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우리말 바루기] ‘부셔야’, ‘부숴야’

스마트폰이 생활에 편리함을 가져다준 것은 사실이지만 이로 인한 문제점 또한 적지 않다. 특히 지나치게 스마트폰에 의지하는 자녀들 때문에 부모들의 걱정이 많다고 한다. “스마트폰만 쳐다보고 있는 아이들을 보노라면 스마트폰을 부셔 버리고 싶은 기분이 든다” “스마트폰 게임에 빠져 있는 아이와 설전을 벌이다 스마트폰을 부셔 버릴 뻔했다” 등과 같은 하소연을 듣는다.   이처럼 무언가를 두드리거나 깨뜨려 못 쓰게 만든다는 의미를 나타낼 때 위에서와 같이 ‘부셔 버리다’는 표현을 쓰기 쉽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부셔’가 아니라 ‘부숴’가 알맞은 단어다.   ‘부셔’는 ‘부시다’의 어간 ‘부시-’에 ‘-어’를 붙여 활용한 형태다. ‘부시다’는 그릇 등을 씻어 깨끗하게 한다는 뜻으로 쓰인다. “밥 먹은 그릇은 깨끗이 부셔 놓아라”가 이런 경우다. 또한 빛이나 색채가 강렬해 마주 보기가 어려운 상태에 있다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실내에 있다 밖으로 나오자 눈이 부셔 눈을 뜰 수가 없다”가 그런 예다.   ‘부수다’는 단단한 물체를 여러 조각이 나게 두드려 깨뜨리는 것을 의미한다. “유리창을 부쉈다” “자물쇠를 부쉈다” 등처럼 쓰인다. 서두의 예문도 스마트폰을 깨뜨린다는 뜻이므로 ‘부셔 버리고’를 ‘부숴 버리고’로 고쳐야 한다.   ‘부수다’를 피동형으로 만들 때도 잘못 적기 쉽다. ‘부수어지다’, 즉 ‘부숴지다’가 돼야 할 것 같지만 바른 표현은 ‘부서지다’이다. 우리말 바루기 스마트폰 게임 자녀들 때문

2023-01-04

[브리프] '게임 '포트나이트' 벌금 5억불' 외

게임 '포트나이트' 벌금 5억불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를 개발한 게임회사 에픽게임즈가 어린이 보호 의무를 위반하고 고객들을 속여 결제를 유도한 혐의로 거액의 벌금을 내게 됐다. 19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에픽게임즈가 벌금과 소비자 환불로 모두 5억2000만 달러를 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에픽게임즈는 부모 동의 없이 13세 이하 어린이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등의 혐의로 2억70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는 ‘어린이들의 온라인 프라이버시 보호법’ 위반 사상 최대 금액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에픽게임즈는 미성년 게이머들이 낯선 사람들과 함께 포트나이트 게임을 하고 채팅방에서 대화할 수 있도록 허용해 이들이 괴롭힘을 당할 수 있게 방치했다고 FTC는 지적했다. FTC는 “어린이들과 10대들은 포트나이트를 하는 동안 괴롭힘과 따돌림, 위협을 당한 것은 물론 자살과 같은 위험하고 정신적 외상을 초래할 만한 이슈들에 노출됐다”고 비판했다. 또한 에픽게임즈는 게임 이용자들을 속여 의도하지 않은 결제를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어린이 이용자들에게는 부모 허락 없이 비용 결제를 유도했다고 FTC는 전했다. 이에 따라 에픽게임즈는 소비자들에게 2억4500만 달러를 환불해야 한다고 FTC는 결정했다.   JP모건 핀테크 업체 인수   월가 투자은행(IB) JP모건은 그리스 아테네에 본사가 있는 핀테크 기업 ‘비바월렛’의 지분 48.5%를 8억 달러 이상에 인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JP모건과 비바월렛 양사는 이르면 다음 주 초 인수 관련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양사는 로이터의 코멘트 요청을 거부했다. JP모건은 지난 1월 비바월렛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JP모건이 인수한 지분은 라치스 가문이 보유한 13%, 영국 펀드 '헤도소피아’의 24%, 그리스 투자회사 ‘데카 인베스트먼츠’의 10% 등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비바월렛은 현재 유럽 23개국에서 자사의 판매정보시스템(POS) 어플리케이션, 온라인 매장 선불결제시스템 등을 통해 카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브리프 포트나이트 게임 포트나이트 게임 게임 포트나이트 게임 이용자들

