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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 두 편 같은 날 LAX로 회항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소속 여객기 2편이 3일 잇달아 LA국제공항에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회항 원인은 기술적 문제 때문으로만 알려졌으며 이로 인한 부상이나 피해 여부가 보고된 것은 없다.   이날 첫번째 회항은 오후 1시 직전 사우스웨스트 여객기 1563호가 새크라멘토를 출발해 오렌지카운티로 향하던 중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문제가 보고된 후 LA국제공항으로 항로를 변경했다.   이 여객기는 안전하게 착륙한 뒤 점검을 받고 오후 3시 직전 오렌지카운티로 다시 출발했다.   이후 약 2시간이 지난 시점에 텍사스 오스틴에서 출발해 버뱅크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 여객기가 또 LA국제공항으로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LA소방국은 착륙하는 비행기에 대한 보고와 관련해 대기중이었으나 다행히 해당 비행기가 아무 문제 없이 착륙해 출동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여객기 탑승객은 이날 예정보다 늦은 시간 버뱅크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이날 두 건의 회항과 관련한 코멘트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일 기자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 사우스웨스트 여객기 해당 여객기

2022-11-03

덴버에 본사 둔 <붐 수퍼소닉> 완성된 디자인 공개

 초음속 여객기를 개발중인 덴버에 본사를 둔 항공기 개발회사 ‘붐 수퍼소닉’(Boom Supersonic)이 이 여객기의 완성된 디자인을 공개하고 향후 7년내로 상용화할 계획을 발표해 주목되고 있다. CNN 등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붐 수퍼소닉은 최근 열린 ‘2022 판보로우 에어쇼’에서 자사가 개발중인 초음속 여객기 ‘오버추어’(Overture)의 완성된 디자인을 공개했다. 오버추어는 현재 7시간 이상 걸리는 뉴욕과 런던간 비행시간을 3시간30분으로 2배 이상 단축하는 초음속 여객기로,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항공 여행에 획기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버추어를 개발하고 있는 붐 수퍼소닉은 아메리칸 항공이 소유한 항공기 전문 설계·제조업체로 덴버에 본사를 두고 있다. 붐 수퍼소닉측은 2,600만 시간의 소프트웨어 시뮬레이션과 51번의 설계 수정, 5번의 풍동 테스트를 거쳐 새로운 디자인이 완성됐다고 밝혔다.  공개된 렌더링 속 비행기는 총 4개의 엔진을 장착했고 동체는 매끈하고 날렵한 모양이다. 동체 옆에는 갈매기가 연상되는 날개가 달려있다. 위에서 봤을 때 다트 모양을 닮은 디자인은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고 연료 효율성을 최대화하도록 설계됐다.오버추어는 4개의 엔진으로 구동돼 바다 위를 비행할 때는 음속보다 빠르게 순항할 수 있으며 육지를 비행할 때는 마하 1(시속 1,224㎞)에 가까운 속도를 낸다. 업체 측에 따르면 뉴욕에서 런던까지 3시간30분 만에 비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기존 비행시간이 2배 이상 단축되는 셈이다.붐 수퍼소닉은 콜로라도에 대규모 하드웨어 테스트 시설을 건설하고 본격적으로 비행 테스트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버추어는 2024년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2025년에 시험 비행을 시작하고 2029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초음속 여객기는 1976년 처음 취항한 ‘아에로스파시알-BAC 콩코드’가 퇴역한 2003년 이후 자취를 감췄다. 세계 최초 초음속 여객기로 전성기를 누리던 콩고드는 비싼 유지비와 엄청난 소음, 배기개스 배출 문제로 20년 만에 퇴역했다. 오버추어는 콩고드의 결함을 극복하기 위해 100% 지속 가능한 바이오 항공 연료(biofuel)를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 최초로 자동 소음 감소 시스템을 활용해 이착륙 소음도 최소화한다. 이같은 초음속 여객기 개발에 기존 항공업계는 큰 관심과 아울러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올초 붐 수퍼소닉의 초음속 여객기 15대 구입해 상용화 즉시 초음속 여객기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일본항공은 이미 2017년에 붐 수퍼소닉의 초음속 여객기 개발에 투자하겠으며 항공기도 최대 20대를 구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버추어의 개발을 통해 새로운 초음속 여행시대가 시작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은혜 기자수퍼소닉 디자인 초음속 여객기 항공기 개발회사 항공기 전문

