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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경찰 총격 살인범에 종신형 선고

시카고 경찰을 총격 살해한 범인에게 종신형이 선고됐다.     최근 시카고 다운타운 쿡카운티 법원에서는 지난 2021년 8월 7일 시카고 남부 지역에서 시카고 경찰 엘라 프렌치를 살해한 범인 에몬테 모간(24)에 대한 형량 선고 공판이 열렸다.     이번 공판에서 판사는 1급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무기 징역, 살인 미수에 대해서는 징역 50년형을 각각 선고했다. 이에 앞서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지난 3월 모간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린 바 있다.     이번 재판에서는 당시 상황에 대한 바디 캠 동영상 자료가 공개됐다.     동영상에 따르면 사건 발생 당시 모간이 타고 있던 SUV 차량은 유효기간이 지난 번호판을 달고 있다가 경찰의 교통 단속에 적발됐다. 엘라 프렌치 경찰과 두 명의 경찰이 이를 단속하던 중 차량 내부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정황을 포착하고 탑승자 3명 모두 차에서 내릴 것을 명령했다.     이 과정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모간의 형 에릭은 도망쳤고 뒷좌석에 타고 있던 모간이 경찰을 향해 발포했다. 프렌치 경찰은 총격을 받고 사망했으며 함께 있던 카를로스 야네즈 주니어 경찰도 머리와 목 등에 모두 5발의 총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몸이 마비되고 오른쪽 시력을 잃게 되어 경찰 업무를 더 이상 수행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한편 이번 재판에 앞서 에릭 모간은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으며 범행에 사용된 불법 무기를 구입한 자멜 댄지는 징역 30개월형을 받았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살인범 시카고 경찰 종신형 선고 시카고 남부

2024-09-18

NYPD, 범죄 신고 출동까지 걸리는 시간 15분 23초

뉴요커들은 일반적으로 911에 범죄를 신고한 후 경찰이 출동하기까지 평균 15분 23초를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의 출동 속도는 10년여 만에 가장 느린 수준으로 파악됐다.     16일 뉴욕시장실이 발표한 뉴욕시장 관리 보고서(Mayor's Management Report)에 따르면, 2023~2024회계연도에 범죄 관련 911 신고에 경찰이 배치, 출동하는 데까지 걸린 평균 시간은 15분 23초로 집계됐다.     이는 2022~2023회계연도 당시 평균 경찰 출동속도(14분 24초)보다 1분가량 느려진 것으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이었던 2019~2020회계연도 당시 출동속도(10분 56초)와 비교하면 5분가량이나 느려진 수준이다. 기록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로 최근 NYPD 출동 속도는 가장 느린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총격이나 강도, 절도와 같은 '중범죄'를 신고했을 경우 경찰의 평균 대응시간은 10분 이내였다. 중범죄 신고 시 경찰 평균 대응시간은 9분 24초다. 하지만 이 역시 2022~2023회계연도 당시 출동에 걸리는 시간(9분 2초)보다는 느려졌다. 2019~2020회계연도 당시 중범죄 출동속도는 7분 38초였다.     뉴욕시장실은 관련 기자회견에서 경찰 출동속도가 느려진 데 대한 뾰족한 답변을 내놓지 못한 채, "뉴요커들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는 방법에 끊임없이 집중하고 있다"는 말만 반복했다.     경찰 노조 측에서는 NYPD 출동시간이 길어지는 이유로 극심한 인력난을 꼽고 있다. 팬데믹 이후 범죄율이 특히 높아지면서 은퇴를 앞당긴 경찰이 늘었고, 신규 인력은 유입이 적어 인력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교통 체증, 응급전화 증가 등도 대응시간이 지연되는 이유라고 꼽았다.     이처럼 경찰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기존 NYPD 인력의 초과근무는 갈수록 늘고 있다. 2023~2024회계연도 NYPD 초과근무 수당은 10억 달러를 돌파,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한편 뉴욕시는 출동시간이 느려졌지만, 전반적인 범죄 건수는 줄었다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2023~2024회계연도 중범죄 건수는 총 12만5728건으로, 직전해(12만6929건) 대비 줄었다. 총격 사건은 같은 기간 1140건에서 932건으로 감소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범죄 출동 경찰 출동속도 중범죄 신고 2024회계연도 중범죄

