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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투자 수익률 38%"…수요 여전 대체투자재 관심

샤넬 플랩 백, 롤렉스 시계, 에르메스 버킨 백 등 명품 브랜드에 투자하면 연간 수익률이 최고 3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집가들의 변함 없는 사랑을 받으며 외부변수와 관계없이 이들의 가치 역시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23일 투자은행 ‘크레디스위스’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럭셔리 핸드백과 명품 시계 등이 대체투자 대상으로 떠오르며 미술품 등 전통적인 수집품의 수익률을 압도했다.     특히 샤넬 핸드백의 연평균 수익률은 4.5~6.5%이고, 가치 변동률은 2.5~4.5%로 낮게 평가됐다. 이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뒤 사용 여부와 보유 기간에 따라 되팔았을 때 가치를 측정한 것이다.   크레디스위스는 샤넬 백의 투자 물로서 성격에 대해 리스크와 변동성이 낮으며 한 자릿수 중반대의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다고 결론지었다.   회계·컨설팅 업체 ‘딜로이트’ 역시 2020년 기준 롤렉스 시계는 연간 수익률이 8%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또 샤넬 핸드백은 11.8%, 에르메스 버킨 백은 38%에 달한다고 밝혔다.   2020년 기준 소더비 경매장에서 팔린 미술품의 평균 수익률이 2%에 그쳤고 클래식 자동차 6.2%, 와인 5.4%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은 인상파 화가의 작품과 모던 아트, 13~17세기 올드 마스터스 등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해이다.   이어 지난해는 명품 투자 수익률이 더욱 올라 롤렉스는 33%, 샤넬 백 24.5%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에르메스 버킨 백은 전년도 과도하게 오른 이유인지 지난해 3.5%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16년 명품 리세일 전문회사인 ‘백헌터’는 35년 이상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에르메스 버킨 백의 수익률이 S&P500 지수나 금보다 높았다”고 밝힌 바 있다.   크레디스위스는 “ 샤넬 백은 향후 수년간 꾸준히 수익률이 오를 것”이라며 “롤렉스는 어떤 경기 상황이라도 상관없이 가치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진입장벽은 샤넬의 경우 구매 한도와 더불어 전반적으로 비싼 가격이 문제다. 특히 샤넬은 인기가 좋은 소형 클래식 플랩 백의 경우 2020년 21%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 30% 추가 인상했다. 또 지난해 11월 클래식 플랩과 2.55 백의 가격을 15.5% 올렸다. 이렇게 플랩 백은 크기에 따라 스몰이 8200달러, 미디엄이 8800달러이고, 점보와 맥시는 각각 9500달러와 1만 달러로 비싸졌다.고 전했다. 류정일 기자대체투자재 수익률 연간 수익률 연평균 수익률 이상 수익률

2022-06-23

'수익률 9.62%' 인플레 연동 국채 인기

치솟는 물가 탓에 가난해지기 쉬운 요즘 9.62% 고수익을 보장하는 국채 투자가 입소문을 타고 조용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폰지 사기가 아닌 그 주인공은 연방 재무부가 발행하는 ‘시리즈 I 세이빙스 본드(Series I Savings Bonds)’다.   워싱턴포스트(WP)는 재무부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동안 팔린 해당 채권 규모가 175억 달러에 달했다고 22일 보도했다.     2020년 한 해 동안 총 3억6400만 달러어치가 팔렸던 것과 비교하면 24배 이상 급증한 셈이다.   인기의 비결은 높은 이자율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자이언트 스탭(0.75%포인트 인상)으로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금융권의 예금 금리 인상 폭은 ‘찔끔’ 수준이기 때문이다. 실제 현재 한인 은행권의 1년 만기 예금 이자율은 최고 1.0%에 지나지 않는다. 양도성예금증서(CD) 특별 프로모션 금리도 1.5% 선이다. 온라인 은행들의 CD 수익률도 2년 만기가 높아 봐야 2% 중반 선이 최선이다.   그러나 일명 ‘인플레이션 방탄 채권’으로 불리는 시리즈 I 세이빙스 본드는 물가상승률을 기준으로 금리를 결정해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오히려 높은 수익률이 가능한 구조다. 구체적으로 매년 5월과 11월에 이자율을 조정하면서 이전 6개월간의 계절미조정 도심 소비자물가지수(CPI-U)에 각종 가산금리를 붙여서 최종 이자율을 결정한다.   실제로 지난달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6개월 동안 적용되는 이 채권의 수익률은 이전 반기 인플레이션 4.81%를 기준으로 정해 결과적으로 9.62%에 달한다.   이자율은 채권 구매 시점부터 6개월 동안 적용돼 만약 7월 1일 구매하면 12월 31일까지 9.62% 혜택을 누리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오는 11월 첫 영업일에 정해지는 새로운 이자율이 적용된다.   개인은 1년에 온라인으로 1만 달러, 현물 종이 채권으로 5000달러까지 투자할 수 있다. 온라인 구매는 웹사이트(https://treasurydirect.gov)를 통해 가능하다. 재무부는 인터넷 계정을 만드는데 10분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하지만, 지난달은 접속자가 폭증해 웹사이트가 다운된 적도 있다.   인터넷 채권 구매는 최소 25달러부터 1만 달러까지 원하는 액수대로 가능하다. 다만 1만 달러를 넘기면 초과액 환불까지 최장 16주가 걸리니 주의해야 한다.   현물 채권은 원칙적으로 연방 소득세 환급액을 이용해서 50달러부터 5000달러까지 살 수 있다. 국세청(IRS) 8888 양식을 통해 신청하면 3주 안에 집으로 우편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채권은 구매한 뒤 1년 안에는 현금화할 수 없다. 또 5년 이내에 현금화하면 이전 3개월 동안의 이자를 받지 못하고 5년이 지나면 이런 제약이 사라진다. 모든 이자 수입은 연방 소득세 부과 대상이고 기타 주와 로컬 세금은 없다. 류정일 기자수익률 인플레 인플레이션 방탄 cd 수익률 채권 구매

2022-06-22

[재테크] DB 펜션 플랜…'안정된 수익률' 중요 지수형 연금 적극 고려해야

시장 하락세에 가속이 붙고 있다. 지수형 연금(FIA)은 이런 환경일 때 그 장점이 더욱 빛을 발한다.     원금을 보호하면서 안전하게 자금증식을 꾀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기 때문이다. 지수형 연금은 개인의 자산관리를 위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비즈니스 자산관리를 위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DB 펜션 플랜을 운영하고 있는 비즈니스라면 지수형 연금 활용을 적극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DB 펜션 플랜 패퇴의 배경 = 대기업 펜션 플랜의 시대는 사실상 지나갔다. 대부분 기업들이 펜션 대신 401(k) 등 DC(Defined  Contribution) 프로핏 셰어링(profit sharing)플랜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직원을 위한 은퇴플랜이 펜션 플랜에서 DC 프로핏 셰어링 플랜으로 대체된 데는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선  DB 펜션 플랜과 DC 플랜 사이의 중요한 차이점을 알 필요가 있다.   적립 주체가 한 쪽은 직원이고 다른 한 쪽은 회사라는 차이는 반 쪽만 맞다. 왜냐면 적립 주체가 회사인 경우는 DB나 DC 양 쪽에 다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DC 플랜 쪽에서도 프로핏 셰어링이나 세이프 하버(safe harbor) 적립금은 회사가 적립해주는 비용이다. 물론, DB 펜션 쪽의 적립 주체는 회사이다.   DC 플랜 쪽의 프로핏 셰어링 등과 DB 펜션 쪽의 적립금은 모두 회사가 비용을 부담하지만 양자 사이에는 더 중요한 차이가 있다.     DC 프로핏 셰어링 플랜 쪽에서는 최종적인 혜택 여부나 그 규모에 대해 회사가 보장해줘야 하는 의무가 없다. 투자 성적에 따라 최종적인 혜택 규모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피듀셔리 의무에 맞도록 투자 및 자산운용이 이뤄졌다면 회사는 궁극적으로 어떤 혜택도 보장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DB 펜션 플랜은 다르다. 본질적으로 이 플랜의 성격은 최종적으로 특정 규모의 은퇴연금 혜택을 회사가 보장해준다는 약속이다.     여러 가지 조건들이 붙지만 결국은 혜택을 약속하는 플랜이다. 이는 결국 약속한 혜택을 은퇴한 직원들에게 지급할 수 있도록 자금이 충분히 조성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투자를 비교적 안전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회사의 피듀셔리 의무에 해당되기도 한다. 그래서 자금이 부족하다면 추가 수익을 발생시키거나 회사가 채워 넣어야 하는 상황이 된다.     이 지점에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진 것이고, 그런 이유로 최종적인 혜택 규모에 대한 보장이나 지급 의무가 없는 DC 프로핏 셰어링 플랜으로 이행해 온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DB 펜션 플랜의 새로운 매력 = 이처럼 대기업들이 펜션 플랜을 버리고 401(k)나 프로핏 셰어링 플랜을 선택했다고 해서 DB 펜션 플랜이 무용화 된 것은 아니다.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사업체들은 오히려 DB 펜션 플랜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일정 부분 혜택을 주면서 사업주와 가족들, 중요한 간부 직원들을 위해 보다 많은 혜택을 줄 수 있고, 회사 입장에서는 큰 규모의 세금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리가 잡힌 회사들은 DB 펜션 플랜을 통해 수십 만 달러 상당의 공제 혜택을 받으면서 이를 사업주와 가족 등의 은퇴자금으로 저축하고 있다.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많은 한인 사업가들도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를 활용하고 있는 비즈니스 유형은 다양하다. 병원, 변호사 사무실 등 전문인들부터 부동산, 보험 브로커 등 자영업자, 의류, 전자, 통신 등 제조업 등 제한 없이 활용되고 있다.   ▶DB 펜션 플랜 운영과 투자 옵션 = 상대적으로 소규모 사업체들이 DB 펜션 플랜을 활용할 때도 직원들에 대한 혜택을 ‘약속’한다는 펜션 규정이 여전히 적용된다.     이 부분이 DB 펜션 플랜 활용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는 이유는 플랜의 규모와 혜택을 약속받은 당사자들이 대부분 사업주와 가족들이라는 점에 있다.     직원들에 대한 혜택도 일부 포함되지만 이 부분은 규모가 미미한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게 플랜을 디자인하는 것이기도 하고, 해당 사업체의 인적 구성이 이같은 플랜 디자인에 적합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요즘처럼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투자 옵션도 더욱 중요해진다.   펜션 플랜을 60/40 투자 포트폴리오로 운용해 왔다면 잠재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다.     올 들어 60/40 포트폴리오는 15% 이상 떨어졌다. 만약 투자성 연금에 투자했다면 추가적 비용들 때문에 손실 폭이 더 클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펜션 자금이 필요한 책임 규모 아래로 크게 떨어질 확률이 높다. 이는 곧 추가 적립금 규모가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이 부분은 경우에 따라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어차피 매출과 순익이 커서 공제 규모를 더 키워야 하고, 현금 흐름도 양호한 상황이라면 큰 문제로 여기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반대의 상황이라면 곤란해질 수 있다. 직원들에 대한 혜택이 상대적으로 큰 플랜이라면 문제는 더 심각해질 수 있다.   비용 부담이 필요 이상으로 커지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소규모 DB 펜션 플랜이라고 해도 투자 옵션을 현명하게 선택하고 활용해야 한다.   이 대목에서 지수형 연금이 효자 노릇을 할 수 있다. 손실을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3~6% 수준의 수익률을 내주는 것은 펜션 플랜에 최적화된 금융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시장 리스크에 따른 위의 변수들을 피할 수 있는 점 역시 큰 장점이라고 할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재테크 연금 수익률 펜션 플랜 셰어링 플랜 플랜 사이

