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시니어 증오범죄 예방 세미나 열린다

LA카운티가 최근 실내 마스크 착용 규정을 완화하면서 팬데믹이 진정 국면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아시안을 향한 증오범죄와 차별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LA중앙일보 해피빌리지는 한인 등 아시안을 향한 증오범죄를 차단하고 시니어 건강을 지키는 ‘증오범죄 예방 및 노인 치매 예방을 위한 무료 세미나’를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 나성영락교회 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나성영락교회(담임목사 박은성)·나성영락교회 늘푸른대학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메디칼그룹(대표 차민영)이 후원한다. 또 올림픽경찰서한인후원회(회장 브래드 김)와 한미치안협회(KALEO·회장 벤 박)도 지원한다.     첫 번째 게스트 스피커로 나오는 LA경찰국(LAPD) 서부지부 소속 저스틴 이 경관은 ‘안전과 주의사항(Security and Awareness)’이라는 주제로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한 기초지식부터 시니어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까지를 자세히 설명한다. 이 경관은 특히 영어 구사가 어려운 한인 시니어들을 위해 미국에 발생하고 있는 케이스와 증오범죄 구분법 등 필요한 내용을 한국어로 구체적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또 팬데믹 기간을 힘들게 견딘 한인 시니어들을 위해 정신 및 육체적 건강을 회복하고 지키는 건강 강연도 있다.   게스트 스피커는 한인들에게 잘 알려진 조만철 정신과 전문의와 서울메디칼그룹 회장인 차민영 내과 전문의로, 이날 조 전문의는 ‘뇌 건강과 행복 호르몬’이라는 주제로 한인들이 알아둬야 할 정신건강 정보와 치매 예방 안내에 관해 설명한다. 차 회장은 가을철 시니어들이 주의해야 할 ‘근감소증’ 증세와 주의할 점을 안내한다.   이 밖에도 메디케어·메디캘 갱신을 앞두고 관련 정보가 필요한 한인들을 위해 관계자들이 행사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나눠줄 예정이며 유희자 국악연구소에서는 특별 공연도 선보인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푸짐한 점심과 선물도 받게 된다.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나성영락교회의 박은성 담임목사는 “팬데믹 기간에 늘어나는 증오범죄의 소식을 들으면서 교회에서 실제로 도움 줄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해왔기에 이번 세미나에 망설임 없이 참여하게 됐다”며 “행사를 통해 교회가 공공의 선에 관해서 관심을 갖고 불의한 환경과 구조에 대해서 변혁해야 하겠다는 의지와 실천을 가진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이어 “사실 증오범죄는 남 일이 아닌 내 일이다. 증오범죄 피해자로 폭행 등 피해를 당한 교인들도 있다”며 “많은 한인이 세미나에 참석해 유익한 정보를 갖고 돌아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 '증오범죄 예방 및 노인 치매 예방을 위한 무료 세미나'   ▶일시: 9월 30일(금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1시 30분   ▶장소: 나성영락교회 (1721 N. Broadway, LA, CA 90031)    ▶문의: (213)368-2630 해피빌리지     장연화 기자증오범죄 시니어 증오범죄 예방 아시안 증오범죄 한인 시니어들

2022-09-26

“지하철 기피하고 해 지면 거리 안 나가”

