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이민 이유 변함없다…“가족·더 나은 삶”

한인들은 주로 가족과의 시간과 경제적 기회를 얻기 위해 이민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의 한인은 다시 선택권이 주어진다해도 한국보다 미국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9일 발표한 아시아계 이민자들에 대한 보고서 내용을 요약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아시아계 이민자들은 미국에서의 삶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자 중 77%는 자신의 생활 수준이 모국에 있는 부모보다 더 좋다고 답했다. 이민자 10명 중 7명(74%)은 다시 선택권이 주어지더라도 미국으로 이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 응답자들의 답변만 추려봤다. 한인 이민자들의 경우 경제적 기회를 얻기 위해 이민을 선택한 비율은 26%로 조사됐다. 이는 중국계(16%)와 베트남계(9%)보다 높고, 필리핀계, 인도계(각각 40%)보다는 다소 낮았다.   한인들은 이민을 결정했던 이유로 경제적 기회를 바탕으로 ‘가족이 함께 살기 위해서’(38%)라고 답했다. 이는 다른 아시아권 국가인 인도계, 중국계, 필리핀계보다 무려 10% 가량 높다.   아시아계 이민자들은 거의 모든 측면에서 미국을 출신 국가보다 더 나은 곳으로 평가했다. 응답자 중 77%의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기회 제공 측면에서 출신 국가보다 더 낫다고 답했다.   현재 다시 선택권이 주어진다 해도 이민을 선택하겠다고 응답한 아시아계 이민자 역시 74%에 달했다.   한인도 마찬가지다. 한인 응답자 중 다시 선택한다면 한국에 머무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단 5%에 그쳤다.   한인 이민자들은 미국 생활에 대해 만족을 느끼는 이유로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75%) ▶자녀의 양육 환경(73%) ▶성평등(68%) 등을 꼽았다.   반면, 한인 이민자들은 만족도가 떨어지는 부분으로 의료 시스템(21%)과 선거의 투명성 및 정치적 선택권(39%), 친인척간 유대감(17%) 등을 꼽았다. 크게 이 세 가지는 한국이 미국보다 낫다고 여기고 있는 셈이다.   미국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는 아시아계 이민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아시아계 이민자(91%)는 미국에서 성공하기 위해 영어 구사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3명 중 2명(64%)은 이민을 오기 전부터 영어를 배웠다고 답했다.   반면, 한인 2명 중 1명(48%)은 이민 전 영어를 읽고 구사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는 인도계(84%), 필리핀계(82%), 중국계(57%)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어 구사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한인 응답자는 27%로 조사됐다.   퓨리서치센터 측은 보고서를 통해 “언어 장벽은 학교 및 직장뿐 아니라 일상생활 전반의 차별과 어려움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재정 역시 이민 후 정착 과정에서 주로 겪게 되는 문제다. 아시아계 응답자의 58%는 입국 후 첫 6개월간 정부 기관, 비영리단체, 종교기관, 지인 등 다양한 경로로 재정적 정착 지원을 받았다. 반면, 한인 응답자는 51%가 가족 또는 친구로부터 금전 지원을 받았다고 답했다. 지인 외 종교단체(9%), 정부 지원(8%), 아시안 비영리단체(4%) 의존도는 타 아시아계에 비해 낮았다.   갈등이나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 이민자는 5% 미만이다. 베트남계 이민자의 경우는 32%에 달했다.   아시아계 응답자 중 절반 이상(59%)은 미국의 현 이민 제도에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민 정책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셈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022년 7월 5일부터 2023년 1월 27일까지 아시아계 미국인 7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중 5036명이 외국 태생의 이민자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미국 아시안 경제적 기회 아시아계 이민자들 한인 이민자

2024-10-09

데이브 민 팻말 낙서범 체포…인종혐오 관련여부 조사중

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 후보의 선거 팻말에 아시안 비하 낙서를 쓴 용의자가 현장에서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헌팅턴비치 경찰국은 8일 오전 라마 드라이브 인근에 게시된 민 후보의 선거 팻말에 스프레이 낙서를 한 혐의로 케빈 윌리엄 워커(파운틴밸리·62)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국은 그가 지난 7일 발생했던 인종혐오 낙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워커는 현재 400달러 이상의 재산 손괴 혐의를 받고 있다.   민 후보 캠프는 7일 헌팅턴비치에서 민 후보의 팻말에 스프레이 낙서로 아시안 비하 표현인 ‘G**K’이 쓰인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   민주당 소속인 민 후보는 현재 공화당 스캇 보 후보와 대결을 벌이고 있으며 박빙의 대결이 예상된다.   한편, 인종혐오 낙서와 관련해 보 후보 진영에서도 유감스럽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보 캠프의 닉 제라드 매니저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형태로도 선거 홍보물을 훼손하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며 “동시에 미국 사회에 인종차별은 설 자리가 없다”고 밝혔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데이브 아시안 아시안 비하 낙서 용의자 인종혐오 낙서

2024-10-09

한인 유권자 83.4%, “대선 때 투표할 것”

