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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네트워크] 도로포장 부실도 정부 책임인데

정부 재난 대처의 반면교사로 자주 거론되는 게 2005년 8월 미국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례다. 미국 남동부를 강타하며 뉴올리언스의 80%가 물에 잠겼다. 사망자가 무려 1800명을 넘었고 45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시신이 물에 둥둥 떠다니고 살인과 약탈·방화가 난무하며 도시 일대는 공권력이 포기한 곳이 됐다.    참사 나흘 뒤 현장을 찾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캐슬린 블랑코 루이지애나 주지사와 레이 내긴 뉴올리언스 시장을 만났다.   “뉴올리언스는 누가 책임지냐”고 따져 묻는 대통령 말에 둘은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기 급급했다. 오히려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미숙한 대응이 사태를 키웠다며 손가락을 대통령으로 향하기도 했다.   예측 범위를 뛰어넘는 역대급 허리케인이었다고 이들은 항변했다. 그래서 미리 손을 쓸래야 쓸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는 사이 여론은 전국적으로 급격히 나빠졌다. 나중에 밝혀졌지만 허리케인 규모에 대한 사전 예보는 분명히 있었고, 주정부가 마음만 먹었으면 시민들을 미리 대피시킬 기회도 있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때도 회자됐던 이 사례를 8년이 지난 지금도 다시 떠올리게 된다. 미리 경찰을 배치했더라도 소용없었을 거라는 행안부 장관. 구청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는 용산구청장. 당국의 미흡한 대응에 격노했다는 대통령. 참사 직후 이들의 반응은 카트리나 사태 당시 미국 모습과 판박이다.   영국의 군중 관리 전문가인 키스 스틸 서퍽대 객원교수와 인터뷰를 하며 한국 정부의 대응에 대해 물었다. 항상 사고가 잇달았던 이슬람 성지 메카의 순례지 동선 개선 프로젝트를 맡았고, 세계 각지에서 발생한 대형 군중 참사를 연구해 온 이다. 그는 “도시 거리를 걸을 때 포장이 부실해 넘어져 다쳤다면 누가 책임을 지냐”고 반문했다. 특히 밤거리 경제를 통해 지자체와 정부가 관광수입을 얻어왔다면 그 공간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 역시 당연히 그들의 책임이라고 했다.   취임 후 한때 90%까지 올랐던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은 카트리나 사태 이후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입고 내리막을 걸었다. ‘무능’이라는 딱지가 붙은 부시의 공화당은 2006년 중간선거에서 참패했고 2008년 11월 대선에서 민주당에 정권을 내줬다.   그때와 지금 정국에 다른 점이 있다면, 현재 한국에선 더 떨어질 지지율이 없어 보인다는 정도일 것이다. 며칠 전 블룸버그가 칼럼에서 “한국의 핼러윈 참사는 아주 인기 없는 리더의 시험대가 됐다”고 한 것처럼 말이다. 김필규 / 워싱턴특파원J 네트워크 도로포장 부실도 한국 정부 정부 재난 허리케인 카트리나

2022-11-06

[J 네트워크] 백악관 퍼스트레이디 제도에서 배울 점

# “선생님인 저는 제 교실에서 그 장면을 몇 번이고 상상했습니다. 매 학기 초 제 학생들에게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합니다.”   지난 17일 조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전국학부모교사협회(PTA) 125주년 연설에서 총기 규제를 촉구했다.   # 지난달 18~23일 바이든 여사는 에콰도르·파나마·코스타리카를 순방했다. 각국 정상과 부인을 만나 함께 장애인 학교와 에이즈 환자 시설 등을 방문하고 대중 연설을 했다. 이달 초 미국이 주최한 미주정상회의를 일부 중남미 국가가 보이콧할 조짐을 보이자 참석을 확정짓기 위한 ‘출장’이었다. 이때 한국·일본을 순방한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외교에 투입됐다.   미국 퍼스트레이디는 독특한 존재다. 헌법에도, 정부 직제에도 존재하지 않는 역할이지만 대통령을 대신하기도 한다. 선출되지도 임명되지도 않았지만, 공식 업무를 수행한다.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 부인 마사 워싱턴 여사를 기점으로 퍼스트레이디 역사는 233년이나 된다. 대부분은 비정치적이면서 사회적 함의가 있는 활동에 관여했다. 낸시 레이건의 마약과 전쟁, 바버라 부시의 에이즈 인식 개선, 로라 부시의 아프가니스탄 여성 인권, 미셸 오바마의 비만 퇴치 등이다.   법적 근거가 없고 선출직도 아닌 퍼스트레이디의 활동 기반은 뭘까. 권력 남용에 대한 견제는 어떻게 이뤄질까. 첫째, 모든 공적 활동은 제도권 안에서 다뤄진다. 백악관 이스트윙에 있는 ‘퍼스트레이디실’이 관장한다. 비서실장, 대변인, 홍보국장, 행사비서관 등을 뒀다. 둘째, 퍼스트레이디는 백악관 홈페이지에도 행정부 공식 멤버로 올라 있다. 질 바이든이 살아온 경력을 담은 1002개 단어의 인물 소개를 누구나 볼 수 있다. 셋째, 퍼스트레이디 공식 일정은 사전에 공개된다. 동행자 명단도 배포한다. 백악관 풀(pool)기자단이 취재한다. 행사 시작부터 종료까지 실시간으로 ‘풀 리포트’가 전송된다. 연설은 백악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한마디로, 대통령과 똑같이 취급한다.   무엇보다 질 바이든 여사는 선거 운동 기간부터 대통령과 한 팀이었다. 부부가 나란히 또는 단독으로 유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미국 국민은 ‘질과 함께 한 바이든’ 대통령에게 표를 줬다. 한국 국민은 ‘김건희 여사가 없는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조용한 내조’ 공약은 없어지고 ‘제2부속실 폐지’ 공약만 지키겠다는 건 유리한 것만 받아들이는 ‘선택적 지각’ 아닌가. 질 바이든처럼 하되 그걸 담은 제도는 거부하는 건 선택지에 없어야 한다. 박현영 / 워싱턴특파원J 네트워크 퍼스트레이디 백악관 퍼스트레이디 역사 백악관 홈페이지 백악관 이스트윙