2022-06-14

[재정설계] 개인연금저축 어뉴이티

미국은 지금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주식과 채권시장이 흔들리면서 투자자들은 수십억 달러를 어뉴이티로 옮겨오고 있다.     생명보험 회사에 투자할 수 있는 어뉴이티는 다양한 유형의 상품으로 제공되며 퇴직 자산을 보호하고 미래 고정 인컴 창출을 보장하는 기능이 있어 선호한다.   보험업계 리서치 회사인 림라(LIMRA)는 어뉴이티 판매가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지난해 판매는 2550억 달러로 2020년보다 16% 증가했고 2022년 1분기는 약 640억 달러로 전년 대비 4%가 증가했다.     미국인이 꾸준히 어뉴이티에 투자하는 몇 가지 이유를 알아봤다.     첫째 안전성이다. 보험회사에서 취급하는 어뉴이티는 1달러에 대한 1달러를 지급준비금으로 유지해야 한다. 최고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은행도 1달러에 대한 1달러를 지급준비금으로 가지고 있지 않다. 연준에서 요구하는 지급준비금은 10%다.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 대출금으로 나간다. 은행보다 보험회사의 어뉴이티가 훨씬 더 안정성으로 우세하다고 볼 수 있다.   둘째 평생 인컴 보장이다. 어뉴이티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내가 원하는 시점에 평생 고정된 인컴을 개런티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쇼셜연금이나 기업연금, 혹은 기업 펜션 연금이 없다면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개인연금 저축은 은퇴 후 보장되지 않은 인컴의 갭을 채우는 중요한 장치일 수 있다.     현재 나와 있는 어뉴이티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고정된 인컴을 보장하는 연금 상품들이 있다.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적립 후 바로 인컴으로 쓸 수 있는 이미디어트 어뉴이티와 적립 후 일정 기간을 기다렸다 인컴으로 쓸 수 있는 디퍼드 어뉴이티가 있다.     셋째 합리적인 수익률이다.  어뉴이티의 수익률 창출은 크게 3가지 방법인 고정, 변동, 인덱스로 선택이 가능하다. 각각의 카테고리 안에서 주는 수익률은 큰 차이가 있다. 고정은 정해진 이자를 매해 주므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매우 낮다. 변동은 주식시장에 투자되므로 고수익을 바라볼 수 있으나 반대로 고위험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인덱스는 고정과 변동의 장점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형태를 띠며, S&P500 인덱스 지수에 의해 이자를 받는 방법이다.     넷째 세금유예다. 어뉴이티 상품을 통해 매해 받는 이자 수익에 대해선 바로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자라난 수익은 다시 원금과 합쳐져 새로운 원금이 되고, 그 새로운 원금에 이자를 받기에 자금을 불려주는 복리효과를 가져온다.     세금은 돈을 꺼내는 인출 시에 그동안 불어난 이자수익에 대해 세금이 부과되므로 더 큰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다섯째 롱텀 케어 혜택이다. 현재 평균 60세 남성이 남은 생애 중 롱텀케어 혜택이 필요할 확률은 최소 50%에 달한다고 한다.     두 사람 중 한명은 롱텀 케어가 필요하다는 말로 바꿔 말할 수 있다. 보험회사마다 롱텀 케어 혜택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의 어뉴이티 상품이 있다. 요즘 대세는 생명보험 안에 롱텀 케어 혜택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 살아생전 롱텀 케어가 필요할 시 사망보상금의 일부를 먼저 앞당겨 쓸 수있는 혜택이 있다.     여섯째 상속 혜택이다. 상속 트러스트 없이 사망할 경우에 프로베이트(Probate) 즉 법원 관리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상속이 가능하다.     이는 미리 정해진 수혜자가 있어야 가능한데, 남아있는 캐시 밸류는 일정한 기간 동안 수혜자나 남아있는 가족에게 경제적인 수입처가 되어 줄 수 있다.     일곱째 무료 수수료다. 어뉴이티의 상품 중 고정, 인덱스 어뉴이티, 그리고 인컴 어뉴이티는 기본 플랜 가입 시 어떠한 수수료도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문의: (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아메리츠 파이낸셜 Field Manager재정설계 연금 저축 고정 인덱스 케어 혜택 수익률 창출

2022-06-08

딜레마 속 손실 위험·수익률 균형 찾아야

다이내믹 분산 투자   지금의  시장 환경은 투자자들에게 어려운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     시장 변동성 리스크(risk)와 인플레이션 중 어떤 것을 관리해야 할 지 ‘딜레마’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투자 환경은 좀 더 능동적인 자산 운용 전략을 필요로 한다고 볼 수 있다. 어떤 접근법이 필요할까?   ▶변동성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리스크 = 시장 변동성이 높다는 얘기는 보통 하락장에서 나온다. 변동성 자체는 등락 폭이 큰 것을 의미하지만 전반적인 상승장에서는 하락 폭이 크지 않고, 상승 폭은 꾸준하다.     하락장에서는 하락 폭과 상승 폭이 크게 널뛰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래서 변동성 리스크라고 하면 주로 하락 리스크, 손실 리스크로 이해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요즘의 투자 환경이 변동성 리스크가 높은 환경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지난 30~40년 경험한 투자 환경 중 가장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경험했던 다른 조정장, 혹은 하락장과 무엇이 다른 것일까.   단순화 하자면 주식 등 리스크 자산의 손실 위험과 인플레이션 위험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리스크 자산의 손실 위험이 높은 환경에서는 현금이나 채권 등 기타 안전 자산으로 포트폴리오의 분산 비중을 늘리는 것이 답이다. 그런데 지금 투자 환경은 동시에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안고 있다. 그리고 현재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초기 주장했던 것처럼 ‘과도기성’으로 보이지 않는다.     당분간 중앙은행이 원하는 수준 이상의 인플레 환경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하면 지금처럼 인플레이션이 6~7% 하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현금 자산의 실질 수익률은 마이너스 6~7% 가 된다.   인플레이션을 앞서 가는 수익을 내기 위해선  증시를 외면하기 어렵다. 그런데 지금 환경은 주식과 같은 리스크 자산의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공격적 투자 일변도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손실 위험 관리와 적절한 수익률 추구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지만 쉽지 않은 과제다.   ▶투자 동전의 양면: 리스크 수용과 리스크 회피 = 투자에는 동전의 양면처럼 양면성이 있다. 리스크를 수용하는 측면과 리스크를 회피하는 측면, 두 측면이다. 공격적 투자와 방어적 투자, 위험 자산 투자와 안전 자산 투자라고 달리 표현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시장 변동성 관리는 안전 자산에 자금을 배치하는 방어적 투자에 해당되고, 인플레이션 관리는 위험자산에 자금을 배치하는 공격적 투자에 해당된다.     이렇게 자금을 배치하는 자산의 유형별로도 공격적 투자와 방어적 투자가 가능하지만 투자 스타일이나 방법에 따라서도 리스크 수용적 측면과 리스크 회피 측면, 공격적 투자와 방어적 투자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분산 투자와 집중 투자 = 분산 투자는 리스크 회피 측면에 방점이 찍힌 투자 방식이다. 서로 상관 관계가 적은 여러 유형의 자산들로 자금을 분산 배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는 기본적으로 손실 리스크를 줄이는 효과를 낸다. 대신 시장의 평균 수익률을 내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집중 투자는 특정 종목, 특정 섹터, 특정 유형의 자산에 집중, 전력 투자한다. 필요한 리스크는 얼마든지 수용하는 대신 수익률 극대화를 추구한다. 전자는 방어적 투자로 볼 수 있고, 후자는 공격적 투자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능동 투자와 수동 투자 = 투자 스타일, 투자 방식을 구별하는 또 다른 개념은 능동 투자와 수동 투자이다. 수동 투자는 소위 말하는 ‘인덱싱(indexing)’을 의미한다. 시장 전체나 부분을 따라 가는 방식의 투자라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특별한 관리나 운용이 필요 없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운용비가 적은 것이 특징이자 장점이다.   반면 능동 투자는 인덱스 펀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소매 뮤추얼 펀드들이 해당되고, 자산 운용사들이 펀드가 아닌 별도의 투자 포트폴리오로 운영하는 투자 전략이 여기 해당된다.     자산 운용사들의 별개 투자 전략은 능동 투자일 뿐 아니라 전술 투자일 수도 있다. 일반 뮤추얼 펀드에 비해 더욱 능동적으로 투자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전술 투자의 핵심이다.   리스크 수용과 리스크 회피 측면에서 보자면 능동 투자는 리스크 수용, 공격적 투자이고 수동 투자는 리스크 회피, 방어적 투자로 볼 수 있다. 물론, 이런 분류법은 상호 배타적인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정황이나 포트폴리오에 따라 다르게 분류할 수도 있다.     수동 투자, 인덱스 방식이 리스크 회피, 방어 투자로 분류되는 것은 시장이 주는 리스크 이상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다. 그러나 시장 자체의 손실 위험이 높은 환경에서는 오히려 공격 투자, 리스크 수용 성격이 높아질 수 있다.   ▶다이내믹 분산 투자 = 이렇게 다양한 투자 스타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은 지금 투자 환경이 리스크 수용과 회피 사이 어려운 선택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산과 집중, 능동과 수동, 전술과 전략, 기본 분석과 기술 분석 등을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공격과 방어 사이 균형을 찾을 수 있다. 다이내믹 분산 투자는 전통적인 분산 투자와 달리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분산 투자 방식을 의미한다.     다이내믹 분산 투자는 지난 금융 위기 당시 성공적인 투자 결과를 낸 바 있다. 변동성이 높은 올 상반기 투자 환경에서도 현재까지는 투자 동전의 양면 사이에서 성공적인 균형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딜레마 수익률 자산 투자 투자 환경 공격적 투자

