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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메모리얼 연휴 총격 작년보다 많았다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앞두고 브랜든 존슨 신임 시카고 시장의 대대적인 공공 안전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보다 더 많은 총기 사고가 발생하고 인명 피해 규모도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경찰은 올해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중 총기 사고로 모두 53명이 부상했고 1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총기 사건은 도시 전역에서 발생했으며 피해자의 연령도 2세부터 77세까지 다양했다.     지난 28일 오전 2시께 시카고 웨스트가필드 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에서 35세의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옆자리에 앉아있던 여성 1명 역시 총에 맞아 위중한 상태다. 약 15분 뒤 웨스트서프가에선 35세 남성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리틀빌리지에서는 22세 남성이 인도에 서 있다가 가슴에 총을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을 거뒀다.   오전 2시 45분께에는 사우스사이드 지역의 인도를 걷던 35세 남성과 37세 여성이 얼굴에 총상을 입었다. 남성은 사망했고, 여성은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독한 상황이다.     심지어 존슨 시장 자택에서 두 블록가량 떨어진 곳에서도 살인으로 추정되는 사망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5년래 가장 많은 총기 피해가 발생했던 작년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의 총기 인명 피해(51명 부상, 사망 9명)보다 더 많았던 셈이다.    ‘빈곤은 연휴를 피해가지 않는다’며 이번 연휴 기간 중 각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며 안전한 거리를 만들려고 했던 존슨 시장의 노력 또한 빛이 바랬다.     Jun Woo 기자메모리얼 시카고 시카고 메모리얼 메모리얼 데이 시카고 시장

2023-05-30

‘컬모어 커뮤니티 데이’ 공연서 평화 메시지

    K-Harmony(이하 카모니) 워싱턴 DC 칠드런스 콰이어가 지난 6일 버지니아 폴스처치에서 열린 페어팩스 카운티 ‘컬모어 커뮤니티 데이’ (Culmore Community Day) 행사 야외 공연을 마쳤다.   ‘컬모어 커뮤니티 데이’는 페어팩스 카운티 주관으로 경제, 문화적 소외 지역을 찾아 무대 공연을 포함한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활동을 제공하는 행사다.  이날 공연에서 카모니는, 한국 동요에 맞춘 버킷 드럼 연주를 시작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고향의 봄, 홀로아리랑 등을 노래하며 한국 음악을 소개했다.     큰 무대에 선 아이들은 다소 긴장한 듯 했으나 이내 공연이 시작되면서 서서히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공연 말미에 아이들은 ‘PEACE’라는 피켓 문구를 들고 관객들을 향해 활짝 웃어 보이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행사를 관람한 한 참석자는 “아이들의 공연 모습에 마음이 뿌듯해지고 연주를 들으며 행복이 피어 오르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카모니는 메릴랜드, 버지니아, 워싱턴 DC 지역의 어린이/청소년 합창단으로써 이들 지역 280여명 여성이 활동하고 있는 ‘워싱턴 DMV 여자들(https://cafe.naver.com/washingtondmv)’에서 창단되었다. 단체는 학부모들이 직접 비영리로 운영하고 있으며, 단원들은 민족 정체성 및 자긍심으로 세계 평화의 메세지를 전달하는데 목적을 갖고 있다.    문의: chaminseon2094@gmail.com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커뮤니티 공연서 커뮤니티 데이 공연서 평화 세계 평화

