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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교육구 오늘부터 파업…학교 폐쇄

LA통합교육구(LAUSD) 소속 서비스 노조가 오늘(21일) 오전 4시30분부터 사흘 동안 파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교사, 간호사, 카운슬러, 사서 등이 가입된 LA교사노조(UTLA)가 서비스 노조와의 연대 차원에서 파업 기간 수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결정해 오늘부터 42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교사 부족으로 등교하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학교 관리인, 버스운전자, 식당 근로자 및 보조 교사들을 대표하는 서비스노동자 국제연합 지부인 SEIU(Local 99)는 전날인 20일 오후 5시 LAUSD와의 임금 협상이 결렬됐다며 예정된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LAUSD는 이날 파업을 막기 위해 막판까지 노조와 협상을 시도했으나 최종 협상을 끌어내지 못했다.     SEIU는 현행보다 임금을 30% 인상하고 저임금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도 2달러씩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교육구는 수년 동안 단계적으로 총 20%를 인상하고 이와 별도로 3%의 보너스 지급안과 건강보험 확대안을 협상 테이블에 내놓았다. 교육구는 협상안이 받아들여지면 직원 한명당 연간 2만 달러가 추가로 들어갈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LAUSD에서 이러한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자 SEIU는 비밀 유지 조항을 깨뜨렸다며 파업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LAUSD의 파업은 지난 2019년 UTLA가 2주 동안 진행한 파업에 이어 4년 만에 진행되는 것이다. 당시엔 서비스 노조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보조 교사들이 수업을 대신 진행했었다. 하지만 이번엔 수업을 진행할 교사와 보조교사가 아예 없어 LAUSD는 파업 기간 학교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LAUSD는 파업 기간 학생들이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과제물을 나눠주고 교육구 포털사이트에서 수업 관련 자료를 공부할 수 있도록 안내문을 전달한 상태다.   또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을 위해 20여곳이 넘는 LA시 및 카운티 공원에서 아침과 점심 급식을 나눠준다. 따라서 필요한 학생들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 사이트를 방문하면 급식을 픽업할 수 있다.     알베르토 카발로 LAUSD 교육감은 “전체 학생의 75%가 저소득층 가정으로 이들에게 영양을 제공할 급식은 굉장히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파업 기간 식사를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LA시장실도 파업 기간 학생들이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산하 레크리에이션 센터를 모두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LA 동물원도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파업 기간 무료로 개방한다고 안내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노조 파업 파업 기간 서비스 노조 이날 파업

2023-03-20

뉴욕 최초 합법 마리화나 배달 서비스 시작

뉴욕주 최초로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를 시작한 하우징웍스가 처음으로 마리화나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17일 하우징웍스는 “최소 1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 한해 맨해튼 지역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곧 배달서비스를 브루클린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송비는 7달러로, 배송 주문은 하우징웍스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하우징웍스는 이달 초부터 그리니치빌리지 매장 근처 일부 지역에 한해 파일럿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는 맨해튼 다운타운에서부터 75스트리트 인근까지 배달 범위를 확장했다. 마리화나 배달직원 중 일부는 예전에 불법 마리화나 시장에서 일한 적이 있는 이들을 고용했다. 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뿐만 아니라, 이들이 마리화나 시장과 고객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배달 프로그램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하우징웍스 측은 “배달 직원들이 위험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추적 시스템도 갖췄다”고 전했다.     하우징 웍스는 지난해 11월 뉴욕주 마리화나관리위원회(OCM)로부터 소매 판매 라이선스를 확보한 8개 비영리단체 중 하나로, 뉴욕주에서 가장 먼저 판매점을 오픈한 곳이다.   하우징 웍스는 무주택자와 HIV 및 에이즈 환자들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체로 마리화나 판매점 수익 역시 에이즈 환자와 노숙자를 돕는 데 쓰인다.     김은별 기자마리화나 서비스 마리화나 배달직원 뉴욕주 마리화나관리위원회 배달 서비스

2023-03-17

[기고] 코스트코의 판매 전략과 서비스

미국 최대 창고형 소매업체인 코스트코(Costco)의 첫 매장이 문을 연 것은 지금부터 40년 전인 1983년 9월 워싱턴주 시애틀에서였다. 당시 창업주인 제프리 브로트맨은 41세, 짐 시네갈은 47세였다. 이에 앞서 1976년 샌디에이고 지역에선 프라이스클럽(Price Club)이라는 업체가 문을 열었다. 이 업체는 주로 소규모 소매업자들을 대상으로 식료품과 의약품 등을  판매했다.     이들 두 업체는 1997년 합병을 했으며 1999년 회사명을 코스트코로 결정했다. 이후 성장을 거듭해 소매업체로는 세계 5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코스트코는 올해 2월 현재 전 세계 84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548개를 비롯해 캐나다 107개, 멕시코 40개 등 북부지역에 집중돼 있지만 한국과 일본, 타이완 등 아시아와 오스트레일리아, 유럽 등에서도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소매업체로 성장한 것이다.     코스트코 매장은 평균 14만 스퀘어피트 크기에 취급 품목은 4000여개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다. 코스트코는 출범 이후 연평균 고객 증가율이 6%를 기록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또 고객의 10일 후 재방문 비율도 상당히 높다. 2000년대 초반부터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으며 주유소 운영 등 서비스 영역도 확대했다.  지난해 전 세계 코스트코 회원은 1억1800만명에 달하고 매출은 2260억 달러를 넘어섰다. 취급 품목도 12만5000개에 이른다.    코스트코의 경영철학은 가능한 최저 가격 판매 전략이다.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이윤 상한선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일반 제품은 이윤이 최고 14%가 넘지 않도록 하고 있고, 자체 브랜드인 커크랜드 제품도 15%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공급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되는 제품은 판매하지 않는다. 최저가 전략과 관련 잘 알려진 일화 한가지가 있다. 세계 최대 음료 업체인 코카콜라와의 마찰이었다.  지난 2009년 11월, 코스트코는 코가콜라 제품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유는 코카콜라 측이 공급 가격 인하를 거부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마찰은 오래가지 않았다. 한 달 만에 판매가 재개된 것. 음료업계의 최강자인 코카콜라가 코스트코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코스트코가 이런 최저 가격 전략을 고수할 수 있는 것은 막대한 멤버십 가입비다. 연 60달러와 120달러 두 종류인 멤버십 수입은 전체 수익의 80%가량이나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관대한 반품 규정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임금 등 직원 혜택 또한 다른 대형 소매업체들에 비해 뛰어나다. 이런 직원들에 대한 투자는 고객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스트코의 또 다른 특징 가운데 하는 ‘출구 인사(exit greeters)’다. 출구에서 직원이 고객의 영수증 내용과 구매 물품을 확인하는 것이다. 코스트코는 오픈 당시 시작했던 이 절차를 현재까지 고수하고 있다. 고객이 구매한 제품이 제대로 계산이 되었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이 업무를 하는 직원들은 특별히 교육까지 받는다고 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번거러울 수도 있지만 이 역시 고객 서비스로 하나로 볼 수 있다.  김기천 / LA 카운티 중소기업자문관기고 코스트코 서비스 코스트코 매장 세계 코스트코 서비스 영역