2022-06-03

요즘 401(k)·IRA 가입자들도 속탄다

#최씨는 종종 접속하던 은퇴플랜 관리 업체 웹사이트에 최근 발길을 끊었다. 주식 급락에다 채권 시장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은퇴계좌 잔고가 매일 줄어드는 걸 보고 싶지 않다. 그는 주식과 채권에 반반씩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는데도 올 1분기 동안 13% 역성장했다.   #젊은 패기로 성장주 중심으로 은퇴플랜을 짠 김씨의 은퇴 계좌 잔고는 올해 들어서 30%이상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투자 종목 변경을 고민하며 재정 전문가에게 문의했더니 지금과 같이 자본 시장의 변동성이 클 때는 당분간 관망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장이 다시 오르기만 기대하고 있다.     한인을 포함한 대다수 직장인들은 요즘 울상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벌었던 401(k)와 개인은퇴계좌(IRA) 등 은퇴플랜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팬데믹 이전으로 되돌아갔기 때문이다.   재정 및 데이터 분석 업체 '브라이트스코프'(BrightScope)가 401(k)를 관리하는 대형 업체 100곳을 조사한 결과, 올 1분기 동안 은퇴플랜 수익률이 플러스 성장을 이룬 업체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심지어 업체 12곳의 경우엔 두 자릿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은퇴 자금 펀드 역시 성장률이 뒷걸음질 쳤다.   데이터분석업체인 윌셔트러스트 유니버스 컴패리슨 서비스도 교사와 소방관을 포함한 주와 지방 공무원들의 4조5000억 달러 규모의 은퇴연금펀드의 1분기 수익률이 -4.01%(중위 수치)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운용 자금 규모가 10억 달러 이상인 연금펀드의 중위 수익률은 -3.1%였다.   증시와 채권 시장이 동시에 하강 국면에 들어서면서 자본 시장이 큰 타격을 입었다는 게 재정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지난 6일 기준)가 13.5%나 하락했고 블룸버그의 미국총채권지수(Bloomberg U.S. Aggregate bond index)도 10.5%나 내려앉았다.     재닛 옐런 연방 재무장관은 "팬데믹과 전쟁으로 성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융시장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재정 전문가들도 "연방 정부의 고강도 긴축과 더불어 고물가와 공급망 차질까지 겹친 데다 더블딥 우려 등 경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로 인해서 자본 시장의 내림세가 한동안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월가의 전설로 통하는 밥 패럴은 S&P 500지수가 30%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여름까지 주가에 대한 하락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폴 김 뱅크오브호프 웰스매니지먼트 부행장은 "안전자산인 채권으로만 401(k)를 구성한 투자자들도 수익률이 10% 정도는 떨어졌다"며 "자본 시장의 하락 폭이 클 때 인플레이션 401(k) 투자 종목을 물가연동국채(TIPS) 등으로 급격하게 바꾸면 되레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블루칩 주식과 같은 좋은 주식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는 하락 장세에서 얻을 수 있다는 걸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가입자 ira 재정 전문가들 은퇴플랜 수익률 채권 시장

2022-05-10

증시 하락에 손절매 고민하는 투자자들

증시가 부진의 늪에 빠졌지만, 장기 투자 관점에서 지금 손절매는 좋지 못한 선택이라고 CNBC가 최근 보도했다.   4월이 잔인한 달이라는 증거는 22일 기준 이전 한 달간 다우지수가 2.86% 하락했고, S&P 500지수는 5.32% 급락한 점에서 알 수 있다. 심화하는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리스크가 커진 탓에 투자자들은 애를 먹고 있다.   특히 22일 뉴욕증시는 완전히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돌아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행보에 1년 반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이날 다우지수는 981.36포인트(2.82%) 급락한 3만3811.40에 거래를 마쳐 2020년 10월 28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또 S&P 500지수는 121.88포인트(2.77%) 떨어진 4271.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5.36포인트(2.55%) 떨어진 1만2839.2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다음달 0.5%포인트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공식화한 데 이어 물가 안정을 위해 이런 ‘빅스텝’을 여러 번 밟을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증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따른 경기 충격을 고려해 연준이 신중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가 완전히 실망하며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다수의 전문가는 지금 주식을 팔았다가는 후회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개인재정 서비스 업체 ‘웰스 로직’의 앨런 로스 설립자는 “최근 은퇴계좌나 투자계좌를 보고 기분이 나빴다면 긍정적인 시그널을 확인한 것”이라며 “고통은 잘 투자했다는 신호로 주식투자의 수익은 손실 위에 쌓인다”고 말했다.   ‘찰스슈왑’ 증권은 지난 20년간 S&P 500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은 6%로 높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롭 윌리엄스 디렉터는 “이 기간에 만약 매년 20일 정도 투자를 멈췄다면 연평균 수익률은 최소 0.1%로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장기 투자자라면 현재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계열을 넓혀 지난 1900년부터 2017년까지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평균 주식투자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에 대해 존스 홉킨스대 경제학과의 스티브 행크 교수는 “매년 연평균 11%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고 이 기간에 인플레이션을 고려해도 수익률은 8%에 달했다”고 밝혔다. 류정일 기자손절매 투자자 주식투자 수익률 연평균 수익률 이날 다우지수

