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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의 길목, 실크로드 종착지를 가다

여행을 좋아하는 큰딸 가족이 15일간 튀르키예(구 터키)여행을 간다며 동행하자고 해 손녀 3명을 포함해 7명이 지난 6월 9일 터키 항공(Turkish Airlines)편으로 출국했다.     LA에서 튀르키예 이스탄불까지는 13시간이나 걸리는 긴 비행이었다. 이번 여행은 큰손녀 고등학교 졸업 축하도 겸한 여행이었다. 이스탄불과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하는 여정으로 비즈니스석을 3016달러에 샀으니 정말 착한 가격이다. 특히 저녁 비행기라 긴 장거리 비행동안 푹  잘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았다. 항공기는 보잉 777-300 모델로 구식이어서 의자 폭은 좁았지만 좌석 앞 공간은 운동장같이 꽤 넓어서 덩치가 작은 우리 식구들에게는 너무 편한 좌석이었다. 기내 식사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하얀색 옷에 모자까지 쓴 셰프 2명이 나와서 음식 주문을 받았다. 음식은 놀랍게도 정결하고 최고 수준이었다. 미주 한인들이 많이 애용하는 대한민국 국적기의 비즈니스 클래스에 나오는 비빔밥과는 또다른 매력이 돋보이는 고급 음식이었다.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하니 새로 지은 공항처럼 규모와 청결함이 인천공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웬만한 유럽 공항보다 더 멋있고 짐을 찾는 시설도 잘돼 있고 화려하게 지었다.     공항에 서 나온 뒤 7명이 모두 밴을 타고 1시간 가량 이동해 호텔에 도착했다. 이번 여행은 모든 일정 및 예약을 딸이 준비했다. 우리 부부는 따라 다니기만 하면 됐다. 호텔은 힐튼에서 관리하는 '하기아 소피아 맨션'이었다. 이스탄불 최고의 관광 명소인 소피아 성당과 블루 모스크와 가까운데다 모든 명소를 5분 안에 걸어 갈 수 있는 편한 장소였다.여기서 3박을 하기로 했다.     큰딸은 여행을 자주 하는데 명품 쇼핑은 일절 하지 않지만 호텔은 항상 최고급으로 예약한다. 하기아 소피아 맨션은 3층 건물에 방이 딱 3개만 있는 호텔인데 3박에 5200달러라고 하니 하룻밤에 방 하나당 600달러를 지불한 셈이다. 그동안 다녔던 애리조나 여행에 비하면 호화 숙소였다. 한인 2세들은 여행 계획 시 명품보다 식당과 호텔에 돈 안 아낀다고 한다. 하긴 고급 명품 핸드백 하나 값이면 식구 7명이 편하게 15일간 좋은 호텔에서 잘 수가 있으니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저녁은 구글에서 검색해 찾은 동네 식당에서 먹기로 했다. 주로 생선보다는 고기 메뉴가 많았다. 이슬람 국가라 와인 종류가 다양하진 않았고 하우스 와인만 제공됐다. 7명이 배불리 먹고 나온 음식값은 총 85달러. 호텔비는 완전히 서구식으로 바가지 가격이지만 음식값은 거의 공짜수준이다. LA에서 곰탕 한 그릇도 20달러는 내야 먹는데 5스타 음식점이 1인당 15달러도 안 되는 셈이다.     첫날밤이라 시차도 있고 해서 겨우 잠이 들었는데 오전 4시 25분, 호텔 옆 소피아 성당 모스크에서 알라신에게 기도하는 소리가 확성기를 통해서 아주 크게 울려 퍼졌다. 이곳에선 하루에 5번 기도 해야 되고 철마다 그 시간이 바뀐다고 한다. 오후 4시나 5시도 아닌 오전 4시 25분에 확성기를 통해 흘러나오는 큰 기도 소리에 잠을 설쳤다.   이튿날 오전엔 이스탄불 최대 모스크인 블루 모스크를 관광했다.     신발은 벗어야 하고, 반바지는 안되고, 여자들은 머리에 스카프를 써야 하고, 어깨가 나오는 옷은 입으면 안 된다. 한창 내부 공사 중이라 이곳저곳 가려진 곳이 많았지만 그 크기는 어마어마 했다. 모스크 앞 큰 광장에는 로마 시대에 가져온 이집트에서 만든 핑크색 화강암 오벨리스크를 중심으로 영화 '벤허'에 나오는 것처럼 경마를 했다고 한다.   로마 제국이 사라지고 이스탄불에 동로마제국을 건설한 역사가 있다보니 자연히 로마 유물이 많은 것 같다. 그 앞에 박물관이 있어 로마 유물 전시관을 방문한 다음 로마 시대 때 물을 저장했다는 지하 물탱크를 둘러봤다.     지하 물탱크는 2곳 있는데 큰 곳은 수리 중이라 작은 곳에만  다녀 왔다. 개인 소유 같았는데 입장료도 제법 비싸 1인당 10달러정도 했다. 물탱크만 보여주면 관광명소가 안 되니 물탱크 기둥과 벽면을 이용해서 영상쇼를 15분간 진행했다. 수많은 영사기를 설치해서 15분간 물 영상쇼를 보여주는 것이다. 깜깜한 지하다보니 영상이 멋있게 나와 꽤 장관이어서 볼만했다.       점심은 1920년에 오픈했다는 '비프볼 고기 식당'을 찾았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고기는 우리나라 떡갈비와 비슷하나 맛은 약간 누린내가 났다.   식사 후엔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이스탄불 최고의 명소인 소피아 성당을 향했다.     〈계속〉  정리=이주현 객원기자실크로드 동서양 이스탄불 공항 소피아 성당 애리조나 여행

