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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시장 강자 ‘두잇’ 미국 진출

“반려동물과 사람, 두 마음을 잇다. 두잇!”   최근 한국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두잇(duit)’이 허드슨 퍼시픽(HUDSON PACIFIC INC: 대표 진 장)과 함께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두잇’은 3일 “최근 박종명 대표를 미국 총판으로 선임하고, 미국 내 오프라인 매장 확장에 나섰다”며 “그 첫걸음으로 뉴저지주 카후나 마사지 체어 매장 내에 임시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고 발표했다.   ‘두잇’은 “한국에서 ‘두잇’은 반려동물을 위한 자동급식기 더테이블을 필두로 최근 출시된 탈취기 퓨어다, 고양이 스크래쳐 키티 트리 등 선보이는 상품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한국 반려동물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두잇’은 이 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현재 한국에서 반려동물용품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두잇’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위해 출시된 여러 가지 제품들은 이미 가장 뛰어난 섬세하고 기능적인 디자인으로 한국에서 입증된 만큼,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도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두잇’의 미국 총판으로 선임된 박종명 대표는 “재미 한인 집사(주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상품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빠른 시일 내에 많은 곳에서 ‘두잇’의 상품을 만나실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반려동물 관련 업계에서는 한국에서 돌풍을 일으킨 ‘두잇’이 미국시장에 진출해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잇’ 회사와 최신 제품, 고객 서비스 등에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https://duit.kr/) 참조.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duit 두잇 반려동물 프리미엄 브랜드 두잇 두잇 미국 진출 두잇 미국시장 진출 두잇 카후나 마사지 체어 팝업 스토어 두잇 뉴저지 팝업 스토어 박종명 미국 총판 대표 박종명 대표 두잇 미국 총판

2024-09-04

한국차 3개 브랜드 ‘쾌속 질주’

한국차 판매가 친환경, SUV 모델 호조로 월간 기록을 경신하며 급반등했다.   지난 4일 발표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3개 브랜드의 8월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총 16만188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2.7%의 신장률을 나타내며 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표 참조〉   현대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달 총 7만9278대를 판매해 지난해 종전 기록 대비 21.9% 급증하며 역대 8월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전체 월간 판매 기록으로도 지난 2021년 3월(91147대), 5월(9만17대)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소매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28% 급등하며 역대 8월 기록을 경신했다. 69% 신장률을 나타낸 하이브리드(HEV)를 비롯해 플러그인(PHEV), 전기차(EV) 등 친환경 모델 판매가 49% 늘었으며 HEV와 EV의 소매판매는 각각 81%, 27%씩 증가했다.   11개 시판 모델 가운데 4개 모델을 제외하고 모두 호조를 보인 가운데 특히 아이오닉 5(+35%), 싼타페 HEV(+120%), 투싼(+14%), 투싼 PHEV(+6%), 투싼 HEV(+97%), 팰리세이드(+84%) 등이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수립했다.   기아미국판매법인(KA)도 총 7만5217대를 판매해 4.3% 증가하며 지난해 역대 8월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SUV 등 유틸리티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75%를 차지한 가운데 셀토스(+30%), 스포티지(+23%), 텔루라이드(+5%), 포르테(+13%) 등 4개 모델은 역대 8월 최고 판매 실적으로 반등을 견인했다.   3열 전기차 EV9 출시 효과로 EV 판매가 27% 상승한 것을 비롯해 PHEV 모델도 43% 급증하는 등 전동화 모델이 18%에 달했다.   제네시스 역시 7386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4.5%의 신장률로 미주 진출 이후 최초로 월 판매실적 7000대를 돌파했다.     주력 모델인 GV70이 3005대로 역대 월간 신기록을 수립한 것에 힘입어 SUV 모델 판매량도 총 5823대로 전체 판매량의 79%를 차지하며 역대 월간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한편, 자동차정보업체 콕스오토모티브는 지난달 신차와 중고차 판매가 전달 대비 각각 8%, 4% 증가하며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달보다 신차는 33%, 중고차는 21% 증가한 것으로 이 같은 호조세는 오토론 이자율 하락으로 소매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 6월 10.01%, 2월 14.59%로 각각 고점을 기록했던 신차, 중고차 오토론 이자율은 현재 9.58%, 13.92%로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판매 증가로 인해 신차 인벤토리 상황이 팬데믹 이전보다 16% 낮은 데다가 신차 공급도 7% 감소하며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가격 하락세가 이번 달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한국차 브랜드 판매 신기록 한국차 판매 판매 기록 판매 실적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Auto News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9-04

‘컨수머 리포츠’ 선정 중고차 모델 톱 10

 미국에서 신형 차량의 가격이 2020년이후 21%나 상승해 평균 5만달러에 육박하면서 중고차를 찾는 주민들이 더욱 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재 평가 및 소비자 옹호 비영리 단체인 컨수머 리포츠(Consumer Reports)에서 처음으로 중고차 모델 톱 10을 선정, 공개했다. 컨수머 리포츠가 최근 웹사이트(ConsumerReports.org/usedcars)를 통해 공개한 자동차업체 브랜드별 신뢰성과 중고차 모델 톱 10에서 아시아 국가 브랜드 차종이 상위권의 대다수를 차지해 신뢰성이 높음을 반영했으며 반면, 미국 업체 중에서는 제너럴 모터스 모델만 상위 10개 차량 목록에 포함됐다. 컨수머 리포츠에 따르면, 수년간의 공백기를 거쳐 자동차 시장에 복귀한 구매자들은 신차의 스티커 가격을 보면 종종 충격을 받고 있으며 이로인해 지난해 차량을 찾고 있던 10명 중 4명이 중고차만을 고려했고 신차를 고려한 고객은 10명 중 3명에 그쳤다. 자동차 서비스 회사인 콕스 오토모티브(Cox Automotive)에 따르면, 7월에 미국내 신차의 평균 가격은 4만7,307달러였고 중고차의 평균 가격은 2만5,415달러였다. 현재 미국에서는 3만달러 미만의 신차가 너무 적기 때문에 고객들의 상당수가 중고차에 눈을 돌리고 있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2023년 연구에 따르면, 잠재적인 자동차 구매자의 68%가 샤핑할 때 신차와 중고차를 모두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2년전의 55%에서 현저히 증가했다. 컨수머 리포츠는 최초로 중고차 브랜드 순위를 매기기 위해 2014년부터 2019년까지의 차량 신뢰성에 초점을 맞춰 자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번 발표를 위해 15만대 이상의 차량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컨수머 리포츠가 2023년 11월에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한 자동차 신뢰성 연구에서는 토요타(Toyota Motor Corp.)의 렉서스와 토요타 브랜드가 26개 모델 목록에서 1위를 차지했다. 마즈다(Mazda Motor Corp.)의 마즈다 브랜드는 3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은 혼다(Honda Motor Co.)의 애큐라와 혼다 브랜드, GM의 뷰익, BMW AG의 BMW 브랜드, 수바루(Subaru Corp.)의 수바루 브랜드, 니산(Nissan Motor Co. Ltd.)의 니산 브랜드, 머세이디스-벤츠(Mercedes-Benz Group AG)의 머세이디스-벤츠 브랜드의 순이었다.   테슬라(Tesla Inc.) 브랜드와 스텔란티스(Stellantis NV)의 다지 및 크라이슬러 브랜드는 최하위권인 24위, 25위, 26위를 각각 차지했다. 스텔란티스의 다른 브랜드인 램은 22위, 지프는 23위였고 GM의 캐딜락은 11위, 쉐보레는 18위, GMC는 21위였으며 포드(Ford Motor Co.)의 링컨 브랜드는 13위, 포드 브랜드는 20위였다. 컨수머 리포츠는 지난 수십년 동안 신차 추천 톱 10을 선정해 발표해왔다. 톱 10에 선정된 신차들은 도로 테스트에서 가장 좋은 성능을 보였고 회원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컨수머 리포츠는 이번에 처음으로 중고차 추천 톱 10을 선정하면서도 신차와 유사한 선정 방법을 적용했다. 톱 10에 선정된 중고차들은 모두 2만달러 미만의 가치가 있으며 새 차로 테스트했을 때 컨수머 리포츠의 ‘추천’을 받았고 신뢰성면에서도 평균 이상으로 평가됐으며 전자식 안정성 제어(electronic stability control)가 기본으로 제공된 모델들이다. 컨수머 리포츠의 자동차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 리더인 스티븐 엘렉은 성명에서, “렉서스, 토요타와 같은 브랜드는 많은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기보다는 보수적인 재설계를 통해 전체 제품 라인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온 역사가 있다. 우리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브랜드의 신차는 물론 오래된 중고차도 계속 신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컨수머 리포츠가 선정한 중고차 모델 톱 10은 다음과 같다. ▲2만달러 미만의 하이브리드 소형 세단: 2021 토요타 코롤라 하이브리드 ▲2만달러 미만의 소형 SUV: 2021 기아 스포티지 ▲2만달러 미만의 하이브리드 SUV: 2018 토요타 레이브4 하이브리드 ▲2만달러 미만의 3열(Three-row) SUV: 2020 마즈다 CX-9 ▲2만달러 미만의 고급 SUV: 2020 뷰익 인비전 ▲2만달러 미만의 픽업 트럭: 2015 토요타 타코마 ▲2만달러 미만의 스포츠카: 2019 마즈다 미아타 ▲1만5천달러 미만의 소형 세단: 2019 현대 엘란트라 ▲1만5천달러 미만의 소형 SUV: 2018 혼다 HR-V ▲1만달러 미만의 소형 세단: 2017 쉐보레 크루즈   손혜성 기자  중고차 모델 중고차 브랜드 중고차 모델 자동차업체 브랜드별