8월 22일 오후 4시 40분 JFK 국제공항. 전화기로 호출해 도착한 우버 차량 운전대에는 아시안이 앉아 있다. 잠깐 뒤를 돌아보며 인사한 운전사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만 안도하는 표정이다.     중국계라는 첸 홍씨는 “아시안 우버 운전자로서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 좀 더 주의하고 경계하게 된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러면서 “직접 경험하진 않았지만, 주변에서 당한 걸 본 적이 있다”며 “올해 들어서는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감소한 것 같은데, 작년까지만 해도 꽤 많이 발생했기에 아직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뉴욕의 최고 명소 중 하나로 잘 알려진 센트럴 파크. 늦은 오전이었지만 돗자리를 깔고 피크닉을 즐기거나 조깅을 하는 주민들은 대부분 백인이나 흑인, 라틴계였다. 아시안, 그중에서도 여성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거나 거리를 걸어가야 할 때는 저절로 주위를 두리번거렸고 해가 저무는 시간대 곳곳에서 나타나는 노숙자나 마약에 취한 사람들을 목격하면 발걸음을 머뭇거렸다. 실제로 오후 8시가 넘은 거리를 걸어가다 노숙자가 뒤에서 쫓아와 앞에 걸어가던 남성들의 무리에 끼여 이동한 적도 있다.     정류장서 여성대상 범행 많아   뉴욕에 거주하는 김은별씨는 “아시안 증오 범죄 확산 이후 나 자신은 물론 주변에서의 대중교통 이용이 많이 줄었다”며 “특히 약속이 늦은 저녁까지 이어질 경우 비싸더라도 우버나 리프트 등 택시를 이용하게 되었고 페퍼 스프레이 등 호신용품을 항상 소지하고 다닌다”고 전했다. 김씨는 이어 “한번은 지하철로 출근 중 흑인 남성이 나를 보고 웃으며 제스처를 취했다. 팬데믹 전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팬데믹 이후 아시안 증오 범죄가 증가하면서 무슨 일을 당할까 무섭고 위축된다”고 말했다.   아시안들이 겪는 막연한 불안감과 위협은 세계적인 관광도시인 뉴욕을 조용히 휘감고 있었다. 이는 미국에서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 증가율이 가장 높은 도시로 뉴욕이 꼽힌 것과 무관치 않다. 캘스테이트 샌버나디노 증오&극단주의 연구소가 지난해 4월 발표한 반아시안  증오 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발생 후 1년 동안 LA를 비롯한 뉴욕, 시애틀, 시카고 등 16개 주요 대도시에서 발생한 아시안 대상 증오 범죄(중폭행 이상)는 120건이었다. 이는 2019년(49건)과 비교해 145% 급증한 것이다. 도시별로 보면 전년 대비 아시안 대상 증오 범죄 증가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뉴욕으로 무려 833% 증가했다. 이어 필라델피아·클리블랜드(각 200%), 샌호세(150%), 보스턴(133%), LA(114%) 순이다. 〈본지 2021년 4월 3일 자 A-3면〉   뉴욕 경찰국(NYPD) 통계에 따르면 아시안 증오범죄로 체포된 건수는 2020년 30건에서 2021년 133건으로 343% 증가했다, 지난해 접수된 아시안 증오범죄 건수는 524건에 달한다. 뉴욕 아시안아메리칸변호사협회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뉴욕시에서만 233건의 아시안 증오 관련 사건이 신고됐다. 절반 이상인 55%가 여성 피해자였으며 주로 맨해튼, 퀸즈, 브루클린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심리는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증오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불안감은 행동반경을 제약한다. 주로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에서 여성과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범죄가 자주 발생하다 보니 팬데믹 이전인 2018년도에만 해도 16억명에 달했던 지하철 이용자는 2021년 약 6억명으로 감소했다. 절반 이상이 넘는 이용자가 떠난 것이다.     최근 스탠퍼드 보건대학 산하 아시안건강연구교육센터(CARE)에서 시행한 조사 결과 팬데믹 이후 미주 한인 10명 중 4명은 이전보다 물리적 공격 위협을 느꼈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20년 1861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출신 국가별로 반아시안 정서에 따른 물리적 공격 위협에 대해 응답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응답자 가운데 한인은 83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6%였다.     조사 결과 한인 응답자의 41%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반아시안 정서로 인해 물리적으로 공격당할 수 있다는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베트남(58%), 중국계(5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한인은 또한 대조군인 백인에 비해 물리적 공격을 당할 위협을 4.4배 많이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이 질문에서 수치가 가장 높게 나타난 출신 국가는 5.4배로 조사된 베트남계였으며, 한인은 중국계와 수치가 같다.   이 보고서는 이런 결과에 대해 한국, 베트남계 등이 중국인과 비슷한 외모 때문에 반중 정서로 인해 공격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느끼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따라서 출신 국가별로 세분된 대책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한인교회 연합단체인 ‘이민자보호교회네트워크’를 이끄는 조원태 목사(위원장)는 “일반적인 아시안 증오 범죄 외에도 정치인들의 아시안에 대한 혐오 발언이 늘어나면서 생기는 피해도 크다”며 “한 예로 한 뉴저지 버겐 카운티 셰리프는 ‘앞으로 남편에게 구타당한다는 한인 여성들의 신고가 와도 도와주지 말자’고 발언한 적이 있다. 이런 발언들로 한인들이 겪는 위협과 피해는 대단하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이어 “모범적 소수자(model minority)라는 찬사 뒤에서 아시안들의 이민 역사는 무시됐고 외부자로 간주했다. 평균적으로 소득이 높고 대학 진학률이 높은 아시안은 누구에게도 보호받지 못했다”며 “우리는 평등한 존재로 특정 인종을 혐오하면 안 된다. ‘모델 마이너리티’ 허상에서 빠져나와 아시안도 미국의 한 역사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캘리포니아주 도서위원회의 후원으로 LA중앙일보가 마련한 연중기획 '아시안 증오범죄 중단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첫 시리즈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되고 있는 시점에서, 지난 2년간 아시안 증오범죄 증가율이 가장 높은 도시 뉴욕을 직접 방문하고 체험한 르포와 한인 커뮤니티의 대응 현황입니다.       ━   한국어 증오범죄 대응 책자 제작·배포      뉴욕 한인단체들 대책 나서                 아·태 역사교육 법안도 지지 아시안 단체와 연계해 활동   뉴욕 한인 단체들은 증가하는 아시안 증오범죄를 예방하고 대처하기 위해 아태(AAPI) 시민단체들과 연대 활동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한 예로 뉴욕주에 상정된 아태 역사교육 법안 통과를 위한 지난달 5일 한인봉사센터(KCS)가 마련한 집회에는 아태계 및 흑인 단체가 대거 참여했다.   약 200명이 참석한 이 날 집회에는 아시안아메리칸연맹, 뉴욕한인회, 한인봉사센터, 민권센터, YWCA, 롱아일랜드다양성회의, 아시안가정연합, 인도계개혁협회 소속 회원들이 한목소리를 냈다.   현재 뉴욕시와 뉴저지는 아태계 역사교육 법안이 통과돼 올 가을학기부터 모든 공립학교에 관련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반면 뉴욕주는 보류 상태다.     또 다른 활동은 대응 매뉴얼 제작이다. 비영리재단인 시민참여센터 산하 이민자보호 법률대책위원회는 뉴욕 한인교회들의 연합체인 뉴욕 이민자보호교회네트워크와 함께 증오범죄 발생 후 취해야 할 대응법을 한국어로 제작해 필요한 단체와 한인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증오발언, 증오범죄, 인종차별 대응 매뉴얼’은 상황, 장소별 대처 방법과 인종차별의 역사를 담고 있다. 또 신고 및 협력기관과 단체 정보를 제공해 전문가와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응 매뉴얼은 2016년 처음 제작됐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증오범죄가 급증하자 내용을 보완한 개정판을 냈다.       이들은 5500부를 인쇄해 종교기관과 단체 등 지역사회에 배포했다. 또 인터넷 세대들을 위해 PDF 파일로 다운받을 수 있도록 웹사이트에도 오픈했다. 또 지역별로 세미나를 열어 지속해서 안내하고 있다.   시민참여센터의 최영수 변호사는 “아시안 증오범죄의 상당수는 모방 범죄다. 인종과 문화에 대한 인식, 각성, 이해 부족으로 발생하는 것”이라며 “그렇기에 아태계 역사교육을 정규 수업 과정에 포함해야 한다”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변호사는 이어 “신분과 언어 소통으로 인해 한인 신고율이 저조하다”며 “피해자뿐만 아니라 커뮤니티의 문제로 이어지기에 같이 대처해 꼭 신고해야 한다. 경찰 신고가 어렵다면 이민자 보호 교회 또는 시민참여센터 등 한인 커뮤니티에 신고할 수 있다”고 신고를 당부했다.   뉴욕 이민자보호교회네트워크의 조원태 목사(위원장)는 “아시안 증오 범죄는 무지에서 온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아태계의 역사를 배워 사회적 환경을 바꿔야 한다”고 전했다. 또 “인종과 상관없이 연대로 삼아 친구가 되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증오범죄 대응 매뉴얼 웹사이트: https://kace.org/wp-content/uploads/2021/03/KACE_Manual-for-Responding-Hate-Crime_2021Resized-1.pdf   김예진 기자  장연화·김예진 기자기획 아시안증오범죄 뉴욕 아시안증오범죄 아시안 증오범죄 아시안 지하철