2023-03-17

골든키, TPS와 인수 합병

둘루스에 본사를 둔 미주 한인 최대 포스기(POS) 업체 '골든키 POS'가 신용카드 서비스 회사인 'TPS'를 인수, 합병(M&A)하며 사명을 '골든키 TPS'로 변경하고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펼치겠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날 골든키 본사에서 진행된 인수 합병식에는 에릭 김 골든키 대표와 케이 김 TPS 대표가 자리했다. 두 회사가 인수 합병되면서케이 김 대표는 골든키 TPS의 이사장 직함을 갖게 될 예정이라고 에릭 김 대표는 설명했다.     에릭 김 대표는 인수 합병의 계기를 설명하며 "이제는 통합 솔루션 시대라고 생각한다"며 "TPS와는 수년 전부터 협업을 해왔고, 지난해 11월부터 인수 합병 이야기가 나오면서 차근차근 준비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골든키는 업종별 맞춤 POS 프로그램 개발, 웹사이트 구축 및 디자인, 디지털 마케팅 등 '프리미엄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해왔는데, 여기에 다년간 POS 소프트웨어를 개발, 보수, 유지해온 베테랑인 TPS의 기술력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고객 중심의 카드 프로세싱 서비스가 병합된다.     특히 골든키는 TPS 사가 보유한 홀세일 ISO 라이센스를 갖게 되어 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카드 수수료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맞춤 POS 프로그램이란, 한인들이 많이 운영하는 식당, 세탁소, 살롱 등 각 업종에 맞는 POS 프로그램을 제작해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옷가게의 경우 자체 바코드 시스템을, 미용실에서는 고객의 방문횟수를 기록해 쿠폰을 자동 발행하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여기에 카드 수수료까지 낮아져 에릭 김 대표는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골든키는 지난 2000년부터 크레딧카드 프로세싱 에이전트사로 시작해 2011년에는 자체 POS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성장해온 업체다. 또 TPS는 1998년 뉴욕에서 시작하여 다수의 고객 어카운트를 관리해온 카드 프로세싱 업체로, 현재는 조지아, 뉴저지, 앨라배마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에릭 김 대표는 지난해 서비스 로봇을 생산하는 '오리온스타'와의 업무협약을 언급하며 여러 방면에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사무실 확장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인수 합병 인수 합병식 크레딧카드 프로세싱 신용카드 서비스

2023-03-16

주정부, 밴쿠버 대중교통 요금 인상 막기 위한 예산 투입

 메트로밴쿠버의 대중교통 인프라가 시민들에게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매년 교통요금 인상 등 시민의 고통이 가중되며 주정부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재정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데비드 이비(David Eby) BC주수상은 주정부의 4억 7900만 달러의 트랜스링크 지원금이 교통요금을 안정시키고, 대중교통 서비스와 인프라를 지원하고, 12세 이하 어린이의 대중교통 무료 이용 정책을 유지하고, 성장하는 지역으로 대중교통이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북미의 많은 대중교통 시스템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전제 하에 이비 수상은 이번 예산 지원이 장기적으로 대중교통 제공 공기관의 재정적 부담을 해소하고, 2025년 배터리 버스를 155대로 늘리는 등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렇게 대중교통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필요한 지역으로 확장될 경우 온실가스 문제나 주택 가격 문제 등을 해결하는 파생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즉 도심 등 직장과 거리가 있는 주거지로 대중교통이 확장되면서, 자동치 이용이 줄고, 또 도심 가까운 곳에 주거지가 집중되는 것을 막아 주택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트랜스링크의 의결기관인 시장 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브래드 웨스트 포트 코퀴틀람 시장은 "매일 40만 명의 시민이 출근이나 등교, 휴식 공간으로 가기 위해 대중교통에 의존하고 있다"며, 안정적으로 대중교통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해 주는 것이 인구를 증가시키고, 여유롭게 살 수 있으며 온실 가스도 줄일 수 있는 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트랜스링크는 2월 탑승객 수가 2019년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94%까지 회복했다.   표영태 기자대중교통 밴쿠버 대중교통 인프라 대중교통 시스템 대중교통 서비스