2022-06-20

[J 네트워크] 영국에서 느낀 차별금지법

지난달 영국 런던으로 휴가를 다녀왔다.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 부커상 후보로 서점에 진열된 정보라 소설 ‘저주토끼’, 곳곳에 생긴 한국음식점을 보고는 ‘국뽕’이 차올랐다.     하지만 몇몇 단상에서는 국내 상황이 대비됐고, ‘국뽕’과 상반되는 감정을 느꼈다.   무심코 튼 TV, 휠체어 탄 이가 나왔다. BBC의 ‘Escape to the country’란, 교외 보금자리를 찾아주는 방송이다. 사고로 지체장애인이 된 스티브 브라운은 영국 휠체어 럭비팀 주장 출신 방송인으로 장애가 무색하게 방방곡곡을 누빈다.     장애인은 원고를 읽는 계약직 혹은 약자로만 방송에 나오는 국내 상황이 떠올랐다. 런던에서 캐리어를 끌고 지하철 승강기를 타며, 버스를 타며 지체장애인을 종종 봤다. 장애인 입장에서 개선할 점이 있겠지만 한국보다 나은 건 틀림없어 보였다.     국내 장애인 단체의 지하철 시위가 한창일 때, BBC코리아는 페이스북에 한 영상을 올렸다. 1995년 영국 장애인 단체 시위를 다룬 장면이었다. “기차 운행을 방해한 당신을 소환한다. 다른 사람의 일정이 지연됐고 이들은 불편을 겪었다”는 경찰의 말에 장애인 시위자는 “나는 그런 불편을 평생 겪었다”고 답한다. 그해 영국은 장애인 차별금지법을 제정했다. BBC코리아는 “27년 뒤 한국에서 벌어지는 풍경과 똑 닮은 시위”라고 평가했다.   며칠간 지낸 런던 숙소 주인은 투자은행 직원 J였다. 그는 에어비앤비에 “게이로 파트너와 함께 살고 있다”고 썼다. 높은 평점으로 성수기 예약은 쉽지 않은 곳이다. 학부 졸업 후 서울 K대에서 장학생으로 석사를 하고 삼성에 취업한 J는 저녁 없는 삶, 유럽에 대한 그리움, 성소수자에 대한 분위기 등을 두루 고려해 7~8년 전 한국을 떠났다.   그가 한국에 살았다면 직장에 커밍아웃하고 파트너를 소개하며 자유롭게 살 수 있었을까. 영국은 이전의 인종·성·장애 차별금지 관련법을 2010년 포괄적 평등법으로 통합해 장애, 성적 지향, 출산, 인종 때문에 불공정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제도화했다. 손흥민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는 것도 이 덕분이다.   BTS 슈가는 아시아인 혐오를 논의하러 간 백악관에서 “다름을 인정하는 것에서 평등은 시작된다”고 말했다. 장애, 성적 지향도 예외는 아니다. 자유와 반지성주의.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의 열쇳말이다. 모두가 차별 받지 않고 동등한 자유를 누려야 한다는 법안과 그걸 반대하는 주장이 있다. 어느 쪽이 자유의 가치에 부합하는지 반지성주의자가 아니라면 쉽게 알아챌 수 있다. 여성국 / 한국 중앙일보 기자J 네트워크 영국 차별금지법 장애인 차별금지법 장애인 시위자 장애인 입장

2022-06-12

[Doctor J] 예방의학 시대 "열이 몸을 살린다"

어느덧 코로나19 팬데믹 3년 차에 접어들었다. 파우치 소장은 최근 세계는 아직 팬데믹의 5단계 중 첫 번째 단계에 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기보다는 토착병 수준으로 사회에 남아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와 함께 환경오염과 생활습관으로 생겨나는 수많은 질병들도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의학 관계자들은 질병이 걸린 후 치료도 중요하지만 병이 걸리기 전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질병을 이겨내려면 우리 몸의 면역기능과 혈액순환 저항력 강화가 필수 요소인 것이다.     치료가 잘 안되는 질병에 대한 예방의학 차원의 치료로는 원열(온열) 치료법이 대표적이다. 자연의학계 전문가인 고베 동양의학연구원 나오히사 이시바시 이사장은 "암이나 뇌졸중 위장장애로 인한 소화불량 호흡곤란 생리불순 각종 통증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는 불편한 증상들은 모두 냉기가 쌓여 발생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병든 몸 안에 열에너지를 물리적으로 주입 인체를 워밍업 시켜 혈액순환을 돕는 대체의학요법은 1960년 이래로 일본 독일 유럽 북미주에서 의학 치료로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현재는 고온 온열 암 치료(Hyper Thermia)가 대학병원 종합병원에서 암 환자들을 위한 전문치료로 실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학계에 의하면 암세포는 특히 열(38.5도~42도)의 온도에 괴사하는데 Hyper Thermia가 바로 그 열 온도를 적용한다. 다만 Hyper Thermia는 고가의 장비인데다가 치료비도 비싼 것이 문제인데 한 가지 희소식은 암이 싫어한다는 온도를 가진 멀티원열치료기 'Doctor J '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Doctor J는 원적외선의 치료 광선 게르마늄과 천연 라듐의 특수성분 자연치료제 음이온 생성 등을 통해 나오는 특수 열로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되는 냉증을 제거하고 신경과 혈을 풀어 건강을 회복시켜 준다. 각종 근육통 신경통 관절통부터 병명이 잘 나타나지 않는 자율신경기능저하증과 각종 암 병을 가진 환우들의 혈액순환 및 면역력을 강화시키며 항암치료 후 통증 완화 및 후유증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독일 온열종양학회 회장 사힌바스(Sahinbas) 박사는 "온열치료는 표준 항암치료와 함께 제4의 항암치료다. 표준 항암치료 시 온열치료가 필수적이며 그 효과는 대단히 크다. 특히 뇌졸중으로 마비된 환자들에게 큰 회복을 일으키는 원열치료는 부작용이 없는 것이 장점이며 누구나 쉽게 배워서 본인은 물론 내 가족의 건강까지 돌볼 수 있다"고 말했다.     Doctor J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전화 또는 웹사이트(WWW.NTTIUS-A.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213)700-6622                    (213)392-1030                      1508 6 th Ave LA  Doctor J

2022-02-21

빌 리 쉐프 “백악관 근무는 잊지 못할 추억”

