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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인 시장 후보 태미 김 캠페인 통해 시의회 우군 확보 나서

어바인 시장 선거에 출마한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이 선거 캠페인을 통한 시의회 내 우군 확보에 나섰다.   총 7명이 출마한 시장 선거에서 래리 에이그런 부시장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김 후보는 시의원 선거에서 대만계인 멜린다 리우 1지구 후보, 중국계와 필리핀계 혼혈인 윌리엄 고 2지구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김 후보는 두 후보 지지를 통해 대만, 중국, 필리핀계 표심 공략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두 후보 전부 또는 한 명이라도 시의회 진출에 성공하도록 도와 자신이 시장에 당선된 후 시정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김 후보와 리우, 고 후보는 모두 민주당원이다. 김 후보가 시장이 되고 리우, 고 후보도 당선될 경우, 김 후보는 현재 많은 사안에 관해 자신과 뜻을 같이해온 캐슬린 트레세더 시의원과 함께 시정을 주도할 동력을 마련하게 된다.   어바인 시의회는 현재 시의원 4명과 직선 시장 1명을 합쳐 5명으로 구성돼 있지만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지역구 선거가 시행되면 곧바로 6명의 시의원과 직선 시장 1명, 총 7명 체제로 바뀐다.   현재의 5인 체제에서 김 시의원과 트레세더 시의원은 소수파에 속한다. 다수파로 볼 수 있는 파라 칸 시장과 에이그런 부시장, 마이크 캐롤 시의원 중 칸 시장과 에이그런 부시장은 민주당원이고 캐롤 시의원은 시의회 내 유일한 공화당원이다. 4명의 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정치적 견해와 이해관계에 따라 분열된 양상이다.   김 후보는 “시장 선거에서 승리해도 시의회 내 소수파가 되면 제대로 일을 할 수 없어 곤란하다”고 말했다.   첫 지역구 선거가 끝나면 시의회 구도도 재편된다. 칸 시장은 임기 만료로 시의회를 떠난다. 에이그런 부시장은 시장 선거에서 져도 2026년까지 잔여 임기를 수행한다.   올해 말 시의원 임기가 끝나는 김 후보는 시장 선거에 출마했고 캐롤 시의원은 4지구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내달 5일 선거에선 시장 선거와 함께 1, 2, 3, 4지구 시의원 선거가 열린다.   김 후보가 지지하는 리우 시 재정위원회 커미셔너는 1지구에서 한인 존 박 시 교통위원회 커미셔너, 미셸 존슨 시 도시계획위원회 커미셔너, 스몰 비즈니스 오너인 재키 칸, 시스템 엔지니어인 제프 키친 후보와 5파전을 벌이고 있다. 박 후보는 공화당원이다.   김 후보가 지지하는 고 후보는 2지구에서 파리사 야즈다니, 공 첸, 모하메드 코더미딘, 제프 스타크 후보와 경쟁하고 있다.   1지구에 출마한 박 후보는 3지구에 출마한 제임스 마이 후보와 4지구의 캐롤 시의원을 지지하고 있다. 3지구엔 총 3명의 후보가 출마했고 4지구에선 캐롤 시의원이 아인 크라슌 후보와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리우와 고 후보의 당선은 내 시장 선거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시장 당선 이후에도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OC민주당은 어바인 시 선거에서 태미 김 시장 후보, 1~4지구 출마자인 멜린다 리우, 윌리엄 고, 징 선, 아인 크라슌 후보를, OC공화당은 론 스콜레스당 시장 후보, 1~4지구에 출마한 존 박, 공 첸, 제임스 마이 후보와 마이크 캐롤 시의원을 각각 지지하고 있다. 임상환 기자중국 시의회 어바인 시의회 2지구 후보 어바인 시의원