2022-09-21

한인단체들 증오범죄 예방에 힘 합친다

한인 단체들이 가주 정부 지원 아래 LA총영사관, LA 시의회, LA경찰국(LAPD) 등과 공동으로 아시안 증오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LA한인회,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한미연합회, 치안협회(KALEO) 등 한인 단체와 LA총영사관 및 헤더 허트(10지구) 시의원 대행, 미치 오페럴(13지구) 시의원, 애런 폰세 올림픽 경찰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안 증오범죄 한인 연대 기자회견’이 19일 LA한인회관에서 진행됐다.   이들 한인 단체들은 지난 3월 가주 사회보장국으로부터 아시안 증오범죄 예방 활동을 위한 그랜트를 지원받았다.     한인 단체들은 연대를 강화해 아시안 증오범죄 피해 예방과 대처를 위한 효율적인 활동을 펼치고자 다른 한인 단체뿐 아니라 주 정부 및 경찰과도 협력할 계획이다.     LA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은 “팬데믹 이후 아시안 증오범죄가 급증했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서로 협력해 보다 적극적인 증오범죄 예방 및 대응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치 오페럴 시의원은 “증오범죄는 인종뿐만 아니라 성 정체성, 종교 등 모든 곳에서 나타난다”며 “증오범죄로 LA의 다인종 문화가 무너지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애런 폰세 서장은 “언어 장벽으로 신고가 어려우면 한인 커뮤니티를 통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증오범죄 차단을 위해 신고를 주저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미연합회는 웹사이트(kaclakorean.weebly.com)에서 아시안 증오범죄 사건 대응 방법에 관한 동영상을 한국어와 영어로 제공하고 있다. 김예진 기자증오범죄 기자회견 한인 단체들 이후 아시안증오범죄 아시안 증오범죄

2022-09-19

아시안 증오범죄, 끝나지 않았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증한 아시안 증오범죄가 정부·커뮤니티 차원의 노력에도 여전히 뉴욕시에 만연하게 발생하고 있다.   뉴욕시경(NYPD)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7월 31일까지 발생한 뉴욕시 내 아시안 증오범죄는 61건으로 NYPD가 분류하고 있는 종류별 증오범죄 중 유대인(173건), 성적취향(66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전년 동기 105건 대비 41.9%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뉴욕시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증오범죄로 분류되고 있는 셈이다.   증오범죄를 막기 위해 아시안 역사·문화 교육 의무화 발표(뉴욕시), 아태계 증오범죄 방지법(연방정부) 등 시·주·연방정부에서 다양한 대비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시안을 향한 증오범죄 근절에는 아직까진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또 일각에서는 언어장벽과 신분노출의 우려로 경찰 신고에 어려움을 겪는 아시안 증오범죄 피해자들이 신고를 꺼리는 일도 빈번하기 때문에 숨은 피해자는 더 많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앤 유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 사무총장은 25일 NY1 스펙트럼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증오범죄를 당한 피해자들은 보통 경찰에 먼저 신고하는데, 때때로 경찰들은 증오범죄 혐의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놔 피해자들의 신고를 꺼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아시안에 대한 편견이 해당 범죄의 주요 동기임을 입증해야 하는데 이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아시안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내는 발언을 기억해 진술하거나 주변 목격자의 증언이나 휴대전화 촬영 영상을 확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편, NY1의 보도에 따르면 맨해튼 검찰은 늘어나는 증오범죄를 막기 위해 증오범죄 전담반에 사상 최대 규모인 170만 달러의 예산을 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앨빈 브래그 맨해튼 검사장은 해당 예산을 통해 증오범죄 전담반에 한국어를 포함해 중국어·광동어 등 아태계 뉴요커들이 많이 사용하는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인원을 충원하고 증오범죄에 대한 NYPD 경찰관 교육 확대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부 아시안 권익단체들을 중심으로 범행을 저지른 노숙자들이 너무나 쉽게 보석으로 풀려나는 점도 문제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범죄를 습관적으로 저지르는 노숙자가 뉴욕시내를 활보하는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심종민 기자증오범죄 아시안 아시안 증오범죄 증오범죄 전담반 아태계 증오범죄

2022-08-25

[사설] 아시안 증오범죄 대책 없나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일요일에도 뉴욕에서 50대 아시아계 여성이 뒤에서 커터칼 공격을 당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야말로 ‘묻지마 공격’을 당한 것이다.     아시안 증오범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증했다. 증오범죄 신고 단체인 ‘아·태계 증오를 중단하라(STOP AAPI Hate)’의 집계에 따르면 2020년 3월19일부터 올해 3월31일까지 2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아시안 증오범죄는 1만1467건에 달한다. 유형별로는 괴롭힘(harassment)이 67%로 가장 많았지만 신체 폭행 사건도 17%나 됐다. 폭행 사건의 경우 흉기를 휘두르거나 무차별 가격 등 잔인한 형태도 많다. 또 의도적 기피 행동, 침을 뱉는 행위 등도 있었다. 굳이 구분하면 중국계 피해자가 가장 많았고 한인 피해 사건도 1835건으로 16%나 됐다.     아시안 증오범죄 급증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탓도 크다. 그는 팬데믹 초기 백인 지지층을 의식해 코로나19를 ‘차이나 바이러스’ ‘쿵후 바이러스’ 등으로 지칭했다. 이로 인해 중국계에 대한 반감이 커졌고 아시아계 전체로 확산됐다. 여기에다 ‘모범 아시안’의 이미지에 대한 특정 계층의 반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시니어와 여성 피해자가 많다는 점이다. 이들은 대응 능력이 떨어지는 탓에 무자비한 폭력에 크게 다치거나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위험에 처하기도 한다. 하지만 스스로 조심하는 것 외에 달리 뾰족한 방법이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외출은 가급적 다른 사람과 동행하고 위험한 장소, 인물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또 작은 피해라도 신고하는 게 중요하다. 경찰도 지속적인 요구가 있어야 관심을 갖는다.사설 증오범죄 아시안 아시안 증오범죄 증오범죄 신고 모범 아시안