2022-04-24

[전문가 기고] 사업체 운영자들의 노후 대책

 “노인이 죽는 건 도서관 한 채가 없어지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 있다. 한평생 축적된 지식과 지혜, 경험의 중요성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이렇게 소중한 노인들이 미국에 이민 와서 온갖 고생 하면서 아이들 키우며 한평생을 살았는데 말년에 어려움을 겪어서는 안 된다.     최근 미가정의학회(ABFM) 학술지에 게재된 UCLA 연구팀의 ‘아시아계 미국 노인의 삶 만족도’ 연구에서 ‘자신의 삶'에 만족감을 표한 아시아계 노인은 전체 표본의 54%에 불과했다. 이것은 다른 인종의 평균 만족도 80%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이며 한인 고령층의 만족도는 아시안 중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미국에 이민 온 1세대는 대부분 남의 사업체에서 일하다가 비즈니스를 시작한다. 언어도 자유롭지 못한 이국땅에서 아이들 키우면서 돈을 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심지어 목숨을 담보 삼아 비즈니스를 운영했는데도 확실한 노후 생활을 보장 받을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일반 직장인, 공무원, 전문직 등은 비교적 은퇴계획을 쉽게 준비할 수 있다. 직장에서 은퇴를 위한 투자제도가 일반적으로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업체를 운영하는 경우는 본인이 알아서 은퇴 준비를 해야 한다. 비즈니스 운영하기도 바쁜 상황에 은퇴를 계획한다는 것이 그야말로 '팔자 편한' 이야기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노동으로 부를 쌓는 것은 한계가 있다. 직장에 다니거나 자영업을 운영해서 부를 쌓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은퇴한 후에도 일하지 않고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투자의 귀재인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자산이 불어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미국은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경제 체제이다. 경제 체제의 하나인 모든 기업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 기업의 주식을 소유해서 여러 기업이 밤낮으로 열심히 일해 내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투자한 돈이 불어나게 해야 한다.     모든 투자는 수익률이 중요하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분들에게 7% 투자 수익률을 말하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옷 한 벌 25달러에 가져와서 50달러에 팔면 100% 수익을 바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나무 한 그루만 보고 전체 숲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은퇴 준비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은 은퇴 플랜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다. 은퇴 플랜이 없는 직장인이나 자영업인은 IRA를 이용해서 투자할 수 있다. 투자는 트래디셔널 IRA와 로스 IRA 두 종류가 있다.   트래디셔널 IRA는 투자할 때 세금공제 혜택이 있지만 불어난 돈을 찾을 때는 수입으로 간주해 세금을 낸다. 로스 IRA는 투자할 때 세금 공제가 되지 않지만 찾을 때는 원금과 불어난 이익금에 대해 세금이 없다.     노후 대책으로 매년 6000달러(IRA 투자)씩 수익률 10%로 투자하면 25년 후에는 70만 달러, 30년 후에는 100만 달러로 불어난다. 적은 돈으로 이렇게 큰 돈을 모을 수 있는 이유는 복리효과(Compound Interest) 때문이다. 적은 돈이라도 꾸준히 장기 투자하면 목돈이 되어 노후 대책에 큰 도움이 된다. 참고로 미국의 주식시장(S&P500 인덱스)은 1926년부터 현재까지 연평균 수익률이 약 10%이다.   비즈니스를 크게 만들어 보겠다는 희망을 품고 비즈니스에 재투자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노후 준비도 함께해야 한다.     주식 투자는 처음에는 크게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가며 복리효과로 눈덩이처럼 커진다. 내가 잠들고 있는 동안에도 나의 돈이 여러 기업에 투자되어 수익이 창출되는 것이다.   제대로 하는 주식투자로 은퇴 후에도 수익이 꾸준히 생겨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전문가 기고 사업체 운영자 투자 수익률 ira 투자 연평균 수익률

2022-04-10

[한국은행 칼럼] 금리차 축소와 경기 침체

“미국 장기국채와 단기국채 간 수익률 격차가 수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좁혀졌다(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졌다). 만약 수익률 곡선이 역전되면 경기침체의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요즘 이처럼 장단기 금리차 축소 관련된 뉴스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수익률 곡선이 평탄화되었다거나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 또는 역전된다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누군가에게 1년간 돈을 빌려줄 때와 10년간 빌려줄 때를 가정해 본다면 당연히 오랜기간 돈을 빌려줄 때 더 높은 이자를 요구할 것이다. 왜냐하면 10년간 돈을 빌려줄 경우 1년간 빌려줄 경우보다 훨씬 오랜 기간 돈을 묶어놓아야 하고 그만큼 더 오래 각종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채권도 이와 마찬가지여서 일반적으로 채권 수익률(금리)은 만기가 길수록 높아진다. 만기가 긴 채권 수익률에서 만기가 짧은 채권 수익률을 차감한 것을 장단기 금리차라고 하는데 앞서 살펴본 이유로 이는 일반적으로 양(+)의 값을 가진다. 이러한 원리를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 수익률 곡선인데 수익률 곡선의 가로축(X)은 채권 만기, 세로축(Y)은 채권 수익률을 나타낸다.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은 것이 일반적이므로 수익률 곡선은 통상 오른쪽 위로 올라가는(우상향) 모양을 가진다.   서두에서 “미 국채 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졌다”라는 의미는 이 곡선의 기울기가 평평해졌다는 뜻이며 다른 말로 장단기 금리차가 줄어들었다는 얘기다. 이러한 수익률 곡선은 예외적으로 우하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낮다는 의미이고 장단기 금리차가 음(-)이 되는 경우이다. 우리는 이를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라고 부른다.    이제 이러한 수익률 곡선이 어떤 이유에서 평평해지거나(장단기 금리차 축소) 일반적으로 우상향하는 곡선이 반대로 우하향하게(장단기 금리차 역전) 되는지를 살펴보자. 장·단기 금리는 앞서 말한 것처럼 만기에 따라 결정되기도 하지만 채권의 수요와 공급 등 여러 다른 원인에 의해 변할 수도 있고 이것이 수익률 곡선의 모양에 또 다른 영향을 주게 된다.     우선 단기금리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크게 좌우된다. 미 연준이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시중의 단기금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므로 단기금리는 중앙은행이 거의 통제할 수 있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     한편 장기금리는 단기와 달리 중앙은행이 쉽게 통제하기가 어렵다. 장기금리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보다는 미래의 경기상황과 금리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기대에 크게 좌우된다. 시장참가자들이 미래 경기상황을 낙관적으로 본다면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기대할 것이다.    반대의 논리로 미래에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한다면 금리도 낮아질 것이라고 기대할 것이다.    최근 미 국채의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처럼 장단기 금리차 축소가 나타나는 것은 단기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는 반면 장기금리는 상대적으로 더디게 오르는데 주로 기인한다.    이처럼 장단기 금리차 축소나 수익률 곡선의 평탄화 현상은 과거의 경험상 일반적으로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보기는 어렵다. 높은 물가상승세 지속에 따른 단기금리의 급등과 경제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장기금리의 더딘 상승의 복합적인 결과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의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국의 경제여건은 여전히 양호한 모습인 데다 수익률 곡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도 채권 수급을 포함하여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장단기 금리차 축소현상을 경기침체의 전조로 단순하게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구자천 / 뉴욕사무소 차장한국은행 칼럼 금리차 축소 금리차 축소 장단기 금리차 수익률 곡선

2022-04-05

[투자의 경제학] 경기침체 경고음

증권가에서 경기침체의 경고음으로 가장 관심 있게 보는 지표는 2년 만기 연방 국채와 10년 만기 연방 국채의 수익률 곡선(Yield Curve)이다.     국채의 수익률은 통상적으로 채권 만기 기간이 길수록 수익률이 높고 짧을수록 낮아진다.     은행에서 CD의 가입 기간이 길수록 이자율을 높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단기(2년) 국채 수익률이 장기 국채(10년) 보다 더 높아지는 특수한 경우를 인벌티드 일드 커브(Inverted Yield Curve)라고 하는데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1955년 이후 경기 침체에 접어들기 전 매번 빠짐없이 인벌티드 일드 커브(Inverted Yield Curve)가 나타났었다고 한다.     지난 29일 장중에 2년 만기 수익률이 잠깐 10년 만기 수익률을 역전하며 수익률 곡선이 뒤집어졌다.     물론 수익률 곡선이 역전한 다음 바로 경기침체가 일어나지는 않을 수도 있다. 보통 수익률 역전 후 12개월 정도 후에 경기침체가 일어났었기 때문에 2007년도 시작된 경기침체 때는 2005년도부터 국채수익률이 역전되어 있었기 때문에 당시에 혹시 이번에는 틀렸나 하고 많이들 갸우뚱하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번에는 수익률 차이의 좁힘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인다. 일년 전만 해도 2년물과 10년물의 수익률 차이가 1.5%였으니 얼마나 가파르게 2년물의 수익률이 상승했는지 알 수 있다.     참고로 단기 채권의 수익률은 금리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장기 채권은 중장기 경제 전망에 따라 움직인다고 볼 수 있다.     수익률 곡선만을 의지해서 경기침체를 예측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경제 지표를 굳이 보지 않아도 당장 외식이나 마켓에서 쇼핑만 해도 물가가 얼마나 무섭게 오르는지 알 수 있다. 물가 상승은 소비 위축으로 연결되고 소비 위축은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자지출에 영향을 주며 특히 물가상승을 고려한 실질적인 GDP(Real GDP)에 악영향을 미치리라는 것은 경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상식적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아직은 인벌티드 일드 커브(Inverted Yield Curve)가 증시에서의 일시적인 현상으로 경기침체의 전조인지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투자자들은 수익률 곡선이 역전되고 나서 경기침체가 일어나지 않은 경우가 단 한 번밖에 없었음을 상기하고 경기침체 시에도 잘 견딜 수 있는 포트폴리오 점검이 필수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비료 부족 현상까지 있다니 물가가 안정될 전망은 아직 어두워 보인다.   ▶문의: (213)221-4090 김세주 / Kadence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경기침체 경고음 경기침체 경고음 국채 수익률 수익률 곡선

