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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 모기지를 받은 후 재산권 행사 [ASK미국 주택 융자-스티브 양 웰스파고 한인융자담당]

▶문= 리버스 모기지를 받은 후에도 쉽게 집을 팔거나 재융자를 받는 등 재산권 행사를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지요?     ▶답= 리버스 모기지를 받은 후에도 집의 소유권은 손님에게 남아있고 따라서 당연히 거의 아무런 제약 없이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있습니다. 집값이 리버스 모기지의 잔액보다 높은 이상 언제든지 팔아서 융자잔액은 갚고 나머지는 가지시면 됩니다. 물론 재융자도 자격이 되는 한 언제든지 제한 없이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융자 계약서에 따르면 집 주인은 집의 유지관리를 잘 해야 하며, 재산세, 보험료 등을 제때 납부해야 하며, 대상 주택에 1년에 180일 이상 거주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리버스 모기지와 관련하여 많은 손님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추가적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리버스 모기지를 설정해 놓으면 부부가 사망할 때까지 동일한 금액의 돈을 수령받고, 부부 모두 사망한 후 정산을 하게 되는데 융자금액이 집값보다 적으면 자손들이 집을 팔아서 융자를 갚고 남는 돈은 상속받게 되고, 융자금액이 집값보다 많으면 그냥 은행이 가져가게 두면 됩니다. 은행은 자손들이나 상속자들에게 모자라는 금액에 대하여 청구할 수 없습니다. 부부 공동으로 리버스 모기지를 받은 후 한 사람이 사망하면, 생존한 사람이 사망할 때까지 같은 금액을 계속 수령하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 한 사람 이름으로만 받았는데 사망한 경우에는 생존한 배우자가 62세가 넘고 에퀴티가 충분하다면 다시 리버스 모기지를 받아서 해결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집을 팔아야 될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부부 모두 62세가 넘어서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리버스 모기지를 통한 돈의 수령은 수입도 연금도 아닌 융자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소셜 시큐리티, 메디케어 등의 각종 혜택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은퇴 후 소셜 시큐리티와, 각종 연금, 그리고 리버스 모기지 등을 통해서 수입원을 창출할 수 있는 사람들은 이들 수입을 각각 언제부터 수령하기 시작하는 것이 유리한지에 대하여 연구하고 전문가들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의:(213)393-6334 스티브 양 프로융자 대표미국 한인융자담당 리버스 모기지 웰스파고 한인융자담당 재산권 행사

2023-09-26

8, 9월 부동산시장 동향 [ASK미국 부동산-곽재혁 퍼스트팀부동산]

▶문= 8, 9월 남가주 부동산시장 동향이 궁금합니다.     ▶답= 9월부터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이자율이 9월 마지막 주까지도 7%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고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에 대한 수익률이 4.5% 대로 상승하면서 조만간 이자율이 8%에서 그 이상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계속 하락 중이고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한 자릿수의 가격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거래량이 바닥인 상황에서 가격의 상승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9월 중순부터 주목할 만한 상황은 에너지 가격이 너무 빨리 상승하면서 가계의 부담을 늘리고 있고 여전히 수입 대비 고물가가 지속이 되고 신규채용시장 또한 수요가 급격히 감소 추세에 있는 상황이 실질적으로 부동산 렌트 시장에도 악영향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특히 주거용 렌트 시장의 경우 테넌트와의 분쟁이 눈에 띄게 증가 추세에 있고 퇴거 소송에도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부동산 거래 관련이나 렌트 분쟁 관련 소송이 한두 달 새에 상당히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렌트 시 유의할 사항에 대해서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일단 렌트는 단독일 경우 가족단위의 장기 테넌트와 계약하는 게 유리합니다. 그리고 Renter insurance (HO4)를 반드시 들도록 하시고 렌트에 가급적이면 세탁기와 냉장고 그리고 건조기를 포함시켜서 테넌트의 부담을 적게 해주시고 마룻바닥이나 부엌과 화장실 샤워시설에 대한 점검과 업그레이드를 해주시면 좀 더 경쟁력 있는 테넌트 유치가 가능합니다.   렌트 시 가능한 수리 요청에 대비해서 워런티를 추가 구입하시거나 기존의 집보험에 endorsement 형태로 추가 테넌트 옵션이 필요한지 아니면 기존의 보험으로 커버가 되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최근 기온이 변하면서 남가주의 경우 각종 모기를 포함한 해충에 대한 방역을 정기적으로 테넌트 또는 집주인이 실시하도록 해야 합니다.     보통의 부동산 에이전트가 사용하는 표준 계약서에는 단독의 경우 테넌트나 집주인이, 콘도는 대개 집주인이 해주도록 옵션을 제시합니다. 약 70%에 해당하는 거주자들이 반려동물과 생활하기 때문에 관련해서 추가 옵션으로 H4 보험에 추가하거나 디파짓 요구를 하실 수 있지만 추가로 렌트를 징수하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피하셔야 합니다.   ▶문의: www.jasonkwak.com  곽재혁 콜드웰 뱅커미국 퍼스트팀부동산 남가주 부동산시장 부동산 렌트 부동산 시장

2023-09-26

IRS 징수관의 사업체 방문 변경사항과 해결 방안 [ASK미국 세금/세무-제임스 차 CPA]

▶문= 체납 세금이 있는데, 제가 알기로는 IRS에서 노티스는 보내지만 사업체 방문은 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달 전 IRS에서 저희 사업체에 직원들 다 있을 때 갑자기 찾아와서 그 해 수입과 생활비 등을 물어 보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법적으로 허용되는 일인지, 또 어떤 해결 방안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답= 그동안에는 IRS 징수관(Revenue Officer)이나 감사원(Revenue Agent)이 미납 세금 고지서 또는 감사와 관련하여 집이나 사업체를 방문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특히 국세청 징수관들이 사전 통보 없이 불시에 가정이나 비즈니스를 직접 찾아가게 되는 경우는, 종업원세를 원천 징수 안 하고 미납하고 있다든지 하는 비즈니스 관련 케이스, 긴급한 경우나 복잡한 케이스, 또 오래된 체납 세금에 관련된 경우가 해당이 됩니다.   징수관은 IRS 민사 징수 집행 직원으로, 교육, 조사 및 필요한 경우 세금 채무 징수를 위한 적절한 집행 절차를 포함하는 역할을 합니다. 징수관은 납세자가 납세 의무와 의무 불이행으로 인한 결과를 이해하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7월 24일부로 국세청(IRS)이 수십 년간 유지해온 세금 징수를 위한 불시 방문을 중단하기로 규정을 변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불시 방문을 빙자한 국세청 직원 사칭 사기가 만연한 데다 IRS 징수관이나 감사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기존 정책 하에서 국세청은 일반적으로 매년 약 100,000건의 사례를 징수관에게 할당했습니다. 국세청 감사관과 징수관들이 이러한 종류의 예고 없는 방문을 하지 않도록 한 정책의 변화는 약 2,300명의 징수관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불시 방문 대신, IRS와의 예약 일정을 정하는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서한 (725-B)이 납세자에게 우편으로 보내 납세자와 장소 및 시간 등의 대면 방문 일정을 잡게 될 것입니다.     유의할 점은 불시 방문이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니라, 소환이나 재산 압류 등 특수 상황의 경우엔 IRS가 여전히 불시에 방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범죄 수사 요원(Criminal Investigation Agent)인 경우에도 여전히 예고 없이 불시 방문이 허용됩니다.   ▶문의:(213)383-1127  제임스차 CPA미국 변경사항 국세청 징수관들 사업체 방문 불시 방문

