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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유명 호텔서 집단 식중독 발생

    LA 다운타운의 유명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식사를 했던 참석자 수십 명이 복통을 일으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알라메다 카운티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웨스틴 보나벤처 호텔에서 열렸던 한 노조대표 회의 참석자 다수가 복통을 호소했다.   환자들은 시겔라로 불리는 이질균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질균 감염은 미국에서 매년 약 50만 명 가까이 감염되는 일반적인 내장 질환이다. 증상은 설사, 복부 경련, 어지럼증, 발열 등이 있다.   당시 행사에는 300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이 가운데 32명이 복통을 호소했고 서너명은 병원 신세를 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성 복통 환자는 호텔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여성은 복통 때문에 병원으로 향하기에 앞서 서 있을 힘이 없을 정도로 몸이 늘어져 있었다며 의사가 패혈증으로 신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질균 또는 이질은 감염 환자의 작은 배설물 흔적을 통해서도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전염된다. 이는 아픈 아이의 기저귀를 갈거나 감염된 사람을 돌보거나 오염된 표면을 만졌을 때, 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삼킨 뒤에 발생할 수 있다.   CDC는 이질 증상이 있는 사람은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피가 섞여 있는 설사를 하는 경우에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이모듐이나 로모틸과 같은 지사제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극심한 통증이 있거나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의사에게 연락해야 한다.  김병일 기자다운타운 식중독 집단 식중독 다운타운 유명 la 다운타운

2023-09-21

다운타운 아파트서 모델 2명 숨진 채 발견

    LA 다운타운에서 2명의 여성 모델이 각각 다른 날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첫 번째 희생자는 올해 31세인 말리사 무니로 확인됐다. 모델 활동과 함께 부동산 에이전트로 일했다.   무니는 지난 12일 벙커힐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녀의 가족이 그녀와 전화통화를 하던 중 갑자기 연결이 중단된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그녀의 안전을 확인해달라고 연락했고 이후 경찰이 아파트를 방문해 시신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무니의 사망 원인, 또는 신체 어느 곳에 상처가 있는 지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그의 죽음이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는 사실만 확인했다.   이 사건이 발생한 지 사흘 뒤 수사 당국은 32세의 다른 모델인 니콜 '니키' 코츠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코츠도 본인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코츠의 시신은 그녀와 수일 동안 연락이 닿지 않자 9월 10일 아파트를 직접 방문한 가족이 처음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구성원들은 그녀의 시신이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처참했다며 살인으로 숨진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 모델 살해 사건이 일어난 장소는 채 3마일도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은 무니 사건의 경우 살해 사건으로 보고 있고 코츠 사망 사건은 의심스러운 죽음으로 분류한 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용의선상에 오른 인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족 측은 연쇄 살인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으며 그가 다음 희생자를 찾고 있을지 모른다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다운타운 아파트 다운타운 아파트 본인 아파트 고급 아파트

2023-09-18

다운타운 퍼싱스퀘어 공원 재단장 프로젝트 공사 시작

LA시 공원관리국은 지난 28일 기공식을 갖고 퍼싱스퀘어 공원(조감도)의 외관을 완전히 바꾸는 재단장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LA다운타운 빌트모어 호텔 건너편에 있는 퍼싱스퀘어의 재단장 프로젝트는 총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이날부터 시작된 공사는 1단계로, 총 2100만 달러의 기금을 투입해 대부분 콘크리트로 돼 있는 5에이커 부지에 잔디와 나무를 심고 올리브 스트리트를 따라 설치된 시멘트벽을 헐어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게 된다.   1단계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공원 지하 주차장은 계속 개방할 계획이다. 완공일은 오는 2024년 가을이다. 이후 힐 스트리트를 따라 2단계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2단계 공사 예산은 1650만 달러로 예상한다.     관계자들은 최종 3단계까지 공사가 모두 끝나면 LA다운타운을 대표하는 공원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퍼싱스퀘어는 그동안 겨울에는 아이스링크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여름에는 음악회 등으로 공간을 활용했지만, 잔디 공간이 많지 않고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여 주민들의 이용이 쉽지 않았다.     LA시 공원관리국은 “첫 번째와 두 번째 공사는 벽을 개방하는 작업이고 3단계 공사가 끝나면 훨씬 더 활기찬 커뮤니티 공간으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장기적인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퍼싱스퀘어는 1781년 스페인이 LA시에 기증한 땅으로, 1993년 리카르도 레고레타 건축가가 지진 단층과 도시의 수로를 참조해 디자인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됐다. 하지만 공원이 벽으로 차단돼 있어 거주민들조차 이용이 쉽지 않아 ‘벽의 미로’라는 비판을 받아왔고 LA시는 2015년 공공 디자인 공모전을 여는 등 공원 재단장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다운타운 프로젝트 재단장 프로젝트 공원 재단장 공사 시작

