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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소비지표 견조세 미국경제 연착륙할 것"

올해 미국 경제가 연착륙(소프트랜딩)할 것이란 전망이 또 나왔다.   7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마이클 가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은행 부문이 안정화하고 있고, 거시 경제 트렌드도 좋아 보인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고점대비 1%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평균적인 경기침체가 GDP의 1.5%를 감소시키는 것보다 적은 수준으로 가펜 이코노미스트는 “일반 경기침체보다 더 강도가 약한 ‘온건한’ 수준의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 부문은 더 좋아지지도, 나빠지지도 않고 정체돼 있다”며 “고용과 다른 소비 지표는 경제가 전반적으로 견조함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고용시장은 특히 견조해 연준이 긴축 통화정책을 이어갈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해준다고 평가했다. 지난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33만9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훌쩍 웃돈 바 있다.   가펜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다며 “은행 재무 건전성이 악화하고, 신용경색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경제가 경착륙(하드랜딩)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그는 “신용이 긴축하면서 크레딧에 대한 비용이 상승하는 역풍이 있지만, 여전히 경제가 확장하는 국면에서 연준이 여전히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덧붙였다.미국 소비지표 소비지표 견조세 비농업부문 고용 이상 경제

2023-06-08

고용 강세·부동산 양호, 힘 받는 ‘경제 연착륙’

미국 경제가 침체를 회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연이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수 주전만 해도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없다는 전망이 우세했던 것과 다른 양상이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4일 시장이 예상했던 경기침체의 특징은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WSJ은 ▶팬데믹 이후에도 탄탄한 고용 시장 ▶5000억 달러에 이르는 잉여 저축을 토대로 한 소비자들의 지출 여력 ▶양호한 증시와 주택 시장 등을 꼽으며 금리 인상에도 팬데믹의 잔존 효과가 경제의 탄력성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은 공격적으로 고용을 지속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자유롭게 소비하는 중이며, 주식시장은 반등하고 있고, 주택시장은 안정을 찾은 듯한 모습이다. 연준의 긴축이 경제를 크게 약화시켰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마켓워치도 “많은 사람이 예상했던 경기 침체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고, 일부 경제학자는 경기 침체가 실제 일어날지 의문을 제기한다”고 전했다.   전미소매연맹(NRF)의 잭 클라이헨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은 올해 연착륙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통해 경기 침체 없이 경기를 둔화시키고 높은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렸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은행권 시스템이 안정됐고 미국 부채 한도 분쟁도 해결됐다”며 “노동시장은 여전히 과열됐다”고 진단했다.   마켓워치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매우 큰 문제이지만, 물가 상승세는 느려졌다”고 분석했다.   클라이헨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 지출은 강력한 고용시장과 임금 상승세로 탄탄해졌다”며 “이는 물가 상승과 차입 비용 증가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 역시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할 것으로 예상하며,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면 연준이 긴축에 느슨한 태도를 취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기가 침체할 것이라는 예상이 합리적인 예측이긴 하지만 실제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잔디 애널리스트는 최근 공급망 문제가 진정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핵심 요소들의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가계는 팬데믹 기간 축적한 저축을 신중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잔디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경기침체 없이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로 둔화하면 연준이 금리 인상에 대해 훨씬 여유로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성철 기자부동산 연착륙 소비자물가 상승률 경제 연착륙 부동산 양호