2022-08-26

자폐 성인 탑승 대한항공 거부

“진짜 우영우 정도는 돼야 사회에 나오라는 건지.”     대한항공 여객기에 자폐증 증상이 있는 성인 아들과 탔다가 기장의 요구로 이륙 전 여객기에서 내려야 했다는 한 어머니의 사연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최근 대한항공과 A씨의 블로그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항공편에 자폐성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 탑승했다. A씨는 블로그에서 “탑승 수속 때도 자폐임을 밝혔고, 탑승 대기실에서도 ‘우리 아들이 자폐예요’라는 말을 반복하며 탑승했다”며 “아이가 답답했는지 밖으로 나갔고 한 승무원이 남성 직원에게 쫓아가라고 해서 오히려 아이가 놀랐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약을 먹였다. 괴성을 지른 것도 아니고 손을 흔드는 상동 행동을 한 것도 아니다”며 “승무원에게도 이런 사정을 말했지만, 승무원 내리라고 했다. 그는 ‘기장이 한번 정하면 번복할 수 없다’고 했다”고 적었다.   대한항공은 다른 모든 승객과 동일하게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승객도 탑승에 아무런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당시 A 씨의 아들이 탑승한 후 기내·전 후방을 배회하다가 탑승교 바깥으로 뛰쳐나갔고, 좌석에 앉아 달라는 수차례의 요청에도 착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안전 운항 절차상 기내에 탑승한 승객이 기내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기내로 들어오는 행위는 금지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안전을 위한 조치였지만 해당 승객과 가족들이 겪었던 당혹스러운 상황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이라며 “미사용 항공권에 대해 위약금 없이 전액 환불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한 누리꾼은 “아이가 아니라 성인 남성인데 항공사에서 대처를 잘한 것 같다”고 했고, 다른 네티즌은 “명백한 장애인 차별이다. 드라마(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랑 현실의 괴리감에 마음이 아프다”는 글을 남겼다.대한항공 자폐 대한항공 여객기 자폐 성인 대한항공 항공편

2022-07-29

'노마스크' 승객 탓에 런던행 여객기 회항

기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승객 1명 때문에 140여 명을 태운 아메리칸 항공 소속 여객기 1대가 대서양 상공에서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0일 마이애미에서 출발해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노 마스크' 승객 문제로 운항 도중 마이애미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승객 129명과 승무원 14명이 탑승한 이 여객기는 19일 밤 노스캐롤라이나주 해안에서 500마일 떨어진 대서양 상공을 비행하다 항로를 거꾸로 돌렸다.       40대 여성 탑승객 1명이 기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아메리칸 항공은 성명에서 "연방정부의 마스크 요구 사항을 준수하지 않는 고객 때문에 항공기가 회항했다"며 "불편을 겪은 다른 탑승객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출발한 지 1시간 48분 만에 마이애미 공항에 다시 착륙했다.       문제의 승객은 공항에 내린 뒤 경찰에 신병이 인계됐으나 체포되진 않았다.       아메리칸 항공은 이 승객을 항공 당국에 신고하는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기내에서 소란을 일으켜 신고된 승객 사례는 18일 기준 151건에 달했고, 이 중 92건이 마스크 문제 때문이었다.       FAA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난동을 부리는 승객이 늘자 작년 초부터 최고 3만5000달러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무관용' 방침을 시행하고 있다.노마스크 런던행 노마스크 승객 런던행 여객기 여성 탑승객

2022-01-21

여객기 승객 폭행 모델 출신 체포

LA 출신의 전 플레이보이 모델이 델타항공 비행기에서 남성 연장자에게 폭행을 가해 체포됐다.       과거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누드 모델로 활동했던 패트리샤 콘월(51)이 지난주 비행기에서 80세 남성을 가격해 체포됐다고 데일리메일이 28일 보도했다. 90년대 NFL LA레이더스 치어리더로도 일했던 콘월은 화장실에 갔다가 좌석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음식 카트가 통행을 막으면서 신경질을 냈다.   음료수를 나눠주던 승무원이 콘월에게 ‘잠깐 다른 좌석에 앉아 달라’고 요청했다. 콘월은 “나를 무시하냐”면서 따졌고, 이에 80세 승객이 “그냥 승무원 말 듣고 자리에 앉아 있어라”고 외치면서 설전과 욕설이 오갔다. 결국 콘월은 80세 승객을 주먹으로 가격하고 손톱으로 긁은 뒤 침도 뱉었다. 관련 동영상은 인터넷에 삽시간 만에 퍼져나갔다.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게 폭행혐의로 체포된 콘월은 보석금 2만 달러를 내고 풀려난 상태다. 콘웰은 지난 11월에 플로리다주 샌타로자비치에서 나무를 들이받은 뒤 DUI로 체포됐을 때에도 경관들을 공격한 것으로 기록됐다. 또 지난해 12월에도 음주운전으로 체포됐고, 이외 친척을 협박해 접근 금지명령을 받기도 했다.   원용석 기자여객기 승객 여객기 승객 모델 출신 플레이보이 모델