2023-08-29

시카고에서 한국 위상 높인 K-Festival

지난 26일 시카고 다운타운에서는 한국의 문화와 위상을 알리는 K-Festival이 열렸다.     시카고 다운타운 매기 데일리 파크에서 열린 2023 K-Festival은 한인 이민 120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공공외교 역량강화 사업으로 시카고 총영사관과 시카고 한인회가 함께 준비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열려 한인 동포들과 타인종 등 1만 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아침 이른 시간부터 행사장에는 한복을 입고 한국 음식을 먹는 타인종들과 부모님을 따라 한국 전통 놀이를 즐기는 한인 어린이들, 그리고 동포들로 북적였다.   한인회 등은 K-Food와 K-Life를 중심으로 모두 22개의 부스와 다양한 공연을 준비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 먹고, 놀고, 즐기며 한국 문화를 경험하는 체험의 장이 되도록 했다.     특히 오후 4시부터 열린 K-pop 경연 대회서는 참가자들의 수준급 무대가 펼쳐져 최근 높아진 K-pop의 위상을 볼 수 있었다.     최은주 시카고 한인회장은 “시카고 다운타운 중심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보여 줄 수 있어 기쁘다”며 “K-Festival을 찾아주신 분들 모두 환영하고 행사를 도와 주고 후원하고 공연에 나선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정한 시카고 총영사는 “이민 120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마련한 K-Festival이라 의미가 더욱 깊었다”라며 “미 중서부에 한국문화가 널리 알려질 수 있어 기쁘고 참가 인원도 기대 이상으로 많아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Jun Woo 기자festival 시카고 시카고 한인회 한국 위상 시카고 다운타운

2023-08-28

호텔에 홈리스 셸터, 배스시장 정책 논란

캐런 배스 LA시장의 홈리스 구제정책인 ‘인사이드 세이프(Inside Safe)’ 일환으로 서둘러온 다운타운 호텔 매입 건이 논란에 휩싸였다.     시정부 측은 이미 홈리스들이 길거리를 벗어나 각종 사회보장 혜택과 보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숙소로 다운타운 초입의 메이페어 호텔(Mayfair Hotel)을 구매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15층 규모로 1926년에 지어진 이 호텔은 총 294개의 객실이 있으며 한때 아카데미 시상식 파티장으로 활용되는 등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시정부는 지난해 이 호텔을 통째로 빌려 길거리 홈리스들이 영구 주거지로 이동하기 전에 필요한 서비스를 받는 임시 주거지로 활용해왔다. 하지만 최근 시는 호텔 측에 총 1150만 달러의 수리 비용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숙 홈리스들이 호텔 내 기물과 시설을 파손했기 때문인데 호텔 직원들은 화장실과 유리창, 카펫을 포함해 막대한 피해 사례가 있었다고 알렸다.     시정부는 이 호텔이 인사이드 세이프 추진을 위해 활용도가 높다고 판단해 아예 매입할 예정인데 그 비용만 8300만 달러에 달한다. 일부에서는 과도하게 비싼 매입 가격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호텔 인근인 웨스트레이크 주변 이웃들이 호텔 용도에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웃들은 LA타임스, KTLA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많은 문제를 겪었으며, 안전한 길거리와 안정을 위해서 시정부의 호텔 매입에 적극적으로 반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주변 업소들도 크고 작은 절도, 폭행 및 강탈 사건 등이 이어지면서 우려도 커진 상태다.     한 시민은 “호텔 매입으로 홈리스가 모이기 시작하면 이웃의 거리는 완전히 파괴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LA 메트로 지역 소식을 전하는 매체 시티워치도 “캐런 배스 시장실이 이 지역에 거주하는 대다수의 라티노 시민들에게 해당 내용을 안내하거나 커뮤니티 의견을 들어보려는 노력이 전혀 없이 이번 매입건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메이페어 호텔이 있는 이 지역은 현재 지난해 초선으로 시의회에 입성한 유니세스 헤르난데스 의원이 대표하고 있다.   LA 시의회가 메이페어 매입 건에 대해 18일 승인 투표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커뮤니티의 부정적인 목소리가 의회 결정권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회의 투표 이전에 해당 안건은 홈리스위원회, 재정위원회, 시정운영위를 각각 거치면서 의원들의 의견이 반영될 예정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배스시장 홈리스 길거리 홈리스들 호텔 매입 다운타운 호텔

