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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신인' 아일릿, '마그네틱' 활동 끝나도 '음중' 1위 ing [종합]

[OSEN=연휘선 기자] ‘쇼! 음악중심’에서 아일릿이 1위를 차지했다. 20일 오후 생방송된 MBC 음악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약칭 음중)’에서는 2024년 4월 셋째 주 1위로 아일릿이 올랐다.  이날 1위 후보로는 아일릿이 ‘마그네틱(Magnetic)’으로, 온앤오프가 ‘바이 마이 몬스터(Bye My Monster)’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데자부(Dega Vu)’로 올랐던 터다. ‘마그네틱’은 슈퍼 신인으로 통하는 걸그룹 아일릿의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SEPER REAL ME)’의 타이틀 곡이다. 미국 빌보드 핫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 등 세계 주요 음악 차트를 휩쓸며 사랑받고 있는 바. 국내 음악방송에서의 1위로 다시 한번 그 인기를 증명한 것이다. 이에 아일릿은 “저희 많이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도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아일릿 가족 분들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감사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핸드 마이크로 라이브와 퍼포먼스까지 갖춘 앵콜 무대를 꾸미며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음중'에서는 컴백 무대가 쏟아졌다. 엑소(EXO) 출신의 가수 레이 또한 ‘음중’에서 솔로로 컴백한 것. 또한 라이즈도 이날 ‘음중’에서 컴백 무대를 꾸몄다. 신곡 ‘임파서블(impossible)’부터 라이즈 만의 쉴 틈 없이 현란한 스텝과 퍼포먼스가 감탄을 자아냈다. ‘지코가 키운 아이돌’ 보이넥스트도어 또한 이날 ‘OUR’와 ‘Earth, Wind&Fire’로 연달아 컴백무대를 꾸미며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원위는 ‘추억의 소각장’으로 컴백했다. 멤버 용훈과 기욱이 작곡과 작사에 참여하고 강현과 하린이 편곡에 참여한 자작곡으로 원위 만의 정체성을 담아낸 ‘추억의 소각장’은 원위 특유의 아련한 감성을 극대화한 이별 노래였다. 아름다운 선율과 대비되는 슬픈 노랫말이 짙은 이별 감성을 선사했다.  아일릿은 1위 후보곡인 ‘마그네틱’ 외에 후속곡 ‘Lucky Girl Syndrome’으로 무대에 섰다. 아일릿 만의 발랄한 에너지와 통통 튀는 분위기가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또한 ‘슈퍼 신인’ 답게 칼각을 맞춘 퍼포먼스가 감탄을 더했다. 이 밖에도 이날 ‘음중’에서는 루셈블, 크래비티, 우아, 드리핀, 이펙스, 싸이커스, 키스오브라이프, 나우어데이즈, 캐치더영, 수피아, 비웨이브, 빅오션이 출연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연휘선(monamie@osen.co.kr)

2024-04-20

영파씨, '가요톱10' 패러디 예고..손범수·김대희·김준호 지원사격

[OSEN=선미경 기자] 그룹 영파씨(YOUNG POSSE)가 90년대를 완벽히 재현한다. 영파씨(정선혜, 위연정, 지아나, 도은, 한지은)는 지난 19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가요톱10' 예고 영상을 올렸다.  이는 KBS의 대표 음악 프로그램인 '가요톱10'을 패러디한 콘텐츠로, 영파씨만의 발칙하면서도 재치 있는 매력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를 통해 영파씨는 두 번째 EP와 동명의 'XXL(엑스엑스엘)'의 퍼포먼스 비디오를 색다르게 선보인다. 콘텐츠에 진심인 영파씨답게 출연진까지 제대로다. '가요톱10'의 상징인 손범수가 MC로 나서는 것은 물론 꼰대희(김대희), 추노 킴(김준호), 라이머, 김지유 등이 가세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유쾌한 90년대 추억 여행 콘텐츠 속에서 영파씨가 신곡 'XXL'의 퍼포먼스를 어떻게 녹여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영상은 '가요톱10'의 방송 화면을 그대로 재현했다. MC 손범수가 오늘의 무대를 소개하고, 멤버들이 직접 90년대 유명 CF를 패러디해 웃음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데뷔곡인 'MACARONI CHEESE(마카로니 치즈)'를 상품으로 소개하는가 하면, 영상 말미에는 방송 화면 조정 시간이 등장하며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렇듯 영파씨는 데뷔 이래 꾸준히 힙합 콘셉트를 고수하며 국내외 리스너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신곡 'XXL'의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지난 19일 3000만 뷰를 달성하며 글로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영파씨의 'XXL' 퍼포먼스 비디오 본편은 오는 21일 오후 6시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seon@osen.co.kr [사진]RBW, DSP미디어, 비츠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seon@osen.co.kr)

