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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믹 랩스 ‘$AAX’ 토큰, 오스트리아 기반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판다’ 7일 상장

      AI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웹3(Web 3.0) Edu-Fi 플랫폼 아카데믹 랩스(Academic Labs)의 ‘$AAX’ 토큰이 지난 2월 7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에 기반을 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판다(Bitpanda)’에 상장되었다.   지난 2014년 오스트리아에서 설립된 ‘비트판다’는 비엔나에 본사를 둔 핀테크 기업으로, 200여개 이상의 암호화폐를 비롯해 주식과 ETF, 귀금속 등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약 500만 명 이상의 유저를 보유한 유럽 대표 거래소 중 한 곳으로, 유럽연합(EU)의 감독을 받는 금융 기관으로써 MiCA(암호화폐 자산 시장 규제) 라이선스 취득을 통해 독일 금융감독청(BaFin)의 승인을 완료하는 등 공신력을 확보하고 있다.   독일 최대 연방 은행 LBBW(Baden-Württemberg State Bank)와의 협력을 통해 기관 및 기업 고객 대상의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 제공을 앞두고 있으며, 이탈리아 세리에A 유명 축구클럽 AC 밀란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등 유럽 암호화폐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업비트와 빗썸을 통해 원화로 가상화폐를 구매하는 국내 유저들처럼 유럽 사용자들은 유로(EUR)로 직접 ‘$AAX’ 토큰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일반적인 크립토 거래소보다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고, 암호화폐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거래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거래소 측도 ‘$AAX’ 토큰 상장과 관련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거래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상장 직후, 토큰 상장 전 사전 공지 및 구독(출시 후 푸시알림) 정보 등을 제공해주는 ‘비트판다’ 스포트라이트 서비스에 등재를 완료했고, ‘비트판다’ 생태계 토큰 ‘BEST’ 토큰을 소유한 VIP 회원을 대상으로 Giveaway 토큰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아카데믹 랩스 관계자는 “이번 ‘비트판다’ 상장은 약 4,500만 명 이상의 유럽 투자자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럽 시장 진출의 기대감이 높다. 특히 법정화폐인 유로의 온/오프라인 램프 지원을 통해 거래 활성화를 유도해 유동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라며 “이러한 상징성에 따라 ‘비트판다’ 역시 BEST VIP 보상, 스포트라이트 등재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행 중으로, ‘$AAX’ 토큰의 활성화는 물론 ‘비트판다’ Academy 및 Earn(스테이킹)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웹3 교육 생태계 확장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아카데믹 랩스는 웹3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된 혁신적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 $AAX 토큰을 비롯해 기본 토큰 및 NFT(대체 불가능 토큰) 등을 통해 교육 참여를 장려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교육자와 학습자 등을 대상으로 개인 맞춤형 탈중앙화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교육 게임화(Gamify Education) 프로젝트로써 학습 활동을 통해 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고, 사용자에게 더욱 혁신적이면서 몰입도 높은 교육 경험을 제공한다.   최근 아카데믹 랩스 백서 2.0 업그레이를 단행하여 단순한 웹3 지식 공유 플랫폼의 개념을 넘어 모든 학습자가 맞춤형으로 접근할 수 있는 지식 및 기술 라이브러리, AI 최적화 및 합의 기반의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오스트리아 아카데믹 글로벌 암호화폐 토큰 상장 유럽 암호화폐

2025-02-11

한인 여성 글로벌 제약사 대표 됐다…다케다제약, 줄리 김 선임

한인 여성이 글로벌 제약사 대표(CEO)에 선임됐다.     일본 다케다제약은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줄리 김(54·사진) 현 미국사업부 사장을 크리스토프 웨버 현 대표의 후임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웨버 대표는 내년 6월 퇴임한다.   244년 역사의 다케다제약에서 여성이 대표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일본 대기업들의 유리천장을 깬 상징적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김 차기 대표는 30년 이상 헬스케어 업계에서 활약해온 글로벌 리더로 2019년 다케다제약에 합류 후 혈장 유래 치료제(PDT) 사업부 사장을 역임했다. 2022년부터는 미국사업부를 총괄하며 소화기질환, 신경과학, 혈장 치료제, 희귀질환 분야에서 환자 중심 혁신을 주도해 왔다.   김 차기 대표는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에서 쌓은 국제 경험과 포용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전략과 신흥시장 개척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미국제약협회(PhRMA) 및 크로다 인터내셔널 이사회에서도 활동하며 업계 발전을 이끌고 있다.   한국 서울 태생인 김 차기 대표는 어린 시절 클리블랜드로 이주 후 다트머스대 경제학과 졸업,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학원 MBA를 취득했으며, 현재 가족과 함께 보스턴에 거주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다케다제약 글로벌 글로벌 제약사 제약사 대표 줄리 김 제약사 CEO 대표 한인 여성 여성 CEO 유리천장

2025-02-04

‘키스 비전 프로그램’ 성황리에 종료

지난 1월 22일에 시작된 ‘키스 비전 프로그램(KISS Vision Program)’이 약 1주일간의 여정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2005년부터 시작된 키스 비전 프로그램은 올해로 19년째를 맞은 키스뷰티그룹의 대표적인 글로벌 리더 양성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학문적 꿈을 키우고, 국제적 시야를 넓히며, 다양한 문호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학생들이 미래를 향한 도전을 지속할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됐다.   올해 경남 함양군에서 선발된 중학생 17명은 먼저 키스뷰티그룹 본사에서 열리는 환영 리셉션 및 리더십과 문화 강연에 참석해 글로벌 마인드셋 (global mindset)에 대해 안목을 넓히는 시간을 경험했다.     이어 롱아일랜드 지역의 명문 학교인 헤릭 고교에서 이틀간 수업에 참여하며 현지 학생들과 교류하며 미국 학교의 교육 체계를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또 학생들은 뉴욕·워싱턴DC·보스턴의 대표적인 명소와 프린스턴·예일·하버드·MIT 등 아이비리그 명문 대학을 방문하며 글로벌 관점을 키우고 학습 동기부여를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지난달 30일 키스뷰티그룹 본사에서 열린 송별 파티에서는 참가 학생들 외에도 헤릭 고교 학생들과 교사들, 그리고 지역 커뮤니티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1주일간의 여정을 함께 되돌아 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학생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점과 소감을 발표하며 함께한 사람들과 특별한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키스뷰티그룹 관계자는 “키스 비전 프로그램은 함양군 청소년들이 더 큰 꿈을 꾸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한국과 미국, 그리고 더 나아가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돕는 장용진 회장의 비전을 반영한 대표적인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함양 지역의 청소년들이 더 큰 꿈을 꾸고 도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키스그룹 키스뷰티그룹 키스 비전 프로그램 함양군 중학생 미국 연수 장용진 회장 키스뷰티그룹 글로벌 리더 양상 프로그램