2024-10-30

시 최초 ‘한인 시의원 2명 시대’ 열릴까

부에나파크 시의원 선거 우편투표가 내달 7일 시작되는 가운데 시 사상 첫 ‘한인 시의원 2명 재임 시대’ 개막 여부가 한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본지 보도를 통해 이미 알려진 것처럼 최용덕 부에나파크 시 도시계획위원회 커미셔너는 라티노 강세 지역인 2지구에서 당선을 노리고 있다. 맞대결 상대는 카를로스 프랑코 전 부에나파크 자매도시협회 공동회장이다.   최 후보가 11월 5일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올 연말부터는 총 5개인 시의원 의석 중 2석을 한인이 차지하게 된다. 2년 전 1지구에서 당선된 조이스 안 부시장의 4년 임기는 내후년 말에 종료된다.   최 후보가 출마한 2지구 선거는 건강을 이유로 사임한 호세 카스타네다 전 시의원의 공석을 메우기 위한 보궐 선거다. 최 후보는 당선되면 카스타네다의 잔여 임기 2년을 채우고 내후년 11월에 안 부시장과 함께 재선에 나란히 도전하게 된다. 이번 선거에서 최 후보가 당선되면 최소 2년 동안은 한인 시의원 2명이 동시에 재임하는 기록이 수립된다.   지금까지 오렌지카운티 도시에서 한인 시의원 2명이 동시에 재직한 사례는 어바인과 라팔마 외엔 없다.   지난 2004년 3석이 걸렸던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선 강석희, 최석호 후보가 동반 당선에 성공했다. 이들은 어바인 최초의 한인 시의원 당선 기록도 세웠다.   라팔마에선 2010년 스티브 황보 후보가 당선된 지 2년 만인 2012년 피터 김 후보가 시의회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부에나파크에선 지금까지 3명의 한인 시의원이 배출됐다. 밀러 오씨는 2010년 당선됐다. 8년이 지난 후인 2018년엔 부에나파크 시가 사상 처음 지역구 선거를 도입한 가운데 1지구에서 써니 박 후보가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시의회에 입성했으며, 이후 시의원들이 선출하는 호선제 시장도 지냈다.   박 전 시장은 2022년 OC 4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 출마, 예선을 1위로 통과했지만 11월 결선에서 고배를 들었다. 안 부시장은 당시 1지구에서 당선되며 시의회 내 한인 시의원 명맥을 이었다.   최 후보는 “처음 출마할 때부터 부에나파크 한인 커뮤니티의 규모로 볼 때, 한인 시의원이 2명은 있어야 한다고 말해 왔다. 내가 당선되면 조이스 안 부시장을 도와 한인들의 목소리를 시의회에 전달하는 데 힘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 후보가 출마한 2지구는 라티노 강세 선거구다. 총 유권자 약 9000명 중 47%를 차지한다. 백인은 29%, 아시아계는 17%다. 최 후보는 한인 유권자 수를 약 10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2지구에선 지난 2018년 정재준 당시 부에나파크 도시계획위원회 커미셔너, 2022년 마이클 한 당시 OC한인축제재단 부회장이 각각 출마했지만 당선에 실패했다.   최 후보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캠페인 웹사이트(yongchuychoibp.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사이트에선 온라인 기부도 할 수 있다. 임상환 기자시의원 한인 한인 시의원 시의원 선거 어바인 시의원

2024-09-10

태미 김 어바인 시장 후보 티셔츠 등 캠페인 굿즈 판매

11월 5일 열릴 어바인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이 최근 티셔츠와 토트백을 비롯한 캠페인 상품(굿즈) 판매에 나서 화제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굿즈 판매는 이미 일상화된 일이지만, 시 선거에 출마한 한인 정치인이 굿즈를 판매하는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김 시의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웹사이트(tammykim.printify.me/products)에서 자신의 이름이 담긴 굿즈 판매를 시작했다. 굿즈는 남녀 구분 없이 입을 수 있는 티셔츠 3종, 여성용 티셔츠와 탱크톱, 토트백, 차량에 부착하는 매그닛(자석) 등 총 7종류다. 가격은 매그닛이 10달러로 가장 저렴하다. 토트백은 15달러이며 나머지는 모두 20달러다.   김 시의원에 따르면 굿즈 판매의 주 목적은 선거 운동 비용 충당이다. 김 시의원은 “티셔츠를 원하는 이가 많은데 공짜로 줄 순 없어 굿즈 판매를 결정했다. 판매 대행사에 수수료를 내고 나면 봉사자들에게 피자와 음료수를 제공할 비용 정도 남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시의원은 굿즈 사용자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세를 과시하고 지지자, 봉사자들의 일체감을 조성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상환 기자어바인 티셔츠 어바인 시장 어바인 시의원 여성용 티셔츠

