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헷갈리는 건축규정 -1 [ASK미국 주택/부동산-이웅범 건축사]

▶문= 상가 내에  손님용 화장실이 무조건 있어야 하나요?     ▶답= 화장실은 있어야 하지만 그 갯수와 위치는 경우에 따라 다릅니다. 화장실에 대한 규정은 Building Code, Plumbing Code 또는 Health Department Regulation을 따라야 하며 LA 시와 같은 경우는 시 별도의 규정이 따로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식당의 경우 일정 좌석 수 이상일 경우 남녀 분리된 고객용 화장실 설치가 의무입니다. 다만 건물안에 공용 화장실이 있을 경우 거리에 따라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문= 카페나 음식점 외부의 patio도 연면적에 포함되나요?     ▶답= 기본적으로 연면적에는 포함이 안됩니다. 다만 건축허가상의 점유 인원수(occupancy load) 산정 시는 옥외 좌석도 연면적처럼 취급되어 주차대수 계산, 화장실 갯수 계산등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문= 출입문은 어떤 방향으로 열려야 하나요?     ▶답= 출입구 이용 인원수에 따라 다릅니다. 출입구 이용 인원 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50명 이상 출입하는 공간에서는 바깥쪽(출구 방향)으로 열려야 하고 50명 이하일때는 문이 열리는 방향은 상관이 없습니다.     ▶문= 상업용 주방에서는 후드 설치가 무조건 필요한가요?     ▶답= 연기/유증기/열/냄새를 발생시키는 모든 조리기구는 후드가 필요합니다.  튀김기, 그릴, 오븐, 스토브 등 화재의 위험성이 높은 장비에는 type-I 후드가 필요하고 오븐이나 찜기 등 화재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장비는 type-II 후드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문= 상가건물 외벽 페인트칠도 허가 받아야 하나요?     ▶답= 관할 시나 카운티에 따라 다르므로 시청이나 카운티에 문의를 해야합니다. 특히 역사 보존구역이나 디자인 심의가 있는 지역은 외벽 색상도 심의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일반 상업지역이러도 건물 색상 변경 시 허가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 반드시 시청에 문의 후 페인트칠을 해야 합니다.   건축규정은 복잡하고 담당City나 County마다 다르게 적용이 되기때문에 건축가와 미리 상의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문의: (714) 829-4933 / info@pqnk.com  미국 건축규정 이웅범 건축사 상가건물 외벽 손님용 화장실

2025-04-04

2025 캘리포니아의 건축 트랜드 [ASK미국 주택/부동산-이웅범 건축사]

▶문= 요즘 LA와 Orange County의 건축 트랜드가 궁금합니다.       ▶답= 팬데믹 이후의 LA와 Orange County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 주택 위기, 팬데믹 이후의 라이프스타일 전환 등이 건축을 보다 실용적이고 탄력적인 구조로 이끌고 있습니다. 최근 LA와 Orange County에서 주목받고 있는 건축의 주요 트렌드 4가지를 소개해드립니다.   1. Middle Housing의 부상 SB 9, SB 10등의 주택법 개정으로 suburban지역과 LA일부 지역에서는 단독주택지 내에서 ADU를 포함한 다가구형 유닛이 늘어나고 있고 듀플렉스, 타운홈 등 소규모 중밀도 주거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밀도 주거는 외형은 단독주택처럼 보이지만 내부는 여러 가구가 거주 가능한 형태로 기존 커뮤니티의 패턴을 유지하면서 주거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2. 오피스를 주거로 변경하는 Adaptive Reuse의 확산 비어있는 오피스를 주거 및 주상복합용도로 전환하는 Adaptive Reuse프로젝트들이 LA 다운타운, 코리아타운, West LA를 중심으로 증가를 하고있고 이에 맞춰 LA 시도 2025년부터 Citywide Adaptive Reuse Ordinance를 확대하여 적용 중입니다. 이와 비슷하게 오렌지 카운티 일부 쇼핑몰도 쇼핑 중심에서 라이프스타일 종합복합시설로 변화를 계획중입니다.     3. 경험 중심의 리테일 repositioning 매장에서 물건을 파는 기존의 단순한 매장 형태를 넘어서 이제는 공간 + 체험 + 커뮤니티가 융합된 매장 구조를 가지는 상업공간이 증가 중입니다. 이러한 상업공간은 Lifestyle + Food + Wellness를 중심개념으로 리모델링되고 있고 물건만 파는 곳이 아닌 경험하는 하이브리드형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4. 모듈러 건축의 상용화 빠르고 효율적인 건축 시스템의 필요성에 의해 LA와 OC 지역에서 (공장에서 제작 후 현장 조립하는) 모듈러 건축 프로젝트가 저소득층 주택, 노숙인 셸터, 단기 임대 주거를 위주로 증가하고있고 일반 아파트에도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건축은 탄력적이고 지속가능하며 다기능이 공존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문의: (714) 829-4933 / info@pqnk.com  미국 캘리포니아 건축 트랜드 모듈러 건축 주택법 개정

2025-04-04

Design-build건축 방법의 장점과 단점 [ASK미국 주택/부동산-이웅범 건축사]

▶문= 작은 건물을 지을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design-build 방법으로 하면 기간과 비용이 감소한다고하는데 Design-build는 무엇이고 정말로 기간과 비용이 감소하는 것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답= 전통적인 건축의 방법인 디자인-비드-빌드 (design-bid-build)의 대안으로 대규모 공공 프로젝트 위주로 20세기 후반부터 제기된 방법이 디자인-빌드(design-build) 방법입니다.   전통적인 방식인 디자인-비드-빌드(Design-Bid-Build)에서는 건축주는 건축가와 계약하여 설계를 마치고 이후 건축주는 시공사를 별도의 입찰을 통해 선정하여 시공사가 공사를 수행하게 됩니다.     반면, 디자인-빌드(Design-Build)는 건축가와 시공사가 하나의 팀이 되어 하나의 계약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입니다.     Design-Build는 개념적으로는 설계와 시공을 하나의 팀에서 하여 일정은 단축되고, 예산도 예측 가능하며, 커뮤니케이션도 간소화할 수 있는 매력적으로 보이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 효율성 뒤에 감춰진 문제들, 특히 건축의 본질과 관련되어 실제 적용시에 생길 수있는 문제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design-bid-build방식에서는 건축주, 건축가, 시공자가 서로 삼각관계를 유지하고 건축가 와 시공자간의 조율과 견제를 통해 건축주가 원하는 건물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design-build에서는 대부분의 결정이 한 팀 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건축주의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특히 경험이 적은 일반 건축주는 공사비를 이유로 자신이 원하는 공간과는 거리가 먼 결과물을 받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design-build의 장점과 단점을 고려하면 아래와 같은 프로젝트들이 design-build건축방법에 적합하고, 건축주의 의견이나 취향이 중요한 프로젝트에는 design-build가 적합하지 않습니다.     design-build에 적합한 건물 - 물류창고, 데이터 센터, 공장 등과 같은 반복적이고 기능 중심의 산업시설 - 병원, 학교, 군사시설등과 같은 공공 프로젝트 - 표준화된 설계가 확립되어 있는 franchise형 상업시설 - 건축주를 대신하여 design-build team과 조율을 해줄 project manager가 있는 경우     ▶문의: (714) 829-4933 / info@pqnk.com미국 build건축 build건축 방법 build 방법 이웅범 건축사