2023-08-16

식당 주류영업 절차 간소화 지역 확대…다운타운·이스트LA 등도 가능

LA시의회가 식당 주류판매 허용 절차를 간소화한 조례의 적용 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9일 LA시의회는 ‘식당 주류 영업 프로그램(Restaurant Beverage Program·RBP)’ 확대 조례안을 찬성 13, 반대 0으로 승인했다. RBP 확대적용 조례안 승인에 따라 LA다운타운과 노스이스트LA 지역 식당은 주류 조건부 판매 허가(CUP) 신청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이번 조례안을 공동 발의한 리디아 라만 시의원(4지구)과 케빈 드레온 시의원(14지구) 측은 “코로나19 팬데익 이후에도 다운타운 식당 등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RBP는 기존 식당은 물론, 새로 개업하는 식당까지 경제적 이득을 줘 고용창출과 지역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A시의회는 지난해 3월 팬데믹으로 위축된 스몰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RBP 조례를 시행한 바 있다. 〈본지 2022년 2월 11일자 A-3면〉 RBP는 LA시 특정 지역 식당이 일정 조건을 갖출 경우 기존 CUP를 쉽게 내주는 내용을 담았다.   실제 RBP는 신청비용을 기존 CUP 1만5000달러와 비교해 66% 저렴한 5910달러다. 발급 기간도 기존 6개월~1년 걸리던 것과 달리 최대 4주로 단축했다. 기존 CUP를 받기 위해 거쳐야 했던 LA시 개발국 산하 조닝 부서의 주민의회 공청회, 서류심사, 현장점검 등 복잡한 행정절차를 단축한 셈이다.     조례 시행 당시 식당 업주들은 부담이 줄었다며 환영했다. 단, LA시 개발국은 신청 지역을 한인타운 등 LA다운타운 서북쪽 지역으로 한정했고, 50가지 자격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나이트클럽, 술집(bar), 리커스토어도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RBP에 따르면 식당은 ▶주방이 구비돼있고, 영업시간 동안 모든 메뉴와 음식이 제공돼야 하며 ▶영업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로 제한되고 ▶규모는 최소 10석~최대 150석 ▶댄스 무대나 라이브 음악, 노래방, DJ, 당구대와 야외에 TV 모니터 및 음악 등이 없어야 하고 ▶감시카메라가 설치돼있고 불만 사항을 접수할 수 있어야 하는 등 특정 기준들을 충족해야 한다.     RBP 신청 및 안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planning.lacity.org/restaurant-beverage-program)를 참고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주류영업 다운타운 다운타운 식당 지역 식당 식당 주류판매