2023-05-10

가족에 헌신하는 세상 모든 어머니의 날

미국에 이민 오기 전에는 ‘어버이의 날’을 기념하다가 미국 생활 2~3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마더스데이를 달력에 마크하게 된다. 일단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그렇게 배우고, 업계의 마케팅이 그렇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그럼 이 마더스데이는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마더스데이(Mother’s Day)’의 유래는 고대 그리스 신들의 어머니인 레아에게 바쳐진 ‘봄의 축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5월 둘째 주 일요일인 마더스데이는 20세기 초 필라델피아의 애나 자비스라는 여성의 노력으로 국가적 기념일이 됐다고 하는데, 가사 노동과 경제활동도 함께 해야 하는 어머니들을 위한 날이다. 애나는 자신의 어머니가 다니던 교회에서 매년 5월 둘째 주 일요일을 세상의 모든 어머니를 기리는 날로 삼고 있는 것에 착안해 ‘마더스데이’ 제정을 위해 캠페인을 벌였다고 한다.     이후 1911년부터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5월 둘째 일요일을 마더스 데이로 기념하기 시작했고, 1914년부터 지금의 마더스데이가 미국인들에게 중요한 날로 자리 잡았다.     연방 하원은 마더스데이를 제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지만, 상원에서는 “마더스 데이를 만들면 아버지의 날, 장모의 날, 장인의 날, 삼촌의 날 등도 만들어야 할 게 아니냐”는 이유로 부결되었다.     자비스는 사회 각계의 저명인사들에게 일일이 편지를 써 보내는 여론 투쟁을 전개했으며, 그녀의 끊임없는 노력 끝에 결국 상원도 마더스 데이를 통과시키게 된다. 1980년대 중반 미국에서는 어머니의 날에 팔리는 꽃다발만 1000만 개, 축하카드가 1억5000만장에 이르렀고, 어머니의 날은 미국 가정의 3분의 1이 그 날 외식을 하는 바람에 1년 중 레스토랑에 가장 손님이 많이 몰리는 날이 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정작 마더스데이를 만든 자비스는 평생 독신으로 지내다 외롭고 가난하게 세상을 떠났다.     한국에서는 1955년 8월 30일 국무회의에서 5월 8일이 ‘어머니날’로 제정되었다. 한국에서는 전쟁으로 고아와 남편 없이 혼자 사는 여성들이 많이 생겼기 때문에 아이들을 기르고 먹여 살리는 일을 여성들이 도맡아야 했고 한국의 ‘어머니날’은 그런 어머니의 책임과 사랑을 강조하기 위해 만들었다. 추후 1973년에 대한민국의 어머니 날은 ‘어버이날’로 제정되었다.   한국의 경우 매년 5월 8일을 어버이날로 기념하고, 영국은 사순절의 네 번째 일요일을 ‘어머니의 일요일(Mothering Sunday)’로 지내는 등 나라마다 날짜는 조금씩 다르지만 자녀와 가족들에게 큰 사랑을 주는 어머니에게 감사를 전하는 뜻은 같다.   그렇다면 마음의 표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통적으로 마더스데이에 엄마에게 가장 많이 하는 선물은 바로 꽃. 마더스데이의 공식적인 꽃은 하얀색 카네이션이다. 하지만 요즘은 하얀색 꽃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추억할 때 쓰는 꽃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대신 분홍색 카네이션은 변하지 않는 엄마의 사랑과 엄마에 대한 감사를 나타낸다고 하며 빨간 카네이션은 엄마에 대한 존경을 나타낼 때 쓰인다.     ━   ‘아빠의 날’ 이기는 마더스데이       마더스데이 소비 2배 더 많아   “가정 기여도 큰 엄마의 영향”     파더스데이는 올해 6월 18일이다. (실제 찾아보지 않으면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같이 자식을 낳았지만, 아빠들이 ‘파더스데이’를 공식적으로 누리기 시작한 것은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잠깐 백악관을 지켰던 1972년이었다. 일부 아빠들은 마더스 데이를 예로 들며 불공정하다는 주장도 내놨지만, 정치권이 귀 기울이지 않았다.     공식 명절로 인정을 58년이나 늦게 받아서일까. 엄마한테 벌리는 주머니의 사이즈가 아빠와는 조금 달랐다. 매년 전국소매연합(NRF)은 두 날의 소비 규모를 분석해 밝히고 있는데 단연 마더스 데이의 소비 규모나 1.5~2배는 크다.     2017년 NRF 통계에 따르면 1인당 마더스 데이에는 186달러, 파더스데이는 125달러 평균이었다.     2022년의 경우 선물을 사겠다고 말한 자녀들은 마더스데이가 84%, 파더스데이가 76%를 보였다. 2015년 크리스천사이어스모니터는 파더스 데이가 5~6월 주요 휴일과 명절 이후에 배치되면서 씀씀이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 보도했지만, 아빠들의 서운함을 달래기엔 역부족이다. 실제 2월부터 밸런타인스데이, 마더스데이가 있고 4~5월에는 졸업식이 줄줄이 이어진다. 물론 가족들의 생일도 중간중간 우연히(?) 끼어 있다면 주머니 사정이 녹록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인데, 다만 아빠들은 쇼핑의 규모가 마음속 사랑의 사이즈와 비례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USC의 한 소비심리학 교수는 이런 현상을 두고 “가정에 기여하는 정도가 가장 큰 인물로 엄마를 꼽는 경향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라며 “반면 아빠들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선물의 형태에 엄마들 보다는 덜 반응을 보이는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깊이 있는 분석을 내놓았다.     화려하게 단장하고 파티를 해도 아빠들의 감흥과 반응은 엄마들의 것보다 못하다는 것. 이쯤 되면 리액션이 부족한 무뚝뚝한 아빠들이 자충수를 둔 것이 되는 것일까.     일부 선물 관련 업계에서는 ‘엄마들을 위한 선물이 훨씬 더 찾기 쉽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한다. 할인 쇼핑 사이트 ‘브레드딜’이 2016년에 고객 700명에게 물었더니 “아빠들에 대한 선물을 사는 것은 생각보다 깐깐하고 어렵다”는 답이 돌아왔다는 것.     만약 파더스 데이에 대한 관심이 한인 사회에서도 뜨겁다면 ‘파더스데이 특별지면’도 만들어질 수 있을 텐데 창간 이후 49년 동안 그런 적은 없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마더 박스 마더스 데이 정작 마더스 1인당 마더스