2024-09-05

“내가 어바인 이끌 적임자” 태미 김 시장 선거 출정

오는 11월 5일 어바인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태미 김 시의원이 지난 9일 선거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캠페인에 나섰다.   김 시의원은 이날 마이크 워드 커뮤니티 공원에서 200여 명의 지지자가 참석한 가운데 “내가 어바인을 이끌 적임자”라며 세를 과시했다.   김 시의원은 “어바인은 지금 변곡점에 서 있으며, 선견지명과 능력을 갖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환경 지속 가능성 ▶저렴한 주택 접근성 ▶경제적 기회 창출 ▶공공 안전에 대한 헌신 ▶다양성과 포용 존중을 포함한 글로벌 관점과 미래를 향한 대담한 비전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싸워왔으며, 어바인을 보다 안전한 도시로 만들고 소방관, 경찰관, 교사, 간호사, 우리의 자녀를 위해 더 많은 저렴한 주택을 건설하는 것을 주요 캠페인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시의원은 “수년 간의 부실 관리, 부패, 낭비로 인해 침체돼 있던 그레이트 파크를 진정한 공원으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0년 안에 세계적인 야외 콘서트 홀, 호수, 문화 테라스, 중앙 도서관, 소매점을 지어 전국 도심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공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의원은 이날 스페셜 게스트로 참석한 케이티 포터 전 연방하원의원과 데이브 민 가주상원의원 외에 앤디 김, 주디 추 연방하원 의원, 존 챙 전 가주 재무관, 마이크 퐁, 코티 페트리-노리스,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카트리나 폴리 OC수퍼바이저, 강석희 어바인 전 시장, 캐슬린 트레세더 어바인 시의원, 프레드 정 풀러턴 부시장,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부시장, 밸러리 아메즈콰 샌타애나 시장, 킴 우엔 가든그로브 시의원, 존 이 LA시의원, 폴 서 랜초팔로스버디스 시의원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임상환 기자어바인 적임자 어바인 시의원 어바인 시장 강석희 어바인

