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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경쟁제한 우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 중인 유럽연합(EU)이 17일(현지시간) 합병 시 경쟁 제한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EU가 오는 8월 합병 승인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인 가운데, 이번 결정이 향후 심사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항공 측에 예비조사 결과를 담은 심사보고서(Statement of Objections·이하 SO)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합병 시) 한국과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간 4개 노선에서 승객 운송 서비스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고 SO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유럽과 한국 사이 모든 화물 운송 서비스의 경쟁 위축”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SO는 조사를 통해 확인된 경쟁법 위반 혐의 등 일종의 중간 심사 결과를 담은 문서로, 이를 발부했다는 것은 EU 경쟁총국이 독점 여부와 관련해 추가 심사가 필요한 항목을 대한항공 측에 공식 통보했다는 의미다.   EU는 지난 2월부터 양사의 기업결합 최종 심사에 대항하는 2단계 심층 조사를 진행 중으로, 발부에 따라 대한항공은 일정 기한 내에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와 별개로 6월까지는 경쟁제한 우려 해소 방안을 담은 시정조치 방안을 EU에 제시해야 한다.   EU는 대한항공이 제시한 시정조치 방안과 SO 답변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는 8월 3일까지 합병 조건부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EU 집행위의 우려를 해소하고 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2020년 11월부터 아시아나 인수합병을 추진한 대한항공은 한국을 포함한 총 14개국에 기업결합 신고를 했으며, 현재 EU, 미국, 일본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만약 2단계 심사에서도 EU 문턱을 넘지 못하면 나머지 국가의 승인 여부와 무관하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대한항공 합병 승인 합병 조건부 기업결합 심사 아시아나 합병 박낙희

2023-05-17

태양광 관련 시설 세제혜택 확대

재무부가 지난 12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미국 콘텐츠 보너스(domestic content bonus) 규정을 발표하며 추가 세액공제 지침을 공개했다.   규정을 보면 청정에너지 시설 건립 시 제공하는 30% 세액공제와 관련해 추가로 최대 10%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도록 했다.   태양광 시설에 쓰이는 모듈이나 인버터 등 부품이 40% 이상 미국산이면 이 혜택을 받는다. 자국산 제조 역량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즉 태양광 발전 업체는 미국에서 생산한 부품을 사용하면 총 40% 세제 혜택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미국 현지에서 태양광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세액공제를 포함해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 등 한국 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 1위 사업자인 한화큐셀은 현지에 태양광 모듈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또 내년까지 조지아주에 25억달러를 투자해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하는 계획을 지난 1월 발표했다.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가치사슬) 중 원재료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4개 제품을 한 곳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금 혜택을 위해 태양광 발전 업체가 미국산 부품을 선호하게 되면 한화큐셀처럼 미국에 대규모 생산 시설을 보유한 업체들이 늘어난 수요에 따른 판매 증가 등 이득을 누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 태양광 IRA 태양광 패널 세제혜택 세액공제 청정에너지 박낙희 솔라패널

2023-05-16

"이사갈 집이 없다" 봄철 주택 매물 대란

봄철 부동산시장 업계는 주택소유주들이 갈아탈 집을 찾지 못해 난리다.     몇 년 전에 받은 초저금리 모기지를 포기 못 해 많은 주택소유주가 주택 판매 계획을 보류해서다.   한인들 밀집지역인 라크레센타, 글렌데일 등 LA 인근 지역과 부에나파크, 풀러튼, 브레아 등 OC 지역에서 열리는 주말 오픈하우스에는 최대 200명까지 바이어들이 몰리고 10~20개 멀티오퍼를 받고 있다.     한인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해마다 봄이사철 부동산 시장이 뜨거운 영향도 있지만 올해는 매물부족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30년 고정모기지 이자율이 7%에 근접해도 한인들의 선호지역은 여전히 부동산 시장이 달아올랐다.     남가주 한인부동산협회 제이 장 회장은 “모기지 이자율이 6%가 넘어간 기간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높은 모기지에 어느덧 적응했다”며 “4월에 들어서면서 한인 선호 지역 부동산 시장은 뜨거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해 여름 고공행진했던 주택가격이 10~20%정도 하락했다가 다시 반등세”라며 “매물부족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LA 한인타운도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상태로 평균 오퍼는 3~5개정도다.     드림부동산 케네스 정 대표는 "금리인상에 경기침체 경고가 나오면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기대하는데 의외로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고 있다”며 “하락폭은 5% 미만으로 거의 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봄이사철에 부동산 시장이 뜨거운 학군 좋은 라크레센터 인근 지역도 4월부터 오픈하우스에 바이어들 몰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5월 초 주말 글렌데일에서 열린 타운하우스 오픈하우스에는 170여명의 바이어들이 다녀갔다. 이틀 동안 받은 오퍼는 20개로 리스팅 가격보다 17만 달러 높은 가격으로 에스크로에 들어갔다.       소사이어티 리얼티 모니카 안 대표는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3월까지 우기로 LA 북부 인근 부동산 시장이 잠잠했지만 4월부터 매물을 내놓으면 바이어 에이전트들의 전화가 빗발친다”며 “리스팅 가격보다 높은 오퍼는 물론, AS IS 수용, 컨텐전시 리무브 등 셀러 마켓으로 반짝 전환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금 이런 부동산 시장에 대해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주택 판매가 떨어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도 하락했지만, 바이어들 사이 경쟁하고 있어 집을 구하기가 어렵다”며 “독특한 시장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자녀 학군, 직장 재배치, 시니어들의 주택 다운사이징 등의 이유로 이사해야 하는 주택소유주 입장에서는 진퇴양난이다.     불과 2년 전 30년 고정모기지 이자율이 3.4%였지만 현재 7% 가까이 육박하는 데다 주택가격도 내려갈 조짐이 없어 자칫 2배 가까이 모기지 이자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기지 데이터 회사인 블랙 나이트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기준 모기지의 거의 3분의 2가 이자율이 4% 미만이었다. 15일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이자율은 6.89%였다.   팬데믹동안 재융자한 주택소유주 급증과 함께 수백만 주택소유주들이 저금리 장기대출을 받았다. 2월 실시된 리얼터닷컴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12개월 동안 주택을 판매하고 새집을 구매할 계획인 사람들의 56%가 모기지가 하락할 때까지 기다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얼터닷컴의 지난 4월 신규 리스팅 매물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1% 감소해 봄철 주택 구매 성수기에도 셀러들이 매물 내놓기를 주저하고 있는 것을 대변한다.     낮은 재고 물량은 심각한 상태다. NAR에 따르면 주택시장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존 주택시장은 2022년 1월 1.6개월 공급량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올해 3월에는 2.6개월 공급량을 기록했다.     프레디맥의 샘 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주택소유자들이 갈아타기를 포기하면서 매물 부족으로 신규 바이어들의 시장 진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저금리 매물 봄철 부동산시장 고정모기지 이자율 매물부족 영향 박낙희