2025-04-04

“달라스, 스포츠로 미주 한인사회 화합하는 자리 될 터”

 재미국대한체육회(회장 정주현) 3월 정기 대의원총회가 지난달 29일(토) 오후 3시 르네상스 달라스 노스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총회는 재적 대의원 51명 중 위임 출석을 포함, 과반이 넘는 총 36명이 참석해 성원을 이뤘다. 이날 총회는 2024 회계연도 하반기 결산 및 감사보고, 사업보고, 신임 대의원과 본부임원 임명장 수여식 등 재미국대한체육회 살림을 챙기는 회의와 오는 6월 달라스에서 열리는 제23회 미주체전에 관한 세부사항 논의로 구성됐다. 재미국대한체육회 차은실 재무처장은 2024 회계연도 하반기에 총 25만 1,435.49 달러의 수입과 18만 7,949.09 달러의 지출을 보고했다. 이에 홍현구·박부연 감사는 회계보고에 하자가 없음을 발표했고, 대의원들의 동의·제청을 얻어 인준됐다. 노스캐롤라이나 체육회 윤용준 회장과 콜로라도 체육회 엄찬용 회장에게 신임 대의원 인준장이 수여됐고, 재미국대한체육회 전희택 부회장에 대한 임명장이 수여됐다. 달라스 미주체전 황철현 준비위원장, 오화영 운영본부장, 그리고 우성철 총괄본부장이 준비상황, 개막식과 폐막식 세부사항, 그리고 각 경기장들에 대해 안내했다. 이번 미주체전에서는 총 18개의 정식 종목이 채택됐다. 유도, 펜싱, 양궁은 미주체전 기간 동안 전국대회가 있는 관계로 제외됐다. 이번 대의원 총회에서는 제23회 달라스 미주체전의 18개 종목별 경기 요강 및 점수 산정 기준에 대한 정리가 있었다. 미주체전에서는 일반적으로 3개 이상 지회에서 선수들이 참가해야 공식적인 경기로 인정돼 왔다. 이럴 경우 경기 당일 불가피한 사정으로 선수가 불참해 이 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해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은 점수를 따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날 총회에서는 3개 지회 출전 요건이 충족되지 않더라도 타 지회의 동의를 얻어 점수를 인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미주체전에서는 모든 선수가 1개 경기 부문 이외의 타 경기에 참가할 수 없도록 했다. 다만 활성화가 필요한 육상의 마라톤과 씨름은 이 규정에서 제외됐다. 경기 요강이 제22회 미주체전과 동일하게 유지된 종목들도 있었고, 제23회 대회에서 변경된 종목들도 있었다. 배드민턴의 경우 출전 선수들의 연령을 ▲ 청년부(39세 이하) ▲ 일반부(40세-49세) ▲ 장년부(50-59세) ▲ OB부(60세-이상)로 세분화했다. 수영의 경우 경기장 섭외 사정에 따라 기존의 25미터 경기장에서 50미터 경기장으로 변경됐다. 사격은 측정단위를 야드에서 미터로 변경하는 한편, 일반 남자부와 여자부로 구분해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육상의 경우 마라톤에서 60대 이상으로 일괄적으로 구분했던 고연령층 선수들을 60대와 70대로 구분하기로 했다. 한편, 제23회 달라스 미주체전 황철현 준비위원장은 전반적인 준비상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달라스 한인사회가 일심동체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히고, 달라스가 다시 한번 미주 한인사회가 화합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니 채 기자〉미국 한인사회 달라스 미주체전 미주체전 기간 르네상스 달라스

2025-04-04

애국기독인연합회 주최, 마이클 심 박사 특별 강연회 성료

 애국기독인연합회(회장 원관혁, 이하 애기연)가 주최한 마이클 심 박사 초청 달라스 특별 강연회가 지난달 29일(토)과 30일(일) 양일간 율레스 소재 새빛 침례교회(담임목사 김형민)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미국과 국제사회 바로알리기 대표인 마이클 심 박사는 강연회 첫째 날 ‘미국의 외교 정책과 변화하는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고 둘째 날에는 ‘트럼프 시대의 대처 및 한국 상황’을 주제로 강연했다. 마이클 심 박사는 미국은 전쟁을 좋아하기 보다는 오히려 평화를 선호하는 국가라고 전제한 뒤, 한반도를 비롯한 아시아, 유럽 등에서 미군이 빠질 경우 대규모 전쟁이 곳곳에서 일어날 게 자명하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심 박사는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 제2기의 출범과 함께 급변하는 미국의 외교정책을 제대로 이해할 때만이 한미 동맹을 토대로한 한반도의 안보를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심 박사는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참석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 강연회에서 환영사를 전한 윤진이 포트워스 한인회장은 자신이 마이클 심 박사의 유튜브 구독자라고 밝힌 뒤 “사실에 근거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정세에 대해 정보를 전해주는 마이클 심 박사를 직접 모시고 강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북텍사스 한인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통해 눈을 뜨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강연회를 주최한 애국기독인연합회 원관혁 회장은 “마이클심 박사를 초청해 강연회를 열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강연회 후 열린 질의응답시간에서 부정선거 문제, 대통령 탄핵, 중국문제, 트럼프 시대 등 주제에 대한 의견 교환으로 북텍사스 동포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리라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토니 채 기자〉  미국 애국기독인연합회 애국기독인연합회 주최 마이클심 박사 특별 강연회