2023-08-10

파업의 여름, 폭염 속 시민은 이중고…오늘 LA시공무원 1만명 시위

LA를 들끓게 하는 ‘여름 대파업’이 할리우드, 호텔업계에 이어 시 공무원들에게 까지 확산하고 있다. 노사 갈등에 따른 각종 서비스 차질은 폭염 속 시민들에게 또 다른 부담이 되고 있다.     LA시에 고용된 지역 산별노조(SEIU 721) 노조원 1만여 명이 파업에 돌입한다. 이들은 주로 시 관리 재산의 청소, 보수 유지 및 관리를 담당하는 직원들이며 공항의 청소와 위생 관련 노동자들도 포함된다. 30여 곳에서 온종일 파업 행진과 시위가 예상된다.   시 당국은 오늘 관내 쓰레기 수거가 중단돼 하루씩 늦어지게 되며, 주차 단속, 야외 행사 관련 교통 통제 서비스 등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관내 모든 경찰국 및 소방국 서비스는 정상 제공되며, 도서관과 유아원도 정상 운영된다고 밝혔다. 공공 수영장의 경우는 지역에 따라 폐쇄되거나 단축 운영될 수 있으며 LA 국제공항은 충분한 시간 여유를 두고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민 민원서비스 전화인 ‘311’ 서비스는 정상 운영되지만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캐런 배스 시장은 5일 짧은 입장문을 통해 “노조원들의 서비스는 수많은 시민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며 “노조원들은 정당하고 공정한 계약 조건을 요구할 권리가 있으며 시는 협상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비드 그린 노조위원장은 “시는 파업으로 빠진 인력을 보충해야 할 것이며 시민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도 경청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1년짜리 계약에 서명한 노조와 시 당국은 24일 새로운 계약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호텔 파업, 한달여 계속   호텔 노동자 파업은 그 규모가 개별 호텔로 분산되면서 관심도가 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도 유나이트 히어 로컬11 소속 노조원들은 피켓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LA 다운타운은 물론 샌타모니카, 롱비치 등 호텔 인근에서는 아침 이른 시간에 시위 행렬을 볼 수 있다. 협상 결렬이 장기화하면서 노조원들은 출근 직전, 퇴근 직후에 시위 행렬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외침을 이어가고 있다.   7월 초 휴가 시즌을 눈앞에 두고 파업을 단행했던 호텔 노동자 노조는 호텔 업주 측이 제시한 추후 12개월 동안 시간당 2.50달러 임금 인상과 4년에 걸쳐 총 6.25달러의 추가 인상안을 거부한 상태다.   ▶할리우드 파업도 난항 지속   할리우드 작가들의 파업은 현재 LA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TV 프로그램 창작자들의 축제인 에미상 시상식도 9.11테러 이후 22년만에 취소돼 내년으로 연기됐다. 지난 4일 작가 조합(WGA)은 정당한 어떤 조건도 고려해보겠다며 제작자 측을 대표하는 프로듀서 연합회(AMPTP)와 대화를 제안해 만났지만, 다시 평행선을 그리며 끝났다.   문제는 작가들의 파업에 발맞춰 배우 조합원들까지 일제히 3주 전에 파업에 나서면서 콘텐트 제작 자체가 불가능해진 상황이라는 것이다. 유사한 작가 파업은 2007년과 2008년에 벌어진 바 있는데 지난주 협상 직전 WGA는 성명을 통해 “유례에 없는 파업으로 모두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협상 상대가 비공식적인 대화 채널이 있다고 소문을 내는 등 소통이 더욱 어려워진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협상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경전이 길어지고 있으며 당분간 제작 스튜디오는 비어있는 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여름 휴가로 관광객들이 북적이는 할리우드 인근에는 작가들의 피켓 시위가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가주 아마존 배송 운전기사 80여명이 사상 처음으로 노조를 결성해 지난 6월부터 무기한 파업중이다. 이들은 폭염속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아마존의 운전기사들은 100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하루 400건 이상의 배송 업무를 처리해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파업 다운타운 인터컨티넨탈 호텔 노동자들 파라마운트 영화사