2023-05-15

한중 관계 악화 등으로 'K뷰티' 미국으로 진격

중국발 리스크로 ‘실적 한파’에 직면한 한국 화장품 업체들이 수출 시장 다변화를 서두르는 모양새다. 당장 중국에 버금가는 시장 규모에 성장성이 큰 북미 시장 공략을 더 강화할 태세다.   지난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적 기준 LG생활건강의 해외사업 중 북미지역에서 거둔 매출액은 약 1억275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했다.   중국(약 1억4578만 달러)과 일본(약 6787만 달러)에서의 매출이 각각 14.1%, 12.8% 급감한 것과 대비된다. 이에 따라 전사 기준 매출 비중도 중국이 14%에서 11%로, 일본이 6%에서 5%로 각각 축소된 반면 북미는 7%에서 8%로 확대됐다.   중국에서의 사업 부진 등 여파로 올해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16.9% 감소한 실적 가뭄 속에 북미 사업의 두드러진 성장세가 그나마 위안이 된 셈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해외사업 지역 중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매출은 지난해 1분기 약 2억8627만 달러에서 올해 1분기 약 2억776만 달러로 27% 감소했다. 아시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에서의 매출이 40% 이상 급락하며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반면에 북미 시장 매출은 2629만 달러에서 4744만 달러로 80%나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 역시 아시아가 90.3%에서 78.8%로 뚝 떨어진 대신 북미는 9.2%에서 18.0%까지 치고 올라왔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화장품 업계가 북미 시장에 공을 들인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동안 의존도가 높았던 중국 시장의 더딘 회복세, 중국인들의 자국산 선호 현상 심화 등과 맞물려 실적 부진이 가속하는 데다, 최근에는 한중관계 악화 등 잠재적 사업 리스크마저 커지는 형국이어서 중국과 비슷한 규모의 선진시장으로서 북미의 가치와 중요성이 더 도드라지는 상황이다.   중장기 성장 여력을 마련하려는 화장품 업체들로서는 북미 시장에서의 안착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다.   LG생활건강은 2019년 미국 화장품업체 뉴에이본을 인수하면서 북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데 이어 피지오겔 아시아·북미 사업권 인수(2020년), 미국 헤어케어 업체 보인카 지분 인수(2021년), 미국 화장품 제조·유통사 더크렘샵 지분 인수(2022년) 등을 통해 사업 기반을 지속해서 확장했다. LG생활건강은 이러한 사업 기반을 토대로 올해 북미 사업 역량을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월 스타벅스·아마존 출신의 ‘마케팅·전략통’ 문혜영 부사장을 최고경영자(CEO) 직속 미주사업총괄로 영입한 것도 이를 위한 포석이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지난해 9월 미국의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타타하퍼’를 인수한 것을 기점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현지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확보하며 매출 쌍끌이를 하는 라네즈, 설화수를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 북미 시장에서의 판로를 확대하고자 현지 유망 뷰티 업체를 추가 인수합병(M&A)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LG 미국 한중관계 악화 북미 시장 박낙희 화장품 미용 건강 K뷰티

2023-05-05

[중앙칼럼] 챗GPT, 달콤한 편리함만 줄까

오픈AI가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ChatGPT) 열풍이 불고 있다. 챗GPT는 질문을 입력하면 수초 만에 이에 대한 답을 내놓는 대화형 질의응답 온라인 서비스다.     챗GPT때문에 지난 2011년 처음 등장한 애플의 시리를 포함해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의 알렉사와 같은 음성인식 인공지능 비서들이 찬밥신세가 되고 있을 정도다. 이들 AI 비서 서비스가 날씨 예보, 음악 재생, 일정 관리, 알람 설정에서 시작해 홈 오토메이션, 온라인 쇼핑까지 대행해주고 있지만 지난 10여년간 주목받을만한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 발전이 없어 퇴물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혜성처럼 등장한 챗GPT는 입력된 방대한 데이터에서 얻은 정보를 기반으로 텍스트와 콘텐트를 인지하고 요약, 예측, 생성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인 대량언어모델(LLD)의 대화형 플랫폼이다.   시리, 알렉사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다양한 주제에 대한 답변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어 서비스 출시 5일 만에 유료 사용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사용자 100만 명이 되기까지 소요시간이 넷플릭스가 3.5년, 트위터 2년, 페이스북 10개월, 스포티파이 5개월, 인스타그램 2.5개월이 걸렸다고 하니 챗GPT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챗GPT 무료 서비스를 이용해 본 첫 소감은 한마디로 새로운 세계였다. 질문을 던지자마자 청산유수처럼 쏟아내는 답이 전혀 이상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럽고 구체적이며 전문적이라 입이 떡 벌어졌다. 챗GPT가 대단한 것은 활용 영역이 다양하다는 점이다. 이력서, 보고서를 비롯해 기사 작성까지 해낸다. 더 나아가 수학 문제 풀이는 물론 코딩, 프로그래밍까지 척척 해낸다. 챗GPT를 이용한 다양한 플랫폼과 앱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단순 질의응답뿐만 아니라 그림, 작곡 등 창작물까지 그럴싸하게 만들어내고 있다.   그렇다면 챗GPT가 다재다능한 전지적 해결사일까? 현재 기준으로는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공된 데이터 내에서만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답이 편향적일 수도, 사실이 아닐 수도 있어 무조건 신뢰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실제로 미주중앙일보에 대해 알려달라 하니 ‘미주 지역에 온·오프라인으로 뉴스를 전달하는 언론사로 한인 커뮤니티에 계속해서 뉴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답한다. 이어 다른 한인 언론사에 관해 물었더니 대뜸 미주중앙일보의 자회사라는 답이 나와 이게 뭔가 싶었다.   주제를 바꿔 올해 개인소득세 보고에 대해 알려달라 했더니 전문가 못지않게 상세한 답변을 제공했다. 그런데 내용 중에 생소한 세법이 있어 국세청(IRS) 웹사이트를 통해 알아보니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챗GPT를 전적으로 의존해서는 안 되겠다는 사실을 체험한 것이다.     챗GPT가 인터넷 탄생 이상으로 현대사에 획기적 혁신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예측이 이어지고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45개국 8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인공지능 기술 적용이 급증하면서 일자리 2600만개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또한 기존 데이터를 이용한 AI 창작물의 저작권 문제도 풀어야 할 이슈다.     AI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 박사가 최근 구글에서 자진 퇴사했다. 퇴사 이유를 묻자 그는 “AI가 탑재된 킬러 로봇이 현실이 될까 두렵다”며 AI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서란다.     AI 연구에 50여년 인생을 바친 전문가가 자신이 평생 이룬 성과가 후회스럽다며 AI 기술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하니 기우일지는 몰라도 영화 ‘터미네이터’나 ‘아이, 로봇’이 현실화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몰려온다.   입에 달다고 무조건 받아먹기보다는 약인지 독인지 살펴봐야 하는 것처럼 챗GPT가 제공하는 달콤한 편리함에도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다.   박낙희 / 경제부 부장중앙칼럼 뉴스 서비스 서비스 출시 서비스 발전 박낙희