2025-04-04

[마켓 나우] 트럼프는 ‘제2의 미국 독립’에 성공할까

1812년 미군이 영국령 캐나다를 쳐들어갔다. 영국 해군이 미국인 선원을 강제 동원한 데 대한 보복이었다. 항구 봉쇄를 통한 무역 방해에 대한 반발이기도 했다. 캐나다를 병합하려는 욕심도 작용했다.   미국인들은 독립을 선언한 지 36년이 지났지만, 국제사회가 여전히 미국을 제대로 일원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분노했다. 그들은 미군이 온타리오 호수를 넘어 북쪽으로 가기만 하면 해방을 바라는 현지인이 열렬히 환영할 것이라 착각했다.   전쟁은 결정적 우위 없는 일진일퇴 공방을 거듭했다. 민병대가 주축인 미군은 훈련이 부족했고 영국군도 방어적 자세로 일관했다. 미영전쟁의 향배를 가른 것은 나폴레옹이었다.   나폴레옹은 1812년 막강한 프랑스 육군을 이끌고 러시아를 침공했다. 하지만 혹독한 추위와 질병으로 대부분의 병력을 소진한 채 철수해야 했다. 영국은 미영전쟁에 더 많은 병력을 투입할 여유가 생겼다.   영국은 숙련된 보병을 미국으로 보내 수도 워싱턴을 점령하고 백악관을 불태웠다. 미군도 격렬하게 저항했다. 1814년 9월 13일 볼티모어의 맥헨리 요새에서는 하루가 넘는 영국의 함포사격에도 성조기를 지켜냈다. 이로부터 미국 국가 ‘성조기여 영원하라’가 탄생했다.   전쟁 지속에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양국은 얼마 후 종전에 합의했다. 미국은 전쟁 과정에서 엄청난 피해를 보았다. 해안봉쇄로 조선업과 무역에 의존하던 뉴잉글랜드 경제는 마비상태에 빠졌다. 면화와 담배를 수출하던 남부 경제에도 타격이 가해졌다.   전쟁의 긍정적 효과도 컸다. 앤드루 잭슨 장군은 뉴올리언스 전투에서 큰 승리를 거둬 남부지역으로 미국의 영역을 확장했다.   영국의 무역봉쇄로 보호효과가 나타나 섬유·철강 등 제조업의 성장기반이 마련되었다. 수출이 막힌 면화도 국내 면직업에서 활로를 찾았다. 어려운 전쟁 기간 미국판 산업혁명이 시작됐다. 영국도  미국을 차츰 대등한 파트너로 받아들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시점이 미국의 ‘제2의 독립기념일’이 될 것이라 말했다. 1812년 전쟁 당시와 같이 미국 산업을 보호해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얘기다. 관세부과로 제조업을 국내로 불러들이고 외국인의 직접투자도 늘리려 한다.   19세기 초 미국은 산업의 태동기였다. 만들기만 하면 국내에서 판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다. 20세기 미국 제조업은 경쟁력을 잃어 해외로 이전했다. 관세 부과 이후에도 중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은 여전히 강하다. 제조업 부활의 앞날이 먼 이유다. 김성재 / 소아정신과 전문의마켓 나우 미국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 미영전쟁의 향배 제조업 부활

2025-04-03

[TIS VISA] 미국 유학생 대상 영주권 세미나 개최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OPT 프로그램을 축소하거나 폐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유학생들이 불안을 느끼고 있다. 졸업 후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장기적인 체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취업이민(EB-3) 3순위 영주권이 더욱 중요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TIS VISA'의 조이스 유 대표는 미국 유학생들이 겪는 비자 및 체류 신분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 내 유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최신 이민법 동향과 현실적인 영주권 취득 방법을 안내하는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9일(수) 오후 8시 30분 USC TCC 227에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유학생들이 졸업 후 미국에서의 체류 및 취업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영주권 옵션과 전략이 소개된다. 18년 이민 컨설팅 경력, 1200명 이상의 영주권 수속 경험이 있는 조이스 유 대표가 직접 참여하여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최신 이민 정책 변화와 실질적인 대처 방법에 대한 Q&A 세션도 함께 진행된다.     세미나 주요 내용은 ▶미국 이민법 최신 동향 - 2025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예상되는 변화 ▶유학생을 위한 영주권 옵션 - EB-3 취업이민, NIW ▶유학생의 적절한 영주권 신청 시기 - OPT 및 H-1B 이후의 선택지 ▶영주권 수속 과정 및 기간 ▶실제 사례 분석 및 성공 전략 ▶Q&A 세션을 골자로 한다.     조이스 유 대표는 "미국에서 영주권을 고려하는 유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와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것"이라며 세미나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문의: (213)200-2244, TISVISA(카카오톡)   ▶이메일: info@tisvisa.com  TIS VISA 미국 유학생 세미나 개최 영주권 옵션 영주권 수속

2025-04-03

영주권자의 출입국 [ASK미국 이민/비자-이동찬 변호사]

▶문= 저는 20년 전에 가정폭력으로 기소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가정폭력 관련 교육 과정을 이수하였고, 이후 사건이 기각된 것으로 기억합니다. 15년 전 영주권을 신청할 때 변호사와 상의하여 해당 사건을 이민국에 공개했으며, 이후 영주권을 취득하였습니다.   최근, 영주권자가 과거 범죄 기록으로 인해 재입국이 거부되거나 추방된 사례에 대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다음 달에 한국을 방문해야 하는데, 저도 미국 재입국 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답= 최근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영주권자의 입국 심사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범죄 기록이 있거나 해외에서 오랫동안 체류한 경우, 영주권이 있더라도 미국 재입국 시 영주권을 박탈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귀하께서 가정폭력 관련 교육 과정을 이수하신 것으로 보아, 판결 유예를 받으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판결 유예의 경우, 법원에서 귀하의 유죄 사실을 인정했거나, 귀하가 유죄 인정 답변을 했거나, 또는 유죄 판결을 내릴 수 있을 만큼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형벌, 벌금, 혹은 어떤 제재를 받았다면, 최종적으로 사건이 기각되었더라도 이민법상 유죄 판결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형법 조항으로 기소되었는지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 형법 243(e) 조항에 따라 유죄 판결을 받았다면, 이는 이민법상 폭력 범죄도, 가정폭력도, 비윤리적인 범죄도 아니므로 입국 시 문제가 없다고 사료됩니다.     이민법에서는 외국인을 입국 불허(Inadmissibility) 및 추방 대상(Deportability)으로 규정하는 범죄에 대해 비슷하지만 각각 다른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INA 212(a)(2)(A)(i) 입국 불허 조항에 따르면, 일부 예외가 있지만, 비윤리적인 범죄를 저질렀거나, 저질렀다고 인정한 사람, 또는 해당 행위를 저질렀음을 인정한 사람은 입국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 범죄 기록과 관련하여 재입국 시 어떤 발언을 할지에 대해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만약 본인이 입국 불허 사유가 되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인정하면, 영주권을 신청할 때 범죄 사건을 공개했더라도 CBP(세관국경보호국)에서 입국을 거부하고 영주권을 박탈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문의:(213)291-9980 이동찬 변호사미국 영주권자 최근 영주권자 이민법상 유죄 이민법상 폭력