2024-09-04

[브랜드 이야기] 현대차가 도요타를 이기려면

  기업이 생산 제품이나 서비스를 어떻게 명명할 것인가 결정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지만 중요한 일이다. 여기서 기업 차원의 브랜드 명명 전략을 생각해 보자.     첫 번째는 개별 브랜드 전략이다.  펨퍼스(Pampers: 기저귀), 치어스 (Cheers: 세제), 샤민 (Charmin: 기저귀), 템팩스 (Tampax: 여성 생리용품) 등은 각각 다른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들 제품은 모두 185년 역사의 프록터&갬블(Procter & Gamble)사 제품이다. 제품 각각에 회사 이름 대신 독자적인 브랜드를 사용한 것이다.       두 번째는 기업 브랜드 전략이다. 1869년 설립된 하인즈(Heinz)는 케첩, 식초, 머스터드, 그레이비, 바비큐 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하지만 하인즈는 모든 자사 제품에 ‘하인즈’라는 회사 이름을 사용한다.     세 번째는 앞의 두 가지를 모두 활용하는 혼합형 전략이다. 제너럴 밀스(General Mills)의 시리얼 제품인 트릭스의 포장을 보면 중앙에는 ‘트릭스’라는 이름이, 그리고 왼쪽 상단에는 ‘제너럴 밀스’라는 기업 이름이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많은 기업이 필요에 따라 이들 세 가지 전략을 모두 사용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삼성의 경우 스마트폰 브랜드인 갤럭시는 혼합형 전략(삼성 갤럭시)도 사용하지만 세탁기, 냉장고, 마이크로 오븐 등은 삼성이라는 기업 브랜드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미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현대차 그룹의 브랜드 전략을 분석해 보자. 현대자동차는 창립 50여년 만에 도요타, 폭스바겐에 이어 판매량 세계 3위로 부상한 자랑스러운 한국 기업이다. 또한 전기차와 수소차 부문에서 전망도 밝다.     현대자동차를 보면 혼합형과 개별 브랜드 전략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현대 쏘나타’, ‘기아 쏘렌토’ 등 기업 이름과 자동차 이름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혼합형 전략이다. 그리고 제네시스는 개별 브랜드 전략을 사용한 것이다. 즉, 현대자동차 그룹은 현대, 기아 그리고 제네시스라는 세 가지 종류의 이름으로 다른 자동차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     그럼 현대차와 자동차 업계 1위인 도요타의 브랜드 전략을 비교 분석해 보자.     먼저 현대는 도요타보다 후발주자다. 또 자금력 면에서도 현대는 도요타에 비해 약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도요타는 도요타와 렉서스 두 가지 브랜드지만 현대는 현대, 기아, 제네시스 3가지라는 차이점이 있다.      우선 후발 주자가 선두 주자와의 경쟁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 중 하나는 전략의 효율성이다. 세 가지 브랜드를 가진 현대차가 두 가지 브랜드의 선두주자와 경쟁하려면 분명 효율성의 문제가 제기된다.   왜 효율성이 문제가 되는가? 하나의 브랜드를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비용과 인적 자원이 요구된다. 따라서 두 가지 브랜드보다 세 가지 브랜드를 운영하는 작업은 더 힘들고 더 큰 비용과 인적 자원이 요구될 것이다. 더군다나 선두 주자가 더 막강한 자금력을 갖고 있다면 후발 주자에게 효율성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다.     또 다른 문제는 도요타의 두 가지 브랜드가 분명한 차별성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고객들은 도요타와 렉서스 모델의 차이점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다. 반면 현대와 기아 간의 차이점은 상대적으로 분명하지가 않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와 기아 두 브랜드를 차별화시키며 자체 시장을 확대하려면 심각한 효율성 문제가 제기된다.   예를 들어 등산할 때 두 가지 백팩 (backpack)을 어깨에 메고 올라간다면 정상 3분의 2지점 정도까지는 별문제 없이 다른 등산객과 비슷하게, 오히려 더 빨리 올라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머지 3분의 1을 올라가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게다가 앞서가는 경쟁자는 백팩을 하나만 갖고 올라가고 있다면 그를 추월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경쟁자를 추월하고 싶다면  백팩을 하나로 줄일 필요가 있다.           그러면 어떻게 현대와 기아 두 가지 브랜드를 하나로 줄여 수익성을 제고하면서 시장에서의 충격과 혼동도 최소화할 수 있을까? 방법은 여러 가지 있겠으나 그중 하나는 기아 브랜드를 현대의  종속 브랜드(sub-brand)로 만들어 고객들에게 기아 브랜드도 현대가 만든다는 사실을 고지하는 것이다. 즉  현대 기아, 현대 쏘나타, 현대 투싼 형식의 혼합형 브랜드 전략으로 기아 브랜드는 현대 상위 개념 밑에 종속브랜드로 사용하며 제네시스라는 또 다른 상위개념의 개별 브랜드로 현대차 그룹의 브랜드 전략을 재정비하는 것이다.     앞의 두 가지 상위 브랜드 전략은 현대 측에 몇 가지 중요한 혜택을 줄 것이다. 첫째, 기존의 현대와 기아 두 가지 상위 브랜드를 운영하는데  요구되는 큰 비용을 절약하면서 인적자원의 효율적 활용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둘째, 지금까지 기아라는 브랜드에 쌓인 고객의 애정을 현대 쪽으로 이전할 수 있어 기아라는 종속 브랜드가 현대의 이미지에 도움을 주게 된다. 셋째, 기아가 현대의 종속 브랜드가 되면 기아 브랜드 이름으로 판매되는 모든 차량을 수익성 기준으로 재정리, 전체 제품 구조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현대차 그룹은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1, 2위인 도요타와 폭스바겐을 위협하고 있지만 4, 5위 업체들로부터는 위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전략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깊이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박충환 전 USC 석좌교수는 브랜드 관리 전략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USC 경영대학 브랜드 관리 센터장을 역임했다. 박충환 / 전 USC 석좌 교수브랜드 이야기 현대차 도요타 브랜드 전략 개별 브랜드 브랜드 명명 사진 박낙희 기자

2024-09-03

명품 로고만 붙이면 돌도 840달러…일용품에 로고 새겨 고가 판매

명품 브랜드들이 일상용품에 자사 로고를 새겨 고가의 제품으로 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업체는 제품 라인 확장이라고 반박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대체로 싸늘하다.   전문가들은 “명품 브랜드들이 내놓는 황당한 제품들은 단순히 제품의 기능적인 측면보다는 브랜드 로고를 통한 과시욕을 충족시키려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이용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아이디어가 참신하다는 입장도 있지만, 소비자를 호구로 보는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발렌시아가   발렌시아가는 현재 감자칩을 연상시키는 가방을 185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색상에 따라 디자인이 다르다. 노란색은 치즈어니언 맛, 파란색은 솔트앤비네거, 빨간색은 스파이시칠리 그림이 그려져 있다. 출시됐을 때 소비자들 사이에서 황당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지만 현재 파란색과 빨간색 가방은 품절이다.     또한, 0.99달러의 아이케아 쇼핑백과 유사한 디자인의 가방은 이베이에서 6000달러, 포쉬마크에서 5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출시가는 2145달러였다. 이외에도 수건을 두른듯한 타올 스커트(407달러)와 쓰레기봉투 모양의 가방(1950달러) 등 독특한 제품들도 있다.     ▶프라다   프라다는 과거부터 과감한 제품 전략을 구사해왔다. 2018년, 프라다는 지폐를 고정할 수 있는 머니클립을 185달러에 출시했으나, 이 제품은 문방구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사무용 클립과 유사해 논란이 일었다. 현재 리셀 사이트 더 럭셔리 클로짓에서 177달러에 판매 중이다. 최근에 프라다는 대나무 뚜껑에 로고가 새겨진 스테인리스 스틸 샌드위치 박스를 195달러에 내놓았다.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비슷한 제품의 20배나 비싼 가격이다. 수저 가방, 보관함, 숟가락, 포크, 나이프가 포함된 수저 세트는 480달러다. 또, 프라다 로고가 새겨진 농구공은 925달러다.   ▶루이뷔통   루이뷔통은 고가의 일상용품과 장식품으로 유명하다. 탁구채는 현재 루이뷔통 사이트에서 2280달러에 판매 중이다. 3050달러에 출시됐던 젠가세트는 리셀 사이트 스톡엑스에서 1만9995달러로 가격이 뛰었고 실제 지우개가 달린 지우개 목걸이는 810달러에 출시됐으나, 현재 11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축구공이 들어있지 않은 축구공 케이스는 이베이에서 2990달러에 구매 가능하다. 페인트통에 루이뷔통 로고만 새겨진 가방은 중고명품거래 사이트 더 리얼리얼에서 2795달러에 거래 중이다. 색상은 주황색, 보라색, 초록색, 빨간색, 하늘색 등 다양하다.     ▶구찌     구찌는 650달러 나무젓가락을 비롯해 200달러에 달하는 포스트잇과 2만8000달러짜리 장식용 백개먼(보드게임) 세트를 내놨다. 장식용 마작 세트는 2만3000달러, 장식용 체스 보드는 1만500달러에 출시됐으며 스케이트보드 보관 가방은 1500달러에 살 수 있다.   ▶에르메스   에르메스는 2017년에 가죽 체인으로 감싸진 돌을 840달러라는 고가에 출시했다. 당시 단순히 돌에 가죽을 덧씌운 것만으로 고가의 가격을 책정했다는 소비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현재는 판매하지 않는다. 이외 트럼프 카드 보관 가방 740달러, 집게 모양으로 생긴 북마커 370달러, 헤드폰 정리 클립 205달러, 크리스마스 장식 345달러, 컵 홀더 390달러, 연필 보관함 570달러에 팔고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에르메스 브랜드 명품 브랜드들 프라다 클립 브랜드 로고