2023-05-02

가주, 2036년부터 디젤트럭 판매 금지

캘리포니아주에서 2036년부터 새로운 디젤 트럭 판매가, 2042년부터는 배기가스 배출이 각각 금지된다.   캘리포니아주 대기자원위원회(CARB)는 지난달 28일 이런 내용의 ‘첨단 청정 차량 규정(Advanced Clean Fleets)’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규정은 쓰레기 트럭과 배달 트럭을 포함해 신규 상용 트럭의 ‘탄소 배출 제로’, 즉 전기화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36년부터는 신규 디젤 트럭의 판매는 금지되고, 50대 이상 트럭 운영 회사는 2042년부터는 전기차나 수소차로 전환해 ‘배기가스 제로’를 달성해야 한다.   특히, 주요 항구를 오가며 화물을 운반하는 트럭은 2035년까지 전기차로 바꿔야 하며, 쓰레기 트럭과 스쿨버스와 같은 차량은 2027년까지 무공해 차량으로 전환해야 한다.   앞서 주 정부는 204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지난해에는 2035년부터 새로운 가솔린 자동차의 판매를 금지한 바 있다.   위원회에 따르면 중형·대형 트럭은 전체 차량의 10%에 불과하지만, 전체 질소산화물(NOx)의 약 3분의 1을 배출한다. 또 배출 가스는 미세먼지 오염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환경 시민단체들은 이번 규정이 기후 변화의 영향을 줄이면서 소외된 지역의 공중 보건을 향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진짜 기후 행동이 어떤 것인지 전 세계에 보여줄 기회”라며 “우리는 모든 캘리포니아 사람을 위해 더 건강한 동네와 더 깨끗한 공기를 만드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갔다”고 말했다.디젤트럭 판매 캘리포니아주 대기자원위원회 쓰레기 트럭 디젤 트럭 박낙희

2023-05-01

겨울 폭풍에 지붕 수리 한 달 걸린다

가주에 불어닥친 겨울 폭풍 영향으로 지붕 수리 요청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수량이 적은 가주에서는 폭우 또는 강풍에 취약하기 때문에 LA카운티를 포함한 가주 전역에서 피해를 본 주민들의 지붕 수리 요청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LA 한인타운 수퍼맨루핑의 솔 김 사장은 “지난달부터 수리 요청이 밀려들어 최근엔 평소보다 30% 많은 일 처리를 하고 있다”며 “요즘 의뢰 고객들은 보통 보름에서 한 달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비가 자주와 수리 시간이 부족했던 것도 수리 적체에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LA뿐만 아니라 팜스프링 등 타 도시에서도 수리 요청이 쇄도해 문의 자체를 거절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인보우루핑의 자니 킴 사장은 “2~4월은 일반적으로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지붕 수리 견적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업무량이 평소보다 50% 더 많다. 최근엔 일이 바빠서 멀리 출장 가기가 힘든 상황”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비바람으로 지붕이 손상을 입는 데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며 흔히 알려진 누수 원인으로는 배수관 막힘을 비롯해 벤트, 파이프, 쿨러 결함 등을 지목했다.   한 업계전문가는 “강한 바람이나 폭우가 오면 지붕을 고정하는 부품들이 빠지면서 누수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며 “배수관 파이프가 막혀 빗물이 집안으로 들어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택에 거주할 경우 주기적으로 지붕의 청결도, 상태 등을 점검할 것이 권고됐다.   한편 한인타운 곳곳의 업장에도 누수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웨스턴과 1가의 한 디저트점은 폭우로 인한 누수로 현재까지 영업을 임시 중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버몬트와 올림픽 인근 플라자의 식당도 지난달 업장에 비가 새 긴급 수리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식당, 카페 등 식품제조업체들은 일반 주택과 비교해 건물에 설치된 전기 제품이 많고 설계가 복잡해 수리에 드는 비용과 기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솔 김 사장은 “음식점의 경우 쿨러와 벤트 등 시설물이 다른 업장보다 많이 배치되어 있다”며 “여기에 결함이 생길 경우 가게 내외부를 모두 점검해야 돼 더 복잡한 수리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누수가 계속되면 지붕 전체를 교체하거나 바닥을 들어내야 할 수도 있어 신속히 수리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포브스가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붕 교체 비용은 적게는 5443달러, 많게는 1만1209달러다. 전국 평균은  8314달러였다.   지붕 수리는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많지만, 주택 가치 상승에는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Zillow)에 따르면 지붕 교체는 부동산 거래 시 투자한 금액의 약 60%가 보존됐다.     케렌 제인 부동산 중개인은 “지붕은 주택시장에서도 분명 매력적인 요소”라며 “여기에 투자하는 것은 분명 주택 판매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겨울 폭풍 지붕 수리 지붕 누수 겨울 폭풍 박낙희