2023-06-07

[중앙칼럼] 미국도 저출산…경제에도 악영향

고등학교 졸업 시즌이다. 대학 진학을 앞둔 시니어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는 합격의 기쁨도 잠시 학비 걱정이 태산이다. 캘리포니아에서 동부지역 사립학교로 자녀를 보내면 항공료, 생활비 포함 연 10만 달러는 든다니 이해가 간다.     대학교 학비는 상상을 초월한다. 가장 비싼 사립대학의 경우 학비는 6만5000달러 내외로 기숙사와 밀 플랜이 포함되면 8만 달러가 훌쩍 넘는다. 여기에 비싼 항공료와 생활비가 추가된다.   천문학적인 양육비와 교육비는 젊은 층의 출산을 꺼리게 하고 저출산 문제는 사회와 경제 구조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최근 ‘미국인들이 아기를 덜 낳는 이유’라는 흥미로운 뉴스가 나왔다. 내용을 보면 15년 전부터 미국의 신생아 수가 급감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2008년 금융위기로 촉발된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했지만, 출산 감소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신생아는 약 366만명으로 2007년 이후 15%나 급감했다. 현재의 인구 수준을 유지하려면 출산율이 2.1명을 유지해야 한다.     신생아 숫자가 줄자 인구학자들은 당혹스러워하고 경제학자들은 걱정하고 있다. 일자리를 채우고 사회보장프로그램을 지탱할 수 있는 젊은 층의 인구 부족은 사회적 문제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이 노동력 확보를 위해 이민에 더 의존하게 할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다. 지난해 이민자 유입은 미국 인구 증가의 80%를 차지했는데 불과 10년 전에는 그 비율이 35%였다. 이마저도 젊은 여성 이민자 수는 줄고 있다.     이 시점에서 저출산의 원인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과연 부모들이 과거에 비해 적은 수의 자녀를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생활 환경 탓에 출산을 꺼리는 것인지.   최근 연구는 후자가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사회학자인 캐런 벤자민 구조와 새라 헤이포드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조사한 결과 이들은 평균 2명의 자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 세대인 X세대와 베이비부머 세대보다 훨씬 적은 숫자다.     하지만 이들이 원한 자녀 수와 실제 사이의 격차는 크다. 1980년대 후반에 태어난 여성들이 30대 초반이 되었을 때 평균적으로 계획보다 자녀 한 명은 덜 낳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인구통계학자들 사이에서는 경제적, 사회적 환경이 자녀를 낳는 데 걸림돌이 되었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대학 학자금 대출을 상환해야 하는 젊은 층 가운데는 주택 구입은 커녕  육아비용 충당에도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나 자신조차 감당할 수 없다고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한다. 그런가 하면 기후변화, 자원 부족 등 지구촌 곳곳이 인구 증가에 따른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데 자녀를 낳지 않는 것이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젊은이들도 있다.     연방 농무부에 따르면 지역 및 가구 소득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022년 기준 연간 자녀 양육비는 1만5438달러에서 1만7375달러라고 한다. 고등학교 졸업까지는 30만 달러 이상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는 것이다. 자녀가 2명이면 연간 3만~3만5000달러, 고등학교 졸업까지 60만 달러 이상이 드는 셈이다.     중산층의 평균 소득을 고려하면 아기 한 명 출산도 고민할 수밖에 없게 된다. 저출산은 노동력 부족, 젊은 층의 시니어 부양 부담 증가 문제를 유발한다. 또 인구 감소는 소비시장 위축과 이로 인한 기업 투자 감소로 이어져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되면 조세수입은 줄고 고령층을 위한 정부 부담은 기하급수로 증가하게 된다.     이 모든 부정적인 사이클을 선순환으로 바꿀 수 있는 근본 해결책은 결국 출산율의 상승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출산과 양육에 따른 부담을 덜어줘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정부, 기업 그리고 가정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이은영 / 경제부 부장중앙칼럼 미국 저출산 저출산 문제 경제 구조 시니어 자녀

2023-06-01

BC주, 경제적으로 건강한 음식 사먹기도 힘들 정도

 식품비가 크게 오르면서 BC주의 저소득 가구의 경우 충분하게 영양가 있는 음식을 사먹기에도 힘들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BC질병관리센터(BC Centre for Disease Control, BCCDC)가 25일 발표한 2022년도 식품비(Food Costing in BC 2022) 보고서에서 2022년 5월과 6월 4인 가구가 영양가 있는 식사를 위해 한 달 평균 1263달러가 필요했다고 분석했다.   BCCDC의 인구와 공공건강 의료 책임자인 지오프 맥키 박사는 "식품 불안정(Food insecurity)은 심각한 공공건강문제"라며, "식품비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저소득 가구에 불안정을 야기하는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식품비 산출은 전국적으로 건강에 필수적인 식품 바구니에 해당 하는 61개 식품을 주 전역의 각 식품점 가격을 조사해 평가로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가장 저렴한 프레이저보건소 관할지역이 1193달러에서 가장 비싼 밴쿠버섬 보건소 관할지역이 1366달러로 나왔다.   그리고 각기 다른 가계 소득 가구를 5개로 시나리오로 나누어 수입 대비 식품비 지출 비중 분석한 결과 많은 가구가 렌트비를 내고나면 영양식사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   BC주 전체 인구의 15%인 무려 73만 2000명이 제대로 된 식단을 차리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분석이다.   이렇게 영양분이 갖추어진 식사를 할 수 없게 되면 의료 비용이 76%나 더 지출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대로 영양이 균형 잡힌 음식을 먹지 못한다면, 아기, 어린이, 청소년은 빈혈, 영양소 섭취 감소, 천식 등을 겪을 확률이 높고, 입원을 하고, 결과적으로 초라한 교육성적과 사회적 기술 능력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봤다.   표영태 기자경제 건강 공공건강 의료 식품비 산출 프레이저보건소 관할지역