2024-09-17

불체자가 경찰 사칭, 10대 소녀 납치강도

       남미 출신 불법체류자가 경찰관을 사칭해 10대 소녀를 납치하고 강도 행각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다.   연방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 단속국(ICE)의 발표에 의하면, 페루 국적의 호세 엔리크 라미레즈-카브레라(23세)를 밀입국 등 각종 범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지난 2023년 12월19일 애리조나주의 미국-멕시코 국경을 통해 불법입국 하다가 적발됐으나, 이민법원 출두 명령서만 받고 석방됐다.   버지니아 매나사스 시티 경찰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매나사스의 클로버 힐 로드 선상의 스쿨버스 정류장에서 경찰관을 사창하고 한 10대 소녀를 강제로 자신의 지프 차량에 태워 납치했다.   피해자는 피고의 차량을 타고 6-7마일 쯤 가다가 쿼리 로드 선상에서 뛰어내려 도망쳤다. 경찰은 지난 6일 밤 용의자를 체포했다. 피해자는 용의자의 차량에서 탈출하지 못한다면 성폭행을 당하거나 살해당할 수 있기에, 뛰어내리다가 뼈가 부서지더라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여겼다고 전했다.   보수파 주민들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국경정책에 실패해 불법체류자를 모두 풀어주고 있으며 이들이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질러도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납치강도 불체자 소녀 납치강도 경찰 사칭 시티 경찰국

2024-09-11

8월 시카고 범죄 발생 현황 살인 줄고 총격 늘었다

전반적으로 시카고의 살인 사건 발생 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올 8월에는 총격 사건이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다.     최근 시카고 경찰이 공개한 8월 범죄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살인 사건 발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고 총격과 총격 희생자 수는 다소 증가했다.     8월 한달 간 시카고에서 총격 사건으로 숨진 주민은 모두 51명이었다. 이는 2023년에 비해 12% 감소한 수치다. 1월에서 8월까지 통계를 봐도 살인 사건 발생은 전년 대비 8.6%가 줄었다.     반면 총격 사건 자체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8월 발생한 시카고 총격 사건은 모두 232건으로 2023년의 231건과 거의 같았다. 총격으로 인한 부상자는 작년 274명에서 올해 301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강도와 차량 절도 건수 역시 감소 추세를 유지했다. 각각 전년 대비 36.5%와 25.6%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2024년 1월부터 8월까지 통계를 보면 강력 범죄는 18%가 줄었고 재산 피해 범죄도 10%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 중 시카고 경찰의 시위대 대응은 성공적이라는 자체 평가가 나왔다. 래리 스넬링 시카고 경찰청장은 전당대회 종료 이후 시카고 경찰은 변화했다며 이제 1968년 시카고 전당대회 당시의 무력 충돌은 그만 언급하라고 말했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 역시 “경찰의 전당대회 시위 대응은 매우 성공적이었고 이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시카고 경찰은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 중 74명의 시위대를 체포했으며 시위대 2명과 경찰 한 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대한 불만 접수 건수는 8건이었으며 이는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따른 시위가 발생한 5월 29일에서 6월11일까지의 591건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숫자였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범죄 시카고 총격 시카고 전당대회 시카고 경찰