2023-03-13

추위에 탕·탕·탕…‘뜨거운 국물’ 인기

남가주를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LA한인타운이 때아닌 뜨끈한 국물 특수를 누리고 있다. 설렁탕, 갈비탕, 생태탕, 삼계탕, 매운탕, 알탕 등 ‘탕탕탕’ 메뉴 판매가 급증한 것.     LA한인타운 내 설렁탕, 한식전문점, 일식당 등 식당업계는 “통상 3월이면 시원한 메뉴가 첫선을 보이지만 올해는 추운 날씨로 오히려 따뜻한 탕이나 찌개 등 국물 메뉴를 찾는 고객이 대폭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악천후와 낮은 기온으로 야채값이 2배 이상 상승했고 가스비 포함 유틸리티 비용도 천정부지로 올라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반짝 매출 덕에 업소 재정이 조금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해마루 황경원 사장은 “설렁탕, 감자탕, 갈비탕, 해장국 등 모든 국물 요리 매출이 올해 들어 30% 증가했다”며 “ 배달 앱을 이용하면 2~3달러 정도 비싸도 추운 날씨와 비에 운전을 꺼리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배달 앱을 통한 주문 비중도 높아졌다”고 웃음을 지었다.     뜨거운 탕이나 찌개 메뉴를 찾는 한인들이 증가하면서 시원하고 얼큰한 생선 찌개도 인기다.     한식 전문점 죽향의 김혜란 사장은 “갈비탕, 삼계탕 뿐만 아니라 3주 전부터 선보인 생태찌개가 입소문을 타고 주문이 대폭 늘었다”며 “인플레이션 때문에 고객이 줄었지만, 요즘은 점심시간에도 대기 줄이 길다”고 설명했다.     일식당 아라도의 김용호 대표도 “식사하면서 뜨근한 국물의 탕을 함께 시키는데 특히 민어 매운탕과 내장탕 주문이 많다”고 말했다.     요식업계뿐만 아니라 한인마켓에서도 3월에 때아닌 찌개와 같은 국물 요리 밀키트 판매가 늘고 있다. 소스와 재료가 미리 준비돼 냄비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 밀키트 제품이 가장 잘 팔린다.     마켓에서 만난 이수진(41세) 씨는 “개스비가 치솟아 오랫동안 끓이는 국물 요리 대신 간편하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밀키트 제품을 산다”며 “즉석 사골국물을 이용해 순두부, 김치찌개, 설렁탕을 15분 이내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시온마켓 버몬점에서는 국물 요리 밀키트 제품 판매가 부쩍 증가하면서 대대적인 할인 행사도 시작했다. 와카메 오뎅탕 8.99달러, CJ 우동 4.99달러, 한미 추어탕 4.99달러, 한성 홍합탕 4.99달러, 맛찬 홍합탕 3.99달러, 바지락 조개탕 3.99달러, 오대양 대구, 해물, 꽃게탕 14.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제이 방 버몬트점장은 “밀키트는 대부분 냉동식품이어서 세일할 때 여러 제품을 한 번에 대량 구입하는 고객이 많다”며 “사골국물, 조개탕, 홍합탕을 국물 베이스로 활용해 간편하게 국물 요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추위 국물 국물 메뉴 탕요리 설렁탕 생태탕 갈비탕 삼계탕 죽향 해마루 아라도 매운탕 박낙희

2023-03-01

"월가가 단독주택 임대 시장 좌우"…30년까지 전체의 40% 소유

월스트리트가 주택 임대 시장의 40%를 컨트롤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투자매니지먼트사인 멧라이프(MetLife)에 따르면 2030년까지 단독주택(SFR) 임대 시장의 40%인 760만 채까지 월스트리트 기관 투자자들이 소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0년대 초반부터 트리콘 레지덴셜, 프로그레시브 레지덴셜, 어메리칸홈즈포렌트, 인비테이션 홈즈 등의 부동산 업체가 각각 수천채의 주택을 사들이고 있다. 문제는, 이들의 상당수가 사모펀드기업인 블랙스톤이나 프레티움파트너스 같은 투자관리회사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기관 투자자들은 주택 소유자들이 영구적인 세입자로 전환되는 과정을 노골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며 “일종의 ‘캡티브마켓(Captive market)’을 형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캡티브마켓은 소비자가 특정 제품을 구매할 때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공급자의 수가 매우 적어 특정된 소수의 공급업자에게서 사거나 아니면 구매를 포기해야 하는 시장을 의미한다. 즉, 월스트리트의 기관 투자자가 40% 이상을 컨트롤하는 주택 임대 시장이 도래하면 세입자들의 선택 옵션은 줄어들어 독점적 가격을 받아들이거나 입주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게 된다.     실제로 이런 일이 현실화된 사례가 있다. 세입자가 전체 주민의 85%에 달하는 독일 베를린시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주택 임대료가 42%나 치솟았다. 대형 부동산업체가 주택의 70%를 소유하면서 렌트비가 급상승했고 세입자들의 고통은 극에 달했다. 결국 베를린시는 대기업 보유 주택을 몰수해 공공임대 주택으로 전환하겠다는 발의안을 주민투표를 통해 2021년 9월에 통과시켰다.     댈러스 텍사스 주립대의 스티븐 시아오 교수는 “기관 투자자들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정부지원으로 압류 주택들을 매입해왔다”며 “보유 주택이 증가하면 그들은 통제를 시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 칸나 민주당 하원의원도 “사모펀드의 단독주택 구매를 막아야 한다”며 “우리의 세금으로 월스트리트의 주택 매입을 돕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플로리다, 애리조나, 조지아, 텍사스와 같은 한인 밀집 지역이자 선벨트 지역의 렌트비가 전국 평균을 상회하면서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0년 1월부터 3년간 2베드룸 단독주택의 전국 평균 렌트비 상승은 24%였지만 플로리다주 탬파는 약 44%,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43%, 조지아주의 애틀랜타는 35% 급등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의 대형 투자 기관들은 이러한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우리는 시장 가격을 지배할 정도의 지분율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2022년 초반 1400만 채의 단독주택 임대 시장에서 약 5% 정도만 소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블랙스톤의 존 그레이 수석 영업팀장도 “부동산 시장의 ‘조정’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부동산 매각을 계속해서 시도 중”이라고 주장했다.   양재영 기자 yang.jaeyoung@koreadaily.com단독주택 월가 주택 임대료 단독주택 구매 공공임대 주택 박낙희