2024-06-17

[중앙칼럼] 어바인 시장 도전 테미 김의 신념

오는 11월 5일 선거에서 어바인 사상 최초의 ‘한인 여성 시장’ 타이틀을 노리는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의 캠페인에 대형 변수가 생겼다. 변수란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 시의회 통과 무산에 따른 후폭풍이다. 휴전 결의안 통과 무산에 분노와 실망감을 드러낸 일부 친팔레스타인 주민은 급기야 지난달 24일 김 시의원 주민 소환 선거 운동에 착수했다.   김 시의원은 소환 캠페인을 친팔레스타인 활동가 그룹이 주도하고 있으며, 캠페인에 정치적 의도가 깔렸다고 본다. 가장 큰 이유는 김 시의원의 임기가 올해 말 종료되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시의회에 입성한 김 시의원은 4년 임기 종료를 앞두고 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설령 소환 선거가 진행된다 해도 그 결과는 별 의미가 없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김 시의원은 “정치적 이익을 위해 부당한 소환 전술의 사용을 비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시의원은 지난 2월 말, 가자지구 분쟁은 시의회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란 점을 명확히 하자고 제안했으며 김 시의원의 발의안은 캐슬린 트레세더, 마이크 캐롤 시의원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가자지구 이슈와 관련, 중립적 입장을 유지해온 김 시의원은 “소환 캠페인 측이 다른 두 시의원은 놔두고 나만 표적으로 삼았다. (나의) 반대자들이 선거 운동을 위협하고 약화시키려는 노골적인 전술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소환 선거가 실제 진행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김 시의원 측에 따르면 소환 캠페인 측은 6월 10일까지 어바인의 등록 유권자 1만5000명의 유효 서명을 모아 OC선거관리국에 제출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서명 수집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렵게 기한 내에 서명을 수집해 선거관리국에 전달해도 선거관리국의 확인 결과, 유효 서명 수가 모자라면 소환 선거는 무산된다.   소환 캠페인 측이 서명 수집에 성공한다 해도 다른 난관이 기다린다. 소환 선거를 언제 열 것이냐는 문제다.   선거관리국 규정에 따르면 수집, 제출된 서명의 인증에 걸리는 시간은 30일 이내다. 선거관리국 인증 후 어바인 시의회는 14일 이내에 소환 선거 개최를 선언해야 한다. 소환 선거는 시의회의 개최 확정 이후 88일 이후, 125일 이내에 진행돼야 한다. 다만, 올해 11월 5일 대통령 선거처럼 예정된 선거일에 소환 선거를 함께 치를 경우엔 180일 이내에 여는 것도 허용된다.   김 시의원은 소환 선거가 11월 5일 시장 선거 전에 열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잘 모르겠지만, 이론상으로는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런데 소환 선거가 시장 선거 전에 열리든, 시장 선거와 동시에 열리든, 아니면 무산되든 소환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는 그 자체로 김 시의원의 캠페인에는 장애물이다. 한창 시장 선거 운동에 전념해야 할 시기에 상대 후보 외에 소환 캠페인 측과도 맞서야 할 판이다.     단, 고비를 잘 넘기면 좋은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김 시의원이 시의회의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 채택에 반대한 것에 실망하고 분노하는 주민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가자지구 휴전 결의는 시의회가 나서야 할 일이 아니란 김 시의원의 주장에 동의하는 주민도 있다. 휴전 결의안 채택에 대한 찬반 여부와 관계 없이 임기가 끝나가는 김 시의원을 소환하려는 시도에 실효성, 비용 등을 이유로 반대하거나, 김 시의원을 동정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전화위복을 기대할 여지는 분명히 존재한다. 김 시의원은 “휴전 결의안과 관련해 어려움을 많이 겪었지만 격려와 지지 의사를 밝힌 이도 많아 힘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의원에게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에 관해 밝힌 입장에 대한 정치적 손익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김 시의원은 “잘 모르겠지만, 내가 옳다고 믿는 일을 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과 관련, 시련을 겪는 김 시의원이 이번 고비를 잘 넘기고 한층 성숙한 정치인이 돼 어바인 시정을 이끌어 나가길 바란다.     김 시의원의 당선엔 어바인 한인 유권자의 도움이 절실하다. 한인이 똘똘 뭉치면 강석희, 최석호 전 시장에 이은 역대 3번째 한인 시장 배출도 가능하다. 임상환 / OC취재담당·국장중앙칼럼 어바인 시장 어바인 시의원 시장 선거 소환 선거

2024-05-13

어바인 시의원 태미 김, 이-팔 갈등으로 곤욕 치러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김 시의원은 지난달 27일 시의회 회의에서 가자 지구 휴전 촉구 결의안 채택 여부를 놓고 지난 4개월 동안 벌어진 혼란을 잠재웠다. 가자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은 시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란 점을 명확하게 하자고 제안한 것. 김 시의원의 발의안은 김 시의원, 캐슬린 트레세더, 마이크 캐롤 시의원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파라 칸 시장과 래리 에이그런 부시장은 반대 투표를 했다.   김 시의원 발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시의회의 가자 지구 휴전 촉구 결의안 채택 여부 논란은 일단락 됐다. 대신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의 실망과 분노는 김 시의원을 향하고 있다.   김 시의원은 “자정 넘어 회의가 끝난 뒤에도 결의안 채택 무산에 실망한 이들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경찰의 도움을 받아 시청을 나올 수 있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엔 비방하는 내용을 포함, 많은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어바인 경찰국은 김 시의원의 안전을 우려, 집 앞을 하루 5차례 순찰하고 SNS 댓글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김 시의원은 “시의원으로서 옳은 일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후회는 전혀 하지 않는다. 나에 대한 비방은 무섭지 않지만, SNS를 통해 내 아들과 접촉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은 걱정된다. 외출할 때 조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어바인 시의회 회의는 지난해 11월부터 갈등에 휩싸였다. 당시 칸 시장과 에이그런 부시장이 휴전 결의안을 공개 지지하겠다고 밝힌 후 회의가 열릴 때마다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지지자가 참석해 자유 발언을 하며 대립하는 상황이 이어진 것이다.   김 시의원은 지난 1월 회의에서 “복잡한 국제적 갈등에 관여하기보다는 시 업무에 집중하고 싶다”라고 발언한 이후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의 설득과 압박 대상이 됐다.   최근엔 팔레스타인 지지자가 민주당 중앙위원 선거에 출마한 김 시의원의 선거 표지판 79개를 훔친 혐의로 경범 기소되는 일도 벌어졌다.   김 시의원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지지자들이 언쟁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매주 일어나고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어린이도 있다. 커뮤니티 분열을 해결하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시의원은 11월 5일 열릴 어바인 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대표적 경쟁자는 에이그런 부시장이다. 임상환 기자시의원 어바인 어바인 시의원 이스라엘 지지자들 시의원 발의안