2024-09-09

타운 경찰서 신임 서장 부임

LA한인타운 관할지서인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에 신임 서장이 부임했다.   LAPD에 따르면 35년 경찰 경력의 베테랑인 브라이언 오코너(Brian O'Connor·사진) 서장은 8일(일)부터 본격적으로 근무를 시작한다.   지난 2022년 1월 부임해 2년 8개월 동안 올림픽 경찰서를 이끌었던 애런 폰세 서장은 6일(오늘)을 마지막으로 밸리 지역 경찰서중 한곳으로 근무지를 옮긴다.   신임 서장인 오코너 캡틴은 지난 1989년 육군 리저브 군사경찰로 시작해 1992년 매사추세츠주 노스애틀버러 경찰서(NAPD)에서 경력을 쌓고, 1999년 LAPD에 합류했다.   오코너 캡틴은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며 경험을 쌓았다.   지난 2016년 루테넌트로 승진해 풋힐.미션 경찰서 순찰 책임자를 거쳐 2018년에는 리스크 관리 및 법무 부서(RMLAD)의 증거자료 섹션의 책임 경관(OIC)으로 임명되었으며, 2020년에는 RMLAD의 고용 소송 섹션 책임 경관으로 배정되었다.   이후 2022년에는 헌법적 치안 및 정책 사무국의 국장 보좌관으로 승진했다. 2023년 2월에는 캡틴으로 승진, 밴나이스 순찰 부서의 커맨딩 오피서로 1년 반 동안 근무하였고, 최근 올림픽 경찰서로 발령받았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올림픽경찰 타운 서장 부임 신임 서장 경찰 경력

2024-09-05

'LA판 더 글로리' 경찰에 신고…수사하나

‘LA판 더 글로리’로 불리며 한인사회에서 파문이 일고 있는 토런스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 피해 여성이 경찰에 다섯명의 가해자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에 따라 가해자들에 대한 법적 고발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난 2일, 피해자는 ‘경찰서에 가서 리포트를 하고 왔다’며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미시USA’에 글을 게재했다.   그는 1990년대 중반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던 토런스 웨스트고등학교(West High School)에서 한인 여학생 5명에게 납치, 감금, 폭행, 살해 협박 등 극심한 학교 폭력을 당한 뒤, 극단적 시도까지 할 만큼 심각한 후유증과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이전 게시글들을 통해 주장했었다. 〈본지 9월 3일자 A-1면〉   피해자는 게시글을 통해 이날 남편과 함께 경찰서를 방문해 수사관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게시글에 따르면 수사관은 이번 사건이 단순 폭행이 아니라며 사건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기소 가능성을 확인해보겠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경찰서에 가면서 심하게 긴장했고, 눈물이 멈추지 않아 남편 뒤에서 덜덜 떨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가해자들이) 글을 보면 ‘미안하다’는 한마디를 들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 내가 참 바보였던 것 같다”며 아직 가해자들로부터 사과나 연락을 받지 못했음을 암시했다.     또한 피해자는 누리꾼들의 지지에 용기와 위로를 얻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피해자의 글이 연일 화제를 모으면서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증언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1990년대 웨스트고등학교 학생임을 학생 카드와 학생 핸드북 등으로 증명한 한 동창생은 학창 시절 피해자와 또 다른 피해자 친구와 꽤 친하게 지냈으며, 그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고 미시USA에 밝혔다.     그는 “(어느 날) 둘이 함께 2주간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면서 “그 이후 (피해자들과) 둘러앉아 얘길 하는데 ‘사건(폭행)이 끝나고 애드벌룬처럼 부풀어 오른 서로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한 것이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졸업 앨범에서 가해자들을 찾아 보여줬기 때문에 미시USA에 올라온 사진들도 낯익다”며 “여러모로 조심스럽지만, 증언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돕겠다”고 전했다.     동창생이라고 밝힌 또 다른 여성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 학생들 사이에서 졸업파티 폭행 사건에 대한 소문이 자자했었다. 피해자들이 차 트렁크에 납치돼 끌려가 4시간을 맞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얼굴이 예뻤던 피해자를 시기한 이들이 괴롭혔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본지는 가해자로 지목된 여성들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한편, 해당 사건은 빠르게 퍼지며 한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파문이 일자 소셜미디어에는 가해자로 지목된 김모, 강모, 천모, 오모, 윤모씨 등 총 5명의 신원이 모두 공개된 상태다. 특히 한국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강모씨를 찾기 위해 일부 누리꾼은 흥신소에까지 행방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가해자들의 사과와 처벌을 촉구하기 위해 탄원서를 지역 정치인들에게 제출하자는 의견을 제기하는 등 다수의 한인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관련기사 30년 전 학폭 폭로…‘LA판 더 글로리’<넷플릭스 드라마> 일파만파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글로리 경찰 웨스트고등학교 학생 한인 여학생 토런스 웨스트고등학교