2024-09-02

한국 근성 K팝, 누구도 못 훔친다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할리우드에서도 그 열기를 느낄 수 있게 됐다. 지난 18일 열린 ‘일렉트릭 서울’ 이벤트는 K팝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밤을 선사했다. 〈본지 7월 25일 자 A-1면〉 총괄 프로듀서인 이승훈(25) 씨는 ‘인섬니악(Insomniac)’에서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그는 다양한 행사 기획, 브랜딩,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틱톡 영상부터 행사 전체적인 방향성까지 다양한 부분을 총괄했다. 브랜딩은 팬과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가 중요하다. 그는 “폰트 하나, 색감 하나 등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했다. 25일 이 프로듀서를 만나 그가 가진 K팝에 대한 철학을 들어봤다. K팝이 흐르는 할리우드엔 그가 있다.   - 왜 K팝에 열광한다고 보나. “브랜딩과 팬 기반 마케팅이 큰 역할을 한다. 머천다이즈, 뮤직비디오, 팬덤 네임 등 디테일한 부분들이 K팝의 성공을 이끌고 있다. 다양한 SNS 챌린지, 위버스 같은 플랫폼을 이용한 팬과의 실시간  소통, 사인회 등 팬들을 지속적으로 참여시키고 만족하게 하는 활동을 잘 해내고 있다.”   -다른 나라는 왜 못 하나.  “중국에 더 많은 인구가 있고, 더 좋은 운동선수가 나올 수 있지만 메시가 나오지 않는 것과 같은 이유다. 체계적인 연습생 시스템이 없다. 또한, 하드코어 훈련을 견뎌내는 한인들의 정신력이 큰 차이를 만든다. 타인종, 외국인들은 이런 훈련을 견뎌내기 어렵다.”   - 그대로 만들면 되는 것 아닌가.  “비슷한 방법으로 성공한 일본의 ‘XG’가 있다. 그러나, 한국인의 입맛을 곁들여졌기에 훔칠 수 없다. ”   -K팝이 나아갈 방향성은.  “좋은 상품을 만들고 잘 파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제작하고,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는 것도 필요하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글로벌 시장을 만족하게 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실패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K팝 특유의 매력이다. 뉴진스의 성공은 다양한 콜라보 덕분이다. 코카콜라, 무라카미 다카시, 리그오브레전드 등과의 콜라보가 그 예다. 예를 들어 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과의 콜라보를 통해 게임 팬들의 유입을 이끌었다. 다른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의 유입을 확장해야 한다. 최근 블랙핑크의 영화 개봉 등 새로운 방향성으로 팬들을 만족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일렉트릭 서울을 왜 기획하게 됐나.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유명 디제이들이 K팝을 틀 때 사람들이 환호하는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 하루 동안 고민했다. EDM과 K팝을 섞은 기획을 시작했다. 이름부터 컨셉까지 모두 파워포인트로 정리해 회사에 제안했다. 이틀 만에 기획을 완료했다.”   -이름은 어떻게 지었나.  “일렉트릭은 ‘EDM’의 ‘electronic’에서 따왔다. K팝을 그냥 넣고 싶지 않아 고민했다. 한국말 ‘오잉’, ‘대박’, ‘정말’, 음식 이름까지 넣어보다가 모두가 아는 서울, ‘소울(soul)’ 이라는 의미도 있어 결정했다.”   - 최근 1년 동안 두 번의 승진을 했다고 들었다. 비결이 무엇인가.  “한인의 정신력과 열정이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공식에만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더 많은 일에서 더 좋은 성과를 냈다. 일을 마무리하기 전에는 퇴근하지 않았다. 실제로 '아카데미 LA'의 '디제이매그' 순위를 8칸 올리는 성과를 냈다.”   - 입사하기 전에는 무슨 일을 했나.  “일리노이에서 학교에 다니면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회사와 캠퍼스 내 이벤트 베뉴에서 일했다. 디제잉으로 시작해 내 무대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동네 한식당에서 첫 공연을 진행했다. 이후 '이그니션'이라는 브랜드를 세워 '오징어게임'을 모티브로 한 행사를 열었고, 1000여 명이 참석했다. LA로 옮겨서도 600명을 모아 잘나가는 디제이 '덥비전'과 행사를 진행했다.”   - 브랜딩, 마케팅은 어떻게 배우게 됐나. “어머니가 패션디자이너라 어릴 적부터 다양한 디자인을 접하며 나의 취향을 파악했다. 또 다양한 EDM 페스티벌에 참여하면서 전 세계에서 유명한 행사는 대부분 가봤다. 이를 통해 내가 좋고 싫고를 파악하게 됐고,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에 대해 고민했다.”   - 앞으로의 계획은.  “다양한 회사와의 콜라보 제안을 고려하고 있다. 다른 페스티벌의 별도 무대를 진행하거나 한 코너에 참여할 예정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자체 페스티벌을 제작하는 것이다. K팝 팬들에게 케이콘(KCON), EDM 팬들에게 ‘EDC’처럼 전 세계 사람들이 아는 행사를 만들고 싶다.” 관련기사 K팝에 미친 할리우드, 여긴 마치 이태원 정윤재 기자 jung.yoonjae@koreadaily.com근성 한국 일렉트릭 서울 글로벌 브랜드 음식 이름

2024-07-31

[브랜드 이야기] ‘K 브랜드’도 정체성 필요하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지금까지 ‘K’처럼 영어 알파벳으로 특정 국가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통합해 표현하고 이해하는 사례는 없었다. 1990년 후반부터 한국의 아이돌 음악, 2000년대 들어서는 감성을 자극하는 한국 드라마가 해외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로 인해 K-팝과 K-드라마 같은 용어들이 등장해 세계인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다. 이제는 K-뷰티, K-푸드, K-패션 등의 용어들도 세계 소비재 시장에서 통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K-방산, K-조선 같은 용어들도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K’ 현상의 추세에 맞춰 한국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우수 중소기업들을 위해 ‘K’ 브랜드를 개발했다. 독자적인 브랜드 파워가 약해 저평가 되고 있는 우수 중소·벤처기업 제품들을 발굴  ‘K’ 브랜드 로고를 사용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목적이다.     ‘K 현상’이 세계인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지만 관심이 식을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어떤 요인들이 ‘K 현상’의 지속에 걸림돌이 될까?     첫째, ‘K’ 라는 용어의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점이다. 이는 K-팝, K-드라마, K-푸드, 그리고 K-패션을 아우를 수 있는 상위 개념의 부재 때문이다. 그렇다면 상위 개념은 왜 필요한가?  베토벤의 9개 교향곡을 예로 들어보자. 이는 9개 교향곡을 하나하나 들으면서 그의 음악을 이해하는 방법과 상위 개념이라 할 수 있는 그의 음악 세계와 철학을 먼저 알고 교향곡을 듣는 방법의 차이와 같다. 아마 후자 쪽이 이해와 감동의 깊이가 훨씬 클 것이다.         둘째, 애매한 브랜드 소유권과 사용 조건의 느슨함이다. 유감스럽게도 누가 브랜드 ‘K’의 소유자인지 분명하지 않다. 여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그러다 보니 ‘K’의 정체성을 누가 정하며, 누가 브랜드 ‘K’를 사용,관리할 수 있는지가 명확하지 않다. 브랜드 ‘K’의 홍보와 광고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사용 책임을 질 주체도 모호하다. 또한 누가 ‘K’를 어떤 형태로 쓰도록 허락하는지도 알 수 없다. 왜냐하면 인증으로 쓰이는 ‘K’ 브랜드 로고, 제품 브랜드 이름(예: 비비고 만두)과 회사 이름 (예: CJ)의 조합은 여러 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어 일관성의 원칙을 지키며 관리할 필요가 있다.     셋째, 중소기업벤처 기업부에서 추진하는 브랜드 ‘K’ 인증은 실행 면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우선 브랜드 ‘K’가 세계 소비자의 사랑을 받으려면 설득력 있는 브랜드 정체성과 품질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갖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K’ 인증은 별 효과가 없을 것이다. 필자는 아직 ‘K’가 품질 인증으로까지 사용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견해다.         그러면 어떻게 브랜드 ‘K’ 현상을 지속,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인가?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정체성 확립이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K’는 두 가지 형태의 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하나는 ‘K-방산’, ‘K-조선’ 등 산업 분야이고, 다른 하나는 K-팝, K-드라마, K-푸드, K-뷰티 등 소비재 분야다. 그러므로 이 두 가지 시장에서 ‘K’의 정체성을 다르게 확립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고객과 제품의 내용이 다르기 때문이다.     산업 분야에서 한국제품의 경쟁력은 탁월한 가성비, 조기 납품 능력, 그리고 기술 제휴와 공동생산 등을 포함한 제반 서비스의 유연성 등을 들 수 있다. 한마디로 극대화된 가치 제고다. 이에 필자는 산업 분야에서 ‘K’의 상위개념 정체성을 ‘불가능을 가능으로’라고 할 것을 제안하고 싶다. 예를 들어 현재 한국이 생산하는 KF21 초음속 전투기, K9 자주포,  K2 흑표전차 등의 가공할 위력은 세계 방산업계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상위 개념은 방산 시장에서 ‘K’의 정체성을 정확히 대변하며, 수입국들이 꿈꾸는 비전이 될 수도 있다.   소비재 분야에서 한국제품이나 서비스는 세계인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그것이 경쟁력이다. 따라서 필자는 K 소비재 분야의 상위개념으로 ‘한국적 풍요가 있는 라이프스타일(lifestyle)’을 제안하고 싶다.     ‘K-라이프스타일’은  ▶건강식이면서도 매혹적인 맛을 지난 음식(K-푸드), ▶탁월한 피부 보호 효과를 통한 한국적 멋(K-뷰티), ▶마음을 사로잡으며 감동적인 한국형 엔터테인먼트(K-팝,K-드라마 등)를 추구하는 생활방식이다. 한마디로‘한국적 풍요가 있는 생활’이라는 상위개념에 세계인도 쉽게 공감할 것이다.   ‘K’ 정체성의 수립과 동시에 중요한 과제는 이를 어떻게 홍보하느냐다.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높은 홍보 방법이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다. 산업재와 소비재 시장에서 ‘K’의 정체성을 기억에 남는 감동적인 이야깃거리로 만들어 소개하는 것이다.     스토리텔링의 효과는 백세주, 다시다, 하이트 맥주 등 제품의 성공에서 잘 나타난다. 백 세까지 살게 된다는 백세주 이야기, 난공불락이던 미원을 맥없이 무너뜨린 다시다의 ‘고향의 맛’ 이야기, 그리고 독점적이던 OB맥주 왕국을 이긴 하이트 맥주의 ‘지하 150미터 천연 암반수’ 이야기 등이 좋은 예들이다. 물론 이들의 성공에는 광고의 역활도 중요했지만 멋있고 감동적인 이야깃거리가 성공의 근간을 이루었다고 생각된다.   끝으로 산업재와 소비재 분야에서 ‘K’의 정체성과 홍보 및 광고 전략과 자금 확보, 그리고 브랜드의 운영 관리를 누가 책임지고 행하는가는 ‘K’현상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머리를 맞대고 조속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브랜드 ‘K’의 기회는 다시 찾아오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충환 전 USC 석좌교수는 브랜드 관리 전략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USC 경영대학 브랜드 관리 센터장을 역임했다. 박충환 / 전 USC석좌교수브랜드 이야기 브랜드 정체성 브랜드 정체성 상위개념 정체성 브랜드 로고