2023-04-30

[이 아침에] 숫자 ‘3’의 의미

‘삼겹살 데이 세일’이라는 기사를 읽었다. 3월 3일, 삼이 겹쳐 삼겹살 데이라고 한단다. 기발한 상술이다.     ‘3’이라는 숫자는 많은 의미로 쓰인다. 어릴 적 가위바위보나 내기를 하면 삼세번을 했다. 실패를 해도 세 번째에는 성공할 것 같은 막연한 기대가 있었다. 셋째 딸은 보지도 않고 데려간다고 하지 않았는가. 우리 집 셋째 딸 역시 마찬가지다.     남편에게 ‘3’ 하면 생각나는 말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삼시세끼’라고 했다. 은퇴 후 집에 같이 있다 보니 하루에 세 번 식탁을 차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우린 같이 웃었지만,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틀림없다. 한 끼라도 굶으면 몸이 제 기능을 못 하기 때문이다.   삼일절의 만세 삼창은 옷깃을 여미는 경건한 애국심을 일으킨다. 법정에서 판사는 중요한 의제를 결정할 때 의사봉을 세 번 두드린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왜 한 살이 아니고 세 살부터라고 했을까? 세 살은 온전한 사람으로 살기 위한 시작점이기 때문이리라. 이외에도 3, 삼, 석 자가 들어가는 많은 속담이 있다. ‘내 코가 석 자다.’ ‘서당 개 삼 년에 풍월을 읊는다.’ ‘개 꼬리 3년 두어도 황모 못 된다.’ ‘귀머거리 삼 년이요 벙어리 삼 년이라.’ ‘사흘 굶어 도둑질 아니할 놈 없다.’ ‘수염이 석 자라도 먹어야 양반.’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위에서 나온 3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특별하고 적절한 시간과 양의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   ‘맹모삼천지교’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맹자의 어머니가 아들을 바르게 키우기 위해 세 번 이사했다고 하지 않았는가. 교육은 주위 환경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준다. 또한 전인적인 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세 번은 시행착오를 통해 완벽한 결과를 가져왔다는 의미를 준다.     우리의 자부심인 훈민정음 창제 원리를 살펴보자. 먼저 17개의 자음을 발음기관의 모양으로 만들었다. 이어 11개의 모음을 음양의 원리에 따라 천, 지, 인(天, 地, 人)을 본떠 만들었다. 삼제이다. 둥근 하늘은 아래 아 ‘·’, 평평한 땅은 ‘ㅡ’, 사람이 서 있는 모습 ‘ㅣ’가 모음의 기본자가 된 것이다. 삼제가 중심이 된 후 이들이 서로 결합하여 다른 모음을 추가해 만들었다. 이 자음과 모음의 결합 후 글자는 초성, 중성, 종성의 삼분법 원리에 의해 완성되었다.   그런가 하면 에이브러햄 링컨이 남북전쟁 당시 게티즈버그에서 한 연설 “국민의(of the people), 국민에 의한 (by the people), 국민을 위한(for the people)”은 가장 많이 인용되고 유명한 연설이다. 이 또한 세 글귀로 이루어져 있다. 연설하거나 논설문을 쓸 때도 서론, 본론, 결론이라는 삼 단계로 말하거나 써야 논리적이고 조직적으로 된다.   세 꼭짓점이 만난 삼각형은 안전감을 준다. 하나만 있으면 불완전하고 둘이 있으면 대립하나 3은 완전함을 뜻한다. 사람들은 ‘3’을 행운이 있고, 완전하고 안정적인 숫자로 인식한다. 이 숫자를 내 생활 속에 효과적으로 활용해보자. 균형 잡힌 생활 태도로 꼭짓점을 향해 3의 세 제곱 번을 실패한다고 할지라도 올라가 보련다.   3월이 내 곁에 있다. 이희숙 / 수필가이 아침에 숫자 의미 삼분법 원리 삼겹살 데이 생활 태도