2021-12-29

항공사에 남아프리카발 승객 명단 제출 명령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항공사들에 남아프리카 국가에서 온 여객기 승객들의 명단과 연락처를 제출하도록 했다.    CDC는 1일 남아프리카의 8개 국가에 갔다온 승객을 태운 항공사들에 이 승객들의 이름과 연락처 정보를 제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발령된 이 지시는 미국 입국 전 14일간 오미크론 변이를 처음 보고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물론 보츠와나, 말라위, 모잠비크, 나미비아, 짐바브웨 등 8개국을 방문한 적 있는 승객을 대상으로 한다.   CDC는 "이 지시는 공중보건상 중요한 전염성 질환의 유입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0월 말 CDC가 발령한 '연락처 정보 수집 명령'에 따른 것이다.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등 3대 항공사도 모두 CDC의 이 같은 지시를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주 남아공의 수도 요하네스버그에서 애틀랜타를 오가는 항공편을 운항하는 델타항공은 공중보건 당국 및 규제 당국과 긴밀히 조율해 고객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공동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산업계 일각에선 여행 금지 조처를 재고해달라고 요청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미국여행협회의 로저 다우 최고경영자(CEO)는 오미크론 변이 출현 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남아공 등 8개국에 대해 내린 여행 규제 조치의 타당성에 이의를 제기했다.   다우 CEO는 "우리는 정부가 긴급히 이 조치를 재검토하기를 원한다"며 "우리는 과학을 따라야 하며 여행 금지 조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남아프리카발 항공사 남아프리카발 승객 제출 명령 여객기 승객들

