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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5세 사망원인 1위 '펜타닐'…LA카운티 지난해 1600명 사망

지난해 LA카운티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Fentanyl) 오남용으로 숨진 사람이 160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 펜타닐까지 판치며 연방과 로컬 정부는 펜타닐 오남용 문제가 10대까지 파고들었다고 판단, 불법유통 단속에 고삐를 죄고 있다.   21일 연방 마약단속국(DEA)은 LA다운타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온라인을 통한 펜타닐 불법유통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팬데믹 중 바, 클럽, 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가 문을 닫자 사람들은 펜타닐 온라인 불법거래에 빠졌고, 그 결과 2021년 LA카운티에서만 1600명 이상이 펜타닐 오남용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DEA 스페셜 에이전트 책임자인 빌 보드너는 “소셜미디어와 마약 거래 시장에서 가짜 펜타닐이 일반제품이 판매되는 것처럼 온라인을 통해 쉽게 유통되고 있다”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특히 그는 “사람들이 어디에 살든지 스마트폰으로 (펜타닐을) 주문하고 배달까지 받는다”며 단속의 어려움도 내비쳤다.   특히 LA카운티에서 18~45세 사이 연령층의 사망 원인 1위가 펜타닐로 조사돼 충격을 줬다. 2019년 한 해 동안 펜타닐 관련 사망자 수는 473명이었으나 지난해는 1662명으로 집계돼 거의 4배나 급증했다.   또 올해 들어 LA 등 남가주 지역에서는 10대 고등학생들이 펜타닐에 중독돼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랐다. 오렌지카운티는 지난 3년 동안 마약 관련 사망자 수가 거의 500%나 증가했다.   펜타닐은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일종이다. 마약인 헤로인보다 50배나 강력하다. 2mg 정도의 소량만 복용해도 생명을 잃을 수 있어 의사 처방이 필수다. 하지만 청소년부터 노약자까지 강력한 진통 효과로 오남용 문제를 낳고 있다.   펜타닐 오남용과 함유성분이 불분명한 가짜 펜타닐 유통이 심각해지자 지난달 롭 본타 가주 검찰총장은 관련 수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형재 기자사망원인 la카운티 펜타닐 불법유통 펜타닐 오남용 펜타닐 온라인

2022-11-22

LA 사망원인 1위는 코로나…2만4947명으로 집계

최근 2년 동안 LA카운티 내 사망 원인 중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됐다.   4일 LA카운티공공보건국(LACDPH) 바버러 페러 국장은 코로나19팬데믹 시작 이후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이 관할지역 전체 사망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2020년 3월부터 2021년 12월 31일 사이  코로나19 감염과 연관된 사망자는 2만4947명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팬데믹 이전 다른 질병 감염에 의한 사망자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자는 2만1513명, 독감 또는 폐렴에 의한 사망자는 3422명으로 집계됐다.   페러 국장은 “백신접종과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 확산으로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중증화가 약해졌지만,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자는 다른 질병보다 많다”고 말했다.   현재 LA카운티 정부는 5세 이상 백신접종에 집중하고 있다. 공공보건국 측은 5~11세 어린이 백신접종률(1회 이상 32%, 2회 이상 23%)이 가장 낮다며 접종을 독려했다.   페러 국장은 코로나19백신접종 완료 및 부스터샷 접종이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증세 악화를 막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사망원인 코로나 코로나19백신접종 완료 la 사망원인 어린이 백신접종률

2022-02-04

[기자의 눈] ‘한인 13세 소년 사망원인 자살’

‘이름:추OO, 나이:13세, 인종:한인, 사망원인:자살.’   LA카운티검시국에 자살자를 조회하는데 마음이 덜컥 내려앉는다. 고작 13살. 삶의 끝을 마주하기엔 너무 어린 나이다. 무슨 사연일까. 그렇게 힘들었을까.   제한된 공개 자료로는 어린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동기를 알 수 없었다. 그저 주택가 진입로에서 외상(traumatic injuries)으로 숨졌다는 것만 파악됐다. 이 경우 보통 둔기를 이용하거나 투신해 목숨을 끊은 것이다. 추군은 팬데믹이던 작년 11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지난해 스스로 삶을 저버린 한인은 36명. 올해(10월 29일까지) 17명보다 2배가 더 많다. 팬데믹 ‘코로나 블루’로 지난해 자살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란 추측이 있었지만 그 예상은 올해 빗나갔다.       미국에서 자살자는 오히려 전년도 보다 적었다. 지난 3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자는 4만5855명으로 전년(2019년)의 4만7511명보다 3% 감소했다.     한인이 포함된 아시안 역시 자살자는 3% 감소했다.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시안은 1303명으로 전년(1342명)보다 감소했다.       그렇다면 한인들의 지난해 높은 자살자 수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그 답은 인종·연령별로 분류한 CDC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던 자살자는 특정 소수민족과 청년 및 60대 이상 고령에서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시안 전 연령 중 35세 미만 젊은 층의 자살자 수가 522명으로 전체(1303명)의 40%를 차지했다. 젊은층 중에서도 10~14세 자살자가 36%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65~74세 아시안 남성의 자살자는 17%가 증가했고, 75세 이상 아시안 여성은 19%가 증가했다.       LA카운티 한인 자살통계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지난해 60대(7명·20%), 80대(6명·16%) 등 고령의 자살자가 다수를 차지하고, 그 외 50대와 10대(각 5명·14%)가 뒤를 이었다.     한인 젊은층과 고령층 자살에 대한 다양한 추측과 분석 중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내놓는 의견 중 하나는 바로 ‘사회적 인식’이다.       LA카운티정신건강국 한 관계자는 “자녀가 우울증이 심해 자해를 했는데 응급실에 와서 단순 사고라고 둘러대는 한인 부모들이 많다. 또 부모들 자신도 우울증을 앓고 있어도 숨긴다”라며 “우울증과 불안에 대해 기피하는 행동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고 지적했다.   한국적인 사회문화적 분위기로 인해 한인들은 우울증 등 자살 전조 증상들을 무시하거나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신호’를 파악하지 못하고 외면한다면 언젠가 절망적인 결과를 마주해야 할지도 모른다.     정신적 질환은 소수에게 불운처럼 찾아오는 나약함이 아니라 감기 같은 몸의 질병처럼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인생의 한 고비에서 켜진 빨간불로 삶 전체를 포기하지 않도록 돕는 것은 주변 사람들의 몫이다. 가까운 사람을 살피는 관심과 위로와 희망의 말, 그리고 필요한 지원 서비스를 연결해 주는 일이 낭떠러지에 매달린 한 생명을 건질 수 있다.       누군가 옆에서 힘이 돼주었더라면 13세 소년도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장수아 / 사회부 기자기자의 눈 사망원인 한인 한인 사망원인 지난해 자살자 소년 사망원인

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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