2023-03-16

[사설] LA카운티 이중언어 서비스 기대

LA카운티 정부가 대민 업무의 이중언어 서비스를 확대한다.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제니스 한(4지구),힐다 솔리드(1지구) 수퍼바이저가 공동 발의한 이중언어 서비스 확대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카운티 정부가 이민자 주민들의 불편 해소에 나선다니 다행이다.   인구 1000만 명에 육박하는 LA카운티는 이민자 타운이다. 지역 내 노동인구의 60%가 이민자일 정도다. 그만큼 다양한 인종과 언어가 공존하는 곳이다. 하지만 카운티 정부의 이중언어 서비스는 미미한 수준이라 많은 주민이 제대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통과된 조례에 따르면 이민자 이용률이 높은 부서의 경우 직원 이중언어 교육을 강화하고 각 부서에는 전담 직원이 배치된다. 아울러 각 커뮤니티 단체들과도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몇 개의 언어가 이중언어 서비스에 포함될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사용자 비율이 높은 언어 순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기준이라면 카운티 내 한인 인구 비율을 고려할 때 한국어의 포함은 확실시된다. 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닌 만큼 한인사회의 관심과 목소리가 필요하다. 한국어로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 각종 복지 혜택 신청이나 인허가 문제 발생 시 한인들이 겪었던 불편도 많이 사라질 것이다.     또 한가지는 서비스의 질이다. 기존 연방이나 주정부에서 제공하는 일부 한글 문서의 경우 오히려 혼란만 주기도 한다. 단어 선택과 문장 구조의 문제점 때문이다.     LA카운티 정부는 이런 실수를 답습하지 말아야 한다.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이용자가 불편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신속하게 개선해야 한다. 생색내기용이 아니라 행정 서비스의 실질적 개선이 되어야 한다.사설 la카운티 이중언어 la카운티 이중언어 이중언어 서비스 la카운티 정부

2023-03-15

LA카운티 이중언어 서비스 확대…조례안 만장일치로 채택

LA다운타운 노인 아파트에 거주하는 김모(70)씨는 사회보장국에서 편지가 올 때마다 지인들을 수소문한다. 영어로 오는 편지 내용을 듣기 위해서다. LA한인회도 내방자의 90%는 서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들고 온다고 전했다.     LA한인회 제프 이 사무국장은 “연방정부 프로그램인 메디케어나 캘프레시의 경우 한국어로 된 서류를 제공하지만, LA카운티나 LA시에서 발송하는 서류들은 영어가 대부분이라 도움이 필요하다”며 “최근 신청서 작성에 도움을 주고 있는 비즈니스나 개인 지원금 신청도 관련 정보가 영어라 아예 신청자들에게 이메일이나 서류를 받으면 그냥 들고 오시라고 권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수고가 줄어들 전망이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영어 구사가 어려운 이민자들을 위해 이중언어 서비스 제공을 확대 강화하는 조례안을 최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재니스 한 수퍼바이저 위원장(4지구)과 힐다 솔리스 수퍼바이저(1지구)가 공동으로 상정한 이 조례안은 사회복지부, 보건복지부 등 카운티 산하 부처의 이중언어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특히 영어 구사가 어려운 이민자들의 이용률이 높은 부처의 경우,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중언어 서비스 제공에 대한 트레이닝을 통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도록 지시했다.     또한 부서마다 이중언어 서비스 전담 직원을 지정하고 커뮤니티 기관과 협력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팬데믹 동안 이중언어 구사자 또는 영어 학습자(ELL)에게 공중보건과 관련된 불균형적이고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제대로 보호를 받지 못하고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되면서 취해졌다.     LA카운티 산하 이민부가 지난해 10월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카운티의 필수 산업에서 일하는 노동인구의 60%가 이민자이며 카운티 공공보건 시스템을 이용하는 주민 중 대부분이 영어를 의사소통에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LA카운티 전체 부서에서 이중언어 서비스를 갖춘 곳은 57%에 그쳤으며, 43%만이 이중언어 전담직원을 두고 해당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부실한 번역과 특정 언어만 통역이 가능한 불균형적인 서비스로 인해 소외된 이민자들이 코로나 검사나 예방접종을 받지 못했으며, 경제적 지원 정보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la카운티 이중언어 이중언어 서비스 la카운티 산하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

2023-03-14

311 민원전화, 20년간 민원 5억2500만 건 접수

지난 20년간 뉴욕시 민원전화(311)로 5억2500만 건 이상의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뉴욕시가 311 민원전화 서비스 운영 20주년을 맞아 발표한 '311 민원 통계'에 따르면 2003년 3월부터 2023년 3월 현재까지 전화·웹사이트·문자·메시지·SNS·모바일 앱 등을 통해 접수된 전체 민원 건수는 5억2500만여건, 이중 68%가 전화(3억5900만 건)로 접수돼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웹사이트(1억4700만 건), 모바일 앱(1600만 건), 문자메시지(300만 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형별로 가장 많이 접수된 민원은 20년간 비슷한 유형이 많았지만 시간에 따라 약간 달라졌다. 2004년 당시 가장 많았던 민원 문의(Inquiry) TOP5는 ▶프레온가스 제거 ▶주차 티켓 ▶이웃간 소음 ▶주거지 난방 ▶건물주의 건물 관리 순이였는데, 2022년에는 ▶주차 티켓 또는 과속 카메라 위반 ▶건물주 건물 관리 ▶불법 주차 ▶견인 차량 ▶주거지 난방으로 나타났다.   또 민원전화 서비스가 시작된 2003년에는 총 451만6512건의 민원이 접수됐지만, 2022년 한해 동안에는 총 3503만7317건에 달해 민원전화가 67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일 평균으로 보면 2003년 1만5133건에서 2022년 일일 평균 9만5993건으로 534.3%가 늘었다.   311에 민원이 가장 집중됐던 시기는 눈폭풍이 심각했던 2011년과 2013년, 허리케인 샌디가 뉴욕을 강타했던 2012년으로 집계됐다.   에릭 아담스 시장은 “20년 전 시작된 311 민원 핫라인 서비스는 소음과 청결, 주차 문제 등 뉴욕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민원들을 가장 먼저 접수, 처리해 온 시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했다”며 “20년간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밤낮없이 수고한 311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NYC311은 콜센터(311)·문자(311-NYC)·웹사이트(portal.311.nyc.gov)·모바일 앱·SNS(트위터·인스타그램)를 통해 1년 365일 24시간 연중무휴, 180개 언어로 운영된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민원전화 접수 민원전화 서비스 뉴욕시 민원전화 민원 핫라인