최근 전국적으로 아시안 유권자 수가 증가하는 등 아시안 유권자들의 보팅 파워가 강해지는 가운데, 한인 유권자 10명 중 8명이 이번 대선 때 투표할 계획을 밝히는 등 선거를 향한 열의를 드러냈다.   8일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가 발표한 '한인 및 아시안 유권자 대상 설문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 유권자의 83.4%는 내달 대선 때 '반드시 투표'하거나 '투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아시안 유권자가 늘어나며 선거 결과의 당락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정당 및 정책 홍보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두 정당 중 최소 한 곳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한인 유권자는 31.3%에 불과했다.     한인 유권자 10명 중 7명이 '아시안들의 정치적 영향력이 너무 작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51%의 한인 유권자는 '자신의 투표가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답했다.     보고서에는 각종 대선 이슈에 대한 한인·아시안 유권자들의 관점도 제시됐다.     먼저 이민 이슈 관련, 한인 유권자 84%는 '서류미비자 구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때 '서류미비자 구제'에는 서류미비 이민자들의 임시 노동 허가를 허용해주는 것부터 시민권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것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또 한인 유권자 3명 중 2명은 미국이 망명신청자 피난처(safe haven)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지지 의사를 밝혔다.   공공 안전 문제와 관련, 한인 유권자 30.2%는 '경찰이 과도한 무력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한인 유권자의 51.1%는 '경찰관 수를 줄이더라도 그 예산이 정신 건강·주택·교육 관련 프로그램에 투입된다면 지역 경찰서의 예산 감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41.7%의 한인 유권자는 지역 경찰서 예산 감축에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또 지난해 대학 입학 시 소수계 인종을 우대하는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이 위헌이라고 판결한 연방대법원의 결정에 대해서는, 한인 유권자의 약 절반(47.1%)이 '매우 찬성'하거나 '다소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29.4%는 '매우 반대'하거나 '다소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성 결혼에 관해서는 한인 유권자의 65.3%가 지지 입장을 드러냈으며, 58.7%는 '트랜스젠더가 자신의 성별에 맞는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유권자 한인 아시안 유권자들 한인 유권자 관련 한인

2024-10-09

뉴욕시 아시안 유권자 수 폭발적 증가

"지금 이 방에 있는 아시안 유권자 중, 선거 정보에 대해 100% 이해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대선 및 뉴욕주 본선거를 약 한 달 앞둔 지난 4일.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이 증가하는 아시안 유권자의 보팅 파워와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개최한 '변화의 열쇠(Key to Change)' 컨퍼런스에서, 패널의 질문에 자신 있게 손 든 참석자는 6명에 불과했다.     먼저 AAF는 뉴욕시립대(CUNY) 졸업 센터 강당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에게 '아시안 유권자 영향력 증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아시안 인구는 뉴욕시에서 인종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 아시안 인구는 1970년 9만1700명에 불과했는데, 이 숫자는 50년 후인 2020년 약 15배 증가했다.     뉴욕시 아시안 유권자 역시 폭발적인 속도로 증가했다. 2022년 뉴욕시 아시안 유권자 수는 78만1658명으로 전체의 14.13%를 차지했는데, 이는 2005년보다 72% 늘어난 수치다.     투표가 가능한 아시안 유권자 중 등록 유권자는 74.2%였는데, 아시안 중 한인 유권자의 등록률은 낮은 편이었다. 유권자 등록률은 중국인이 71.2%로 아시안 중 가장 높았고, 한인이 51.8%로 가장 낮았다.     증가한 아시안 유권자의 투표 영향력은 11월 '대선 미리보기'라고도 불린 뉴욕 연방하원 3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빛을 발했다. AAF는 "톰 수오지 의원이 해당 선거구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인종 그룹인 아시안 유권자를 공략해 의석 탈환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이렇듯 아시안 유권자들의 보팅 파워가 커졌지만,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패널들은 "아시안 정치력 신장을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직 많다"고 지적했다.     먼저 '언어 접근성'이 투표 장벽을 허물기 위해 해결돼야 할 첫 번째 문제로 꼽혔다. 린잉 허 AAF 연구 담당 부국장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하는 이들의 투표율은 상당히 낮은 편"이라며 "영어 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유권자들은 투표는 고사하고 유권자 등록에서부터 난항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뉴욕주검찰 소속 제리 바타말라는 "모든 선거에서 뉴욕시 유권자는 통역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며 "언어 통역 서비스를 갖춘 투표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 "투표에 도움이 필요한 경우 선거 진행 요원을 포함해 본인이 선택한 사람 1명과 함께 투표 부스 안에 들어갈 수 있다"며 "이러한 권리를 모르고 언어 장벽 때문에 투표하지 않는 이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정보 접근성'도 또 다른 문제로 제기됐다. 이지혜 뉴욕가정상담소(KAFSC) 소장은 "유권자 등록을마쳐도 투표소에 어떻게 가는지, 투표 방법은 무엇인지 모르는 이들이 많다"며 "투표 용어 역시, 영어를 한국어로 직역했을 때와 한국에서 흔히 쓰이는 용어가 다른 경우가 많아 혼란을 야기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무엇에 대해 투표하는지 제대로 이해도 못하면서, 아시안 유권자들의 투표율과 보팅 파워에 대해 얘기할 수 있겠냐"고 전한 패널들은 "선거 관련 정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AAF는 이러한 접근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도구로 '발롯 빌더(Ballot Builder)'를 공개했다. '발롯 빌더'는 주요 선거에 대한 정보를 8개 언어로 제공하는 도구로, 후보 정책 및 투표 일정 등을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발롯 빌더'는 AAF 웹사이트(www.aafederation.org/)에서 확인 가능하다.         글·사진=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아시안 유권자 아시안 유권자들 뉴욕시 유권자 뉴욕시 아시안