2022-12-19

온라인 게임 ‘Kingdom under fire: War of Heroes(Gold Edition)’ 정식 출시

로커스체인의 개발사 블룸테크놀로지는 온라인 게임 ‘Kingdom under fire: War of Heroes (Gold Edition)’(이하 ‘KUF GameChain’)을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인 STEAM에 한국시간 기준 12월 7일 오전 9시에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Kingdom under fire: War of Heroes는 2000년 겨울 당시 RTS 게임 최초로 영웅 시스템을 도입한 국내 최다 판매 게임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미국 Blizzard사의 초 히트작인 스타크래프트의 유일한 대항마라는 평가를 받고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기술적으로도 국산 게임 최초로 파이썬 스크립트 내장, 하이 컬러 VQ 압축 기법 사용 등 많은 도전을 하였으며,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을 위한 래더 게임, 리그전, 토너먼트 등을 지원하는 워게이트넷 서버를 운영했고 전 세계적으로 30여 개국에 발매되어 5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게임으로 이번 스팀에 출시될 GameChain의 원작이다.   이번 STEAM을 통해 런칭된 KUF GameChain 에 적용된 기술인 로커스체인의 Gamechain 은 로커스체인의 네트워크로 온라인 게임 서버를 대체하여 게임 서버를 유지하는 게임의 퍼블리셔나 개발사가 없어도 유저들이 언제 어디서든 높은 보안을 유지한 상태로 온라인으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블룸테크놀로지 이상윤 대표는 “STEAM을 통해 런칭되는 Kingdom under fire: War of Heroes (Gold Edition) Gamechain은 로커스체인 메인넷의 테스트 버전으로서의 의미도 크지만, 킹덤언더파이어 개발자 중 한 명으로서 킹덤언더파이어가 로커스 게임 체인과 합쳐져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온라인 게임이 되는 것에 가슴이 벅차오른다.”라며 “이것이 킹덤 언더 파이어를 오랜 시간 동안 사랑해 주신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게임체인이라는 새로운 탈중앙화 게임 서비스 플랫폼이 많은 개발자와 게이머들에게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컨텐츠와 비즈니스에 대한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원중 기자 (park.wonjun.ja@gmail.com)kingdom edition 온라인 게임 gold edition 로커스 게임

2022-12-07

솔트마블(SML), 코인원 25일 상장…인기애니메이션 '고고다이노'를 게임화

솔트마블(SML)이 국내 대표 거래소인 코인원에 상장했다.   25일 코인원 거래소에 게시된 공지사항에 따르면, 솔트마블의 화폐 단위는 SML 이며, 입금 가능 시간은 오늘 25일(금) 오전 10시(KST), 거래 가능시간 및 출금 가능 시간은 같은 날 오후 6시(KST)다.   솔트마블은 국내 애니메이션 캐릭터 ‘고고 다이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및 웹게임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고고다이노 우리동네공룡’은 솔트마블의 P2E(Play to Earn) 모바일 게임으로, 플레이어들은 블록을 정해진 위치에 배치해 마을을 만들 수 있다. 업체 측에 따르면, ‘고고 다이노’ IP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IP를 활용 하기 위해 준비중에 있다.   총 4가지의 마을이 존재하며, 게임 시작시에 주어지는 고고 다이노 아바타로써 지속적인 마이닝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각 마을을 완성할 때마다 랜덤 보상상자를 수령하여 SML 토큰 및 고고다이노 캐릭터 NFT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Version.1은 각각의 속성을 가진 카드를 기본으로 하는 Deck Battle 게임이며, Version.2는 메타버스 내에서 NFT 캐릭터를 아바타로 활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 게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고고다이노는 2016년 지상파 첫 방영을 시작으로 EBS, IPTV, OTT, 케이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어린이 프로그램이다. 키즈카페와 완구 상품들이 출시 될 만큼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으며, 공식 유튜브는 약 87.7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뮤지컬로도 제작되어 울산과 천안, 부산과 서울 등 전국 투어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한류 콘텐츠가 열풍인 가운데 한국 애니매이션 역시 이미 오래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솔트마블 팀은 "이미 강력한 팬덤 층을 확보하고, 뮤지컬과 키즈카페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고고다이노의 콘텐츠 IP의 미래 가치는 이미 입증된 것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한다"라면서 "2023년 상반기까지 고고다이노 메타탐험대 스테이킹 서비스 개발 및 모바일 게임 ‘고고다이노 우리동네공룡’의 프로토타입 제작에 집중할 예정이며, 캐릭터 NFT를 활용한 카드배틀 게임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솔트마블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기존 게임들이 갖고있던 과금 시스템, 유통비용 및 게임 자산 소유권 문제를 해결하려는 프로젝트다. 재단은 콘텐츠 중간 유통 비용을 생략하여 유저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NFT 기술을 통해 게임내 아이템들에 대한 디지털 소유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인기애니메이션 솔트마블 코인원 거래소 메타버스 게임 모바일 게임