2023-08-07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쉐드 수족관

시카고 쉐드 수족관은 지난 1930년 개장했다. 앞으로 7년만 있으면 개장 100주년을 맞게 되니 지난 한 세기 동안 시카고의 명소로 자리잡은 셈이다. 인근에 위치한 필드 자연사 박물관과 애들러 천문대와 함께 시카고 다운타운 호변에 자리잡고 있으며 풋볼구장인 솔저필드와 함께 이 곳을 통틀어 뮤지엄 캠퍼스라고 불린다. 보통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사진을 찍으면 가장 포토제닉하게 나오는 곳으로 뮤지엄 캠퍼스가 꼽히는데 쉐드수족관이 한쪽에 나오고 뒷편으로 멋진 시카고의 마천루가 자리하는 사진은 언제 찍어도 기억에 남을 만한 시카고 사진이 된다.   타지에서 시카고를 찾은 사람들과 함께 이곳을 방문하면 누구 하나 멋지다라는 말을 하지 않는 경우가 없었다. 뮤지엄 캠퍼스와 함께 네이비 피어도 있고 비교적 최근 조성된 밀레니엄 파크와 그랜트 파크도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랑 받고 있지만 박물관과 수족관, 천문대가 한 곳에 집중돼 있는 뮤지엄 캠퍼스 역시 시카고가 자랑하는 공간인 것은 분명하다. 참고로 뮤지엄 캠퍼스는 자연적이 아니라 인공적으로 조성된 지역이다. 현재의 그랜트파크 지역이 1871년 발생한 시카고 대화재로 인해 호수를 일부 매립해 만들어진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손길로 만들어졌다.     현재 쉐드 수족관은 보수 공사가 한창이다. 일부 공사는 올해 초에 이미 시작됐고 단계별로 진행되다가 모든 공사가 끝나는 시기는 개장 100주년을 맞이하는 2030년이다. 보수 공사를 진행중인 쉐드수족관측이 어떻게 수족관이 변모할 지를 설명하는 이벤트가 1일 열렸다. 이번 공사의 기본 목적은 수족관의 수중 생물에 대한 연구는 전문적으로 이어가면서 대중을 위한 교육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시설을 다시 정리하는 것이라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정문과 측면에 위치한 출입구를 방문객들이 편리하도록 동선을 다시 짜고 기존에 지역별로 나뉘어 구분됐던 수조를 수중 생물들이 어떻게 환경에 적응하면서 살고 있는지를 잘 보여줄 수 있는 방식으로 바꾼다. 아울러 40피트 길이의 수중 터널을 만들어 관람객들이 이곳을 지나가면서 터널 바깥을 볼 수 있는 투명 유리를 통해 수중 환경을 더욱 실감나게 볼 수 있게 만든다. 지금까지는 지하에 위치했던 레이크사이드 학습 센터를 1층으로 옮겨 연간 18만명에서 23만명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할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다.     사실 쉐드 수족관은 해안가가 아니라 호변에 위치하면서 바다 생물을 볼 수 있었던 미국 최초의 수족관이다. 이를 위해 수족관 개장을 앞두고 플로리다 키 웨스트 지역에서 바닷물을 떠서 화물 열차를 통해 막대한 양의 소금물을 수족관으로 운반한 일화는 유명하다. 지난 세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수족관으로 오랫동안 자리를 잡았고 무엇보다 시카고를 찾으면 꼭 방문해야 하는 관광 명소로 유명했다. 팬데믹 이전에는 연간 방문객 숫자가 200만명을 넘길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쉐드 수족관이 명성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미시간호수라는 자연적인 입지 조건도 있었지만 시카고에서 오랫동안 전해 내려오는 기부 문화도 한 몫을 했다. 이는 쉐드 수족관의 이름에서 찾아볼 수도 있는데 수족관의 공식 명칭은 지금은 사라진 마샬 필드 백화점의 두번째 사장 존 쉐드의 이름에서 따왔다. 존 쉐드는 수족관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1920년대 당시로는 엄청난 금액인 300만달러를 기부해 현재의 수족관이 들어설 수 있도록 했다. 마샬 필드 뿐만 아니라 애들러 천문대 역시 시어스 백화점 중역 출신의 맥스 애들러에서 이름이 연유했고 필드 자연사 박물관 역시 마샬 필드 백화점의 창업주 이름에서 따왔다. 마샬 필드는 시카고 대학이 창설될 당시 캠퍼스 부지를 기부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시카고 미술관의 각 갤러리에는 기부자의 이름을 따 갤러리 이름이 붙여졌다. 인상파 화가들의 유명 작품이 전시된 갤러리가 로스차일드 가문 이름이 붙은 이유다. 아마도 시카고가 짧은 기간 동안 대도시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1800년대 후반, 1900년대 초반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웠고 이를 이끌었던 재계에서도 부의 사회환원이라는 기여를 통해 도시가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보인다. 이렇게 시카고를 상징하는 공공시설에는 도시가 현재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주민들의 영혼이 살아 숨쉬고 있다.       쉐드 수족관 개장 10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보수 공사 역시 5억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역시 기업이나 개인의 기부금으로 충당된다고 한다. 쉐드 수족관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돌고래 쇼나 가오리를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체험 시설, 북극 펭귄과 흰돌고래 벨루가 등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발길을 이끈다. 이와 함께 이런 공공 시설물들이 어떻게 세워질 수 있었고 100년 동안 유지될 수 있었으며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보수 공사에도 시민들의 지원과 기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도 중요한 점이다. 그렇게 시카고는 현재까지 역사가 쓰여졌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이다.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수족관 수족관 천문대 수중 생물들 시카고 다운타운