2024-10-06

2024 LA 한인축제 페창가 리조트 카지노의 후원과 참여

페창가 리조트 카지노는 2014년부터 LA 한인축제의 주요 후원사로 참여해오고 있습니다. 아시안 마케팅 담당 부디렉터 애나 트랜(Anna Tran)은 이번 축제에 대한 기대와 페창가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페창가의 역할   애나 트랜 부디렉터는 페창가가 2014년부터 한인축제의 후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 문화를 기리고 한인 커뮤니티와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페창가는 한인 축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시안 커뮤니티 이벤트를 후원하고 있으며,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과 지지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시안 고객을 위한 특별한 노력   페창가는 축제를 후원하는 것 외에도, 아시안 고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어를 구사하는 직원들이 고객을 맞이하며, 전통적인 한국 음식을 제공하는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아시안 고객들이 사랑하는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LA 한인축제 처음 방문자에게 전하는 메시지   LA 한인축제에 한 번도 참여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애나 트랜 부디렉터는 "꼭 오셔서 한국 문화를 체험해보세요!"라고 권장했습니다. 축제는 한국인이 아니더라도 한국 문화에 빠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맛있는 음식과 환상적인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페창가 리조트 카지노의 특별한 경험   처음 페창가 리조트 카지노를 방문하는 고객들은 뛰어난 카지노 경험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애나 트랜 부디렉터는 페창가가 라스베가스 외 지역에서 최고의 카지노로 선정된 바 있으며, 대규모 슬롯 머신과 테이블 게임을 자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페창가 내 레스토랑은 12곳이나 되며, 스테이크 하우스부터 아시안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또한, 풀서비스 스파, 챔피언십 골프 코스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옵션도 갖추고 있어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페창가의 이벤트와 리워드 프로그램   이번 9월에는 추석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고객들은 슬롯이나 테이블 게임을 하며 최대 10만 달러의 현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며, 화요일마다 ‘추석 맞이 카드 긁기’ 이벤트로 최대 5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졌습니다.   페창가 클럽은 고객들이 게임, 식사,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며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리워드 프로그램으로, 적립된 포인트는 다양한 혜택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입은 무료이며, 앱을 통해 이벤트 정보 및 호텔 예약, 리워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 커뮤니티를 위한 공연   페창가는 전 세계 스타들을 초청해 다양한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오는 11월 16일에는 한국의 국민 가수이자 트로트 여왕인 장윤정의 콘서트가 페창가 서밋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애나 트랜 부디렉터는 이러한 공연을 통해 페창가가 한인 커뮤니티와 문화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페창가는 앞으로도 LA 한인축제와 같은 행사들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한국인들을 위한 통역 서비스도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한인축제 리조트 아시안 고객들 리조트 카지노 la 한인축제

2024-09-30

아시안 중심지 콘보이에 상징탑

샌디에이고 카운티 아시안 커뮤니티의 중심지인 '콘보이 디스트릭트'의 한복판에 이 지역의 특색을 그대로 살려낸 상징탑이 건설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미은행 샌디에이고지점' 몰 앞의 콘보이 스트리트 선상 중앙 분리구역에 세워진 30피트 높이의 이 상징탑은 영문 스펠링인 'CONVOY'를 세로로 쓴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이 디자인은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등 주요 아시안 국가들의 문화와 상권이 다양하게 공존하고 있는 이 지역의 특색을 그대로 표현한 듯 각 스펠링의 색깔을 위로부터 노랑, 빨강, 파랑, 보라, 초록 등으로 서로 다르게 배치해 매우 모던하고 유니크한 느낌을 주고 있다.   다운타운, 유니버시티 시티, 힐크레스트 등과 더불어 샌디에이고의 대표적 상권 중 하나로 알려진 '콘보이 디스트릭트'는 특히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불경기를 가장 빠른 속도로 극복하며 성장하고 있어 샌디에이고 시정부도 예의 주시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샌디에이고시는 지난해 5월 '콘보이 디스트릭트'에 대한 재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콘보이 스트리트와 발보아 애버뉴, 클레어몬트 메사 불러바드에 대한 대대적인 재포장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또 시온마켓과 인접해 있는 콘보이 스트리트와 레이시언 로드 남서쪽 코너의 구 딕시 랜드 자리에는 현재 수백여 유닛 규모의 고급 아파트 단지가 건설 중에 있다. 주변 1마일 반경 안에만 해도 3~4건의 대형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어 향후 수년 사이 이 지역은 현재와 완전 다른 모습으로 변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민 기자아시안 중심지 아시안 중심지 콘보이 디스트릭트 콘보이 스트리트