2021-12-01

[살며 배우며] 비행기 탑승 모습의 변화

1998년 8월 16일, L.A. 공항 아시아나 항공 개찰구 앞에는 많은 한국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날아가는 아시아나 항공기를 타려고 수많은 사람이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몇몇 외국 사람들도 보이기는 했지만, 대부분 한국 사람들이었다. 여름 휴가철이라서 관광객들로 미국에 왔다가 귀국하는 분들도 있었다. 우리 부부는 십 년 만에 한국방문 길이었다.      “여러분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먼저 비즈니스석을 타시는 분들은 게이트로 나오십시오.” 드디어 비행기 탑승 안내방송이 있었다. 사람들이 개찰구 쪽으로 움직였다. “다음은 어린이와 병약자를 먼저 모시겠습니다. 어린애와 같이 가시는 분, 몸이 불편한 분은 먼저 개찰구로 나오십시오.” 사람들은 웅성거리고 한 사람씩 빠져나가게 된 개찰구 앞에는 사람들이 이중 삼중으로 둘러서서 만든 장벽 뒤에서 할머니를 부축한 젊은 여자가 길을 내 달라고 쩔쩔매고 있었다.     그 심각성은 내 차례가 와서야 절실했다. 중간좌석에 배당된 우리 부부의좌석 번호가 탑승하라는 소리를 듣고 개찰구로 나갔다. 개찰구를 막아선 사람들의 등이 담벼락을 만들고 있었다. 그들의 옆구리를 비집고 들어가는 일이 여간 고역이 아니었다.     “여러분 다 타십니다. 누구나 다 타요. 좌석은 이미 배정되었어요. 그러니 좀 뒤로 물러서서 입구를 터 주셔요. 입구를 터 주셔야 사람들이 들어올 것 아닙니까!” 개찰 원은 구슬땀을 흘리며 누구나 다 탄다고 설득하고 있었다. 둘러선 중 장년의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불만스런 얼굴, 화난 얼굴로 물러서지 않았다.     1960년 1월 설을 맞으려귀향객들이 서울역에서 먼저 열차를 타려고 밀고 밀리며 계단을 내려오다 밀치고 넘어진 사람들, 31명이 밑에 깔려 죽은 사건이 생각났다. 서울발 목포 행 완행열차였다. 31명이 깔려서 죽고 41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건이었다.     1975년에도 추석 명절을 고향에서 쉬려고 귀성객들이 용산 역에 개찰구를 지나 먼저 기차 내의 자리를 잡으려고 빨리 뛰며 밀고 밀치다가 넘어진 사람 위로 사람들이 또 넘어지는 바람에 4명이 죽고 50여명이 중 경상을 입은 일이 있었다. 용산 역에서 부산으로 가는 열차였다. 물론 정부에서 죽은 사람들 장례와 다친 사람들 치료비를 물어 주었다.     교통부에서는 사고 원인을 분석했다. 누구든 먼저 자리를 잡으면 앉아서 긴 여행을 하고 자리를 못 잡으면 서서 온종일 가야 하니 누구나 빨리 가서 자리를 잡아야 했던 환경, 그 환경은 오래전부터 그때까지 계속된 것이고 사람들은 반복된 경험에서 배운 대로 행동했다. 교통부는 승객 수에 맞게 배차하고, 좌석표제도 실시하고, 승차 절차도 관리했다.     2006년에 우리 부부는 8년 만에 한국에 가려고 시카고 공항 대기실에서 기다렸다. 대한항공을 타려고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대부분이 한국 사람들이고 중 장년들이었다. 비행기 탑승을 시작한다고 안내원이 부르는 번호를 따라 한 줄로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터미널 좌석에 앉아서 자기들의 번호가 불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1998년의 탑승 경험에 비하면 질서가 정연한 문명국 사람들이었다.     불과 8년 사이에 어떻게 한국 사람들은,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그렇게 빨리 변하는 세상에 적응하는가 존경심이 일었다. “여러분 다 타십니다. 누구나 다 타요. 좌석은 이미 배정되었어요. 그러니 좀 뒤로 물러서서 입구를 터 주셔요. 입구를 터 주셔야 사람들이 들어올 것 아닙니까!” 울부짖던 8년 전 공항 입구 안내원의 모습은 빨리 지나간 옛 추억 속에만 있다. 지금은 어느 공항에서도 그런 모습은 볼 수 없다.     환경은 변하고 변하는 환경에 적응 못 하는 생물은 도태되고 적응하는 생물만이 생존한다는 학설이 있다. 버스고, 기차고, 야외 음악회고, 먼저 가야 자리를 잡으며 긴 세월을 살아온 나이가 든 한국 사람들이 보였던 1998년의 여객기 탑승 모습이 불과 8년 만에 일등국민의 탑승 모습을 보여 준 것은 나에게 너무 신선한 경험이었다.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을 이루며 급성장했고 자고 일어나면 변한 세상을 살아온 사람들, 그들이 만든 빨리빨리 문화 속에서 빨리 변하는 세상에 빨리 적응하며 여기까지 온 대한민국 사람들 대단하다.   김홍영 / 전 오하이오 영스타운 주립대 교수살며 배우며 비행기 탑승 비행기 탑승 탑승 경험 여객기 탑승

2021-10-29

비행기 참사 샤페코엔시 "우리 가슴은 이미 뛴다"