2023-08-02

메트로 애틀랜타, 여름 이벤트로 8월 더위 사냥

야외활동을 하기엔 더운 여름날 맛집과 음식 축제를 찾아다니며 즐기는 것도 여름을 나는 좋은 방법이다. 애틀랜타 저널(AJC)이 추천한 8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다양한 '맛집 이벤트' 중 몇 가지를 추려봤다.     브런치와 술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부지 브런치 바 크롤(Boozy Brunch Bar Crawl)'은 브런치 음식과 함께 여러 바를 돌아다니며 브런치 칵테일을 마시는 행사다. 티켓을 하나 사면 브런치 메뉴 4개, 특별 칵테일, 파티버스 탑승권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DJ도 초청돼 낮에 하는 파티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올해 행사는 8월 5일 오후 1~6시에 개최된다. 티켓은 25~39.99달러 가격대에 형성돼 있으며,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티켓=tinyurl.com/33nn5r4n   와인 이벤트 먼저 애틀랜타 다운타운에 있는 '더 배터리 애틀랜타'에서 내달 12일 오후 3~6시 다양한 로컬 와이너리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애틀랜타 와인 워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올해 4회째를 맞았으며, 라이브 음악과 로컬 벤더들도 참가해 와인을 마시며 즐길 수 있다. 온라인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티켓=axs.com/events/487666/atlanta-wine-walk-tickets   아울러 내추럴 와인을 체험해볼 수 있는 행사도 개최된다. 오는 8월 13일 오후 3~5시 알파레타 소재 와인 가게 '퍼멘티드와인 부티크'(50 Canton St.)에서 올해 3회째 여는 행사로, 첨가물이 없는 내추럴 와인 25종류를 체험해보고 와인 업계 관계자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온라인에서 사전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티켓=fermentedatl.vinesos.com/events     뷰포드 하이웨이 페스티벌 여러 이민자 커뮤니티가 모여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애틀랜타의 명소인 뷰포드 하이웨이 지역이 8월 24일 오후 6시부터 연례 펀드레이징 행사인 '피스트(Feast)'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 입장료에는 2코스 식사, 음료, 라이브 퍼포먼스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뷰포드 하이웨이(줄여서 '뷰하이' Bu-Hi)의 진면목을 체험하고 이 지역만의 정체성을 보존하기 위한 후원금을 모금한다. 온라인에서 후원 또는 티켓을 살 수 있다. 티켓=givebutter.com/WeLoveBufordHighwayFEAST       랍스터 나이트   알파레타 소재 '오션 & 에이커'(6290 Halcyon Way)는 매주 화요일 오후 4시 이후부터 랍스터 테일 2개를 사이드 두 개와 함께 24.99달러에 제공한다. 랍스터는 굽거나 튀기거나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조리한다.     식당은 또 주중 오후 3~6시 해피아워 행사를 하며 굴을 하나에 1달러씩, 새우 칵테일, 연어 타코 등을 10달러 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칵테일 기초 강의 디케이터 소재 비스트로인 '와후 그릴'(1042 W. College Ave)은 오는 8월 6일 오전 11시 30분부터 기본적인 칵테일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수업을 진행한다.     이날 배우게 될 칵테일 레시피는 여섯 개로, 브런치 테이스팅 메뉴도 포함돼 있다. 또 바텐더 키트를 집에 가져갈 수도 있다. 수업료는 1인 200달러, 2인 커플은 320달러다. 온라인에서 예약할 수 있다. 예약=tinyurl.com/45r72asp   브루어리 개업 기념일 애틀랜타 웨스트 미드타운에 있는 '먼데이 나이트 브루잉 개라지'(933 Lee St. SW) 맥주 양조장이 개업 12주년을 맞아 기념 파티를 내달 5월 오후 1~10시까지 개최한다. 이날 레귤러 입장료는 1인당 45달러로, 여기에 술 5잔과 칵테일 1잔 등이 포함돼 있다. 맥주 종류는 50가지가 넘는다.   다른 주류와 더불어 라이브 음악, 피자 등이 마련돼 파티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티켓=freshtix.com/events/mnb-anniversary-12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축제 애틀랜타 와인 애틀랜타 지역 애틀랜타 다운타운