2024-09-26

[커뮤니티 액션] 3000여 가정과 함께했던 한 해

민권센터는 해마다 기금 마련 만찬을 할 때면 지난 한 해 동안 도왔던 한인과 아시안, 이민자 가정들의 숫자를 세어본다. 기부자들의 정성이 헛되이 쓰이지 않았다는 증명도 되고, 우리 자신들이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되짚어 보는 기회가 된다.   지난 한 해도 많은 커뮤니티 주민들이 민권센터의 손을 잡고 팍팍한 이민생활을 헤쳐 나갔다. 민권센터의 사회봉사 활동과 법률 서비스는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가장 취약한 환경에 놓여 있는 한인과 아시안, 이민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법적 대변인 역할을 한다. 언어와 문화 장벽이 있는 이민자들에게 민권센터의 서비스는 권익 향상과 함께 삶의 질과 안정성을 높이고 커뮤니티 전체의 발전을 꾀한다. 지난 1년간도 3000여 가정들이 민권센터와 인연을 맺었다.   ①700여 명이 민권센터의 상담과 법률 지원 등 이민 서비스를 통해 합법 신분 신청과 유지, 시민권 신청을 완료했다. ②200여 가정이 주택 법률 서비스 지원을 받아 퇴거와 불법 렌트 인상을 막고,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도움을 받았다. ③300여 가정이 민권센터를 통해 뉴욕시정부가 제공하는 공공 혜택을 신청하고 지원을 받았다. ④200여 가정이 민권센터 보건팀의 서비스를 통해 건강보험에 가입했으며 가두 홍보 등으로 1000여 명이 유용한 정보를 받았다. ⑤900여 명이 무료 소득세 신고 서비스 혜택을 받았다.   민권센터는 지난 40년간 한인과 아시안, 이민자 가정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권리를 지키기 위해 땀 흘려왔다. 이와 같은 활동이 커뮤니티의 앞날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는 까닭이다. 민권센터는 이와 같은 마음으로 오는 10월 17일(목) 열리는 40주년 기금 마련 만찬에 여러분을 초대한다(문의 917-488-0325). 여러분의 기부는 민권센터가 보다 많은 가정을 돕는데 밑거름이 된다.   최근 민권센터는 뉴욕에서 열린 아시안아메리칸재단 전국 시민, 커뮤니티 지도자 모임에 참가했다. 이날 민권센터 존 박 사무총장은 아태계정치력신장연맹, 아시안아메리칸아동가정연맹 등과 함께 ‘프로젝트 2025’가 아시안 커뮤니티에 미칠 영향에 대해 발표를 했다.   ‘프로젝트 2025’는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연구 기관인 헤리티지 재단이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를 가정해 만든 정책 제안 보고서다. 민권센터 등 주요 아시안, 이민자 단체들은 ‘프로젝트 2025’가 시행될 경우 한인과 아시안, 이민자 커뮤니티에 엄청난 악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알려진 대로 대규모 추방과 가족이민 제한 등 대대적인 반이민 정책이 예상된다. 이로 인해 가족이민 신청과 서류미비 청년 추방유예(DACA) 신청을 못 하고, 심지어 시민권 신청도 문턱이 높아져 오르기 힘들 수 있다. 이민자들을 옥죄는 것뿐 아니라 저소득층을 위한 여러 사회안전 정책도 축소돼 서민들의 가슴을 짓누른다. 어려운 처지의 주민들이 비영리 봉사단체를 찾아도 대신 신청해줄 혜택 프로그램도, 대신 싸워줄 법적 장치도 없어진 안타깝고 고통스러운 앞날이 펼쳐질 수 있다. 그런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막아야 한다. 그래서 민권센터는 사회봉사와 함께 권익을 지키고 넓히는 일에도 나서고 있다. 김갑송 / 민권센터·미주한인평화재단 국장커뮤니티 액션 아시안 이민자들 이민자 커뮤니티 민권센터 보건팀

2024-09-26

식량불안 겪는 한인, 심혈관질환 위험 높다

미국심장협회(AHA)가 일부 한인의 심혈관질환(CVD)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중국계 ▶인도계 ▶필리핀계 ▶베트남계 ▶한인 ▶일본계 등의 아시안 집단을 통틀어 조사했고, 이중 한인에게서 특징적으로 나타난 문제는 식량 불안(Food insecurity)이다. 저품질의 음식을 섭취할 수밖에 없는 환경 탓에 심혈관질환에 걸리기 쉽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23일 ‘아시안 심혈관질환 발병에 영향을 끼치는 사회적 요소: AHA의 과학적 성명’ 보고서가 비만과학연구(Obesity Science & Practice)의 ‘코로나19로 인한 아시안 성인들의 식단 및 식료품 구매 행동 변화’ 데이터를 인용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식량을 구매할 돈이 있냐’는 질문에 한인의 5.9%가 ‘충분한 돈이 없다’고 답해 필리핀계(8.1%), 베트남계(7.2%)에 이어 3위를 기록했고, 이는 일본계(2.1%), 대만계(0.9%)보다 높았다.   식량을 구하지 못한 이들중 ‘교통수단 부족(Lack of Transportation)’을 원인으로 꼽은 응답자 중 한인(1.9%)이 1위였고, 대만계는 0.3%에 불과했다.   또한 컬럼비아대 메디컬 센터서 수행한 ‘미국 내 아시안의 건강 보험에 시민권, 고용, 사회경제적 지위가 미치는 영향’ 데이터를 인용, 아시안의 의료 접근성이 백인에 비해 낮다며, 특히 한인·중국계·베트남계에서 건강보험 미가입자가 다수 관찰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건강을 보고하는 것을 수치스러워하는 문화 ▶의료진 만남 신청절차의 어려움 ▶건강이 좋지 않을 경우 자신의 이민 신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두려움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같은 환경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이민자들은 전국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에 적응하는 일종의 문화 적응 현상을 거치며 기존의 생체 상태와 다른 식량 섭취 양상을 빚어 심혈관질환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2060년 전국 아시안이 46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이들이 미국에 적응하며 다양한 사회적 요인에 의한 질병을 호소할 수 있어 사회안전망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심혈관질환 식량불안 아시안 심혈관질환 일부 한인 이중 한인