2022-08-03

맨해튼서 또 아시안 혐오범죄…"난 한국인이 싫어"라며

맨해튼 이스트할렘에서 76세 아시안 여성이 인종차별적 폭언과 함께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20일 오전 10시45분 이스트할렘 112스트리트와 3애비뉴 선상에서 50대 남성이 "난 한국인들이 싫어(I Hate Koreans)"라고 소리 지르며 76세 아시안 여성을 주먹으로 가격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용의자 티파니 펠더(52)를 증오범죄를 포함, 65세 이상 노인 폭행 및 괴롭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피해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피해자는 현장에서 의료조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3월 웨스트체스터카운티 용커스에서 60대 후반 아시안 여성에게 인종차별적 욕설과 함께 125회에 걸친 주먹질과 발길질로 공격을 가한 용의자 타멜 에스코(42)는 지난 19일 웨스트체스터카운티 검찰에 의해 증오범죄 혐의를 포함, 살인미수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필리핀계로 밝혀진 피해자는 사건 당시 안면 골절, 뇌출혈 및 타박상 등으로 큰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았다.   용의자 에스코는 오는 8월 2일 선고 공판을 받게 될 예정이다.   한편, NYPD 최신 통계(17일 기준)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문제로 떠올랐던 아시안 증오범죄는 56건으로 전년 동기 94건 대비 약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증오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게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시안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내는 발언을 기억해 진술하거나, 주변 목격자의 증언 또는 휴대전화 촬영 영상을 확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혐오범죄 아시안 아시안 혐오범죄 아시안 증오범죄 아시안 여성

2022-07-21

플러싱, 더 이상 안전지대 아니다

한인 밀집지역 플러싱이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걱정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범죄 안전지대로 생각했던 플러싱에서 강도나 절도 사건 보도가 나오면서 조심하는 분위기다. 팬데믹 이후 빈발한 아시안 증오사건에 대한 걱정도 여전하다.     실제 데이터도 이같은 지역주민들의 우려를 뒷받침한다.     뉴욕시경(NYPD) 범죄 통계 자료에 따르면 109경찰서 관할 구역에서 지난 1주일 동안에만 45건의 범죄가 발생했다. 살인이나 총격사건 같은 강력범죄는 없었지만, 강도 4건, 폭행 8건, 절도와 중절도가 각각 10건, 18건 등이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0%나 증가한 것으로, 중절도 사건은 작년 대비 3배가 됐다.     실제 범죄가 발생한 지역을 살펴보면 한인 밀집지역에서 멀지 않다.     전국 범죄정보를 제공하는 ‘스폿 크라임’에 따르면 지난 8일 노던불러바드 153스트리트 인근에서 절도 사건이, 이틀 뒤인 10일 오전 9시에는 바로 옆 155스트리트 주변에서 강도 사건이 일어났다. 파슨스불러바드에서는 5일 강도와 폭행 사건이, 10일에는 또다른 폭행 사건이 신고됐다. 유니온스트리트에서는 10일 하루에만 연달아 2건의 절도사건이 일어났다.     사건이 발생한 시간대도 오전 9시, 대낮, 오후 7시 등으로 다양했다.     최근 발생하는 범죄 중에는 다짜고짜 접근해 폭언과 신체적 폭력을 행사하는 ‘묻지마 범죄’ 형태와 슬쩍 접근해 지갑 등을 빼앗아 달아나는 유형이 눈에 띈다.     이에 대해 박희진 뉴욕한인경찰협회장은 “가급적 범죄의 표적이 되는 행동을 피하고 주위를 잘 살피는 것이 범죄 예방의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핸드폰에 집중하거나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경우 범죄자의 접근을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중교통이나 거리에서 주변을 살펴 노숙자나 정신이상자 등 범죄의 가능성이 높은 사람의 접근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인들이 우려하는 아시안 증오범죄의 경우 입증이 쉽지 않은 것도 문제다.     인종에 대한 편견이 해당 범죄의 주요 동기임을 입증해야 하는데 이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아시안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내는 발언을 기억해 진술하거나 주변 목격자의 증언이나 휴대전화 촬영 영상을 확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와 더불어 박 회장은 절차가 번거롭거나 바쁘더라도 범죄 피해를 당한 경우 반드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범죄가 보고돼야 해당 지역에 경찰 순찰이 강화되는 등 대책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신고를 안할 경우 실제 위험도와 상관없이 안전한 지역으로 오인될 수 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안전지대 플러싱 범죄 안전지대 이상 안전지대 아시안 증오범죄