2023-03-10

제네시스·현대차 서비스 만족 꼴찌…JD파워 서비스지수 발표

월간 판매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차들이 고객 서비스 부문에서는 역주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D파워가 9일 발표한 ‘2023 미국 고객 서비스 지수(1000점 만점) 조사’ 보고서에서 제네시스와 현대차가 각각 브랜드, 세그먼트별 꼴찌를 기록한 것.   제네시스는 819점을 획득해 프리미엄 브랜드 14개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프리미엄 브랜드 평가에 처음 포함된 이래 최저점이자 최하위로 업계 평균은 864점이다.〈그래프 1〉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 진출 초기인 2020년 834점으로 11위를 기록한 이후 2021년 864점으로 9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으나 지난해 836점에 그치며 12위로 떨어진 후 올해 ‘업계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제네시스는 세단(10개 업체)과 SUV(13개 업체) 세그먼트에서도 각각 831점, 811점을 받아 최하위로 떨어졌다.   업계 평균점수 842점인 18개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는 현대차가 817점 획득에 그쳐 지난해(831점)에 이어 2년 연속 17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세단(12개 업체)과 SUV(14개 업체) 부문에서는 815점, 818점으로 각각 최하위다. 2019년, 2020년 브랜드 순위 11위였던 현대차는 2021년 12위로 하락한 후 지난해부터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그래프 2〉   2021년 5위(855점)에 올랐던 기아는 지난해 15위(834점)로 급락했다가 올해 835점을 받아 12위로 반등했다.   LA지역 한 업계 관계자는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차들이 딜러 수 부족에다 부품 조달 지연 등으로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어 서비스 만족도 면에서 업계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양적 성장만큼 서비스의 질적 성장이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우수 프리미엄 브랜드는 900점을 획득한 렉서스가 차지했다. 프리미엄 세단과 SUV 부문에서도 각각 902점, 900점을 받아 3관왕에 올랐다. 지난 2020년, 2022년에도 1위에 선정됐던 렉서스는 2019년, 2021년에도 포르셰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등 업계 최상위권을 사수하고 있다.     최우수 일반 브랜드와 SUV 부문에서는 미쓰비시가 각각 884점으로 1등을 차지했으며 세단 부문에서는 866점을 받은 스바루가 선정됐다.   올해로 43회째를 맞은 고객 서비스 만족도 설문조사는 2020~2022년식 차량을 보유 또는 리스한 운전자 6만4248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다.     총점은 서비스 품질(32%), 서비스 조언(19%), 차량 픽업(19%), 서비스 시설(15%), 서비스 개시(15%) 등 5개 부문의 점수를 합산한 것으로 올해 전체 평균 서비스 만족도는 846점을 기록, 전년보다 2점이 하락했다.   전체 평균 만족도가 하락한 것은 28년 만으로 배터리 전기차(BEV)가 급증한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BEV 소유자의 만족도는 내연기관차량(ICE) 소유주보다 42점이 낮았는데 BEV의 리콜 비율이 ICE보다 2배 이상 높고 서비스 제공자들의 BEV 지식 부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ialy.com현대차 업계 최하위권 서비스 만족 고객 서비스 JD파워 CSI 제네시스 기아 만족도 고객 서비스 지수 자동차 전기차 Auto News EV