2024-09-23

한인 여성 급여 상대적으로 낮다

한인 여성들이 동일 노동을 기준으로 백인 및 비히스패닉 남성 대비 낮은 임금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는 한인커뮤니티재단(Korean American Community Foundation·KACF)이 지원한 것으로, 28명의 18세 이상 AAPI 여성들을 45분~1시간 가량 인터뷰한 결과를 토대로 했다.   17일 비영리단체 아시아·태평양계미국여성포럼(NAPAWF)의 ‘불평등: AAPI 여성의 경제적 불평등, 임금 격차, 일터 및 경험에 대한 이해’ 보고서에 따르면, 내담자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한 건 임금 격차다.   예를 들어, 백인 및 비히스패닉 남성이 1달러의 돈을 받을 때, 아시안 여성은 평균 80센트를 받는 데 그쳤다.     한인 여성의 경우 대만(1달러18센트), 인도계(1달러10센트), 중국계(86센트), 일본계(86센트)에 이어 82센트로, 말레이시아계(82센트)와 동급이었다.   연구진은 아시안 여성들이 캐셔나 네일업 등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아 이들이 과다 대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내담자들은 육아 휴가 및 문화적 이해 부족, 모범적 이미지 국한 등 한계 탓에 어려움을 겪었다. 가정 내 편견도 있었는데, 심층 인터뷰에 참여한 한 한인 내담자는 백인과 달리 간병을 강요받거나 재정 독립을 불허하는 문화가 있다고 고백했다.   시델 바레토 NAPAWF 정책 매니저는 “AAPI 여성들이 겪는 임금 격차와 삶의 질 저하 관련 데이터는 너무 부족하다”며 “우린 이들이 겪는 차별이 아시안 커뮤니티에 미치는 영향을 많은 이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아시안 여성이 같은 차별을 겪는 것도 아니다. 데이터가 더 많이 필요한 이유”라고 했다. 강민혜 기자여성 한인 아시안 여성들 한인 여성들 태평양계 여성포럼

2024-09-18

[기고] 한인 유권자의 표는 강하다

지난 9월 7일 애틀랜타 지역 존스크릭과피치트리코너스에서 ‘해리스를 지지하는 아시안 유권자’ 행사가 열렸다. 100여명의 한인, 중국계, 인도계 이민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존 오소프 상원의원과 영화 ‘쥬라기 공원’으로 유명한 영화배우 BD웡이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9월 4일에는 역시 애틀랜타 지역 귀넷카운티 브래즐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지 행사가 열렸다. 한인도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니만큼 한인 및 아시아계 참석자도 많았다.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 공화당의 정치인들이 한인과 아시아계 유권자들에게 앞다퉈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과거와는 달라진 현상이다.     정작 우리는 잘 모르고 있지만  한인 유권자 표는 생각보다 영향력이 세다. 아시아태평양계 단체인 APIAVote의 크리스틴 첸 대표는 “특히 조지아주와 같은 경합지역에서 소수계 표의 위력은 더 강하다”고 지적한다.     그에 따르면, 2020년 조지아주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불과 1만2000표 차이로 트럼프에 승리했다. 당시 조지아주에서 한인 등 아시아계는 14만2000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중 26%가 생전 처음 투표를 한 유권자였다. 첫 투표자를 숫자로 환산하면 약 3만9000명인데, 이는 바이든과 트럼프가 얻는 표 차이의 3배에 달하는 숫자다.   첫 투표자 가운데는 민주, 공화 양당 가운데 지지정당을 결정하지 않은 ‘백지상태’가 많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들 첫 투표자를 자기 쪽으로 끌어들이는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올해 미국 대선의 경합 주로는 조지아 이외에 펜실베이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위스콘신,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등이 꼽힌다.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등 아시아계 유권자는 약 175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각 주에서 전체 유권자의 3~4%에 불과하지만, 초접전인 상황에서는 이 표의 움직임이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민주, 공화 양당이 다양한 선거운동과 함께 미디어 광고도 쏟아붓고 있지만, 한인 유권자들에게는 딱히 와 닿지 않는다. 이는 2024년 아시아계 유권자 설문조사(2024 Asian American Voter Survey)에서도 나타난다. 조사 결과 양당으로부터 접촉 시도가 있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42% 미만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공화당 선거 전략가인 리나 샤는 양당 모두 아시아계 유권자의 관심이 높은 이민 개혁, 교육, 인플레이션과 집값 등 경제적 이슈에 대한 구체적 공약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한인 등 아시아계 유권자는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하다는 통념도 이제는 버릴 때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대의 제임스 자르사디아즈 교수는 아시아계 유권자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공화당의 이념이 ‘전통적 가족 가치’ ‘경제 성장’ ‘기독교’ 등을 중시하는 아시아계의 가치관에 부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다른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진보적 베트남계 단체인 PIVOT회장인 툰 응우옌 박사는 “2021년 1월 의사당 난입 사건을 계기로 공화당 지지층인 고령의 베트남계 유권자들이 트럼프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9월 10일 대선후보 토론에서 해리스-바이든 후보는 각종 공약을 내걸었지만, 한인들에게 와 닿는 경제, 집값, 이민개혁, 범죄 대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는 없었다. 표는 호소하지만 한인들을 위한 공약은 없는 셈이다.     한인들의 한 표는 생각보다 힘이 세다. 한인 유권자들은 11월 대선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한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치권에 알려야 한다. 이종원 / 변호사기고 유권자 한인 한인 유권자 아시아계 유권자들 아시안 유권자