2022-11-25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김치 게임

MZ세대의 술자리 놀이 중 ‘김치 게임’이라는 게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1 아무거나 채소 이름을 말한다. 2 포털에서 ‘○○김치’를 검색한다. 3 그 채소로 담근 김치가 있으면 술을 마신다.     벌주를 피하려면 절대 김치를 담그지 않을 것 같은 채소를 꼽아야 하는데,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깜짝 놀란다. 쑥·바질·아보카도·아스파라거스·고추냉이·고수·미역을 포함해 향이 고약한 두리안으로 김치를 담갔다는 글도 검색된다.   사실 미슐랭 1스타 한식당 ‘온지음’의 조은희 셰프가 1년간 담그는 김치만도 수십 종이다. 익숙한 갓김치·부추김치·깍두기·석박지·백김치 외에 고구마순·깻잎·명이 등 제철 채소를 이용해 김치를 담근다고 한다.   세계김치연구소가 추정하는 국내 김치 가짓수는 약 150여 종. 기본 재료는 같지만 속 재료와 조리법을 살짝 바꾼 것까지 세면 이 숫자는 훨씬 늘어난다.     ‘한국의 맛 연구회’가 발간한 『걸어온 길, 되찾은 맛』에는 배추속대와 무를 소금 대신 간장에 절이고 그 물로 김칫국물을 낸 ‘장김치’가 나온다.     나주 남파고택의 ‘반동치미’는 밀양 박씨 종가의 내림김치로 일반 통배추 김치에 새우젓 국물을 부어 만들기로 유명하다.   허영만 화백의 『식객』 1편 첫 장에는 이런 글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이 세상 모든 어머니의 숫자와 동일하다.”     우리에게 김치란 이런 존재가 아닐까. 밥상의 주인공은 아니지만 없으면 안되는, 이 세상 어머니의 숫자만큼 다양한 맛이 존재하는 음식. 김치에 좀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할 때다. 서정민 / 중앙SUNDAY 문화선임기자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김치 게임 김치 게임 국내 김치 절대 김치

2022-11-21

[밀레니얼 사전] 밸런스 게임

직장인들의 흔한 술자리 농담이 있다. “가늘고 길게(끊어지지 않게 조심하며) 버틸래, 짧고 굵게 인정받고 끝낼래?” 극단적으로 다른 두 개의 답 중 무조건 하나를 골라야 하는 무시무시한 게임이 있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밸런스 게임’이다.   초급 수준의 질문은 어렵지 않다. 취향의 문제기 때문이다. 짬뽕 vs 짜장면, 비냉 vs 물냉, 양념 치킨 vs 프라이드 치킨,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 vs 뜨아(뜨거운 아메리카노).   웃자고 시작한 게임이 갑자기 진지하게 느껴질 때는 ‘딜레마’에 빠졌을 때다. 두 갈래 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어느 쪽을 선택하든 아쉬움과 미련이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은 잘하는데 성격이 별로인 사람 vs 착한데 일은 잘 못하는 사람, 돈 많이 받는데 하기 싫은 일 vs 돈 적게 받는데 하고 싶은 일, 이상형 만나고 친구들과 인연 끊기 vs 평생 솔로로 지내며 친구와 지내기, 우선 해결할 사회적 문제는 교육문제 vs 빈곤문제 등등.   게임 이름에 왜 ‘밸런스(균형)’라는 단어가 붙었는진 모르겠다. 다만 이 소소한 놀이를 통해 배울 게 있다면 양극단의 선택지 어느 쪽도 정답은 아니라는 것, 어떤 선택을 하든 충분히 이유를 고민하면서 생각의 균형감을 갖는 게 더 중요하다는 점이다. 서정민 / 중앙SUNDAY 문화선임기자밀레니얼 사전 밸런스 게임 밸런스 게임 게임 이름 아이스 아메리카노