2025-04-02

K-도넛 '노티드' LA에 1호점 오픈

한국에서 하루 3만 개의 도넛을 판매하며 K-도넛 열풍을 일으킨 ‘카페 노티드(이하 노티드)’가 오는 12일 LA에 미주 1호 매장을 오픈한다.     노티드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10250 Santa Monica Blvd)에서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노티드 측은 오는 12일과 13일 각각 선착순 100명에게 노티드 기념품(플러시슈가베어, 키링, 텀블러 중 1개), 시그니처 메뉴인 밀크 크림 도넛을 포함한 무료 도넛 2개를 증정할 계획이다.     노티드는 행사 기간 동안 BOGO 이벤트를 통해 초콜릿 칩 쿠키 구매 고객에게 쿠키 1개를 무료로 더 준다. 또한, 래플 티켓 추첨을 진행해 당첨자 2명에게 500달러 상당의 노티드 기프트 카드 2장 또는 K-팝 걸그룹 블랙핑크 콘서트 VIP 티켓 2장을 증정할 예정이다.     노티드는 지난 2017년 한국의 식음료(F&B) 기업 GFFG가 런칭한 도넛 브랜드다. 반으로 가른 빵 사이에 크림이 한가득 들어간 크림 도넛을 주력으로 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도넛과 함께 귀여운 매장 인테리어, 브랜드 마스코트 ‘스마일리’와 ‘슈가베어’로 MZ 세대의 큰 호응을 얻으며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했다.   김경준 기자도넛 크림 도넛 노티드 카페 노티드 GFFG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4-02

뱅크오브호프, 테리토리얼 뱅콥과 합병 완료

미국 내 최대 한인 은행인 뱅크오브호프(Bank of Hope)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하와이주 최대 지역은행인 테리토리얼뱅콥(Territorial Bancorp) 두 은행의 전략적 합병이 성사됐다.   뱅크오브호프는 2일 "오늘 오전 뱅크오브호프와 테리토리얼뱅콥과의 합병과 관련된 공식적인 과정이 모두 완료됐다"며 "4월 2일부터 테리토리얼세이빙스 은행은 뱅크오브호프 산하 테리토리얼세이빙스(Territorial Savings, a division of Bank of Hope)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하게 된다"고 공지했다.   뱅크오브호프와 테리토리얼뱅콥이 합병함으로써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뉴욕주와 뉴저지주 등에 총 46개 지점, 그리고 하와이주에 29개 지점을 운영하는 미국 최대 아시아계 은행이 탄생했다.   은행업계에서는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2024년 말 기준으로 총자산 170억5000만 달러, 그리고 테리토리얼뱅콥은 1923년에 설립돼 하와이주 최대의 지역 은행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합병에 대해 뱅크오브호프 케빈 김 행장은 "감독국 승인을 받아 기쁘고, 합병을 통해 미국 내 최대의 선도적 아시아계 은행으로 더욱 발전하겠다"며 "저축과 모기지, 자산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과 커뮤니티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미국 테리토리얼 합병 완료 전략적 합병 territorial savings

2025-04-02

"맥아더공원 범죄 여전, 시정부서 대책 내놔라"…주민들 반발

LA시가 맥아더공원 일대 치안이 개선됐다고 발표한 데 대해, 웨스트레이크 주민들이 성과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웨스트레이크 지역 주민과 자영업자, 비영리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CD1 코얼리션’(이하 CD1)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LA시가 발표한 치안 개선 성과를 정면 반박했다.   CD1 측은 시 당국이 단순히 통계 수치 개선에만 집중할 뿐, 범죄의 근본 원인과 구조적 문제는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라울 클라로스 CD1 대표는 “문제는 인신매매와 마약밀매같은 범죄인데, 이에 대한 법 집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법이 존재해도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 같은 중범죄가 여전히 방치되고 있으며, 경찰력 보강, 마약 단속 강화, 가로등 정비, 빈 병원 건물 재활용, 합법 노점 공간 마련 등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0일, 유니세스 에르난데스(1지구) 시의원과 캐런 배스 LA시장, 짐 맥도넬 경찰국장 등은 맥아더공원 일대 폭력 범죄가 약 57%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는 경찰 인력을 늘리고, 마약과 장물 거래를 막기 위해 펜스를 설치했으며, 비영리단체와 협력해 봉사자 및 마약 과다복용 대응팀도 현장에 투입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CD1은 오는 24일 오후 6시, 웨스트 7가 지역 교회인 ‘이글레시아스 펜테코스테스(Iglesias Pentecostes)’에서 타운홀 미팅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타운홀 미팅에는 시장, 시의원, 경찰 및 소방국 관계자들도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한길 기자맥아더공원 시정부서 맥아더공원 범죄 la시가 맥아더공원 주민들 반발 LAPD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펜스 노점 마약 단속

2025-04-02

항암 치료 100회 견디고 6년 생존 '기적'

폐암으로 6개월 시한부 진단을 받은 80대 한인 여성이 6년 넘게 생존하며 무려 100차례의 항암 치료를 견뎌낸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지역 매체 ABC4는 화제의 주인공 홍덕희(84)씨의 사연을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 2019년 6월 갑작스러운 발작으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간 뒤 소세포 폐암 진단을 받았다. 소세포 폐암은 매우 빠르게 전신으로 전이되는 악명 높은 암으로 대부분 수술이 불가능하다. 당시 의료진은 홍씨에게 “암이 이미 뇌까지 전이된 상태”라며 “6개월에서 9개월 정도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홍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매 3~4주마다 유타주의 암 전문 병원인 유타 캔서 스페셜리스트(Utah Cancer Specialists)를 찾아 꾸준히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홍씨는 지난달 28일 100번째 치료를 무사히 마치며 가족들과 함께 축하의 순간을 맞았다. 그는 딸들과 사위, 손주들이 모인 가운데 평소처럼 밝은 미소로 치료를 마쳤다.     홍씨 주치의인 스테판 켄달 박사는 “이렇게 많은 횟수의 항암 치료를 받은 환자는 처음”이라며 “홍씨의 생존은 의료적으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놀라운 사례”라고 소개했다.     최근 검사 결과에서 홍씨 폐에는 암세포가 더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뇌에서 암세포가 극히 미세하게 다시 발견됐고, 소세포 폐암은 재발 우려가 크기 때문에 정기 검진은 계속될 예정이다. 홍 씨는 “지금 이 순간이 기적”이라며 “이 이야기가 비슷한 처지의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홍씨는 지난 1965년 남편을 따라 한국 서울에서 유타주로 이민 왔다. 영어는 전혀 하지 못했고, 임신한 몸으로 타국에서 새 삶을 시작해야 했다.     그는 “60년이 지난 지금도 그 날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며 “5월 16일에 도착했고, 겨우 ABC만 배운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후 홀로 세 딸과 아들 한 명을 키우며 살아온 그는 “정말 힘들었지만 그래도 어떻게 버텨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홍씨의 딸 미지 모언(Mitzi Maughan)은 “어머니는 우리 가족의 영웅”이라며 “그 강인한 정신과 긍정적인 태도가 오늘의 기적을 만들어냈다”고 기뻐했다.   김경준 기자항암 항암 치료 소세포 폐암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4-02