2024-09-18

소수계 우대 정책 위헌 판결 여파

      작년 6월 연방대법원이 어퍼머티브 액션(소수계 입학우대 정책) 위헌 판결 이후 명문대의 흑인과 히스패닉 등 유색인종 입학 비율이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역차별 당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던 '아시아계' 가 아닌 '백인' 입학생 비율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대법원은 대학의 소수계 우대 정책이 타인종을 역차별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위헌이라고 판결한 바 있다.  하버드 대학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클래스 2028(2028년 졸업 예정자)의 흑인 학생 비율은 14%로, 대법원판결 이전에 입학한 클래스 2027의 18%에 비해 14%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히스패닉은 14%에서 16%로, 백인은 31%에서 33%로 증가했다. 어퍼머티브 액션 위헌소송은 아시안이 주도했으나 입학생 비율은 37%로 변화가 없었다.   MIT와 앰허스트 칼리지, 브라운 대학 등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브라운 대학의 경우 흑인 비율이 27%에서 18%로, 콜럼비아 대학은 20%에서 12%로  급감했다. 하지만 작년 판결 이후 아시안은 대학 입학 혜택을 받지 못한채 정부 용역과 공공 영역 인사 쿼터 등에서 폭넓게 적용되던 어퍼머티브 액션의 혜택을 박탈당하는 등 유무형의 불이익을 계속 받고 있다.   하지만 이 판결을 옹호하는 아시안들은 상당수의 대학에서 아시안 입학 비율이 증가한 점을 거론하면 손해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콜럼비아 대학의 아시안 입학생 비율은 30%에서 39%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경우 24.8%에서 25.8%로 증가했으나 백인 증가비율에는 미치지 못했다.   버지니아대학(UVA)와 프린스턴과 예일, 윌리엄스, 듀크 대학 등은 흑인과 히스패닉 입학생 비율이 그다지 변하지 않자 일부 보수단체들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소수계 우대 소수계 입학우대 아시안 입학생 소수계 우대

2024-09-17

“중요한 건 유권자의 마음…매일 생각 나눈다”

앤디 김 뉴저지 연방하원 의원이 13일 선거 기금 모금차 LA를 찾았다. 김 의원은 대통령 선거와 자신의 연방 상원의원 선거의 현황과 관련 의견을 밝히는 한편 지지 한인들로부터 한인사회 주요 현안과 관심사항들을 경청했다. 김 의원은 쉽지 않은 싸움임을 강조하고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대선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동부 지역의 아시안 커뮤니티와 소수계 커뮤니티는 아시안이자 소수계 출신 여성 리더의 백악관 도전에 매우 기뻐하며 흥분하고 있다.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당파적인 주장과 슬로건이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민생을 챙기는 리더다. 그 리더는 해리스다.”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으며 상원의원직을 사퇴한 메넨데스의 아들(연방하원 후보)과 캠페인을 함께 한다고 알려졌다.     “메넨데스 전 의원의 아들 로브 메넨데스는 예선에서도 효과적으로 선거를 치렀으며 존경받는 지도자가 됐다. 가족과 관련된 내용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인 정치활동에 대한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 그를 공식 지지했으며 종종 함께 캠페인 활동을 하고 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가 아직 김 의원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지 않고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유권자들의 마음이다. 나는 머피 주지사를 포함해 그 어떤 정치인들에게도 지지 선언을 부탁한 적이 없다. 머피 주지사의 결정은 그의 몫이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하루하루 가가호호 유권자들을 만나서 나의 생각을 나누는 것이라고 본다.”     -안타깝게도 뉴저지에서도 LA의 양용 경찰 총격 사건과 같은 빅토리아 이 사건이 있었다.     “매우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사건이다. 사건 후 이씨 부모님을 만나서 대화했다.  구급차를 불렀는데 오지 않고 경찰이 들이닥쳐 총격이 벌어졌다고 슬퍼했다. 지역 경찰과 수사 기관이 사건의 진상을 수사하고 있으니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다.”     -의회에서 관련 내용에 할 수 있는 것은 없나.     “의회가 나서야 한다고 믿는다. 특히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없었는지 더 논의되어야 한다. 여기에 이민자들에게는 언어와 문화적 장벽도 사태 발단이 됐다. 이런 장벽을 없애는 것은 우리 모두가 함께 해결할 문제다. 필요하다면 관련된 도움을 제공하고 싶다. 알려달라.”  최인성 기자최인성 인터뷰 인터뷰 앤디 뉴저지 연방하원의원 아시안 커뮤니티

2024-09-15

하버드대 아시안 비율은 그대로

소수계 우대 대학 입학제도인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 위헌 판결 이후 처음 맞이하는 입학 시즌인 올해 아시안 학생들의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하버드대학교의 아시안 신입생 비율은 그대로였다.     11일 하버드대가 공개한 2024~2025학년도(Class of 2028) 신입생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학년도 아시안 입학생 비율은 37%로 2023~2024학년도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흑인 비율은 지난 학년도 18%에서 올해 14%로 4%포인트 감소했고, 이는 학교 측이 예상했던 것보다는 작은 감소폭이다. 어퍼머티브 액션 관련 소송의 대상이었던 하버드대는 재판 과정에서 "입학 과정에서 인종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학부 수업의 다양성이 심각하게 손상될 것"이라고 우려했었다.     히스패닉은 14%에서 16%로 소폭 증가했으며, 백인 신입생 비율은 보고되지 않았다. 지원서에 인종을 공개하지 않은 학생 비율은 지난 학년도 4%에서 이번 학년도 8%로 두 배 증가했다.     2014년 '공정한 입시를 위한 학생 연합(SFA)'은 "어퍼머티브 액션으로 인해 백인과 아시안 지원자들이 차별받았다"며 하버드대와 노스캐롤라이나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각 대학이 표준화된 시험 점수 외에 입학 과정에서 인종·소득 수준 등을 반영하면서 성적이 우수한 백인과 아시안 학생들이 차별받았다는 주장인데, 이후 연방대법원이 어퍼머티브 액션 위헌 판결을 내리며 평균적으로 SAT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온 흑인·히스패닉 학생 비율은 감소하고, 높은 점수를 기록한 아시안 학생들의 비율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존스홉킨스대는 2026년 가을학기 입학 지원자부터 대학입학자격시험(SAT) 등 표준화 시험 성적 제출을 다시 의무화하기로 결정했다. 존스홉킨스대는 "3년 동안 검토한 결과, 시험 점수가 학생의 학업적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는 가장 정확한 지표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하버드대 아시안 하버드대 아시안 입학생 비율 아시안 학생들