2024-03-05

[OC포커스] 어바인 시의회 뇌물 스캔들 일파만파

전 어바인 시의원 2명이 연루된 뇌물 스캔들(추문)이 어바인은 물론 OC정가에 일파만파를 일으키고 있다.   발단은 통신망을 사용한 사기(wire fraud) 미수 혐의로 기소돼 내달 재판을 앞둔 OC민주당의 정치 컨설턴트 멜라핫 라피에이(애너하임 거주)와 연방 법무부의 양형 협상 동의서가 지난 18일 공개된 것이다.   동의서에 따르면 라피에이는 지난 2018년 4~6월 사이, 어바인 시가 마리화나 사업을 허가하길 원하는 의뢰인 2명을 대신해 2명의 시의원에게 뇌물을 건네려 했다고 인정했다.   라피에이는 동의서에 두 의뢰인과 함께 2명의 시의원을 만나 뇌물 전달 방식과 마리화나 사업을 불허하는 시 조례 개정 전략을 논의했다고 적었다. 시의원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라피에이는 또 시의원들에게 뇌물을 줄 때, 법망에 걸리지 않도록 자신이 운영하는 홍보, 선거 캠페인 자문 회사를 위한 법률 자문료 명목으로 위장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라피에이에 따르면 한 시의원은 조례안 발의 대가로 2만5000달러를, 또 다른 시의원은 찬성 투표의 대가로 20만 달러를 요구했다. 라피에이는 의뢰인들에게 뇌물 제공 알선의 대가로 최소 35만 달러를 요구했다.   보이스오브OC는 25일 이 의뢰인들이 사실은 FBI(연방수사국)의 비밀 정보원들이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연방 법무부가 19일 공개한 기소장에 따르면 라피에이에게 적용된 사기 미수 혐의는 어바인 시의회에 관한 것이 아니라 그가 2019년 10월 애너하임에서 벌인 일에 관한 것이다.   당시 라피에이는 마리화나 관련 조례를 시의회에서 통과시켜 주겠다며 마리화나 비즈니스 운영자에게 최소 30만 달러를 요구했다. 이미 다른 의뢰인의 부탁을 받고 같은 내용의 로비를 벌이던 라피에이는 새 의뢰인에겐 이를 감추고, 10만 달러의 비용을 요구했다.   라피에이는 수고비로 1만 달러만 받겠다고 했지만, 실제론 10만 달러를 다 챙기려고 했다. 또 나머지 20만 달러를 애너하임 상공회의소에 전달하겠다고 말했지만, 그 돈을 상공회의소와 무관한 자신의 회사 직원과 절반씩 나눠 가지려 했다.   라피에이는 사기 미수 혐의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뇌물 전달 미수 혐의 관련 기소는 면했다.   라피에이는 2019년 FBI에 체포된 뒤 에인절 스타디움 매각 과정 등을 비롯한 애너하임 시의회의 부패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보원으로 활동했다.   라피에이의 동의서 공개 이후 세간의 관심은 뇌물 스캔들에 연루된 어바인 시의원이 누구인지에 쏠리고 있다.   2018년 당시 재직한 시의원 5명은 돈 와그너 시장과 제프 랄로웨이, 린 샷, 크리스티나 셰이, 멜리사 폭스 시의원이며, 이들 중 현재 시의회에 남아 있는 이는 없다.   와그너 시장은 2019년 3월 OC수퍼바이저 특별 선거에 당선됐으며, 현재 3지구 수퍼바이저다. 랄로웨이와 샷은 2018년 말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셰이는 2020년 시장 선거에서, 폭스는 같은 해 가주하원의원 선거에서 각각 패했다.   폭스 전 시의원은 25일 성명을 통해 2018년 라피에이와 마리화나 사업을 하는 그의 의뢰인을 만난 적이 있지만, 뇌물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고 밝혔다. 또 미팅이 있기 전, 라피에이가 자신에게 법률 서비스를 의뢰하길 원해 비용을 제시한 적은 있지만 실제 고용된 적은 없다고 했다.   폭스는 2022년 5월 FBI 요원이 찾아와 라피에이의 행각에 관해 알려줬고, 자신은 그 이후 라피에이 수사를 도왔다고 주장했다.   2018년 당시 재직한 시의원 중 폭스를 제외한 법조인은 와그너와 랄로웨이다.   보이스오브OC에 따르면 와그너 수퍼바이저는 어떤 뇌물에 관해서도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셰이는 라피에이를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레지스터는 폭스의 성명을 다룬 25일 기사에서 와그너, 셰이는 뇌물 제공에 관한 제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으며, 랄로웨이, 샷 전 시의원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폭스 외에 라피에이가 만난 다른 시의원이 누구인지는 쉽게 밝혀지지 않을 수 있다.   시어런 매케보이 연방법무부 대변인은 양형 협상 동의서에 적힌 인물의 이름은 그가 범죄로 기소되지 않았을 경우, 공개하지 않는 것이 표준 정책이라고 밝혔다.   매케보이 대변인은 전직 시의원들의 기소 가능성에 관한 보이스오브OC의 질문에 연방법무부는 수사 착수 가능성이 있거나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어바인 시의회는 24일 회의에서 뇌물 전달 미수에 관해 자체 조사를 벌이는 안을 논의했다. 태미 김 부시장과 캐슬린 트레세더 시의원은 조사에 찬성했지만, 파라 칸 시장과 래리 에이그런, 마이크 캐롤 시의원의 반대해 안건은 부결됐다.   캐스팅 보트를 행사한 캐롤 시의원은 일단 FBI의 향후 행보를 지켜보자고 말했다.   한편, 어바인 시의회는 지금까지 상업용 마리화나 비즈니스 영업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시의회는 라피에이가 밝힌 로비 시점보다 앞선 2018년 1월 23일 딱 한 번 마리화나 관련 논의를 했다. 당시 시의회는 관내에 마리화나 판매 시설이 아닌, 순수 실험실 설립만 허가하는 조례안을 심의했다. 회의에 불참한 샷 시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시의원 4명은 전원 일치로 이 안을 가결했고, 새 조례는 그 해 3월 29일 발효됐다. 임상환 기자일파만파 스캔들 어바인 시의회 어바인 시의원 뇌물 스캔들