2025-02-03

인프런, AI 기반 다국어 자막·더빙 출시, 글로벌 IT 교육 플랫폼으로 도약

국내 대표 IT 교육 플랫폼 인프런이 AI 기술을 활용한 강의 콘텐츠 다국어 자막 및 더빙 서비스를 공식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인프런은 영어와 베트남어 2개 언어를 우선 지원하며, 일본어는 오는 2~3월 중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기능 출시에 힘입어 지식공유자는 한국어로 강의를 제작하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 수강생을 대상으로 강의를 제공할 수 있어 글로벌 학습자와 지식공유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인프런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에 선보인 다국어 서비스는 두 가지 주요 기능으로 구성된다. 먼저 AI를 활용해 영어, 베트남어로 자막을 자동 생성하여 사용자의 학습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이를 통해 비 한국어권 사용자도 인프런의 고품질 강의를 쉽고 편리하게 학습할 수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AI가 지식공유자의 목소리와 억양을 학습해 다국어로 자연스러운 더빙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로봇 같은 더빙 음성과 달리, 지식공유자의 고유한 목소리 톤과 전달력을 그대로 살려 해외 사용자에게도 생동감 있는 강의를 제공한다.   이번 다국어 서비스 출시는 인프런의 강의 콘텐츠가 한국어권을 넘어 미국, 일본, 베트남 등 영어, 일본어, 베트남어 사용 국가로 학습 대상을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지식공유자(강사)는 한국어로 강의를 제작하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강의를 제공할 수 있어 잠재 수강생층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프런 운영사, 인프랩 이형주 대표는 "AI 기술을 통해 인프런의 고품질 강의 콘텐츠로 글로벌 사용자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 인프런은 고품질 강의 콘텐츠로 이미 국내 시장에서 큰 신뢰를 얻고 있다. 이번 다국어 제공은 글로벌 사용자에게도 이러한 콘텐츠의 가치를 전달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AI 기술은 언제 어떻게 활용하는 지가 중요하다. 인프런은 그동안 쌓인 데이터를 통해 유저에게 더 좋은 가치를 만들어 낼 기반을 갖고 있다. 이를 활용해 국내외 유저에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이미 인프런 특정 분야의 강의 카테고리는 검색을 통해 해외에서 자연 유입 및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인프런 강의 콘텐츠 다국어 서비스 출시는 인프런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첫 번째 단계로, 더 많은 사용자에게 지식을 공유할 기회를 열고, 다양한 학습자의 성장을 돕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여 해외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글로벌 IT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인프런의 다국어 자막 및 더빙 기능은 현재 모든 지식공유자와 수강생에게 제공되며, 자세한 정보는 인프런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지원 기자일본 글로벌 글로벌 사용자 글로벌 학습자 교육 플랫폼

2025-02-03

[글로벌 아이] 정권교체 실감케 한 백악관 대변인의 ‘파격’

대통령 취임 일주일 만에 쏟아진 300여 건의 행정명령, 뉴스를 뿌리는 새 대통령의 폭탄 발언, 줄줄이 체포돼 본국 귀환을 기다리는 불법 이민자 행렬 등.   미국의 정권교체를 실감케 하는 장면들이다. 여기에 지난 28일 있었던 캐럴라인 레빗(27) 백악관 대변인 브리핑을 추가해야 할 것 같다.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 된 레빗의 데뷔 무대였던 이날 브리핑을 요약하면 ‘변화’와 ‘파격’으로 모아진다.   일단 출입기자들부터 적잖이 바뀌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를 향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곤 하던 한국계 MJ 리 CNN 기자 자리에는 ‘트럼프 마크 우먼’ 케이틀린 콜린스가 앉았다. 브리핑룸에는 1열당 7석씩 7열로 배치된 49개의 좌석이 있는데, 1열 맨 오른쪽 콜린스를 비롯해 상당수 주요 매체 기자들이 새 얼굴이었다.   브리핑룸 마이크 주인이 아이티 이민자 가정 출신의 흑인 여성 커린 잔피에어 전 대변인에서 젊은 백인 여성 레빗으로 바뀐 것은 얼굴색의 변화만큼이나 드라마틱했다.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백악관 대변인이자 성소수자이기도 했던 잔피에어는 바이든 행정부가 지향했던 가치 ‘DEI(다양성·공평성·포용성)’의 아이콘과 같았다. 그 자리에 등장한 레빗이 “앞으로는 불법 DEI 프로그램에 대한 정부 자금 지원이 없을 것”이라고 하는 장면은 아이러니컬했다.   레빗이 첫 질문권을 기성 유력 매체가 아닌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브레이트바트에 준 것은 파격의 하이라이트였다. 백악관 대변인은 손을 든 기자들에게 질문권을 주는데, 지금까지는 철저히 매체 파워 순서를 따랐다. 브리핑룸 1열 정중앙을 차지한 AP통신을 필두로 1열 대형 방송사, 2열 대형 신문사 등 앞줄에서 뒷줄로 질문권이 차례차례 넘어갔는데, 이런 관행을 레빗이 보란 듯 깼다. 레빗은 또 대변인실 공보 직원들이 앉던 연단 바로 옆자리를 ‘뉴미디어석’이라고 부르며 비(非)제도권 언론에 그 자리를 내줄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자신에게 비판적이었던 주류 언론을 “가짜뉴스”라 폄하하며 적대감을 드러내 왔다. 레빗의 이날 파격은 기존 제도권 매체와 대립해 온 트럼프 행정부의 대 언론 정책이 투영된 결과라는 얘기가 나온다.   트럼프 2기가 앞으로 펼칠 4년간의 국정 운영 또한 이와 다르지 않을 것 같다. 기존 문법과 질서를 뒤흔드는 파격의 연속일 것이다. 트럼프 2기의 불확실성에 맞서려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면밀한 대비책이 필요할 듯하다. 김형구 / 한국 중앙일보 워싱턴 총국장글로벌 아이 정권교체 백악관 백악관 대변인 대변인실 공보 여성 백악관