2023-02-23

테슬라 20%까지 할인, 기존 고객 분통

#한인 A씨는 치솟는 개스값에 지난해 여름 테슬라 모델Y를 주문해서 작년 12월에 업체로부터 인도받았다. 그가 지불한 가격은 세금포함 8만 달러 가까이 됐다. 그런데 산 지 한 달도 안 돼 판매 가격이 1만3000달러나 떨어졌다는 소식을 접한 그는 화가 치밀었다. 그는 “사자마자 가격이 내려가니 테슬라에 대한 배신감이 크다”며 “트위터 등으로 기업 이미지가 안 좋았는데 더 나빠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값이 오른 후 테슬라모델3를 샀다는 한인 B씨도 지금 사면 1만 달러나 더 싸게 살 수 있다며 나중에 중고로 팔아도 제값을 받기 어렵다면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작년에는 수차례 가격을 올리더니 올해는 20%나 내렸다”며 “차 값이 시가도 아니고 가격 하나 일관되게 유지 못 하는 업체에 대해선 신뢰도 없다. 테슬라를 다시는 구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판매 부진으로 가격을 인하하면서 할인 전 테슬라 구매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가 이번 주 대규모 가격 인하를 발표한 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테슬라는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남아돌자 미국을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 세단인 모델3와 모델S, SUV인 모델Y와 모델X의 판매가를 최대 20% 할인했다. 이에 따라 모델3의 경우 1만 달러, 모델Y의 경우 1만3000달러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할인 직전 테슬라 차량을 산 구매자들로서는 많게는 1만 달러 이상 날린 셈이 됐다.   지난해 9월 7만7000달러를 주고 모델Y를 샀다는 메리앤 시먼스는 “속은 것 같다. 소비자로서 이용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만3000달러는 막 테슬라를 산 사람들에게는 절망감을 주는 큰 할인”이라며 “다시는 테슬라를 사지 않을 것”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할인으로 중국 일부 매장에서는 시위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구매자 잭 브래드햄은 “지난해 말 테슬라 모델Y를 샀는데, 내가 지불한 6만9000달러보다 현재 1만2000달러가 더 싸다”고 씁쓸해했다.   테슬라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보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사용자는 불과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에 모델3를 샀다며 “테슬라가 어떤 식으로든 보상을 해주면 좋겠다”는 글을 게시했다.   브래드햄은 테슬라 매장에 연락을 취해봤지만 “아무도 연락이 닿질 않는다”며 “전화도 걸고 트윗을 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중고차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카 딜러 매거진’ 편집장인 제임스 바고트는 “테슬라 가격 인하는 중고 테슬라 가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테슬라 할인 모델 Y 모델 3 전기차 박낙희 EV Auto News 중고차 가격 인하

2023-01-17

67차례 863만대 리콜…포드 자동차 1위 오명

지난해 리콜이 가장 많았던 자동차 브랜드는 포드로 밝혀졌다.   전국고속도로교통안전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단행된 300건의 리콜 가운데 포드가 67회에 걸쳐 863만6265대가 리콜돼 업계 1위의 오명을 차지했다.   주요 리콜로는 엔진오일 누출로 이스케이프, 브롱코 약 35만대가 리콜됐으며 F250, F350 수퍼듀티 트럭 25만 대가 구동축 파손으로 리콜됐다. 이 밖에도 지난해 6월 20건의 차량 화재 보고와 관련해 300만 대 가까이 리콜한 바 있다.   이어 복스왜건이 총 45차례 리콜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3월 배선 오류로 주행 중 급작스러운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이유로 SUV 24만6000대가 리콜되는 등 총리콜 차량은 104만885대를 기록했다.   3위는 스텔란티스로 총 38회에 걸쳐 304만1431대가 리콜됐다. 주요 리콜로는 지난해 11월 변속기 오일 누출로 인한 엔진 화재 위험으로 닷지 램 픽업트럭 25만 대가 리콜됐으며 지난달에는 닷지 램 트럭 120여만 대가 주행 중 차 뒷문이 열릴 수 있는 문제로 리콜됐다.   벤츠는 지난해 5월 제동장치 부품 부식으로 인한 제동력 상실을 이유로 29만2000대를 리콜한 것을 포함해 33차례에 걸쳐 96만9993대를 리콜해 4위를 기록했다.   GM도 32회 337만1302대를 리콜해 5위에 올랐다. 지난해 4월 셰볼레 이퀴녹스와 GMC 테레인 SUV 68만2000대가 와이퍼 이탈 이슈로 리콜됐으며 11월에는 셰볼레 타호, 서버번, GMC 유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 대형 SUV 34만 대가 주간 주행등 이슈로 리콜됐다.   기아와 현대차가 각각 24회, 22회에 걸쳐 145만8962대, 145만2102대를 리콜해 6, 7위에 랭크됐다. 기아는 지난해 1월 충돌 시 에어백 미작동 가능성으로 세도나, 쏘울, 쏘울EV, 포르테 등 41만 대를 리콜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2월 화재 위험으로 구형 싼타페 35만 대를 리콜한 데 이어 11월 추가로 싼타페 스포츠 4만4000대를 리콜했다.   지난해 8월에는 현대차와 기아가 트레일러 연결 배선과 관련된 화재 가능성으로 SUV 28만1000대를 리콜했으며 기아는 두 달 뒤 같은 이유로 소형 SUV 7만2000대를 리콜했다.     20회로 8위에 오른 테슬라는 지난해 9월 파워도어 윈도 이슈로 110만 대를 리콜한 데 이어 11월에는 모델 3와 모델 Y 30여만 대를 후미등 오작동을 이유로 리콜했다. 총 리콜 차량 대수는 376만9581대로 포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9위와 10위는 19회 100만455대를 리콜한 BMW와 15회 156만8385대를 리콜한 닛산으로 나타났다. 리콜이 가장 적었던 브랜드는 마쓰다, 폴스타, 페라리, 마세라티, 부가티로 각각 1회에 불과했다. 박낙희 기자현대차 자동차 기아 리콜 포드 Auto News 박낙희