2022-07-19

'한인 여성에 증오범죄' 남성 기소

뉴욕 맨해튼 지하철역에서 한인 여성 2명에게 정체불명의 액체를 뿌리고 아시안 인종차별 폭언을 가한 남성 용의자가 기소됐다.     뉴욕주 맨해튼 검찰청은 뉴욕 거주 데릭 존슨(40)을 3급 폭행과 악질적 괴롭힘 등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존슨은 지난 5월 8일 뉴욕주 록펠러 플라자 지하철역에서 한인 여성 2명에게 이상한 물질의 액체를 뿌리면서 아시안 비하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존슨이 “네가 왜 여기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외치며 침을 뱉은 뒤 달아났다고 밝혔다. 여성은 팔과 다리에 타박상을 입고 머리와 턱이 부어오르는 상처를 입었다. 존슨은 지난달 27일 체포됐다.   앨빈 브렉 주니어 맨해튼 검사장은 “지하철은 우리 도시에 매우 중요하다. 다양한 배경의 모든 승객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권리가 있다”면서 “편견으로 인한 범죄 증가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안티 아시안 증오범죄가 전년 대비 339% 증가했다. 지난 6월에는 뉴욕 시내에서 아시안 여성 4명에게 최루액을 뿌리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40대 여성이 체포됐다. 원용석 기자증오범죄 한인 증오범죄 남성 한인 여성 아시안 증오범죄

2022-07-17

뉴욕시, 증오범죄 적극 대응 나섰다

뉴욕시가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보이고 있다.   14일 맨해튼검찰은 지난 6월 맨해튼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서 한인 등 아시안 여성들을 향해 페퍼 스프레이를 뿌리고 인종 차별적 발언을 내뱉어 체포된 용의자 마델린 바커(47)에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앨빈 브래그 맨해튼 검사장은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인종차별적 폭언을 듣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출신과 배경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은 안전함을 느낄 권리가 있다”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용의자 바커는 현재 2만 달러의 보석금이 걸린 채 라이커스아일랜드 교도소에 구금된 상태이며, 자신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또 뉴욕시경(NYPD)은 퀸즈 아스토리아에서 22세 아시안 남성을 향해 인종차별적 폭언과 함께 공격을 가한 용의자를 공개수배했다.   14일 NYPD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2일 오후 8시56분 아스토리아 스타인웨이스트리트(34-27)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느닷없이 피해자에게 접근해 인종차별 욕설을 퍼부은 뒤 박치기 공격을 가하고 도주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는 공격으로 인해 이빨이 부러지는 피해를 받았지만, 현장에서 응급 치료는 거부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NYPD 증오범죄 태스크포스가 수사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NYPD가 아시안 증오범죄 용의자를 공개한 것은 플러싱 주유소 한인 인종차별 폭행 사건, 맨해튼 첼시 아시안 여성 차별 및 폭행 사건 등 이번주에만 벌써 3번째다. 경찰은 사건 목격자의 제보 전화(800-577-8477)를 당부하고 있다.   NYPD 통계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던 아시안 증오범죄는 지난 6월까지 49건으로 전년 동기의 97건에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언어장벽·이민 신분 등의 이유로 신고를 꺼리는 아시안들이 아직도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심종민 기자증오범죄 뉴욕 아시안 증오범죄 증오범죄 혐의 증오범죄 태스크포스

2022-07-15

NYPD, 아시안 증오범죄 용의자 수배

  뉴욕시경(NYPD)이 13일 아시안 증오범죄 용의자 2명을 공개 수배했다. 이중에는 지난 5일 퀸즈 플러싱의 한 주유소에서 60대 한인 남성에게 인종혐오적 발언과 폭행을 가한 용의자도 포함됐다. 〈본지 7월 7일자 A3면〉   용의자는 피해 남성을 밀치는 등 신체적 가해와 함께 “나는 중국인이 싫다”는 식의 인종혐오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제보자에 따르면 피해자는 경찰로부터 제대로 된 도움을 못 받았으나, 현재는 NYPD 증오범죄태스크포스가 수사를 착수해 용의자를 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NYPD는 12일 맨해튼 첼시 16스트리트 선상 ‘웨스턴 비프 슈퍼마켓’ 앞에서 57세 아시안 여성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과 함께  공격을 가한 용의자도 공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피해자 여성을 발로 차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 2명을 공개 수배하고 추적 중이며 목격자는 전화로 제보해주길 당부했다.   한편, 지난 5월 20대 한인 여성 2명에 침을 뱉고 “중국인들이 왜 미국에 있느냐”며 인종혐오 발언을 한 용의자 데릭 존슨은 증오범죄 혐의로 13일 맨해튼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 다운타운 플러싱 4인조 강도 수배=14일 109경찰서는 지난달 22일 플러싱 J마트 인근 불법 도박장(135-17 40 Rd)에서 강도질을 통해 36세 남성의 현금 5000달러와 3만 달러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빼앗은 아시안 남성 4인조 강도를 공개 수배했다.   NYPD 목격자 제보 전화(800-577-8477).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증오범죄 아시안 아시안 증오범죄 공격 용의자 아시안 남성

