징이 잘 표현된 격정적인 작품인 제5번 운명교향곡과 함께 전쟁과 고난을 격려하기 위해 작곡된 제7번 교향곡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OC 필하모닉은 음악감독인 존 이 지휘자를 구심점으로 순수음악을 통한 감동과 스토리를 표현하고 다양한 이웃들과 감동을 나눌 수 있는 플랫폼으로 커나간다는 구상이다.   OC 필하모닉은 시니어들을 섬기는 올투게더인러브(Altogether in Love.이사장 양한나)가 펼치는 문화 사역의 일부다. 한인 전문 음악가들이 매주 모임을 갖고 한인사회를 섬김과 동시에 더 나아가 주류 음악 단체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음악 교육과 장학 프로그램 및 자원봉사를 비롯한 리더십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으며 세계 주류 음악인들과의 연대 및 협연도 추진 중이다.   ▶후원 및 티켓 문의:(213)761-2785, 이메일(OCPhilharmonic@gmail.com) 필하모닉 게시판 필하모닉 창단 창단 연주회 베토벤 교향곡

2023-02-27

한국대학합창단 4년만에 공연…27~29일 남가주 3개교회서

음악을 전공하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대학생들로 구성된 '한국대학합창단(The Korale)'이 4년 만에 남가주를 찾는다.   지난 13일부터 노스캐롤라이나를 시작으로 북미 순회공연 중인 한국대학합창단은 신승용 교수를 상임 지휘자로 한 21명의 단원이 오는 27~29일 남가주 3개 교회를 찾아 수준 높은 합창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종숙 한국대학합창단 남가주 동문회장은 "대학합창단은 1966년에 창단된 이래 선교와 합창 음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1990년부터 3년마다 북미주 전 지역과 유럽, 일본, 중국 등지에서 해외 순회연주 활동을 펼치며 한국 음악을 알리는 문화사절단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대학합창단은 창단하고 45년간 지휘해 온 최훈차 교수의 뒤를 이어 2대 박동휘 지휘자, 그리고 지금은 3대 신승용 지휘자가 합창단의 창단 목적에 부합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김종숙 동문회장은 "고전 성가를 중심으로 복음성가, 영가, 한국음악을 비롯해 20세기 합창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게 펼쳐질 한국대학합창단 2023년 미주순회 연주회에 많은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대학합창단의 남가주 연주 일정은 27일(금) 오후 7시 미라클랜드침례교회(백동진 담임목사), 28일(토) 오후 6시 파사데나장로교회(최진영 담임목사), 29일(일) 오후 5시 갈릴리선교교회(한천영 담임목사)이다. 또한 USC와 너싱홈, 양로원 등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연주회 입장은 무료이다.     ▶문의:(213)509-8166한국대학합창단 게시판 한국대학합창단 남가주 한국대학합창단 공연 남가주 연주회

2023-01-18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크리스마스 연주회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지휘자 김태현, 단장 손순희)이 지난 12월 18일 일요일 오후 6시 베다니 루테란 교회의 펠로우십 홀에서 크리스마스 연주회를 가졌다. 이번 연주회는 캔들라이트(Candlelight) 공연으로 기존의 클래식 콘서트에서 볼 수 없었던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다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신선하고도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해주었다. 특히 이번 공연에 참석한 관객들은 1000여개 촛불이 장식되어진 공연장에 입장하면서부터 티와 쿠키를 함께 즐길 수 있어 로맨틱함과 편안함을 동시에 즐기며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은 Imaginations of Christmas, Prayers of Christmas, Songs of Christmas 등 세 개의 테마로 나뉘어서 진행되었다. Imaginations of Christmas에서는 ‘오늘 그리스도가 나셨도다, 주님의 임재를 원합니다, 예수 나의 기쁨’을, Prayers of Christmas에서는 ‘생명의 양식, 언약의 기도, 신자되기를 원합니다’, Songs of Christmas에서는 ‘새노래 찬양하라, 크리스마스의 즐거운 캐롤’등을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바이올린과 비올라 등으로 구성된 현악 앙상블은 Winter Wonderland, Let it Snow, Heaven and Nature Sing, Christmas Angel 등을 연주해 큰 인기를 모았다. 공연을 마치고 김태현 지휘자는 “이번 공연은 기획할 때부터 경직된 분위기를 배제하고 싶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쳐있는 관객들에게 좀더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었고, 배려하고 싶었다. 이를 위해 요즘 콘서트계의 트랜드인 캔들라이트를 기획하게 되었다”면서 “준비과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우선 1천개의 촛불을 준비해 공연장의 분위기를 아늑하고도 편안한 분위기로 만들었고, 크리스마스 선물 박스 200개도 대원들이 손수 만들었다. 또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쿠키와 티를 별도로 담아서 선사했다. 특히 리허설은 연주회 뿐 아니라, 촛불만을 켜고 주변이 어두워졌을 때를 대비해 별도의 리허설도 했다”면서 정성스레 공연을 준비한 과정을 전했다. 손순희 단장은 “매번 정기연주회를 마치고 나면 뿌듯하지만 이번에는 더욱 그랬던 것 같다. 10월 연주회를 마치자마자 연습에 돌입했다. 바듯한 일정이었지만 모든 대원들이 열심히 해주었다” 면서 “이번 공연으로 인해 합창단의 수준이 높아지고, 갈수록 강건해지는 분위기를 몸소 체험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도 성취감이 높아졌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손 단장은 “동포사회의 많은 관심으로 인해 합창단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 동포사회에 다시한번 감사를 드린다. 합창단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 관심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720-205-1332로 하면 된다.         김경진 기자한인합창단 크리스마스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크리스마스 연주회 크리스마스 선물