2022-03-30

'알아서 고르고 관리'…수익률엔 불만 생길수도

은퇴 준비를 할 때 자주 활용하는 펀드가 타겟데이트 펀드(Target Date Fund)다. 많은 투자자들이 401(k)와 같은 직장 내 은퇴플랜이나 개인 은퇴계좌(IRA) 등에서 타겟데이트 펀드에 투자하며 은퇴저축을 하고 있다.     그런데 타겟데이트 펀드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 타겟데이트 펀드의 특징과 장단점들에 대해 알아보자.   ▶타겟데이트 펀드란? = 분산투자 포트폴리오와 같은 성격의 펀드다. 펀드의 펀드로도 불린다. 해당 펀드가 여러 유형의 펀드들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이름에서도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특정 시기를 목표로 운용되는 펀드다. 보통 펀드 이름에 숫자가 적혀 있다. 예를 들어 ‘피델리티 프리덤 2035’라고 하는 타뎃데이트 펀드는 2035년을 ‘타겟’하고 있다. 무엇을 ‘타겟’하는가 하면 은퇴다. 그래서 2035년에 은퇴할 계획일 경우 활용을 고려하게 된다.   2035년이면 앞으로 13년이 남았다. 이 타겟데이트 펀드는 2035년을 은퇴시기로 보고 남은 투자기간 13년을 전제로 그에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리스크(risk)에 맞춰 다양한 펀드들을 포함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은퇴시기까지 남은 기간이 길면 길수록 주식형 펀드의 비중이 높고 짧을 수록 채권형 펀드의 비중이 높다. 그리고 ‘타겟’한 시기가 가까워질 수록 그에 맞춰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의 비율이 조정된다. 2035 펀드의 올 해 포트폴리오 구성은 실제 2035년이 가까울 때의 구성과 달라지는 것이다.   ▶타겟데이트 펀드의 장단점 = 살펴본 것처럼 타겟데이트 펀드는 편리하다. 직접 펀드를 골라 원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수고를 덜어주기 때문이다. 여러 유형의 펀드들로 구성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분산 포트폴리오를 갖게 된다.  401(k) 등에서 많이 활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설정이 오직 은퇴시기만을 기준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개인마다 다른 리스크 성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또한 분산 포트폴리오라고 해도 원하는 만큼 충분히 리스크 관리가 되지 않을 수 있다. 반대로 수용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다.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은 자신의 리스크 성향과 투자목적, 기간, 기대수익, 필요수익 등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해야 한다. 타겟데이트 펀드는 은퇴시기에 맞춰 알아서 펀드를 고르고 ‘관리’해준다는 점에선 편리하나 늘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주진 못할 수 있다.   ▶타겟데이트 펀드 평가 = 뱅가드, 피델리티, 아메리칸 펀드, 핌코, 티로우 프라이스, 티아크레프 등은 모두 잘 알려진 대형 펀드회사들로 타겟데이트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최근 투자리서치 회사 모닝스타는 우수 타겟데이트 펀드들에 대한 리포트를 내놓은 바 있다. 그리고 위 회사들의 타겟데이트 펀드들은 모두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상위권 타겟데이트 펀드라고 해서 꼭 좋은 펀드라고 할 수는 없다. 이들 펀드도 하위권 타겟데이트 펀드들이 안고 있는 단점들을 다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투자 선택과 결정에는 먼저 해당 펀드나 투자자산에 대한 검토가 선행되게 마련이다. 수익률 추이나 리스크 대비 수익률, 최대손실, 기대수익, 리스크 등 다양한 요인들을 검토하게 된다. 특히 리스크 대비 수익률은 펀드나 투자자산을 선택할 때 중요한 고려 항목이라고 볼 수 있다. 모든 투자 포트폴리오는 분산 원칙을 충실히 따른다 해도 리스크를 피할 수 없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산관리는 리스크 자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최대한 좋게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가능하면 리스크는 낮추고 기대수익은 높이는 것이다. 같은 수익이 가능하다면 필요 이상 리스크를 높이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칼마와 자산운용 = 리스크 대비 수익률을 검토할 때 활용하는 지표들 중 하나로 칼마 비율(Calmar ratio)이라는 것이 있다.   칼마 비율은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지표이기는 하지만 펀드가 갖고 있는 손실위험 대비 수익률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원하는 기간 동안 발생한 최대손실을 평균수익률에 대비한 지표로 1.5 이상이면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매우 좋은 투자자산이라고 볼 수 있다. 1 아래라고 해서 나쁜 것은 아니지만 0.7 미만의 칼마 비율은 감수하는 손실위험에 비해 수익률이 너무 낮은 투자자산으로 간주된다.   모닝스타에 의해 상위권에 랭크된 유명 펀드회사들의 2035 타겟데이트 펀드들은 칼마 비율이 0.6~0.7 선으로 모두 낮게 나왔다. 결과적으로 리스크 대비 수익률 측면에선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다. 2035 타겟데이트 펀드와 가장 근접한 벤치마크는 60/40포트폴리오다. 주식형 자산 60%/채권형 자산 40% 벤치마크 포트폴리오의 칼마 비율은 0.9 이상으로 타겟데이트 펀드에 비해선 양호하다.     칼마 비율은 해당 펀드나 포트폴리오의 최대 손실만을 반영하는 리스크 대비 수익률 지표이기 때문에 투자 리스크를 총체적으로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손실규모에 비해 평균수익률 수준을 가늠하는 데는 유용할 수 있다. 타겟데이트 펀드는 다양한 펀드들로 구성된 포트폴리오형 펀드로 활용가치가 있다. 동시에 한계도 있다. 각자의 투자환경과 목적 등에 비추어 활용 여부를 검토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수익률 불만 타겟데이트 펀드들 대형 펀드회사들 채권형 펀드

2022-03-29

[전문가 칼럼] 청소년 재정교육이 필요한 까닭

 플로리다주 의회에서는 고등학생들이 정규과목으로 재정교육을 받아야 하는 법안이 최근 통과됐다.     또한 미국에선 매년 4월을 재정에 관심을 두는 달로 설정해 기본적인 금융 상식홍보에 나서고 있다.     세상을 살아가며 주식투자, 채권과 이자율 관계, 복리계산과 적용, 신용카드 이자율, 주택융자금, 학자금 투자와 융자, 은퇴 투자, 보험 등 필요한 재정 상식은 무수히 많다.     미국에 이민 온 1세대는 아이들 교육에 모든 시간과 정성을 기울이지만 한평생 살아가는데 필요한 금융 지식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     부모 역시 재정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들도  재정교육의 내용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재정교육 중요성의 한 예로 미국 자동차 5대 보험회사의 보험료는 개인의 신용등급에 따라 책정한다. 신용등급이 불량한 개인은 등급이 높은 사람에 비해 자동차 보험료를 65% 더 낼 수 있다. 자동차 사고 등이 전혀 없어도 신용등급에 따라 보험료를 2배 이상 내는 경우도 있다. 집을 살 때 필요한 주택융자금 이자율도 신용등급에 따라서 큰 차이가 있다.   신용카드 한도액이 1만 달러이고 매달 사용 액수를 갚으면 신용등급에 아무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신용회사는 카드 한도액과 쓴 빚을 함께 계산한다. 한도액 1만 달러에 대해 1000달러를 사용하면 10%이며 2000달러를 사용하면 20%이다. 이것을 ‘사용 비율(Utilization Ratio)’이라고 하며 이 숫자가 적을수록 신용등급이 높아진다. 신용등급 회사는 이 비율을 한 자리 숫자, 즉 10% 미만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 신용등급을 높이기 위한 간단한 방법 중의 하나이다.   일반 투자자는 투자할 때 대박 나는 종목을 선택하고자 한다. 투자하는 시점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저축을 해야 한다. 주식시장은 주기적으로 오르고 내림을 반복한다. 그러나 100달러에서 100달러를 더 저축하면 100% 상승이다. 뛰어난 투자 방법이 부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꾸준한 저축이 투자의 첫걸음이고 부를 축적하는 기본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도박이나 주식 투기는 단기간에 투자 돈이 불어나기를 기대한다. 생각한 대로 돈이 불어나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이렇게 될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 본전만 유지해도 다행이고 몸과 마음도 함께 상한다. 제대로 하는 투자는 장기간에 투자 돈이 꾸준히 불어나게 하는 것이다.     수익률 10%란 투자 돈이 7.2년마다 두 배로 불어난는 것을 말한다. 10만 달러 투자는 7.2년 후 20만 달러, 또 7.2년 후는 40만 달러로 불어나는 놀라운 수익률이다.     이런 투자 복리효과를 받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시간이 필요하다.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는 주식 투자에 가장 치명적이다. 조급한 마음은 놀라운 주식시장 수익률을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투자 실패로 이어지게 한다.   지난 2021년 증권투자는 27.9%, 2020년은 18.4%, 2019년은 31.5%라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박을 기대하지 않고 미국 500대 기업인 주식시장에 투자했다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높은 수익률이다. 지난 13년의 연평균은 16.03%이다. 이것은 10만 달러 투자가 거의 70만 달러로 불어난 놀라운 수익률이다.     하루하루 바쁘게 돌아가는 이민 생활에서 모든 재정 상식을 이해하고 생활에 반영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자신의 신용등급이 얼마인지, 어떻게 돈을 모아서 투자하는지, 투자를 가능한 왜 일찍 시작해야 하는지 등 기본적인 재정 상식을 이해해야 한다. 재정교육은 재산 상속보다도 더 소중한 누구나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자산이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전문가 칼럼 재정교육 청소년 재정교육 중요성 주식투자 채권 주식시장 수익률