2023-05-26

[브리프] '블랙록 “경제,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외

블랙록 “경제,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   블랙록의 릭 라이더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경제가 종말론자(doomsayers)들의 말보다 훨씬 더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더 CIO는 23일 “금리 인상 기조는 대부분 끝났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미국 경제를 낙관한 이유로는 탄력적인 정부, 기업 및 소비자 지출, 주택 건설업체 데이터 개선, 1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초과 저축과 낮은 실업률 등이 꼽혔다.   라이더 CIO는 “사람들이 ‘경기 침체나 깊은 불황에 빠질 것’이라고 말한다”며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매우 이례적이며 실업률이 3.4%인 상황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 경로에 대해 라이더 CIO는 금리 인상 일시 중단 후 점차 긴축 기조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봤다.   현재 경제의 가장 큰 불확실성 연방 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라이더 CIO는 협상 쪽으로 무게를 실으며 긍정적인 시각을 견지했다.   판테온 매크로 “금리인상 필요 없어”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는 인플레이션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23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판테논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매파들이 이미 자신의 역할을 다했고,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은 고점 이후 2년이 지나야 다시 내려온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1980년대 이후 가장 가파른 금리 인상 이후 인플레이션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 수준이라는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편향된 발언을 하는 것을 두고 추가 금리 인상은 은행 위기 없이도 경기침체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며 연준이 “불장난을 치고 있다”고 평가했다.브리프 블랙록 경제 경제 생각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 금리인상 필요

2023-05-24

[J네트워크] 미국 안보보좌관이 제안한 새 ‘워싱턴 컨센서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의회 연설로 분주했던 지난달 27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브루킹스연구소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안보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연설을 했다.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는 ‘뉴스’는 없었지만, 바이든 정부의 국제 경제 전략의 철학적 배경을 설명하는 데 초점이 있었다. 32분에 걸친 방대한 연설에서 여러 주제를 다뤘고, 의회·동맹국·중국·미국 국민 등 다양한 청자를 염두에 둔 내용이어서 듣는 이마다 주제를 다르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내게는 미국이 제조업 부활을 통한 일자리 창출, 보호주의 회귀 및 산업정책 강화를 장기적 전략으로 추진하겠다는 선언으로 들렸다. 설리번 보좌관은 정책 변경을 합리화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경제 질서를 지배해 온, 무역에 대한 전통적 접근방식은 “과도하게 단순화한 가정”에 기반했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항상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자본을 배분하고, 성장은 불평등을 없애고, 경제 성장은 민주화와 개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금융 산업은 커졌지만, 제조업이 공동화됐고, 그 결과 반도체 품귀 등 공급망 혼선에 대처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워싱턴 컨센서스” 전략을 제안했다.   워싱턴 컨센서스는 1989년 경제학자 존 윌리엄슨이 만든 말이다. 워싱턴에 있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미국 재무부가 당시 경제위기를 겪던 중남미 국가들에 개혁 처방으로 제시한 10대 경제 정책을 말한다. 긴축재정, 규제 완화, 외환시장 개방, 국영기업 민영화 등이 포함돼 신자유주의와 같은 의미로 쓰인다. 이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가 공식적으로 신자유주의와 결별을 선언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설리번은 새 워싱턴 컨센서스의 모습을 제시했다. 산업정책을 적극적으로 펴 제조업 기반을 다지고, 그다음으로는 동맹과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당당하게 산업정책을 추구할 것이고, 분명하게 친구들을 뒤처지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설 후 청중에선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선 동맹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동맹에 상처를 입히는 것도 피할 수 없는 내재한 모순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설리번은 2차 대전 이후 세계 경제 구조는 명확한 기둥을 가진 파르테논 신전처럼 지었지만, 지금은 비틀고 구부리는 비정형 곡선으로 유명한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건축물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과 “디 커플링”이 아닌 “디 리스크”를 추구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경제·안보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점일 수 있다. 박현영 / 워싱턴 특파원J네트워크 미국 안보보좌관 워싱턴 컨센서스 산업정책 강화 경제 정책