2025-02-02

경남 '창업 페스티벌' 참가 기업 모집…5월 28~29일 창원서 개최

경상남도가 글로벌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오는 5월 28일부터 29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글로벌 융복합 창업 페스티벌(GSAT 2025)’을 개최한다.   ‘GSAT 2025’는 전 세계 스타트업, 글로벌 대기업 및 중견기업, 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탈(VC), 연구기관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네트워킹의 장으로 보다 많은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한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스타트업 전시, 투자 설명회, 1:1 비즈니스 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 기업들에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상남도는 참가 기업들의 성공적인 행사 참여를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했다.     참가 기업의 요청에 따라 홍보 부스를 무상 제공한다. 세부 디자인은 오는 2~3월에 안내될 예정이다. 1개 기업당 1인 기준으로 이코노미 클래스 왕복 항공권 및 숙박(창원 그랜드 머큐어 앰버서더 호텔, 4성급)을 지원한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GSAT 2025는 글로벌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국내외 기업 간 협력과 투자의 물꼬를 트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각 해외 사무소와 유관 기관의 적극적인 홍보와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가 문의 및 자세한 정보는 경상남도 LA사무소로 연락하면 된다.    ▶문의: (323)935-4021 이은영 기자페스티벌 창원서 창원서 개최 경남 창업 글로벌 창업

2025-01-23

[글로벌 아이] 한국을 보라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일본에선 권력에 맞선 한국을 보며 “일본과는 달리 민주주의가 성숙했다”며 대단하다는 식의 여론이 있었다. 자민당 일당 독주 체제에서 정치 안정화가 익숙한 일본은 한국처럼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가 일치하지 않아 생기는 여소야대의 상황을 큰 정치적 불안정 요소로 바라보며, 한국을 ‘민주화가 불충분한 나라’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해수가 담수로 바뀌는 듯한 한국 정치의 역동성을 보니 최근 고인 물은 썩을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다시 하게 된 일본 입장에선 의미를 부여했던 것이다.   이런 인식에 대해 한 극우 성향 매체는 “대통령이 헌법을 어긴 행위에 불과한 것”이라며 “법치국가라면 국회에 군인을 파견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라 힐난조로 폄하했다. 이 매체는 “한국은 민주주의 기반이 약해 좌우 대립이 격화하면 민주주의의 구조가 쉽게 흔들린다”며 “일본의 민주주의를 넘어섰다고 자랑하지만, 선진국 정치 시스템을 모방한 것에 불과하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나 국민적 항거의 움직임으로 이어지는 것을 민주주의의 회복 탄력성으로 볼 것인지, 토대의 취약함으로 볼 것인지 관점에 따라 나뉠 수도 있겠다. 하지만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와 구속 과정에서 수사기관의 법 집행을 두고 해석의 영역에서 공연히 맞선다든가, ‘헌정 사상 초유’라는 클리셰가 매일 반복되는 모습이 국민에겐 일상이 되고 말았다.   5년 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했을 당시 불복 선언과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국회의사당 폭동 사태를 야기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했다.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자신을 두고 혼란스럽다는 지적에 대해 “한국을 보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조크(농담)’라는 표현이 붙긴 했지만, 이런 걸 두고 시쳇말로 “뼈 때린다”고 표현한다.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결정에 불만을 품은 지지자들은 경찰 저지선을 뚫고 유리창과 셔터를 부수며 법원에 난입했다. 쇠파이프를 들고 영장을 발부한 판사의 이름을 불러대며 법원 내부를 휘젓고 다니는 모습은 2025년 벽두부터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한국 정치는 뒤집어엎을 수 있는 ‘역동성’을 그 저변에 깔린 힘과 건전함의 원천으로 삼는다고 종종 표현되곤 한다. 그런데 쇠몽둥이로 사법부를 점거하려는 시도는 ‘다이내믹함’이었을까, 극우 매체의 혹평처럼 민주주의의 구조가 쉽게 흔들리는 모습이었을까. 트럼프의 조크를 다시 떠올려본다. 한국을 보라. 정원석 / 한국 중앙일보 도쿄 특파원글로벌 아이 한국 한국 정치 맞선 한국 민주주의 기반