2022-10-13

애틀랜타 공항서 에볼라 검사 실시

현재 우간다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가운데, 애틀랜타 공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다.     미국 정부는 우간다에서 발병한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비해 미국 주요 공항에서 우간다발 입국자들에 에볼라 검사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에볼라의 잠복기인 지난 21일 동안 우간다에 있었던 여행자는 검사를 시행하는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공항, 뉴욕의 JFK 국제공항, 워싱턴-덜레스 국제공항, 뉴저지의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 시카고-오헤어 국제공항 중 한 곳으로 입국해야 한다.     당국에 따르면 우간다에서 미국으로 매일 약 145명이 입국하며, 대부분이 해당 공항으로 입국하지만, 아닌 경우에 항공사에 의해 재예약된다.     한편 에볼라는 바이러스성 출혈열로 나타나며,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서 주기적으로 발병하는 희귀병이다. 현재 우간다를 휩쓸고 있는 종은 '수단 변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높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사망률이 25~90%에 달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구토, 설사, 내부 및 외부 출혈이 있다. CDC에 의하면 에볼라에 감염된 사람 혹은 동물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하지만 에볼라에 걸린 사람을 돌보지 않았거나 밀접 접촉(3피트 이내)하지 않은 여행자 또는 일반 대중에게 위험도는 매우 낮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공항 애틀랜타 공항 오헤어 국제공항 덜레스 국제공항

2022-10-06

밴쿠버공항 북미 대형 공항 중 소비자 만족도 평균 이상

 미국의 소비자 설문 전문기업이 북미의 공항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밴쿠버 공항이 대형 공항으로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J.D. Power가 지난 21일 발표한 북미 공항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밴쿠버공항(YVR)은 1000점 만점에 794점으로 11위를 차지했다.     밴쿠버공항은 2019년에 801점이었다가, 2020년 올해와 같은 794점으로 하락했고, 2021년에는 조사 공항에 포함되지 않았다.   J.D. Power는 작년도에 모든 공항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대유행으로 공항 이용자들이 크게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공항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모든 공항이 펜데믹 이전의 91% 수준으로 이용객 수가 늘었다. 반면 많은 직원 해고 이후 인력이 적기에 충원하지 못해 많은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대형 공항 중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탬파 국제공항이 846점으로 1위를 차자했으며,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의 존 웨인 공항이 그 뒤를 이었다. 대형 공항의 평균 점수는 784점이었는데, 캘거리는 780점으로 평균보다 낮았다. 몬트리올-피에르 엘리어트 트뤼도 공항은 766점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초대형 공항 순위에서 토론토 피어슨 공항은 755점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1위는 미니어폴리스-세인트 폴 공항으로 800점을 맞았다. 초대형 공항의 평균 점수는 769점이었다.   중형 공항 순위에서 온타리오 공항이 813점으로 평균 점수인 807점을 넘기며 8번째를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오타와/맥도날드-카티에르 공항은 806점, 에드몬튼 공항은 799점으로 평균 이하의 점수를 받았다.   표영태 기자밴쿠버공항 소비자 밴쿠버공항 북미 초대형 공항 소비자 만족도