2023-05-14

[글로벌경제 현황] 신흥시장 제외한 미국·유럽 등 선진국 저성장 전망

미국 경기의 불황 진입 가능성은 비교적 높아 보인다. 주요 경기지표들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콘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도 12개월 내 불황을 예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글로벌 경제는 어떤가? 기회는 국내만 국한된 것일 수 없다. 효과적인 투자와 자산운용을 위해서는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의 흐름을 보는 것도 중요하다.     ▶글로벌경제 성장 전망   국제통화기금(IMF)은 올 글로벌 총생산 성장률을 2.8%로 예상한다. 지난해의 3.4%보다 떨어진 수치다. 그나마 신흥시장이 올 글로벌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선진국들은 1.3%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신흥시장은 3.9%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IMF는 올해를 지나 2024년으로 들어서면 세계 경제 성장률이 3%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역시 신흥시장 덕분일 것으로 분석된다. 신흥시장은 4.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고, 선진국은 1.4%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와 내년 모두 어쨌든 ‘포지티브’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선진국 경제 성장률은 평균치를 밑도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실업률 상승과 금융시장 경색 등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선진국 경제가 저성장으로 가게 되는 이유는 일차적으로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 긴축에 따른 것이다. 금리를 올렸을 뿐 아니라 당분간 올라간 수준에서 유지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세계 10대 경제 규모를 가진 국가들의 평균 이자율은 현재 3.5% 선이다. 1년 전에 비해 당연히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장기간 저금리 환경이 유지되고 있었던 불과 2~3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수준이기도 하다. 지난해 글로벌 경제 성장의 57.8%가 미국, 중국, 유럽에 기인했다. 당연히 이들 세 지역의 경기가 올해 글로벌경제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준)는 지난 3월 회의에서 올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0.4% 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중국 정부는 올해 실질 총생산이 5%를 넘어설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동안 유지됐던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벗어나 경제 전반이 회복기로 들어설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유럽은 미국보다는 나은 0.8% 실질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과 유럽이 저성장기를 맞고 중국은 상대적으로 약진할 것으로 기대되는 환경이라고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   제조업 부문의 경기는 경제 전반의 성장 전망에 대한 선행지수 역할을 한다. 이는 보통 PMI 지수를 통해 나타난다. 글로벌 PMI 지수에 포함된 주요 30여 개국 중 73.3%가 올 3월 현재 경기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경기확장을 경험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는 러시아다. 러시아는 전년 동기 대비 20.6% 확장했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기여한 확장이다. 중국은 같은 기간 4% 확장을 경험했다. 반면 호주, 독일, 네덜란드, 체코, 캐나다, 미국 등은 모두 PMI가 경기하강을 가리키고 있다. 현재로썬 결국 대부분 국가의 경기가 사실상 침체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는 셈이다. 글로벌 ‘매크로(macro)’ 환경과 투자기회를 판단할 때 당연히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글로벌 자금 경색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문제다. 대부분 선진국에선 고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지만 기대하는 만큼 내려오지는 않고 있다. 몇몇 국가들은 치명적인 수준의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인플레이션이 105.5%에 육박했다. 사실상 생존의 문제 수준이다. 터키도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0.5%에 달했다.   선진국 중에는 영국의 물가가 여전히 높다. 지난 3월 식품값이 17.3%가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10%를 상회하고 있다.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0.7%로 낮은 수준이어서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가능한 상황이다. 미국은 이른바 ‘디스인플레이션’이 기대보다 더디게 진행 중이다. 가장 최근까지도 5% 물가상승률을 보인 바 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올리고 현 수준에서 당분간 유지한다는 것은 통화 긴축 상황이 지속한다는 뜻이다. 여기에 최근 발현된 은행권의 취약상황은 크레딧 시장의 냉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다.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 하락추세를 더 빨리 유도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기업들도 성장 위주의 지출을 줄이게 될 것이다. 이 역시 경기둔화와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요인이다. 어쨌든 당분간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이 부분이 안정화되지 않으면 글로벌경제는 더 큰 위기상황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에 계속 주시할 부분이다.   ▶능동적 대응   미국경제와 글로벌경제 모두 대체로 둔화 내지는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기회는 중국이나 신흥시장에 더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리스크(risk)를 무시할 수는 없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크레딧 시장 경색 등 다양한 리스크 변수들이 상존하고 있는 환경이다. 그래서 이들 요인의 변화추이를 계속 모니터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만큼 변화하는 ‘매크로’ 환경에 시기적절한 탄력적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글로벌경제 현황 미국 신흥시장 글로벌경제 성장 올해 글로벌경제 선진국 경제