2023-03-09

[커뮤니티 액션] NJ 주정부에 한국어 서비스 촉구

지난 2011년 뉴욕주정부는 주지사 행정명령으로 주요 6개 언어로 정부기관들이 공공 혜택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시했다. 이때 첫 발표에서 한국어가 빠져 논란이 일었다. 민권센터는 이에 항의하고, 주지사 정책 담당관과의 간담회 등에서 한국어를 넣으라 촉구했다. 또 보건국과 노동국 등 한인들의 이용이 많은 주요 부처에도 따로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라고 요구했다. 이유는 번역 서비스 언어로 포함된 영어 구사가 힘든 프랑스인은 3만여 명에 불과한데 한인은 훨씬 더 많은 6만2100여 명인 까닭이었다. 결국 주정부는 2012년 한국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때부터 주정부 웹사이트도 한국어로 번역해 올리기 시작했다. 10년이 흐른 뒤 2021년 뉴욕주정부는 서비스 언어를 10개로 늘렸고 또 최근에는 언어 지원 서비스 사무소를 만들고 12개 언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뉴욕시는 이미 2008년부터 시장 행정명령으로 한국어 통역과 번역 서비스를 의무화했다.   뉴욕주정부의 이민자 언어 서비스는 이렇듯 오랜 세월 커뮤니티의 요구 속에 발전해왔다. 그리고 이제는 뉴저지주정부에 요구할 때가 왔다. 지난 6일 뉴저지주 상원 예산&세출위원회가 한국어 등 15개 언어로 주정부 기관들의 언어 서비스 제공을 의무화하는 ‘언어서비스제공법안(Language Access Bill)’을 통과시켰다. 현재까지는 영어와 스패니시만 의무화돼 있었는데 이 법이 제정되면 한인사회를 비롯해 다양한 인종과 민족 커뮤니티가 자신들의 언어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뉴저지 거주 이민자들의 출신 지역별 영어 구사가 힘든 인구를 따지면 스패니시 60만7683명(42.94%), 중국인 4만581명(40.98%), 한인 4만1225명(55.06%)으로 한인이 세 번째로 많고, 비율로도 세 번째다. 집에서 모국어를 사용하는 인구도 스패니시(141만5160명), 중국어(12만979명), 포르투갈어(8만7135명), 힌디어(8만5781명), 인도 구자라트어(8만1882명)에 이어 한국어(7만4867명)가 여섯 번째다.   이날 법안 통과에 앞서 민권센터와 AWCA가 증언을 통해 한국어 서비스의 필요성을 의원들에게 강조했다. 민권센터 케빈 강 국장은 “많은 한인은 여러 뉴저지 주정부의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어 장벽으로 인해 프로그램의 존재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증언했다. 강 국장은 또 “가장 최근까지 신청을 받은 주택 소유주·세입자 지원책 ‘앵커 프로그램’의 경우 많은 한인이 커뮤니티 단체들의 홍보가 있기 전까지는 프로그램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으며 이에 따라 수백 여 한인들이 마감에 임박해서 신청을 도와 달라고 연락을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커뮤니티 단체들이 비록 여러 사람의 신청을 도왔지만 주정부의 언어 서비스가 미흡한 탓에 많은 한인 이민자들이 혜택을 받을 기회를 놓쳤다며, 이는 앵커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노인 연금, 헬스케어, 실업자보험, 주택 프로그램들 등 여러 기본적인 복지 프로그램들에서도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상원 예산&세출위원회는 찬성 8, 반대 4, 기권 1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뉴저지 민권센터는 앞으로 이 법안의 추이를 지켜보며 계속해서 주의원들에게 승인을 촉구할 계획이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커뮤니티 액션 주정부 한국어 한국어 서비스 언어 서비스 서비스 언어

2023-03-09

[디지털 세상 읽기] 소셜의 유료화

소셜 미디어의 유료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트위터는 최근 광고 이외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두 차례의 유료화를 시도했다. 게시물 수정 기능을 추가한 트위터 블루가 있었고,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후에는 유료 인증 마크를 도입해서 수익을 내보려 했다. 한데 아직 이용자 반응은 신통치 않다.   그런 상황에서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유료화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발표하자 많은 이들이 의아해했다. 하지만 저커버그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때보다는 다른 기업의 아이디어를 가져왔을 때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걸 알고 있다. 사람들이 메타 유료 서비스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메타의 계획은 이렇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전문적으로 활용하는 인플루언서와 기업들에 더 많은 기능을 허용하고 브랜드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대가로 계정당 한 달에 약 1만5000원을 받겠다고 한다. 물론 일반 사용자들은 예전과 똑같이 무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면 문제가 생길 때 메타에 문의할 수 있는 고객 지원이 따라온다. 그야말로 상업용 서비스인 셈이다. 이는 소셜 미디어를 을 통해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유료화로 수익을 낼 만큼 많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트위터도 실패했을 만큼 이런 방식의 유료화는 메타 규모의 플랫폼 외에는 엄두를 내기 힘들다.   소셜미디어가 유료화를 추진하는 현상은 개인정보 수집이 점점 까다로워지는 환경에서 광고에만 의존하는 수익 모델이 가진 한계를 보여준다. 문제는 서비스의 도입 시점이다. 대중이 소셜미디어에 대한 환상이 깨지고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는 지금에 와서 유료화를 시도하는 것은 가뜩이나 심드렁해진 사용자들에게 이들 플랫폼을 떠날 이유만 더 만들어주는 악수가 될 수 있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유료화 소셜 유료화 서비스 소셜 미디어 유료 서비스

2023-03-08

뉴저지 주정부 기관 한국어 서비스 추진

앞으로 뉴저지주에 사는 한인들은 주정부 기관을 이용할 때 한국어 서비스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뉴저지 주상원 예산·세출위원회는 6일 주정부 산하 각 기관들이 업무를 제공할 때 한국어 등 15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는 ‘언어서비스제공법안(Language Access Bill)’을 찬성 8표 · 반대 4표 · 기권 1표로 통과시켰다.     뉴저지주는 현재까지 주정부 기관이 업무를 제공할 때 영어와 함께 외국어 중 스페인어만 함께 제공해 왔다.     주정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뉴저지주에 사는 이민자 가정에서 많이 사용되는 언어는 스페인어(141만5160명), 중국어(12만979명), 포르투갈어(8만7135명), 힌디어(8만5781명), 인도 구자라트어(8만1882명)에 이어 한국어(7만4867명)가 6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민자 중 영어 사용에 불편을 느끼는 비율은 스페인어 사용자가 60만7683명(42.94%)으로 가장 많고, 2위가 중국어 사용자 4만581명(40.98%), 그리고 3위는 한국어를 사용하는 한인으로 거주 인구의 절반이 넘는 4만1225명(55.06%)에 달한다. 인구수에 비해 영어 사용에 불편을 느끼는 한인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셈이다.   한편 6일 주상원 위원회에서 법안이 통과되기에 앞서 한인 단체인 민권센터와 AWCA가 한국어 서비스의 필요성을 의원들에게 강조했다.     민권센터 케빈 강 국장은 “많은 한인들은 주정부의 여러 가지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음에도 언어 장벽으로 인해 프로그램의 존재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예를 들어 주택 소유주와 세입자 지원을 위한 ‘앵커 프로그램’의 경우 많은 한인들이 커뮤니티 단체들의 홍보가 있기 전까지는 프로그램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으며 이에 따라 적지 않은 한인들이 마감에 임박해서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또 강 국장은 “민권센터가 비록 신청을 도왔지만 주정부의 언어 서비스가 미흡한 탓에 많은 한인 이민자들이 혜택을 받을 기회를 놓쳤다”며 “이는 앵커 프로그램 뿐 아니라 ▶소셜시큐리티▶헬스케어 ▶실업보험 ▶주택 프로그램 등 여러 가지 기본적인 복지 프로그램들도 상황이 같다”고 강조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뉴저지 한국어 서비스 민권센터 케빈 강 국장 AWCA

