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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읽기] 시진핑 집권의 세 모델

시진핑은 언제까지 집권할 건가. 당총서기 3연임에 이어 최고 지도부를 모두 자신의 사람으로 채워 ‘공산당 1당 지배’를 넘어 ‘시진핑 1인 천하’를 열었다는 말이 나온다. 이제 관심은 시진핑 시대가 도대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다. ‘15년+알파(α)’의 임기 중 알파가 얼마냐의 이야기다. 시진핑의 초장기 집권과 관련한 롤 모델로 세 명이 있다.   첫 번째는 마오쩌둥이다. 1893년생인 마오는 1976년 사망할 때까지 1인자였다. 은퇴가 없이 죽어야 권력을 내려놓는 이는 황제다. 그래서인지 마오에겐 황제라는 말이 따랐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의 목숨을 대가로 한 것이었기에 괴물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괴물 황제’ 마오는 83세까지 집권했다.   두 번째는 덩샤오핑이다. 덩은 89년 군사위 주석에서 물러났지만 97년, 93세로 죽을 때까지 1인자였다. 87년의 공산당 13기 1차 전체회의에서 중대한 문제는 덩의 집에 모여 회의를 하고 덩이 최종 결정할 수 있게 의견을 모았기 때문이다. 이런 당내 비밀을 자오쯔양이 89년 천안문 사태 때 외부에 발설해 숙청당하는 원인 중의 하나가 됐다.   세 번째 롤 모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다. 푸틴은 시진핑보다 한 살 많은 1952년생이다. 48세이던 2000년부터 지금까지 22년간 러시아의 최고 실력자로 군림하고 있다. 헌법을 수정한 결과 2024년 대통령 선거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 6년 임기 대통령직을 두 번 더 하면 2036년, 즉 84세까지 집권할 수 있다.   시진핑은 총서기가 된 후 가장 먼저 푸틴을 찾아 “당신과 나는 닮은 데가 참 많다”고 했다. 뭐가 닮았다는 건가. 권력에 대한 집착으로 보인다. 푸틴이 2036년 84세까지 집권한다면, 시진핑이 2037년 84세까지 집권하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시진핑이 22차 당대회가 열리는 2032년 다섯 번째로 총서기에 선출되면 가능한 일이다.   지난달 19일 홍콩 명보(明報)에 글 하나가 실렸다. 1980년대 덩샤오핑의 영어 통역을 한 가오즈카이(高志凱) 중국 쑤저우(蘇州)대학 교수 인터뷰다. 가오는 86년의 덩샤오핑은 세계의 중심으로 모든 사람이 중국으로 와덩을 만나려 했다고 회고했다. 그때 덩의 나이 82세.   그러면서 가오는 중국이 기본적으로 사회주의 현대화를 이루는 2035년이 시진핑의 나이 82세가 될 때라고 말했다. 시진핑이 임기 내 대만 문제를 해결하면 중국 역사상 위인이 돼 앞으로 5년 아니라 더 집권해도 문제가 안된다고 말했다. 시진핑의 종신집권을 위한 바람잡기는 이미 시작됐다. 유상철 / 중국연구소장·차이나랩 대표중국읽기 시진핑 집권 초장기 집권 임기 대통령직 당총서기 3연임

2022-11-07

[열린광장] 나팔꽃처럼 아름다운 9월인데

‘여름날의 좋았던 날씨가 지나가고/ 가을철의 훌륭한 일들을 생각하노라면/모든 사랑스런 일들과 더불어/ 9월의 멋진 날들이 이제 다가오는 구나!’   1880년에 태어나 미국 원주민의 권리를 주창한 여류 정치가 ‘H. H. 잭슨’ 이 읊은 시다.  잭슨은 소설 ‘라모나’를 통해 원주민 정책의 잘못을 지적하기도 했다.   8월이 다가옴을 즐거워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우리 곁을 떠나고 9월이 됐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9월의 첫날에 일어난 일어난 일로는 전쟁 이야기가 먼저 나온다. 1939년 9월 1일 독일군이 폴란드를 침입함으로써 세계 제 2차대전이 일어나고 말았다.     나팔꽃처럼 아름다운 달인 9월, 올해 한국에서는 홍수와 태풍으로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이런 난리로만 생각되는 9월은 아니다.  먼저 9월의 영어와 불어 이름이 참 재미있다. 곧 9월을 의미하는 September ( Septembre )는 옛 로마 달력으로는 7월이란 뜻이었는데 이 이름은 라틴어의 ‘일곱'에서 따온 이름이었다.  그런데 로마 황제 율리우스 시저가 3월부터 시작하던 달력을 1월로 바꾸면서 일곱번 째 달 이름이 아홉번 째 이름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9월에 태어난 인물들이 많이 있지만 그 가운데 아주 특이한 사람이 있다.   미국 제27대 대통령 ‘ 윌리함 하워드 태프트'다.     그는 1857년 9월 15일 신시내티에서 태어났다. 대통령을 사임한 뒤 대법원장이 된 유일한 인물이다. 본시 대통령직보다 대법원 판사를 원했다. 20여년 동안 판사로 일을 했기 때문이다. 그의 어머니도 “내 아들이 대통령이 되는 걸 바라지 않는다” 라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그의 아내는 달랐다.  태프트가 법관이 되는 것은 ’일 판박이‘가 되는 것이라며 대법관이 되는 것을 반대했다.     태프트는 1913년 3월, 백악관을 떠난 뒤에 예일대학교 형법 교수가 되었으며 1921년엔 W. G. 하딩 대통령에 의해서 대법원장이 되었다. 태프트는 건강문제로 노년에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태프트는 자택에서 법정까지 매일 3마일을 걸어서 출근했다. 그러나 심장 질병으로 1930년 2월 3일 은퇴한 뒤 3월 8일 삶을 마감했다.   필자도 9월에 얽힌 이야기가 있다. 1957년 9월 7일에 육군 보병학교를 마치고 통역장교 소위로 임관한 일이다.  그런데 본시 중위로 임관하게 되었었는데 당시 훈련을 맡은 교관이 육사 11기들이었기 때문에 내가 중위로 임관하면 같은 중위가 돼 이를 막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한다. 나중에 육군본부에 항의해 원래 방침대로 육군 중위가 되어 임지로 향했던 기억이 있다.   끝으로 나팔꽃처럼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강옥석 (사파이어)처럼 맑고 튼튼한 9월의 삶을 사는 우리들이 되길 바란다.            윤경중 / 연세목회자회 증경회장열린광장 나팔꽃 본시 대통령직 육군 중위 본시 중위

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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