2023-05-03

고금리, 발목 잡나…1분기 GDP 1.1%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경제의 발목을 잡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1.1%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그래프 참조〉   이로써 경제는 3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를 크게 하회했다. 직전 분기였던 지난해 4분기(2.6%)보다도 성장률이 크게 내려갔다.   성장 속도가 느려진 것은 주로 민간 기업들과 부동산 부문의 투자 감소 때문이다. 이 2가지 요소는 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다.   특히 민간 기업들이 투자와 생산을 줄인 것이 전체 GDP를 2.3%포인트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 1년간 기준금리를 거의 5%포인트 끌어올린 것이 경제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나마 플러스 성장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소비자들의 힘이다.   지난 분기의 소비 지출은 전 분기보다 3.7% 증가해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   소비 지출 증가폭이 지난해 4분기(1%)보다 훨씬 커졌다. 소비자들이 강력한 노동시장과 임금 상승 덕분에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지갑을 더 활짝 열었다는 이야기다.   수출도 4.8% 증가해 수입 증가폭(2.9%)을 웃돌았다. 수입 증가는 GDP 감소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그러나 최근까지 미 경제를 지탱한 소비자들의 지출이 분기 말로 갈수록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 향후 경기침체 우려를 짙게 한다.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연초까지 과열 양상을 보이던 노동시장 역시 최근 기업들의 잇따른 대규모 정리해고와 중소 은행 불안으로 흔들리는 조짐을 보인다.   이런 가운데 연준이 주로 참고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분기에 각각 4.4%, 4.9% 올라 직전 분기(PCE 3.7%, 근원 PCE 4.4%)보다 상승폭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황 속에 물가는 계속 오르는 1970∼198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과 비슷한 조짐이라고 CNBC방송은 진단했다.고금리 발목 고금리 발목 수입 증가폭 경제 성장

2023-04-27

탈가주 가속화…고소득층도 합류

고소득자들도 캘리포니아를 등지고 있다. 소득 대비 고세율, 고물가, 높은 주거비 등에 부담을 느낀 고소득층이 ‘캘리포니아 엑소더스(탈가주)’ 현상을 한층 더 가속하고 있다.   가주공공정책협회(PPIC)는 최근 가주 인구 이동 보고서를 발표, “가주의 인구 유출은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진행됐지만, 이제는 고소득, 고학력 가구의 이탈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PPIC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인 지난 2021년 가주를 떠난 고소득자(연 소득 13만7500달러 이상)는 22만 명이다. 이는 팬데믹 전인 2019년(15만 명)과 비교했을 때 많이 늘어났다.   PPIC 에릭 멕기 연구원은 “가주에서는 2019년 이후부터 대학 졸업자들의 타주 이주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가주의 경제 정책 등이 효과가 없다는 신호이며 사람들이 소득과 관계없이 가주에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없다고 느끼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일례로 PPIC 보고서에는 “가주를 떠나는 주민들의 50% 이상이 타주에서 주택을 사는 반면, 가주로 새롭게 유입되는 주민 중 주택 구매비율은 30% 미만”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LA타임스도 ‘가주의 인구는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고소득층도 탈가주에 합류했다’는 제목의 칼럼을 지난 23일 게재했다.   조지 스캘턴 칼럼니스트는 “가주의 모든 것들이 비싸졌기 때문에 고소득자들은 그들의 수입으로 다른 곳에서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가주의 높은 주택 비용을 보면 타주의 주택과 비교했을 때 그만큼 가치가 없다고 여긴다”고 전했다.   고세율도 부자들의 탈가주 현상을 부추기는 요소로 꼽힌다.   현재 가주 최고 세율은 13.3%다. 이미 전국적으로도 가장 높은데 부유세가 인상되면 연 소득 500만 달러 이상일 경우 세율이 16.8%, 가주 및 연방 기준까지 더하면 무려 53.8%에 육박하게 된다.   스캘턴 칼럼니스트는 “소득 상위 10%가 가주 소득세의 80%를 담당하고 있다”며 “고세율은 고소득층을 떠나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PPIC는 보고서를 통해 극단적 진보 정책을 펼치는 가주의 상황도 보수 성향의 주민들을 떠나게 하는 이유로 꼽았다. 실제 가주는 소아성애 범죄자 등록 기준 완화, 공립학교의 지나친 성교육 커리큘럼, 범죄자 기소 완화 정책 등으로 반발이 심하다.   PPIC 한스 존스 연구원은 “고소득층뿐 아니라 사실 연령, 학력, 소득과 관계없이가주는 매력 있는 곳으로 더는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가주민이 직면하고 있는 좌절, 경제적 어려움 등을 내포하고 있으며 이러한 인구 이동 추세가 계속된다면 가주는 향후 수년 내로 급격한 인구 감소를 경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고소득층 가속화 가주의 인구 고소득 고학력 가주의 경제