2022-09-23

뉴왁공항, 뉴욕시 공항 지위 잃는다

뉴저지주 뉴왁 리버티 국제공항이 곧 뉴욕시 공항으로서의 지위를 잃게 된다.     21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뉴왁공항은 10월 3일부터 뉴욕시 일대 공항이 아닌, 자체 IATA 도시 코드를 쓰게 된다. 지금까지 뉴왁공항은 JFK, 라과디아 공항과 같은 뉴욕시 도시 코드(NYC)를 썼는데, 다음달부터는 쓰지 않는다. 뉴왁공항은 자체 코드인 EWR로만 언급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항공편 티켓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뉴왁공항이 뉴욕시 도시 지위를 잃은 뒤 새로운 가격 구조를 도입할 수 있기 때문에 티켓 가격 조정도 동반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뉴왁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뉴욕시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보다 저렴해질 지 여부는 확신하기 어렵다.     뉴왁공항이 뉴욕시가 아닌 자체 도시 코드를 쓰게 되면, 승객들이 항공편을 변경할 때 수수료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현재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같은 도시 코드를 쓰는 공항으로는 항공편 목적지를 변경해도 추가 요금을 받지 않는다.     예를 들어 로스앤젤레스(LA)를 출발해 JFK로 도착할 예정이던 항공편을 뉴왁 공항으로 변경해도, 도시 코드가 같았기 때문에 별도 수수료는 받지 않았던 것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뉴왁공항이 다른 도시로 분류된 만큼, 승객이 목적지를 뉴왁으로 변경하면 수수료를 지불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뉴욕 공항 뉴욕시 공항 뉴욕시 도시 리버티 국제공항

2022-09-21

[별별영어] 빨랫줄 위의 잔소리

 언젠가 에든버러에서 만난 웨이트리스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작은 실수를 하고선 “Every time! Not without a single mess!(늘 그래. 하나도 제대로 하는 게 없지)”라며 자책했거든요.   ‘대체 누가 그런 말을 해서 무의식에 새겨놨을까? 엄마일까?’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어요. 한편 저 자신은 아이들에게 어떤 잔소리를 각인시켰을까 돌아보며 부모 노릇이 쉽지 않음을 새삼 느꼈지요.   그곳을 떠나 더블린 공항에 내리자 뜻밖의 광경과 마주했습니다. 공항의 긴 복도에 빨랫줄이 그려져 있고 거기 널린 각양각색의 티셔츠 그림 위로 부모의 잔소리가 쓰여 있는 게 아니겠어요. 하나씩 읽는데 어쩜 우리가 하는 말과 그리 비슷한지요.   깜짝 놀란 건 “I hope someday you have children just like you.(꼭 너 같은 애를 낳아 키우기 바란다)”였고 “Do you think that money grows on trees?(돈이 나무에서 열리는 줄 아니)”는 “땅 파면 돈이 나온다니?”의 영어 버전 같았어요.   똑같은 것으로 “방이 꼭 돼지우리 같구나(Look at your room! It looks like a pigsty!)”와 “잘못했다고 해(Say you‘re sorry!)”도 있고, “아닌 건 아니야”는 “What part of no don’t you understand?(아니라고 했는데 뭘 이해 못 해)”로 비슷했죠.   문화가 달라 살짝 다른 잔소리도 있었어요. “If you don‘t clean your plate, you won’t get any dessert!(접시를 깨끗이 비우지 않으면 디저트는 없어)”, “Beds are not made for jumping.(침대는 점프하라고 만든 게 아니야)”처럼요. 기성세대가 젊은이들에게 하는 “라떼는 ~”도 약간 달랐죠. “When I was your age, I was lucky if I got a jam sandwich.(내가 네 나이 땐 잼 바른 빵 하나만 생겨도 행운이었지)”예요.   부모들에겐 보편적인 심리가 작동하나 봅니다. 보통 화가 나면 자식의 이름을 정식으로 부르잖아요? “한oo!” “김oo!”하고요. 그들도 그래요. “Justin David Clifford!” “Anita Price!” 하는 식이죠. 별명도 모자라 ‘귀요미, 이쁜이, Honey, Sweetie, Pumpkin’ 하며 다정하게 부르다가 성까지 넣어 풀 네임을 부르는 것은 거리를 둔다는 뜻이지요.   본래 잔소리란 듣는 사람보다 하는 사람을 위한 것일까요? 부정적인 말은 참거나 눅눅한 빨래처럼 햇볕에 뽀송하게 말려서 해야겠어요. 가볍게 말해서 같이 웃고 넘길 정도로요. 말은 생각을 반영하지만 일단 하고 나면 생각에 영향을 주니까요. 채서영 / 서강대 영문학과 교수별별영어 빨랫줄 잔소리 justin david 부모 노릇 더블린 공항