터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프랑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등 각국 최고 지도자들의 만찬을 치러낸 한인 요리사가 있다. 자국 정상의 식사는 물론이고 해군 간부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해군 빌 리(사진, 23)씨가 그 주인공. 휴가를 맞아 시카고를 방문한 그를 지난 9일 피쉬 온 파이어에서 만났다. 시카고에서 태어나 버논 힐즈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 씨는 고교 졸업 후인 지난 2012년 해군에 입대했다. 이후 군사특기(Military Occupational Specialty)를 부여받은 뒤에 기초군사훈련, 특기 훈련을 받은 후 2013년 1월 버지니아로 배치됐다. 2014년 2월부터 11월까지는 브라이언 E. 루터 사령관이 지휘한 플래그십(flagship)에서 간부들의 요리를 담당한 세프로 근무했다. 이 씨는 “해군 조리병의 경우 5천여명의 해군의 끼니를 책임져야하지만 나를 비롯한 2명의 세프는 10~50여명의 간부들의 끼니를 책임져야했다. 각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만찬도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이제는 거뜬히 치러낼 수 있다”고 말했다. 2015년에는 백악관에서 세프로 근무하며 해군 장군들의 식사를 책임졌다. 이 씨는 “고위 간부들의 스케줄 및 요구에 따라 요리를 하지만 가끔 비빔밥, 불고기 등의 맛을 가미한 퓨전 요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다들 너무 좋아해 한식을 통해 한국과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백악관에서 근무하며 오바마 대통령과 두 차례 이야기를 나눴다는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직원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주는 것은 물론이며 나에게 근무환경이 괜찮은지, 앞으로의 진로와 꿈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물어봤다.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많이 배우고 많이 느꼈다”고 덧붙였다. 오는 10월 전역하는 이 씨는 2017년 뉴욕 소재 미국 요리학교(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입학을 앞두고 있다. 그는 “요리는 물론이고 조리 과학, 응용 식품 연구 분야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 대학 진학을 선택했다. 이후 유럽식과 한식의 조화를 이루는 퓨전 요리를 바탕으로 레스토랑을 여는 것이 나의 꿈이다. 뉴욕을 시작으로 LA, 시카고 등에서 내가 좋아하는 요리를 선보일 수 있는 시간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마스 캘런, 그렌트 애커츠 세프를 우상으로 꼽은 그는 한인이라는 정체성을 담은 요리를 선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식은 김치찌개다. 비록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는 것처럼 요리에도 반영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나의 전문인 유럽식과 한식의 퓨전 요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군으로서의 길은 힘들었지만 소중한 시간이었다. 해군으로서의 혜택은 대중들이 흔히 아는 것처럼 많았다. 그 중 가장 큰 혜택은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 하루 4시간 자며 근무해야할 때도 많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요리를 할 수 있어 감사했다. 입대를 고민하고 있다면 해군을 강력히 추천한다. 내가 많은 것을 배운 만큼 많이 배우고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민희 기자

2016-07-10

[J2030] 클래식 음악 기대주 바리톤 한상훈

시카고의 여름, 최고의 축제로 손꼽히는 ‘2015 라비니아 음악 축제’는 음악인들에게는 꼭 서보고 싶은 무대로도 통한다. 특히 클래식 음악 거장들이 온몸으로 연주하는 정열과 풍부한 서정성 그리고 음악가에 따라 독특하게 해석된 연주에 청중들은 더위를 잊을 만큼 뜨겁게 반응한다. 라비니아 축제에 나오는 유명 가수들도 좋지만 매년 1~2명 나오는 한인 연주자들의 무대를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 중 오는 8월 10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라비니아 축제에 출연하는 바리톤 한상훈(사진·25)씨는 주목받는 차세대 성악가다. 어릴 적부터 음악을 좋아했고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다는 한 씨는 한국 음악계의 엘르트 코스라는 예원-서울예고도 합격했다. 하지만 서울예고 입학한 2006년 돌연 미국에서 성악을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줄리아드예비학교 오디션에 도전했다. 줄리아드예비학교를 거쳐 줄리아드에서 바리톤을 전공한 뒤 노스웨스턴 대학원에 입학, 지난 6월 졸업했다. 한 씨는 “한국에서 카운터 테너로 시작해 현재는 바리톤으로 바꿨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한국에서 카운터 테너가 생소한 분야라 좀 더 무대가 크고 또 체계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미국 유학을 생각했다”며 “15살의 나이로 유학길에 올랐을 때 많은 것이 두려웠고 아는 사람도 없어 의지할 곳도 없었다. 영어도 못해 공부는 커녕 일상생활을 하는 것도 많이 힘들었지만 부모님께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최근 발켄토 파운데이션 콩쿠르 수상을 포함 전국에서 오페라 주역과 독창 연주회로 활동하고 있는 한 씨는 링컨센터, 아스펜 뮤직 페스티벌, 슈타콰 뮤직 페스티벌, 브루노 월터 오디토리움, 줄리아드 음대, 피터 제이 샵 극장, 상암 원드컵 경기장 등의 주요 무대에 섰다. 오페라 ‘ Le Nozze di Figaro’, ‘Cosi fan Tutte’, ‘Eugene Onegin’, ‘Little Women’, ‘the Mid Summer Night's Dream’, ‘La Finta Giardiniera’에서는 주역으로 활동했다. 7월 라비니아 축제 골든 홀에서 앙상블, 솔로 등 다양한의 무대를 준비 중인 한 씨는 “유명 클래식은 물론 한인들을 위해 새타령 등 가곡을 부를 것”이라며 “유학생으로 혼자 타국에 떨어져 살면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커지는 것 같다. 어린 나이에 유학을 간다고 했을 때도 그리고 지금까지도 나를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한상훈이라는 이름이 전세계 사람들에게 훌륭한 바리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학교라는 울타리를 나와 프로페셔널의 길을 걷게 된다. 시카고 일원에서 무대를 보시면 즐겁게 들어주시고 또 한인 음악가들을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민희 기자 kim.minhee@koreadaily.com