2023-03-15

이번 주말 애틀랜타 세인트 패트릭스데이

성 패트릭 데이 혹은 성 파트리치오 축일이라고 불리는 3월 17일은 수호성인인 성 파트리치오가 영국과 아일랜드에 전도한 날을 기념하는 기독교의 축일이다. 성대한 퍼레이드와 초록색 옷이 대표적인 행사다.     그러나 이제는 종교적인 의미보다는 아일랜드 사람들의 포용성과 다양성을 축하하는 날로 더 유명하며, 이를 나타내는 녹색을 착용한다.     지난 주말 피치트리스트리트에서 퍼레이드가 진행됐지만, 이번 주말에도 세인트 패트릭 데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먼저 여러 아이리시 펍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17일 벅헤드 에비뉴를 폐쇄하고 음악, 아일랜드 춤, 자선 행사 등이 축제 분위기를 뽐낸다. 본격적인 행사는 오후 2~10시까지 진행되며,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갈 수 있다. 사전에 온라인에서 살 수도 있다. 웹사이트=bit.ly/3YR0wSz   노크로스 시는 18일 ‘아이리시 페스트’를 열어 아이리시 테마의 음악, 춤, 요리 등을 선보인다. 요리는 ‘소셜 팍스 브루잉,’ ‘35 사우스 카페,’ ‘테이스트 오브 브리튼’에서 제공한다. 행사는 오후 12~5시까지이며, 장소는 스킨 앨리(Skin Alley)다. 이날 아이리시 코스튬 대회도 열린다. 웹사이트=bit.ly/42rJbTh   이외에도 17일 폰스 시티 마켓의 루프와 더 배터리에서도 특별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세인트 세인트 패트릭 패트릭 데이 지난 주말