2022-03-28

[은퇴와 투자] 은퇴 초기 주가 하락 경계해야

 지난해 6월 이후 한국 주가지수(KOSPI)는 20%가량 떨어졌다. 그즈음 퇴직한 사람이 자신의 노후자금을 주식에 투자하면 어떻게 됐을까. 주가는 장기적으로 오를 것이기 때문에 기다리면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퇴직해서 생활비를 정기적으로 인출해야 하는 은퇴자에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인출을 할 때는 전체 기간의 투자수익률뿐만 아니라 수익률의 순서(sequence)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간단한 예를 들어 보자. 투자수익률이 3년 동안 (27%, 7%, -13%)인 경우와 (-13%, 7%, 27%)인 경우가 있다. 연 투자수익률은 5.7%로 같지만 수익률 순서가 다르다. 1억원을 지금 투자하고 3년 뒤에 찾는다고 하면 수익률의 순서가 어떻든 간에 3년 뒤에 돈은 1억1800만원으로 동일하다.   하지만 1억원 돈을 갖고 매년 2000만원을 인출하는 경우는 결과가 다르다. 위의 예처럼 초기 수익률이 27%로 높고 뒤에 수익률이 낮은 경우 3년 뒤에 6220만원이 남는다. 한편 초기 수익률이 -13%로 낮고 뒤에 수익률이 높은 경우에는 4560만원만 남는다. 초기에 수익률이 좋은 게 유리함을 볼 수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인출을 하면 자산은 계속 줄어들므로 자산이 가장 많은 인출 초기에 수익률이 높은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은퇴 초기 주식시장이 좋으면 노후를 풍요롭게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은퇴 초기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혹은 1929년 대공황과 같은 사태를 겪는다면 노후 삶이 팍팍하게 된다. 그렇다고 주식시장을 전망해서 주식 비중을 조정할 수도 없고, 모두 현금을 꽁꽁 쥐고 있을 수도 없다.   이처럼 은퇴자가 직면하는 수익률 순서 문제는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다. 예상 밖으로 오래 사는 장수 리스크가 노후 자산관리에서 가장 중대한 리스크라고 하지만 수익률 순서 역시 그에 못지않은 리스크다. 통상적인 환경에서는 투자수익률 순서에 따라 은퇴 자금 소진 기간이 10년 이상 차이가 난다. 이는 마치 기대수명을 10년 이상 과소평가한 거나 마찬가지다. 만일 누군가 ‘앞으로의 기대수명을 과소평가 하는 게 위험한지, 아니면 은퇴 첫해부터 수익률이 안 좋은 상황에 처하는 게 위험한지’ 묻는다면 둘 다 비슷하게 위험하다고 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은퇴자는 수익률 순서 리스크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은퇴 자산을 구성할 때 리츠(REITs)나 연금처럼 소득이 꾸준히 나오는 소득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게 좋다. 리츠는 높은 배당을 주기 때문에 자산을 팔지 않고 생활비를 인출할 수 있다. 연금은 더 확실한 소득을 준다. 정액으로 지급하는 종신연금은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평생 연금을 지급한다.   또한 변액연금은 투자와 연금의 성격이 더해진 것이라 잘 활용하면 수익률 순서 리스크에 대처하는 좋은 수단이 된다. 변액연금은 투자 리스크가 있지만 다양한 최저 보증 기능이 있어 주식시장이 급락해도 안전판을 제공한다. 미국은 2000년대 이후 금리가 낮아지고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최소수익보장 지수형 연금’과 ‘구조화 연금’ 등이 은퇴자들을 위해 출시된 바 있다.   자산 구성을 소득자산으로 바꾸어 갈 때는 퇴직 시점 전후로 급속하게 변화시키는 것보다 비행기가 착륙하듯이 점진적으로 바꾸어 가는 게 좋다. 예상 퇴직 시점 5년 정도 전부터 투자자산의 비중을 줄이면서 연금, 리츠, 고배당 주식 등 소득자산으로 바꾸어 간다. 그러면 은퇴할 때 주식시장 상황에 내 노후를 무작정 맡기는 천수답 같은 자산관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필자는 얼마 전 퇴직하면서 퇴직연금을 찾아 개인형퇴직연금(IRP)에 옮기고 운용 자산을 편입하기 시작했다. 오랜 기간 좋은 배당수익을 안겨 줄 리츠 자산과 고배당 주식펀드를 찾고 있었다. 옆에서 지켜보던 아내 왈, “그것 잘못되면 우리 노후가 어려워진다는 걸 명심하세요”라고 한다. 아마 많은 퇴직자 부부들이 이런 대화를 나눌 것이다.   노후가 어려움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수익률 순서 리스크를 잘 관리해야 한다. 이는 시장을 잘 예측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좋은 소득자산의 비중을 높여 가는 데 있다. 이번 주식 급락장에서 배우는 교훈이다. 김경록 /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은퇴와 투자 은퇴 초기 투자수익률 순서 초기 수익률 은퇴 초기

2022-02-06

“목표 수익률 낮추고 안정적 투자 필요”…약세 진입 자산시장

각국의 긴축 움직임이 가속하면서 풍부한 유동성이 떠받친 자산 가격이 약세로 돌아서고 있다.   밤잠을 설치며 시장 탈출과 잔류, 갈아타기 전략을 놓고 고민하는 투자자도 늘었다.   투자 전략가들은 2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움직임에 전 세계 자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목표 수익률을 낮추고 안정적인 투자 전략으로 전환하라고 조언했다.   증시 약세장 진입 … 금·달러만 올라   증시는 이번 주 들어 다시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지만 1월 한달은 최악이었다.   최근 오른 것은 금값과 달러뿐이다.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주요국 통화와 비교한 달러화 가치는 최근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값은 올해 온스당 1800달러 가까운 수준에서 거의 변동이 없다. 금 가격은 올해 안에 온스당 2120달러까지 올라 2020년 8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 2072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자산 가격 하락기 투자전략은 … “욕심 버리고 안정적으로”   전문가들은 자산 가격 하락기에는 투자전략을 안정적, 보수적으로 짜라고 조언했다.   일각에선 목표 수익률을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이 나는 자산으로 갈아타는 전략을 제시하며 주식 비중을 줄이고 현금을 늘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글로벌자산배분팀장(이사)은 “주식 비중을 공격적으로 유지하지 말고 안정형 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며 “올해는 경기 둔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식의 저점 매수에 나서더라도 목표 수익률을 낮게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현금 비중이 높은 투자자는 증시 단기 반등 국면에서 짧게 매매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주식 비중이 높은 투자자는 반등 때 주식 비중을 조절하라”고 강조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탈출이나 잔류전략 중에선 잔류가 낫다”며 “낙폭이 커질 만큼 커져 추가 하락보다 저가 매수 심리가 강해질 수 있는 국면으로 시장에 남아 기회를 엿볼 시기”라고 강조했다.   기준금리 인상기 … 투자 유망 자산과 주식은   각국의 기준금리가 오르는 구간에선 유동성이 회수되는 만큼 자산 투자로 고수익을 기대하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 달러와 금과 같이 비교적 안정적인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경기 정상화 국면에선 중앙은행 중심의 유동성 공급이 확대될 수 없어 주식 등 대부분 자산의 기대수익률이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뉴욕에선 투자자들이 통화 긴축에 대비하기 위해 전략을 바꿔 금이나 배당주 같은 비교적 안전한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세계 최대 금 ETF ‘SPDR 골드 셰어스’에 순유입된 자금은 지난달 21일 16억 달러로 일일 기준 역대 최대에 달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글로벌자산배분팀장은 “증시가 안정을 찾으면 주식 중에선 리츠, 배당성장 주식 투자 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식 중에선 금리 상승에 유리한 은행이나 보험 같은 금융 종목이 유망하고, 고평가 성장주는 피하라”며 “고금리 예·적금이나 리츠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자산시장 수익률 기준금리 인상 세계 자산시장 목표 수익률

2022-02-02

[전문가 기고] 주가 하락 스트레스서 벗어나려면…

진정세를 보이기는 해도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는 여전하다. 이자율은 계속 상승할 전망이다. 물가도 점점 더 오른다. 이런 비관적인 소식은 주식시장을 더욱 하락장으로 몰고 간다.     언론 매체도 어김없이 ‘폭락(Plunge)’ ‘빠른 하락(Tumble)’ ‘피바다(Bloodbath)’ 등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하며 투자자 마음을 더욱 불안하게 한다. 투자자들은 불안을 넘어 두려워지기까지 한다. 투자한 돈을 현금으로 바꿔야 하나 연일 갈팡질팡이다.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투자자는 주가가 떨어진 원인과 향후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알고 싶어한다.  인터넷도 열심히 찾아보고 신문과 방송 뉴스에 눈과 귀를 집중하지만 시원한 해답을 얻지 못한다. 주식시장을 정확히 예측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의 1970년부터 50년간 결과를 살펴보면 2년에 1번은 10% 하락(Correction), 4년에 1번은 20% 하락(Bear Market), 7년에 1번은 30% 폭락(Crash)을 경험했다. 주식시장의 하락은 사실 놀라운 일은 아니다. 1973~1974년에는 48% 폭락, 2000~2002년에는 50% 폭락이라는 놀라운 하락도 경험했다. 이처럼 주식시장은 하락과 폭락이 분명 일어났다는 것이다.   투자자는 주식시장 하락으로 불안한 마음과 시장을 예측하려는 마음을 잠시 접어두고 큰 안목으로 주식시장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주식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고 실제적인 가치를 나타낸다. 다시 말해 기업 일부분을 소유하는 것이다. 기업은 경제의 기본이며, 경제는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미국은 블랙먼데이, 이라크 전쟁, 9·11테러, 자연재해, 금융위기, 유럽 화폐위기, 무역전쟁 등 사회적, 정치적으로 많은 것들을 경험했다. 또한 사스, 조류독감, 웨스트나일, 에볼라 등을 겪을 때마다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경험을 했다.     하지만 결국에는 모든 것을 극복하며 국민총생산(GNP)은 꾸준히 상승했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사람들이 끊임없이 노력하기 때문이다. 작년에 미국에서 상장된 회사 수가 980개이다.   코로나가 시작한 2020년 3월 말 이후 미국 국민의 순자산이 110조 달러에서 137조 달러로 불어났다. 순자산이란 집, 주식, 채권, 자동차, 현금 등에서 각종 융자금과 빚을 제하고 남는 자산을 말한다.     기업들이 성장과 침체를 반복하면서 경제는 상승하지만 주식시장은 수많은 투자자의 두려움과 욕심에 따라서 단기간에는 큰 폭으로 오르고 내림을 반복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특히 급격하게 하락하는 주식시장에서 느끼는 마음은 분명 유쾌한 기분이 아니다. 그러나 과거 10% 하락한 36번 중에서 22번은 하락한 상태로 머문 기간이 104일보다 적었다. 하락한 주식시장은 두렵지만 하락한 상태로 머문 기간은 매우 짧았다는 뜻이다.     미국 경제는 2차 대전 이후 주식이 떨어졌던 달의 수는 14%에 불과하고 86%는 상승했다.     주식시장 하락이라는 투자 위험 없이는 주식시장 수익률을 받을 수 없다.     미국의 주식시장은 2021년까지 지난 13년간 연평균 수익률 16.03%를 기록했다. 지난 90년간의 주식시장 연평균 수익률도 10%이다. 미래의 주식시장 수익률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오랜 역사는 우리에게 기준치를 제시한다. 장기간 주식투자 수익률은 분명 물가 상승보다는 높았다는 사실이다.   주식 하락 해결책을 찾기 위해 언론 매체에 집중하다 보면 무엇인가 결정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로 마음이 다급해진다. 하락하는 주식시장에선 모든 언론 매체를 잠시 멀리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재미있는 시간을 함께하는 것이 재정적으로나 정신건강적으로나 훨씬 유익하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전문가 기고 스트레스 주가 주식시장 하락 주식시장 수익률 주식시장 연평균