2022-07-14

[중앙 칼럼] '아시안 증오범죄' 예방 대책 급하다

세상이 어지럽다.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 상황이 심상치 않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신냉전 시대가 도래하면 동아시아 정세에도 한파가 몰려올 수 있다. 잘 알려진 대로 대만과 한반도는 ‘동아시아의 화약고’로 지목된 지 오래다.   엔데믹이 된 듯했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새 변이를 앞세워 세계 곳곳에서 재확산하고 있다.   경제 상황과 국제 정세, 코로나19 중 무엇 하나 단기간 내에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 와중에 아시안 증오범죄가 다시 늘지 모른다는 걱정이 든다.   역사적으로 먹고살기가 팍팍해지면 그 화살이 이민자에게 돌아간 적이 많았다. 게다가 아시안 증오범죄를 저지른 이 중엔 홈리스, 정신적 문제를 안고 있는 이 등 사회적 약자가 많았다. 경기 침체가 걱정되는 이유다.   과거엔 아시안이 증오범죄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드물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팬데믹으로 제방이 터진 형국이다. 불만 붙으면 언제든 타오를 수 있는 휘발성을 갖췄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 또는 군사 분야 대치가 강화될수록 아시아계의 불안감은 다시 증폭될 것이다. 북핵 문제로 미국의 안보가 심각하게 위협받는 일이 벌어져도 마찬가지다. 중국 우한이 코로나 팬데믹의 시발점으로 지목된 후 아시안을 대상으로 증오를 표출한 이들은 피해자가 어느 나라 출신인지 개의치 않았다.   캘스테이트 LA 산하 팻 브라운 인스티튜트는 최근 캘리포니아커뮤니티재단과 함께 지난해 말, LA카운티 아시안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 3명 중 2명 꼴인 66%가 증오범죄의 대상이 될까 두렵다고 답했다. 한인의 63%도 두려움을 드러냈다.   팬데믹 기간 중 인종이나 민족을 이유로 언어 또는 신체적 학대를 당하거나 재산 피해를 보았다고 답한 비율도 25%에 달했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은 팬데믹 기간 아시안 증오범죄가 매우 심각하거나 어느 정도 심각하다고 답했다. 한인의 70%도 이에 동의했다.   팬데믹 기간 실제 인종차별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한 한인은 24%였다.   이처럼 설문조사 결과는 아시아계가 증오범죄로 얼마나 큰 타격을 입고 위축됐는지 보여줬다.   가주와 연방 정부가 아시안 증오범죄 예방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긴 하다. 지난해 아시안 증오 및 차별 퇴치를 위해 1억5600만 달러의 예산을 마련한 가주 당국은 지난 3월 1400만여 달러의 지원금을 80개 아시안 단체에 나눠줬다. 하지만 기금 지원이 아시안 증오를 없애는 근본적 대책일 순 없다.   인종, 성별, 국적, 종교, 성적 정체성 등에 따른 증오범죄는 오래전부터 존재했으며, 근절도 어렵다. 최선의 해결책은 아시안 증오란 정서가 어떤 과정을 거쳐 증폭되고 범죄로 이어졌는지 살피고 그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증오란 감정은 갑작스레 생기기도 하지만 평소 마음속 깊은 곳에 똬리를 틀고 있다가 적당한 계기가 생길 때 고개 드는 사례가 많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총격을 받고 사망한 직후 일본의 SNS엔 “범인이 재일 한국인 아니냐”란 글들이 올라왔다. 일본에 사는 많은 한국인은 범인의 신원이 공개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했을 것이다.   아시안 증오범죄 증가로 많은 아시아계, 특히 노약자는 일상생활에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아시아계를 ‘미국의 영원한 이방인’으로 보는 시선은 미국에서 나고 자란 후세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다.   아시아계 증오범죄와 싸우려면 타인종 커뮤니티와 연대해 아시아계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 출발점은 누구든 차별을 받고 증오범죄의 타깃이 돼선 안 된다는 당연한 주장에 공감하는 것이다. 효과적인 연대를 위해선 내가 아닌 다른 이를 향한 차별과 증오도 단호히 비판하고 함께 맞서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젠 아시안 증오범죄 발생 후 대응도 중요하지만, 예방책 마련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 세상이 더 어지러워지기 전에 말이다. 임상환 / OC취재담당·부국장중앙 칼럼 증오범죄 아시안 북핵 문제 아시안 증오범죄 기간 아시안

2022-07-12

라스베이거스서 아시안 페스티벌

세계적 관광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아시아계 문화를 알리는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네바다아시안아메리칸페스티벌(회장 마이클 윤, NAAF) 측은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라스베이거스 리오 호텔에서 한인, 중국, 필리핀, 베트남계가 공동으로 아시안 아메리칸 페스티벌(Asian American Festival)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지난해 첫 행사 경험을 바탕으로 일정을 늘리고, 관광객이 많이 찾는 리오 호텔 주차장으로 장소를 옮긴다고 전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아시안 아메리칸 페스티벌은 아시아권 4개국 역사와 민속문화, 미국 내 각 커뮤니티 문화공연 및 체험행사, 미인대회, 4개국 농수산물 및 공산품 엑스포 부스, 음식 부스, 기타 홍보관 등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허진호 운영이사는 “아시아계 커뮤니티가 단합해 미국사회와 전 세계 관광객에게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이해를 돕자는 취지로 행사를 시작했다”며 “특히 아시안은 나라별로 서로 다른 특색을 지녔다.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관광도시 라스베이거스에서 아시안 아메리칸 축제를 열면 호응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허 운영이사는 “한인사회는 K-팝 콘테스트, 한식 부스, 한국 농수산물 및 공산품 부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최 측은 행사 기간 아시아계 커뮤니티가 아시안 증오범죄 규탄 및 공동성명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주민과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에게 인종차별과 증오범죄를 뿌리 뽑자는 캠페인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허 운영이사는 “4개 나라 커뮤니티가 행사를 준비한 만큼 정치인과 주요 인사도 참석한다. 아시안 증오범죄를 막기 위해 다같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NAAFus.org (702)994-3335 글·사진=김형재 기자라스베이거스 페스티벌 라스베이거스 리오 관광도시 라스베이거스 아시안 증오범죄