2023-03-15

[이 아침에] 숫자 ‘3’의 의미

‘삼겹살 데이 세일’이라는 기사를 읽었다. 3월 3일, 삼이 겹쳐 삼겹살 데이라고 한단다. 기발한 상술이다.     ‘3’이라는 숫자는 많은 의미로 쓰인다. 어릴 적 가위바위보나 내기를 하면 삼세번을 했다. 실패를 해도 세 번째에는 성공할 것 같은 막연한 기대가 있었다. 셋째 딸은 보지도 않고 데려간다고 하지 않았는가. 우리 집 셋째 딸 역시 마찬가지다.     남편에게 ‘3’ 하면 생각나는 말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삼시세끼’라고 했다. 은퇴 후 집에 같이 있다 보니 하루에 세 번 식탁을 차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우린 같이 웃었지만,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틀림없다. 한 끼라도 굶으면 몸이 제 기능을 못 하기 때문이다.   삼일절의 만세 삼창은 옷깃을 여미는 경건한 애국심을 일으킨다. 법정에서 판사는 중요한 의제를 결정할 때 의사봉을 세 번 두드린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왜 한 살이 아니고 세 살부터라고 했을까? 세 살은 온전한 사람으로 살기 위한 시작점이기 때문이리라. 이외에도 3, 삼, 석 자가 들어가는 많은 속담이 있다. ‘내 코가 석 자다.’ ‘서당 개 삼 년에 풍월을 읊는다.’ ‘개 꼬리 3년 두어도 황모 못 된다.’ ‘귀머거리 삼 년이요 벙어리 삼 년이라.’ ‘사흘 굶어 도둑질 아니할 놈 없다.’ ‘수염이 석 자라도 먹어야 양반.’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위에서 나온 3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특별하고 적절한 시간과 양의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   ‘맹모삼천지교’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맹자의 어머니가 아들을 바르게 키우기 위해 세 번 이사했다고 하지 않았는가. 교육은 주위 환경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준다. 또한 전인적인 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세 번은 시행착오를 통해 완벽한 결과를 가져왔다는 의미를 준다.     우리의 자부심인 훈민정음 창제 원리를 살펴보자. 먼저 17개의 자음을 발음기관의 모양으로 만들었다. 이어 11개의 모음을 음양의 원리에 따라 천, 지, 인(天, 地, 人)을 본떠 만들었다. 삼제이다. 둥근 하늘은 아래 아 ‘·’, 평평한 땅은 ‘ㅡ’, 사람이 서 있는 모습 ‘ㅣ’가 모음의 기본자가 된 것이다. 삼제가 중심이 된 후 이들이 서로 결합하여 다른 모음을 추가해 만들었다. 이 자음과 모음의 결합 후 글자는 초성, 중성, 종성의 삼분법 원리에 의해 완성되었다.   그런가 하면 에이브러햄 링컨이 남북전쟁 당시 게티즈버그에서 한 연설 “국민의(of the people), 국민에 의한 (by the people), 국민을 위한(for the people)”은 가장 많이 인용되고 유명한 연설이다. 이 또한 세 글귀로 이루어져 있다. 연설하거나 논설문을 쓸 때도 서론, 본론, 결론이라는 삼 단계로 말하거나 써야 논리적이고 조직적으로 된다.   세 꼭짓점이 만난 삼각형은 안전감을 준다. 하나만 있으면 불완전하고 둘이 있으면 대립하나 3은 완전함을 뜻한다. 사람들은 ‘3’을 행운이 있고, 완전하고 안정적인 숫자로 인식한다. 이 숫자를 내 생활 속에 효과적으로 활용해보자. 균형 잡힌 생활 태도로 꼭짓점을 향해 3의 세 제곱 번을 실패한다고 할지라도 올라가 보련다.    3월이 내 곁에 있다.   이희숙 / 수필가이 아침에 숫자 의미 삼분법 원리 삼겹살 데이 생활 태도

2023-03-13

“발달장애 성인 프로그램 개발” 한미특수교육센터 로사 장 소장 인터뷰

“올해를 발달장애 성인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의 원년으로 삼겠다.”   설립 23주년을 맞은 한미특수교육센터(이하 센터)의 로사 장(사진) 소장이 야심 찬 계획을 공개했다. 성인이 된 뒤, 오히려 갈 곳이 마땅치 않게 돼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인을 위해 ‘데이 프로그램(Day Program)’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발달장애 학생은 장애 정도에 따라 학교 또는 특수학교를 다니는 한편, 주말에 센터가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지만, 졸업 후 성인이 되면 딱히 갈 곳이 없어진다.   장 소장은 “이런 상황은 타인종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집에만 머물게 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에만 있으면 학생 시절 힘겹게 키운 사회성이 급격히 감소한다. 이런 자녀를 돌보는 것이 부모 입장에선 갈수록 힘들어진다. 한인 이민 역사가 깊어진 만큼, 이젠 발달장애 성인 자녀를 둔 부모를 어떻게 도와야 할지 고민해야 할 때가 왔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발달장애아와 학부모를 돕기 위해 ▶발달장애 검사 ▶각종 교육과 컨설팅 ▶농구, 골프 교실 ▶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온 센터 측은 올해 들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나섰다.   이사회가 지난달 회의에서 성인을 위한 데이 프로그램 개발안을 승인한 것. 장 소장은 “매일 규칙적으로 데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취미, 여가 활동을 통해 사회성을 기를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혼자 식사를 준비할 수 있을 정도의 훈련, 취업 교육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개발엔 발달장애 전문의, 행동치료 전문가, 특수 교육 및 치료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 발달장애 성인의 능력과 관심 분야에 적합한 모델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 소장은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다른 지역 기관들도 참고할 수 있도록 제대로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데이 프로그램 시행을 위해선 충분한 공간이 필요하다. 센터는 애너하임과 LA 사무실을 임차해 쓰고 있다. 농구 교실은 체육관을 빌려 진행한다.   장 소장은 “프로그램 개발과 더 넓은 사무실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지금부터 병행할 것이다. 관심을 갖고 격려해 달라”는 말로 인터뷰를 맺었다. 임상환 기자발달장애 프로그램 발달장애 성인 프로그램 개발 데이 프로그램