2025-01-21

[글로벌 아이] 도쿄타워와 한일 수교 60주년

도쿄에서 한밤중 차를 타고 지나칠 때마다 아, 하는 탄성을 지를 때가 있다. 주황빛으로 빛나고 있는 도쿄타워 때문이다. 에펠탑처럼 생긴 철탑에 무슨 호들갑이냐 싶겠지만, 이방인으로선 마천루가 즐비한 도쿄 도심에 우뚝 솟은 저 첨탑이 내뿜는 불빛에서 눈을 떼기 쉽지 않다.   지금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도쿄타워가 만들어진 건 1958년의 일이다. 일본에서 ‘탑 박사’로 불리는 나이토 다추가 설계했다. 철골 구조로 에펠탑보다 높게 세우면서 본래 목적인 방송 전파를 일본 전역에 송출하도록 했는데, 그가 가장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부분은 내진 설계였다. 지진과 태풍이 많은 일본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었는데, 그는 에펠탑의 설계도보다 두 배나 많은 도면을 그렸다고 한다. 이 때문에 도쿄타워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도 쓰러지지 않고 도쿄를 지키기도 했다.   높이 333m의 도쿄타워는 543일 만에 완공됐다. 일본은 당시 철을 확보하기 어려워 한국 전쟁에서 쓰인 미군의 전차를 일본에 가져와 녹인 뒤 이 탑을 만드는 데 썼다고 한다. 지금껏 일본인들 사이에 회자되는 건 ‘죽음의 캐치볼’이라 불리는 인부들의 작업 방식이다. 철탑이다 보니 구조물 사이사이를 철핀으로 이어붙여야 했다. 인부들은 철 구조물에 올라 불을 피우고, 그 안에 철핀을 넣어 뜨겁게 만들었는데 온도가 800도에 달했다. 인부들은 이 뜨거운 철핀을 ‘캐치볼’ 하듯 최장 10~20m씩 던지고 받으며 탑을 이어붙였다. 안전장치 하나 없던 때라 목숨을 걸어야 했던 셈인데, 도쿄타워에 쓰인 철핀은 16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지금과 같이 화려한 조명이 설치된 건 1989년 1월 1일의 일이다. 봄과 가을, 겨울엔 주황으로, 여름엔 은빛으로 바뀐다. 6년 전부터는 LED 조명을 사용해 다채로운 빛을 내는데, 하루 평균 2만1000엔(약 19만원)의 전기료가 든다. 도쿄타워의 불은 매일 자정에 꺼지는데, 이 순간을 연인이 함께 보면 행복해진다는 ‘설’이 있어 커플의 성지가 되기도 했다.   서설이 길었다. 다음 달 15일이면 이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이 타워가 ‘남다른 의미’를 갖는 불을 밝힌다.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회담을 기념하는 것으로 남산 서울타워와 동시 점등한다. 도쿄타워의 점등식 소식이 반가워야 하는데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우리를 절망과 탄식에 빠뜨린 계엄과 탄핵, 대통령 체포 뉴스가 쉼 없이 쏟아지는 탓이다. 우리 정부는 “정상 외교를 제외하곤 외교 분야는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하지만 ‘그 정상’ 덕에 한·일관계도 먹구름이 드리워지게 됐다. 김현예 / 중앙일보 도쿄 특파원 구독글로벌 아이 도쿄타워 수교 정상 외교 한일 수교 남산 서울타워

2025-01-20

글로벌 어린이재단 활동 다양해진다

글로벌 어린이재단 샌디에이고 지부(GCF-SD)가 올해 1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확정하고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일 SD 온누리 교회에서 열린 신년 첫 월례회 자리에는 25명의 GCF-SD 회원들이 참석해  신년 예산을 심의 의결하고 15건의 공식 활동 계획을 수립했다.   이 자리에서 김오식 회장은  "어머니의 사랑으로 하나 되어 세계와 이 지역의 불우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성실함과 진실함으로 최선을 다하자"고 덕담하고 "작년에 이어 매달 첫 번째 금요일에 월례회를 열어 활동 사항을 사전에 논의하고 다함께 준비해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자"고 격려했다. 또 "지난해 결산 결과 회비 및 후원금이 총 8만2000여 달러 였는데 올해는 잠정 예산이 최초로 10만 달러를 넘겼다. 규모가 확대된 만큼 더 많은 불우 어린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GCF-SD 회원들은 이 자리에서 연내 진행될 행사인 보험, 건강 세미나, 레몬청 바자, Feeding SD 봉사, 자선골프대회, 베네핏 콘서트, 여성 리더십 세미나, 해외 후원지 교사훈련, 총회참석, 시니어센터 방문, 바자회, 후원금 전달식, 연말 후원의 밤 등에 대한 일정을 계획하고 담당 업무를 나눴다.   ▶회원가입 및 후원 문의: (253)576-3895/ [email protected] (회장 김오식) 서정원 기자어린이재단 글로벌 글로벌 어린이재단 공식 활동 활동 사항

2025-01-14

“젊은 동문들 두팔 벌려 환영”…연세 YGCEO 신임회장단

연세대 글로벌 경영자 과정인 ‘연세 글로벌 CEO(YGCEO)’ 동문회의 이중열 신임회장은 동문이 약 350명으로 늘었다며 더 젊은 인재들을 동문으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4일 본지를 방문해 “9대 회장으로서의 목표는 단체를 새롭게 꾸미고 화합을 이뤄내며 핵심가치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체가 출범한지 10년이 넘었고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 과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 조직과 사업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그래서 더더욱 젊은 동문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기수별로 간극이 있기 때문에 이들이 모두 화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40세 이하의 지원자 5명에게 2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총 수강 비용은 5000달러다.     수업은 5주 동안 60시간 이어지며 이후에는 60시간 동안 연세대의 온라인 강의를 들어야 한다. 수강 기간은 7월 16일부터 8월 16일까지다. 수업은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주 3일간 이어진다. 이를 마치면 ‘연세 글로벌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증을 받게 되며 동문회 정회원 자격도 갖게 된다.   이 회장은 “YGCEO는 네트워킹을 넓혀 나가기 좋은 기회다”라며 “수업뿐만 아니라 골프와 소풍을 비롯해 다양한 동호회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마케팅 등을 다룬 강의를 일반 한인들에게도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     ▶문의: [email protected] 글·사진=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연세대 글로벌 이중열 신임회장 부회장 이중열