2023-09-26

재외국민 사건사고 미국서도 급증세…상반기만 작년의 70% 수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급감했던 재외국민 사건·사고 피해자가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늘기 시작했다. 특히 해외로 출국하는 한국 국적자가 늘면서 올해 상반기 미국 내 피해자만 지난해 사건·사고의 70%에 근접했다.   최근 한국 외교부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미국에서 각종 사건·사고로 피해를 본 재외국민은 589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미주 지역인 캐나다는 143명, 중남미는 181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미국에 장기거주 또는 단기여행 중인 재외국민 사건·사고 피해사례는 지난 2019년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의 70%에 가까운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외교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재외국민 사건·사고 피해자는 2019년 1344명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2020년 739명으로 급감했다. 2021년은 755명, 2022년 844명으로 큰 변화는 없었다. 〈표 참조〉     팬데믹 기간 미국 등 해외로 출국한 재외국민이 급감해 사건·사고 피해자도 줄었다. 하지만 팬데믹이 잦아들고 해외 출국자가 늘면서 피해사례가 급증하는 추세다.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미국 내 도시 중 하나인 LA에서도 분실 및 도난, 폭행, 강도 등 재외국민 피해사례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 8월 말까지 접수된 재외국민 사건·사고 피해사례는 절도 20건, 강도 4건, 폭행 3건, 살인 1건 등이다. 신고를 꺼리는 이들까지 포함하면 실제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LA다운타운 유니온역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 A씨는 갑자기 다가온 강도에게 가방을 뺏겼다. 베벌리힐스를 찾은 여행객 B씨 가족도 렌터카에 둔 가방을 도난당했다.     총영사관 측은 “여행객의 가방, 쇼핑 물품, 지갑 등을 노리는 절도범이 LA 전역에서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며 “여행객과 장기거주자, 동포는 가급적 야간 이동을 자제하고 2인 이상이 동행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26일(한국시간) 외교부가 국외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태영호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포함 재외국민 사건·사고 피해자는 총 1만1323명으로 전년 2021년 6498명보다 75%나 급증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미국 재외국민 재외국민 사건사고 재외국민 피해사례 상반기만 작년

2023-09-26

미국 시민권 취득 후 대한민국으로의 역 이민 [ASK미국 이민/비자-조국현 미국 변호사]

▶문= 부모님께서 대한민국으로의 역 이민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무엇인지요?     ▶답=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후 세월이 흘러 병원 이용이나 남은 인생을 고국에서 보내기 위해 한국으로의 역 이민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본 내용은 실제로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외국(미국) 국적 취득 후 한국 국적 상실 신고를 하였는지, 국적회복 신고를 한국에서 해야 할지 현지(미국)에서 해야 할지, 복수국적 취득이 가능한지, 국적회복을 통한 복수국적을 취득할 때까지 한국에 어떻게 체류할 수 있을지 등 꼼꼼히 챙겨야 할 내용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국적상실 신고 하나만 보더라도 원칙적으로 대한민국의 관련 법령은 자진하여 외국 국적을 취득한 경우 외국 국적을 취득한 때 대한민국의 국적을 상실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과의 혼인 등과 같이 자진하여 외국 국적을 취득하지 아니한 경우로서 일정 기간 내에 한국 국적 보유 의사를 신고하지 아니하면 그 외국 국적을 취득한 때로 소급하여 대한민국의 국적을 상실한 것으로 보게 됩니다.   문제는 비록 대한민국의 국민이 외국의 국적을 취득하였다고 해도 본인이 이를 신고하거나 해당 나라의 관련 부처에서 이를 대한민국에 통보해 주지 않으면 알 수 없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외국 국적을 취득하였음에도 이를 대한민국에 신고하지 않는 사이에 대한민국 내에 여전히 존재하는 당사자 명의의 부동산과 동산에 대한 권리변동, 상속, 건강보험 및 연금보험 등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지위를 그대로 유지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실제로 이러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최근 80대 어르신 한 분에 대한 상담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국적회복을 통해 복수국적을 취득하고, 복수국적을 통해 미국의 연금도 받으면서 한국의 병원 이용이나 건강보험 등의 혜택을 받고자 인터넷상의 정보를 얻은 자녀분들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귀국하셨습니다. 하지만 미국 시민권 취득 후 국적상실 신고와 국적회복 그리고 재외 동포 체류 자격 등과의 입체적, 종합적 연결고리(details)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상태로 귀국하여 다시 출국하셔야 했습니다. 미국의 이민업무와 한국의 출입국과 국적 업무 모두를 잘 아는 한국 현지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진행해야 하는 중요한 분야입니다.       ▶문의: (82) 2-586-2850 / (82)-10-8981-4359미국 이민 복수국적 취득 대한민국 국민 시민권 취득

2023-09-26

대한민국, 숙련기능인력(E-7-4) 혁신적 선발 인원 확대 [ASK미국 이민/비자-조국현 미국 변호사]

▶문= 올해 9월 25일부터 한시적으로 숙련기능인력(E-7-4)에 대한 선발 인원을 혁신적으로 확대하여 시행한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답= 본 내용은 이전에 필자가 칼럼에서 언급한 바 있는 점수 제 숙련기능인력(K-point E-7-4) 선발(하반기 총 3만 명)과 관련된 것입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업 추천 개인 트랙 12,000명, 분야별로 6개 중앙부처 추천 7,500명, 17개 광역 지 자체 추천 5,500명, 탄력적인 운영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쿼터로 5,000명을 배정하고 있습니다.     기업 추천 개인 트랙의 경우 현재 1년 이상 근무 중인 기업의 추천을 받은 경우라면 중앙부처나 지 자체의 추천이 없이도 일정한 점수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중앙부처나 지 자체 추천 쿼터는 현재 1년 이상 근무 중인 기업의 추천을 받은 경우, 추천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대상은 ① 외국인의 경우 필수적으로 (i) 최근 10년간 E-9, E-10, H-2 자격으로 4년 이상 체류하는 외국인 등록을 한 외국인으로서 현 근무처에서 합법적으로 정상 근로 중이고, (ii) E-7-4로 자격 변경이 되면 근무처에서 2년 이상 계속 근무하는 것으로 지급 예정 연봉 2,600만 원 이상의 고용계약이 되어 있으며, (iii) 현재 1년 이상 근무 중인 기업의 추천을 받고, (iv) 총 300점에서 최소 200점 이상이어야 합니다.    유의해야 할 점은 최근 2년 연간 평균 소득이 2,500만 원 이상이고, 한국어 능력(TOPIK) 2급 또는 사회통합프로그램 2단계 이수를 완료했거나 사전평가 3단계 이상 배정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추천, 현 근무처 장기근속, 국내 자격증 소지 등 일정한 경우 가점될 수 있지만 벌금 100만 원 미만의 형을 받았거나 조세체납으로 체류허가 제한을 받은 사실이 있는 경우 등은 감점됩니다. 또한 최근 10년 이내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을 받았거나 불법체류 경력이 있는 등의 경우에는 신청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요즘 현장에서 숙련기능인력(E-7-4) 고객을 만나보면 한국어 능력 등 점수가 미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업무를 해 본 전문가를 통해 점수가 부족하더라도 미리 상담과 종합적인 계획을 통해 필요한 점수를 갖추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문의: (82) 2-586-2850 / (82)-10-8981-4359미국 숙련기능인력 대한민국 숙련기능인력 요즘 숙련기능인력 혁신적 선발