“우리는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했다. 팀을 희망·낙관·투지·노력으로 채울 것이다.”(플리니오 다비드 데 네스 샤페코엔시 회장) 비행기 추락 참사를 당했던 브라질 프로축구팀 샤페코엔시가 다시 일어서고 있다. 샤페코엔시 선수단은 지난해 11월29일 남미컵 결승전을 위해 콜롬비아로 이동하던 중 탑승기가 연료 부족으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77명의 탑승객 중 선수 3명을 포함한 6명만 살아남았다. 4부리그에서 2014년 1부리그까지 올라온 샤페코엔시의 팬들과 축구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사고가 난지 두 달여, 생존 선수들이 그라운드 복귀를 목표로 발걸음을 뗐다. 브라질 현지 언론은 18일 “헬리우 네토(32)가 최근 휠체어에서 내려와 첫 걸음마를 시작했다”며 네토가 트레이너 도움으로 걸음을 떼는 모습을 공개했다(사진). 사고 2주 만에 의식을 되찾았던 그는 깨어나자마자 결승전 결과부터 물어봐 화제가 됐다. 그는 “다시 뛸 수 있다고 믿는다. 하루 빨리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구단도 선수단을 새로 구성하는 등 팀 재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샤페코엔시는 지난달 10일 자국 출신 바그네르 만치니(51)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브라질 내 다른 팀으로부터 임대한 20명의 선수에다 육성선수를 더해 25~27명 정도의 선수단도 꾸렸다. 브라질축구협회는 “3년간 하부리그로 강등하지 않겠다”고 제안했지만 샤페코엔시는 특혜를 거절했다. 구단은 생존선수들의 조속한 복귀를 기원하며 이들의 등번호를 비운 채 기다리기로 했다. 네토 외에도 수비수 알란 루셀이 걸음을 뗄 만큼 호전됐다. 샤페코엔시는 26일 홈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우리는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했다. 팀을 희망·낙관·투지·노력으로 채울 것이다.”(플리니오 다비드 데 네스 샤페코엔시 회장) 비행기 추락 참사를 당했던 브라질 프로축구팀 샤페코엔시가 다시 일어서고 있다. 샤페코엔시 선수단은 지난해 11월29일 남미컵 결승전을 위해 콜롬비아로 이동하던 중 탑승기가 연료 부족으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77명의 탑승객 중 선수 3명을 포함한 6명만 살아남았다. 4부리그에서 2014년 1부리그까지 올라온 샤페코엔시의 팬들과 축구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사고가 난지 두 달여, 생존 선수들이 그라운드 복귀를 목표로 발걸음을 뗐다. 브라질 현지 언론은 18일 “헬리우 네토(32)가 최근 휠체어에서 내려와 첫 걸음마를 시작했다”며 네토가 트레이너 도움으로 걸음을 떼는 모습을 공개했다(사진). 사고 2주 만에 의식을 되찾았던 그는 깨어나자마자 결승전 결과부터 물어봐 화제가 됐다. 그는 “다시 뛸 수 있다고 믿는다. 하루 빨리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구단도 선수단을 새로 구성하는 등 팀 재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샤페코엔시는 지난달 10일 자국 출신 바그네르 만치니(51)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브라질 내 다른 팀으로부터 임대한 20명의 선수에다 육성선수를 더해 25~27명 정도의 선수단도 꾸렸다. 브라질축구협회는 “3년간 하부리그로 강등하지 않겠다”고 제안했지만 샤페코엔시는 특혜를 거절했다. 구단은 생존선수들의 조속한 복귀를 기원하며 이들의 등번호를 비운 채 기다리기로 했다. 네토 외에도 수비수 알란 루셀이 걸음을 뗄 만큼 호전됐다. 샤페코엔시는 26일 홈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17-01-18

콜롬비아, "브라질축구팀 전세기 추락원인은 연료 고갈"

지난 11월 28일 브라질 축구팀을 태우고 가다 추락해 71명이 숨진 전세기사고 의 원인을 조사한 콜롬비아 항공당국은 26일(현지시간) 이 비행기가 추락직전 연료가 떨어졌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콜롬비아 민간항공국은 이 같은 결론은 비행기의 블랙박스를 비롯한 여러 증거를 종합해서 내린 것이며 사고 원인은 기계 결함이나 사보타지 보다는 승무원의 잘못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브라질 라미아항공의 전세기인 이 비행기는 콜롬비아 메델린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출전하는 브라질의 샤페코엔시 축구팀을 태우고 가던 중이어서, 축구팀은 몇 명을 제외하고 모두 사망했으며 축구팀 직원들과 이들을 취재하기 위해 가던 보도진까지 숨졌다. 항공전문가들은 전에도 이 비행기사고가 연료부족인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기인 BAE 146 Avro RJ85는 최대 운항거리 2965km로 이는 중간에 기항했다가 연료를 가득 채워 출항한 볼리비아의 산타 크루스에서 메델린까지의 거리보다 약간 짧은 거리다. 이 비행기는 4시간 20분동안 비행한 뒤 메델린에 왔을 때 관제탑으로부터 연료탱크가 새고 있다고 호소한 다른 비행기를 먼저 착륙시키기 위해 잠시 공중에 대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후 추락한 비행기 조종사의 무전 교신 녹음에는 연료부족과 "모든 전기장치의 작동 정지"를 호소하며 시급히 착륙을 허가해달라는 조종사의 다급한 목소리가 담겨있었다. 항공기의 생존자 승무원들과 당시 근처를 비행하던 한 비행사도 추락기 조종사의 미친듯한 무전 요청을 들었다고 말했다. 게다가 추락 직후 비행기에서는 전혀 폭발이 없어서, 연료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고 콜롬비아 조사당국은 말했다.