2022-09-05

하야트 리전시 JFK 1주년 기념 행사 성황

세계의 수도, 뉴욕시를 상징하는 존 F 케네디 공항(JFK) 근처에 위치한 고급 호텔 ‘하야트 리전시 JFK(Hyatt Regency JFK Airport)’가 문을 연 지 1주년을 기념하는 성대한 행사를 개최했다.   하야트 리전시 JFK는 8층 건물에 고급 객실 400여 개를 운영하고 있는 럭서리 호텔로 뛰어난 맛과 서비스로 유명한 슈가팩토리 레스토랑과 함께 ▶하이엔드 브랜드 소매상가 ▶컨퍼런스룸과 미팅룸 ▶피트니스센터 ▶미술 전시와 미술 공연을 위해 사용 가능한 대형 로비 ▶게임장 등을 갖추고 있다. 호텔 투숙객을 물론 시설을 이용하려는 고객들에게 편리함과 직원들의 전문적인 서비스 등에서는 뉴욕 일원의 호텔 중에서 가장 뛰어난 호텔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야트 리전시 JFK는 총 4억 달러의 자금을 투입해 대형 공사를 거쳐 지난해 8월 문을 연 뒤에 ▶숙박 ▶쇼핑 ▶다이닝 ▶게임 등을 즐기려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존 F 케네디 공항 근처 퀸즈 지역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야트 리전시 JFK는 이 과정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고소득 직업 500개 정도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 이러한 지역 경제 발전에 대한 공헌과 함께 호텔 자체의 뛰어난 건축미로 퀸즈상공회의소로부터 ‘뛰어난 건축상’을 받기도 했다.   뉴욕시 경제 활성화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하야트 리전시 JFK의 1주년 행사답게 이날 이벤트는 지역 정치인과 경제인과 주민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펼쳐졌다.     호텔 주요 투자회사인 겐팅 아메리카 이스트의 로버트 드살비오 사장은 축사를 통해 “하야트 리전시 JFK는 지난 1년 세계 각국에서 온 고객을 유치했고, 이를 통해 세계 최고의 공항 호텔이 됐다”며 “우리는 관련 회사들이 모두 협력하고 고객을 위한 시설 등을 추가해 하야트 리전시 JFK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하야트 월드의 리처드 로스 지역 부사장은 “지난 1년 동안 하야트 리전시 JFK는 하야트 호텔 체인이 제공하는 최고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했다”며 “앞으로 더 나은 서비스, 최고급 호텔로서는 비교적 저렴한 숙박료를 지속해 더욱 많은 고객들이 찾는 호텔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1주년 기념행사에는 조셉 아다보 주니어(민주·15선거구) 뉴욕주상원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이 다수 참석해 호텔이 1년 동안 건실하게 성장한 것에 대해 축하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하야트 리전시 JFK 하야트 리전시 JFK 1주년 존 F. 케네디 공항 (Hyatt Regency JFK Airport 슈가팩토리 레스토랑