2022-07-03

아시안 "증오범죄 걱정에 병원도 못 가요"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가 늘면서 불안한 시니어들이 병원을 잘 찾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밖을 나서거나 공공장소에 가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면서 병원을 찾는 것에도 소홀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문제가 과소평가되고 있다며 앞으로 몇 년 안에 아시안 시니어들의 건강 상태와 관련 예상치 못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온라인 매체 복스(Vox)는 국립보건의료관리연구소(NIHCM)의 지원을 받아 연재하고 있는 ‘후유증(Aftermath)’ 시리즈 중 하나로 이와 관련된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한 60대 중국계 여성 제니 H는 지난 30년 동안 자원봉사하러 밖에 나가며, 가는 동안 버스에서 만난 사람들과 얘기 나누는 것을 즐겼다.     하지만 그녀는 이제 더이상 자원봉사를 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지난 2020년 메트로 역 근처에서 제니는 자신을 세게 밀치는 괴한의 공격에 의식을 잃고 기절했고,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그뿐만 아니라몇 년 전 버스에서 누가 얼굴을 가격하면서 눈에 영구적인 부상을 입었고 3개월마다 검진을 받아야 하는 상태가 됐다. 하지만 그녀는 만성 통증과 눈 부상에도 가족이나 지인이 동행하지 않으면 혼자 병원에 가지 않는다.     제니는 “그것(증오범죄)은 내가 사는 방식을 바꿔버렸다. 더이상 밖에 나가기 싫다”며 “끊임없는 두려움 속에 살고 있다”고 토로했다.     매체는 증오범죄가 아시안들의 기본적인 삶의 패턴에 영향을 준 것은 주목하지만 건강 관리가 미흡해진 사실에 대해서는 거의 논의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팬데믹이 만든 희생양인 아시아계 주민들 사이에서 공중보건위기가 초래될 수도 있다고 엄하게 경고한다.     아시안 건강연구센터 연구책임자인 제인 지 UC샌프란시스코 의과대학 부교수는 “한동안 혈당 조절을 잘 하던 당뇨병 환자가 갑자기 조절이 안 돼서 보니 자녀들이 부모의 안전에 대해 불안함을 토로했거나 평소 가던 공원에서 욕을 들은 후 운동가는 발길을 끊은 것이었다”며 심각한 상황을 전하면서 “쓸데없는 걱정이 아니라 살아있는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뉴욕에서 진료하는 내과 의사 앤서니 탐은 “정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아시안 환자들의 방문이 확실히 감소했다”며 “환자들이 외출하기를 너무 두려워한다”고 우려했다.     매체는 지난 2개월 동안 100명 이상의 아시안 의료 서비스 기관과 옹호단체, 연구팀을 대상으로 문의한 결과, 다수가 실제로 아시안 환자의 병원 방문이 줄었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은 공통적으로 환자들이 자신이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말하는 것을 주저한다고 입을 모았다.     매체는 “전문가들과 의료 관계자들은 이러한 의료적 지연이 만성질환에서 진단되지 않은 질병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몇 년 안에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모든 아시안이 증오범죄의 두려움으로 의료서비스를 미루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이 문제는 분명히 과소평가되고 있다는 사실과 주로 증오범죄에 두려움을 호소하는 대상은 노인과 여성으로, 특히 정기적인 건강 관리가 필요한 대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수아 기자증오범죄 아시안 아시안 증오범죄 아시안 건강연구센터 아시안 환자들

2022-06-30

한인 공격했던 용의자 체포

지난 11일 맨해튼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서 한인 등 아시안 여성들을 향해 페퍼 스프레이를 뿌리고 인종 차별적 발언을 내뱉은 40대 여성이 지난 17일 경찰에 의해 체포 및 기소됐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용의자는 플로리다 메리트 아일랜드 거주 마델린 바커(47)로 밝혀졌다.   용의자는 지난 11일 한인 니콜 정 씨 등 4명의 아시안 여성 일행에게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라는 인종차별적 욕설과 함께 페퍼 스프레이를 뿌리고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다. 〈본지 6월 15일 자 A3면〉   경찰·검찰은 용의자 바커를 증오범죄 혐의를 포함해 폭행·폭행 위협·괴롭힘 혐의로 체포·기소했다.   18일 맨해튼 형사법원 에릭 슈마허 판사는 “타주 주민인 용의자가 도주할 가능성이 있다”며 바커에게 2만 달러의 보석금을 걸고 구금 명령을 내렸다. 바커는 오는 23일 다시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바커 측 변호사는 “이번 사건이 미디어에 의해 부풀려졌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발생한 아시안 증오범죄는 총 41건으로 전년 동기 83건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증오범죄에 대한 처벌이 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뉴욕아시안변호사협회(AABANY)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2021년 1~3분기에 발생한 233건의 아시안 증오범죄 중 91건만 용의자가 잡혔고, 단 41건에 대해서만 잡힌 용의자가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시안은 범죄 피해를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경향이 낮고, 언어 문제 등으로 기피하는 경우도 많아 경찰 통계에 누락되는 사건도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심종민 기자용의자 한인 용의자 체포 아시안 증오범죄 증오범죄 혐의

2022-06-19

[사설] 아시안 증오범죄 처벌 수위 높여야

아시안 증오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뉴욕 맨해튼에서 2명의 한인 추정 여성이 인종차별적 욕설과 함께 페퍼스프레이로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시안 증오범죄가 그치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이 같은 범죄에 대한 처벌이 약한 것도 문제다. 최근 조사에서 아시안 증오범죄로 유죄평결을 받는 비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지역 아시안변호사협회 발표에 따르면 증오범죄 유죄평결 비율이 3% 정도에 불과하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아시안 증오범죄가 급증하면서 사법 당국은 범죄 경각심을 강조하고 범죄자에 대한 강력 처벌을 약속했다. 그럼에도 아시안 증오범죄는 계속되고 있다.     아시안은 범죄 피해를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경향이 낮고, 언어 문제 등으로 기피하는 경우도 많다. 지난 3월 발표된 캘리포니아커뮤니티재단(CCF)의 한인 유권자 조사에서 4명 중 1명은 인종과 관련된 언어·신체적 폭력, 재산상의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오범죄 피해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한인 비율은 더 높다. 특히 여성과 노년층의 범죄 공포심은 심각한 수준이다.     범죄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각자의 주의가 최우선이다. 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범죄를 척결하려는 사법 당국의 의지다. 철저한 예방 대책과 강도 높은 처벌로 범죄가 발생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사설 증오범죄 아시안 아시안 증오범죄 증오범죄 피해 증오범죄 유죄평결