2024-09-11

"조지아 선거 아시안 표심이 결정" 민주당 주말 행사 잇따라

지난 주말 조지아주 아시안 유권자들의 표심을 겨냥한 민주당 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먼저 7일 오전 10시 존스크릭의 한 중식당에선 조지아의 AANHPI(아시아계 미국인·하와이·태평양계) 의원들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와 팀 월즈 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딤섬 랠리'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존 오소프 연방상원의원, 미쉘 아우 조지아 주 하원의원, 샘 박 주 하원의원, 아프탑 퓨레발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시장, 중국계 미국인 배우 BD 웡 등이 참석해 아시안 주민들과 소통했다.   또 이번 선거에서 주 하원에 도전하는 미쉘 강 99지역구 후보 등 현직 민주당 정치인들도 대거 참석, "조지아 선거 승패는 아시안 표심이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아시안 유권자들의 관심과 투표 참여를 강조했다.   같은 날 오후 5시 피치트리코너스 한 카페에서는 아시안 스몰 비즈니스 오너들과 주 하원의원들이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행사에 샘 박 의원, 롱 트랜 주 하원의원 등 오전 행사에 참석했던 아시아계 의원들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최한 민주당 측은 선거 자원 봉사자들을 모으는 한편, "조지아주 유권자 등록이 한 달도 남지 않은 만큼 한 사람이라도 더 유권자 등록을 함으로써 아시아계의 힘을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윤지아 기자민주당 조지아 아시안 유권자들 조지아 유권자 아시아계 유권자들

2024-09-09

뉴욕시 공립교 ‘왕따’ 급증

뉴욕시 공립교 2024~2025학년도 가을학기 개학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팬데믹 이후 교내 왕따 문제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 교육국이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공립교 학습환경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중·고등학생이 교내 왕따를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설문조사에 응한 중·고등학생 35만5105명 가운데 51%가 ‘반 친구들이 가끔 또는 자주 서로를 괴롭히거나, 희롱하거나, 위협했다’고 답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44%보다 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인종별로 보면 아시안 학생의 왕따 경험 비율이 48%로 가장 낮았으며, 흑인 학생이 56%로 가장 높았다.     학년별로는 7학년의 왕따 보고 비율이 64%로 가장 높았고, 12학년이 38%로 가장 낮았다.     특히 팬데믹 이후 소셜미디어 사용이 늘어나며 ‘사이버 괴롭힘’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는 35%의 학생들이 ‘온라인에서 정기적인 괴롭힘 및 희롱을 목격했다’고 응답했는데, 올해는 43%가 같은 응답을 내놨다. 사이버 괴롭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데이비드 뱅크스 시 교육감은 ‘교내 스마트폰 사용 금지’를 추진한다며 예방 방안을 내놓기도 했지만, 에릭 아담스 시장은 최근 “아직은 시행하기에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종·민족·이민 신분·종교에 따른 괴롭힘을 경험한 비율은 2019년 30%에서 올해 40%로 크게 늘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망명신청자 대규모 유입 등의 이유로 갈등이 심화됨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한편 학생들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8%의 교사가 ‘학생들이 정해진 시간에 정기적으로 과제를 한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75%보다 낮아진 수치다.     뉴욕시·주정부가 코로나19 이후 심각해진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불안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51%의 학생이 ‘학교에 가는 대부분의 날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특히 인종 중 아시안 학생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흑인 학생 45%, 히스패닉 49%, 백인 52%가 학교에서 불안감을 느낀 반면, 불안을 호소한 아시안 학생 비율은 이보다 높은 59%였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왕따 뉴욕 아시안 학생들 왕따 경험 교내 왕따

2024-09-03

아시안 영화제 11월7일 개막

창립 25주년을 준비하는 샌디에이고 아시안 영화제(SDAFF)가 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각별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SD아시안 영화제를 운영하고 있는 '퍼시픽 아츠 무브먼트'는 최근, 오는 11월 열릴 영화제 갈라(Gala) 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동 의장으로 이 영화제의 창립자인 리 앤 김씨와 제인 리 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제인 리 이사는 "2000년부터 시작된 샌디에이고 아시안 영화제는 독립 영화감독들의 열정적인 목소리와 도발적인 다큐멘터리 주제부터 아시아 각국의 히트 작품 등 총 160여 편이 소개되는 대형  영화 축제로 우뚝섰다. 또 영화계에서 주목받는 아시아 태평양 연안 지역의 감독과 배우들, 미국의 아시아계 영화감독들의 신선한 시도를 선보이는 영화제로 명성이 높다"며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이나 패트릭 왕의 수상작 '인 더 패밀리' 와 같은 작품들이 이 영화제를 통해 미국이나 북미지역에 첫 상영된 바 있다"고 소개했다. 덧붙여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아, 창의적인 영화인들의 빛나는 성과와 공헌이 온전히 기념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도록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인 리 이사는 아시안 영화제로써 한인커뮤니티와의 유대 강화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욕도 내비췄다.     "UC샌디에이고 출신으로 로컬 방송국에서 뉴스 앵커로 일하면서 영화제의 성장을 지켜봤다. 이 영화제의 창립자가 한인 여성이고, 영화계에서 한국의 위상이 점점 높아져서 큰 자부심이 있었다. 최근 영화제 안에서 일하다 보니 로컬 아시안 커뮤니티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영화제는 이민 2세들이 주축이지만 자신의 뿌리 커뮤니티와 문화적인 영향력은 물론 실생활에서도 긴밀히 연결돼 있다. 누군가 '다리'의 역할을 자처한다면 반드시 다리 양쪽에 단단한 기둥이 있어야 한다. 창립 25주년을 맞아 새로운 각오로 한인커뮤니티에 영화제의 의의와 위상을 알리고 관심과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아시안 영화제는 오는 11월 7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될 예정이고 레드카펫 행사를 비롯한 갈라 이벤트는 11월9일 다운타운에서 열린다.   ▶문의:(619)386-6345  서정원 기자아시안 영화제 sd아시안 영화제 샌디에이고 아시안 로컬 아시안