2015-07-03

[J 2030] 미 육사생도가 들려주는 웨스트포인트

미육군사관학교 웨스트 포인트 아카데미는 미 전역 최고 수준의 대학 교육 시스템에 독보적인 리더십, 인성교육 시스템 등을 갖춘 학교로 정평났다. 이 때문에 육사 출신은 군대서는 물론이고 사회 각 분야에서 환영 받고 있다. 한인 이준영 씨는 많은 한인들에게 꿈의 학교라 불리는 웨스트 포인트를 다음 달 졸업한다. 남부 위스콘신 한인회 이석식 회장·윤은숙 씨의 1남 1녀 중 둘째인 이 씨는 위스콘신 케노샤에서 태어나 브래드포드 고교를 졸업한 뒤 현재 웨스트 포인트 생명과학과 4학년 2학기에 재학 중이다. 고교 시절 이 씨는 못하는 운동이 없었고 공부도 GPA 3.8로 상위권을 놓친 적 없는 ‘악바리’였다. 교내 트랙팀 주장을 비롯해 풋볼, 축구 선수로 활약했으며 방학 동안은 노스웨스턴대에서 진행하는 여름 캠프에 참가해 성적, 봉사점수, 체력, 리더십 등에 신경썼다. 이 씨는 “4계절 내내 운동선수로 활동했었다. 고교시절 웨스트 포인트 입학을 목표로 따로 준비한 것은 없었는데 돌이켜보면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 분야에서는 리더로 활동했다. 트랙을 좋아해 웨스트 포인트에서도 트랙 선수로 3년간 활동했다”고 말했다. 이 씨에 따르면 육사 생도들의 생활은 학기 중에는 일반 대학생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학기 중에는 자신의 전공과 맞는 수업을, 여름방학때는 6~8주 동안의 군사 훈련을 받는다. 입학 전에도 후보생 자격으로 한달 동안 여름 군사훈련에 참가하게 된다. 완전군장을 하고 20km가 넘는 거리를 행군하는데 이 훈련은 후보생 10%가 중도에 포기할 정도로 강도가 높기로 소문나있다. 생도 3년차가 되면 자퇴 또한 금지돼 자퇴를 결정할 경우 웨스트 포인트로부터 받은 지원금 등을 모두 되돌려줄 때까지 군 복무를 해야한다. 졸업 후 의무복무는 10년이며 5년 차에는 단 한번 전역 기회도 주어진다. 이 씨는 “웨스트 포인트라 하면 많이들 엄격하다고만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생도가 되면 특전도 많다. 학비 면제를 비롯해 매월 소정의 품위유지비를 받으며 최고의 교육과 기회를 얻게 된다”며 “미풍양속을 해치거나 학교 명예를 훼손하는 일은 어느 학교에서나 금지하는 일이다. 처음 2년동안은 적응하고 선임들과 생활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지금은 너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학교를 통해 더욱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어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 웨스트 포인트에는 세계 각지에서 온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와 함께 희생정신, 팀웍, 인내심 등 수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웨스트 포인트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5월 23일 졸업을 앞두고 있는 이 씨는 소위로 임관하며 6월부터 10월까지 훈련을 받은 후 3년 동안 독일에 있는 미육군 군사기지에 파견돼 육군정보사령부 소속으로 근무하게 된다. 이 씨는 “졸업 후 5년간 군복무를 해야한다. 군복무 후 부상을 입은 군인들을 위한 성형의사가 되고 싶다”며 “많은 한인 학생들이 웨스트 포인트를 목표로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수한 성적, 뛰어난 리더십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라를 위해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주변에만 해도 함께 1학년때 훈련을 받은 동기들이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라를 위해 일을 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 질문해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씨는 아울러 “그동안 힘들 때 마다 힘이 되어주고 버팀목이 되어준 가족들에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부모님께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아들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희 기자 kim.minhee@koreadaily.com

2015-04-06

[J 2030] 단편영화 ‘오헤어’ 이한결 감독 “멘붕왔던 유학 생활 영화로 제작”

“유학생들만의 고충, 고민이 담긴 진솔한 이야기를 영화로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지난 3월 노스웨스턴대 영화과를 졸업한 이한결(22·하니 리) 씨는 요즘 유학생 성장담을 다룬 단편 영화 ‘오헤어(O'Hare)’ 6월 상영을 앞두고 막바지 편집 작업에 한창이다. 단편영화 ‘오헤어’는 미국으로 유학온 수지가 졸업식을 위해 한국에서 4년만에 자신을 보러 온 어머니 미미와 함께하는 일주일을 그린 영화로 문화적 갈등, 모녀의 소통, 정체성, 취업, 비자문제 등 한인 유학생들의 현실적인 고충을 이야기한다. 각본, 각색, 감독 1인 3인역을 도맡은 이 씨는 실제로 한국에 있는 부모님을 떠나 시카고에서 생활하는 자신의 이야기와 주변 친구들의 사례를 영화에 담았다. 수원에서 태어난 이 씨는 경기외국어고교를 졸업한 후 지난 2011년 노스웨스턴대를 입학,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 이 씨는 “할리우드가 있는 미국에서 영화 제작을 배우겠다는 생각으로 미국으로 유학 온 후 몇 개월 동안 멘붕 상태였다. 뭐든 혼자서 결정하고 책임져야하는 생활의 연속이었다. 한국에 있는 친구들은 모두 완벽한 성인이 되어가고 있는데 성인으로 자라는 중요한 시기를 혼자 동떨어져 지내다보니 왠지 나만 미완성이 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 비자가 끝난 후 OPT, 취업 비자 등 현실적인 문제 또한 모든 유학생들의 고민 중 하나다. 그런 내용울 영화에 모두 담아냈다. 비록 힘들기도 하고 지칠 때도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 시나리오 작업부터, 배우 캐스팅, 장소 협조 등 모든 일을 총괄 담당하고 있는 이 씨는 현재 영화의 후반 작업 비용을 확보하기 위해 캠페인(goo.gl/mvs2hU)을 시작했다. 이 씨는 “지난 8월 캐스팅으로 고민이 많았는데 중앙일보 기사를 보고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셨다. 미미 역을 맡으신 유현진씨도 그런 경우”라며 “유학생활을 하면서 한인사회에 대해 많이 알지 못했지만 또 한번 도움을 주신다면 영화를 제작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도움을 주시는 분들에 한해서 프라이빗 스크리닝도 계획 중이다. 영화 제작의 첫 발이고 첫 시도인 영화 ‘오헤어’가 성공적으로 상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 영화는 6월 교내 상영 후 아시안 아메리칸 필름 쇼케이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뿐만 아니라 부산, 칸느 등 유명 영화제에도 출품될 예정이다. 영화 ‘에텐버그’를 연출한 그리스 태생의 아티나 레이첼 챙가리 감독을 자신의 롤모델로 뽑은 이 씨는 “큰 결과를 바라진 않지만 우리들의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며 “어떤 영상물이 되었든 간에 내가 만들고 싶은 작품을 만드는 게 나의 꿈이다. 내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영화를 제작하고 싶다. 이제 막 졸업해 사회로 진출하는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문의=이메일(ohareoctober@gmail.com), 전화=847-387-0538. 김민희 기자 kim.minhee@koreadaily.com ◇J 인터뷰 2030 사전 ▶멘붕=멘탈붕괴의 줄인말로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은어다.