트럼프 ‘글로벌 관세 폭격’ 시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글로벌 관세 폭격’에 나섰다. 지난 1월 취임 후 중국·캐나다·멕시코 등 특정 국가,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등 일부 품목에만 관세를 부과하며 전초전을 벌인 데 이어 이번엔 관세 적용 대상과 범위를 대폭 넓힌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미국 해방의 날’(Liberation Day) 기자회견을 열고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s) 조치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에서 미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한다면, 우리도 똑같은 수준으로 대응한다는 원칙”이라며 “상호관세를 부과함으로써 미국 내에는 일자리와 공장이 다시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준비된 국가별 상호관세 목록을 들고 각 나라의 이름을 크게 호명하며 상호관세 수준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은 각국에 매우 관대했고 수십년간 바가지를 썼다”며 “이제 우리도 상호관세로 나라를 보호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경우 한국이 미국에 비금전적 관세 50% 수준을 부과하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한국산 수입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비관세 장벽이 미국산 자동차의 수출을 막고 있다는 인식도 드러냈다. 그는 “한국, 일본과 많은 나라가 부과하는 모든 비금전적 무역 제한이 어쩌면 최악”이라며 “이런 엄청난 무역장벽의 결과로 한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81%는 한국에서 생산됐으며, 일본에서 자동차의 94%는 일본에서 생산됐다”고 말했다. 최근 대규모 미국 투자를 결정한 현대차를 언급하며 “관세를 0%로 만들고 싶다면 미국에서 생산하라”고 밝혔다.   그는 또 “무역에 관해서는 적보다 우방이 더 나쁘다”며 미국산 쌀의 경우 한국이 물량에 따라 50%에서 513%의 관세를 부과한다고도 주장했다. 이외 국가별 관세율은 ▶중국 34% ▶유럽연합(EU) 20% ▶베트남 46% ▶대만 32% ▶일본 24% ▶인도 26% 등이다.     모든 수입품에 적용되는 10%의 기본관세는 5일부터 시행되며, 국가별 관세는 오는 9일부터 부과될 예정이다.   한편, 미국인 10명 중 6명은 관세 정책이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마르케트대 로스쿨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는 관세 정책이 미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미국 일본 상호관세로 나라 국가별 상호관세 글로벌 관세

2025-04-02

[기자의 눈] 한류 르네상스, 깊이가 숙제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LA 킹스가 지난달 23일 홈구장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한국 문화 축제인 ‘K-타운 나이트’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LA 한인 사회의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코리아타운 시니어 & 커뮤니티 센터의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과 하모니카 연주, 한인 DJ가 선사하는 K-팝의 향연은 경기장을 찾은 현지 팬들을 매료시켰다.   그런가하면 LA 다운타운에선 한국 미슐랭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돼지곰탕 전문점 ‘옥동식’의 팝업 식당이 연일 화제다.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까지 9개월간 운영될 예정인 옥동식 팝업 매장은 뉴욕타임스도 극찬한 한국 전통의 맑은 돼지곰탕 맛을 LA 미식가들에게 선보이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K-도넛 브랜드 ‘카페 노티드’가 오는 12일 LA에 미주 1호점을 오픈하며 디저트 시장까지 K-열풍을 이어갈 전망이다.   스포츠, 음식,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최근 LA에서는 그야말로 ‘한류 르네상스’라 불러도 좋을 만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이 단순한 유행에 그치지 않고, LA 문화의 한 축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보다 심층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팬덤을 구축한 한류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시작으로 방탄소년단,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 등을 통해 한국 대중문화의 저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그러나 현재의 한류 소비는 한국 문화를 ‘겉으로 즐기는’ 수준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콘텐츠 자체의 매력에 대한 반응은 뜨겁지만, 그 이면에 담긴 한국인의 정서나 역사적 맥락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부족하다.   예를 들어, LA 현지인들이 한식을 맛본다고 해도 김치나 곰탕 한 그릇에 담긴 한국인의 삶과 철학, 역사적 의미까지 깊이 이해하는 경우는 드물다.     지난해 LA타임스의 저명한 음식 비평가 빌 에디슨과의 인터뷰에서 삼계탕을 메뉴로 함께 식사한 적이 있다. 그는 한국의 ‘삼복(三伏)’이라는 절기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그 유래나 담긴 의미까지는 정확히 알지 못했다.     삼복의 역사와 의미를 설명해주자 그는 깊은 감명을 받은 표정이었다. 당시 에디슨은 “한식이 진정으로 타인종의 일상에 스며들기 위해서는 단순한 음식 소개를 넘어 정통 한식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확산이 필요하며, 그 수요는 한국인들의 생각 이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드라마 역시 마찬가지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에 매료된 시청자들은 K-드라마를 즐겨 보지만, 그 속에 녹아 있는 한국인의 보편적인 정서나 시대적 배경, 사회상은 때로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결국, 현재의 한류 소비는 콘텐츠라는 ‘결과물’에 집중되어 있을 뿐, 그 문화적 ‘맥락’까지 깊이 공유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러한 피상적인 소비 형태가 지속된다면, 한류는 일시적인 유행으로 끝나고 머지않아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질 수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한류를 지속 가능한 문화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몇 가지 근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 한국 문화가 지닌 고유한 ‘문화 내러티브’를 적극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단순한 볼거리나 먹거리를 넘어 한국인의 역사적 경험과 가치관, 삶의 지혜 등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함께 전파해야 한다. 화려한 K-팝 퍼포먼스 뒤에 숨겨진 아티스트와 스태프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 그리고 LA를 비롯한 타지에서 묵묵히 삶을 일궈온 한인 이민자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조명될 때, 비로소 감상자들은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공감과 진정한 이해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지속적인 문화 교류와 교육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대학의 한국학 강좌나 세종학당의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처럼 언어와 역사를 함께 배울 수 있는 창구를 더욱 늘려야 한다. 이를 통해 일회성 문화 체험이 장기적인 관심과 깊이 있는 이해로 발전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셋째, 전략적인 지원과 연대 또한 중요하다. 문화가 꽃피우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다.     일본의 사례를 보자. 태미 김 전 어바인 시의원은 지난 2022년 한 인터뷰에서 “일본은 소름 끼칠 만큼 치밀한 로비로 미국 사회에서 문화 영향력을 유지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의 말처럼 민간 차원의 뜨거운 열정에 더해 한국 정부와 LA 한인 사회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한류의 제도적 기반을 튼튼히 다져나갈 때, 한국 문화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미국 사회의 일상 속으로 깊숙이 스며드는 진정한 ‘생활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LA 킹스의 ‘K-타운 나이트’ 행사장에서 뜨거운 함성, 옥동식 팝업 식당 앞에 길게 늘어선 줄, 달콤한 K-도넛의 인기. 이 모든 현상이 단순한 유행으로 스쳐 지나갈 것인지, 아니면 미국 사회에 한국의 이야기를 깊이 새기는 문화의 씨앗이 될지는 결국 우리 스스로의 노력과 고민에 달려 있다. 김경준 / 사회부 기자기자의 눈 르네상스 한류 한국 대중문화 한류 르네상스 한국 문화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4-02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위한 SEP IRA [ASK미국 건강보험-마크 정 엠제이보험 대표]