2024-09-03

H마트 아메리칸 드림점 푸드홀 오픈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인 H마트가 30일(금) 오전 11시에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포드에 있는 아메리칸 드림몰에 북동부 최대 규모의 푸드홀을 공식 오픈한다.     푸드홀은 약 1만7000스퀘어피트 면적으로, 아메리칸 드림몰(1 American Dream Way, East Rutherford, NJ 07073) 1층 A코트(Court A)에 위치, 다양한 아시안 요리를 선보이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H마트의 시그니처 푸드홀에는 ▶한식 전문점 ‘Sang’s Tofu & K-BBQ’ ▶한국식 중화요리 전문점 ‘정현영 짬뽕’ ▶정통 중국식 요리를 제공하는 ‘웍 바’ ▶‘더 바오 익스프레스’ ▶일본식 카레 전문점 ‘돈돈커리’ ▶한국식 치킨 전문점 ‘비비큐 치킨’ ▶샌드위치 전문점 ‘케이타운 히어로’ ▶대만의 유명 밀크티 전문점 ‘공차’ ▶셀프 서빙 맥주 바 ‘Let Them Talk’ ▶한국식 도넛 전문점 ‘골드미스’ ▶베이커리 ‘뚜레쥬르’ 등 총 11개의 브랜드가 입점한다.     H마트는 아메리칸 드림점 푸드홀 오픈을 기념해, 오픈 당일 한국 전통 사물놀이와 중국 전통 사자춤 공연, 어린이들을 위한 페이스 페인팅과 풍선 행사 등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또 H마트 스마트 리워드 카드(Smart Rewards Card) 신규 고객 및 기존 고객들에게 무료 H마트 보온 머그잔을 증정하고, H마트 아메리칸 드림점과 푸드홀을 이용한 고객들에게는 H마트 쇼핑백을 무료로 증정하는 등 다양한 증정 행사도 펼친다.   H마트 아메리칸 드림점 푸드홀과 매장 운영시간 등 자세한 정보는 H마트 웹사이트(hmart.com) 또는 아메리칸 드림몰 웹사이트(americandream.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201-559-3888.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H마트 H 마트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 H마트 아메리칸 드림몰 푸드홀 H마트 푸드홀 그랜드 오픈 브라이언 권 사장 스테이시 권 사장 Bryan Gaus 아메리칸 드림몰 푸드홀

2024-08-29

아시안 유권자, 정당 소속감 약해

11월 대통령 선거를 2개월여 앞두고 민주당이 아시안 유권자 공략에 나선 가운데, 전통적 민주당 ‘집토끼’로 여겨지는 아시안 유권자의 정당 소속감 자체는 약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요 경합주에서 자웅을 겨루는 중 민주당의 ‘집토끼’인 아시안의 영향력이 주목된다.     특히 한인 유권자가 늘어남에 따라 대선에서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전체 유권자의 6%만이 아시안이지만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미시간, 조지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무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이달 기준 1500만여 명의 아시안이 투표권을 갖고 있다.     해리스 진영은 아시안 커뮤니티 직원을 고용하는 등의 아시안 친화 정책을 쓰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당대회서 해리스가 아시안 정체성을 드러낸 것이 충격적이었다며, 카멀라를 지지하는 아시아태평양계주민(AANHPI for Kamala) 행사서 한인 켄 정이 “우리의 순간”이라 외치는 등 아시안 결집을 불러일으켰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주요 담론서 배제되던 아시안이 주요 무대로 올 계기”라고 덧붙였다.   2008년 이후 집계된 데이터를 기준으로, 아시안의 민주당 선호도는 높다. 그러나 정당 소속감은 상당히 낮다. 양당이 주요 경합주에서 박빙의 지지율을 보일 경우 아시안이 주요 공략처가 될 것이란 분석은 이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한 아시안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투표한 아시안보다 적다”며 “아시안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유권자 집단이지만 비정상적일 정도로 독립적인 그룹”이라 했고, 카르틱 라마크리슈난 ‘아시아태평양계 데이터(AAPI Data)’ 설립자는 “아시안이 양당의 집중 공략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 AAPI Data에 따르면, 자신을 민주당이라 밝힌 아시안 중 단 59%만이 정당에 강한 소속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는 모든 민주당 지지자에게 같은 질문을 했을 때 나온 응답(67%)보다 낮다.   뉴욕타임스는 이를 타인종 대비 외국서 태어나 귀화한 이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통적인 양당 가정서 성장하지 않아 지지 정당을 주체적으로 찾는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아시안 권익단체 ‘아시아태평양계 투표’(APIAVote) 사무총장 크리스틴 첸은 “정당 지지는 헌신을 기초로 하지만, 많은 퍼스트 보터들은 아직 자질을 갖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아시안 유권자 아시안 유권자 아시안 커뮤니티 아시안 정체성

2024-08-28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