2025-01-14

신년기획- 출발 2025 엠투어 여행사 마태오 김 대표

엠투어 여행사의 마태오 김(사진) 대표는 12년간 시카고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며 고객들에게 특별한 여행 경험을 선사해왔다. 과거 방송 분야에서 일하며 여러 나라를 돌아본 그는, 자신이 발견한 아름다운 여행지를 고객들과 나누기 위해 여행사를 설립했다. 그의 목표는 단순한 관광이 아닌, 편안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고품격 여행을 제공하는 것이다.   엠투어는 디럭스 상품을 주력으로 하며, 여행 중 편안한 숙박과 훌륭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 마태오 김 대표는 “집 나가면 고생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즐거움과 편안함에 초점을 맞춘다”고 강조한다.   최근 고객들은 건강할 때 더 많은 여행을 가고자 하는 트렌드에 따라 품격 있는 여행 상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여행 비용이 증가하며 마진이 줄어드는 어려움이 있다.     마태오 김 대표가 추천하는 여행지는 페루의 마추픽추, 노르웨이의 자연 풍경, 그리고 아이슬란드의 오로라이다. 페루는 음식과 문화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선사하며, 노르웨이는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지만 높은 물가가 단점이다. 시카고에서 가까운 아이슬란드는 오로라를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로 추천된다.   그는 여행을 계획할 때는 항공편과 숙소를 먼저 예약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최근 항공편 감소로 인해 사전 예약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마태오 김 대표는 엠투어를 글로벌 여행사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과 다른 나라에 지사를 설립해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고, 더 많은 고객들에게 특별한 여행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마태오 김 대표는 새해를 맞아 한인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항상 엠투어를 이용해주시는 고객분들께 감사드리며 초심을 잃지 않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소=1301 S Wolf Rd #201, Prospect Hts., IL 60070 ▶전화=(847)801-0277   Luke Shin신년기획 여행사 글로벌 여행사 고품격 여행 여행 경험

2025-01-14

[부동산 이야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 <하>

2025년 부동산 투자 시장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투자자들은 높은 금리와 경제 정책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CBRE는 2025년에도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자산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경제 성장 덕분에 투자 활동은 전년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산업 및 멀티패밀리 자산이 투자자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부동산 섹터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오피스 시장은 여전히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자들은 프라임 오피스 자산에 집중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리테일 시장은 강력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기관 투자가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들일 것입니다.   국내 경제가 경기 침체를 피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특히 중국 경제의 둔화는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리스크로 평가됩니다. 중국의 주택 시장과 소비 침체는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도 영향을 주어 국내 건설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2025년 정부의 경제 정책 변화는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인프라 투자 확대, 방위산업 강화 등은 건설 및 제조업 부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일부 부문에서는 정부 규제 완화가 기대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상업용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자산 유형별로 다른 회복 속도를 보일 전망입니다. 특히 프라임 오피스와 데이터 센터, 산업 물류 부문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회복할 것이며, 리테일과 멀티패밀리 부문도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데이터 센터 시장은 특히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으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신규 개발 프로젝트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멀티패밀리 시장에서는 2025년에 신규 아파트 건설이 둔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건설 자재 비용 상승과 높은 이자율로 인해 개발업체들이 신중한 접근을 취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임대 수요는 여전히 높아, 신규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임대료 상승이 지속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 오피스 시장에서는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핵심 업무 공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경향이 뚜렷해 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도시 내 최상급 오피스 빌딩에 대한 수요는 지속할 것이며, 오래된 오피스 빌딩들은 리노베이션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처럼 2025년은 부동산 시장이 새로운 성장 사이클을 맞이하는 중요한 해로 평가됩니다. 투자자들은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기회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CBRE는 고객들이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문의:(213)537-9691 렉스 유 / CBRE Korea Desk 대표부동산 이야기 부동산 상업용 부동산 시장 오피스 시장 글로벌 부동산