▶문= 저는 작은 기업을 운영하고 있고 현재 세금보고를 준비하고 있는데 예상보다 세금을 많이 내야 할 것 같습니다. SEP IRA를 가입하면 세금 절감을 크게 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얼마까지 불입할 수 있는지, 그리고 전액 세금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 SEP IRA(Simplified Employee Pension IRA)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을 위한 효과적인 퇴직 연금 제도입니다. 특히, 직원이 적거나 가족 중심의 사업을 운영하는 경우, SEP IRA는 세금 혜택을 극대화하면서도 부담 없이 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SEP IRA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불입 한도와 세금 공제 혜택입니다 사업주가 불입하는 금액은 전액 세금 공제가 가능하며, 매년 사업의 수익에 따라 불입 금액을 조정할 수 있어 유동성이 뛰어납니다. 또한 설정과 운영이 비교적 간단하여 관리 비용이 없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SEP IRA의 연간 불입 한도는 두 가지 기준 중 더 작은 금액이 적용됩니다. 첫째는 25% 룰에 따라 사업주 및 직원의 급여의 25%까지 불입이 가능하며 둘째는 연간 최대한도로 2024년 기준 69000달러까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때 둘 중 더 낮은 금액이 최종 불입 한도가 됩니다.     SEP IRA는 사업주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동일한 비율로 불입해야 합니다. 사업주가 자신의 급여의 25%를 불입했다면, 직원들의 급여도 동일한 25% 비율로 반드시 불입해야 합니다.     SEP IRA의 불입 기간은 세금보고기한을 기준으로 결정됩니다. 개인은퇴계좌는 반드시 4월 15일 이전에 불입해야 하지만 SEP IRA는 10월 15일로 세금보고 연장을 요청한 경우에는 불입도 연장된 기한까지 할 수 있습니다.     2025년 12월부터 캘리포니아주에서 직원이 한 명 이상인 모든 사업주는 칼세이버스 (CalSavers)라는 직장 퇴직 저축플랜에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합니다. 다만 사업주가 401(k)나 SEP IRA, SIMPLE IRA 등 적격 퇴직 연금 플랜을 이미 제공하고 있다면 칼세이버스 등록 의무를 면제받을 수 있으므로 지금부터 전문가와 상의하셔서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문의:(323)272-3388 마크 정 엠제이보험 대표미국 중소기업 퇴직 연금 ira simple 불입 금액

2025-04-01

사망보장에서 평생소득으로, 진화하는 생명보험 활용법 [ASK미국 보험-주보윤 재정보험전문가]

▶문= 저축성 생명보험으로 은퇴준비를 함께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명보험으로 은퇴자금을 쓸 수 있다는 게 잘 이해가 되지 않아요. 정말 그런 방법이 있는 건가요?     ▶답= 네, 요즘은 생명보험도 단순한 사망 보장만이 아니라, 은퇴 준비를 위한 자산으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저축 기능이 포함된 생명보험, 즉 '현금 가치(Cash Value)'가 쌓이는 보험의 경우, 이 금액을 은퇴 이후 생활비로 꺼내 쓸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됩니다.   예를 들어, 40대 초반에 가입한 고객이 매달 일정 금액을 20여 년간 저축성 생명보험에 납입했다면, 60세 무렵에는 보험 안에 수익이 쌓여 수십만 달러의 현금 가치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이 자산은 보험사로부터 Policy Loan의 형태로 인출할 수 있는데, 이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다만, 인출 방식이 대출 형식이다 보니 매번 신청이 필요하고, 인출 속도를 잘못 조절하면 나중에 보험계약이 해지될 수 있는 위험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보험사들이 'Lifetime Income Benefit Rider'(평생소득 보장 특약)를 포함한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 특약은 일정 기간 납입을 마친 후 보험계약자가 원할 경우, 보험사가 정해진 소득 지급률에 따라 매달 일정 금액을 평생 동안 자동으로 지급해 주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보험 안에 $200,000이 쌓여 있고 지급률이 6% 라면, 매년 $12000을 평생 받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이 지급은 보험 안의 수익률에 상관없이 평생 보장되며, 자금이 다 소진되더라도 살아생전에는 계속 지급됩니다.   이처럼 저축성 생명보험은 제대로 설계만 된다면, 은퇴 후 세금 부담 없이 생활비를 확보할 수 있는 안정적인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개인마다 재정 상황이나 기대 수명, 보장 우선순위가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상품 구조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문의:(213)663-3152 주보윤 재정보험 전문가미국 재정보험전문가 생명보험 활용법 저축성 생명보험 평생소득 보장