2024-07-30

“창업 꿈꾸는 젊은이들 참가 환영합니다”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조언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엽떡과 칼릭 베이글 등 외식업체를 타운 내에서 운영 중인 ALMG호스피털리티는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창업 조언과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이벤트인 ‘드림 슬라이스’의 참가자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식사는 최근 LA타임스 등에 소개된 피자 브랜드 세븐 타이거스 파이 클럽의 피자로 제공되며 AMLG의 알렉스 손(사진) 대표가 함께 식사하면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업체 측은 이벤트를 통해 밀크 태번, 에그 턱 등의 브랜드를 성공시켜 푸드 네트워크, NBC 뉴스, LA타임스 등에 게재됐던 손 대표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제공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손 대표는 “여러 레스토랑을 창업하고 성공시키는 과정에서 멘토가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이제는 커뮤니티와 나눠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사업가 지망생부터 가게 매출을 올리고 싶은 소상공인까지 모든 분에게 맞춤형 조언을 해드리고 싶다”고 이벤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참가 신청은 웹사이트(ALMGhospitality.com/dreamslice)를 통해 내달 5일까지 받으며 당첨자는 개별 통보된다.   조원희 기자젊은이 창업 창업 조언 피자 브랜드 맞춤형 조언

2024-07-28

한국 근성 K팝, 누구도 못 훔친다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할리우드에서도 그 열기를 느낄 수 있게 됐다. 지난 18일 열린 ‘일렉트릭 서울’ 이벤트는 K팝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밤을 선사했다. 〈본지 7월25일자 A-1면〉 총괄 프로듀서인 이승훈(25)씨는 ‘인섬니악(Insomniac)’에서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그는 다양한 행사 기획, 브랜딩,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틱톡 영상부터 행사 전체적인 방향성까지 다양한 부분을 총괄했다. 브랜딩은 팬과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가 중요하다. 그는 “폰트 하나, 색감 하나 등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했다. 25일 이 프로듀서를 만나 그가 가진 K팝에 대한 철학을 들어봤다. K팝이 흐르는 할리우드엔 그가 있다.   - 왜 K팝에 열광한다고 보나.  “브랜딩과 팬 기반 마케팅이 큰 역할을 한다. 머천다이즈, 뮤직비디오, 팬덤 네임 등 디테일한 부분들이 K팝의 성공을 이끌고 있다. 다양한 SNS 챌린지, 위버스 같은 플랫폼을 이용한 팬과의 실시간  소통, 사인회 등 팬들을 지속적으로 참여시키고 만족하게 하는 활동을 잘 해내고 있다.”   -다른 나라는 왜  못 하나.  “중국에 더 많은 인구가 있고, 더 좋은 운동선수가 나올 수 있지만 메시가 나오지 않는 것과 같은 이유다. 체계적인 연습생 시스템이 없다. 또한, 하드코어 훈련을 견뎌내는 한인들의 정신력이 큰 차이를 만든다. 타인종, 외국인들은 이런 훈련을 견뎌내기 어렵다.”   - 그렇다면, 그대로 만들면 되는 것 아닌가.  “일본의 ‘XG’가 비슷한 방법으로 성공한 케이스다. 그러나, 한국인의 입맛이 곁들여졌기에 훔칠 수 없다.”   -K팝이 나아갈 방향성은.  “좋은 상품을 만들고 잘 파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제작하고,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는 것도 필요하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글로벌 시장을 만족하게 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실패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K팝 특유의 매력이다. 뉴진스의 성공은 다양한 콜라보 덕분이다. 코카콜라, 무라카미 다카시, 리그오브레전드 등과의 콜라보가 그 예다. 예를 들어 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과의 콜라보를 통해 게임 팬들의 유입을 이끌었다. 다른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의 유입을 확장해야 한다. 최근 블랙핑크의 영화 개봉 등 새로운 방향성으로 팬들을 만족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일렉트릭 서울을 왜 기획하게 됐나.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유명 디제이들이 K팝을 틀 때 사람들이 환호하는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 하루 동안 고민했다. EDM과 K팝을 섞은 기획을 시작했다. 이름부터 컨셉까지 모두 파워포인트로 정리해 회사에 제안했다. 이틀 만에 기획을 완료했다.”   -이름은 어떻게 지었나.  “일렉트릭은 ‘EDM’의 ‘electronic’에서 따왔다. K팝을 그냥 넣고 싶지 않아 고민했다. 한국말 ‘오잉’, ‘대박’, ‘정말’, 음식 이름까지 넣어보다가 모두가 아는 서울, ‘소울(soul)’ 이라는 의미도 있어 결정했다.”   - 최근 1년 동안 두 번의 승진을 했다고 들었다. 비결이 무엇인가.  “한인의 정신력과 열정이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공식에만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더 많은 일에서 더 좋은 성과를 냈다. 일을 마무리하기 전에는 퇴근하지 않았다. 실제로 '아카데미 LA'의 '디제이매그' 순위를 8칸 올리는 성과를 냈다.”   - 입사하기 전에는 무슨 일을 했나.  “일리노이에서 학교에 다니면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회사와 캠퍼스 내 이벤트 베뉴에서 일했다. 디제잉으로 시작해 내 무대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동네 한식당에서 첫 공연을 진행했다. 이후 '이그니션'이라는 브랜드를 세워 '오징어게임'을 모티브로 한 행사를 열었고, 1000여 명이 참석했다. LA로 옮겨서도 600명을 모아 잘나가는 디제이 '덥비전'과 행사를 진행했다.”    - 브랜딩, 마케팅은 어떻게 배우게 됐나.  “어머니가 패션디자이너라 어릴 적부터 다양한 디자인을 접하며 나의 취향을 파악했다. 또 다양한 EDM 페스티벌에 참여하면서 전 세계에서 유명한 행사는 대부분 가봤다. 이를 통해 내가 좋고 싫고를 파악하게 됐고,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에 대해 고민했다.”    - 앞으로의 계획은.  “다양한 회사와의 콜라보 제안을 고려하고 있다. 다른 페스티벌의 별도 무대를 진행하거나 한 코너에 참여할 예정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자체 페스티벌을 제작하는 것이다. K팝 팬들에게 케이콘(KCON), EDM 팬들에게 ‘EDC’처럼 전 세계 사람들이 아는 행사를 만들고 싶다.”     관련기사 K팝에 미친 할리우드, 여긴 마치 이태원 정윤재 기자 jung.yoonjae@koreadaily.com근성 한국 일렉트릭 서울 글로벌 브랜드 음식 이름

2024-07-25

한국 전통 '십장생' 컬렉션 출시…신생 골프·라이프 브랜드 요한

신생 골프 및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요한(JOHAN)이 신제품을 출시했다.     요한은 최근 2018년 전국 공예 디자인 스타 상품 개발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한국 브랜드 투카타(TUKATA)와의 협업을 통해 전통 한국 예술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컬렉션을 내놨다.     새로운 2024 컬렉션은 십장생에서 영감을 받았다. 십장생은 행운과 장수를 상징하는 10가지 동.식물을 뜻한다. 컬렉션에는 낙관과 희망을 담은 구름(雲), 에너지와 열정을 담은 태양(太陽), 강인함과 안정성을 담은 산(山), 신뢰성과 충성심을 담은 돌(石), 유연성과 적응성을 담은 물(水), 지혜와 평온을 담은 두루미(鶴), 회복력과 적응력을 담은 버섯(茸), 회복력과 인내력 담은 소나무(松), 인내심과 끈기를 담은 거북이(龜), 온순한 마음과 숭고한 정신을 담은 사슴(鹿)이 포함된다.     각 상징을 담은 볼 마커 클립은 25달러다. 사이즈는 길이 30mm, 높이 21mm, 두께 2mm로 소지하기 편리한 사이즈다. 이 제품을 구매하면 직경 25mm, 두께 1.5mm의 블랙 니켈 마그네틱 볼 마커 클립을 함께 제공한다.      요한의 창립자 앤디 한과 한나 한은 투카타와의 새로운 협업에 대해 “한국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재능 있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협력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이 볼 마커들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한국의 유산과 예술성을 기념하며, 골프 코스에 독특하고 우아한 개성을 더해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LA 스트리트웨어의 세련미와 골프웨어의 기능성을 한 번에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점프수트(188달러)도 출시됐다. 이 제품은 겉감에 통기성과 신축성이 뛰어난 나일론 95%, 스판 5% 소재를 사용하고, 안감에는 폴리에스터 100% 소재의 메시를 사용하여 활동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6개의 주머니를 통해 휴대폰, 카드, 볼 등 다양한 소지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충분한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게다가 부드러운 곡선의 디자인으로 체형 보완 효과도 있다.     이 외에도 민화를 담은 크루넥 스웨터는 158달러, 오드리 플리츠 스커트 138달러, AAA프리미엄 카브레타 레더 골프장감 18달러 등이 있다.     현재 구매 시 할인코드 ‘koreadaily’를 입력하면 전제품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제품 구매 및 더 자세한 내용은 업체 웹사이트(wearjohan.com/ko/collections/all)에서 확인하면 된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골프 십장생 한국 브랜드 라이프 브랜드 컬렉션 출시