2024-09-03

오로라 시, 신임 경찰서장에 토드 챔벌레인 임명

 오로라 시의 시 매니저인 제이슨 배철러는 오로라 경찰국(APD)의 새로운 서장으로 토드 챔벌레인(Todd Chamberlain, 사진)을 임명했다. 챔벌레인은 이번주 오로라 시의회 승인이 이루어지면 9월 9일 월요일에 신임 경찰서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배철러는 "토드는 공정하고 윤리적이며 일관성 있고 헌법에 부합하는 경찰 업무를 깊이 이해하고 있는 노련한 전문가이다. 그는 APD와 같은 대규모 복합 조직을 운영할 수 있는 운영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그는 범죄를 줄이고, 지역사회의 안전을 강화하며, 지역 사회 구성원과 개방적이고 투명한 대화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 사회 리더들과 협력해 왔다. 그는 뛰어난 의사소통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업계 최고의 관행에 따라 중요한 성과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능숙하다."며 챔벌레인을 지지했다. 챔벌레인은 1984년 11월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에서 경찰 경력을 시작하여, 2018년 지휘관으로 은퇴했다. 지휘관으로서 그는 6개 부서에 걸쳐 약 1,800명의 인력을 관리했으며, 그 후 로스앤젤레스 통합 교육구(LASPD)의 경찰서장으로 재직했으며, 최근에는 공공 안전 컨설턴트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에서 강사로 근무했다. 또, 챔벌레인은 LASPD의 경찰서장과 LAPD 지휘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범죄 감소, 지역사회 경찰 업무 및 협력, 위험 완화 등을 포함한 21세기 경찰 업무의 모든 측면을 이끌고 실행했으며, 무력 사용, 지역사회 참여, 시 전체의 노숙자 문제 해결 및 예방 프로그램과 관련된 혁신적인 정책과 절차를 제안하고 관리했다. 챔벌레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AuroraGov.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진 기자경찰서장 오로 신임 경찰서장 지역사회 경찰 로스앤젤레스 경찰국