2022-11-09

[아트 앤 테크놀로지] 뉴욕의 현대미술관: 볼프강 틸만스의 아날로그 사진과 비디오게임기

2022년 9월 초에 1년도 넘게 비어있던 뉴욕 뮤지엄 오브 모던 아트의 6층 특별전 전시장이 볼프강 틸만스 전시로 다시 문을 열었다. 전시 준비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이는 사진작가 볼프강 틸만스가 본인의 이전 갤러리 전시처럼 직접 테이프, 핀 등으로 출력한 사진을 벽에 바로 붙이는 방식을 고집해서였다. 박제된 동물처럼 액자에 들어간 그런 사진은 찾아볼 수가 없다. 컬러 프린터기로 인쇄한 각종 크기의 사진들이 누군가의 벽에 붙여진 기념 포스터 혹은 엽서처럼 붙어있다. 마치 1980년대 청소년의 방에 걸린 각종 포스터와 기념사진, 잡지에서 오려낸 화보 등을 보는 느낌이다.     독일 출신의 볼프강 틸만스는 흔히 X세대 사진작가로 불리는데 이는 작가가 1968년생이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런던, 뉴욕 등지에서 패션 포토그래퍼 등으로 일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틸만스가 자주 사진의 소재로 삼은 주제들이 회고전답게 총망라되어 있다. 독일 출신이지만 영국에서 1983년 잠시 교환학생으로 지내면서 영국의 유스 문화를 경험하였다. 이는 틸만스가 1990년부터 영국 남부에서 미술대학을 다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1994년에는 뉴욕에서 잠시 살면서 요한 클라인(Jochen Klein)이라는 독일 출신 미술작가를 만나서 인생의 반려자로 1997년 클라인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함께 살았다. 2007년부터는 런던과 베를린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영국 사람이 아니지만 2000년 영국의 터너상을 받았다. 터너상은 50세 미만의 현대미술작가에게 주어지는 영광스러운 기회이다.     이번 회고전에는 다른 전시가 그러하였듯이 틸만스의 친구, 연인, 동료 작가, 대중문화의 유명인사 등이 등장한다. 캐주얼하면서도우연히 찍은 듯한 구도의 사진은 사실상 틸만스가 일생 고민해온 ‘사’라는 매체에 대한 질문을 잘 보여준다. 틸만스는 2000년대까지 필름을 넣어 찍는 전통적인 사진기를 고수해왔다. 전시장 곳곳에 나타나는 스냅사진같이 작은 사이즈의 작품은 90년대 후반까지 아날로그형 필름 사진기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2009년 무렵 디지털 사진기로 옮겨간 이후 2012년부터는 필름에 의존하는 사진 방식을 버리고 디지털 사진 작업에 몰두하게 된다.     같은 시기 현대미술관 일 층에서는‘혼자가 아니야: 비디오 게임과 다른 상호작용 디자인’(Never Alone: Video Games and Other Interactive Design)이라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틸만스의사진 전시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 같지만 80년대 등장한 테트리스 혹은 팩맨 등의 비디오 게임은 틸만스와 그의 사진 작업의 주제가 된 친구 및 지인들이 어린 시절 즐겨 놀던 전자 게임들이다. 알렉세이 파지트노브 라는 과학자는 당시 소비에트 과학 아카데미 소속의 컴퓨터 프로그래머였다. 1985년 제작된 이 게임은 기하학적 그리드 패턴 안에서 블록을 쌓아간다. 단순한 원리이지만 중독성이 강하여 많은 사람이 오랜 시간 붙잡고 앉아있게 되었다. 1989년 닌텐도의 ‘게임보이’라는 게임기를 구매하면 테트리스 게임이 따라왔다.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테트리스 게임을 집에서 즐기고자 게임보이 기기를 구매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팩맨 게임은 테트리스보다 더 오래된 게임으로 1980년 창안되었다. 일본의 게임회사 남코(Namco) 직원이었던 토루이와타니는 1980년 팩맨 게임을 만들었다. 총을 쏘거나 칼을 휘둘러 적을 죽이는 주제로 한 틴에이저 소년들을 위한 게임 대신에 남녀 모두 연령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귀여운 동그라미 팩맨을 만들었다. 노랑 동그라미 얼굴에 삼각형 입을 가진 팩맨은 무지개 색깔의 ‘고스트’라고 부르는 다른 적을 먹어치우고 나아간다. 보너스 포인트를 주는 다른 물체를 먹으면서 힘을 키우기도 하는데 이와타니는 이렇게 먹어서 힘이 나는 생각은 미국의 만화 ‘뽀빠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팩맨의 귀여운 디자인은 적을 죽이거나 무찌르는 기존의 비디오 게임과는 완전히 다른 장르를 만들어내게 되었다. 하지만 이와타니는 게임의 성공으로 인한 보상은 거의 누려보지 못했다. 회사 직원으로 만들어낸 상품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남코 회사는 2006년 폐사하고 아스트로 보이, 울트라맨 혹은 자동차 모형 등을 만들던 반다이 회사와 합병하게 된다. 미국의 토이 트럭 장난감 회사 톤카(Tonka)의 일본 파트너로서 많은 자동차 모형을 만든 것이 반다이였다. 이와타니는 게임 회사를 떠나서 토쿄시립대학에서 비디오 게임 디자인을 가르쳤다.     전시에는 마인크래프트 등의 인기 게임과 함께 ‘혼자가 아니야’라는 2014년 개발된 퍼즐형 모험게임도 나온다. 인디언 부족인 이뉴피아크 그룹의 전래동화를 발판으로 삼아서 ‘누나’라는 이름의 소녀와 북극여우가 함께 모험을 헤쳐나가는 게임이다. 알래스카 지역의 인디언 공동체와 게임회사 이라인 미디어(E-Line Media)가 함께 개발한 의미 있는 사업이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외롭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틸만스의 30년 사진 작업과 소비자형 게임 디자인을 경험하면서 깨닫게 된다. 변경희 / 뉴욕주립대 교수·미술사 전공아트 앤 테크놀로지 비디오게임기 현대미술관 비디오 게임 사진작가 볼프강 아날로그형 필름