2015-04-01

[뉴미디어시대 스마트하게] 시카고서 시작된 인기 앱 ‘keeper’

로그인 아이디와 비밀번호 범람시대다. 요즘은 웬만한 사이트를 가더라도 회원가입과 로그인을 요구한다. 어쩔 수 없이 회원 가입을 하고 비밀번호를 만들지만 본인이 가입한 모든 사이트에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것은 왠지 꺼려진다. 특히 최근 주요 소매체인점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해킹도 주의해야 한다. 만약 한 계정이 뚤린다고 가정하면 은행 등 다른 웹사이트도 위험해진다. 더군다나 일부 웹사이트에서는 해킹 방지를 이유로 비밀번호에 대소문자를 같이 쓰고 숫자와 특수문자까지 요구할 뿐만 아니라 수시로 변경을 요구하기 때문에 더 복잡해졌다. 이런 시기에 나온 최신 스마트폰 앱(app)이 키퍼(keeper)다. 시카고에서 시작된 이 앱의 원리는 간단하다. 웹사이트나 앱 로그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보관하는 것이다. 앱을 위한 이메일 주소를 기입하고 매스터 비밀번호만 지정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면 사진이나 동영상 뿐만 아니라 보험서류, 타이틀, 계약서 등의 중요 서류 등도 보관할 수 있다. 자료는 암호화되어 보관되기 때문에 해킹 등에 안전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재 이 앱의 다운로드 건수는 1억건 이상이다. 지난해부터 크게 사용자가 늘었는데 AT&T 스마트폰은 현재 이 앱이 설치된 뒤 판매된다. keeper는 처음 30일간은 무료다. 이후 사용량이나 디바이스 숫자, 저장 용량 등에 따라 사용료가 부과되는데 가장 기본적인 싱글 디바이스의 경우 1년에 9.99달러다. 복잡한 비밀번호가 많고 해킹 우려에 대한 걱정이 있을 경우 사용해 볼 만하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5-01-15

[J 연중기획] 앱 통해 책-영화 대여한다

도서관에 가지 않고도 앱과 인터넷을 통해 책을 빌려볼 수 있게 된다. 25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시카고 공립도서관을 비롯 23곳의 서버브 도서관에서 ‘후플라(Hoopla)’ 서비스를 제공한다. ‘후플라(Hoopla)’는 전자도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시민들이 자신의 도서관 카드와 회원번호를 이용하여 후플라 서비스에 등록한 뒤 인터넷 웹사이트 혹은 앱을 통해 도서 열람, 영화 및 음악 재생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스트리밍 서비스로 운영되기 때문에 대출한 책, 영화, 음악 등을 즐길 수 있으며 반납 또한 자동으로 이루어져 지체료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후플라 관계자는 “보통 책은 3주, 영화는 3일 뒤 자동으로 반납된다”며 “6월 23일 오크 파크 공립 도서관을 시작해 오는 8월 1일 팔레타인 도서관까지 올해 안으로 작업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후플라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서관은 ▶애디슨 ▶알링턴하이츠 메모리얼 ▶배링튼 ▶블루밍데일 ▶브룩필드 ▶샴페인 ▶시카고 ▶리버티빌 쿡 메모리얼 ▶레이크 취리히 ▶엘름허스트 ▶프랭크린 파크 ▶글렌 엘린 ▶하이랜드 파크 ▶벨비디어 아이다 ▶윌링 인디안 트레일 ▶라 그랜지 ▶라일사 ▶모튼 그로브 ▶오크 파크 ▶파크 리지 ▶프로스펙트 하이츠 ▶락포드 ▶리버사이드 ▶세인트 찰스 등 24곳의 공립도서관이다. 김민희기자 minhee0715@joongang.co.kr

2014-06-25

시카고에 이런 앱도 있다

생활적인 측면에서 한국이 그리워지는 때가 가끔 있다면 그 중에 하나는 아마도 배달문화일 것이다. 한국에서는 짜장면이나 햄버거는 물론 야식, 생수도 배달이 쉽다. 물론 시카고에서도 피자나 간단한 음식이 배달되지만 서비스의 폭이나 속도 면에서는 한국과 비교할 수는 없을 정도다. 하지만 앞으로는 시카고에서도 한국과 유사한 배달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 출시된 스마트폰·태블렛용 배달 앱(App) 덕분이다. ‘포스트메이츠’(Postmates)라는 이 앱은 지난 3월 시카고에서 론칭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5개 지역에서 배달 서비스용 앱을 출시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에 앱을 내려받은 뒤 주문만 하면 배달이 된다. 음식도 되고 식품도 가능하다. 단 지금은 시카고 시내 지역만 서비스가 된다. 물론 배달비용은 지불해야 한다. 최소 비용이 5달러고 물건값의 9%가 서비스비용이다. 20달러짜리 물건을 주문했다면 배달비 5달러와 서비스비 1.80달러를 합쳐 26.80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포스트메이츠’는 주문 후 한시간내 배달을 약속하고 있다. 이런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자체적으로 배달 인력을 보유하는 대신 시카고 지역에 2천명의 배달직원과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배달직원은 배달비용의 80%와 팁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이 앱을 다운로드한 뒤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로그인 했더니 초기 화면(사진)이 보였다. 가장 먼저 앱이 추천하는 업소가 있는 ‘Postmates Picks’, 세탁소, 약국 등의 서비스를 보여주는 ‘Postmates Life Hacks’, ‘$5 Express Lunch’ 등이 눈에 보였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점심을 배달하는 메뉴가 초기화면에 보이는 것으로 봤을 때 서비스 이용자가 대부분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또 주얼 오스코와 월그린, 아이합스와 같은 눈에 익은 업소들의 리스트가 나타났다. 이 업소를 누른 뒤 주문 내역을 적기만 하면 미리 입력해 둔 신용카드로 결제된다. 또 위치기반 서비스를 이용해 주위에 있는 업소들도 가까운 순서대로 보여주고 배달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업체측은 이 앱이 다양한 식당이 존재하고 도시에 사는 젊은층 인구가 많은 시카고에서 이용이 많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참고로 ‘포스트메이츠’가 서비스를 시작한 다른 도시는 자전거를 이용해 배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시카고는 주로 자동차로 배달이 이뤄진다. 혹독한 겨울 날씨와 배달 거리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시카고 다운타운 지역을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포스터길까지가 배달 가능 지역이다. 박춘호 기자