2023-01-10

[안 쓰는 기프트카드 활용법] 온라인 사이트서 물물교환·현금화

집에 할러데이 선물로 받은 기프트카드들이 있다. 이중 원하지 않는 소매업체의 기프트카드는 처치 곤란이다.     평소 자주 이용하지 않는 업체의 기프트카드를 선물 받는다면 잘 사용하지 않게 돼 카드 만료일을 넘기거나 분실하는 등 손해 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이에 필요하지 않은 기프트카드를 스마트하게 처리할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알아봤다.   ▶선물 구매   기프트카드 업체에서 본인에게 필요한 것이 딱히 없다면 다른 사람에게 줄 선물을 사는데 쓰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가족 혹은 주변 지인의 생일이나 챙겨야 할 기념일이 있다면 이와 같은 기프트카드를 써서 선물을 미리 사두면 고물가에 가벼워진 지갑에 보탬이 될 수 있다.     비영리 단체에 기부하는 방법도 있다. 단체들은 기부받은 기프트카드를 경매를 통해 소외계층 지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기부하면 세금 공제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타인과 교환   원치 않는 기프트카드를 비슷한 가치의 다른 소매업체 기프트카드로 바꿀 수도 있다. 레이즈(Raise), 기프트카드스프레드(Gift Card Spread), 카드캐시(CardCash) 등과 같은 온라인 기프트카드 교환 업체에서 수많은 다른 업체의 기프트카드로 교환할 수 있다.      지난 6일 현재 50달러 블루밍데일스 기프트카드는 카드캐시에서 월마트 기프트카드 40.74달러어치 또는 CVS의 42.53달러어치 기프트카드로 거래 중이다.   ▶현찰로 교환   기프트카드 교환 온라인 업체에서 기프트카드를 팔아서 현금화하는 방법도 있다. 단 카드 매각 시 액면가보다 적은 금액을 받는다는 단점이 있다. 6일 현재 카드캐시는 25달러 월마트 기프트카드를 21.50달러의 현금으로 바꿔주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기프트카드 교환 업체 이용 시 기프트카드 판매 대금이 늦게 입금되거나 교환한 다른 기프트카드의 잔액이 정해진 금액보다 적은 경우 등도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안 쓰는 기프트카드 활용법 물물교환 온라인 온라인 기프트카드 소매업체 기프트카드 기프트카드 교환 기프트카드 상품권 박낙희

2023-01-08

첫 해외 개최 세계한상대회, OC가 유치

올 4월 희소식이 남가주 한인사회에 전해졌다. 내년 10월에 열리는 첫 세계한상대회 개최지로 오렌지카운티가 확정됐다는 소식이다. 전 세계 한민족 경제인이 결집하는 ‘세계한상대회’의 첫 해외 개최지라는 상징성이 매우 큰 데다 개최 지역의 한인사회는 물론 지역 한인상공회의소의 위상 제고와 지역 경제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 한상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으로의 미국 경제의 향방이 대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고물가와 고유가 여파로 팬데믹 동안 훨훨 날던 부동산·증시·암호화폐 시장 등이 약세로 돌아선 해이기도 하다.     ▶세계한상대회 유치   지구촌 한인 상공인들의 축제인 제21차 세계한상대회가 내년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한상대회 사상 해외에서 개최되는 것은 처음으로 OC한인상공회의소가 주축이 돼 치열한 유치전을 펼친 끝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와 OC상공회의소는 지난 9월 한상대회 조직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하고 대회장에 하기환 한남체인 회장, 운영본부장에 노상일 OC상의 회장을 비롯해 다수의 공동대회장을 선임하는 등 102명의 조직위원을 위촉했다. 행사 지원을 위해 기업인들의 스폰서 및 기부도 이어져 추정 운영예산 450만~480만 달러 가운데 3분의 1가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에 60개국에서 4500여명의 한상인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미국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미상공회의소와 협의에 나서는 한편 100여 업체에 초청장을 발송했다. 조직위는 대회 홍보 및 펀드레이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부동산 경기 급랭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치솟은 집값으로 수요자들의 접근성이 현저하게 떨어진 가운데 모기지 이자 급등으로 주택구매력이 37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 경기는 꽁꽁 얼어붙었다.     올해 초 부동산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급증과 함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바이어들 간의 구매 경쟁이 심화하면서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하지만, 6월 15일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4차례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 전격 단행되면서 7%가 넘는 모기지 이자율의 상승과 주택구매을 준비하던 바이어들의 심리적 부담까지 시장에 작용하면서 부동산 시장은 급격히 냉각됐다.     주택매매는 15년 만에 처음으로 침체기로 접어들었으며, 셀러 호가 하락, 매물 증가, 주택 판매 기간 지연 등 주택 시장 침체 징후는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또한, 신규주택 융자 신청은 전년 대비 41%, 기존주택 재융자율은 87% 하락하는 등 부동산 관련 업체의 타격도 적지 않았다.     ▶보복소비   코로나19로 갇혀 지내던 부유층이 명품과 유흥 등에 대한 수요를 폭발시키는 이른바 보복 소비가 이어졌다.     또한, 달러화 초강세로 한인을 포함한 미국인들의 구매력이 향상되면서 관광산업은 때아닌 호황을 누렸다. 명품 의류와 가방, 시계, 슈퍼카 등의 매출이 보복 소비로 급격하게 늘어나며 세계 최대 고가 패션브랜드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올 3분기 매출이 작년보다 19% 증가하는 등 예상치를 훌쩍 넘기는 실적을 거뒀다. 또한, 샴페인 및 와인의 9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했으며, 초고가 샴페인 재고가 바닥나는 등 명품 소비심리는 고급술 시장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달러의 기록적인 강세는 통화 가치가 하락한 유럽과 한국 등을 방문하는 여행객 증가로도 이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는 ‘킹달러(달러 초강세)’ 덕에 여름 휴가시즌이 끝났음에도 유럽과 한국을 찾는 한인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며 한인 여행사들이 활기를 띠기도 했다.     ▶증시 약세장, 코인값 폭락   경제 침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 부족 등 예상치 못했던 사건과 함께 고물가와 연준의 잇따른 통화 긴축으로 주식 시장은 연중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뉴욕 3대 지수는 연초와 비교하면 다우존스 지수가 약 3200포인트(8.7%), S&P 500은 920포인트(19%), 나스닥은 5100포인트(32%) 급락했다. 경제지수 상황을 대변하는 S&P 500지수의 낙폭은 금융위기가 기승을 부렸던 2009년(-36.55%)과 닷컴 버블이 절정에 이르렀던 2002년(-21.97%)에 이어 2000년대 들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코로나19 이후 고공행진하던 세계 암호화폐 시장 역시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과 거대 거래소 FTX 붕괴라는 초대형 악재를 잇달아 맞으면서 폭락했다. 특히 세계 3위권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재무 부실로 인한 파산 신청 여파는 암호화폐 업계 전반으로 퍼져 암호화폐 대부업체인 블록파이가 파산신청을 하는 등 다른 업체들도 줄줄이 위기에 빠졌다.     ▶고물가 고유가 여파   올해 1970∼80년대 이후 기록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발생했다.     코로나 19 이후 공급망 차질에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식량 가격 급등까지 겹치면서 세계 물가는 수십 년 만의 최고치로 치솟았다.   지난 5월 소비자물가(CPI)는 1981년 11월 이후 41년 만에 처음 8.6%를 기록하면서 물가 안정이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부상했다. 6월 CPI는 1년 전보다 9.1%나 급등하며 ‘물가 쇼크’의 서막을 열었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7.1%로 10월의 상승률(7.7%)은 물론 시장 전망치(7.3%)를 모두 하회하면서 최악의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유가도 변동성이 컸다. 예를 들어 브렌트유는 올해 배럴당 83달러였고 12월 23일 현재 79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그동안 브렌트유 가격은 세 자릿수로 급등한 적도 있다. 일 년 고유가 기조는 내년 경기 침체 우려 확대로 깨졌다. 2023년 이런 위협에도 다시 요동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러시아산 원유가 상한제에 따른 공급 감소, 중국발 수요 증가 등이 가격을 밀어 올릴 것으로 관측되면서다. 경제부세계한상대회 세계한상대회 유치 박낙희 한인상의 한인상공회의소 10대 경제뉴스