2022-08-11

애틀랜타 공항 인근 심각한 항공소음

애틀랜타 공항 인근 심각한 항공소음   “비행기 추락하는 줄…”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인근 동네 주민들이 최근 심각한 항공 소음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디캡 카운티의 브룩글렌 동네에 거주하는 래니데이비스씨는 지난달 채널2액션뉴스에 “오늘 오전 4시에 항공소음 때문에 벌떡 깼다”며 “소리가 너무 커서 비행기가 추락하는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들은 “비행기가 너무 낮게 날아서 공항에 착륙하는 것이 아닌 동네로 추락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토로했다. 이 지역은 공항에서 약 8마일 떨어진 곳에 있지만, 항상 소음 문제에 시달렸던 것은 아니다. 주민들은 약 3년 전부터 비행기가 더 많아지고 낮게 날면서 소음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졌다고 주장했다.     지역 방송인 채널2액션뉴스는연방항공국(FAA)이 2019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항공 교통 관제 시스템인 ‘넥스트젠’이 심각한 항공소음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항공경로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넥스트젠이 전보다 더 낮은 고도나 주거동네에 가까운 경로를 제시했다는 것이다.     FAA는 채널2에 “FAA의 관제사는 활주로 가용성, 기상 조건 등을 기반으로 애틀랜타 공항의 다양한 활주로 구성을 활용한다”며 “해당 지역을 비행하는 항공기는 대부분 3800~4100피트 고도로 비행하지만, 활주로에 따라 다른 수준의 소음을 경험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FAA는 공항을 대신해 소음 호환성 프로그램을 시행하지 않는다”며 공항에 문의할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애틀랜타 공항이 시행하는 소음 호환성 프로그램은 칼리지파크 시 주민만 등록할 수 있어 다른 지역 주민들은 자비를 들여 방음 창문을 설치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애틀랜타 공항 측은 성명을 통해 “확인된 지역의 항공 교통 절차는 2011년 이후로 변경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지아 기자항공 소음 애틀랜타 공항

2022-08-05

[J네트워크] ‘세계 최악의 공항’ 겪어보니

첫째 날.   몬트리올 거쳐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캐나다 비행기 편이었다. 탑승장 앞에 있는데 시간이 돼도 입장하란 말이 없다. 휴대전화 문자로 한 시간, 또 한 시간 늦어졌단 소식이 전해지더니 결국 취소됐다. 체크인 카운터에는 이미 취소된 다른 비행기에서 쏟아져 나온 수백 명이 서 있었지만, 이들을 처리하는 직원은 단 두 명이었다. 6시간을 기다린 끝에 다음날 토론토 경유 워싱턴행 표를 받았다. 자정 넘어 간신히 잡은 근처 모텔 숙박비는 591캐나다달러. 60만원이 넘었다.   항공편 지연과 취소가 잇따르며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 주인을 찾지 못한 수하물이 빼곡히 놓여 있다. 김필규 특파원   항공편 지연과 취소가 잇따르며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 주인을 찾지 못한 수하물이 빼곡히 놓여 있다. 김필규 특파원   둘째 날.   아침에 일어나니 토론토행 비행기가 취소됐단 문자가 왔다. 그렇다면 토론토까지 기차를 타고서라도 가기로 했다. 5시간에 걸쳐 피어슨 공항에 도착해, 짐을 부치고 수속을 마쳤다. 하지만 출국 직전 워싱턴행 비행기마저 취소됐다. 짐이라도 찾으려 했지만, 며칠째 주인 못 찾은 트렁크들이 쌓여 공항은 대혼란 상태였다. 무전기를 들고 다니던 직원은 사실상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했다. 영국서 왔다는 한 관광객은 짐을 못 찾아 사흘째 이곳에 있다고 했다. 영화 ‘터미널’이 따로 없었다.   셋째 날.   결국 이 항공사는 다른 미국 항공사 비행기를 잡아줬다. 그나마도 제때 e메일을 안 봤으면 놓칠 뻔했다. 수속을 마치고 출국 심사대까지 갔는데, 이번엔 공항 직원이 오더니 모두 다시 밖으로 나가라고 했다. 분실한 짐 때문에 세관 신고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여행객들이 분통을 터뜨렸지만, 딱히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항공사에선 “내일은 잘 될 것”이라며 다음 날 첫 비행기를 잡아줬다.   넷째 날.   새벽 5시 출국장은 이미 북새통이었다. 아침 7시쯤에 항공편이 몰렸는데, 공항 출입국 업무는 6시나 돼야 시작했기 때문이다. 서둘러 겨우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지만, 언제라도 다시 내리라 할까 봐 불안했다. 캐나다 상공을 지난 비행기가 워싱턴 레이건 공항에 착륙했고, 그제야 마음이 놓였다.   지난달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서 겪은 일이다. CNN은 지난 21일 세계 주요 공항을 조사한 결과, 약 한 달간 지연 항공편이 52.5%나 된 이곳을 최악의 공항으로 꼽았다. 코로나19 동안 인력은 대거 줄였는데, 여행 수요는 폭증한 탓이다. 사람 손이 직접 필요한 수하물 업무는 타격이 더 컸다. 지금 런던·파리 등 다른 공항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많은 이들이 불필요한 비용을 치르고 있다. 업계에선 이런 난리가 연말까진 이어질 거라고 한다. 팬데믹이 남긴 후유증이 너무 깊고 짙다. 김필규 / 워싱턴특파원J네트워크 세계 최악 피어슨 공항 토론토행 비행기 공항 직원