2023-09-26

장학금 찾을 때 큰 힘 되어주는 카운슬러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장학금을 찾을 때 카운슬러와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까?     ▶답= 장학금에 대한 리서치는 매우 도전적이다. 이 때문에 혼자 정보를 찾아 나서지 말고 학교 카운슬러의 도움을 요청 해야 한다. 카운슬러는 이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장학금 서치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온라인에서 ‘구글링’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방법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 전국에서 수백만 명의 학생들이 똑같은 생각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일단 카운슬러를 찾아가서 ‘로컬’ 장학금 정보를 구해본다. 일부 커뮤니티 봉사 단체, 로컬 비즈니스 등은 우수한 고교생들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한다. 12학년생들에게 우선권을 주는 장학금도 있겠지만 9~11학년생들이 신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을 가능성이 높다.     동문 네트워크를 두드려보는 것도 고려해 본다. 어렵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카운슬러가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우선 디테일한 정보를 담은 ‘브래그 시트’(brag sheet)를 준비해 카운슬러에게 전달한다. 이를 통해 카운슬러는 학생의 개인적인 면모를 더 잘 알게 된다. 관심사, 경험, 미래 전공 등을 바탕으로 나의 프로필을 매치하는 동문을 찾아본다. 이 방법을 통해 커넥션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미래 네트워킹 기회의 문이 활짝 열릴 것이다. 만약 해당 동문이 로컬 장학금에 대해 전혀 모른다면 정보를 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재학 중인 하이 스쿨의 졸업식 프로그램(graduation program)을 미리 입수하면 어떨까. 졸업을 앞둔 형제자매를 열심히 응원하면서 잠깐 시간을 내 카운슬러에게 졸업식 프로그램 종이를 구할 수 있는지 문의한다. 그 프로그램 종이에는 누가 큰 상을 받는지에 대한 정보가 나오며 어떤 상에 대해 관심이 있으면 당사자 또는 카운슬러에게 해당 상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 물어보면 된다.     때론 학교 및 커뮤니티 클럽들은 멤버들에게 장학금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 별로 열정이 없는 멤버들이 누구인지 파악하고, 가장 열심히 활동하는 회원들에게는 혜택을 준다. 어떤 단체나 조직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을 확률은 엄청나게 낮다고 생각하기 쉽다. 의욕을 잃지 말고 카운슬러와 합심해 자신에게 딱 맞는 프로그램을 찾기를 바란다.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카운슬러 장학금 정보 학교 카운슬러 로컬 장학금

2023-09-25

주립대 '상승' 사립대 '하락' 두드러져

US뉴스&월드리포트의 '베스트칼리지'순위가 입시철을 앞두고 발표됐다. 미국의 대학 순위는 관공서가 아닌 언론기관들에 의해서  집계되고 있다. 가장 오래되고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순위는 바로 US뉴스의 대학랭킹이다. US뉴스가 지난 18일 발표한 2023-24년 '미국 전국대학' 순위를 알아봤다.   대학 순위하면 일반적으로 아이비리그 8개 대학이 정상에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US뉴스의 정보 취합 방법 덕분인지 상식과는 조금은 다른 결과를 보인다. 8개의 아이비리그 대학이 모두 정상에 있지도 않고 하버드가 1위 자리를 물러난 지는 13년이나 됐다. 언론사가 집계하는 정보라서 그런지 어떤 대학 당국도 공식적으로 나서서 순위를 부정하지 않고 있다. 대학들은 오히려 정보 수집에 협조적이고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도록 온갖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원래 대학 순위의 시작은 입시생에게 지원할 대학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데 있었다고 전한다.     US뉴스는 대략 1500개에 달하는 대학의 정보를 취합해서 순위를 매기는데 각각의 성격과 특성을 아주 무시할 수 없어서 대략 4가지의 카테고리로 순위를 나눈다. 우선, 전국적인 명성을 갖고 전국에서 지원하는 '전국 대학(National University)', 학부 중심의 전국에서 지원하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Liberal Arts College)', 지역 학생이 지원하는 종합 대학인 '리저널 대학(Regional University)', 지역 학생이 지원하는 단과 대학인 '리저널 칼리지'로 구분해 각각의 순위를 매긴다.     ◆올해 집계 변화   US뉴스는 올해 큰 변화를 의도했다. 몇가지 지표 가중치를 바꾸고 5개의 산정 요소는 제외했고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는 등 방법론적 변화를 시도했다. 우선 '사회적 이동성'에 초점을 뒀다. 대학 교육을 통해 계층이 바뀐 정도를 반영했다. 올해 순위에는 1세대 졸업률, 성과, 고졸보다 연봉이 높은 대졸자의 비율 등 새 산정요소를 추가했다. 특히 전국대학 순위에 사회적 이동성의 정의가 변경돼 펠그랜트 수혜자 졸업률 외에 1세대 졸업률이 포함된 것이다. 이는 대학이 사회의 균형 발전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로 명문대학 순위를 삼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외에도 교수진 연구 성과, 주요 전공인 비즈니스, 엔지니어링, 컴퓨터 사이언스, 간호학에 대한 영역 순위도 매겨 이를 순위에 반영했다.   한편 빠진 산정요소로는 대출받은 졸업생 비율, 고교 학습 순위, 동문 기부율, 최종 학위 교수진 및 학급 규모였다.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동료 평가(20%), SAT/ACT점수(5%)에 대한 가중치는 변경하지 않았다.     ◆변화에 따른 결과   상위 10개 전국대학은 약간의 변동을 제외하고는 상대적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브라운대는 펠그랜트 졸업률, 졸업률 성과, 재정자원, SAT/ACT성적, 교수 급여및 학생 수 등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 공동 13위에서 공동 9위가 됐다. 반면 시카고대는 1세대 졸업률 요소에서 부족해 톱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6단계 하락해 코넬, 컬럼비아와 같은 공동 12위가 됐다.     뉴저지 주립인 럿거스뉴와크(Rutgers-Newark)와 UC머시드가 크게 도약했다. 공동 97위였던 UC머시드는 다른 6개 학교와 함께 공동 60위를 차지했다. 럿거스도 30계단 이상 급등해 UC샌타크루즈, 일리노이 시카고, 우스터폴리텍(매사추세츠)와 함께 공동 82위를 기록했다.   반면 버지니아 텍은 순위가 조금 낮은 15단계 상승하여 공동 47위를 기록했다. 이는 일반 고교 졸업생보다 더 많은 돈을 벌 가능성이 높은 졸업생을 배출함으로써 순위 상승에 도움을 준 여러 학교 중 하나다.   웨이크 포레스트(노스캐롤라이나)와 툴레인 대학교(Tulane University루이지애나)를 포함한 다른 학교들도 순위에서 떨어졌다. 웨이크 포레스트는 공동 29위에서 공동 47위로 떨어졌고, 툴레인은 공동 44위에서 공동 73위로 떨어졌다.   ◆2023-2024 순위     아이비리그 프린스턴이 13년 연속으로 전국 대학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위에 올랐던 MIT가 자리를 지켰고 지난해 공동3위였던 하버드는 스탠퍼드와 공동 3위를 유지했고 오히려 예일이 5위가 됐다. 이들을 이어서 유펜(6위), 캘텍, 듀크가 공동7위, 브라운, 존스홉킨스, 노스웨스턴이 공동 9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 순위부터는 큰 변화가 있었다. 우선 코넬, 컬럼비아가 지난해에 비해서 상승했고 시카고대가 10위권 밖으로 나오면서 세학교가 공동12위가 됐다.     큰 변화는 주립대학의 공동 선두 UC버클리와 UCLA가 이뤄냈다. 두 대학은 이번 가중치 변화와 산정요소 변경의 최고 수혜자로 보인다. 지난해 공동 20위였던 두 대학은 공동 15위가 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라이스(17위), 다트머스, 밴더빌트(공동18), 노터데임(20)을 제친 것이다. 누가봐도 이들 대학은 변화에 따라 평가절하된 대학들이다. 이들 뒤를 미시간 앤아버(21), 조지타운,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공동22)의 경우도 순위에 있어서 주립은 올라오고 사립은 내려간 결과다. 이런 현상은 공동 24위를 차지한 대학에서도 나타난다. 지난해에 비해서 사립(카네기 멜론, 에모리,워싱턴세인트루이스)은 하락, 버지니아 주립은 상승했다. 이런 경향은 계속된다. 공동 28위인 UC데이비스, UC샌디에이고, 플로리다 주립은 상승, USC는 하락했다.   이런 그동안 사립대학들이 신경쓰지 않았던 '사회적 이동성'을 산정 요소로 넣게 되면서 벌어진 일이다. 이런 결과에 대해서 앞으로 사립대학들이 어떤 반응 보일지, 올해 입시부터 어떻게 변화를 줄 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고 이번 입시를 반영하는 2024/2025 대학 순위에서나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가주대학만으로는 스탠퍼드(3위), 캘텍(7)이 최상위권을 유지했고 USC가 공동28위, 샌타클라라대(60), 페퍼다인(76), 로욜라메리마운트대(93), 샌디에이고대(98) 등이 100위 내에 들었다.  UC계는 버클리.LA(공동15), 데이비스.샌디에이고(공동28), 어바인(33), 샌타바버러(35), 머시드(60), 리버사이드(76)로 이어졌다.   이들 UC를 제외한 주립대학들의 순위도 상승세를 탔다. 미시간 주립 앤아버 21위를 비롯해,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공동22), 버지니아주립(공동24), 플로리다 주립(공동28), 텍사스 오스틴(32), 조지아텍(공동33),  UIUC, 위스컨신 주립 메디슨(공동35), 럿거스 뉴브룬스윅, UW(공동40), 오하이오스테이트, 퍼듀(공동43), 메릴랜드주립 칼리지파크(46), 텍사스 A&M, 조지아주립, 버지니아텍(공동47), 플로리다 스테이트, 미네소타 주립 트위시티스, 윌리엄앤드메리(공동53), 커네티컷 주립(공동58), 미시간 스테이트, 노스캐롤라이나 스테이트, 펜스테이트 유니버시티파크(공동60), 매사추세츠 주립 애머스트, 피츠버그대(공동67) 로 이어졌다.     ▶표를 어떻게 읽어야 하나: US뉴스가 평가한 '평가 총점'의 순서대로 선정됐다. 평가 총점이 같은 경우 '공동 순위'다. 'SAT/ACT중위50%'는 성적순으로 하위 25%, 상위25%를 제외한 학생들의 성적이다. 만약 100명이라면, 26등부터 75등까지의 성적이다. SAT는 1600점, ACT는 36점이 만점이다. 순위변화는 전년대비다. ACT/SAT제출율은 신입생중 대입지원시 제출한 지원자 비율이다. 장병희 기자미국 주립대 명문대학 순위 전국대학 순위 전국 대학