2014-05-29

이젠 앱으로 복권도 산다

이젠 스마트폰 앱으로 복권 구입도 가능하다. 일리노이 복권국은 지난 1월 스마트폰을 통해 복권을 구입할 수 있는 앱을 공개했다. 애플·안드로이드용으로 나온 이 앱은 ‘일리노이 복권 앱’(사진)으로 불리며 무료고 계정을 만든 뒤 신용카드를 입력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현재 구입할 수 있는 복권으로는 메가 밀리언과 파워볼, 로토 등이고 최소 구입액은 5달러다. 복권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 하루 구입액은 150달러로 규정돼 있고 18세 이상 성인만 이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일리노이복권국은 12만8천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최고 당첨금액은 1500달러이었다고 밝혔다. 만약 구입한 복권이 당첨되면 이메일을 통해 고지받을 수 있다. 600달러 미만은 계좌로 자동입금된다. 이 앱은 복권 구입 뿐만 아니라 당첨번호를 확인할 수 있고 근처에 있는 복권판매소를 지도로 나타낸다. 아울러 지난 당첨번호도 확인 가능하다. 복권을 판매하고 있는 편의점과 주유소에서는 이 앱을 반기지 않는 눈치다. 복권을 구입하며 우유나 음료수, 캔디 등을 구입하던 손님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또 당첨금액의 1%를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앱으로 인해 빼앗길 우려도 있다. 한편 일리노이는 앱을 통해 복권 구입이 가능한 유일한 주다. 주정부는 2009년 기간시설에 대한 투자를 위해 비디오 도박 등을 허용하며 복권을 컴퓨터로 구입하는 방안을 추진했고 2011년 12월부터 시행했고 2년 뒤 앱도 개발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4-04-11

[J 연중기획] 가장 인기 있는 스마트폰 앱은?

스마트폰 앱(App)은 매일 최신작이 나온다. 그 중에서 전 세계에 걸쳐 가장 인기가 많은 앱은 어떤 것일까? 안드로이드용 앱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는 인기 앱을 여러 분야로 나눠 랭킹을 매기고 있다. 아이폰용 앱의 경우는 앱스토어에서 순위가 나온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가장 인기가 많은 무료 앱(Top Free·사진)을 살펴보면 스마트폰 앱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2일 현재 1위는 페이스북이다. 2위도 페이스북 메신저로 1, 2위를 모두 페이스북이 석권하고 있다. 대표적인 SNS 앱인 페이스북은 최근 업데이트를 수시로 하며 사용자의 편의를 돕고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한인이라면 대부분 계정을 하나 정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페이스북은 이제 친숙한 존재가 됐고 이는 다운로드 순위에서도 나타난다. 플레이 스토어에는 페이스북 앱의 다운로드 건수를 5억 이상으로 표시하고 있다. 메신저의 경우 개인용 컴퓨터에서 떨어져 있어도 페이스북 친구들과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어 인기다. 3위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판도라 인터넷 라디오, 4위는 사진 촬영을 하고 다양한 효과를 이용해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이다. 5위는 여전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캔디 크러쉬 사가다. 6위는 클린 마스터인데 이 앱은 스마트폰의 메모리를 최적화시키고 악성코드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7위는 메신저인 스냅챗, 8위는 동영상 서비스를 위한 넷플릭스, 9위는 킥 메신저, 10위는 스매쉬 힛이다. 많은 한인들도 사용하고 있는 앱으로는 13위 수퍼-브라이트 LED 플래싱, 14위 트위터, 17위 왓츠앱 메신저, 18위 이베이 등이다. 이중 눈에 띄는 것은 네이버에서 개발한 무료 전화걸기·메신저인 라인이 19위에 오른 것. 플레이 스토어는 이외에도 인기 유료, 누적 다운로드, 최신 인기 유료, 최신 인기 무료, 트렌딩 등으로 나누어 스마트폰 사용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앱을 소개하고 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4-04-02

[J연중기획]베이컨 냄새로 잠을 깨운다

피로에 지쳐 아침에 기상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사람들을 위한 앱이 등장했다. 일반적인 알람시계나 모닝콜이 아니다. 바로 베이컨 냄새로 아침 잠을 깨우는 앱이다. 글렌뷰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형 식품업체인 크래프트사의 오스카 메이어 브랜드가 최근 내놓은 이 아이폰용 앱과 추가기기는 냄새로 잠을 쫓자는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우선 ‘Wake Up & Smell the Bacon’이라는 이름의 앱을 다운로드해 설치한다. 또 아이폰 하단부의 헤드폰 잭에 추가기기를 부착한다. 그리고 후라이팬 손잡이 같이 생긴 앱을 움직여서 기상 시간을 맞추기만 하면 된다. 이제 아이폰은 알람 시간이 되면 베이컨 굽는 소리를 낸다. 이뿐만 아니라 추가기기에서 베이컨 냄새와 똑같은 향을 발산한다. 물론 이 향은 인조 향이다. 먹기 좋게 구워지는 베이컨 그림이 스크린을 통해 나타나기도 한다. 앱 사용자는 더 이상 시끄러운 알람소리에 짜증을 내며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 대신 아침 공복을 자극하는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베이컨 냄새를 맡으며 기상할 수 있다. 이 기기는 아직까지 안드로이드용은 개발되지 않았다. 또 시중에서 구입할 수도 없다. 오스카 메이어사의 웹사이트(wakeupandsmellthebacon.com)에서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받을 수 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4-03-09

[J 연중기획] 스마트 하게

내 손안의 스마트폰 앱 스마트폰 없는 사람이 매우 드문 시대입니다. 손 안에 들어가는 크기의 이 기기는 과거 컴퓨터가 하던 일들을 척척 해냅니다. 휴대가 가능하고 항상 지니고 다니는 특성으로 인해 컴퓨터보다 사용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더욱 스마트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앱(App)입니다. 앱을 통해 스마트폰이 더욱 스마트해집니다. 중앙일보에서는 한인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앱을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한인들의 일상이 조금이나마 편리해지기를 바랍니다. <편집자 주> 다른 도시의 주거 정보는? 연방센서스국 드웰러(dwellr) 연방센서스국은 매 10년마다 진행하는 센서스 조사를 통해 전국 인구를 집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년 소득이나 학력, 주거조건, 취업현황 등을 살펴보는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를 실시해 삶의 지표를 발표한다. 이 ACS를 이용한 센서스 앱이 바로 드웰러(dwellr)다. 무료인 이 앱은 지난해말 공개됐다. 본인의 성별, 나이, 거주하고 싶은 지역, 희망직업, 학력, 친구들의 나이대 등을 입력하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도시 25곳을 보여준다. 따라서 현재 거주지역의 자료보다는 본인이 거주하고자 하는 도시를 발견하고 이 도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하는데 적합한 앱이다. 이사를 생각하고 있거나 특정 도시가 내가 생각하는 최적의 주거여건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모두 11가지의 정보를 입력하면 적합한 도시가 산출된다. 도시는 현 거주지에서 가까운 순서로도 확인할 수 있다. 특정 도시의 전체 인구와 중간주택가격, 연령대 인구, 기혼자 비율, 학력수준, 출퇴근 수단, 자녀를 가진 가구의 비율, 직업현황, 인종 등의 최신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시카고의 경우 지도와 함께 인구 270만명에 백인 47%, 흑인 33%, 히스패닉 28%, 아시안 6%라는 결과가 나왔다. 드웰러는 연방센서스국의 ACS 최근 자료를 사용한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용이 있으며 한글도 지원이 된다. 앱 용량은 44.9MB.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4-03-02