2022-10-28

아크마스터, BJ 퀸다미와 함께 하는 이벤트 진행

  킹콩소프트(대표 김준태)는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게임 ‘아크마스터’의 미디어 센터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아크마스터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아크마스터와 퀸다미가 함께 하는 경품 이벤트로, 아크마스터의 세계관이 담긴 키워드로 구성된 현물 경품을 제공한다.     해당 경품은 아크마스터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획득한 응모권을 통해 신청가능하다. 이는 중복참여가 가능해 참여 횟수가 많을수록 당첨 확률도 올라간다. 또한 경품 중에는 퀸다미가 아크마스터 캐릭터 코스프레 화보 촬영 당시 직접 착용했던 ‘비에라’의 코스프레 의상도 포함되어 있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킹콩소프트는 2017년 ‘노블게임즈’로 시작한 게임 퍼블리싱 전문 회사로 매년 2~6여 가지 신작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모바일 기반의 방치형 RPG 게임 ‘나혼자한다’, ‘일확천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삼국연의M’ 등이 있으며, 온라인 기반 게임은 MMORPG ‘O.G’, ‘플렉스R’, ‘K무협’ 등을 서비스 하고 있다.     김준태 대표는 “온라인 게임 ‘아크마스터’의 출시를 앞두고 트레일러 및 게임 소개 영상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미디어 센터를 리뉴얼 오픈했다. 앞으로 모델들의 코스프레 화보와 캐릭터 원화 등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으로, 첫번째 모델은 아크마스터 게임 캐릭터 ‘비에라’ 코스프레 의상을 착용한 퀸다미가 등장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11월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있는 아크마스터는 킹콩소프트가 12번째로 선보이는 신작 온라인 게임이다. 기존의 온라인 게임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슈팅 MMORPG라는 독특한 장르로, 20여 종의 미소녀 영웅을 지휘관으로 키우는 성장 과정을 즐길 수 있다.     이는 무제한 슈팅 플레이가 가능한 MMORPG 게임으로 가입과 동시에 미소녀 지휘관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해당 게임을 이용하는 유저들에게 지속적으로 푸짐한 혜택과 보상을 제공해 무과금 유저들도 무제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플레이어는 본 캐릭터와 서브 캐릭터 2종으로 구성된 3인 1조로 팀으로 활약한다. 본 캐릭터는 모든 게임에서 자동, 수동 모드를 임의로 선택해 자유로운 컨트롤이 가능하며, 서브 캐릭터 2종을 포함한 펫은 자동 전투 모드가 지원돼 누구나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다.     이에 아크마스터는 신규 유저들에게 특별 보상을 제공하는 ‘사전가입 이벤트’를 비롯해 퀸다미와 함께 하는 현물 상품 이벤트, 아크마스터 6개 에피소드가 담긴 ‘아크크리스탈’을 지급하는 ‘에피소드 666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을 담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아크마스터와 함께 한 모델 BJ 퀸다미의 ‘비에라’ 코스프레 화보집은 추후 매거진 및 아크마스터 공식 홈페이지 ‘미디어센터’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아크마스터 이벤트 아크마스터 캐릭터 아크마스터 게임 아크마스터 경품

2022-10-19

[열린 광장] ‘오징어 게임’에 담긴 메시지

얼마 전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 주요 부문 상을 받음으로써 드라마 분야에서 K- 문화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특히 시상식 뒤풀이에서 오영수 배우가 한바탕 춤을 격정적으로 추는 모습에서 오랜 세월 무대를 사랑하고 지켜온 원로 배우의 순수한 열정을 볼 수 있어 흐뭇했다.   ‘오징어 게임’은 9부작으로 456억 원의 상금을 받기 위해  여섯 개의 극한 게임에 목숨을 걸고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첫 번째 게임에서 255명이 총을 맞고 쓰러지면서 섬뜩함과 공포의 분위기로 사건이 전개된다. 이 작품에서 돈이 많아 재미 삼아 살인 게임을 벌이는 갑부와 빚에 쪼들려 죽음을 각오하고 게임에 참여한 사람들의 상황이 대비되고 있는데, 결국 연민과 따뜻한 인간성을 가진 기훈이 최후의 승자가 되는 데에 작가의 의도가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작품은 현재 사회 현실의 심각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 녹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줄 서 있는 군상 456명은 누구인가?     몇 년 전 한국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주왕산에 간 적 있다. 가이드는 이른 아침임에도 뜨거운 밥을 지어 여행객들에게 대접했다. 그는 중학생 딸이 휴대폰을 사 달라고 졸라서 이번 여행이 끝나면 사주기로 했단다. 여행 내내 자기 일을 열심히 이행한 가이드는 여행이 끝나고 손님들이 버스에서 내릴 때마다 허리를 굽히고 머리를 숙이며 좋은 평점을 부탁했다. 생계 현장에 있는 젊은 아버지의 한 모습이었다. 지금도 주인공 기훈이처럼 정리 해고를 당하거나 자영업을 하다 실패한 가장들 ,상우처럼 투자에 실패해 빚더미에 오른 가장들이 적지 않음을 본다.     ‘오징어 게임’ 은 흥미 위주의 픽션이 아니다. 돈이 절실하게 필요하거나 위기에 처한 가정과 사회 현상을 칼끝으로 고발하고 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으로 선진국 반열에 오른 한국에서도 일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 자본 수익이 위력을 발휘하는 사회에서는 성실과 근면으로 잘살아 보겠다는 꿈이 무너지고 있다. 양극화가 심화하면 될수록 인과관계는 두렵게 느껴진다.     조선 정조 때의 정약용의 시를 다시 읽어 본다. ‘시냇가 헌 집 한 채 뚝배기 같고/ 북풍에 이엉 걷혀 서까래만 앙상하네// 묵은 재에 눈이 덮여 부엌은 차디차고/ 체 눈처럼 뚫린 벽에 별빛이 비쳐드네// 집 안에 있는 물건 쓸쓸하기 짝이 없어/ 모조리 팔아도 칠팔 푼이 안 되네…’       시대는 다르지만 관리로서 백성들의 극빈한 생활 양상을 잘 묘사했다. ‘오징어 게임’처럼 녹색 트레이닝 복을 입은 벼랑 끝 가장들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어떠한 경제적 어려움에도 각 가정이 인간다운 삶을 상실하지 않도록 정책 입안자들은 고심해야 한다. 권정순 / 전직교사열린 광장 오징어 메시지 오징어 게임 살인 게임 극한 게임