2023-03-07

쌍용 C&B, 삼겹살 데이 맞아 코디 키친타월 추천

생활위생 전문 그룹인 MSS그룹 산하 쌍용C&B(쌍용씨앤비)가 3월 3일 삼겹살 데이를 맞아 기름기 많은 음식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위생용품을 추천한다.   가정에서 삼겹살과 같은 구이 요리를 할 때 가장 고역인 건 기름이 많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럴 때 흡수력이 뛰어난 ‘코디 기름먹는 UKP 키친타월’을 사용하면 조리부터 뒷정리까지 기름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삽겹살을 구울 때 키친타월을 활용하면 음식의 기름기를 최소화하여 열량을 낮출 수 있다. 특히 ‘기름먹는 UKP 키친타월’은 일반 제품보다 흡수력이 뛰어나 조리 시 기름기를 빠르게 제거하기 용이하며, 키친타월 한 장을 위에 살짝 덮어주면 기름이 사방으로 튀는 것도 방지해 줄 수 있다.     ‘코디 기름먹는 UKP 키친타월’은 자연 그대로의 갈색 빛을 띄는 무표백 펄프를 함유한 100% 천연펄프 제품으로 형광증백제를 사용하지 않아 조리 시에는 물론 음식을 접시에 담아내거나 그릇과 채소 등의 물기를 제거할 때도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 또한 고온 스팀 처리를 하여 음식에 닿아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삼겹살 요리에 사용한 프라이팬이나 에어프라이어 등 각종 주방 도구의 기름기를 말끔하게 제거하는 것도 편리하다. 강력한 데즐엠보싱을 적용하여 물과 기름이 더욱 깔끔하게 흡수되어 설거지와 뒷정리에도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다.   쌍용C&B 관계자는 “흡수율을 높인 ’코디 기름먹는 UKP 키친타월’로 가정에서도 기름기 걱정 없이 삼겹살 요리를 즐기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는 다양한 위생용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쌍용C&B는 생활위생 전문 그룹인 MSS 그룹 산하의 기업으로 화장지류(코디), 물티슈(코디, 베피스), 생리대(오닉), 유아기저귀(베피스), 시니어기저귀(키퍼스) 등 다양한 위생용품 브랜드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MSS 그룹은 모건스탠리PE가 투자한 MSS 홀딩스(대표 정회훈)를 지주사로 두고 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키친타월 삼겹살 코디 키친타월 삼겹살 데이 삼겹살 요리