2025-04-01

대담한 절도범…차 몰고 한인업소 돌진

LA 다운타운 자바 시장에서 한인 업체들의 절도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절도범들은 신발 가게, 옷 가게, 한의원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범죄를 저지르고 있지만, 경찰과 보험사 등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업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자바 시장에서 22년째 ‘스포츠 타운(Sports Town)’이라는 신발 가게를 운영해 온 김연식(71) 사장은 1일 황당한 절도 피해를 입었다. 이날 오전 4시쯤 12가와 메이플 애비뉴 교차로 인근에 있는 업소에 절도범들이 차를 몰고 침입한 것이다.   CCTV 영상에는 절도범들이 흰색 SUV 차량을 몰고 신발 가게로 돌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신발 가게 셔터는 SUV가 두 차례 들이받자 뚫렸고, 절도범 4명이 순식간에 가게 안으로 들어와 신발과 현금 등을 훔쳐 5분 만에 달아났다. 절도범 모두 후드티 모자를 깊이 눌러 써 얼굴을 감췄다. 절도범들이 가게를 차량으로 들이받고 신발 등 물품을 헤집으면서 업소 내부는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김 사장은 “4만 달러 상당의 물품과 현금 600달러를 도난당했다”며 “이러한 절도 피해가 이미 이 지역에서만 두 번째”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경보음이 울려 사건 발생 30분 만에 가게에 도착했지만, 절도범들은 이미 달아난 상태였다. 그는 “지난해에도 이번과 같이 유사한 수법으로 1만 달러 상당의 도난 피해를 봤는데, 너무나 허망하다”고 심정을 전했다.   특히 김 씨는 “보험사에 연락해도 조사관이 나올 때까지 적어도 일주일은 걸리고, (보상금 산정을 위해) 피해 현장을 그대로 둬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장사를 할 수 없다”며 “이번 주 가게 앞에 차량 진입 방지용 보호 기둥을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바 시장의 한인 업주들은 계속되는 절도 사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지역의 피해 업주들은 “매번 비슷한 방식의 절도 범죄가 반복되지만, 당국이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아 답답하다”고 입을 모았다.   피해가 발생한 신발 가게 인근에서 의류 매장을 운영하는 앤디 박(56) 씨도 김 사장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유사한 피해를 두 번이나 입었다.   박 씨는 “남성 4명이 차로 가게에 돌진한 후 5분 만에 현금 등을 훔쳐 도주했다”며 “도난당한 금액은 1000달러 정도로 크지 않았지만, 유리문이 깨지고 매장 내부가 훼손돼 수리비와 영업 손실이 더 컸다”고 말했다.   박 씨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이런 유형의 사건이 크게 늘었다. 그는 “같은 지역 업주들이 참여하는 단체 채팅방이 있는데, 한 달에 최소 한두 번꼴로 털렸다는 글이 올라온다”고 전했다.   인근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윌리엄 김 원장도 지난해 12월 도난 피해를 입었다.   김 원장은 “자정이 넘은 시간에 남성 2명이 셔터 하단을 봉 같은 도구로 들어 올린 뒤,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틈을 만들어 침입했다”며 “수리비와 장비 교체 비용으로만 약 2500달러가 들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 지역을 노리는 절도범들은 아무래도 동일 인물들 같다”며 “한 번은 경찰에 신고해 용의자가 체포되기도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나와 또 절도를 저질렀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LA경찰국(LAPD) 샤론 김 형사는 “(이 지역에서) 실제로 많은 절도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처벌이 약하다 보니 절도범들은 구속을 두려워하지 않고 범행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월에도 LA 자바 시장에서 한인 업소를 비롯한 16개 업체가 연쇄 절도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본지 2024년 8월 27일자 A-1면〉 당시 절도범들은 자바 시장 업소들이 주로 문을 닫는 주말을 노려, 감시 카메라 등 보안 시스템을 무력화한 뒤 벽을 뚫고 침입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한길 기자한인업소 절도범 절도범 모두 절도범 4명 신발 가게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2025-04-01

[기자의 눈] 미국 사회의 변화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을 왔다. 벌써 20여년 전 이야기다. 대학을 다니면서 항상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들이 부러웠다. 특히 취업할 때가 되니 더 그랬다. 취업을 준비하던 시기 미국은 금융위기 직후였기 때문에 경기는 극도로 침체해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 외국인을 비자까지 줘가면서 고용할 회사는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하던 기업의 최종면접까지 갔지만, 외국인이어서 탈락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정말 마음이 아팠다.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영주권자가 되고 이후 시민권도 땄다. 시민권자가 되고 나서 처음 투표를 할 때는 감개무량했다. 한국영사관에 찾아가서 국적상실 신고를 할 때는 기분이 이상했다. 나라는 사람은 바뀐 게 없는데 정체성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국적’이 바뀌니 많은 일이 달라졌다.     내 주변에는 영주권을 취득하고 한참이 지났지만, 시민권을 취득하지 않는 한인들도 있다. 이유도 다양하다. 영어 시험이 두려워서라는 사람도 있고 후에 역이민을 염두에 두기 때문이라는 사람도 있다. 혹은 본인이 미국에서 오랜 세월을 살았음에도 한국인이라는 인식이 더 깊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었다.     하지만 내 주변에는 최근 반드시 시민권자가 돼야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영주권자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는 한인 대학생 정윤수 씨의 이야기다.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공격에 반대하는 교내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영주권 박탈과 함께 추방 위기에까지 몰려서 많은 사람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물론 현재 정 씨는 영주권 박탈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고 연방 법원은 추방 절차 중단을 명령한 바 있다. 하지만 정치적 입장 때문에 7살 때부터 살아온 나라에서 쫓겨날 수 있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나 두려울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영주권자나 합법적 비자 소지자들이 외국에 나갔다가 미국으로 다시 입국할 때의 조사도 까다로워지고 있다고 한다. 심증 질문과 전자 기기 검사 등을 무차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런 소식을 접하고 미리 시민권을 취득하길 잘했다고 안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기 때문에 시민이 되겠다고 선서한 미국의 모습이 과연 이런 것이었나 하는 회의감이 들기도 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에 반기를 들고 있다. 한인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은 정 씨의 영주권 박탈을 정치적 보복으로 규정했고 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은 “이번 조치는 불법적이며 헌법에 대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도 “다른 의견을 갖는다고 추방하는 것은 미국의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나에게 미국은 동경의 대상 중 하나였다.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항상 미국은 지구를 지키는 국가였다. 가장 발전된 민주주의와 경제를 가진 선진국이 없다. 유학 시절부터 가까운 곳에서 본 미국 사회의 가장 큰 화두는 다양성과 포용성이었다. ‘멜팅팟’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사람이 섞여 사는 이곳에서 다양성은 미덕의 하나로 추앙받았다.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고부터는 이러한 경향이 쇠퇴하는 것 같다. 지난 20년간 미국에 살면서 본 모습과는 확실히 다르다. 시민권 선서를 할 때 생각했던 나라 와도 차이가 있다. 변화하는 미국을 시민으로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조원희 / 경제부 기자기자의 눈 미국 사회 시민권 선서 영주권 박탈과 이후 시민권

2025-04-01

“덴버 국제공항 항공료 싼 편이다”