2022-12-23

화음에 실은 희망의 메시지…샬롬합창단 정기연주회 성황

샬롬합창단(헬렌 김)이 지난 11일 가든그로브의 가스펠 영락교회(담임목사 신형석)에서 개최한 제32회 연주회가 200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재개한 이날 연주회에서 샬롬합창단은 강미영씨의 지휘, 제니 박씨의 반주에 맞춰 ‘희망과 사랑 나눔 음악회’란 주제에 걸맞는 다수의 곡을 부르며 희망의 메시지를 실은 화음을 선보였다.   그리운 금강산, 홀로 아리랑, 은혜 등 귀에 익은 가곡과 복음 성가를 들으며 몸을 들썩이던 관객들은 합창단이 가요 ‘날개(노래 허영란)’를 부르자 따라 부르며 박수를 보냈다.   성악가와 지휘자들로 구성된 카이로스 싱어즈, 마들렌 트리오 등 찬조 출연 팀도 화려한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정화씨는 가야금 연주와 창으로 색다른 무대를 보여줬다.   헬렌 김 단장은 “오랜 만의 공연이라 처음엔 가족 음악회처럼 소박하게 치르려 했는데 준비하는 과정에서 단원들의 자신감이 날로 커져 행사 규모도 확대됐다. 공연 당일 날씨가 좋지 않아 걱정했지만, 많은 이가 공연장을 가득 채워 너무 기뻤다”고 전했다. 이어 “연주회 개최에 많은 도움을 준 가스펠 영락교회 측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미영 지휘자는 “5월에야 활동을 시작해 연습 기간이 짧았지만 오랜 전통을 가진 합창단 답게 단원들이 실력을 한껏 발휘했다. 연주회를 통해 많은 한인이 희망과 사랑을 느꼈길 바란다”고 말했다.   샬롬합창단은 매주 목요일 가든그로브 매그놀리아와 램슨 교차로의 남가주 우리교회에 모여 연습하며, 상시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가입 문의는 안드레아 이 부단장(714) 742-8952에게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메시지 화음 연주회 개최 강미영 지휘자 가스펠 영락교회

2022-12-19

울림선교합창단 연주회…17일 타운 중앙루터란교회

울림선교합창단(총지휘자 이우진)이 제10회 정기 연주회를 17일 오후 6시 한인타운 내 중앙루터란교회(987 South Gramercy Pl.)에서 연다.     매년 정기 연주회를 개최했던 합창단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연주회를 올해 힐링을 주제로 다시 열게 됐다. 이 총지휘자는 “한인 커뮤니티에 건강한 음악을 전파했던 울림선교합창단이 코로나19 이후 첫 연주회에서 여러분을 힐링으로 모시겠다”며 한인들의 참석을 부탁했다.     2002년에 합창단을 창단한 이우진 총지휘자는 LA 한인 인구의 60%가 넘는 시니어들이 서로 교감하며 정신적인 활기를 찾고 건강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음악을 지도해왔다. 이 총지휘자는 커뮤니티 봉사를 인정받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사회봉사상 수상과 함께 백악관 공연을 한 바 있다.   올해 연주회는 힐링의 주제에 맞춰 합창과 함께 피아노와 현악 6중주 연주를 추가해 레퍼토리를 넓혔다. 또 단원들이 모자와 스카프 등 저마다의 패션으로 각자의 개성을 맘껏 발산한다. 연주회 전에는 드레스 리허설을 갖고 코로나19 기간에도 연습을 통해 다진 실력을 제대로 된 무대에서 펼치도록 했다.   40~86세의 단원 80여명은 ‘프레어(the Prayer)’와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시편 23편’,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LasciaCh’ioPianga’, ‘그대 그리고 나’ 등을 합창한다. 솔리스트 수잔 리 씨는 베르디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와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독창한다. 또 연주회에는 피아니스트 김혜영 교수가 특별 출연해 쇼팽의 ‘즉흥 환상곡’을 연주하며 현악 6중주단이 따뜻한 선율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문의: (213)663-5183, (213)369-5377울림선교합창단 코로나 울림선교합창단 코로나 정기 연주회 올해 연주회