2022-10-05

[열린 광장] ‘오징어 게임’에 담긴 메시지

얼마 전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 주요 부문 상을 받음으로써 드라마 분야에서 K- 문화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특히 시상식 뒤풀이에서 오영수 배우가 한바탕 춤을 격정적으로 추는 모습에서 오랜 세월 무대를 사랑하고 지켜온 원로 배우의 순수한 열정을 볼 수 있어 흐뭇했다.     ‘오징어 게임’은 9부작으로 456억 원의 상금을 받기 위해  여섯 개의 극한 게임에 목숨을 걸고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첫 번째 게임에서 255명이 총을 맞고 쓰러지면서 섬뜩함과 공포의 분위기로 사건이 전개된다. 이 작품에서 돈이 많아 재미 삼아 살인 게임을 벌이는 갑부와 빚에 쪼들려 죽음을 각오하고 게임에 참여한 사람들의 상황이 대비되고 있는데, 결국 연민과 따뜻한 인간성을 가진 기훈이 최후의 승자가 되는 데에 작가의 의도가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작품은 현재 사회 현실의 심각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 녹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줄 서 있는 군상 456명은 누구인가?     몇 년 전 한국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주왕산에 간 적 있다. 가이드는 이른 아침임에도 뜨거운 밥을 지어 여행객들에게 대접했다. 그는 중학생 딸이 휴대폰을 사 달라고 졸라서 이번 여행이 끝나면 사주기로 했단다. 여행 내내 자기 일을 열심히 이행한 가이드는 여행이 끝나고 손님들이 버스에서 내릴 때마다 허리를 굽히고 머리를 숙이며 좋은 평점을 부탁했다. 생계 현장에 있는 젊은 아버지의 한 모습이었다.   지금도 주인공 기훈이처럼 정리 해고를 당하거나 자영업을 하다 실패한 가장들 ,상우처럼 투자에 실패해 빚더미에 오른 가장들이 적지 않음을 본다.      ‘오징어 게임’ 은 흥미 위주의 픽션이 아니다. 돈이 절실하게 필요하거나 위기에 처한 가정과 사회 현상을 칼끝으로 고발하고 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으로 선진국 반열에 오른 한국에서도 일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 자본 수익이 위력을 발휘하는 사회에서는 성실과 근면으로 잘살아 보겠다는 꿈이 무너지고 있다. 양극화가 심화하면 될수록 인과관계는 두렵게 느껴진다.     조선 정조 때의 정약용의 시를 다시 읽어 본다. ‘시냇가 헌 집 한 채 뚝배기 같고/ 북풍에 이엉 걷혀 서까래만 앙상하네// 묵은 재에 눈이 덮여 부엌은 차디차고/ 체 눈처럼 뚫린 벽에 별빛이 비쳐드네// 집 안에 있는 물건 쓸쓸하기 짝이 없어/ 모조리 팔아도 칠팔 푼이 안 되네 …’       시대는 다르지만 관리로서 백성들의 극빈한 생활 양상을 잘 묘사했다. ‘오징어 게임’처럼 녹색 트레이닝 복을 입은 벼랑 끝 가장들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어떠한 경제적 어려움에도 각 가정이 인간다운 삶을 상실하지 않도록 정책 입안자들은 고심해야 한다.    권정순 / 전직교사열린 광장 오징어 메시지 오징어 게임 살인 게임 극한 게임