2016-12-26

이집트, 실종기 잔해 처리방식 우려

이집트 당국이 실종 여객기 잔해를 다루는 방식에 전문가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모하메드 사미르 이집트 군 대변인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구명조끼와 동체 파편 등 여객기 잔해 사진을 공개했다. 이집트 당국은 잔해를 보호용 천이나 비닐로 감싸지 않았고 오염된 땅바닥에 무방비로 올려놨다. 잔해는 사고 당시 여객기가 어떻게 추락했는지 규명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주요 증거다. 일례로 잔해에 남은 화학 물질을 분석해 사고 당시 폭발과 화염, 연기가 있었는지 밝혀낼 수 있다. 당국이 수거한 일부 시신을 부검한 결과도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데 중요한 증거로 쓰인다. 1988년에도 여객기 잔해에 묻은 화학 물질을 분석해 공중에서 폭발한 팬암 103편의 사고 원인을 밝혀낸 바 있다. 특히 지금처럼 비행 내역이 기록된 블랙박스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여객기 잔해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 여객기 관련 자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각 조사 당국이 발표하는 정보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사고 조사관들이 기댈 수 있는 것은 잔해 분석 결과다. 그러나 잔해 보존 조치를 하지 않으면 기름 등 외부 오염 물질이 묻어 분석이 어려워질 수 있다. 항공안전 전문가들은 여객기의 추락 원인을 규명하는 데 증거로 사용될 수 있는 유류품을 이집트 군이 마구잡이로 취급한다고 경고했다. 잘못된 잔해 취급 방식이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16-05-24

이집트 여객기 폭파 주장한 테러단체 아직 없어

이집트에어 MS804 여객기 추락이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테러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영국 런던에 기반한 국제급진주의연구센터(ICSR)의 시라즈 마허 연구원은 20일 테러단체가 여객기를 추락시켰다고 볼 신뢰할 만한 근거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사고 하루 만인 전날 인도 테러를 위협하는 20분짜리 영상을 공개했지만 이집트 여객기 추락 사고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마허 연구원은 전했다. 마허 연구원은 "IS가 여객기 추락과 관련됐다면 이번 사건을 자축하는 대신 그런 영상을 내보냈다는 점이 매우 이상하다"고 분석했다. IS와 또 다른 테러단체 알 카에다는 종종 여객기 납치·테러를 자행해 왔다. IS는 지난해 10월에도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러시아 여객기를 폭파한 바 있다. 마허 연구원은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IS와 알 카에다는 여객기 테러시 금방 책임을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슬람 테러세력이 승객 대부분이 무슬림인 여객기를 표적으로 삼는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MS804 여객기는 지난 18일 오후 11시께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을 출발해 이집트로 이동하던 중 레이더 상에서 사라졌다. 여객기에는 승객 56명과 승무원 10명 등 총 66명이 타고 있었다. 이집트에어가 공개한 승객 명단을 보면 승객 30명이 이집트 국적자다.

2016-05-20

"러 여객기, IS 설치 폭탄에 폭발 가능성 커"

지난달 31일 이집트 사나이 반도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자 224명이 전원 사망한 러시아 여객기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나 그 연계 세력이 미리 기내에 설치한 폭탄에 의해 폭발한 뒤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CNN방송이 4일 보도했다. CNN은 익명의 미 정부 관리를 인용해 "미 정보 당국이 아직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화물칸이나 비행기 다른 곳에 폭탄이 미리 설치돼 있었다는 강한 느낌이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그는 CNN에 "추락 사고 이전의 정보와 이후의 정보에 대한 평가 작업은 거의 끝났다"면서 "추락 사고 이전에 구체적이고 믿을만한 위협의 정보는 없지만, 당시 시나이 반도에서 우리의 관심을 끈 다른 추가적 활동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IS 이집트 지부는 사고 직후 아랍어뿐만 아니라 프랑스어, 독일어, 터키어, 보스니아어 등 5개국어로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시나이 지방에서 러시아 비행기를 추락시켰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제조사단 관계자들은 이날 이집트 일간지 '알마스리 알욤' 등에 "블랙박스 해독 결과 여객기의 1개 엔진이 폭발한 것이 사고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엔진 폭발이 테러 때문인지 기술적 결함 때문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세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비행 기록을 분석하면 여객기가 급격히 추락했으며 강력한 폭발이 있은 뒤 모든 엔진이 멈췄고 동체 일부가 불타면서 기체가 상공에서 부서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러시아 여객기가 폭탄에 의해 추락했을 가능성이 점차 커지자 4일 시나이 반도로의 모든 비행편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2015-11-04