2023-03-29

K금융 콘텐트 영어로…‘삼프로TV’ 뉴욕 진출

“K팝, K푸드 등 K콘텐트가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직도 한국은 금융산업에선 후진국이란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번 기회에 한국에서 인기를 끈 금융·경제 채널 ‘삼프로TV’를 뉴욕에서 성공시켜보고자 오게 됐습니다.”     구독자 230만명을 보유한 유튜브·팟캐스트 동시송출 경제채널삼프로TV(https://www.youtube.com/@3protv)가 뉴욕을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진출을 타진한다.   23일 뉴욕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동환(사진) 삼프로TV 대표이사는 “재테크 인사이트를 심어주는 비즈니스 모델을 한인들은 물론이고 타민족까지 겨냥해 넓혀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뉴욕을 찾은 것은 거의 15년 만이다. 증권사에서 승승장구하던 김 대표는 2005년 뉴욕으로 건너와 사업을 했다. 첫 시도였던 모자 사업은 실패했지만, 한정판 운동화를 수집해 흑인 커뮤니티에 팔았던 신발 사업은 성공을 거뒀다. 한국으로 돌아간 후 다시 몸담은 금융권 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부터 삼프로TV 채널을 개설했다. 이 채널은 한국에서 팬데믹 초기부터 큰 인기를 끌며 성장했다.   그는 “과거 경험 덕분에 ‘뉴욕에서의 성공’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도 굳이 뉴욕에 다시 오게 된 이유다. 그는 “뉴욕에서도 삼프로TV 콘텐트를 영어로 제작해 한인과 타민족에 제공할 계획”이라며 “의외로 미국에서는 영상을 동반한 친절한 경제 플랫폼이 없어 주류시장 진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영어 콘텐트는 이르면 5월부터 제공할 예정이며, 일정 수준의 해외 구독자를 확보한 후엔 향후 나스닥 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김 대표는 “어느 정도 물가가 잡힌 후에는 다시 저성장·저금리 시대가 도래하고, 투자수요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백세시대에 근로소득으로만 살 수는 없기 때문에 경제 콘텐트에 목마른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에 필요한 경제지표·교육 구독서비스도 동반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는 “뉴욕 일원 한인들의 투자 관심사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만큼, 한인에 초점을 맞춘 경제 세미나도 기획 중”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김은별 기자삼프로tv 콘텐트 영어 콘텐트 경제 콘텐트 뉴욕 중앙일보

2023-03-27

“생각보다 경제 튼튼…최종금리 5.25~5.5%”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금리 전망치를 5.25~5.5% 범위로 유지하고, 5월과 6월에 기준금리가 각각 25bp(0.25%포인트)씩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에 대한 압박이 커지면서 더 부정적인 경기 하강 시나리오가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심각한 수준의 충격은 나오지 않을 것이며, 연준이 생각하는 것보다 미국 경제 성장률을 강하게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최근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점쳤으나 연준이 25bp 인상에 나서면서 예상이 빗나갔다.   FOMC 전망을 보면 올해 나머지 기간 경기가 상당히 취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에 대해 연준 위원들은 0.4%로 예상했다. 이는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연율 마이너스(-) 0.4% 성장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1분기 성장률이 골드만삭스와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추정치에 부합한다는 전제에서다.   실업률은 0.9%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연준은 예상했다. 다만 최근 고용 증가가 견조한 속도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FOMC와 마찬가지로 중소형 은행의 불안이 대출 기준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GDP 성장률이 0.25~0.5%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금융 여건지수가 25~50bp가량 긴축되는 효과와 같은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이런 여파를 고려해도 경제에 대한 기본 전망은 FOMC가 추정한 것보다 더 강하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GDP 성장률을 전년동기대비 1.2%로 예상했다. 연준의 0.4% 전망보다 높은 것이다. 실업률 역시 3.6%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4.5%로 높아질 것으로 봤다.최종금리 생각 경제 성장률 최종금리 전망치 경제 튼튼

2023-03-26

"K-금융 콘텐트, 뉴욕에서 성공시킬 것"