2022-09-26

에이유엠컴퍼니(AUMCOMPANY), 와플포커(WAPLPOKER) 베타서비스 11월 오픈 예정

 에이유엠컴퍼니(AUMCOMPANY 대표 이준연)는 자사가 개발한 모바일 소셜 카지노 게임 와플포커(WAPLPOKER)의 베타서비스를 오는 11월 오픈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또한 각종 사전예약 앱에서 서비스 오픈전에 진행하는 사전예약을 신청하는 이용자들에게 프리 쿠폰 및 토너먼트 참가 티켓을 선물할 예정이다.   와플포커는 정통 텍사스 홀덤을 비롯해 오마하, 숏덱6+, 바카라, 블랙잭 등의 모든 게임을 토너먼트로 플레이할 수 있는 모바일+PC 게임이다. 게임에서는 셀 수 없는 전략과 변수가 존재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플레이어 간에 치열한   두뇌 싸움이 오가는 이른바 ‘마인드 스포츠’가 펼쳐진다.   회사 관계자는 “이 게임은 글로벌 동시 출시를 통해 세계 각국의 이용자와 함께 더욱 큰 스케일로 한시도 긴장을 늦출수 없는 심리전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포커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 UI, 게임의 속도, 토너먼트 시스템 등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기적으로 열리는 토너먼트 대회를 통해 본인만의 치밀한 전략을 구사하여 승부를 겨룬 후 토너먼트 최종 우승자에게는 글로벌 프로 포커 플레이어 선수의 지위를 부여하 예정이다.   에이유엠컴퍼니 운영팀은 "와플포커 사전예약자를 30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건전한 스포츠 문화의 일부로서 와플 포커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에이유엠컴퍼니 베타서비스 와플포커 사전예약자 게임 와플포커 에이유엠컴퍼니 운영팀

2022-09-25

[독자 마당] '오징어 게임' 의미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미국 최고 권위의 방송상인 에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감독상 등 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비영어권 작품 최초라니 놀라운 일이다. 이 드라마는 1년 전 처음 방영되자 단숨에 국가, 인종, 언어, 문화의 경계를 지우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단순히 대중문화 예술 장르에서의 성공을 넘어 한국의 국격을 높였다.     세계적 인기에 부응해 LA시가 9월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로 제정하기까지 했으니 참으로 대단한 일이다. 한 영상물이 전 세계를 열광케 할 수 있었던 것은 단지 이것만이 아닌, 이전부터 한국이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과 인정을 받아온 토대 위에서 가능한 일이다.     근래 들어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며 한국인의 재능이나 뛰어난 감성지수를 보여주는 우수한 문학, 영화, 드라마, 음악들이 많이 나온다. 이제는 이런 현상이 당연한 일로 생각될 정도이다. 또한 한국의 대중문화예술이나 상품에 K-팝, K-푸드 등 한국을 나타내는 알파벳 K를 앞세우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무엇에나 목표에 도달해 성과를 이루려면 숱한 장애물을 넘어서며 최적의 방향을 잡아가야 가능하다. 이렇게 해서 이루어 가는 각 개인의 성취가 이리저리 연결되면서 그 총체적 효과가 한류를 만들어내고, 선진 한국을 이루어 내는 것이다. 세계는 일제의 수탈과 전쟁으로 소멸 직전까지 갔던 한국의 급성장을 두고 ‘쓰레기통에서 장미가 핀 것과 같다’고 평가한다. 그들의 눈에 비친 한국은 처참한 모습이었는데, 특출한 지도자들과 근면 성실한 국민의 노력으로 기적을 이루었다는 의미다. 불과 반세기 만에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한류가 세계 곳곳을 누비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낸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윤천모·풀러턴독자 마당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 한국 드라마 선진 한국