   미국에서 가장 항공요금이 비싼 공항 순위에서 덴버 국제공항(DIA)는 50개 주요 공항 가운데 하위권인 37위로 상당히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 전문 매거진 ‘로컬스인사이더’(LocalsInsider)은 연방교통통계국(U.S. Bureau of Transportation Statistics/BTS)의 최신 데이터를 활용해 미국에서 가장 바쁜 50개 공항의 국내선 평균 항공권 가격을 기준으로 ‘미국내 가장 비싼 공항 순위’(The Priciest U.S. Airports in 2025)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25년 항공권 가격이 전년 대비 7.1% 상승했으며, 전국 평균 항공료는 365.64달러라고 전했다. DIA 공항의 국내선 평균 항공권 가격은 337.33달러로 전국 평균 항공료보다 낮았으며 50개 공항 중 37위를 기록했다. 미전국 50개 주요 공항 중 가장 비싼 공항은 평균 항공권 가격이 472.61달러에 달한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IAD)이었다. 2위는 존 웨인 공항-오렌지카운티(427.82달러), 3위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424.68달러), 4위는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410.70달러), 5위는 디트로이트 메트로 웨인 카운티 공항(403.80달러)이었다. 6~10위는 뉴왁 리버티 국제공항($402.85), 샬럿 더글라스 국제공항($398.64), 존 F. 케네디 국제공항($397.44),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396.12), 달라스/포트워스 국제공항(392.31달러)의 순이었다.       반면, 평균 항공권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공항은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할리우드 국제공항($252.15-전국 50위)이었고 이어 올랜도 국제공항($269.61-49위), 라스베가스 해리 레이드 국제공항($275.16048위), 시카고 미드웨이 국제공항($292.17-47위), 뉴욕주 라과디아공항($302.88- 46위)의 순으로 저렴했다. 이밖에 조지 부시 국제공항/휴스턴은 전국 11위($391.86),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전국 13위($385.79),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 17위($378.35), 워싱턴 DC의 로널드 레이건 국제공항 25위($359.05),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32위($344.51), 보스턴의 로간 국제공항 39위($331.19), 마이애미 국제공항는 44위($317.97)였다. 한편, 보고서는 최근들어 항공권 가격이 계속 상승하면서 많은 여행객들이 ‘스킵래깅’(Skip- lagging)이라는 새로운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방법은 경유편을 예약한 후, 최종 목적지까지 가지 않고 경유지에서 하차하는 방식이다. 종종 직항보다 경유편이 더 저렴하기 때문에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을 사용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항공사들은 스킵래깅을 반기지 않으며 반복적으로 이용할 경우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로컬스인사이더는 스킵래깅 대신 미리 예약하는 것이 더 안전한 절약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출발 항공권을 1~3개월 전에 예약하면 좀더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대형 공항보다 지역 공항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로컬스인사이더는 ‘구글 플라이트’(Google Flights)를 활용하면 항공권 가격 변동을 추적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은혜 기자미국 국제공항 덴버 국제공항 포트워스 국제공항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

2025-04-01

한국, 의료 선진국 반열에… “미국보다 앞선 6가지 분야”

대한민국이 세계적 보건의료 시스템을 가진 나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국과 비교했을 때 낮은 의료비와 높은 의료 접근성, 질병 예방 중심의 체계 등 다수의 분야에서 더 나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국내외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며 그 경쟁력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전 국민 건강보험, 미국과의 가장 큰 차이 한국 보건의료 시스템의 핵심은 전 국민 건강보험 제도다. 대한민국은 국민 누구나 기본 의료 서비스를 보장받을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의료비 부담이 미국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2025년 OECD 보건효율성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의료비 대비 효율성 면에서 상위권(3위)을 차지한 반면, 미국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조기 진단과 정기검진 문화, 암 생존율 차이로 질병 예방과 조기 진단 측면에서도 한국은 미국보다 앞서 있다. 위암, 간암, 갑상선암 등에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조기 치료가 가능해 5년 생존율이 70%를 넘는 사례도 많다. 이는 미국과 비교했을 때 2배 가까운 수치다. 국가에서 제공하는 정기 건강검진 제도와 내시경 검사 보편화가 조기 발견을 가능케 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 헬스케어·정보 공유 시스템 ‘압도적’ 디지털 기반의 의료기기 관리와 병원 간 의료정보 공유 시스템에서도 한국은 빠른 발전을 이뤘다. 보건정보통계학회지(JHIS)에 따르면, 한국은 의료기기 생애주기 데이터베이스와 진료정보교류시스템(HIE)을 통해 환자 정보 관리의 정확성과 연계성이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응급·공공의료 인프라 전국망 구축 응급환자나 농어촌 거주자 또한 의료 접근성이 높은 나라가 바로 한국이다. 보건소, 응급센터, 권역별 거점병원 등 전국적으로 균형 잡힌 인프라 덕분에 미국과 달리 의료 서비스 이용 격차가 적다. 서울·부산·광주뿐 아니라 중소도시와 군 단위 지역에서도 CT, MRI 등 고가 장비를 갖춘 병원이 많다는 점도 차별화되는 특징이다.   정신건강 통합치료 모델 도입 앞서가 정신건강 분야에서도 통합형 서비스 모델 구축에서 한국이 앞선 흐름을 타고 있다. 최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지(JKNPA)는 미국, 영국 등의 사례를 분석해 한국 내 통합정신건강치료센터의 효과성을 강조했다. 진료와 상담, 사회복지 연계를 함께 다루는 방식은 선진국 대비 낮은 비용과 빠른 개입 가능성을 장점으로 한다.   생활습관병 관리… “흡연·비만 잡았다” 흡연율 및 비만율 관리 성과도 주목된다. 가정의학저널(2024)에 실린 연구는 한국의 금연 프로그램과 건강생활 캠페인 효과가 미국보다 높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청소년 대상 캠페인, 편의점 담배 광고 제한 등 정책적 개입의 효과가 장기적으로 건강 수명을 끌어올리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 평가 “의료는 공공재, 한국이 잘 보여줘”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김정호 교수는 “한국은 의료를 시장에서가 아니라 국민 모두를 위한 공공재로 인식하고 체계화한 나라”라며, “의료 질과 형평성이라는 두 축 모두를 균형 있게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 보건정책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미국보다 앞선 의료 분야 분야 한국의 장점 미국과의 비교 건강보험   전 국민 보장, 낮은 본인부담 민간 보험 위주, 미가입자 존재 예방의료   정기검진 의무화, 조기진단 시스템 자율 검진, 조기 진단 낮음 디지털 의료   의료정보 공유, 기기 추적 가능 시스템 분절적 의료 접근성   전국 공공의료 균형 구축 지역 간 격차 큼 정신건강   통합치료 모델 확대 중 고비용, 민간기관 의존 생활습관 관리 금연·비만 정책 효과 높음 높은 비만·흡연율   의료는 단순한 서비스가 아니라 국민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다. 한국은 효율성과 형평성, 예방과 치료의 균형, 그리고 비용 대비 높은 성과를 이뤄내며, 미국과 비교해 실질적인 ‘건강복지 선진국’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미국 선진국 한국 보건의료 의료정보 공유 세계적 보건의료

2025-04-0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