2024-07-18

H마트 ‘Grand BK’, F&B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의 구매 본부인 ‘Grand BK’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인 ‘Ten Thousand’의 FDD(Franchise Disclosure Document)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판매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Ten Thousand’는 창업 초보자들도 쉽게 전문가 수준의 맛을 내고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한 명의 가맹주가 여러 개의 프랜차이즈 점포를 운영할 수 있는 ‘Area Development’ 계약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Ten Thousand’는 2020년 7월 호주 시드니를 기점으로 현재 미국, 대만, 베트남에 매장을 운영 중이며, 홍콩과 일본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다.   ‘Grand BK’는 2022년 미국 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후 뉴욕시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와 브로드웨이에 첫 매장을 성공적으로 오픈했고, 현재는 맨해튼 내에서 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매장들은 엄선된 고품질 원두를 사용하여 핸드드립 커피, 아인슈페너, 에스프레소 크림 라떼와 같은 시그니처 메뉴를 제공하며 젊은 소비자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또한 카페형 베이커리 브랜드인 ‘L’AMI‘와 연계해 커피 외에도 시그니처 베이커리와 디저트 라인을 강화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힐 예정으로, 특히 ’L‘AMI’의 FDD 승인은 올해 안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Ten Thousand’ 창업 문의는 웹사이트 혹은 e메일로 문의하면 된다.     ◆Ten Thousand  ▶웹사이트: www.10000coffeeusa.com/franchise ▶e메일: franchise@10000coffeeus.com 박종원 기자H마트 H 마트 Grand BK H마트 'Grand BK' Ten Thousand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Ten Thousand’ L’AMI ‘Ten Thousand’ 창업 문의

2024-07-03

‘마린’ 그리고 ‘영원한 바다’의 아름다움

스킨케어 브랜드 메그(Meg)가 미국 세포라 진출을 위해 리브랜딩을 통해 새로 탈바꿈했다. 메그는 고객층들에게 마린 컴플렉스를 활용한 스킨케어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는 브랜드로 동물 실험을 거치지 않고 개발된 제품만을 판매한다.     메그는 지난 2018년 NYFW 기간동안 한국무역진흥공사(KOTRA)와 뉴욕무역진흥공사(KOTRA New York)가 주최한 연중 행사에서 더 셀렉츠(The Selects)와의 협업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본격적인 제품 홍보에 나서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더 셀렉츠는 전세계적으로 한국 브랜드를 홍보하는 플랫폼으로 더 셀렉츠의 2024년 봄/여름 선정 디자이너들은 Maison Nica, En Or, Cahiers를 포함하여 인상적인 브랜드 라인업을 자랑했다. 또한, 메그는 현재 대형 온라인 플랫폼 페어(Faire)에 입점돼 있으며, 페어는 2024년 약 10만 개의 독립 소규모 브랜드 참여로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메그는 유통, 마케팅 및 제품 개발을 하는 기업 뷰티어스(Beauteers)에 리브랜딩을 제안했다. 뷰티어스는 세일즈와 마케팅은 Macy’s, Nordstrom, iHerb와 같은 미국의 대형 리테일러들과 파트너쉽을 맺어 K-beauty를 널리 알리고 제품 개발은 미국의 대형 리테일러들의 인하우스 브랜드 제품 구상 및 창출을 중점으로 운영되는 회사이다.     뷰티어스의 대표는 박홍경(사진)을 리브랜딩 프로젝트의 리더로 강력히 추천했으며, 메그는 브랜드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박홍경과 뷰티어스 팀에 20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리고 박홍경은 2024년 미화 기준 10만달러의 예상 오더 수량으로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실현시켰다.     박홍경은 창의적이고 비전 있는 제품 창작자로, 브랜드 연구와 성장 기회 분석을 통해 메그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고, 시장 트렌드를 토대로 소비자들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업계에서 인정받는 그녀의 트랜드 예측 기술과 디자인 미학은 메그의 성공적인 리브랜딩의 주요 동력 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다. 그녀가 주도한 메그 리브랜딩 프로젝트는 ‘영원한 바다’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삼아 스킨케어 라인을 선보였다: 클렌징밤, 팩클렌저, 에센스 패드, 오일세럼, 수분크림, 립밤, 선크림, 핸드크림. 그녀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위해 컬렉션 테마, 로고 디자인, 그리고 사용자 경험을 위해 용기 선택, 패키징 디자인, 전성분 선택과 같은 모든 스텝을 리드했다.     리브랜딩의 이 모든 단계를 성공적으로 주도했다는 것은 제품 창작자로서 그녀의 전문성과 창의력을 입증하는 놀라운 성취이다. 프로젝트의 방향을 설정하는 기량과 디자인 요소와 기술적인 요소를 통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입증한다. 포괄적인 리브랜딩을 주도한 것은 제품 창작자로서의 뛰어난 역량과 리더십을 보여주는 성취라는 평가다.     그녀는 올해 2024년에도 메그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이끌 예정이다. 박홍경의 리더십으로 이끈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통해 메그는 새로운 방향으로의 확고한 여정을 시작했으며, 이 브랜드의 혁신적인 제품들은 소비자들의 구매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도 미국에서 유명한 대형 바이어의 자체 브랜드의 제품 창출 프로젝트를 주도할 예정이며, 그 이후에도 끊임없이 제품 창작자로서의 미래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그녀는 제품 창작 프로젝트를 통해 브랜드의 가치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며, 브랜드를 업계에서 신뢰할 수 있고 선도적인 브랜드로 만들어나갈 것이다.     J 취재팀마린 영원 리브랜딩 프로젝트 스킨케어 브랜드 브랜드 라인업

2024-06-24

[브랜드 이야기] 노래방 기계와 포스트잇 탄생 배경

여러 형태의 제품들이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하고 있다. 노래방 기계와 포스트잇 용지를 생각해 보자. 두 제품 모두 생활에 행복감을 높여주는 고마운 제품들이다. 1960년대 말 첫선을 보인 노래방 기계는 오락용 제품으로 우리의 스트레스를 없애준다. 그런가 하면 1980년 초 출시된 포스트잇은 간단한 메모나 메시지 전달에 유용한 제품이다.     그러나 두 제품의 탄생 과정은 대조적이다. 먼저 노래방 기계는 분명한 목적의식에서 만들어졌다. 일본 도쿄에서 전자회사를 운영하던 시게이치 네기시는 노래방 기계를 만들면 잘 팔릴 것이라는 생각에 다양한 시도 끝에 제작에 성공했다. 기존에 없던 것을 새로 만든 것이다. 반면 포스트잇은 스펜서 실버라는 3M사 연구원이 우연한 기회에 만들었다. 그의 원래 목표는 강력한 접착제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약한 접착력의 접착제를 만들게 된 것이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노래방 기계는 처음부터 시장성과 성공에 대한 확신이 있었지만 포스트잇은 그렇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우연히 탄생한 제품을 누가 원하고 어떻게 판매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회사 내부에서조차 신제품의 가치나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했다.     노래방 기계와 유사한 탄생 과정을 거친 제품은 수없이 많다. 나이키와 스타벅스, WD-40 제품 등이 그 예다. 여기서 WD-40의 탄생 과정을 살펴보자. WD-40는 1953년 로켓 케미컬 컴퍼니(Rocket Chemical Company)에서 근무하던 과학자들이 미사일 부품 부식 방지 제품 개발에서 시작됐다.  과학자들은 40번째 실험 만에 부식 방지 윤활유 개발에 성공했고 이 제품을 2000가지 이상의 가정용 제품으로 전환해 엄청난 판매 실적을 올리게 된다. 제품 이름 자체도 흥미롭다. WD-40는 ‘Water Displacement-40th Attempt’라는 의미다.  40번쩨 실험에서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는 의미다.     포스트잇의 탄생 과정과 유사한 제품들도 많다. 젤-오(Jell-O), 벨크로(Velcro), 코카콜라 등이 그 예들이다. 코카콜라의 탄생 과정을 살펴보자. 약사였던 존 펨버튼(John Pemberton)은 1886년 두통에 효과가 있는 진통제를 만들기위해 본인이 만든 시럽과 탄산수를 혼합해 실험하다 우연히 소다수 음료를 만들게 됐다. 펨버튼은 여러 사람이 맛을 보고 좋은 평가를 하자  이를 코카콜라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앞에서 언급한 두 가지 예는 신제품 개발에 관한 두 가지 다른 형태를 보여 준다. 하지만 핵심은 신제품 개발과정이 아니라 개발한 신제품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판매하느냐 하는 것이다.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자는 두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한다.     첫 번째 시사점은 고객의 욕구에 대한 이해이다. 신제품 개발은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고객의 욕구 충족은 세 가지 차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그것은 ‘무슨 이유로 또는 무슨 용도로’, ‘언제 또는 어디서’, 그리고 ‘누가’의 차원에서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부언하면 새로운 목적이나 용도로, 어디서 그리고 누가 사용하기를 원하는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크리넥스(Kleenex) 제품은 여성들이 얼굴의 콜드크림을 제거하는 이유로 사용되었다. 그런데 여기에서 페이셜 티슈(facial tissues)라는 전혀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제품이 개발됐다. 또는 기존 제품과 다른 장소에서 사용 가능한 신제품을 개발할 수도 있다. 집이나 사무실에서만 쓸 수 있는 애플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휴대용 애플 노트북 컴퓨터도 만들게 된 것이 그 예다. 마지막으로 기존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고객을 위한 신제품을 개발할 수도 있다.  젤-오 제품은 오랜 기간 노년층 소비자 이외에는 환영을 받지 못했다. 특히 청소년들은 자신들과 전혀 관계없는 제품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젤-오는 푸딩 제품 등 다양한 고객층에 어필하는 제품을 선보이며 성공을 거뒀다.   두 번째 시사점은 신제품 개발에 실패해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더라도 이를 토대로 언급된 세 가지 차원에서 고객의 욕구 충족 가능성을 검토해 보라는 것이다. 포스트잇의 경우 우연히 탄생한 신제품에 관한 고객의 욕구를 몰라 수년간 방치했었다.  만약 3M사의 신제품 개발 직원들이 ‘무슨 이유나 용도로’, ‘언제 또는 어디서’, 그리고 ‘누가’ 완전히 달라붙지 않는 불완전한 접착제를 사용할 수 있는가를 진지하게 검토했다면 오랫동안 방치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 이런 오류로 인한 기회비용은 참으로 막대하다.   결론적으로 무엇인가 열심히 찾는 눈에는 남들이 볼 수 없는 새로운 것들이 보인다는 것은 진리인 것 같다. 우리는 쉽게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용도로 사용되는 벨크로 제품의 편리함과 유용성을 잘 알고 있다. 이 제품의 탄생 과정은 앞에서 언급한 진지한 관찰의 중요성을 잘 설명해 준다.       1940년 초 스위스 발명가 메스트랄(Mestral)은 애완견과 함께 숲으로 산책하러 갔다 귀가했다. 그런데 애완견과 본인 바지에 끈적이는 조그마한 물체들이 잔뜩 붙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어떻게 이 조그만 물체들이 서로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가를 조사하기 시작하였다. 이 연구가 벨크로 제품의 탄생을 가져다주었다. 참으로 놀랄만한 신제품 탄생의 이야기이다.                   *박충환 전 USC 석좌교수는 브랜드 관리 전략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은퇴 전 USC 경영대학 브랜드 관리 센터장 역임. 박충환 / 전 USC석좌교수브랜드 이야기 포스트잇 노래방 신제품 개발과정 노래방 기계 탄생 과정