2022-09-25

[문화산책] ‘오징어 게임’이 주는 교훈들

많은 작가의 꿈은 재미와 의미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것이다. 거기에 개성과 감동이 더해지면 더 바랄 것이 없다. 나 또한 겁 없이 그런 야무진 꿈을 가지고 살아왔다. 연극에 미쳐 살 때도 그랬고, 글을 쓰는 지금도 그렇다.     감상할 때는 정신없이 재미있었는데, 끝나고 나면 감동의 여운이 길고 뻐근하게 남는 작품…. 가령, 찰리 채플린의 작품을 보면 재미와 의미가 절묘하게 버무려져 있어서, 박장대소를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왈칵 눈물이 난다. 많은 대가의 명작이 모두 그렇다.     K-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비롯한 6개 부문에서 수상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감격스러운 일이다. 이제 대한민국은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는 문화강국으로 우뚝 섰다.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하지만, 이제는 열띤 기쁨에서 벗어나, 성공의 바탕은 무엇인지,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등을 겸손하고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도 크다. 특히 해외작가들에게는 더욱 그런 성찰이 필요하다.   내가 보기에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 공감과 인기를 이끌어낸 바탕에는 재미와 의미의 상승작용이 진하게 깔려 있는 것 같다. 아마도 재미+의미는 한국 예술 세계화의 핵심 중의 하나일 것이다. 달리 말하면, 오락성과 예술성의 조화다. 거기에 감동과 개성이 더해지면 큰 폭발력이 나온다.     ‘오징어 게임’은 양극화와 불평등 등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비정한 부조리, 빈부격차, 사회 정의란 무엇인가,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같은 근본적이고 보편적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하지만 그런 심각한 메시지를 재미있는 게임과 죽느냐 사느냐를 다투는 긴장감에 풀어서 이야기한다. 바로 그런 부분이 언어의 한계를 뛰어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낸 것이다.   “제가 에미상을 받은 것으로 언어의 차이가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어느 방법을 통해서든 전달만 된다면, 메시지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는 배우 이정재의 말에 동감한다. 언어나 스토리텔링의 기교보다 중요한 것은 메시지 자체의 진실성이라는 이야기다.     진정성을 제대로 전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구석도 소홀히 넘기지 않는 장인적 디테일이 매우 중요하다. ‘오징어 게임’은 작품의 독창성과 배우의 연기력, 미술과 음악, 스턴트까지 세계 최고 수준을 추구하며, 오롯이 작품의 힘으로 세계 정상에 섰다. 그것밖에 길이 없었던 것이 도리어 힘이 된 것이다.   또 한 가지, 가장 중요한 것은 개성의 힘이다.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구슬치기 등은 지극히 한국적인 놀이(게임)인데, 이것이 작품 성공의 중요한 요소로 활용되었다. 우리 문화의 세계화를 꿈꾸는 작가들에게 한국적인 것이란 무엇인가, 한국적인 것이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는가는 기본적인 질문이다.     그런 질문에 ‘오징어 게임’은 대답한다. 한복 차려입은 사람이나 한국적 소리 같은 걸 앞세우지 않아도, 한국적 삶의 방식, 인간관계, 한국인의 인생관이나 가치관,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 같은 것으로도 충분히 한국을 표현하고, 세계인의 공감대를 자극할 수 있다고….   이것은 미주에서 활동하는 문인, 연극인, 음악가, 화가 모두에게 구체적이고 유익한 가르침이 될 것이다. 한국 사람의 겉모습이 아닌 정신적 속내를 진솔하게 표현하는 일….     어쨌건, 훌륭한 작품들 덕에 우리 모두가 한국 사람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되었고, 한국 문화에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 문화의 힘이다. 그런데 나는 과연 그에 어울리는 문화인인가? 거울을 본다. 추레한 노인네 하나….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산책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 한국 문화 한국적 소리

2022-09-22

LA시 '오징어 게임의 날' 공식 선포

존 이 LA 12지구 시의원은 시청에서 알아주는 드라마와 영화광이다. 사무실에는 그가 “역대 최고의 영화”라고 입버릇처럼 극찬하는 ‘스타워즈’ 포스터도 있다.   12지구 수석보좌관 당시 매주 월요일마다 미드 중독 보좌관들끼리 모여 히트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을 리뷰하는 시간도 주도했다.   9일 LA시청 앞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의 날’ 선포를 앞두고 그가 기자를 보며 꺼낸 첫마디는 “‘왕좌의 게임’ 새 시리즈 보고 있냐”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     존 이 의원과 하버드 웨스트레이크 중학교 친구인 에릭 가세티 LA시장도 팝 문화 마니아다. 행사장에서 가세티 시장은 “12살 때 방과 후 존 집에 놀러 가곤 했다. 나한테 만화책을 여러 권 추천했다. 아직도 존한테 빌린 만화책을 갖고 있다”며 웃었다. 그러자 이 의원은 가세티를 향해 “내가 너를 상관으로 모시고 이런 날을 함께 맞이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화답했다.   이 의원은 가세티 시장, 넷플릭스 관계자 등이 참여한 이 날 시청 앞 행사에서 “오는 9월 17일은 ‘오징어 게임의 날’”이라고 선포하며 “특정 드라마를 주제로 기념일을 정하는 것은 미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오징어 게임 제작진을 축하했다. 9월 17일은 넷플릭스가 지난해 전 세계에 이 드라마를 공개한 날이다.   가세티 시장도 “사회의식을 반영한 수준 높은 작품이었다. 나도 한 번에 시리즈를 다 볼 정도로 중독됐다”며 “특히 100% 한인 출연작으로 세계적인 작품을 만들었다는 점이 뜻깊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LA시를 대표해 드라마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과 제작사 싸이런픽쳐스의 김지연 대표에게 액자에 담긴 ‘오징어 게임의 날’ 결의안을 전달했다.   황 감독은 “LA는 내게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이다. 2000년 USC에서 영화를 공부하면서 6년을 LA에서 지냈다”며 “오징어 게임의 날 제정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처음에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거짓말인 줄 알았다. LA시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오는 12일 열리는 에미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드라마로는 최초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등 6개 부문에 도전한다. 원용석 기자오징어 la시 오징어 게임 la시 오징어 공식 선포

2022-09-0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