2023-01-26

아쉽지만 한인 후보들 ‘선전’

이번 중간선거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고배’를 마신 한인 후보들도 있다.     가주 하원 73지구 최석호 의원은 민주 강세인 새 지역구에서 46%의 득표로 아쉬운 4선 도전 실패를 인정해야 했다. 9일 오후 현재 7%포인트가량의 표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OC 수퍼바이저(4지구)에 도전한 써니 박 부에나파크 시장 역시 같은 민주당 현역인 덕 채피 수퍼바이저에게 14%포인트 차로 고배를 들어야 했다.     어바인에서 시장직에 도전한 브렌다 린과 사이먼 문 후보는 현직 패러 칸 시장에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린과 문 후보의 득표율은 총 46%에 육박해 만약 후보 단일화가 됐다면 당선자가 달라질 수도 있었다는 것이 시청 안팎의 목소리다.     어바인 시의원에 출마한 존 박 후보도 19%를, 사이프리스 시의원에 도전한 헬렌 레 후보는 12%를 득표해 당선권에서는 멀어졌다.   북가주에서 주 상원에 도전했던 진 윤 후보도 상대 민주당 후보에 맞서 분투했으나 10%포인트 이상의 득표율 차이로 실패했다.     LA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118호에 출마한 캐롤린 지영 박 변호사도 높은 벽을 실감한 하루였다. 10%포인트 이상의 표차로 밀리는 성적표를 봐야 했기 때문이다. 최인성 기자석패 한인 석패 한인들 후보 단일화 어바인 시의원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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