2023-03-07

“고객에 원스톱 서비스 제공” LA EXP부동산 맥스 이 대표

“올해 말까지 200명의 에이전트가 활동하는 최고의 업체로 발돋움하겠다.”   LA한인타운 인근 행콕파크에 위치한 ‘LA EXP 부동산(대표 맥스 이)’은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회사를 새롭게 추구하는 업체라는 평을 듣고 있다.     LA  EXP부동산의 모회사인 ‘EXP 리얼티’는 클라우드 기반의 온라인 플랫폼(KV Core)을 통해 모든 작업을 처리해 ‘부동산 업계의 아마존’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이라서 소속 에이전트들은 전세계 어디에서나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P 리얼티는 소속 에이전트만 8만9000명에 달하는 나스닥 상장회사로 온라인 구인·구직 업체 글래스도어(Glassdoor) 선정 ‘일하기 좋은 회사’ 톱10에도 올랐다. 또, 업체는 2025년까지 50만 명의 에이전트가 일하는 세계 최고의 부동산 업체로의 성장을 목표로 세웠다고 한다.     LA EXP의 맥스 이 대표는 "EXP는 에이전트가 회사의 주인이 되는 것을 추구한다”며 “40여년 동안 답보 중인 부동산 업계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8년 동안 일했던 드림부동산을 나와 지난 2020년 12월 LA EXP 부동산을 설립했다. 현재 40여명의 에이전트가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20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는 “소속 에이전트들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EXP 온라인 플랫폼과 공유 오피스를 통해 부동산 거래를 할 수 있다”며 “기본 커미션 외에도 독특한 수익 배분 방식으로 소득도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모빌하우스, 농장, 콘도, 럭셔리 주택, 상업용부동산, 별채(ADU)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토대로 ‘원스톱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또한, 부동산 학교와 에이전트 멘토링을 통해 전문 중개인 양성 프로그램도 강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EXP 시스템은 에이전트 간의 경쟁이 아닌 상생을 도모한다”며 “어떤 시장이 도래해도 살아남을 수 있는 전문 에이전트 양성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2년 내 베벌리힐스 오피스 오픈 ▶유럽으로부터 가주 투자 유치 ▶LA한인타운 내 저소득층용 아파트 건립 ▶에이전트의 베네핏 확대 등의 계획도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지난달 한 에이전트는 4개의 에스크로를 진행 중”이라며 “고객 만족을 우선시하고 성실하고 올바른 거래를 추구하는 톱 에이전트들로 가득한 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양재영 기자 yang.jaeyoung@koreadaily.com원스톱 서비스 부동산 업체 원스톱 서비스 대표 맥스

2023-03-01

‘더 빠르게’ 대형 소매체인 배송 속도 경쟁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국내에서 배송 속도 경쟁 격화에 대응해 당일 배송을 확대하고 있다.   물류 컨설팅업체 ‘MWPVL인터내셔널’ 집계에 따르면 아마존이 2019년 이후 초고속 배송 전략에 따라 당일 배송을 위해 개설한 소형 물류센터는 45곳에 이른다.   아마존은 인기 상품 10만 종을 배송하는 당일 배송 물류센터를 대도시 인근에 우선 배치해왔으며. 최근에는 LA,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인근에 개설했다.   아마존은 당일 배송 물류센터가 몇 곳인지 공개하지 않았으나, MWPVL인터내셔널은 아마존이 향후 몇 년 내 최소한 150곳으로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아마존의 이 같은 움직임은 월마트, 식료품 배달업체 인스타카트 등과 배송 속도 경쟁이 격화된 데 따른 것이다.   월마트는 특히 수천 곳에 달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주문에 따른 빠른 배송 창고로 활용하고 있다. 타겟 역시 최근에 1억 달러를 투입해서 익일 배송을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또 당일 배송 서비스가 연간 139달러를 내는 아마존 프라임 구독 서비스 고객을 붙잡아 두는 데 도움이 되고 소량 주문자로부터 추가 수수료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우훈식 기자아마존 소매체 배송 속도 배송 물류센터 배송 서비스