2022-06-15

뉴욕시 5월에도 주요 범죄 증가세

올해 5월에도 뉴욕시에서 주요 범죄가 증가했다.   지난 3일 뉴욕시경(NYPD)이 발표한 5월 뉴욕시 범죄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간 뉴욕시에서 발생한 7대 주요 범죄는 총 1만414건으로 전년 동기 8149건 대비 2265건(27.8%) 증가했다.   7대 범죄로 꼽히는 항목은 살인, 강간, 폭행, 빈집털이, 중절도, 차량 절도이며 지난 5월 7개 항목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지난 5월 뉴욕시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범죄는 4116건을 기록한 중절도다.     전년 동기 2897건 대비 1219건이 늘었는데, 증가폭이 42.1%로 7대 범죄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치안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취임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뉴욕시의 범죄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아담스 시장이 취임한 1월부터 5월까지 전체 7대 범죄는 4만8032건으로 전년도 3만4701건 대비 38.4% 늘었다.   한편, 최근 전국적인 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총기 폭력은 유의미한 감소세를 보였다.   NYPD에 따르면 지난 5월 시전역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은 118건으로 전년 동기 172건 대비 54건(31.4%) 감소했다. 1~5월 기간으로 봐도 올해 총격사건은 591건으로 전년 동기 632건 대비 6.5%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문제로 떠올랐던 아시안 증오범죄의 경우 지난 5월 7건으로 전년 동기 15건 대비 8건(53%) 줄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발생한 아시안 증오범죄는 총 41건으로 전년 동기 83건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전체 증오범죄는 265건으로 전년 동기 232건 대비 14.2% 늘었다.   심종민 기자증가세 범죄 뉴욕시 범죄 아시안 증오범죄 전체 증오범죄

2022-06-06

백악관 방문한 BTS "증오범죄 근절돼야"

세계적인 K팝 스타 방탄소년단(BTS)이 지난달 31일 백악관을 방문했다.   BTS는 ‘아시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유산의 달’ 마지막 날인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하고 ‘반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만남에 앞서 기자실을 방문한 BTS는 멤버 각각이 돌아가며 마이크를 잡고 아시아계 증오 범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최근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많은 증오 범죄에 놀랍고 마음이 안 좋았다”며 “이런 일의 근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 자리를 빌어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음악을 사랑하는 다양한 국적과 언어를 가진 ‘아미’ 여러분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며 “한국인의 음악이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넘어 많은 분들께 닿을 수 있다는 것이 아직까지도 신기하다”고 했다.   이들은 “이 모든 것을 연결해주는 음악은 참으로 훌륭한 매개체가 아닌가 싶다”며 “나와 다르다고 그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다. 옳고 그름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평등은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각자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이 의미있는 존재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기 위한 또 한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리더인 RM은 “중요한 문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우리가 아티스트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할 기회를 준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에 감사하다”고 영어로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검은 정장 차림에 넥타이를 착용한 이들은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의 안내로 기자실에 입장한 뒤 준비한 입장을 발표한 뒤 별도의 질의응답은 하지 않고 인사 후 곧바로 퇴장했다.   BTS는 그동안 증오범죄를 포함해 인종차별 문제에 목소리를 내왔다. BTS는 지난해 3월 애틀랜타에서 한인 여성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 사건 등이 발생했을 당시 희생자 가족에 위로를 전하면서 인종차별과 폭력에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BTS 리더 RM은 지난해 11월 LA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에서 아시안 혐오 문제에 대한 BTS의 목소리가 긍정적인 분위기를 내고 있다’는 질문에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 항상 내고 싶고,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증오범죄 백악관 아시안 증오범죄 그동안 증오범죄 피에르 백악관

2022-05-31

아시아 증오범죄 용의자 18%만 기소

뉴욕시에서 발생한 아시안 증오범죄 사건 중 39%만 용의자가 체포되고, 18%만 기소됐다.     이는 31일 뉴욕아시안변호사협회(AABANY)가 뉴욕시에서 2021년 1~3분기에 발생한 233건의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해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총 233건의 아시아 증오범죄 사건 중 91건만 용의자가 잡혔고, 41건에 대해서만 잡힌 용의자가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AABANY는 지난 2021년 2월 발간했던 아시안 증오범죄 실태 보고서에 이은 이번 2차 보고서에서 뉴욕 아시안 커뮤니티가 계속되는 아시안 증오범죄로 고통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피해자 성별의 경우 248명의 피해자 중 여성이 55.2%, 남성이 44.8%로 나타났다. 반면, 가해자의 경우 남성이 82%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공개된 피해자 연령 분석에 따르면 피해자의 연령대는 30~39세가 23.3%, 20~29세가 22.5%로 나타났다. 이어 60~69세 17.5%, 50~59세 14.2%, 40~49세 13.3% 순이었다. 이는 아시안 증오범죄 피해자의 대부분이 여성 노인층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른 현실로 성별과 나이에 상관없이 아시안 증오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     지역적으로는 맨해튼에서 전체 아시안 증오범죄의 과반수 이상이 벌어졌다. 233건의 아시안 증오범죄 중 137건(58.8%)이 맨해튼에서 발생했다. 이어서 퀸즈 19.7%, 브루클린 17.2%, 브롱스와 스태튼아일랜드에서 각각 2.1%의 아시안 증오범죄가 일어났다.     사건 피해자의 38%는 피해 당시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너는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 “중국 바이러스” 등의 비하적 발언과 욕설을 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의 형태는 폭행(58.4%)이 압도적이였고, 신체적 괴롭힘(20.6%), 언어적 괴롭힘(8.2%), 재산상 피해(6.9%), 절도(3.9%) 등으로 다양했다.     이번 AABANY 보고서는 팬데믹 발생 후 급증한 아시안 증오범죄가 정치권의 대응 노력에도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들어 미셸 고, 크리스티나 유나 이씨 등 정신이상자에 의한 아시안 여성 살인사건까지 발생했다.     AABANY 측은 이같은 분석에 따른 대책으로 ▶법집행기관이 모든 증오범죄에 대한 포괄적이고 접근가능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것 ▶증오범죄 인정에 대한 지침과 표준을 개선할 것 ▶증오범죄 기소를 위해 검찰이 지역사회단체에 협조를 구할 것 ▶증오범죄 입법 개혁 ▶일반대중을 위한 반아시안 정서 대응 프로그램 확대 등을 제안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증오범죄 용의자 아시안 증오범죄 증오범죄 기소 아시아 증오범죄

2022-05-3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