2022-12-26

경제는 고금리, 한국차는 IRA에 발목

지난해부터 이어진 공급망 차질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등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고물가와 고유가로 삶이 팍팍해지면서 대기업을 중심로 노조 결성이 활발해졌고 대퇴직 현상도 이어졌다. 한인 경제를 포함한 경제계에 일어났던 이슈 중 여파가 컸던 10대 이슈를 2차례 걸쳐 나누어 정리해봤다.   ▶에어프레미아 LA노선 취항   한국 첫 하이브리드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LA-인천 노선에 지난 10월 29일 취항했다.     남가주 한인들이 투자자로 참여해 지난 2017년 출범한 지 5년 만에 LA노선 취항 결실을 본 것으로 국적기의 LA 신규 취항은 1991년 아시아나항공 이후 31년 만이자 세 번째다. 신형 보잉 787-9 드림라이너 차세대 여객기가 투입돼 월, 수, 금, 토, 일 주 5회 운항하고 있으며 취항 기념으로 왕복항공권을 787달러에 판매해 호응을 얻었다.     또한 월드컵을 맞아 기내 생중계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승객들이 넓은 좌석, 쾌적한 기내, 친절한 서비스 등에 대한 긍정적인 리뷰가 올라오고 있다. 타 국적항공사에 비해 최대 20%까지 저렴한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고 있는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3일 일본 도쿄 취항에 이어 내년 방콕 취항도 검토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787-9 드림라이너 2대를 추가 도입해 보유 항공기를 5대로 확대하는 한편 LA노선 주 7회 증편이나 뉴욕 신규 취항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차 약진 한국차 IRA 발목   글로벌 공급망 대란 및 반도체 칩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자동차업계가 전반적으로 실적 부진에 빠진 가운데 한국차들은 SUV와 전동화 모델을 앞세워 역대 월간 판매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등 괄목할 만한 약진을 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의 첫 순수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와 EV6가 출시와 동시에 호평을 받으며 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 부문에서 1위인 테슬라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등 한국차 약진을 견인했다. 하지만 물가 상승 억제를 이유로 지난 9월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발표하면서 외국산 전기차에 대한 7500달러 세금 공제 혜택을 박탈함에 따라 한국산 전기차 판매 감소가 이어져 2위 자리를 포드에 내주고 말았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 기아는 미국 현지 전기차 생산을 위한 공장 시설 착공은 물론 IRA 유예를 위한 로비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제네시스도 GV70 전동화 모델을 앨라배마 몽고메리 공장에서 현지 생산한다. 한국차업체들은 내년에도 신형 전기, 전동화 모델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겐와 등 한인업소 노조 설립   노동조합 무풍지대와 같았던 LA 한인타운에 올해 노조 결성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 7월 유명 한식당 ‘겐와 코리안 바비큐’의 직원들이 설립한 ‘가주 소매 및 식당 노동조합’ 측이 업주 측과 새로운 근로 조건 계약에 합의했다.     개인 운영 한인 식당으로는 처음으로 겐와는 노조 측과 3년 동안 고용 보장, 직원 재고용 등 근로 조건 계약 합의를 했다. 유명 한식당이 노조와의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른 식당들도 긴장에 돌입했다. 겐와 코리안 바비큐 식당이 임금위반과 부당 대우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해 가주노동청의 벌금, 이어 노조결성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겐와의 식당 노조 출범은 한인 식당 업계뿐만 아니라 히스패닉 근로자가 많은 한인마켓 업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인 마켓 확장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인 H마트가 어바인에 두 번째 매장인 웨스트파크점을 지난 8월에 개장한데 이어서 3번째 매장인 노스파크점의 오픈을 준비 중이다. 또 북가주의 더블린 지역에도 개장을 계획하고 있다.   노스파크점의 규모도 웨스트파크점과 같은 약 6만 스퀘어피트에 달한다. 웨스트파크점과 같이 산지에서 직송되는 신선한 식품과 다양한 생활용품 쇼핑은 물론 아시안 푸드 코드도 운영될 예정이다.     푸드코트에는 중식당 화당과 홍콩반점이, 한식으로 무봉리 순대와 초당 순두부, 분식점(K스트리트푸드)과 뚜레쥬르 등이 입점을 확정지었다. 한남체인 하기환 회장이 이끄는 1000사우스 버몬트(South Vermont LLC)가 텍사스 소재 5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쇼핑몰을 최근 인수했다.     인수 후에는 메이시스, 시온마켓, 딜라드 세 곳을 제외한 전체 쇼핑몰 명칭을 더비스타(The Vista)로 교체했다. 더비스타는 영화관 포함 총 111개의 매장이 입점해 있고 6300대 주차가 가능한 대형 쇼핑몰이다. 하 회장은 쇼핑몰에 한남체인 입점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준금리와 예금이자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월(0.25%p), 5월(0.75%p), 6월(0.75%p), 7월(0.75%p), 9월(0.75%p), 12월(0.50%p) 등 7회에 걸쳐 총 3.75%p를 인상하면서 12월 현재 기준금리는 4.25-4.50%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서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일부 모기지 대출, 주택담보대출(HELOC), 크레딧카드 이자율이 급격한 상승으로 채무자들의 부채 부담도 덩달아 급증했다.     반면 올 상반기까지 꿈쩍도 하지않던 예금이자가 후반기에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다. 인터넷 은행을 중심으로 CD(양도성예금증서)의 이자율이 최고 5%에 달하고 시장에서 돈이 마르면서 오프라인 은행들의 예금이탈이 가속화됐다. 이는 은행들의 예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인은행들도 예금이 부족해지자 CD와 세이빙계좌 이자율을 4%에서 5%선 까지 책정하고 예금 유치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경제부고금리 한국차 ira 발목 한인 경제 에어프레미아 박낙희 10대 경제뉴스 한인은행 LA노선