2024-08-30

털고 또 털고…LA전역서 절도범들 판친다

LA 치안에 비상이 걸렸다. 연이은 떼강도·절도에 사업체들은 물론 일반 주택까지 피해를 보면서 26일 경찰 당국은 커뮤니티 경보(community alert)까지 발동했다.     먼저 LA경찰국(LAPD)은 웨스트LA 지역에서 주거 침입 절도 사건이 급증하면서 각별히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부촌으로 알려진 브렌트우드와 베벌리 글렌, 베벌리우드, 벨에어, 체비엇힐스, 퍼시픽팰리세이즈 등이다. 당국은 2~4명으로 구성된 절도범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범행은 치밀하게 이루어진다. 주로 와이파이 신호 등을 교란하는 ‘재머(jammer)’를 사용하여 ‘링’이나 ‘네스트’ 같은 감시카메라 등을 무력화한 뒤 배수관 등을 타고 2층으로 침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내부를 살펴본 뒤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으면 집 안으로 침입, 보석, 핸드백, 현금 등을 훔쳐달아나는 방식이다. 특히 경찰 출동에 대비해 밖에서 망을 보는 감시자와 무전기로 서로 교신까지 하며 상황을 살폈다.   범행에 연루된 차량은 보통 딜러 번호판을 달고 있거나 렌트 차량 혹은 도난 차량이라고 당국은 전했다.     LAPD는 주변을 경계하고 의심스러운 활동을 신고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비디오 감시 시스템을 설치 ▶막대기나 알람을 이용해 슬라이딩 유리문을 고정 ▶금고는 볼트로 고정하고 GPS 추적 장치를 장착하는 등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 24일에는 로스코마레 로드에 있는 벨에어 한 주택에 절도 일당들이 침입을 시도하는 모습이 감시 카메라 영상에 포착됐다. 이는 고급주택가를 표적으로 삼은 가장 최근의 절도 사건이라고 당국은 전했다. 당시 최대 6명의 용의자가 침입을 시도했지만, 이들은 경찰 헬기가 뜨자 도주한 것으로 전해다.     앞서 23일에는 오후 10시 30분쯤 브렌트우드의 한 주택에 2명의 용의자가 침입해 금품을 훔친 뒤 달아났다. 또한 지난 8일 벨에어를 비롯한 이번 달 초와 15일에도 브렌트우드에서 여러 채의 주택이 털리는 등 침입 절도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비단 주택가뿐만이 아니다. 사업체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한 업체는 일주일 동안 두 번이나 털렸다고 토로했다.     샌퍼낸도밸리 밴나이스의 호신용 무기 제조·판매업체인 ‘바이르나(Byrna)’ 딜러숍에 26일 오전 12시 20분쯤 절도범들이 침입했다. 현재 도난된 품목이나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용의자는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불과 6일 전인 지난 20일에도 침입사건이 있었다며 일주일 안에 두 번이나 피해를 보았다고 전했다. 두 사건이 같은 범인의 소행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24일에는 샌피드로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30여명의 강도단이 무더기로 들이닥쳐 담배와 현금 등을 훔쳐가 4만 달러어치의 금전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본지 8월 26일자 A-3면〉   관련기사 편의점에 또 떼강도…대책이 없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la전역 고급주택가 표적 침입 절도 경찰 당국

2024-08-26

시카고 시, DNC 보안 비용 7500만 달러

시카고 시가 22일 끝난 나흘 간의 2024 민주당 전당대회(DNC)를 위해 사용한 보안 예산이 무려 75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NBC가 최근 확보한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과 워싱턴DC 로비스트 간에 오간  이메일에 따르면 민주당 로비스트는 존슨에게 7600만 달러 정도의 예산을 보안부문에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는 경찰 보수 1000만 달러, 경찰 초과근무비용 2500만 달러, 헬리콥터•바디캠•밴 차량 대여•방탄복 등 장비 비용 2500만 달러 등이 포함됐다.     시카고 시는 법무부에 예산 7600만 달러를 요청하면서 "이전과 차원이 다른 규모의 지원금"이라고 밝혔는데 로비스트측은 경찰과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와의 충돌 등을 언급하며 "보안에 대한 예산을 가장 우선시 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인 보안 예산 내역에 대한 질문을 받은 존슨과 시카고 시는 아직 DNC 비용이 정리되지 않았고, 9월 초는 되어야 정산된 금액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일부 시민단체들은 "경찰 비용과 장비에 그 같은 큰 규모의 예산을 사용한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우리 시를 위한 예산이 올바르게 사용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래리 스넬링 시카고 경찰청장은 "나는 예산에 관여하지 않아서 그에 대한 대답은 할 수 없다"면서도 "시를 위해 최전선에서 활동한 경찰들을 위한 필수적인 예산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보안 보안 비용 경찰 초과근무비용 보안 예산

2024-08-23

조지아 경찰도 정신질환자에 발포 '논란'