2025-01-08

[K-팝] 다양성의 진화…세계인의 음악 자리매김

2025년 K팝은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을 전망이다. 팬데믹 이후 글로벌 투어의 재개와 함께 북미, 유럽, 라틴 아메리카 등 주요 시장에서 성과를 확대하며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 그룹 활동을 넘어 솔로 아티스트들의 성공과 장르를 초월한 음악적 시도는 K팝의 영역을 더욱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무대에서 기록을 새로 쓰다   K팝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K팝의 해외 공연 매출은 5885억 원(약 4억7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59.8% 급증했다. 팬데믹 이후 재개된 글로벌 투어가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북미 시장은 K팝의 핵심 무대로 자리 잡았다. BTS 멤버들의 솔로 투어는 미국 주요 도시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세븐틴과 스트레이 키즈는 LA와 뉴욕 등 미국 스타디움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팬덤의 규모와 영향력을 입증했다. 북미 매출 비중은 18.5%로 상승했다. 지난 2018년 8.5%에 불과했던 비중이 두 배 이상 늘며 주요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유럽 시장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시티는 프랑스 파리와 독일 베를린 투어에서 성공적으로 공연하며 유럽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유럽 매출 비중은 18.8%로 증가했다. 이 역시 지난 2018년 7.1%에서 두 배 이상 성장한 비율이다. 라틴 아메리카도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블랙핑크의 멕시코시티와 상파울루 공연은 현지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음반 시장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K팝 음반 수출액은 3889억 원(약 2억70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 한정판 앨범과 포토카드 전략이 해외 팬들의 구매를 이끌었다.     스트리밍 시장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정국의 ‘세븐’은 글로벌 스트리밍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고, 뉴진스의 ‘ETA’는 틱톡과 유튜브 숏츠를 중심으로 바이럴되며 인기를 끌었다. 짧은 영상 콘텐트는 K팝의 퍼포먼스를 공유하는 핵심 채널로 자리 잡았고,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LA, K팝 문화 확장의 중심에 서다   LA는 K팝 확장의 중심지 역할을 하며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 LA다운타운에 위치한 그래미 뮤지엄은 지난해 K팝 행사를 통해 K팝의 열기를 확인했다. 지난해 8월 개최한 ‘K팝 댄스 나이트’는 전국에서 150여 개 팀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치열한 예선을 벌여 본선 진출팀 10개를 가리는 동안 공연장은 열광의 도가니였다. 공연장의 랜덤 플레이 댄스와 이벤트 부스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할리우드 클럽 ‘아카데미 LA’에서는 K팝과 EDM을 결합한 ‘일렉트릭 서울’이 성황리에 열렸다. 클럽은 개장 직후 1000여 명의 팬들로 가득 찼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곡이 스피커를 통해 울려 퍼졌고, 팬들은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며 열광했다. LED 스크린에는 K팝 뮤직비디오가 상영됐고, 새벽까지 이어진 이벤트는 기존 EDM 중심의 클럽 문화를 바꿔놓았다.   LA한국문화원은 K팝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K팝 댄스 앤 보컬 아카데미’는 LA를 포함한 미국 4개 도시에서 진행됐다. 한국에서 초빙된 전문 강사들이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며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솔로 아티스트들의 시대가 열리다   2025년 K팝은 그룹 중심의 아이돌 문화에서 벗어나 솔로 아티스트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BTS 멤버들은 솔로 앨범을 통해 음악적 다양성을 선보이고 있다. 지민은 ‘Like Crazy’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르며 K팝 솔로 아티스트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블랙핑크는 이런 흐름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리사는 ‘LALISA’로 글로벌 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이뤘고, 제니는 ‘SOLO’를 통해 독보적인 음악적 색깔을 드러낸 바 있다. 두 멤버는 2025년 코첼라 페스티벌에 솔로 아티스트로 무대에 선다. 리사는 4월 11일과 18일, 제니는 4월 13일과 20일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로제의 최근 솔로 활동이 눈에 띈다.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싱글 ‘아파트’는 빌보드 핫 100에서 8위로 데뷔하며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어 발매된 첫 정규 앨범 ‘로지’에서는 수록된 모든 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하는 등 음악적 역량을 과시했다.   ▶장르 초월, K팝의 새로운 도전   2025년에는 장르의 경계를 넘는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SM엔터테인먼트의 댄스 뮤직 레이블 ‘스크림 레코즈(ScreaM Records)’는 첫 미국 투어 계획을 발표했다.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이번 투어는 K팝과 EDM의 결합을 선보인다. 다양한 프로듀서와 DJ들이 참여해 K팝 트랙을 재해석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음악 장르의 융합도 K팝 확장의 주요 흐름이 되고 있다. 미주중앙일보와 협업한 K팝 믹스셋 프로젝트는 K팝과 드럼 앤 베이스, 바이레 펑크, 힙합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를 보여줬다. 두 번째 믹스셋은 조회 수 13만을 돌파하며 글로벌 팬층의 관심을 끌었다.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은 K팝이 한정된 틀에서 벗어나 더 폭넓은 청중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K팝 그룹의 글로벌화도 주목받고 있다. HYBE의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데뷔한 ‘캣츠아이(KATS EYE)’는 K팝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국적의 멤버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K팝이 특정 국가나 언어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K팝은 더는 특정 국가나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다. 솔로 아티스트들의 독립적 활동, EDM과의 결합, 글로벌화된 그룹의 등장은 K팝이 가진 유연성과 확장성을 보여준다. 2025년 K팝은 장르와 국경을 넘으며 더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통해 글로벌 음악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준비를 마쳤다. K팝은 끊임없이 진화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정윤재 기자K-팝 자리매김 다양성 글로벌 시장 글로벌 투어 음악적 시도

2024-12-31

[브리프] AT&T 유선전화 대체 허가

AT&T 유선전화 대체 허가 당국이 대형 통신업체 AT&T에 구리선으로 연결된 기존 집전화를 무선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지난 2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AT&T 측은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이번 승인으로 해당 지역에서 기존 일반전화 사용자에게 새로운 서비스(AP-A)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은 오클라호마주 일부 지역에 한정된 것이지만 향후 더 많은 지역에서 전환이 이뤄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AT&T가 1년 반 전 도입한 이 기술은 소형 수신기를 집전화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AT&T는 지난 3일 2029년까지 구리 선 네트워크를 대부분 폐기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FCC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상공회의소 자료를 보면 지난 7월 기준 7000만 명에 가까운 미국인이 여전히 유선전화를 보유하고 있다.   AT&T는 구리선 인프라 유지에 매년 60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포스코, 15년 연속 세계 1위   포스코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5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포스코는 철강 전문 분석 기관인 ‘월드 스틸 다이내믹스(WSD)’가 지난 22일 발표한 글로벌 철강사 평가에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WSD는 2002년부터 전 세계 35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기술 혁신, 생산 규모, 재무 건전성 등 23개 항목을 평가해 경쟁력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포스코는 기술 혁신, 가공비, 숙련 노동력, 인수합병·합작투자, 후방·비철강 산업 등 5개 항목에서 최고점수를 획득해 총점 8.62점(10점 만점)으로 종합 1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뉴코(Nucor)가 포스코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일본의 일본제철, 다국적기업 아르셀로미탈, 중국의 바오우스틸 등이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는 지난 4월 3년 연속으로 세계철강협회 지속가능성 최우수멤버로 지정된 바 있다.브리프 유선전화 허가 세계철강협회 지속가능성 글로벌 철강사 철강사 1위

2024-12-25

'오징어 게임 2' 내일 공개…넷플릭스, 글로벌 홍보 주력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시즌 2가 26일(내일) 전세계에 공개된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시즌 1은 공개 후 91일 동안 2억 652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플랫폼 역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시즌 2는 7개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전 시즌에서 456억 원을 획득한 우승자 성기훈(이정재)이 게임을 영원히 끝내기 위해 다시 경기장에 돌아온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콘텐츠 부문 부사장은 “시즌 2가 시즌 1을 본 구독자들은 물론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얻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2021년 9월 시즌 1 공개 당시 넷플릭스는 2억 14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를 계기로 이후 32% 성장해 현재는 약 2억 82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시즌을 위해 넷플릭스는 막대한 홍보 예산을 투입한 ‘기묘한 이야기’와 ‘브리저튼’과 비슷한 수준의 마케팅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또한, ‘오징어 게임’ 비디오 게임을 공개하고, 푸마와 함께 드라마의 트레이닝복을 제작하는 등 홍보에 주력했다. 호주의 맥도날드는 ‘오징어 게임’ 해피밀을 출시하며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기도 했다. 정윤재 기자오징어 글로벌 오징어 게임 글로벌 홍보 글로벌 마케팅