“K팝, K푸드 등 K콘텐트가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직도 한국은 금융산업에선 후진국이란 얘기를 듣습니다. 이번 기회에 한국에서 인기를 끈 금융·경제 채널 ‘삼프로TV’를 미국 뉴욕에서 성공시켜보고자 오게 됐습니다.”     구독자 230만명을 보유한 유튜브·팟캐스트 동시송출 경제채널 삼프로TV(https://www.youtube.com/@3protv)가 뉴욕을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진출을 타진한다. 23일 뉴욕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동환 삼프로TV 대표이사는 “재테크 인사이트를 심어주는 비즈니스 모델을 한인들은 물론이고 타민족까지 겨냥해 넓혀보고 싶다”고 했다.   김 대표가 뉴욕을 찾은 것은 거의 15년 만이다. 증권사에서 승승장구하던 김 대표는 2005년 뉴욕으로 건너와 사업을 했다. 첫 시도였던 모자 사업은 실패했지만, 한정판 운동화를 수집해 흑인 커뮤니티에 팔았던 신발 사업은 성공을 거뒀다. 한국으로 돌아간 후 다시 몸담은 금융권 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부터 삼프로TV 채널을 개설했다. 이 채널은 한국에서 팬데믹 초기부터 큰 인기를 끌며 성장했다.   그는 “과거 경험 덕분에 ‘뉴욕에서의 성공’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도 굳이 뉴욕에 다시 오게 된 이유다. 그는 “뉴욕에서도 삼프로TV 콘텐트를 영어로 제작해 한인과 타민족에 제공할 계획”이라며 “의외로 미국에선 영상을 동반한 친절한 경제 플랫폼이 없어 주류시장 진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영어 콘텐트는 이르면 5월부터 제공할 예정이며, 일정 수준의 해외 구독자를 확보한 후엔 향후 나스닥 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김 대표는 “어느정도 물가가 잡힌 후에는 다시 저성장·저금리 시대가 도래하고, 투자수요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백세 시대에 근로소득으로만 살 수는 없기 때문에 경제 콘텐트에 목마른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에 필요한 경제지표·교육 구독서비스도 동반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는 “뉴욕 일원 한인들의 투자 관심사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만큼, 한인에 초점을 맞춘 경제 세미나도 기획 중”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글·사진=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욕 삼프로tv 삼프로 김동환 경제 금융 주식투자 코인 주식 투자 유튜브

2023-03-24

"가주 침체 없거나 와도 매우 약할 것"…앤더슨연구소 전망보고서

가주 경기가 올해부터 앞으로 3년 동안 약한 경기 침체 또는 아예 이를 피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권위 있는 경기전망 기관의 하나인 UCLA 앤더슨연구소는 14일 전망 보고서를 통해 가주를 포함한 미국 경제가 약한 강도의 경기 하강을 겪거나 아예 경기 침체를 뛰어넘을 것으로 봤다. 특히 가주 경제는 미국보다 훨씬 낫다고 평가했다.   특히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으로 이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불분명해졌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우려했던 전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주에서 지속하고 있다며 향후 연준의 긴축 정책 방향이 가주의 경제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가주의 경제 성장에 있어 그 영향은 전국보단 미미할 것이라고 전하며 ‘경기 침체’와 ‘경기 침체 없음’ 두 가지의 가능성을 두고 전망했다.   경기 침체가 없을 경우, 가주의 경제는 전국 경제보다 성장률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는 가주 정부의 불황대비펀드(rainy day fund)가 충분하고 군수업계, 로봇 등 인력 대체 장비를 포함한 제조 업계, IT업계의 호황으로 가주 경제의 버팀목 역할 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앤더슨 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의 평균 실업률은 2023년, 2024년, 2025년 각각 4.0%, 3.9%, 3.6%일 것으로 예상됐다. 비농업 일자리는 3년간 2.3%, 1.2%, 1.4%씩 증가할 것을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수치를 반영한 개인소득은 올해 0.2% 감소한 후 2024년과 2025년 각각 1.7%, 2.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거용 건축 허가는 2025년 15만 건까지 증가할 것으로 봤다. 연구소는 이에 대해 현재 모기지 이자율은 높지만, 주택 수요가 아직 많고 보조 거주용 유닛(ADU) 건축 규정이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경기 침체가 온다면, 2023년과 2024년의 실업률은 각각 4.3%와 4.8%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5년 실업률 전망치는 3.7%. 비농업 일자리는 올해 1.1% 성장 후 2024년 1.2% 감소, 2025년엔 0.9% 재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조정소득은 2023년 0.4% 감소하지만 2024년과 2025년 각각 1.3%, 2.5% 성장할 전망이다.   2023년 9만2000개의 주거용 건축 허가 예측치는 2025년까지 15만2000개로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UCLA 앤더슨 연구소는 최근 금리 인상에도 소비가 계속되면서 향후 수요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지속할 수 있다며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경기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의 GDP는 두 가능성 모두 2023년 1분기엔 2.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 침체가 없을 경우, GDP는 2분기 1.8%, 3분기와 4분기엔 1.0% 미만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경기 침체의 시나리오에선 2023년 3분기부터 GDP가 감소하며 2024년 1분기까지 악화한 후 재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일각에선 최근 단기간 급격한 기준금리 상향으로 인한 불안한 은행 시스템 때문에 연준이 베이비스텝(한 번에 0.25%포인트 금리 인상)이나 동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상황이어서 가주의 경기 침체 가능성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도 제기됐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앤더슨연구소 전망보고 경기 침체 가주의 경제 경기전망 기관