2022-02-01

카드·라인오브크레딧 이자율도 올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뒤 소비자들과 비즈니스 업주들은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준이 이런 결심을 내린 배경에는 노동시장이 일상으로 돌아왔다는 판단과 2% 목표치를 훌쩍 넘어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깔렸다. 달리 보면 향후 금리를 올려도 노동시장을 헤치지 않고 물가만 끌어내릴 수 있는 수준으로 제한하겠다는 속내다. 소비자가 체감하게 될 금리 인상의 영향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모기지 이자율 오르나.   “26일 3.68%였던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이자율은 27일 3.73%로 올랐다. 모기지 이자율은 연준의 기준금리 대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과 연동하는 특징이 있다. 이 수익률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과 전 세계적인 수요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으면 국채 투자를 줄이고 매각한다. 이때 국채 가격은 내려가지만 대신 수익률은 오르고 모기지 이자율도 오른다.”   ▶국채 수익률 전망은.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5일 1.782%에서 26일 1.845%까지 올랐다.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을 고물가 경고로 인식한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줄인 까닭이다. 다만 국채 수익률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다양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7일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국제시장에서 미국 국채 사자세가 늘었고 그 결과 수익률은 1.807%까지 떨어졌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 세계정세가 불안정해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 때문에 미국 국채로 투자가 몰릴 수 있다.”   ▶모기지 이외 부채 부담은.   “크레딧카드, 홈에퀴티라인오브크레딧(HELOC) 등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부채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동시에 동일한 수준으로 부담이 늘게 된다. 3월 이후 몇 차례 기준금리가 오를지 모르지만, 점진적으로 이자 부담이 늘어날 것에 대비할 필요가 커졌다. 다만 오토론은 예외다. 금융회사부터 자동차 메이커까지 손님을 잡기 위해 경쟁이 심한 분야로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이 즉각적으로 반영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한다.”   ▶이자 수입은 늘어나나.   “은행 등에 맡겨둔 예금 등의 이자 수입은 시간은 걸리겠지만 늘어날 것이다. 새로운 고금리 예금 상품을 찾는다면 기준금리 인상 후 온라인 등을 뒤지면 된다. 현재도 이런 미끼상품들이 있는데 다만 2만5000달러 이상 예치하면 1% 이자를 준다는 식의 함정이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류정일 기자이자율 카드 기준금리 인상 모기지 이자율 국채 수익률

2022-01-27

[재정 칼럼] 주식투자는 ‘운’이 아닌 ‘통계’

 코로나19가 시작한 2020년 3월 말 이후 미국 국민의 순자산이 110조 달러에서 137조 달러로 불어났다. 순자산이란 주택, 주식, 채권, 자동차, 현금 등의 가치에서 주택 융자금, 신용카드, 학자금, 자동차 융자 등 모든 빚을 제하고 남은 자산을 말한다.   금융자산이 순자산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금융자산은 주식시장에 투자돼 있는 자산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부자 톱 10%가 주식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이 뜻은 천문학적인 자산 증가의 혜택은 대부분 주식시장에 투자한 사람에게 돌아갔다는 의미다. 인구의 절반인 50%는 주식시장에 투자한 돈이 거의 없다. 부자가 돈을 더 벌고 가난한 사람이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금융위기 이후 2009년부터 2021년까지 주식시장은 연평균 15% 이상 성장했다. 투자한 원금이 1만 달러였다면 5만 달러 이상으로 5배가 불어난 것이다. 13년 기간 중 12년 주식시장이 상승했고 두 자리 숫자로 불어난 해만도 10번이다. 물론 주식시장이 하락하지 않고 계속 상승한 것은 아니다. 13년 중 10% 이상 하락은 7번을 경험했다. 참고로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낙은 연평균 23% 상승이다.   오랫동안 주식시장이 상승했기에 언젠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도움이 되지 않는 말이다.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예상하지 않고 꾸준히 투자한 사람은 높은 수익금을 받고 있지만 이것저것 머리(?) 쓰며 투자하지 않은 사람에겐 아무런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   저금한 돈은 불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물가 상승으로 돈의 가치는 계속 떨어진다. 투자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주식시장 폭락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모든 미디어와 주식 전문가(?)라는 사람도 끊임없이 주식시장 폭락과 그 이유를 설명한다. 폭락을 피하고 싶어 하는 것은 모든 투자자들의 공통된 심리다.   주식시장 투자에는 그 시점에 염려해야 하는 일들이 항상 있다. 그러나 20세기에 두 번의 세계전쟁, 한국전쟁 등이 있었고 12번 이상의 침체기, 오일 파동 등이 있었지만 다우존스는 66에서 1만1497로 상승했다. 금융위기도 경험했고 미국 신용등급 하락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그리고 현재 코로나가 진행되고 있지만 올해만도 주식시장은 최고점을 70번이나 찍으며 수익률 27%를 기록했다.   적극적인 투자자는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마음을 가지고 팬데믹과 같은 어려운 상황을 좋은 기회라 생각하며 투자한다. 반면 소극적인 투자자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비관적인 마음 때문에 투자하지 못한다.   미국의 주식시장은 1926년부터 현재까지 연평균 수익률이 10%이다. 10%면 투자 돈이 7.2년마다 두 배로 불어난다. 미래의 주식시장 수익률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오랜 역사(통계)는 우리에게 기준을 제시한다. 오랜 기간 주식투자 수익률은 분명 물가 상승보다 높았다. 이래서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세상이 어수선하다. 일상생활이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라고 했다. 제대로 하는 투자는 현시점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고 미래를 기대하며 투자하는 것이다.   2022년 새해가 시작됐다. 주식투자에 있어 꾸준히, 장기적으로, 분산해 투자하는 것은 철칙이면서 동시에 투자 위험성을 줄이는 방법이기도 하다. 무모한 투기가 아닌 합리적인 투자를 새해에 실천해 보자. 이명덕 / 재정학 박사재정 칼럼 주식투자 통계 주식시장 투자 기간 주식투자 주식시장 수익률

2022-01-12

[전문가 칼럼] 주식투자는 ‘운’이 아닌 ‘통계’