2023-03-02

LA 인근 밸런타인데이 저녁식사 하기 좋은 식당 추천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을, 내 마음의 온도를 전하기 좋은 시간이 왔다. 밸런타인스 데이다. 일상의 번잡함 속 잠시 잊고 있었던 사랑의 말 한마디를 꽃 한송이에, 초콜릿 한 박스에 전하는 소박함을 무턱대고 상업적이라 폄하하지는 말자. 낯간지러운 이 뻔한 말을 굳이 전해야 하나라는 볼멘 소리는 잡시 접어두고 다가오는 밸런타인스 데이엔 아내와 남편과 혹은 남자친구와 여자친구와 근사한 저녁식사 한끼 함께 나누면 어떨까. 적어도 1년에 한 번쯤은 가슴 한켠에 묻어놨던 사랑이라는 조금은 수줍고 어색한 마음을 꺼내놔도 좋지 않겠는가. 그것만으로도 모노톤 일상이 그 순간만큼은 눈부신 마법이 될터이니 말이다. LA 인근에서 밸런타인스 데이 저녁식사 하기 좋은 로맨틱한 식당들을 알아봤다.   ▶엔젤리니 오스테리아 LA한인타운에서도 가까운 앤젤리니(Angelini Osteria)는 정통 이탈리안 가정식 요리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으로 LA를 대표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의 레스토랑이지만 평일 낮과 저녁엔 이 동네 단골들로 늘 붐비는 곳이다. 식당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특별 3코스를 준비했는데 첫 코스부터 메인 메뉴까지 평소 앤젤리니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메인 코스로는 성게 파스타, 관자 구이, 은대구 구이, 양고기, 뉴욕 스테이크 중 선택 가능하다. 3코스 메뉴는 1인당 125달러. 와인 페어링을 곁들이면 65달러, 샴페인은 125달러가 추가된다. 늘 손님이 많은 곳이라 밸런타인데이 디너 예약은 필수. LA 1호점 외 펠리세이즈에도 2호점이 있다.  ▶angelinirestaurantgroup.com    ▶A.O.C LA 미식가들에겐 명성 자자한 프렌치 레스토랑 루크스(Lucques)를 1998년 오픈한 이래 제임스 비어드 상을 3차례나 수상한 스타 셰프 수잔 고인이 동업자인 캐롤라인 스타인과 2002년 3가길에 선보인 A.O.C는 지난 20년 세월동안 LA를 대표하는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자리매김해왔다. A.O.C는 이번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4코스 특별 디너 메뉴를 준비했다. 메인 코스로는 버섯을 곁들인 굴요리부터 줄농어 구이, 치킨, 로스트 비프 요리 중 선택 가능하다. 이외에 비건 옵션도 있다. A.O.C는 고인 셰프의 훌륭한 프렌치 요리뿐만 아니라 소믈리에인 스타인 대표의 와인 셀렉션도 유명하므로 와인 페어링을 곁들이면 완벽한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다. 또 LA에서 예쁘기로 소문난 패티오 자리는 금방 예약이 찰 수 있으므로 예약 후 방문하는 것이 안전하다. 웨스트할리우드 본점 외에도 브렌트우드에도 2호점이 있다.  ▶aocwinebar.com   ▶소울메이트 웨스트할리우드에 위치한 소울메이트(Soulmate)는 스페니쉬 지중해식 요리 전문 식당이다. 아름다운 패티오로도 유명한 이곳에서 밸런타인데이 저녁식사는 가장 로맨틱한 밤으로 기억될 것이다. 소울메이트의 올해 밸렌타인스 데이 저녁 메뉴는 7코스로 제공되는데 생굴요리를 시작으로 칸파치 셰비체(Kanpachi Ceviche), 블랙트러플 플랫브레드(Black Truffle Flatbread), 버터 랍스터(Butter Poached Lobster), 갈비찜(Braised Short Rib)으로 이어지며 디저트로는 초콜릿 콘프레사(Chocolate con Fresas)가 제공된다. 또 밸런타인스 데이 당일엔 라이브 공연도 있어 그 어느 해보다 특별한 밸런타인스 데이를 보내고 싶은 이들에겐 안성맞춤 식당이다. 특별 메뉴는 당일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제공되며 가격은 1인당 160달러. 특별 메뉴 외에도 이곳은 칵테일과 와인, 샴페인 셀렉션도 훌륭해 밸런타인데이 밤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soulmateweho.com   ▶레드버드 식당 순례 좀 다닌다는 LA 미식가들에게 유명한 레드버드(Redbird)는 모던 아메리칸 쿠진 식당이다. 웨딩과 프라이빗 이벤트 장소로도 유명세를 탈 만큼 로맨틱한 식당인 이곳은 올 밸런타인데이엔 3코스 메뉴를 선보인다. 전채 요리로는 굴 및 관자 요리로 출발해 버섯 볼로네제, 양고기 요리, 비프 요리 등 4가지 중 선택이 가능하다. LA다운타운 로만 카톨릭 성당에 위치한 이곳은 들어서는 순간 탄성을 자아낼 만큼 클래식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로 매년 밸런타인데이 예약 0순위 레스토랑으로 꼽힌다. 따라서 예약은 필수. 특별 코스 메뉴 가격은 1인당 180달러이며 비건 옵션도 있다. 이외에도 셰프 테이스팅 메뉴도 제공되는데 가격은 1인당 275달러.       ▶redbird.la 이주현 객원기자밸런타인데이 로맨틱 밸런타인데이 디너 이번 밸런타인데이 데이 저녁식사

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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