2022-07-28

애틀랜타공항 차량도난 기승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의 장기 주차장에서 차량 절도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27일 채널2액션뉴스 보도에 따르면 차량 절도범들은 특히 포드 픽업트럭을 노리며, 절도 후 차량을 팔거나 해체해서 부품을 팔고 있다.     현재 차량 구매가 어렵고 공급망 문제로 인해 부품을 구하기도 어려워 이런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채널2액션뉴스는 분석했다.   애틀랜타공항에서의 차량 절도 건수는 매년 증가했다. 2020년에는 45건, 2021년에는 73건, 2022년 현재까지 58건이 보고됐다.     차량 절도 피해자 저스틴 윌리엄슨은 채널2뉴스에 “여행가기 전 포드 F-250 픽업트럭을 공항 북 이코노미 주차장에 주차했지만 돌아온 후 그 자리로 가봤더니 다른 트럭이 세워져 있었다”며 황당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해에는 NFL선수자노리스젠킨스가 남 이코노미 주차장에 세워둔 롤스로이스를 도난당한 사건이 있었다.     공항에 장기 주차를 할 때는 차 문과 창문이 잠겼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차량도난방지 장비를 설치하거나 힘으로 차 문을 열었을 때 알람이 울리는 장비를 설치하는 것도 방법이다. 도난당했을 때를 대비해 차에 추적 장치를 다는 방법도 있다.   윤지아 기자차량도난 애틀랜타 공항

2022-07-27

이젠 공항서도 리얼아이디 신청…DMV 직원 직접 서류 수속

연방 정부가 인정하는 리얼 아이디(Real ID)를 LA 국제공항(LAX)에서 수속할 수 있는 팝업(Pop-Up) 부스가 생겼다.     캘리포니아주 차량국(DMV)은 19일 LAX 유나이티드항공 터미널 8 내부에 부스를 마련해 DMV 직원이 직접 리얼 아이디 신청서를 접수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DMV는 내년 5월 리얼 아이디법 시행을 앞두고 국내 및 해외 여행자들에게 정보를 알리는 한편 신청자들이 항공편 탑승을 기다리는 동안 리얼 아이디 수속을 완료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DMV가 공항에서 팝업 부스를 설치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오는 21일, 26일, 28일 3차례 더 운영된다. 부스를 이용하려면 공항 방문 전 48시간 전에 온라인으로 리얼 아이디 신청서를 작성하고 필요한 문서를 업로드해야 한다. 이후 공항 부스에 있는 DMV 직원에게 업로드한 원본 문서와 신청서를 제출하고 지문과 전자서명, 사진촬영을 하면 수속이 완료된다. DMV는 반응이 좋을 경우 운영 기간을 추가할 예정이다.     관련 정보는 DMV 웹사이트(www.dmv.ca.gov/portal/driver-licenses-identification-cards/real-id)를 참조하면 된다.   장연화 기자리얼아이디 공항 리얼아이디 신청 리얼 아이디법 서류 수속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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