총기 내려놓으라는 경찰 지시 불응   조지아주 스톤마운틴 시에서 정신질환으로 자해하려던 20대 청년에게 경찰이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조지아수사국(GBI)은 스톤마운틴 시의 사우스랜드 포인트 지역에서 정신질환을 앓는 이스라엘 존슨(23)이 경찰 총격으로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디캡 카운티 경찰국의 요청에 따라 총격을 가한 경찰관들을 휴직 처분하고 현장에서의 발포 결정이 정당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은 11일 오전 9시 존슨군의 어머니가 아들이 총기를 들고 자살하겠다고 위협한다며 경찰에 구조를 요청해 시작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집 주변의 막다른 골목에서 자신에게 총을 겨눈 존슨군을 발견해 총을 내려놓으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그가 지시에 불응하자 두 경찰관이 총격을 가한 뒤 그를 그레이디 병원으로 후송했다.   디캡 카운티 경찰 측은 존슨군이 먼저 경찰에게 다가오며 총을 겨눴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경찰 정당방위를 입증하기 위해 피의자가 먼저 경찰을 총으로 위협했는지, 피격 후 구급차를 기다리며 부상당한 피의자에게 경찰이 응급조치를 지원했는지 여부가 GBI 조사의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GBI는 지난 8~11일 캅, 디캡, 클라크 카운티 등에서 경찰 총격 사건이 총 3건 발생해 주민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스톤마운틴 정신질환 조지아주 스톤마운틴 스톤마운틴 청년 조지아 경찰

2024-08-12

“경찰 총격 사망 포트리 피해자는 빅토리아 이”

지난달 28일 뉴저지주 포트리 피나클 아파트서 발생한 총격 사망 사건 피해자의 신원이 밝혀졌다.   6일 맷 플래킨 뉴저지주 검찰총장은 피해자는 빅토리아 이(26)라고 공표했다.   앞서 주 검찰은 공식 발표를 통해 지난달 28일 메인스트리트 피나클 아파트서 경관의 총격으로 인해 가슴에 총탄을 맞은 피해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한 남성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자신의 누이가 칼을 들고 있다며 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911에 신고했다.   오전 1시 25분께 경관이 출동해 이씨 외에도 한 명의 여성이 더 있는 것을 확인했고, 경관이 노크하며 문을 열어달라고 했지만 응하지 않아 문을 부수고 진입했다. 그러나 이씨가 칼을 들고 경관에게 다가왔고, 현장의 토니 피킨스 경관은 결국 발포했다. 이씨는 잉글우드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1시 58분께 숨졌다.   이에 따르면 경관 대응 후 불과 33분 만에 이씨가 사망한 것이라, 현장 대처가 적절했는지 조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2019년 제정된 뉴저지 법에 따라 주검찰은 사건 현장서 공권력에 의한 사망이 발생할 경우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다만 관련 본지 질의에 주검찰총장실 형사사법부서 관계자는 "지난달 발표 후 조사중인 사안"이라고 했고, 포트리 경찰서 형사국 관계자도 유사한 답변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발표했던 뉴저지한인회 등은 아직 피해자 정보를 직접 확인하거나 유족과의 접촉은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빅토리아 사망 총격 사망 경찰 총격 뉴저지주 검찰총장