2023-09-24

한국 개인·법인, 미국에 136억불 예치

한국 개인과 법인이 미국에 둔 해외금융계좌 규모가 18조원(약 136억 달러)을 넘었다.   한국 국세청(NTS)이 20일 공개한 2023년 해외금융계좌 신고 실적에 따르면, 개인의 신고자산 보유액은 8.4조원(약 63억 달러)이었으며 법인은 9.8조원(약 73억5000만 달러)으로 총 18조2000억원(약 136억5000만 달러)이 미국에 예치돼 있다. 이는 가상자산을 제외한 수치다. 자산별 신고금액을 보면 예·적금, 주식, 집합투자증권은 미국 계좌에 보유한 신고금액이 다른 나라보다 많았다.     특히 올해부터 가상자산도 신고 대상에 포함되면서 처음으로 한국인들의 해외 가상자산 규모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한국 내 거주자·법인이 지난해 해외 계좌에 보유하고 있다고 과세당국에 신고한 가상자산은 131조원(약 990억 달러)에 달했다.    개인 신고자 1인당 평균 신고액은 76억6000만원(575만 달러)이었고 연령별로는 30대가 123억8000만원(922만6700달러)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신고 대상은 지난해 1∼12월 매달 말일 기준으로 단 하루라도 해외금융계좌 잔액이 5억원을 초과한 한국 거주자·법인이다. 지난해까지는 현금·주식·채권·집합투자증권·파생상품 등만 신고 대상이었지만 올해부터 가상자산도 포함됐다.     올해 해외금융계좌 총신고액은 186조4000억원(약 1396억 달러), 신고인원(법인·개인)은 5419명이었다. 지난해보다 신고 인원은 1495명(38.1%), 금액은 122조4000억원(191.3%, 약 92억 달러) 늘었다. 우훈식 기자미국 한국 해외금융계좌 신고 해외금융계좌 규모 한국 거주자

2023-09-24

미국체조협회 CLO 데비 손 변호사, 정치·법률·스포츠·엔터분야서 맹활약

수십년간 정치, 법률,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데비 손 변호사는 국제 비즈니스 우먼으로서 지성과 경험을 갖춘 리더이자 수퍼 우먼으로 한인사회보다는 주류 커뮤니티에서 더 잘 알려진 유명 인사다.   지난 2021년 4월 최고법률책임자(CLO)로 미국체조협회 리더십 팀에 합류한 손 변호사는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다.   여성 최초로 미국프로농구(NBA) 등록 에이전트인 손 변호사는 최근까지 퀸 에마누엘어쿼트 앤 설리번 로펌의 파트너이자 국제 무역 소송 및 공공 정책 그룹 의장을 역임했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엔 미국무역대표부 차관보로 활약했으며 포천지 선정 200대 종합 철강회사인 유나이티드 스틸에서 국제 무역법 및 글로벌 공공 정책 담당 부사장으로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최고 경영진에 올랐다. 또한 티켓 마스터 차이나의 CEO 겸 최고법률책임자, USC 법률센터의 국제 무역정책 겸임 강사로도 활동했다.   USC와 조지타운대 로스쿨 출신인 손 변호사는 의회 흑인 코커스 입법 의장 및 전국 교육 로비스트로도 활동했으며 스미스소니언 국립 자문위원으로 아시아 태평양 아메리칸 센터 자문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 밖에도 아스펜 인스티튜트와 미국 변호사 재단의 펠로, 전미 아태계 미국인 변호사협회(NAPABA), USC, 조지타운 여성평화안보연구소, 미국국제법학회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손 변호사는 한인 여성으로는 첫 선출직 교육자로 활약했던 고 메리 손 여사의 장녀이자 다이빙 플랫폼 부문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고 새미 리 박사의 조카이기도 하다. 남가주 출신인 손 변호사의 가족은 1904년 하와이에서 가주로 이주했다. 특별한 이유는 모르지만, 정치에 관심이 많았다는 손 변호사는 어릴 적부터 엘비스 프레슬리나 비틀스, 롤링스톤스 등 음악과 영화에 미쳤었다고 회고했다.     인생 멘토에 대해 손 변호사는 USC에서 복수 전공을 하고 남편과 일찍 사별했음에도 네명의 자녀와 조부모를 돌본 지혜와 힘을 보여준 어머니 메리 손 여사라고 밝혔다.     손 변호사는 하고 싶은 것을 최대한 허용하면서 기회를 마련해 준 어머니 덕분에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열망이 생겼고 다른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재판 변호사가 됐다고 전했다.       한때 직접 선출직인 하원의원에 도전하려고 시도했었던 손 변호사는 현재는 옳다고 생각되는 일을 할 사람들을 선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정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가 서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관심이 많다는 손 변호사는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에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대표성을 높여야 한다며 구글의 CEO가 남아시아계인 것처럼 이미 다른 사람들이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세상에 영향을 미치며 지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러 방면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손 변호사는 전국아태변호사협회(NAPABA)가 여성 문제에서 리더십을 발휘한 개인에게 수여하는 ‘여성 리더십 어워드’를 지난 2019년 수상했다. 또한 같은 해 정치 및 사회, 법률 분야에서 탁월한 공로를 이룬 개인에게 수여되는 다니엘 이노우에 트레일블레이저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한인 커뮤니티를 알리고자 LA한인타운에서 스미스소니언 아시안퍼시픽 센터 갈라를 진행했는데 한인 힙합 가수이자 프로듀서인 제이 박을 초청해 K팝을 소개하기도 했다.   주류 법조계에 아시안 법조인들이 여전히 극소수라고 지적한 손 변호사는 한인 사회를 포함해 아시안 커뮤니티가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성장을 이루는데 참여하고 싶다면서 어머니, 삼촌처럼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일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손 변호사는 한인사회를 이끌어갈 한인 3세들에게도 커뮤니티 차원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박낙희 기자미국 엔터분야 국제 무역정책 데비 손 변호사 새미 리 메리 손 미국체조협회 창간특집