코로나19가 시작한 2020년 3월 말 이후 미국 국민의 순자산이 110조 달러에서 137조 달러로 불어났다. 순자산이란 주택, 주식, 채권, 자동차, 현금 등의 가치에서 주택 융자금, 신용카드, 학자금, 자동차 융자 등 모든 빚을 제하고 남은 자산을 말한다.     금융자산이 순자산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금융자산은 주식시장에 투자돼 있는 자산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부자 톱 10%가 주식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이 뜻은 천문학적인 자산 증가의 혜택은 대부분 주식시장에 투자한 사람에게 돌아갔다는 의미다. 인구의 절반인 50%는 주식시장에 투자한 돈이 거의 없다. 부자가 돈을 더 벌고 가난한 사람이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금융위기 이후 2009년부터 2021년까지 주식시장은 연평균 15% 이상 성장했다. 투자한 원금이 1만 달러였다면 5만 달러 이상으로 5배가 불어난 것이다. 13년 기간 중 12년 주식시장이 상승했고 두 자리 숫자로 불어난 해만도 10번이다. 물론 주식시장이 하락하지 않고 계속 상승한 것은 아니다. 13년 중 10% 이상 하락은 7번을 경험했다. 참고로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낙은 연평균 23% 상승이다.   오랫동안 주식시장이 상승했기에 언젠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도움이 되지 않는 말이다.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예상하지 않고 꾸준히 투자한 사람은 높은 수익금을 받고 있지만 이것저것 머리(?) 쓰며 투자하지 않은 사람에겐 아무런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     저금한 돈은 불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물가 상승으로 돈의 가치는 계속 떨어진다. 투자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주식시장 폭락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모든 미디어와 주식 전문가(?)라는 사람도 끊임없이 주식시장 폭락과 그 이유를 설명한다. 폭락을 피하고 싶어 하는 것은 모든 투자자들의 공통된 심리다.     주식시장 투자에는 그 시점에 염려해야 하는 일들이 항상 있다. 그러나 20세기에 두 번의 세계전쟁, 한국전쟁 등이 있었고 12번 이상의 침체기, 오일 파동 등이 있었지만 다우존스는 66에서 1만1497로 상승했다. 금융위기도 경험했고 미국 신용등급 하락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그리고 현재 코로나가 진행되고 있지만 올해만도 주식시장은 최고점을 70번이나 찍으며 수익률 27%를 기록했다.   적극적인 투자자는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마음을 가지고 팬데믹과 같은 어려운 상황을 좋은 기회라 생각하며 투자한다. 반면 소극적인 투자자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비관적인 마음 때문에 투자하지 못한다.     미국의 주식시장은 1926년부터 현재까지 연평균 수익률이 10%이다. 10%면 투자 돈이 7.2년마다 두 배로 불어난다. 미래의 주식시장 수익률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오랜 역사(통계)는 우리에게 기준을 제시한다. 오랜 기간 주식투자 수익률은 분명 물가 상승보다 높았다. 이래서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세상이 어수선하다. 일상생활이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라고 했다. 제대로 하는 투자는 현시점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고 미래를 기대하며 투자하는 것이다.     2022년 새해가 시작됐다. 주식투자에 있어 꾸준히, 장기적으로, 분산해 투자하는 것은 철칙이면서 동시에 투자 위험성을 줄이는 방법이기도 하다. 무모한 투기가 아닌 합리적인 투자를 새해에 실천해 보자.  이명덕 / 재정학 박사전문가 칼럼 주식투자 통계 주식시장 투자 기간 주식투자 주식시장 수익률

2022-01-09

[재정 칼럼]‘리스크’ 없이는 ‘수익’도 없다

 인생살이에서 위험성(Risk)을 택하지 않으면 보상을 기대할 수 없다. 모든 투자에도 위험성이 있다. 위험성 없이 수익은 기대할 수 없다.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을 가장 커다랗게 구분한다면 주식, 채권, 현금 세 가지이다. 과거 몇십 년 동안의 자료를 연구해 보면 각 종목의 수익률과 위험성의 상관관계를 가늠할 수 있다. 이런 자료를 고려하여 일반 투자자는 본인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를 형성해야 한다.     투자의 위험성은 여러 종류가 있다. 주식가격이 폭락하는 위험성, 물가가 올라가는 위험성, 정치적인 문제 등 무수하다. 성공적인 재정계획은 수익률과 위험성을 조절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주식투자는 채권이나 현금보다 수익률이 높지만 위험성이 더 많다. 채권은 수익률이 주식에 비해 적지만 위험성은 주식에 비해 적고 현금보다는 더 높다.     현금의 금액 자체는 변함이 없다. 그래서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물가 상승으로 실제 현금 가치는 계속해서 적어진다. 특히 요즘 물가는 눈에 띄게 계속 오르고 있다.   제대로 된 포트폴리오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투자의 목적과 언제 투자한 돈이 필요한지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수익률과 위험성을 고려하여 주식, 채권, 현금을 어떠한 식으로 분배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이 투자의 첫걸음이 된다.     지난 90년의 주식시장 통계를 보면 주식이 다른 종목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만들었지만 특정 짧은 시기에는 폭락하는 때도 있다. 주식이 +54%까지 상승하는 때도 있지만 폭락할 때는 -43%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작년에는 단 4주 만에 35%나 폭락했다.     이렇게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는 것을 3년, 5년, 장기적으로 보면 오르고 내림의 폭이 작아진다. 이런 위험을 감수하면 지난 90년 연평균 수익률 10%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수익률 10%란 투자한 돈이 7.2년마다 두 배로 불어나는 높은 수익률이다. 그러나 단기간의 주식 폭락으로 밤에 잠을 잘 수가 없다면 위험성을 조절해야 한다. 미래의 주식시장은 어떻게 변하는지 알 수 없고 우리가 조절할 수도 없다. 그러나 투자 위험성은 조절할 수 있다. 위험성을 조절하는 하나의 방법은 자산분배(Asset Allocation)이다. 채권과 현금의 보유를 늘려 주식시장의 위험성을 줄이는 것이다.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분산투자(Diversification)이다.     미국의 대기업(S&P 500)뿐만이 아니라 중간회사, 작은 회사, 외국회사, 부동산, 그리고 특별한 섹터(Sector)인 기술주 등에 투자한다. 주식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할 수 없는 것처럼 어떠한 섹터가 언제 상승하고 하락하는지 모르기에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     자산분배와 분산투자를 이용해 각자에게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형성한 후 주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검토해야 한다. 특정 시점에서 어느 부분에 변화가 있으면 변함이 있는 부분만을 처음에 설정한 대로 다시 재조정(Rebalance)하는 것이다.     간단한 예로 처음 시작할 때 주식에 50% 그리고 채권에 50%를 투자했는데 시간이 지나서 주식이 60%로 증가하면 채권의 비율은 40%가 된다. 이것을 다시 50%대 50%로 재조정하는 것이다.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한다는 뜻은 올라간 부분을 팔고 내려간 부분을 사는 것이다. 이것이 모든 투자자가 하기를 원하는 투자원칙이며 ‘감정(Emotion)’에 휘둘리지 않고 실행할 수 있다.   제대로 짜인 포트폴리오를 장기간 보유하면 오르고 내리는 주식시장 변동에 상관없이 편안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재정 칼럼 리스크 수익 투자 위험성 연평균 수익률 주식시장 통계

2022-01-03

[재정 칼럼] 2021 투자 결과

2021 새해가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한해가 지나간다. 올해부터는 투자 대박 등을 기대하지 말고 미국 주식시장에 자그마한 돈이라도 투자하는 것을 새해결심으로 하자고 추천했다.    미국의 주식시장은 올해 68번이나 새로운 최고점을 경험하며 수익률 26%를 기록하고 있다. 은행에 저축한 1만달러에 대한 이자는 거의 없다. 주식시장에 투자했다면 2600달러가 불어난 것이다. 주식시장이 불어날 것으로 예측한 것이 맞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주식시장은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지만 결국에는 올라간다는 사실을 과거 주식시장이 보여주기 때문이다.   일반인이 노동으로 부를 쌓는 것은 한계가 있다. 직장인이나 자영업을 운영해서 부를 쌓는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자산이 불어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미국은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경제체제이다. 경제체제의 하나인 모든 기업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한다. 기업의 주식을 소유해야 만이 기업이 밤낮으로 열심히 일해서 내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투자 돈이 불어나는 것이다.    노후준비 등을 위해서 투자를 결정했다면 그다음은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가?’이다. 투자자 대부분은 대박 날 종목을 찾아서 투자하고자 한다. 예로 아크(ARK) 투자나 비트코인(Bitcoin) 등이다. 그러나 올해 아크(ARK Innovation)은 40% 폭락이다. 비트코인은 2017년 이후 30% 이상 폭락을 7번 경험하고 80% 대폭락도 경험했다.     투자에 전문가(?)라는 헤지펀드의 수익률은 어떠한가? 골드만 삭스의 발표는 2021년 헤지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8.9%이지만, S&P 500은 26% 상승(Hedge Fund D1 Suffers Portfolio Losses, Juliet Chung, WSJ, Dec. 22, 2021)이다. 수많은 헤지펀드와 뮤추얼 펀드 중에서 어느 한순간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는 있지만, 장기간 같은 수익률을 유지한다는 것은 어렵다. 이런 이유로 현재 핫(Hot)한 종목이 시간이 지난 후 어떠한 식으로 변할지는 아무도 모르기에 이런 투자 방법으론 은퇴자금을 모으기 매우 어렵다.   투자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 몇 개의 기업을 선정해서 투자하는 것보다 미국 주식시장에 나와 있는 여러 기업으로 구성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그렇다고 수익률을 희생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지난 12년 500대 기업의 연평균 수익률이 15%가 된다. 투자한 사람만이 이렇게 높은 수익률을 장기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주식 투자하면 주식시장 폭락으로 투자한 돈이 없어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것은 대부분 투자자가 잘못된 투자를 하기 때문이며 주식시장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929년부터 미국 500대 기업(S&P 500) 투자를 참고해 보면 500 기업에 단 하루 투자해서 이익이 날 확률은 54%가 된다. 1년 후는 74%, 3년 후는 84%, 5년 후는 89%, 그리고 10년 후는 94%가 된다.     주식시장에 투자해서 5년이 지난 후 원금보다 적어질 확률은 약 10% 정도이다. 이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하면 주식시장 폭락 등의 두려움 없이 높은 수익률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투자자가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은 이렇게 투자해도 지난 3월처럼 30% 이상 폭락할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돈은 5년 이내에 필요한 돈을 투자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대박은 우연히 한두 번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요행은 절대 꾸준히 반복하지 않는다. 젊을 때는 돈의 부족을 젊음으로 만회할 수 있지만, 나이가 들어 돈이 부족하면 그 어려움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 혼자 남는 여성의 경우에는 더욱 비참해질 수 있다. 2021년을 마감하며 노후대책이 늦었다고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하는 투자로 편안한 은퇴 생활로 이어지기를 희망해 본다.     ▶문의:  youtube 이명덕 재정계획, 248-974-4212     재정 칼럼 연평균 수익률 투자자 대부분 대부분 투자자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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