"러시아 여객기 추락 원인은 외부 충격"

지난달 31일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가 기체결함이나 과실이 아닌 외부충격으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2일(현지시간) 코갈림아비아(메트로젯) 항공사는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해 "기술적인 결함 혹은 조종사의 과실 가능성을 배제한다"며 "외부의 충격으로 발생한 사고"라고 말했다고 가디언지가 전했다. 사고 직후 이집트와 러시아 정부는 "테러보다는 기술적 결함에 의한 사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알렉산더 스미르노브 메트로젯 부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외부 충격을 받은 비행기가 높은 고도에서 부서졌으며 이후 1500m 상공에서 시속 300㎞로 수직 하강했다"고 설명했다. 스미르노브는 "비행기는 사고 전까지 완벽한 컨디션이었다"며 "기장으로부터 어떠한 구조 요청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 항공당국도 이날 "비행기 잔해가 20㎢의 넓은 범위에 퍼져있는 점을 봤을 때 비행기가 고도의 공중에서 폭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동체 추락현장에서 약 8㎞ 떨어진 곳에서 사고기의 꼬리 잔해가 발견된 점도 외부충격설에 힘을 실어준다. 날개 부분이 비행기 동체에서 먼저 떨어져 나가면서 여객기가 평형을 잃고 추락했다는 것이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여객기는 2001년 카이로 공항에서 착륙할 때도 꼬리가 파손된 적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잔해 조각이 비교적 큰 것은 여객기가 문제가 생긴 다음 비행하다가 지상에 추락했다는 증거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이집트 당국자의 말을 인용 "항공기에 폭발물이 장착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사고가 발생한 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으나 러시아와 이집트 당국은 부인하고 있다. 러시아 국내에서는 주로 항공회사의 책임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사고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이집트 구조대는 "지금까지 175명의 시신을 수습해 163구를 수도 카이로로 옮겼다"고 밝혔다.

2015-11-02

"말레이 여객기, 러시아 미사일에 격추"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추락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17편의 사고 원인을 조사한 국제조사단은 13일(현지시간) 최종보고서를 통해 사고기가 우크라이나 친러 반군 진영에서 발사된 러시아제 부크(BUK)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안전위원회가 이끄는 국제조사단의 티베 요스트라 위원장은 이날 최종보고서 발표회에서 "MH17편은 조종실 좌측 외곽에서 미사일 탄두 폭발로 추락했다. 이 탄두는 러시아제 부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9М38М1에 장착되는 종류"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제조사단은 누가 미사일을 발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요스트라 위원장은 공식 기자회견에 앞서 유가족들에게 먼저 보고서 내용을 공개했는데 그는 "미사일이 여객기에 부딪힌 충격이 컸고, 피격 당시 비행기가 1만m 상공을 날고 있었기 때문에 순식간에 산소가 소진되면서 탑승자들은 고통을 느낄 틈도 없이 의식을 잃고 숨졌을 것"이라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조사결과 발표 후 러시아에 "MH17편의 추락과 관련해 책임있는 사람들에 대한 범죄 조사에 협력해달라"고 촉구했다. MH17편은 지난해 7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떠나 쿠알라룸푸르 공항으로 가던 중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주 상공에서 격추돼 승객 283명과 승무원 15명 등 298명이 모두 숨졌다.