2023-09-21

‘만세 할머니’ 백인명 여사, 고국 위해 웰페어 모든 돈까지 기부

백인명 여사(1898~1987)가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건 1921년 12월이었다.   본적도 없는 남편의 얼굴 사진 한 장을 손에 꼭 쥐고 있었다. 사진 결혼을 통해 낯선 이국땅을 밟았던 백 여사는 생전 ‘만세 할머니’로 불렸다.   백 여사는 옥고를 치른 직후 미국으로 왔다. 경기도 가평 공립보통학교와 황해도 연안공립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그는 1919년 3월1일 진명여고 앞에서 독립을 외치다 체포됐다.   본지는 3.1여성동지회가 제공한 백인명 여사의 생전 육성 파일(1976년 2월28일 녹음)을 들어봤다.   2분 남짓한 녹음 파일에는 카랑카랑한 백 여사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겨있다.   “나라가 말살될 것이라는 감정 속에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손으로 만질 수도 없는 애국심…허리춤에 감춘 독립선언서를 이 상점, 저 상점에 다니며 전했다. 방방곡곡이 독립의 소리로 가득 찼다. 그때 나도 그중 한 사람이었다.”   백 여사는 북가주 맥스웰 지역에 정착했다. 그곳에서 벼농사를 지었다. 이후 윌리엄스 지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다 LA로 왔다. 그때가 1945년이었다.   백 여사는 광복을 LA에서 맞았다. 그때의 감회도 기록으로 남아있다.     “너무 좋아서 택시를 불러 대한인동지회 사무실로 달려갔다. 밤새도록 목이 메어라 만세를 부르며 날을 보냈다.”   백 여사는 이민 초창기 세대다. 쉴 틈 없이 일했다. 슬하에 4남 3녀를 두고 어머니 그리고 아내로서 세월을 흘려 보냈다. LAPD의 한인경찰관 1호(1965년)인 레이 백씨가 백 여사의 아들이다.     백 여사는 푼푼이 모은 돈도 늘 고국을 위해 썼다.   UCLA에는 한국 전통음악과가 있다. 당시 백 여사가 학교 측에 쾌척한 2000달러를 기반으로 1973년에 개설된 학과다. 당시 화폐 가치를 오늘날 기준으로 환산(연방노동부 데이터)해보면 약 1만5000달러에 달한다.   한국 독립기념관 건립 기금모금 때도 웰페어를 조금씩 모아 마련한 1000달러를 선뜻 내놓았다.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썼던 이철수씨 사건 당시에도 구명 운동에 후원금을 냈다. 한국 정부는 백 여사에게 대통령상(1970년), 외무부장관상(1970년), 문화공보부장관상(1973년) 등을 수여했다.   백 여사는 평소 이승만 박사를 존경했다. 대한인동지회 지방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인 사회내 각종 행사 때마다 ‘대한민국 만세’를 선창했다.   본지 신문에도 백 여사의 기록이 남아있다. 지난 1974년 11월3일, LA지역 맥아더 공원에서는 중앙일보 미주판 발행 및 동양TV개국 기념을 맞아 2만 명의 한인이 모인 가운데 ‘미국에서의 장수무대’가 열렸다. 이때 백 여사가 1등 장수상을 받았다. 76세였다.   그는 유머와 재치도 있었다.   사회자가 “미국서 시어머니 노릇 하기가 어떠냐”고 묻자 “아들은 많은데 모두 미국 며느리라서 시어머니 노릇 하기도 어렵다”고 답해 관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백 여사는 지난 1987년 9월 눈을 감았다. 향년 89세였다. 그는 죽을 때까지 고국 땅을 다시 밟지 못했다. 대신 미국땅 곳곳에 그가 심은 대한민국의 흔적은 생생하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미국 할머니 만세 할머니 대한민국 만세 한국 독립기념관

2023-09-21

군사우편으로 마약 반입…미군 등 무더기 검거

군사우편을 통해 미국에서 한국으로 마약을 들여오고, 유통·판매한 주한미군 등이 무더기로 검거돼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주한미군 A(24)씨 등 22명을 검거해 이 중 유통책인 B(33·필리핀)씨와 C(27·한국인)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20일 밝혔다.   구속 송치된 2명 외 미군 17명과 한국인 3명 등 20명도 불구속 송치됐다.   A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1년 3개월간 주한미군 군사우체국을 통해 밀반입한 합성대마 350㎖를 판매·유통하거나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평택 캠프험프리스 소속 미군인 A씨는 육안상 액상 합성대마와 전자담배 액상의 구별이 쉽지 않다는 점을 노려 플라스틱 통에 이를 담아 밀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이렇게 들여온 합성대마는 B씨와 C씨 및 다른 주한미군 등 판매책 7명을 거쳐 평택 캠프험프리스와 동두천 캠프 케이시 소속 미군 등에게 판매됐다.   마약을 구매한 이들은 미군기지 내부나 유통책의 주거지 등에서 전자담배 액상에 합성대마를 혼합하는 방식으로 흡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자와 구매자들은 검거를 피하고자 전달책 3명을 통해 마약을 주고받기도 했다.   경찰은 미 육군범죄수사대(CID) 측으로부터 미군기지 주변에서 합성대마가 유통되고 있다는 내용의 첩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평택과 동두천 소재 미군기지를 4차례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한 끝에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A씨 등 22명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이 가지고 있던 마약 판매대금 1만2850달러, 혼합용 액상 4300㎖, 전자담배 기기 27대와 50여명이 동시 흡연 가능한 합성대마 80㎖를 압수했다.   경찰은 미국 본토에서 합성대마가 발송된 경위 등 밀반입 경로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미군 군사우체국에 반입되는 물품은 주한미군지위협정 등에 따라 금지 물품으로 의심된다고 해서 바로 개봉 검사할 수 없으며, 미국 우편당국과 합의 없이 우편 경로에서 분리할 수도 없어 마약 유입경로로 악용되기 쉽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미국 군사우편 마약 판매대금 3개월간 주한미군 마약 유입경로