2023-03-14

'금리 인상' 빨간불에도 조지아 경제는 '논스톱'

신규 고용 활발·실업률은 사상 최저   전국 15번째로 노동시장 '타이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 조지아주의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 노동부는 지난 1월 1만66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실업률은 사상 최저인 3.1%를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1년간 15만96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특히 숙박업과 의료업종의 고용이 활발해 지난 1월 신규 고용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고 브루스 톰슨 노동 커미셔너는 덧붙였다.   이처럼 활발한 고용 창출에 힘입어 조지아 경제는 지난해 3.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톰슨 커미셔너는 "조지아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낮은 실업률로 전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3.2%, 실업률은 3.4%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조지아 경제의 성장세는 인플레 퇴치를 위한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 꺽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조지아의 실업자는 16만17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2만2000명이 적은 수치다. 또 구직을 단념했던 실업자들까지 노동시장으로 다시 복귀하는 추세다. 구직을 단념한 근로자들이 다시 노동시장에 복귀하는 것은 일자리가 충분히 있고,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뉴욕의 고용시장 조사 업체인 리벨리오 랩스의 평가에 따르면 조지아는 고용주가 빈자리를 채우기 어려운 15번째 주다. 노동시장이 타이트할 수록 근로자들에게 유리하다. 노동시장이 가장 타이트한 주는 매사추세츠주이고, 가장 약한 주는 테네시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플레는 여전히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이고, 연준도 확실한 수준으로 인플레율이 꺽일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뱅크레이트의 마크 햄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가 남아 있고, 연준이 계속 금리를 올리는 한 노동시장은 결국 고용주에 유리한 방향으로 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민 기자           윤지아 기자빨간불 조지아 기준금리 인상 조지아 경제 불구 조지아주

2023-03-09

“부양책 덕, 경제 5년간 뜨거울 것”

금융시장과 전문가들이 재정 부양책의 힘을 과소평가했으며 연방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으로 경제는 계속 뜨거워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마켓워치는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엄청난 인플레이션에도 경제가 이토록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정부의 부양책일 수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최근 심리지표가 약세를 가리키며 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웠으나 마켓워치는 주택을 제외한 거의 모든 실물 지표는 최근 강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나우 추정치는 1분기 성장률을 연율 기준 2.3%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실물 지표와 달리 설문을 바탕으로 한 소프트 데이터들은 지난 1년 중 대부분의 기간 침체 우려를 반영했다.   금리 인상과 고물가에도 경제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도 시장도 당황하는 모습이다.   공매도 전문 트레이더인 케빈 뮤어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경제가 이렇게까지 강세를 보이는 이유로 정부의 부양책을 강조했다.   그는 “앨라배마주의 재무관인 영 부저는 주 정부가 향후 3~5년 동안 인프라에 1조 달러 이상을 지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시장과 경제학자들은 재정 부양책의 힘을 과소평가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마켓워치는 “소비자들이 정부로부터 받은 수표를 소비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며 “누군가의 지출은 누군가의 소득인 만큼 부채로 인한 초과 저축은 생각보다 훨씬 더 오래 지속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로드비히 스트라우브 하버드대학교 경제학 조교수는 트위터에서 “경기 부양책은 소비되고, 누군가의 수입이 되어 다시 소비되는 과정을 거친다”며 “그러다 이 소득이 소비성향이 낮은 부유층의 손에 들어가면 끝난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 정부가 빌린 부채를 공격적으로 갚지 않는다면 이 과정이 끝나는 데는 총 5년이 걸린다”고 말했다.부양책 경제 재정 부양책 대규모 부양책 경기 부양책

202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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