2024-08-06

순찰대 추격이 오히려 시민 안전 위협

6700건 중 절반 사고, 부상 1900명·사망 63명 경범죄가 87%...과도한 추격전 규제 목소리   2020년 9월 조지아주 캅 카운티 I-75 고속도로에서 BMW 차량이 시속 125마일로 질주했다. 경찰이 뒤를 쫓았지만 차량은 국도로 진입해 경찰을 따돌리려 했다. 위험한 추격전이 6마일 이상 이어졌다. 그 결과 도주 차량에 부딪친 생후 3개월 영아와 10대 청소년 승객이 사망했다. BMW 운전자는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   교통 법규 위반 차량을 쫓는 경찰 추격전이 오히려 시민을 위험에 빠뜨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법 행위의 심각성과 교통 상황에 따라 순찰대 추격 가이드라인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지난 1일 837명의 조지아 순찰대(GSP)가 2019~2023년 5년간 벌인 추격 6700건 중 절반 이상(3400건)이 교통사고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한 부상자는 1900명이며 63명이 사망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사망률이다. 피해자는 추격전이 벌어진 도로에 서있던 보행자, 주위 차량 승객, 도주 차량과 부딪친 운전자 등 다양하다. 부상자 중 일반 시민 목격자는 523명으로, 추격 차량 승객 470명보다 많다.   조지아에서 경찰 추격으로 사망한 사람이 많은 가장 큰 이유는 추격이 잦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순찰대의 추격이 없었던 날은 단 14일. 지난해 경찰 추격의 대부분(87%)이 헤드라이트 파손, 안전벨트 미착용, 과속 등 경범죄로 인해 벌어졌다. 제프 알퍼트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 범죄학 교수는 “조지아 경찰 문화는 ‘너는 나쁜 사람이고, 나에게서 도망칠 수 없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한다”며 추격이 과도하게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GSP가 추격을 도중 포기한 경우는 전체의 19%인데 대부분(12%)이 도주 차량을 놓쳤기 때문이며, 공공안전을 이유로 추격을 포기한 것은 1%에 불과하다.   ‘안전한’ 추격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는 것도 문제로 지적받고 있다. GSP는 현장 일선 경찰에 추격에 대한 모든 권한을 일임하며 도주 차량 후면을 추돌해 강제로 멈추게 하는 피트 메뉴버(PIT) 기술에 대해서도 사용 제한이 없다. 차량 추격 전, 주변 사람들의 피해 가능성을 고려하라는 정책이 유일하다.   기상 여건이나 주행 속도, 교통 상황 등 어떤 것도 경찰 추격을 제한하지 않는다. 전국44개 주 중 42개 주가 추격 을 시행하기 전 상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치안 정책을 연구하는 시민단체 경찰행정연구포럼(PERF)은 “도주 차량의 75%가 사이렌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까지 속도를 늦추지 않는다”며 “교통 위반 차량을 쫓는 것은 대중에게 너무 큰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교통사고 조지아 경찰 추격전이 조지아 경찰 추격 차량

2024-08-02

포트리서 경찰이 한인 추정 여성 사살 논란

뉴저지 한인밀집지역인 포트리에서 한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경찰에게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8일 뉴저지주 검찰 발표에 따르면, 포트리 경찰서의 경관들은 이날 오전 1시25분경 조지워싱턴브리지 인근 포트리 메인스트리트에 위치한 ‘피나클(The Pinnacle)’ 아파트 단지로 출동했다. 한 남성이 911에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누이가 병원에 가야 한다”며 “그녀는 지금 칼을 들고 있다”며 신고했기 때문이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아파트 건물 복도에서 신고자와 대화를 나눴고, 이후 아파트 유닛의 문을 열고 두 명의 여성(한 명은 신고자의 여동생으로 추정)을 목격했다.     두 여성은 경찰에게 들어오지 말라고 말하고 문을 닫았으며, 경찰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 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다른 경관들이 도착한 후에도 거주자가 문을 열지 않자 문을 부수고 들어갔다.     집 안으로 들어온 경찰들에게 신고자의 여동생이 다가가자 한 경관이 총을 발사했으며, 가슴에 총을 맞은 여성은 잉글우드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얼마 지나지 않은 오전 1시58분경 사망했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현장에서 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망한 여성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포트리 경찰과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사망자는 20대 한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를 두고 경찰의 과잉 대응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한 목격자는 폭스뉴스에 “아파트 문이 열리자마자 총소리가 들렸다”며 “사망한 여성이 칼을 갖고 있었다면 테이저건을 사용해 제압할 수도 있었을 텐데, 경찰이 지나친 대응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포트리 경찰 한인 추정 사살 논란 아파트 건물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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