2023-09-20

주식·유산·예금…안 찾아간 재산 200억불

전국에서 주인을 찾지 못한 미청구 재산이 20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단체인 전국미청구재산관리협회(NAUPA)에 따르면 국민 7명 중 1명이 찾아가지 않은 급여, 환급금, 예금 등 200억 달러가 넘는 미청구 재산이 정부에 보관돼 있다.   미청구 재산에는 세금 환급액, 휴면계좌 잔액 및 대여금고 내용물, 주식, 뮤추얼펀드, 채권, 배당금, 양도성 예금증서, 유산, 현금화되지 않은 자기앞 수표, 머니 오더 등이다.     올 초 가주회계감사국도 110억 달러에 달하는 미청구재산이 있다며 찾아가라고 알린 바 있다.   매사추세츠주의 뎁 골드버스 재무장관은 “상상하는 것보다 많은 사람이 청구하지 않은 재산이 있다”며 “NAUPA에서 재산 조회를 하면 깜짝 선물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NAUPA 또한 미청구 재산에 대한 정보가 매년 업데이트된다며 한 번쯤은 꼭 확인하는 게 이롭다고 덧붙였다.   NAUPA와 전문가들이 소개한 미청구 재산 조회 및 청구 방법을 정리했다.   ▶미싱머니(MissingMoney.com)   미싱머니는 NAUPA와 전국주재무관협회(NAST)가 인증한 미청구 재산 조회 웹사이트다. 각 주가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을 활용해서 소비자가 주 정부가 보관 중인 재산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주로 청구하지 않은 예금, 주식, 주식거래 계좌 등의 금융 재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소비자들은 웹사이트를 방문해서 정보 조회 후 미청구된 재산이 있다면 무료로 청구 신청서를 작성하고 승인되면 주 정부를 통해서 재산을 돌려받을 수 있다.   미싱머니 측은 “주마다 재산 청구에 요구하는 증빙 서류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방 정부에서도 회계서비스국(Bureau of the Fiscal Service)을 운영하며 미청구 재산을 보관하고 있다. 다만 모든 연방 정부 기관들이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관마다 한 번씩 살펴야 할 필요가 있다.   ▶트레저리다이렉트(TreasuryDirect.gov)   연방 재무부 역시 ‘트레저리헌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오래된 채권을 조회하고 청구할 수 있다. 발행된 지 30년이 지나 더는 이자를 받을 수 없는 채권이 청구 대상이다.   ▶국세청(IRS) 리펀드   연방 소득세 환급에 대한 정보는 IRS 웹사이트(irs.gov/refunds)를 방문하면 된다. 환급금 지급 현황을 조회하려면 소셜번호(SSN) 또는 납세자 ID번호, 정확한 환급액 등의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한다.   ▶연방주택도시개발부(HUD)   HUD 또는 연방주택국(FHA)에서는 주택소유주가 모기지 또는 모기지 보험료를 내야 할 돈보다 더 많이 납부한 경우, 그 차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확인 가능한 웹사이트 주소(entp.hud.gov/dsrs/refunds/)를 방문해 관련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미지급 근로자 급여(Workers Owed Wages)   연방 노동부의 임금 및 근로시간 부서는 미지급 급여를 관리하는 중이다. 직원에게 제대로 주지 못한 임금에 대한 수사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 웹사이트(webapps.dol.gov/wow/)에서 미지급된 임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미청구 급여가 있다면 환급도 신청 가능하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미국 미청구 미청구 재산 미청구 급여 재산 청구

2023-09-20

한국기업 ‘미디어윌’ 맨해튼 한인타운 10층짜리 건물 매입

  한국기업 '미디어윌'이 맨해튼 한인타운에 진출한다.   20일 경제 매체 크레인스뉴욕은 미디어윌이 뉴욕 기반의 투자자 토니 박과 함께 한인타운 내 상업건물을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그간 부동산 업체인 RJF리얼티가 소유하던 건물이다.   이번 딜에는 부동산 업체 KSR이 RJF리얼티의 대리인으로 나섰고 미디어윌의 대리인으론 마찬가지로 부동산 업체인 PD 프로퍼티스가 참여했다. 인수 금액은 3700만 달러다.     해당 건물은 지상 10층, 11만3000스퀘어피트 규모로 110 W 32스트리트에 위치한다. 근처에 유명 베이글 가게인 ‘에사 베이글’과 스타벅스 등이 있어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곳이다. 길 건너엔 한식당과 한국계 슈퍼마켓 등이 있어 한인들도 많이 찾는다.   이 건물은 1920년도에 지어진 것으로 1987년에 개·보수를 거쳤다. 지상 1~2층은 상업시설이며 3~10층은 업무시설 용도다. 현재 99센트 스토어 등이 입점했는데, 건물 인도 전에 모두 비워질 예정이다.   미디어윌은 1990년 타블로이드지 ‘벼룩시장’으로 시작한 기업이다. 이후 부동산 중개어플 ‘다방’과 ‘알바천국’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현재는 딘타이펑코리아, 모스버거코리아를 운영하는 등 외식 사업에도 진출한 상태다.   미디어윌이 미국에 부동산을 구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추가 매수 의향도 내비쳤다. 토니 박은 성명에서 “맨해튼의 모든 자산에서 추가 기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얼래드 드로 PD프로퍼티스 사장은 크레인스뉴욕에 “한인타운에서 이 정도로 넓은 상가를 찾기는 힘들다”며 “이 딜에선 건물의 상가가 왕관의 보석이나 다름없다”고 전했다.   한편 맨해튼의 소매시장은 올해 2분기 호실적을 보였다. 상업 부동산 서비스 업체 CBRE에 따르면 맨해튼의 2분기 상가 임대료는 1스퀘어피트 당 평균 645달러로 4분기 연속 상승했다.   다만 업무시설 부문은 회복이 더디다. 같은 기간 오피스 점유율은 20%에 그치며 뉴욕시 보로 대부분에서 임대 활동이 멈춘 상태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미국 한인타운 한국 미디어그룹 맨해튼 한인타운 건물 인도

2023-09-20

회사 상속은 어떻게 이뤄지나 [ASK미국 유산 상속법-박유진 변호사]

▶문= 회사를 상속 또는 증여할 경우 주의해야 할 사항은?       ▶답= 한인들이 주로 소유한 회사의 형태는 S Corporation 아니면 LLC이다. 주로 능동적인 비즈니스를 운영할 때는 S corporation을 만들고, 부동산 등 수동적인 비즈니스는 LLC로 많이 만든다.     S Corporation이던 LLC이던 보통은 부모 세대가 50/50을 소유하고 있다가 자녀에게 재산으로 물려준다. 이때 부모가 트러스트를 만들어서 해당 회사의 주식(S corporation의 경우) 아니면 멤버십(LLC의 경우)을 자녀에게 상속/증여하게 되는 데, 부모 사후 부모가 생전에 트러스트에 지시한 상속 조항에 맞춰서 상속하게 된다.     예를 들어 제조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철수 김영희 부부가 고객으로 온다면 1) 회사의 지분구조를 물어보고 2) 회사의 현재 가치 그리고 융자금액에 대한 질문을 한 뒤 3) 두 사람 사후 회사의 지분을 자녀들에게 어떻게 나눠주고 싶은지 상담을 한다.     회사의 지분구조를 물어보는 이유는 현재 자녀가 소유하고 있는 지분이 있는지 혹여 타인과 동업하고 있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기 위함이다. 의외로 자녀에게 미리 증여하고도 자녀에게 얼마만큼의 지분을 증여했는지 정확히 기억을 못 하는 고객들이 많기에, 해당 회사의 소득세 보고를 보고 다시 확인을 한다. 즉 회사가 각 지주들에게 발행한 K-1을 보면 각 지주들의 소유 지분과 해당 지분에 따른 소득이 나온다.     가끔 자녀들에게 증여했다고 하는데 K-1 혹은 관련 회사 서류에서 자녀의 지분에 대한 명시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있다. 부모가 기억하는 것과 다르게 지분이 증여된 경우도 많다.   만약 타인과 동업을 하고 있다면 동업 계약서가 있는지도 물어본다. 부모의 사망 후, 부모의 지분을 동업자에게 판매해야 하는 조항이 있는지 아니면 남아있는 배우자가 지분을 상속받기 용이한지 아니면 부모 둘 다 사망했다면 자녀가 해당 부모의 지분을 상속받기 용이한지, 그 후 부모의 사업자와 사업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는지, 동업자에게 판매해야 한다면 얼마에 판매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 따라서 동업자가 있는 사업체의 경우 더욱 신경을 써서 각 동업자마다 리빙 트러스트를 설립하는 등 상속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    남편 사망 후 남편의 동업자로부터 사업이 어렵다며, 이때까지 받아왔던 회사의 수입 분배를 중단한다는 통보를 받기도 하고, 부모의 사망 후 부모의 동업자이던 친척이 부모의 지분을 평가절하해서 자녀에게 판매를 강요한 경우 등 예상치 못한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업의 경우 동업 계약서 혹은 판매/구매 계약서를 정확히 만들고, 한 파트너의 사망 시 해당 파트너의 지분 처리에 대한 명확한 명시를 해놓아야 한다.       ▶문의:(213)380-9010 / (714)523-9010   박유진 변호사미국 상속법 유산 상속법 회사 상속 박유진 변호사