2024-12-24

[글로벌 아이]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계엄에 묻힌 밤

몇해 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지낼 때 일이다. 때는 음산했던 코로나 시절. 민주당 소속 로이 쿠퍼 주지사는 12월이 되자 새벽 외출을 전면 금지하는 조처를 내렸다. 코로나 사태의 심각성을 아는 어른들은 군말 없이 따랐지만, 놀란 건 순진한 아이들이었다. “통행금지가 되면 크리스마스에 산타 할아버지는 어떡하나요?” 쿠퍼 주지사는 며칠 뒤 활짝 웃으며 공식 브리핑을 했다. “어린이 여러분, 걱정하지 마세요. 산타클로스는 통행금지 예외입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어수선한 한국의 정치 풍경을 바라보면서 노스캐롤라이나에서의 추억 한 장면이 떠올랐다. 아이들의 순수한 염려마저 세심히 돌아봤던 주지사. 정치에도 마음이 있다면 바로 상대를 향한 배려와 공감이 그 근간이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정치의 마음을 상대를 겨냥한 증오와 환멸 정도로 여긴 어떤 통치자는 폭력으로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계엄으로 직행하는 무모함을 자행했다.   멀리 워싱턴에서 계엄 사태를 지켜보면서 윤 대통령의 마음 한구석에 트럼프가 ‘롤 모델’마냥 자리 잡은 건 아닌지 의심해보기도 했다.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져 의사당 폭동을 부추긴 4년 전의 그 트럼프 말이다. 아닌 게 아니라, 몇몇 대목에서 두 사람은 겹쳐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윤 대통령이 계엄군 투입을 ‘경고용’이라며 감싼 것처럼 트럼프도 의사당 폭동을 ‘사랑의 날’이라며 두둔했다. 끝내 좌절되긴 했지만 트럼프 역시 재임 중 시위대를 향해 군을 동원하려 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있으니 바로 음주 문제다. 윤 대통령이 오랜 폭음으로 판단력이 흐려진 것 아니냔 우려는 취임 이후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나 술을 일절 입에 대지 않는 트럼프는 적어도 알코올이 문제가 돼 국정을 그르치는 일은 없었다. 때때로 종잡을 수 없는 행동을 하지만, 계엄을 선포하는 무모함까지는 이르지 않은 것도 금주와 같은 최소한의 절제를 아는 삶의 태도 때문인지도 모른다.   예수의 탄생을 기리는 크리스마스 이브. 대한민국의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계엄에 묻힌 밤’으로 뒤엎어버린 애주가에게 들려주고 싶은 시 한 토막이 있다. ‘…/코가 석 자나 빠진 루돌프들이 이끌고 가는/세상 참, 떼꾼한 크리스마스 또 돌아왔네(정끝별, ‘크리스마스 또 돌아왔네‘ 중에서)’ ‘코가 석 자나 빠진’ 최고 권력자가 끝내 탄핵 심판대에 오르게 된 2024년의 12월. ‘세상 참, 떼꾼한 크리스마스’가 가엾게도 다가오고 있다. 정강현 / 워싱턴 특파원글로벌 아이 계엄 계엄군 투입 계엄 사태 크리스마스 이브

2024-12-23

“올해 보내 준 후원에 감사”…글로벌 어린이재단 송년모임

어머니의 사랑이 넘치는 후원의 밤 행사가 지난 6일 후원자들의 뜨거운 격려와 호응 속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글로벌어린이재단 샌디에이고지부(GCF-SD)는 지난 6일 에드 브라운 시니어센터에서 ‘연말 불우 어린이 돕기 후원의 밤’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100여 명의 후원인들과 각 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GCF-SD의 활동을 격려하고 진심 어린 후원 의지를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   GCF-SD 김오식 회장은 “올해도 변함 없는 사랑으로 아낌 없는 지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후원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 베풀어 주신 사랑이 큰 힘이 됐다. 또한 한마음 한뜻으로 성실히 달려온 임원, 회원들께도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불우한 어린이들을 위해 헌신하고 힘쓰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더욱더 최선을 다하는 글로벌어린이재단이 되겠다”라고 인사말 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GCF의 미션과 특별 후원지인 리베리아의 소식을 영상으로 나누고 지난 한 해 동안 진행했던 활동들을 꼼꼼하게 되돌아보면서 따뜻한 후원의 의지를 재차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1부 순서를 마친 참석자들은 정성껏 준비된 식사와 함께 음악적 재능을 통해 후원금 모금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연주와 노래를 감상하고, 후원금 수혜단체 중 한 곳인 MP 능력개발훈련원의 발달 장애우 태권도 시범 등 축하공연을 즐겼다.   GCF-SD은 이날 모금된 후원금 총액이 1만7000여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글·사진=서정원 기자어린이재단 송년모임 글로벌어린이재단 샌디에이고지부 글로벌 어린이재단 후원금 수혜단체