2023-07-27

“시카고 일부 건물 기반 점차 가라 앉는다”

최근 지구 온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시카고 다운타운의 지하에서도 서서히 기후 변화의 영향이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를 재생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아냈다.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이 최근 커뮤니케이션스 엔지니어링 저널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 다운타운의 일부 건물 기반이 서서히 가라앉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이유는 건물 지하의 온도가 높아 토양이 팽창하고 이로 인해 건물 토대가 서서히 내려 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하에서 발생하는 열 에너지를 난방용으로 전환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노스웨스턴 공대 로타 로리아 교수팀은 시카고 다운타운 건물 지하에 150개의 온도 센서를 부착했다. 이를 통해 지하 온도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다. 즉 시카고 지역의 보통 지상 온도가 52도인데 비해 다운타운 루프 지역의 지상 온도는 70도였고 일부 지하 온도는 97도 이상까지 올라갔다.     이 같은 뜨거운 온도는 지하 기후 변화를 촉발할 수 있다. 고온으로 인해 지하 토양이 팽창하거나 수축하면서 지상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건물 토대에 균열을 가져와 건물이 서서히 가라앉을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이 30년 이상 지속된다고 가정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지상이 변형되고 현재 건축 기술로는 이런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결국 고온의 지하는 소리 없이 건물 이용에 위험 요소가 되고 이는 전세계 다른 도시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당장 시카고의 건물 안전에 즉각적인 위험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시카고 다운타운이 이 연구의 대상이 된 것은 뉴욕 맨하탄에 이어 미국에서 가장 고층 건물이 많이 집중돼 있고 1940년 이후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이 300개 이상 밀집한 곳이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또 건물 지하에서 발생하는 고온을 모아 난방용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대안도 제시했다. 추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하지만 건물 보일러 시스템에서 방출되는 열기를 모아 열 에너지로 써 물을 데우고 난방용으로도 쓸 수 있고 인근 지역에 난방 공급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건물 시카고 다운타운 시카고 지역 건물 지하

2023-07-12

추상화로 미적 이념과 주제 전달…데미안 서 다섯 번째 개인전

20여년간 LA를 기반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온 데미안 서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이 다운타운 페이스 허브 몰에 위치한 페이스 에이 갤러리(디렉터 지현)에서 열린다.   입체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온 서 작가는 오랫동안 준비해온 평면 작업 40여점을 이번 개인전을 통해 발표한다.   페이스 에이 갤러리는 “서 작가의 내면에  흐르는 무의식은 작품 전반의  물성 표현과 그 궤를 같이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본인에 삶의 의식을 어떻게 적절히 타인에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연구와 고민을 담대히 풀어나간다”고 설명했다.     서 작가는 작가의 노트에서 “비구상작업이 요즘 내가 하는 평면 작업의 새로운 파트너가 되었다. 나의 미적 이념이나 주제 의식을 전달하는 이 표현방식(추상화)이 유리하다고 생각하게 되어버린 것”이라며 “제도화된 규정에서 벗어나 현실을 비틀어 바꾸어 보기도 하고, 엉뚱한 제지도 가해 보며 무한의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들어 별다른 형식 없이 화면으로 옮기는 작업(입체,평면)을 지속해서 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프닝 리셉션은 14일 오후 4시~7시, 15일 오후 2시~5시 양일간 열린다.     ▶주소: 458 S.San Pedro St. #320 LA   ▶문의:(213)700-9203 이은영 기자추상화 데미안 이번 개인전 다운타운 페이스 평면 작업

202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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