2022-12-14

"원더풀~뷰티풀…한국 가락 멋져요"

신명 나는 음악 잔치였다. 500여명 청중들은 함께 박수치고 환호했다. 청중의 3분의 2는 비한인이었다.   애틀랜타 신포니아(음악감독 겸 지휘자 박평강)가 주최한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 음악회가 지난 15일 저녁 릴번에 있는 킬리안 힐 크리스천 스쿨에서 개최됐다.   이날 음악회에는 베토벤 3중 협주곡을 연주한 조앤 김(피아노), 마이클 힐드(바이올린), 데이빗스탁웨더(첼로) 교수 외에, 한국문화원 사물놀이팀과 70여 명의 킬리안 힐 기독학교 합창단, 애틀랜타 기독 남성 합창단이 참여했다.   박평강이 지휘한 장엄한 오케스트라 연주 속에 이들 한미 양국 출신 연주자들의 합창과 연주가 이어졌고, 흥겨운 사물놀이 장단엔 어깨를 들썩이는 뜨거운 갈채가 쏟아졌다.   애틀랜타 신포니아는 2018년 창단 이후 9.11 20주년 추모 음악회, 3.1운동 100주년 기념 음악회 등 뜻깊은 연주회를 잇달아 열어온 저명한 연주단체다. 또 이번 연주의 음악감독 밎 지휘를 맡은 박평강은 조지아대학(UGA)에서 오케스트라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다양한 초청 연주와 수상 이력으로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는 지휘자다.   조영준 상임이사는 "애틀랜타 신포니아가 올해 비영리 단체로 새로 출범하면서 한미 양국 우호증진을 위해 이번 연주회를 준비해 왔다"며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고 오늘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 성공적인 연주회가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취재, 사진 / 김지민 기자  원더풀 뷰티풀 이번 연주회 한국문화원 사물놀이팀 애틀랜타 신포니아

2022-10-17

산유화·동심초·별…가을밤 적신다

숨솔로이스트, 내달 14일   에모리대서 가곡 연주회     숨솔로이스트 앙상블(단장 김지연)이 따뜻하고 서정적인 가곡들로 가을밤을 수놓는다. 오는 10월 14일 오후 7시 30분부터 에모리대학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열릴 한미예술가곡 연주회가 그것이다. 이번 연주회는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한다.   '그리움'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지난해 6월 열린 숨솔로이스트 앙상블 창단공연 '마중'에 이은 두 번째 예술가곡 연주회로 소프라노 김영미, 소프라노 김지연과 첼리스트 알렉시스 리, 피아니스트 송한나, 김초희 등이 출연한다. 김성태의 산유화, 동심초, 이수인의 별 등 한국의 빼어난 예술가곡 뿐 아니라 새뮤얼 바버, 에이미 비치, 로리래트먼 등 미국 작곡가들의 아름다운 노래도 선일 예정이어서 양국의 음악적 색채를 맛볼 수 있다.     소프라노 김영미는 조지아칼리지 음악성악학과 코디네이터 겸 겸임교수로 신시내티대학과 이화여대 음악대학-콘서바토리에서 공부했다. 숨솔로이스트 앙상블 단장이기도 한 소프라노 김지연은 연세대 성악과 졸업 후 캔자스대학에서 합창 지휘, 오페라 연주 등을 공부한 재원이다.     숨솔로이스트 앙상블은 조지아 등 미국 동남부 일대에 거주하는 순수예술 전공 음악인들로 구성된 연주 단체로 2021년 창단 이후 연이은 브런치 콘서트, 크리스마스 캐럴 콘서트 등으로 음악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2022년에도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콘서트(5월)와 창단 1주년 기념공연(6월) '부드러움의 위대함'을 개최하면서 애틀랜타 한인사회 문화를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 공연 입장권은 성인 25달러이며 학생과 어린이는 10달러다.     공연장 주소=1804 North Decatur Rd. NE, 208. Atlanta, GA 30322   티켓 구입=soomsoloistensemble.org/concerts/upcoming-concerts   김지민 기자산유화 가을밤 한미예술가곡 연주회 숨솔로이스트 앙상블 조지아칼리지 음악성악학과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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