2024-06-17

"깨끗해야 산다"…K-클린 뷰티 비건 브랜드 '비달리'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까다롭고 깨끗하게 고집하는 건강한 뷰티 트렌드, 클린 뷰티(Clean Beauty)의 시대다.     '비달리(BIDALLI)'는 고객의 피부 건강을 최우선으로, 피부에 순한 성분만을 엄선하여 사용하는 대한민국 스킨케어 브랜드다. PEG/PPG, 미네랄 오일, 실리콘, 인공색소, 알코올, 파라벤 등 유해 성분을 일절 사용하지 않으며, 세계적인 환경 기준인 EWG 그린 등급을 받은 안전한 원료만을 고집한다. 또한, PETA 인증을 받은 비건 브랜드이자, 동물실험을 전혀 하지 않는 클린 뷰티 브랜드여서 모든 피부 타입, 특히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화학 첨가물 없이 순수 자연 유래 성분만을 담은 비달리는 피부 본연의 건강함을 되찾아주기로 유명한데, 그중에서도 '비건 그린 마일드 클렌징 밤'(100ml)은 여드름 피부 예방 및 개선 효과로 한국에서 특허받은 제품이다.     이와 함께 '비건 톤업 퓨어 비타 세럼'(50ml)은 재구매율이 높기로 유명한 광채 집중 케어 세럼이다. 비타민 유도체가 칙칙한 피부에 밝은 광채를 되살리고 피부 코어부터 탄탄하고 촉촉한 피부로 가꾸어 준다. 맑은 에센스 타입 텍스처로 산뜻하게 흡수되지만 피부 속까지 투명한 수분 에너지를 꽉 채워준다.     이외에도 '비건 히알루론산 에센셜 토너'(160ml), '비건 판테놀 데일리 리페어 크림'(80ml), '비건 히알루론산 순수 시카세럼'(50ml), '비건 링클 케어 인텐스 아이크림'(30ml), '비건 올인원 온천수 미스트'(100ml), '비건 병풀 진정 토너'(160ml) 등 다양한 제품 라인을 갖추고 있다. 비달리는 대한민국을 넘어 미국,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중동 등 전 세계 33개국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미주 한인 최대 온라인 쇼핑몰 '핫딜'에서는 6월 한 달 동안 '비건 톤업 비타씨 글로우 선로션'(50ml, SPF50+ / PA++++)을 1+1 (하나 사면 하나 무료), 그 외 모든 비달리 제품은 20%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 ▶문의:(213)368-2611핫딜 브랜드 비달리 클린 뷰티

2024-06-02

[글마당] 홍대는 브랜드 네임

많은 간판에 ‘홍대’라는 글자가 쓰여있다. 학교 교정을 걸었다. 70년대 우리 부부가 다녔던 학교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와우산 밑, 미대, 상대, 공대만 있었다. 미대 건물이 한눈에 다 보일 정도로 허허했었는데. 종합대학이 된 지금은 건물들이 빽 꼭 들어차서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내가 즐겨 앉아 친구를 기다리던 의자도 찾을 수 없었다.     교문을 바라보고 오른쪽에 있던 카타리나 다방은 그 당시 슬금슬금 피기 시작한 대마초 아지트였다. 눈빛을 번득이는 보건소 직원들의 급습으로 적지 않은 애연가들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왼쪽에는 꼰대들이 갈 것 같은 유정다방이 있었다. 철도 길가에 초라한 술집이 줄줄이 있었는데 철길을 걷어내서인지 옛 기억을 되살리는데 한동안 헷갈렸다. 사방팔방이 먹고 마시는 식당과 쇼핑가다. 과연 내가 4년을 다녔던 학교가 맞나 의심이 들었다.   다음 날 새벽, 남편과 산책하며 쇼핑가를 기웃거리면서 앞뒤 좌우를 유심히 살펴봤다. 당시 당인리 발전소로 가는 철도 길이 중요 관광 상품을 취급하는 자리로 바뀌었다. 남편은 나와 달리 기억을 많이 했다. 나는 주로 함께했던 학우들의 연인 관계 ‘누가 누구와 데이트하다 차이고’ 등등을 기억하고 남편은 학교 주위 환경과 그 당시 미술 흐름을 기억했다.     아이들은 뉴욕에 두고 온 여자 친구에게 준다고 올리브영에 들어가 쇼핑했다. 여자 친구와 다시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큰 아이에게 ‘그때까지 헤어지지 않고 사귈 수나 있을는지?’라고 말하려다 “내년에 한국 방문할 때는 절에서 템플스테이를 해라. 엄마가 오래전에 골굴사에서 템플스테이 할 때, 핀란드 사람이 신혼여행도 왔더라. 온돌방이 따뜻하고 밥도 맛있었어. 며칠 동안 침묵 명상하고 나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지하철이나 기차에서도 예전에 알던 사람을 만난 것처럼 스스럼없이 아줌마들이 말을 걸어온다. 내가 몇 마디 마지못해 예의상 대꾸하면 남편이 끼어들어 아줌마와 이 얘기 저 얘기 옛 여인을 만난 듯 신이 나서 이야기한다.     “엄마, 한국 아줌마들은 착하고 다정해요. 아는 사람처럼 말을 걸어요.”   “한국인은 가무를 좋아하는 정 많은 민족이란다.”     쓸 수 있을 때까지 다 쓰고 만약 재산이 남겨진다면 아이들에게 물려주지 말아야지. 그들과 여행하며 함께 쓰고 가는 것이 더 낮겠다고 생각했다. 달러 강세가 한몫하기도 했다. 아이들은 돈 안 쓰고 몸만 따라와서 공짜로 여행하는 것이 신나는지 “엄마, 내년엔 대만에 가요.”       내 돈 쓰며, 입 다물고, 참견하지 않고, 아이들 말 잘 듣고 졸졸 따라다녀야 하는 여행을 매년 할 수는 없겠지?   “내년에 엄마 아빠는 바빠. 내 후년에나 가야지. 이번에 쓴 크레딧 카드 비용이나 일단 지불하고 다시 생각해 보자.” 이수임 화가·맨해튼글마당 브랜드 홍대 브랜드 네임 엄마 한국 엄마 내년