2023-02-27

[중앙칼럼] ‘멤버십 책방’, 승산 있는 발상

다들 활자 매체의 미래를 잿빛으로 봤다.     반면, 유명 서점 ‘반스앤드노블(Barnes & Noble)’은 장밋빛 미래를 본다. 이 서점은 최근 연간 40달러에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요즘은 보는 게 대세다. 스트리밍 사이트라면 몰라도 책방이 멤버십이라니 뚱딴지같은 소리로 들릴 수 있다.     자신감에는 근거가 있다.  반스앤드노블은 지난 2019년 제임스 던트가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뒤 전자책을 버리고 종이책으로 회귀했다. 온라인 서적 시장에서 아마존과 어설프게 경쟁하던 것을 중단했다. 서점 내에서 책과 관련 없는 상품도 모조리 치워버렸다. 자신들이 잘 알고, 잘하는 것에만 집중하겠다는 심산이었다.   매 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반스앤드노블은 본질을 붙들면서 다시 기지개를 켰다. LA타임스 마이클 힐직 칼럼니스트는 “이 서점은 올해 30개의 매장을 더 개설할 예정이다. 책과 글쓰기에 관련된 모든 것에 집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반스앤드노블은 운영에 심혈을 기울인다. 일례로 이 서점은 책 섹션, 책 배치 등을 자주 바꾼다. 책에 대한 수요, 독자의 관심도, 서점 내에서 고객의 동선 등을 파악하지 못하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어떤 책 밑에는 직원이 직접 손 글씨로 요약해둔 메모까지 붙여 놓는다. 그 많은 책을 일일이 열어보지 않아도 메모만 보면 어떤 책인지 알 수 있다. 고객을 향한 정성과 배려다.   기지개를 켜는 이유는 또 있다. 체인형 서점임에도 철저하게 로컬화를 추구한다. 동네 성향에 따라 책 배치가 각기 다른 이유다. 일례로 교육열이 높고 보수적 색채가 짙은 오렌지카운티 풀러턴 지역 반스앤드노블의 경우 일부 학부모가 항의하자 청소년 동성애 관련 만화책이 섹션 하단에 깔린 적도 있다.   이 서점은 출판사의 로비, 본사에서 관리하는 획일적인 판매 전략에 구애받지 않는다. 재고 정리와 배치 등의 권한을 각 지점 관리자에게 일임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반스앤드노블은 지금 미래 세대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부모라면 이 서점에 자주 가게 되는데 두어 시간은 쉽게 보낼 수 있다. 키즈 섹션은 물론이고 아이들을 위해 동화를 읽어주는 ‘스토리 타임’ 등 책과 자연스레 친해질 수 있는 환경과 프로그램을 만들어뒀다.     활자 매체의 부활은 단순히 반스앤드노블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전미출판인협회(AAP)측은 “지난 2021년 도서 판매 수익이 사상 최고치인 293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261억 달러) 약 12% 증가했다.   비즈니스 데이터 분석 회사인 NPD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판매된 종이책은 8억2570만 권이다. NPD가 종이책 판매 조사를 시행한 지난 2004년 이후 역대 최고 판매량이다.   USC 공대 김선호 교수와 빅데이터 수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김 교수는 “이공계 전공자가 기술을 이용해 빅데이터를 수집한다 해도 그것을 분석하고 어떤 의미를 갖는지 찾아내는 건 또 다른 능력”이라고 말했다.   교육계에서는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와 코딩 능력을 강조하는 게 대세가 됐다. 인공지능(AI)이 답을 도출해내는 과정을 단축하고 테크놀로지가 사회의 각 영역을 서서히 대체해 나가는 상황이다. 인간의 사고 능력은 점점 퇴화할 수 있다.     그럴수록 책의 중요성은 부각된다. 읽는 것은 단순히 활자를 인식하는 능력에 그치지 않는다. 읽는다는 건 생각하고, 개념을 정리하는 행위다. 체화된 사상을 머릿속에서 꺼내 말하고, 직접 글로 쓸 수 있는 역량으로까지 이어진다.   영상은 짧아지고, 더 자극적으로 진화한다. 활자의 영역은 그럴수록 점점 상극으로 향한다. 그 지점에 역설이 있다.   반스앤드노블의 기지개는 현시대의 반작용 현상을 내포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장 열 / 사회부 부장중앙칼럼 멤버십 책방 지역 반스앤드노블 멤버십 서비스 체인형 서점

2023-02-26

범죄 탓에 대중교통 꺼리는 사람 줄었다

전철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여성·노년층은 전철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것으로 조사되고는 있지만, 평균적으로는 안전 문제 때문에 전철을 타지 않는다는 비율이 확 줄었다.     22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발표한 2022년 가을 뉴욕시 대중교통 승객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시 전철에 대한 고객 만족도는 54%였다. 2022년 봄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만족도가 약 6%포인트 올랐다. 서비스 안정성(+4%포인트)과 차량 내 개인 안전(+9%포인트), 비정상적 행동 승객 감소(+7%포인트) 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치안 문제 때문에 전철 이용을 꺼린다는 사람들의 비율은 약 44%로, 지난 조사당시 비율(61%)보다 크게 낮아졌다. 사무실 복귀율이 높아지면서 재택근무 때문에 전철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비율도 지난 조사(47%)대비 7%포인트 줄어든 40%를 기록했다. G·L·Q노선과 7번 전철 만족도가 특히 높았다.   버스 만족도는 64%로, 2022년 봄 조사(63%)에 비해 소폭 높아졌다. 버스 청결도 만족 수준은 4%포인트 오른 70%까지 높아졌다.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만족도는 81%, 메트로노스 만족도는 8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서비스가 훌륭한데다 정확한 시간에 도착한다는 점, 탑승시 좌석 확보율이 높다는 점 등이 긍정적 요소로 꼽혔다.   MTA는 이번 조사 결과를 놓고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특히 치안 문제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올해 대중교통 탑승객 수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뉴욕시 전철 이용객은 하루 평균 300만명 수준으로, 팬데믹 이전의 60% 수준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MTA가 이번에 조사, 발표한 설문은 2022년 11월 21일부터 12월 5일까지 실시됐다. 전화와 온라인 등을 활용해 15만개 가량의 응답을 받아 분석한 결과다. 설문조사는 각 대중교통 서비스 신뢰성과 스케줄, 청결, 안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한편 MTA는 이날 장애인들을 위한 넓은 개찰구를 퀸즈 JFK공항역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역에 시범 설치하고 이를 곧 시 전역 역사로 확대할 것이라고도 발표했다.  김은별 기자대중교통 범죄 대중교통 서비스 올해 대중교통 전철 만족도