[J연중기획] 뉴 미디어 시대 스마트하게

내 손안의 업소록인 업소록 앱이 새로운 홍보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기존 홍보 수단에서 벗어난 새로운 기능을 십분활용하고자 하는 업체들은 이미 효과를 누리고 있다. 중앙일보의 업소록 앱은 스마트폰을 통해 자신이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검색하는 위치기반 서비스가 강점이다. 따라서 한인들은 인근에서 가장 가까운 한식당이나 식품점이 어딘지를 검색하고 바로 전화를 걸 수 있으며 지도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 바로 이러한 강점들이 시카고 한인 업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고 이를 확인한 발빠른 업체들은 업소록 앱을 홍보 수단으로 적극 사용하고 있다. 나일스의 아씨플라자 우정수 지점장은 “지난해 말부터 업소록 앱에 주간 세일 상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뒤 클릭 수가 크게 증가했다. 그만큼 고객들이 조금이라도 빨리 세일 정보를 보고 싶어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우 지점장은 또 “사실 나일스 지점은 전국에서 최초로 업소록 앱에 광고를 게재한 아씨플라자 지점이라 관심이 많다. 광고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확실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충동왕족발 김태훈 사장은 젊은층 사용자가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사장은 “장충동왕족발의 경우 골프 밀워키 지역에서 오래된 대표적인 한식당이고 투 고 고객이 많아 집이 아닌 외부에서 주문할 경우 중앙일보 업소록 앱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본다. 또 타지역에서 오는 손님의 경우에는 업소록 앱을 통해 전화번호와 주소를 확인하는 것이 상당히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충동왕족발은 식당 업소중에서 업소록 앱 클릭 수가 가장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에 오픈한 소공동순두부의 경우 업소 특성으로 인해 업소록 앱 이용이 많다. 소공동순두부의 김학용 매니저는 “뉴욕에서 시작된 프랜차이즈로 4호점인데 다른 식당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업소록 앱을 통해 검색하면 업소명과 함께 주소와 전화번호가 가장 위에 뜨기 때문에 편리하게 찾아오실 수 있다”며 “앱에 간단한 식당 소개와 함께 사진도 올려놔 고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업소록 앱의 효과를 크게 기대하는 업체도 있었다. 귀국이사에 관련한 문의가 많다는 이런택배의 알렉스 리 이사는 “시카고 인근에 거주하는 유학생들의 문의가 많은데 업소록 앱을 이용하면 검색과 함께 전화문의도 가능하다. 앞으로 업소록 앱이 더 널리 알려진다면 사용량이 엄청나게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4-01-27

[연중기획] 중앙 한인업소록 앱 사용은 이렇게

16만명 이상의 미주 한인들의 생활 도우미로 자리 잡은 ‘중앙 한인 업소록 앱’은 터치 스크린을 이용하는 스마트폰의 장점을 100% 활용하는 조작법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에 다운로드 받아 설치한 앱을 구동하면 나오는 초기화면은 업소록 앱이 제공하는 모든 기능이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정리돼 있다. 가장 윗쪽에 위치한 검색창은 자신이 원하는 업소 이름이나 주소 등을 입력해 곧바로 원하는 결과를 찾을 수 있도록 한다. 그 밑의 큰 아이콘 4가지는 자신의 주변에 있는 한인 업소를 검색하거나, 최근 이뤄지고 있는 한인 업소들의 할인 정보, 사용자가 따로 저장하는 즐겨찾기, 최근에 검색한 업소 등을 한번에 보는 기능이다. 그 다음에는 특정 업종에 속한 업소들의 리스트를 볼 수 있는 업종별 검색이 있다. 가장 밑에는 업소록 앱의 추가 기능이 있다. 이 기능들은 미주 최대 한국어 신문인 중앙일보에 담긴 부동산 매물 및 아파트 렌트, 구인광고, 사업체 매매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 업소록 앱 사용법을 알아봤다. 초기화면에서 마켓 아이콘을 눌렀을 때 나오는 화면이다. 맨 윗부분에는 노란색으로 바탕에 특별 회원 업소들이 먼저 나열되며 그 밑으로는 자신의 위치에서 가까운 순서대로 업소록 앱에 등록된 식당들의 리스트가 표시된다. 각 업소마다 현재 위치에서부터의 거리가 표시되며, 전화 아이콘을 누르면 곧바로 전화 연결을 할 수 있다. 업소 목록에서 특정 업소를 선택하면 나오는 업소별 페이지의 모습. 주소 및 전화번호와 상세정보는 물론 위치를 지도에 표시하거나 가는 길을 찾을 수 있고 이 정보를 지인에게 문자로 전송할 수도 있다. 검색 업소의 위치를 지도에 표시한 모습. 구글 맵을 통해 위치가 표시된다. 업소록 앱의 초기화면에서 할인/이벤트를 선택해 나오는 화면의 모습. 업소록 앱에 각 업소들이 등록한 다양한 종류의 할인 정보가 나열된다. 할인/이벤트 화면에서 특정 업소를 선택하면 그와 관련한 상세한 정보가 나온다. 해당 업소의 위치와 연락처, 지도 등의 기본 정보와 함께 어떤 할인 또는 이벤트가 진행 중인지 볼 수 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4-01-16