2024-05-31

[브랜드 이야기] 제2의 ‘K-문화 기적’을 설계해 봅시다

2000년대 들어 시작된 한국 음악과 드라마의 세계적 인기는 기적 같은 일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자랑스러운 K-문화의 한 축이 됐다. 덕분에 다른 분야도 영향을 받아 K-미용, K-패션, K-푸드도 국제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K-문화의 꽃이 피기 시작했다고 본다.     우리는 K-음악과 드라마의 지속적인 인기와 성장을 바란다. 그러나 연예산업의 특징은 고객의 새로운 것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K-문화를 음악과 드라마 등 연예산업 측면만 보고 안주하다 보면 전체가 약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우리는 K-푸드를 통해 제2의 K-문화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왜 K-푸드여야만 하는가?  한국음식은 건강식이면서도 중독성이 강한 특징이 있다. 일단 맛을 들이면 지속성을 갖는다. 또한 음식은 음악이나 드라마처럼 유행에 민감하지 않다.     그러나 K-푸드가 음악이나 드라마의 후광 효과를 충분히 활용하려면 선결 과제가 있다. 바로 브랜드화다. K-팝은 싸이, 원더걸스, 보아, 블랙핑크, BTS 라는 브랜드들을 통해 명성을 쌓아왔다.  K-드라마도 비슷하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K-푸드에는 잘 알려진 브랜드가 없다. 그저 ‘코리안 김치’, ‘코리안 불고기’, ‘코리안 바비큐’, ‘코리안 떡볶이’, ‘코리안 김밥’, ‘코리안 라면’ 등으로만 인식되고 있다. 반면 일본 식품은 간장하면 기코만(Kikoman), 라면은 니신(Nissin), 소고기는 고베(Kobe) 라는 확실한 브랜드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한국의 대표 식품인 김치를 생각해 보자. 김치는 지난해 12월6일 연방하원 의원회관에서 ‘김치 데이’ 행사가 열렸을 정도로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 미국 시장에서 한국 김치의 브랜드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치의 맛이 브랜드별로 어떻게 다르고 그런 차별성이 왜 구매에 중요한 요소가 되는지 전혀 설명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그냥 전부가 ‘한국 김치’다. 포장에 왜 이 브랜드를 기억하고 다시 구매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 다 비슷한 내용의 설명뿐이다. 다른 제품도 마찬가지다. 떡볶이는 다 비슷한 떡볶이고, 고추장도 김밥도 그렇다.     왜 한국 김치와 떡볶이, 바비큐는 왜 차별화가 되지 않는 것일까?  일부 독자는 한국 제품의 브랜드화가 굳이 필요하냐는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브랜드화가 필요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세 가지만 소개한다.   첫째, 제품의 독특성과 특수성을 알리려면 브랜드가 필요하다. 오직 우리 브랜드만이 이런 특징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고객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한국에서 하이트(Hite)라는 맥주 브랜드가 ‘100% 암반수와 비열처리’를 강조해 성공한 이유다.     두 번째는 경쟁 제품들로부터의 보호다. 앞의 예에서 만약 하이트의 성공에 자극받은 경쟁 브랜드가 ‘100% 암반수와 비열처리’를 홍보한다 해도 고객은 이것을 하이트 맥주의 장점으로 생각하기 쉽다. 결국 경쟁 브랜드의 이런 주장은 하이트를 도와주는 꼴이 되고 만다.     셋째는 일단 고객이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보이면 파생 상품 판매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신라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신’ 이라면 이름하에 여러 가지 다른 ‘신’ 라면 판매가 가능해진다. 최소한의 판촉 비용으로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한국 제품의 브랜드화 방법에 대해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미국시장에 진출한 한국식 치킨 브랜드를 생각해 보자. 현재 미국에는 ‘92치킨구이’, ‘페리카나 치킨’, ‘bbq치킨’, ‘교촌치킨’ 등 다양한 한국 치킨 업체들이 진출해 있다. 이 업체들은 각자 나름의 스타일로 경쟁하고 있다.  그런데 이 모든 치킨 브랜드가 ‘한국식 치킨’으로 홍보되고 알려진다면 고객들은 ‘한국식 치킨’이 KFC보다 훨씬 맛과 종류가 다양하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한국의 다양한 치킨 브랜드들이 미국 최대 치킨 업체인 KFC와도 경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김치도 고객의 요구를 분석해 여러 종류의 브랜드들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마늘을 얼마나 사용했는지, 숙성 기간은 얼마나 됐는지,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특수 포장 용기를 사용했는지, 또 유통기한은 얼마로 했는지, 그리고 어떠한 맛을 가졌는지 등을 중심으로 고객이 원하는 김치를 특정한 브랜드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이것이 시장 세분화를 통한 차별화 전략이다.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킨다면 김치 시장 자체를 키워 나갈 수 있게 된다.     한국식 바비큐나 김밥, 떡볶이, 라면 등도 고객의 다양화 된 욕구를 반영하는 시장 세분화 전략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세분화된 시장에서 각 업체는 그들이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시장을 목표로 삼으면 된다.       안타까운 것은 한인 업체들이 거의 비슷한 제품으로 경쟁하는 무모함이다. 미리 브랜드화를 통해 제품의 차별화된 특성을 목표 고객들에게 분명하게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광고나 판촉활동 등이 필요하지만 이 에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 반면 제품의 포장, 홍보용 간판 등을 이용한 브랜드 차별화는 상대적으로 빠르고 경제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한인 기업인들은 지금 당장 제품 포장지나 홍보용 간판을 점검해 볼 것을 권한다. 자사 브랜드 고유의 강점을 고객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있는지 확인하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K-팝과 K-드라마에서 시작된 K-문화의 국제적 위상이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제는 K-푸드를 통한 K-문화의 재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브랜드화를 위해 두 가지 요소를 생각해야 한다. 첫째는 어떤 제품 시장이든 세분된 시장이 존재한다고 믿는 것이고, 두 번째는 가장 경쟁력 있고 수익성이 좋은 시장을 목표로 브랜드를 개발해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제품들이 각자 세분화된 시장에서 선두의 입지를 다진다면 전체 시장 규모를 키우면서 K-푸드를 통한 K-문화의 지속적인 발전에도 기여하게 되는 것이다.     *박충환 전 USC 석좌교수는 브랜드 관리 전략의 세계적인 석학이며 권위자로  은퇴 전 USC 경영대학 브랜드 관리 센터장을 역임했음. 박충환 전 USC석좌교수브랜드 이야기 문화 기적 코리안 김치 문화 기적 코리안 떡볶이

2024-05-24

인플레에 LA 중고의류 시장 활기…최대 절반 값에 구매 가능

지속된 인플레이션 탓에 옷값도 많이 오른 데다 ‘그랜파코어룩’, ‘빈티지룩’이 유행하면서 중고 의류 매장 ‘스리프트 스토어(thrift store)’와 벼룩시장(flea market)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객이 크게 늘고 있는 곳은 빈티지 제품 판매 업체 ‘어패럴주(apparel zoo)’와 ‘로스펠리스플리(Los Feliz Flea)’,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옷 할인 판매업소인 디투어(detoure) 등이다.     빈티지 티셔츠, 후드티, 바지, 장난감 등을 판매하는 어패럴주는 인기가 높아서 대기줄이 있다. 입구에서 큰 비닐 가방을 주고 그 가방에 원하는 만큼 옷을 담은 후 결제하면 된다. 패션 브랜드 '베이프', '안티소셜소셜클럽' 등 길거리 패션 느낌의 옷이 많다.     어패럴주 측은 이미 단종된 브랜드 상품을 구하기 위해 유명 디자이너, 래퍼도 이곳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옷의 가격도 저렴하다. 특히 하나 사면 하나 50% 할인, 공짜 선물, 첫 고객에 공짜 티셔츠 제공 등 이벤트도 많이 진행해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 액세서리와 모자 5~10달러, 티셔츠 10~15달러, 청바지 25달러다.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는 처음 방문한 고객에게 티셔츠 한 개를  무료로 증정한다. 매장은 금·토·일요일에만 문을 연다.     에코파크 부근에 주말에만 문을 여는 로스펠리스플리는 저렴한 가격에 독특한 디자인의 그림, 빈티지 액세서리, 식기구, 장난감, LP판 등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아이템들을 판매하는 벼룩시장이다.     넓은 부지에 다양한 판매자들이 있어서 힙한 스타일부터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스타일, 히피 스타일까지 취향에 맞는 아이템을 찾을 수 있다.     또한, 판매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가격 흥정을 할 수도 있다. 무료 주차에 입장료가 없고 애완견도 입장이 가능한 데다 먹을거리도 판매해서 가족들의 주말 나들이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잘 고르면 샤넬, 프라다, 코치 등 명품 옷과 신발도 살 수 있다.     디투어에는 틱톡,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이 입던 옷, 신발, 가방 등이 있어서 스타일이 좋고 화려한 색감의 브랜드 옷이 많다. 유명 의류 브랜드 '숍사이다'와 협업해서 숍사이다 쇼룸에서 사용하거나 사진 촬영을 위해 제작된 샘플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샘플 세일을 진행하기도 한다. 가격은 최소 15달러부터다. 정상 판매가의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옷이 팔리고 있다. 매일 오전 11시~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현재 LA에 3개의 매장을 둔 ‘버펄로 익스체인지’도 남녀 중고 의류를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 특히, 가죽 재킷, 디자이너 브랜드 가방, 원피스 등이 20달러대다.     또한, 업체가 소비자들의 중고의류를 직접 구매하기도 한다. 평소 입지 않지만, 상태가 좋은 옷을 매장에 가져가면 가격을 책정해 매장에서 쓸 수 있는 스토어크레딧 혹은 현금으로 교환해준다.     중고 의류 플랫폼 스레드업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 의류 시장은 2018년 약 230억 달러에서 2023년 430억 달러로 성장했다. 전년보다도 11% 증가했다. 전체 의류 시장의 성장률보다 7배나 빠른  성장세다. 2023년 재판매 상품의 총 가치는 200억 달러로 지난해 170억 달러에서 증가했다.     중고 의류는 대부분 교환이나 환불이 어렵기 때문에 구매 전에 얼룩이나 손상 여부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또 옷의 정상 판매가와 중고 가격 시세를 먼저 체크해서 바가지를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명품을 중고로 구매할 때에는 진품과 가품 여부와 더불어 제품 보증서를 요구하는 것이 좋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중고의류 인플레 중고 의류 빈티지 티셔츠 패션 브랜드