2023-02-22

한인회·굿핸즈재단 무료 세금보고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조봉남)와 굿핸즈재단(대표 제임스 조)이 내달 중 두 차례에 걸쳐 한인들을 위한 무료 세금보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두 단체는 내달 9일과 30일 오후 1~5시까지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9876 Garden Grove Blvd)에서 2022년도 개인 세금보고 대행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봉남 회장은 “세금보고 시즌을 맞아 굿핸즈재단의 도움을 받아 75명의 유능하고 봉사 정신이 투철한 전문가들이 무료로 개인 세금보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인들, 특히 어르신들이 많은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은 국세청(IRS)에서 요구하는 소정의 교육을 수료하고 자격 시험도 통과했다.   제임스 조 대표는 “굿핸즈재단이 올해 애너하임과 어바인에서도 무료 세금보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영어로 예약해야 하는 것을 불편하게 느끼는 이들도 있다. 이런 경우, 이번에 한인회와 함께 마련할 이벤트에 참여하면 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또는 가구 연소득이 7만3000달러 이하인 경우, 무료로 세금보고를 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이는 반드시 예약한 뒤, 행사 당일 서류를 가지고 방문해야 한다. 예약 접수는 내일(24일)부터 시작된다. 참가할 수 있는 인원은 각 회당 선착순 40명으로 제한된다.   세금보고에 필요한 서류는 신분증, 소셜시큐리티카드(원본 및 사본), 2021년 세금보고서 사본, 2022년 각종 세금보고 관련 서류 복사본, 건강보험 가입 관련 양식 등이다.   자세한 문의와 예약은 OC한인회에 전화(714-530-4810)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굿핸즈재단 세금보고 한인회 굿핸즈재단 무료 세금보고 세금보고 서비스

2023-02-22

캐시백·현금보너스…혜택 앞세운 카드 봇물

최근 고물가에 크레딧카드 사용이 급증하면서 혜택이 더 많은 카드가 쏟아지고 있다. 크레딧카드 사용이 많아진 소비자도 더 나은 혜택을 주는 크레딧카드를 찾는 중이다.   금리 인상으로 인해 크레딧카드 이자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재정 지식이 충분하고 본인 금융관리가 익숙한 소비자가 가입 혜택이 우수한 카드를 개설한다면 오히려 늘어난 생활비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카드 종류에 따라 혜택의 조건은 상이할 수 있다”며 “연체 등 채무불이행의 위험은 동일하기 때문에 본인의 재정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CNBC는 가입 보너스가 큰 크레딧카드 100개 이상을 조사해 최고의 가입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선정했다.   ▶체이스 프리덤 플렉스   가입 후 첫 3개월 동안 500달러를 사용하면 200달러 캐시백을 제공한다. 매 분기 분야별 5% 캐시백 혜택이 주어진다. 올 1~3월은 식품점(월마트 제외), 타겟, 피트니스 및 체육관(gym) 멤버십 결제 시 보너스가 제공된다. 또한 첫 15개월간 이자율이 0%다. 체이스 프리덤 카드 혜택이 모두 적용되는 것이 장점이다.   ▶체이스 프리덤 언리미티드   첫 1년간 모든 결제에서 1.5%가 추가 적립된다. 체이스 얼티메이트 서비스를 통한 여행 관련 결제 시 6.5%, 테이크아웃과 배달을 포함한 외식 4.5%, 그 외 모든 결제에서 3% 캐시백이 적립된다. 최대 2만 달러 결제에서 최대 300달러 캐시백이 적용된다. 보다 간편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제격이다.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가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다. 가입 후 첫 3개월간 4000달러 결제 시 750달러어치 항공료 또는 호텔 포인트가 제공된다. 또한 매년 50달러 호텔 크레딧이 제공되며 해외 결제 시 수수료도 면제된다.   ▶캐피털원 벤처 리워드   캐피털원 벤처 리워드 또한 첫 3개월간 4000달러를 사용하면 750달러 여행 크레딧이 주어진다. 호텔 혹은 렌터카 이용 시 추가 마일이 주어지기 때문에 혜택은 더 커진다. 매년 2회 공항 라운지를 무료 이용할 수 있으며 해외 결제 수수료가 없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플래티넘 카드   항공료와 호텔비 관련 최고의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다. 카드 발급 후 6개월 이내에 6000달러 결제 시 8만 멤버십 포인트가 제공된다. 재정 전문가들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멤버십 포인트를 1포인트당 2센트로 본다. 8만 포인트는 총 1600달러 가치의 포인트인 셈이다. 연회비는 695달러로 비싼 축에 속하지만 각 200달러의 호텔, 항공, 쇼핑, 우버 크레딧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   ▶캐피털원 세이버원 캐시 리워드   첫 3개월간 500달러 사용 시 200달러 캐시백이 주어진다. 스포츠 경기, 영화, 페스티벌 등 엔터테인먼트 소비 시 4% 캐시백이 적용된다. 그 외에도 외식, 스트리밍 서비스 결제 시 4%, 식료품점 결제 3% 캐시백 혜택이 있다.   ▶캐피털원 퀵실버 캐시 리워드   가입 후 3개월 내 500달러 결제 시 200달러 캐시백은 동일하지만, 연회비가 없다. 또한 결제 항목에 상관없이 모든 결제에 1.5%가 적립된다. 첫 15개월간 연이율이 0%.   ▶아마존 프라임 리워드 비자 시그니처   카드 발급 승인 즉시 아마존 100달러 기프트카드가 제공된다. 아마존에서 결제 시 사용하거나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단, 아마존 프라임 고객만 개설할 수 있다. 해외 결제 수수료가 없다.  우훈식 기자크레딧카드 보너스 체이스 프리덤 가입 보너스 체이스얼티메이트 서비스

202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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