[J 연중기획] 뉴미디어시대 ‘스마트’ 하게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한인이라면 자주 사용하는 앱이 적어도 몇개씩은 된다. 최근과 같은 날씨가 계속된다면 일기예보와 교통현황을 알려주는 앱에 손이 자주 간다. 또 카카오톡을 이용한 문자·사진 전송과 페이스북·트위터와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도 접하기 쉽다. 미주 한인들이 애용하는 앱 중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끄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중앙일보 업소록 앱’이다. 요즘은 누구나 쓰는 스마트폰에서 스마트폰답게 이점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것이 바로 중앙일보 업소록 앱이기 때문이다. 이는 곧 많은 사용자로 이어진다. 미주 중앙일보의 인터넷 법인인 ‘조인스 아메리카’에 따르면 앱 다운로드 횟수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합쳐 16만 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검색건수만도 2만5천건 이상으로 확인됐다. 중앙일보 업소록 앱의 장점을 소개한다. 어떤 업소든 쉽게 찾는다 ‘업소록 앱’은 미주 한인들의 한인 업소 이용 행태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찾아가려는 업소가 어딘지, 어떻게 가야 하는 지 주소를 일일이 찾아보거나 설명을 해줄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내비게이션의 경우 한인업소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업소록 앱은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다. 구글 맵의 정확한 위치 기반 서비스를 바탕으로 찾아가는 곳의 위치와 가는 길에 대한 고민은 손가락 움직임 몇 번 만으로 단숨에 해결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가져 온 편리함을 미주 한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로 개선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같은 편리함은 휴대폰 판매업체들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새로 장만하는 손님들에게 유용한 앱을 추천할 때 빠지지 않는 게 바로 ‘중앙 한인 업소록 앱’이다. ‘올스타 와이어리스’는 “한인 손님들이 스마트폰을 새로 구입하면 다양한 종류의 앱을 추천하고 다운로드를 도와준다. 중앙 한인 업소록 앱은 카카오톡, 골프GPS, 한국 방송 TV 앱 등과 함께 한인들이 가장 많이 찾고 사용하는 앱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업소 상세정보도 파악 가능 업소록 앱의 장점은 단순히 한인 업소의 위치와 가는 길을 알려주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다. 지인들에게 주소를 문자 메시지로 전송해 줄 수 있으며 전화 연결 기능이 있어 따로 클릭 한번으로 바로 전화를 건다. 검색된 업소 정보를 알리고자 하는 사람에게 보내 한번의 검색으로 다수의 스마트폰 이용자가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 각 업소별 페이지에는 해당 업소의 내부와 외부 사진 메뉴 가격 영업 시간 등의 상세 정보도 포함돼 있다. 업소록의 효과를 체감한 업체에서는 특별세일 정보를 올려놔 클릭수를 더욱 늘리며 업소록 마케팅에도 큰 신경을 쓰고 있다. 최근에는 앱이 한국에도 소개돼 미국으로 여행이나 출장을 오는 이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검색 기능도 업소록 앱의 큰 장점 중 하나이다. 주변 검색은 자신의 주변에 있는 한인 업소를 찾아볼 수 있다. 어디를 가더라도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식당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자신이 익숙하지 않은 지역에서 더욱 효과를 발휘하는 기능이다. 은행이나 미용실, 병원 등 업종별로도 검색이 가능해 자신이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인 업소들의 리스트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아울러 즐겨찾기 기능으로 여러번 검색하는 수고도 덜 수 있다. 생활 도우미 역할도 가능 스마트폰 업소록으로 시작된 ‘중앙 한인 업소록 앱’은 이제 미주 한인들이 일상 생활에서 다양한 정보를 찾는 데 이용할 수 있는 ‘생활 도우미’로의 발전도 눈앞에 두고 있다. 중앙일보 안내광고 지면에 나오는 정보를 앱을 통해 확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업소록 앱 기능에는 부동산 검색을 통해 아파트 렌트나 현재 매매가 가능한 주택에 대한 정보 검색이 있다. 또 구글 맵에 원하는 곳을 손가락으로 터치하면 관련 주소와 가격 연락처 등의 상세 정보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구인광고 사업체 매매 정보 등을 찾을 수 있으며 이들 역시 관련 정보와 연락처가 담겨 있다. 다운로드는 어떻게 중앙 한인 업소록 앱을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려면 아이폰 앱스토어(App Store)와 안드로이드폰 플레이스토어(Play Store)의 아이콘을 누르고 검색창에 ‘한인업소록’으로 검색해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된다. 가격은 무료. 박춘호 기자

2014-01-12

스마트폰이 스마트한 이유는?

스마트폰과 앱 새해가 시작됐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각자 신년 계획을 세우고 실천에 들어가기도 한다. 본지는 올해 스마트폰 관련 기사를 대폭 강화한다. 스마트폰은 이제 상당수의 한인들이 휴대하면서 생활 속의 편리함을 추구하고 있는 통신기기가 됐다. 특히 중앙업소록과 같은 앱은 한인들의 일상을 보다 편리하게 이끌어주는 스마트한 존재다. 하지만 스마트폰 이용은 대중화됐지만 실제로 스마트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한인들이 많은 실정이다. <편집자 주> 스마트폰이 스마트한 이유는? 컴퓨터 기능을 내 손안에 모아서 스마트폰을 스마트폰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일반 휴대전화와는 다른 무엇이 있기 때문이다. 그중 가장 큰 차이점은 컴퓨터와 같이 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임무를 휴대하면서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화통화와 문자메시지 전송과 같은 휴대전화의 기본적인 기능 말고도 이메일 확인, 구글 검색, 내비게이션 작동 등과 같은 기능을 움직이면서 공간의 제한없이 수행할 수 있는 영리한 기기가 바로 스마트폰이다. 이러한 스마트폰의 특성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도록 존재하는 것이 응용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줄여서 앱(app)이다. 컴퓨터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문서 작성을 위한 MS 워드나 엑셀, 파워포인트, 아래아한글, 인터넷 익스플로러, 크롬 등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프로그램들도 컴퓨터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즉 응용 프로그램이다.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에서 이러한 기능을 하는 프로그램을 앱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 통해 편리하게 다운로드 가능 스마트폰 앱이 컴퓨터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앱이 지정된 곳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컴퓨터 프로그램은 컴퓨터 구입시 내장됐거나 CD형태로 구입할 수도 있고 아니면 온라인에서 다운로드 받는다. 앱의 경우 운영체제에 따라 안드로이드의 경우 구글 플레이 스토어(Google Play Store)에서 아이폰의 경우 애플 앱 스토어(App Store) 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이 스토어를 통해 앱을 구입하는데 일종의 가상 장터라고 보면 된다. 다운로드를 위해서는 구글이나 애플 계정이 있어야 한다. 앱에는 돈을 지불해야 하는 유료 앱이 있는가 하면 무료 앱도 있다. 무료 앱의 경우 앱에 붙어 있는 광고로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유료 앱의 경우 0.99달러짜리도 많지만 100달러 이상의 고가도 존재한다. 애플은 작년 한해 앱 판매로 100억달러를 벌어들였다고 하니 실로 엄청난 수익원이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은 제품에 따라 수만에서 수십만 개가 제공되고 있으며, 하루에도 수백 개의 앱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앱만 설치하면 간편하게 은행 업무도 보고(인터넷 뱅킹)도 이용하고 자신이 현재 어디 있는지(지도) 확인도 가능하며, 영화나 연극도 그 자리에서 예약할 수 있다. GPS 수신기를 통해 가는 길을 확인(내비게이션)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중앙일보를 비롯한 각 언론사의 최신 뉴스도 손 안에서 읽을 수 있다. 사진을 찍어서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 등에 업로드하는 것도 많은 한인들이 이용하고 있다.

201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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