2023-09-20

무비자 입국 시 주의 사항 [ASK미국 이민/비자-최경규 변호사]

▶문= 무비자로 입국할 때 주의할 점은?     ▶답= 무비자(ESTA)로 허용되는 활동이 아닌 다른 활동에 종사할 것이라는 답변을 입국심사관에게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고용'이 돼서 일 할 것이라는 말은 입국 거절로 가는 지름길이다. 가족의 일을 무보수로 '도와준다'고 해도 고용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무비자로 허용되는 활동은 관광, 비즈니스 등 비고용 활동이 전부이다. 또한, 예를 들어 학교를 다니기 위해서는 F1 비자가 필요한데, 그 활동에 적합한 비자가 없으면서 그 활동에 종사할 것이라는 답변은 입국 거절의 사유가 된다.     한편, 시민권자와의 결혼은 결혼 혹은 결혼식에 그치고 영주권 신청 의사가 없고 귀국할 의사가 명백하다면 허용되는 활동에 포함된다. 또한, 시민권자의 배우자 혹은 성인 시민권자 부모가 귀국할 의도로 입국한 후 계획이 변경되어 영주권을 신청하게 되는 경우도 허용되는 활동에 포함된다.       ▶문= 지나치게 자주 방문하면 문제가 되나?     ▶답=무비자 방문은 90일의 제한이 있고 비록 출국 후 다시 언제라도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지만 지나치게 자주 방문하는 것은 방문 목적에 의심을 갖게 만든다. 최소한 미국에 체류한 기간만큼은 해외에 체류한 후 재입국하는 것이 안전하다. 즉, 일 년에 180일을 체류 기간의 한도로 생각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무비자 방문 후 캐나다나 멕시코를 방문하게 되면 그 체류 기간도 여전히 90일에 포함되므로, 90일 기간을 계산함에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문= 소지품이 문제가 되기도 하나?     ▶답= 가족관계 서류, 즉, 기본 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혼인관계 증명서 등 영주권 신청에 필요한 서류는 지참하지 않아야 한다. 영주 의사를 보이는 증거로 오해를 받기 때문이다. 또한, 컴퓨터, 휴대폰에서 영주 의사를 보이는 증거가 발견되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라도 컴퓨터, 휴대폰 저장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문의:(714)295-0700 / greencardandvisa@gmail.com / greencards (카카오톡) 최경규 변호사미국 무비자 무비자 입국 무비자 방문 최경규 변호사

2023-09-20

건강을 지켜주는 3가지 습관 [ASK미국 파동의학/자연치유학-한청수 파동병원 원장]

▶문= 실제 나이를 되돌릴 수는 없지만 생체 나이는 노력하면 젊게 할 수 있다고 한다. 어떤 운동을 하고 어떤 생활습관을 가져야 하나?     ▶답= 생체 나이를 되돌릴 수 있는 세 가지 주요 습관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하루 30분 이상의 운동이다. 연구에서는 일주일에 30분씩 걷기, 명상, 요가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텔로미어 길이를 늘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노화를 늦추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둘째, 7시간 이상의 숙면이다. 하루에 7~8시간의 충분한 숙면이 관상동맥성 심장질환 및 노화 예방에 중요하다. 부족한 경우 낮잠을 통해 보충하는 것이 좋다.     셋째, 텔로미어를 짧게 만드는 음식을 피해야 한다. 과도한 탄산음료, 가공육, 알코올 소비는 텔로미어를 단축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대신 단백질, 비타민, 오메가-3를 풍부하게 함유한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이러한 음식은 혈당을 관리하고 세포 재생에 필요한 영양소를 제공한다. 또한, 생체 나이를 되돌리려면 탄수화물을 줄여야 한다.     이 세 가지에 덧붙여 황기 뿌리 물을 마실 것을 권한다. 황기 뿌리는 텔로미어 길이를 늘리도록 도움을 준다. 황기 뿌리에 들어있는 포르모노네틴, 칼리코신, 트리테르페노이도 성분이 항산화 효능과 항염증 작용을 하기 때문에 우리 몸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면역기능을 향상시켜준다. 그뿐만 아니라, 혈압 강하, 이뇨 작용, 강장 작용 등을 해서 황기 뿌리를 차로 달여 마시면 텔로미어의 길이를 늘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황기는 4년 근에 유효성분이 가장 많이 포함돼 있다.     한의학에서는 황기는 인체에 부족한 기를 보충해 준다고 한다. 그리고 새살을 돋게 하는 기능이 있다. 상처가 난  곳에 새 살이 생기도록 도움을 준다. 기상하고 매일 한 잔씩 먹으면 좋다. 황기 뿌리 물 만드는 방법은 주전자에 물 1L와 잘 말린 황기 뿌리 한 주먹 정도를 넣은 후 중불에서 20분 정도 끓여주면 된다.     생체 나이를 되돌릴 수 있는 핵심은 운동, 충분한 숙면, 올바른 식사에 있다. 이와 함께 전문 한방병원을 찾아 꾸준하게 몸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문의:(213) 386-2345 / www.wbqacu.com 한청수 파동병원 원장미국 자연치유학 한청수 파동병원 황기 뿌리 텔로미어 길이