2024-12-12

볼더 콜로라도대 2025 세계 대학 랭킹 143위

 2025 전세계 대학 순위 조사에서 콜로라도대(볼더 캠퍼스)가 143위에 랭크됐다. 1~5위는 옥스퍼드, MIT, 하버드, 프린스턴, 케임브리지의 순이었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 ‘타임스 고등 교육’(Times Higher Education/THE)은 총 115개국 2,092개 대학을 대상으로 평가해 ‘2025 전세계 대학 순위’(World University Rankings 2025)를 발표했다. THE는 전세계에서 가장 종합적인 대학 성과 평가로 인정받는 최신 ‘WUR 3.0’ 방법론을 이용했다. 이 방법론에는 교육(teaching), 연구 환경(research environment), 연구 품질(research quality), 산업 참여(industry engagement), 국제 전망(international outlook) 등 5가지 주요 영역을 평가하기 위해 신중하게 보정된 18개 지표가 포함돼 있다. 전세계 2,860개 대학에서 제출된 47만2천여개의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해 2025년 순위에는 2,092개 대학의 순위가 매겨졌으며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185개의 대학이 새로 순위에 진입했다고 THE는 전했다. 이번 랭킹에서 콜로라도 주내 대학 가운데 콜로라도대 볼더 캠퍼스(University of Colorado Boulder)가 텍사스 A&M대와 공동으로 143위를 차지해 순위가 가장 높았다. 이밖에 콜로라도대 (덴버/앤슈츠 의대)가 301~350위에, 콜로라도 광산대와 콜로라도 스테이트대(포트 콜린스)가 401~500위에, 덴버대는 601~800위에 각각 포함됐다.   전세계 1위 대학은 업계 참여 및 교육 부문의 대폭적인 개선에 힘입어 영국의 옥스퍼드대학이 9년 연속으로 차지했다. 이어 2위는 매사추세츠공대(MIT), 3위 하버드, 4위 프린스턴, 5위는 영국의 케임브리지였으며 6위는 스탠포드, 7위 캘리포니아 공대(칼텍), 8위 UC(University of California) 버클리, 9위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10위는 예일대였다. 스위스의 ETH 취리히 대학이 11위, 중국의 칭와대와 베이징대가 각각 12위와 13위, 시카고대와 펜실베니아대가 공동 14위, 존슨 홉킨스대가 16위, 싱가폴 국립대가 17위, 콜럼비아와 UCLA가 공동 18위, 코넬대가 20위에 올랐다. 한국 대학중에서는 서울대가 UC 데이비스와 공동 62위에 올랐고 카이스트가 82위, 성균관대와 연세대가 공동 102위, 포항공대가 151위, 고려대와 인디애나대가 공동 189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한국 대학 순위는 세종대·울산공대(201~250위), 한양대·경희대(251~300위), 대구 경북 공대(351~400위), 중앙대·광주공대(401~500위), 아주대·건국대·경북대·부산대·울산대(501~600위), 이화여대·가천대·가톨릭대·영남대(601~800위), 전남대·인하대·전북대·서강대·서울시립대(801~1000위) 등이다.             김경진 기자영국 콜로라도대 전세계 대학 글로벌 대학평가 대학 성과

2024-12-04

볼더 콜로라도대 2025 세계 대학 랭킹 143위

  ━      2025 전세계 대학 순위 조사에서 콜로라도대(볼더 캠퍼스)가 143위에 랭크됐다. 1~5위는 옥스퍼드, MIT, 하버드, 프린스턴, 케임브리지의 순이었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 ‘타임스 고등 교육’(Times Higher Education/THE)은 총 115개국 2,092개 대학을 대상으로 평가해 ‘2025 전세계 대학 순위’(World University Rankings 2025)를 발표했다. THE는 전세계에서 가장 종합적인 대학 성과 평가로 인정받는 최신 ‘WUR 3.0’ 방법론을 이용했다. 이 방법론에는 교육(teaching), 연구 환경(research environment), 연구 품질(research quality), 산업 참여(industry engagement), 국제 전망(international outlook) 등 5가지 주요 영역을 평가하기 위해 신중하게 보정된 18개 지표가 포함돼 있다. 전세계 2,860개 대학에서 제출된 47만2천여개의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해 2025년 순위에는 2,092개 대학의 순위가 매겨졌으며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185개의 대학이 새로 순위에 진입했다고 THE는 전했다. 이번 랭킹에서 콜로라도 주내 대학 가운데 콜로라도대 볼더 캠퍼스(University of Colorado Boulder)가 텍사스 A&M대와 공동으로 143위를 차지해 순위가 가장 높았다. 이밖에 콜로라도대 (덴버/앤슈츠 의대)가 301~350위에, 콜로라도 광산대와 콜로라도 스테이트대(포트 콜린스)가 401~500위에, 덴버대는 601~800위에 각각 포함됐다.         전세계 1위 대학은 업계 참여 및 교육 부문의 대폭적인 개선에 힘입어 영국의 옥스퍼드대학이 9년 연속으로 차지했다. 이어 2위는 매사추세츠공대(MIT), 3위 하버드, 4위 프린스턴, 5위는 영국의 케임브리지였으며 6위는 스탠포드, 7위 캘리포니아 공대(칼텍), 8위 UC(University of California) 버클리, 9위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10위는 예일대였다. 스위스의 ETH 취리히 대학이 11위, 중국의 칭와대와 베이징대가 각각 12위와 13위, 시카고대와 펜실베니아대가 공동 14위, 존슨 홉킨스대가 16위, 싱가폴 국립대가 17위, 콜럼비아와 UCLA가 공동 18위, 코넬대가 20위에 올랐다. 한국 대학중에서는 서울대가 UC 데이비스와 공동 62위에 올랐고 카이스트가 82위, 성균관대와 연세대가 공동 102위, 포항공대가 151위, 고려대와 인디애나대가 공동 189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한국 대학 순위는 세종대·울산공대(201~250위), 한양대·경희대(251~300위), 대구 경북 공대(351~400위), 중앙대·광주공대(401~500위), 아주대·건국대·경북대·부산대·울산대(501~600위), 이화여대·가천대·가톨릭대·영남대(601~800위), 전남대·인하대·전북대·서강대·서울시립대(801~1000위) 등이다.           김경진 기자영국 콜로라도대 전세계 대학 글로벌 대학평가 대학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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