2022-12-25

"카바나에서 차 샀는데 타이틀 안줘"

‘중고차 업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카바나(Carvana)에서 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이 차량 타이틀을 받지 못해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의 애틀랜타 지역 매체인 채널2액션뉴스는 최근 카바나가 집단소송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소송에 가담한 소비자들은 차를 구매했지만 정작 차량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타이틀을 받지 못해 법적, 재정적 혼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피해자 제시카 메츠는 카바나에서 차량을 구매했지만, 타이틀을 받지 못해 거의 1년간 차를 운전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매체에 “당연히 카바나에 몇번이고 문의를 했지만, 항상 다른 변명을 늘어놓더라”라고 전했다.       그가 사는 펜실베이니아주는 진입로에 등록되지 않은 차를 주차하는 것이 불법이기 때문에 하루하루 불안하다는 심정을 드러냈다.     지하철 운전사 리처드 스탠퍼드도 자신이 소유했던 차와 다른 중고차를 카바나에서 교환했다. 그러나 그는 새로 받은 차가 마음에 들지 않아 7일 환불 보장 기간 내에 차를 반납하고 자신의 차를 돌려받기로 결정했다.     스탠퍼드는 카바나가 자신의 차량 타이틀을 며칠 안에 반환하겠다는 약속과 다르게 몇 달 동안 타이틀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탠퍼드는 채널2 액션뉴스에 “조지아 운전면허국(DDS)으로부터 애리조나에 있는 다른 누군가가 자신의 차량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참담한 심경을 호소했다.     피해자들은 카바나의 광고를 통해 중고차 구매 과정이 쉬워 보여 카바나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렇게 어려움을 겪게 될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에서 활동하는 로버트 코코 변호사는 “소비자가 합법적으로 운전할 수 없는 차량을 판매하는 것은 소비자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며 전국의 카바나 피해 소비자를 대신하여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카바나는 팬데믹 기간 신차가 부족한 틈을 타 매출을 크게 늘렸다. 2021년에 2019년의 두배가 넘는 400만대가 넘는 차를 팔았다. 조지아주에서는 12만7000대가 넘는 차량을 판매했다.   윤지아 기자타이틀 카바 차량 타이틀 동안 타이틀 중고차 구매 박낙희

2022-12-15

연말상품 가격 급등 지출 부담 크다

#가족들의 아침식사로 오믈렛, 수란 등 주로 계란 요리를 준비하는 전지혜 씨는 올해 계란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식비 부담이 더 높아졌다. 1년 전 계란 한 판 가격은 2.99달러였지만 1년 사이 4.49~7.49달러로 올라 2배 이상 지출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 중인 이하준 씨는 행사 예산을 세우다 LA 한인타운 베이커리 케이크 가격에 깜짝 놀랐다. 지난해 26~45달러 선이었던 크리스마스 케이크 가격이 35~50달러로 올랐다.     인플레이션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할러데이 시즌 소비자들이 더 많은 돈을 지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7.7% 상승하면서 할러데이 연휴 기간에 사는 대부분 제품 가격이 인상됐다.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CPI에 따르면 터키에서 주류에 이르기까지 인기 있는 할러데이 시즌 제품 25개 가격이 전년 대비 크게 인상됐다.     특히 터키, 밀가루, 항공료 등 많은 품목이 평균 인플레이션을 넘어 전년 대비 10% 이상 올랐다.     금융서비스 회사 뱅크레이트는 선물, 경험, 여행, 엔터테인먼트 등 4가지 항목에 걸쳐 일반적으로 할러데이 시즌에 지출하는 40개 항목의 가격을 조사했다. 이중 가격 상승률이 가장 큰 품목은 계란으로 전년 대비 43%나 올랐다. 뒤를 이어 항공료 42.9%, 밀가루 24.6%, 개솔린 17.5%, 터키 16.9%, 에너지 서비스 15.6%, 베이커리 15.5%, 유제품 15.5%, 교통비 1.2%, 가금류 14.9% 등 순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인플레이션으로 대부분 소비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았지만 몇몇 품목은 가격이 인하됐다.     지난 1년 동안 가장 많이 하락한 품목은 스마트폰으로 22.9%나 가격이 내려갔다. 뒤를 이어 스포츠 이벤트 17.7%, TV 16.5%, 자동차·트럭 렌트 3.5%, 컴퓨터·스마트홈기기 3.1% 순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의 지출도 늘어났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분석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들은 전년 대비 월 433달러를 추가로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 4명 중 1명은 올해 할러데이 지출로 부채를 질 것으로 예상해 지출 추가 비용이 예상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크레딧 카드 부채 경우 이자율이 지난해 약 16%에서 19%로 상승했기 때문에 부채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매월 크레딧카드 잔액을 미니멈만 지불할 경우 5000달러 잔액에 1197달러의 추가 이용이 발생한다.     뱅크레이트는 할러데이 시즌 과도한 지출을 피하기 위해 ▶쇼핑 전 예산 세우기 ▶구매 전 가격 비교 ▶가지고 있는 기프트카드 이용 등을 조언했다.   이은영 기자연말상품 급등 지출 추가 할러데이 시즌 할러데이 연휴 박낙희

202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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