2024-05-23

[브랜드 이야기] 나이키가 선글라스도 파는 이유

‘인과응보’는 올바르지 못한 일을 했을 경우 좋지 않은 결과를 얻게 된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그런데 이를 반대로 뒤집으면 올바른 일을 하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는 의미도 된다.  이는 브랜드 전략에도 적용되는 원리다.     한 제품의 브랜드가 우수한 품질과 서비스, 그리고 효과적인 마케팅으로 명성을 얻게 되면 동일 브랜드로 연결성이 있는 다른 제품을 출시해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필자는 이를 ‘브랜드 상보성 (complementarity)’ 전략이라고 정의한다. 피아노가 52개 흰색 건반과 36개 검은색 건반의 조화로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듯이 기업도 하나의 제품에 새로운 제품을 엮어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킨다면 더 많은 매출 창출이 가능할 것이다.       효과적인 ‘브랜드 상보성’ 전략에는 5가지 종류가 있다.  첫 번째는 종속적 상보성 전략이다. 하드웨어의 지속 사용이 가능한 보완 제품이나 서비스는 ‘종속적 상보성 제품’이라고 부를 수 있다. 예를 들어 비디오 게임 콘솔과 비디오 게임과의 관계는 종속적 상보성이다. 또 버튼 스노보드(Burton snowboards)와 버튼 스노보드 부츠(Burton snowboard boots)의 관계도 종속적 상보성의 예이다. 또한 HP프린터와 HP 잉크 카트리지도 좋은 종속적 상보성의 예이다. 마지막으로 엘리베이터를 만드는 오티스(Otis)와 엘리베이터 수린 전문인 Otis 서비스도 종속적 상보성의 예이다. 많은 경우 기업은 종속적 상보성 제품을 통해 본래 제품 판매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리게 된다.   두 번째는 독립적 상보성이다. 이 경우에는 종속적 상보성과 달리 보완적 제품이 종속적이지는 않지만 본래 제품의 소비를 더 편하게, 더 즐겁게 해주는 경우를 말한다. 아이케아(Ikea) 매장에서 그 유명한 미트볼과 다른 몇가지 음식들은 고객들의 가구 구매를 독립적인 입장에서 도와주고 있다. 비슷한 예로 코스트코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할 수 있는 혜택은 고객이 더 편하고 즐겁게 쇼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네슬레(Nestle) 커피와 네슬레 커피 메이트(coffee mate)도 독립적인 관계지만 후자는 전자를 더 즐겁게 마실 수 있도록 해준다.       세 번째는 상징적 상보성이다. 보르도 와인(Bordeaux Wine)을 마실 때 브로도 와인잔으로 마시는 것이 상징적인 상보성의 예다. 구찌 아웃렛(Gucci outlet)과 구찌 월릿(Gucci wallet)은 상징적 상보성의 관계이다. 두 가지 예에서 보듯이 고급 브랜드는 고급스러운 상보성 제품을 요구한다. 본래의 제품과 종속적인 관계는 없으나 상징적으로 상보성의 의미를 갖는 제품을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샤넬 핸드백에 샤넬 구두는 상보성의 의미를 갖고 있다. 애풀 아이폰과 애플 노트북도 상보성 관계의 의미를 갖고 있다. 고급 브랜드는 아니라도 상징적 상보성의 관계는 가능하다. 예를 들어 리바이스 진과 리바이스 벨트,  그리고 리바이스 모자 역시 브랜드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표출하는 상보성의 관계를 갖고 있다.   네 번째는 시차적 상보성이다. 이는 고객들이 본래 제품에서 느끼는 권태 또는 새로운 제품에 대한 욕구를 해결해 주기 위한 것이다. 즉, 대체 제품을 제시해 고객이 시간적 간격을 두고 본래의 제품과 새로운 제품 두 가지를 번갈아 소비하도록 하는 상보성 관계를 의미한다. 켈로그(Kellogg) 브랜드는 아침 식사용 시리얼을 제공할 뿐 아니라 와플, 그래놀라 바(granola bars) ,팝 타트(pop tarts) 등도 출시했다. 고객들이 아침 식사용으로 시리얼과 대체 제품들을 번갈아 소비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권태감을 해결해 준다. 삼성 스마트폰과 노트북도 시차성 상보성 제품의 예라고 할 수 있다.     다섯 번째는 대체적 상보성이다. 본래 제품을 원하는 방식으로 소비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 레드불 에너지 드링크를 마실 수 없는 경우(예를 들어 중요한 회의) 대신 레드불 초콜릿으로 에너지를 충전하는 상보성 관계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위글리 껌을 씹을 수 없는 상황에서 위글리 캔디로 대체할 수 있다. 시간상 풀무원 만두를 조리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풀무원 생라면을 조리하는 것도 대체적 상보성 관계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다섯 가지 브랜드 상보성 확장 전략은 어느 한 가지만을 선택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가장 이상적인 상보성 확장 전략은 체계적으로, 그리고 시차적으로 다섯 가지 확장 전략 모두를 활용하면서 매출과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다.     나이키 브랜드를 예로 들어 보자. 나이키는 운동화가 대표 제품이지만 셔츠, 바지, 양말, 재킷 등 다양한 종속적 상보성 제품들을 나이키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또한 농구화뿐만 이니라 테니스,축구,조깅 등 다양한 종목의 신발들을 판매한다. 이 역시 대체적 상보성 전략 또는 시차적 상보성 전략을 실행하는 것이다. 여기에다 나이키 브랜드로 선글라스, 모자, 심장박동측정기 등과 같은 제품도 출시해 독립적 상보성 전략을 통해 고객에게 운동의 즐거움도 선사하고 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나이키는 일상복과 각종 액세서리, 여행용 가방 판매를 통해 나이키의 활동적인 생활을 표현하는 상징적 상보성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인과응보’의 의미는 브랜드 전략에서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는 개념이다. 기업은 고객 입장에서,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 관리를 통해 신뢰와 명성을 쌓아야 한다. 그다음 위의 다섯 가지 상보성 확장 전략을 체계적으로 그리고 순차적으로 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브랜드 매출과 수익 확대, 그리고 시장 장악이 가능하다.   필자는 지난번 칼럼〈2023년 11월9일자〉에서 브랜드 성장 전략을 설명한 바 있다. 핵심은 기존 제품의 새로운 시장을 통한 성장을 어떻게 하느냐를 두 가지 기준으로 제시했다. 첫 번째는 기존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새로운 고객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는 것이며, 두 번째 기준은 기존 제품의 새로운 용도를 발굴해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이번에 소개한 상보성 확장 전략은 이전의 브랜드 성장 전략 중에 상보성 확장 전략에 초점을 맞춰 깊이 있게 살펴본 내용이다.                               박충환 / 전 USC 석좌교수브랜드 이야기 선글라스 나이 종속적 상보성과 브랜드 상보성 종속적 상보성의

2024-05-01

명품 브랜드 디자이너 세대 교체…패션이 바뀐다

최근 패션계에 세대교체의 거센 변화가 불고 있다. 드리스 반 노튼은 약 40년간 함께 해 온 의류 브랜드 ‘드리스반노튼’을 떠났고, 25년 동안 명품 패션 브랜드 ‘발렌티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를 맡았던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 역시 브랜드를 떠났다. ‘발렌티노’에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새로운 디자이너로 임명되었고, ‘구찌’는 미켈레의 뒤를 이어 39세의 신진 디자이너 사바토 데 사르노를 영입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미켈레는 70년대 ‘구찌’의 황금기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독특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선보이며 4년 만에 매출을 40% 이상 늘리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다만, 최근 그의 디자인이 유행에 지나치게 민감하고 화려하다는 지적이 일부 제기됐다. 이에 ‘구찌’는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39세의 차세대 디자이너인 사르노를 영입하며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사르노는 ‘발렌티노’와 ‘돌체앤가바나’에서 일하며 뛰어난 디자인 실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열렸던 ‘구찌 2024 가을.겨울 여성 패션쇼’에서 사르노는 과감한 단일 색깔, 심플한 상의, 날렵한 실루엣을 강조하며 미켈레의 화려하고 과감한 스타일과는 확연히 다른 방향성을 제시했다. 패션 업계가 올해 트렌드라고 지목한 하이패션 프린지(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요소가 추가된 패션 트렌드), 디스코 인페르노(화려하고 반짝이는 소재·과감한 색상과 패턴), 넌베이식 베이식(기본 아이템을 기반으로 개성을 드러내는 트렌드), 스카이블루 색상, 리치 버건디 색상 등을 적극 활용하며 트렌드에 민감하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냈다. 사르노의 디자인은 ‘구찌’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동시에, 패션 업계 전체의 트렌드 변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과감하고 화려한 디자인에서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의 전환은 앞으로의 패션 트렌드를 예측하는 지표가 될 것으로 패션업계는 예측했다.     소비자들의 변화 또한 패션계의 변화를 가속화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패션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요즘 소비자들은 지속 가능한 패션, 윤리적 소비, 개인 맞춤형 디자인 등 새로운 패션 가치관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최근 영국 명품 전자 상거래 사이트 ‘매치스패션’이 파산을 했고 작년 말에는 런던 기반의 유명 전자 상거래 사이트 ‘파페치’가 파산 위기에 처했다. 과거에는 온라인 쇼핑의 성장으로 명품 브랜드의 매출이 증가했지만, 이제 소비자들은 자신이 가치 있다고 판단하는 브랜드와 제품에만 돈을 쓰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패션 미디어 또한 디지털 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최근 주요 패션 잡지를 발행하는 콘데 나스트와 패션의 원조 바이블이라 불리는 잡지 회사 i-D는 대다수의 직원을 해고했다. 이는 종이 매체의 시장 침체와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을 반영하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고급 백화점 체인 바니스 뉴욕의 장기 패션 디렉터이자 디지털 마케팅 회사 투모로그룹에서 신흥 패션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줄리 길하트는 패션은 항상 더 큰 세계의 불만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상은 너무 혼란스럽고 아무도 해답을 찾지 못했다”며 “기술이 발전했지만, 기술은 우리의 영혼을 채워주지 못한다”며 “우리는 변화를 모색하고 새로운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디자이너 브랜드 패션 트렌드 신진 디자이너 패션 가치관

2024-04-10

피자·도넛·안경…개기일식 마케팅

북미 지역을 가로지르는 개기일식(4월 8일)을 맞아서 소매 업체들이 할인이나 기념 특별 상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피자헛, 크리스피크림, 프리토레이 썬칩 등이 있다.     ▶피자헛     피자헛은 ‘토탈 이클립스오브더헛’ 이벤트를 통해 모든 라지사이즈 피자를 12달러에 제공한다. 일반 라지사이즈 피자(16.49~23.49달러)보다 최대 11달러 이상 저렴하다.   ▶크리스피크림   크리스피크림은 개기일식을 기념한 신제품 ‘토털 솔라 이클립스 도넛’(사진)을 출시했다.     이 도넛은 초콜릿 아이싱에 은 스프링클을 뿌리고 가운데 오레오 쿠키를 올려서 개기일식을 표현했다. 이 도넛은 8일까지 한정 판매된다.     ▶프리토레이 썬칩   썬칩은 개기일식 당일 오전 10시 33분부터 4분 27초 동안 신제품 파인애플 하바네로 맛과 검은콩 스파이시 구다 맛 과자를 무료로 제공하는 특별 행사를 개최한다.   참여를 원하면 업체 웹사이트(SunChipsSolarEclipse.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버거킹   버거킹은 4월 8일 로얄 퍼크 회원을 대상으로 개기일식 ‘ECLIPSE’를 문자(251251)로 보내면 무료 와퍼 햄버거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첫 버거킹 앱 가입 고객도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워비파커   안경 브랜드 워비파커는 모든 매장에서 국제표준화기구(ISO)인증을 받은 일식 안경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 가족당 최대 2개까지 받을 수 있다.     ▶채터누가 베이커리   유명 초코파이 ‘문파이’ 제조 업체인 체터누가 베이커리는 ‘솔라 이클립스 서바이벌 키트’를 제작했다. 4개의 미니 문파이와 2개의 일식 안경이 포함된 이 키트는 9.9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노스이스턴대학의 코엔 파우웰스 마케팅 교수는 “개기일식은 희귀성 때문에 좋은 브랜드 마케팅 기회”라며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재미있게 알릴 수 있고 제품 구매로도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개기일식 마케팅 브랜드 마케팅 안경 브랜드 마케팅 활동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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