2015-10-13

세기의 충격…28세 부기장 '자살 비행'

블랙박스가 열렸다. 경악할 만한 진실이 드러났다. 24일 150명을 태우고 순항하던 독일의 저먼윙스 9525편이 추락한 건 부기장 때문이었다. 프랑스 마르세유 검찰 당국은 26일 "(부기장이) 사고기를 의도적으로 추락시켰다"고 밝혔다. 이는 사고 당일 손상된 상태로 발견된 블랙박스의 조종실 음성녹음장치(CVR)로부터 추출한 오디오 파일을 분석한 결과다. 오디오는 추락 직전 30분간의 조종실 음향이었다. 초반 20분간의 대화는 화기애애했다. 기장 패트릭 존더하이머는 "착륙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런저런 지시를 했다. 그리곤 '생리 현상(natural call)' 때문에 조종실을 떠났고 부기장인 안드레아스 루비츠(28.사진)가 대신 조종간을 잡았다. 루비츠는 곧 급강하 시스템을 작동해 전속력으로 추락했다. CNN은 "자동조종 중이던 비행기의 고도가 3만8000피트에서 100피트로 재설정됐다"고 당시 상황을 보도했다. 이 사이 조종사가 돌아와 문을 두드렸으나 루비츠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좀더 세게 쳐도 반응을 보이지 않자 마지막엔 거의 문을 부수려고 시도하는 듯했다. 기장은 애원도 하고 호소도 했다. 관제탑에서도 이상 강하에 9525편과 수차례 대화를 시도했다. 루비츠는 그러나 여전히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충돌 직전 10분간 조종실에선 침묵이 흘렀다. 루비츠는 단 한마디의 말도 하지 않았다. 웅얼거림도 없었다고 한다. CVR에는 대신 그의 숨소리가 녹음됐다. 브리스 로뱅 검사는 브리핑에서 "부조종사는 충돌 바로 그 순간까지 정상적으로 호흡하고 있었다"며 "마지막 10분은 완벽한 침묵이었다"고 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테러범이 여객기의 조종실을 장악하는 걸 막기 위해 조종실 문 개폐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 비행기의 경우 외부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그러나 안에서 걸어 잠글 경우 밖에선 사실상 문을 열 수 없게 돼 있다. 루비츠는 왜 그랬을까. 로뱅 검사는 "현재 유력한 해석은 비행기를 추락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자살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의문을 갖는 게 맞다"고 했다. 수사 당국은 "우리가 아는 바로는 테러 행위와 연결할 만한 배경이 없다"며 테러 관련성을 일축했다.독일 몬타바우어 출신인 루비츠는 비행사가 되는 게 꿈이었다. 10대 때부터 비행클럽의 회원으로 활동했다. 루프트한자 비행학교를 졸업한 2013년부터 저먼윙스에서 일했다. 630시간의 비행 경력이 있다. 루프트한자 측은 루비츠에 대해 "2008년부터 교육을 받았고 6년간 각종 검사를 다 통과했고 정신 병력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루비츠는 과거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루비츠와 함께 학교를 다닌 한 여성을 인용해 "극도의 피로로 인해 우울증에 빠졌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때문에 2009년 잠시 조종사 훈련을 중단했다가 몇 개월 뒤 다시 시작했다"고 전했다. 런던=고정애 특파원

2015-03-26

“독일 여객기 부조종사, 의도적 추락”

프랑스 검찰이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부조종사가 고의로 여객기를 추락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르세이유 검찰청의 브리스 로뱅 검사는 26일(현지시간) 사고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거한 조종간 음성녹음장치를 확인한 결과 "저먼윙스의 부조종사가 추락을 원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프랑스 검찰에 따르면, '조종석 음성 기록 장치'(CVR)에서 두 조종사는 처음 20분간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눴다. 두 조종사는 "매우 매끄럽고 매우 좋다"는 등의 대화를 나눴다고 당국은 밝혔다. 앞서 프랑스군 고위 관계자는 "(조종실 밖에 있던) 남자가 가볍게 문을 두드렸지만 대답이 없었다"며 "이후 그가 문을 더 세게 두드렸는데도 아무 답이 없었다. (CVR에서) 그가 문을 부수려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독일 검찰 관계자는 "우리는 왜 둘 중 한 명이 밖으로 나갔는지 모른다"며 "하지만 확실한 것은 비행 마지막에 조종사 한 명만이 남아있었으며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독일 당국은 희생자 시신을 항공편으로 운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승객과 승무원 150명을 태우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가던 저먼윙스 9525편 A320 여객기는 24일 고도 3만8000피트 상공에서 8분 만에 5000피트로 급강하한 뒤 추락했다. 추락 당시 기상상태는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투데이]

201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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