2023-09-20

UC 원서, 시간적 여유 갖고 꼼꼼하게 작성해야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2024년 가을학기 UC 원서가 지난 8월 1일 온라인으로 오픈했다. 원서 마감일을 포함해 학생들이 꼭 알아야 알 사항들은 무엇인가?     ▶답= 수많은 캘리포니아주 하이 스쿨 시니어들이 해마다 UC에 신입생 원서를 제출한다. 아이비리그 등 탑 사립대에 합격할 스펙을 갖춘 학생들도 가주민인 이상 대부분 UC에 원서를 낸다. UCLA의 경우 공립과 사립을 통틀어 매년 미국에서 가장 많은 지원자가 원서를 제출하는 대학으로 꼽힌다.     알려졌다시피 2024년 가을학기 UC 원서는 8월 1일 오픈했으며,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두 달 동안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신입생*편입생 모두 11월 30일 밤 11시 59분까지 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마감시간은 미 서부시간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타주 지원자들은 서부시간에 맞춰야 한다.     예를 들면 뉴욕 거주민이 UC에 지원할 경우 그곳 시간으로 12월 1일 새벽 2시 59분까지 ‘Submit’ 버튼을 클릭해야 하는 것이다. UC 원서 작성에 도움이 되는 서류들은 부모의 2022년도 IRS 세금보고 서류, 학생 본인의 소셜 시큐리티 카드, 시민권*영주권 등 체류 신분 증명 서류, 운전면허증 또는 주정부 발급 ID, 크레딧카드 (보통 부모의 것) 등이다. 합격 통보를 받은 후 해당 캠퍼스에 진학하기로 결정하면 UC가 지정하는 마감일까지 고등학교 최종 성적 증명서(transcript)를 보내야 한다.     재정보조가 필요한 학생들은 ‘연방 무료 학비보조 신청서’(FAFSA)를 작성해 캘 그랜트 신청 마감일인 2024년 3월 2일까지 접수해야 한다. 올해 FAFSA는 양식이 변경되기 때문에 예년보다 다소 늦은 12월 1일 오픈한다. 내년부터는 양식 오픈 날짜가 다시 10월 1일로 되돌아갈 예정이다.   UC는 2024년 3월 1일부터 31일까지 캠퍼스 별로 신입생 입시 결과를 통보한다. 보통 가장 입학 경쟁이 치열한 UCLA와 UC 버클리가 타 캠퍼스보다 늦게 결과를 발표한다. 편입생 지원자의 경우 보통 4월 중 입시 결과를 통보받는다. UC는 ‘테스트 블라인드’(test-blind) 정책을 시행한다. SAT나 ACT 시험점수를 받지 않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AP 시험 점수를 기입하는 섹션이 원서 안에 있다. 따라서 5점이나 4점 등 경쟁력 있는 스코어를 받으면 꼭 원서에 적도록 한다.     UCLA, UC 버클리 등 상위 2개 캠퍼스는 웬만한 명문 사립대보다 입학 경쟁이 치열하고 합격률도 더 낮다. STEM, 생물학, 심리학, 경제학 등 인기 전공의 경우 하이 스쿨 발레딕토리안도 합격을 장담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가능하면 본인의 객관적인 스펙을 철저히 분석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미루지 말고 시간적 여유를 갖고 원서를 작성하기를 바란다.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대학입시 신입생 원서 편입생 지원자 그곳 시간

2023-09-20

뺑소니 사고나 상대방 보험이 없을 때 유용한 'UM' [ASK미국 교통사고/상해/레몬법-알렉스 차 변호사]

▶문= 얼마 전 자전거를 타고 가다 뺑소니 사고를 당했습니다. 한인타운 남쪽에서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라티노가 모는 차에 치였는데, 갓길로 이동하던 중 운전자가 도망갔습니다.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나 차의 번호판도 보지 못했습니다.     ▶답= 문의하신 분처럼 뺑소니 사고를 당했거나, 상대 과실로 사고가 났지만, 보험이 없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UM (Uninsured Motorist)"이 있습니다. UM은 '보험에 가입한 사람(insured)'을 보호합니다. 그렇기에 보험에 가입한 차를 운전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자전거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했을 때, 심지어 말을 타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했을 때도 사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자동차 보험 가입 시 의무적으로 UM을 포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최소 커버리지는 $1만 5,000/$3만(개인/사고)입니다. 하지만 이 금액만으로는 뺑소니 사고나 무보험자와의 교통사고 시 충분히 보호받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5만/$10만(개인/사고) 이상으로 설정해두길 권해드립니다. 다행인 것은 커버리지 한도를 높여도 보험료는 크게 오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UM과 비슷한 것으로 'UIM (Under Insured Motorist)'도 있습니다. 상대방이 보험이 있지만, 커버리지가 낮아서 치료비와 보상금으로 충분하지 않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커버리지 항목입니다.     가령, A가 B의 과실로 사고를 당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B는 $2만 5,000의 상해 커버리지를 갖고 있지만 A의 치료비로 $3만이 청구됐습니다. 이때 A가 UIM을 갖고 있으면 부족한 금액($5,000)을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부족한 금액을 받기 위해서 A의 커버리지 한도가 B의 커버리지 한도(여기서는 $2만 5,000)보다 높아야 합니다. 만약 A의 UIM 커버리지 한도가 $2만 5,000보다 낮다면 A는 아무런 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UIM 역시 한도를 충분히 높여두길 권합니다. 그렇다고 보험료가 크게 오르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UM/UIM은 같은 것일까요? 정답은 "주마다 다르다"입니다. 한인들이 많은 캘리포니아의 경우 UM과 UIM이 같습니다. 갖고 있는 보험증서(policy)에서 UM이라고 표시돼 있다 하더라도 UIM 또한 커버한다는 뜻입니다. 이번 기회에 UM/UIM 커버리지 한도를 높여서 충분히 보호 받으시기 바랍니다.     ▶문의:(213)351-3513 알렉스차 변호사미국 교통사고 상대방 보험 자동차 보험 커버리지 한도

2023-09-19

장수를 대비한 옵션 '리버스 모기지' [ASK미국 주택/부동산-남상혁 대표]

▶문= 왜 리버스 모기지가 장수를 대비한 옵션인가요?     ▶답= 리버스 모기지의 단점은 집의 에퀴티가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장점은 노후 자금이나 생활비, 비상금 등을 위한 현금을 평생에 걸쳐서 안정적으로 확보해 준다는 점입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려서 리버스 모기지에 대한 선택이나 결정은 집의 에퀴티를 늘리는 것과 노후의 현금을 확보하는 것 중에서 각자 상황에 따라 더 필요한 것을 택일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다만, 장점 중에서 '평생에 걸쳐'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 모기지를 통해 현금을 확보하면 한 번에 목돈을 받게 되므로 평생 동안 생활비로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또 매달 페이먼트를 내야 하므로 에퀴티는 줄어들지 않겠지만 결국 융자 받은 돈보다 더 많은 돈을 페이먼트로 납부해야 하기에 본래 취지와는 정반대로 캐시플로우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이는 평생 동안 현금이 확보되는 게 아니라 임시로 제한된 기간에만 접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미래에 소득이 늘지 않는 은퇴 시니어들에게는 둘 중에서 선택하자면 리버스가 본래 취지에 맞습니다.   더군다나 수명 연장으로 갈수록 노후 기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노후 생활에 있어서 현금의 보충이 필요하다면 평생 동안을 기준으로 해서 확보하는 방법을 찾아야만 합니다. 최근 포브스지 등 여러 매체에서 "리버스 모기지가 롱 텀 케어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으로 부상하고 있다"라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롱 텀 케어가 요양원일 수도 있고 집에서 파트타임으로 타인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는데 그 비용을 미리 확보하는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건강 관리를 잘해서 요양원에 갈 필요가 없더라도 노후 기간이 길어지면서 특정 기간에는 직업적인 타인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필요가 점점 더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리버스는 일반 모기지와 달리, 매달 안정적으로 현금을 받거나 미래의 불특정 시점에 한도 내에서 편리하게 언제든 현금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은 리버스만이 제공 가능한 옵션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이자가 높아져서 리버스의 수령 금액이 다소 줄어들었음에도 주류사회에서 리버스 모기지의 신청 건수는 기록적인 증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확정된 한도 내에서 현금이 평생 동안 보장되면서도 집을 아무 때나 팔 수가 있습니다. 이 경우 일반 융자처럼 리버스로 쓴 돈을 갚고 나머지는 가져가시게 됩니다. 또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는데 신청자 부부가 모두 사망하더라도 은행이 집을 가져가지는 않습니다. 신청하신 부부 두 분의 자녀나 미리 지정해둔 사람이 그 집을 직접 처분해서 리버스로 쓴 돈을 제외한 나머지를 가져가게 됩니다. 모자란 경우에는 책임이 없고 에퀴티가 남은 경우엔 사후에라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문의:(213)268-8529 남상혁 SNA 파이낸셜 대표미국 리버스 리버스 모기지 옵션 리버스 일반 모기지

20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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