2024-04-20

'음중' 아일릿vs온앤오프vs투바투, 슈퍼신인·라이브·세계관 내세운1위 후보

[OSEN=연휘선 기자] ‘쇼! 음악중심’에서 아일린, 온앤오프,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맞붙었다.  20일 오후 생방송된 MBC 음악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약칭 음중)’에서는 2024년 4월 셋째 주 1위 후보는 아일릿, 온앤오프,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올랐다. 아일릿이 ‘마그네틱(Magnetic)’으로, 온앤오프가 ‘바이 마이 몬스터(Bye My Monster)’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데자부(Dega Vu)’로 후보에 오른 것이다.  ‘마그네틱’은 슈퍼 신인으로 통하는 걸그룹 아일릿의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SEPER REAL ME)’의 타이틀 곡이다. 미국 빌보드 핫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 등 세계 주요 음악 차트를 휩쓸며 사랑받고 있다.  ‘바이 마이 몬스터’는 온앤오프의 여덟 번째 미니앨범 ‘뷰티풀 쉐도우(BEAUTIFUL SHADOW)’ 타이틀 곡이다. 공개 이후 온앤오프의 뛰어난 라이브 실력과 퍼포먼스로 ‘올라운더 온앤오프’라는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데자부’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미니소드3: 투모로우(minisode3: TOMORROW)’의 타이틀 곡이다. 특히 과거의 약속을 기억하고 약속했던 ‘너’를 찾으러간다는 이야기를 그리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특유의 구원 서사를 담아 전작들과의 연결성으로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이날 ‘음중’에서는 레이, 보이넥스트도어, 라이즈, 루셈블, 원위, 크래비티, 우아, 드리핀, 이펙스, 싸이커스, 키스오브라이프, 나우어데이즈, 캐치더영, 수피아, 비웨이브, 빅오션이 출연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연휘선(monamie@osen.co.kr)

2024-04-19

크래비티 원진, 두산베어스 성덕 됐다..시범 경기 '볼보이 체험'

[OSEN=선미경 기자] 그룹 크래비티(CRAVITY) 멤버 원진이 두산과의 특별한 인연을 자랑했다. 최근 두산베어스의 공식 유튜브 채널 BEARS TV에는 '크래비티 원진의 볼보이 체험기' 콘텐츠가 공개됐다.  원진은 두산베어스의 어린이 회원 '두린이' 출신이자 팬들 사이에서도 두산베어스 열혈 팬으로 유명하다. 이에 원진은 지난해 두산베어스 경기 시구자로 나설 계획이었으나 우천 취소로 인해 아쉽게 무산된 바 있다. 이를 인연으로 다시 한번 원진의 소속사에서 협업을 제안했고, 두산베어스의 긍정적인 화답으로 원진은 지난달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두산베어스의 2024 KBO리그 시범경기에 볼보이로 참석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원진의 볼보이 체험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경기장에 도착한 원진은 크래비티 데뷔 날짜를 뜻하는 '414' 등번호와 이름이 적힌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볼보이 체험에 나섰다. 본격적인 볼보이 체험에 앞서 주의 사항까지 완벽하게 숙지한 뒤 그라운드로 나온 원진은 두산베어스 감독 이승엽과의 첫 만남에 감격한 모습으로 찐팬 모드를 가동했다.  원진은 "그냥 여기 서있는 게 말이 안 되는 거 같다"라며 "아버지께서 너무 두산 팬이셔서 자연스럽게 저도 두산을 좋아하게 됐었는데, 근데 두산이 또 허슬두로 굉장히 또 유명해서 그런지 그냥 너무 정이 갔고, 너무 그냥 사랑하게 됐고, 그냥 진짜 꿈만 같다"라고 '모태 두린이'임을 밝혔다. 또 음악방송 스케줄로 잠을 1시간밖에 못 자고 온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과의 만남에 피곤이 사라졌다고 전하며 볼보이 체험에 열정을 드러냈다.  최애선수로 정수빈을 꼽은 원진은 "수비를 보고 반했다. 정수빈 선수의 호수비 모음집을 정말 닳도록 봤다"라며 정수빈의 등장만으로도 수줍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원진은 정수빈에게 크래비티의 앨범에 편지를 작성하여 전달했고, 이에 정수빈은 "오늘부터 크래비티 팬"이라며 "인스타 팔로우도 해야지"라는 센스 넘치는 화답으로 원진을 감동시켰다. 또 원진은 정수빈과 함께 크래비티 미니 7집 타이틀곡 '러브 오어 다이(Love or Die)' 챌린지와 셀카 등을 찍으며 꿈만 같은 성덕의 하루를 만들어갔다.  경기가 시작되고 원진은 공을 줍고 선수들의 배트와 장비를 챙기는 등 아이돌로는 흔치 않은 볼보이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고, 이날 경기의 승리 요정이 되며 무사히 볼보이 업무를 마쳤다.  원진은 "오늘 (볼보이를)같이 경험해 보면서 또 존경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꼭 원활한 경기 위해서 많이 힘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볼보이 체험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 저랑 같이 계속 두산베어스 2024년도 우승까지 한번 같이 달려 나가면 너무 좋을 거 같다. 응원 많이 해주시고, 저 크래비티 원진도 그리고 크래비티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2020년 4월 그룹 크래비티로 데뷔한 원진은 보컬, 댄스, 예능, 진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멤버이다. 최근에는 KBS Cool FM '스테이션 Z(STATION Z)'에서 라디오 DJ로도 활약했다. 원진이 속한 크래비티는 최근 발매한 일곱 번째 미니 앨범 '에버샤인(EVERSHINE)'의 타이틀곡 '러브 오어 다이'로 SBS M, SBS FiL '더쇼'와 KBS 2TV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해 2관왕의 영예를 안았고, 전석 매진을 기록한 2024 크래비티 팬콘 '러비티 게임즈'(2024 CRAVITY FAN-CON 'LUVITY GAMES')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며 글로벌 K팝 대세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크래비티는 후속곡 '세라비(C’est La Vie)' 활동을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유튜브 채널 'BEARS TV' 영상 캡처. 선미경(seon@osen.co.kr)

2024-04-19

국보 4건 보물 22건 기증…'성문종합영어'로 번 돈, 멋지게 썼다

━ 성문종합영어 저자, 혜전 송성문 국립중앙박물관(국박) 동관 2층의 기증관이 2년간 전면 개편 작업을 거쳐 올해 초 새롭게 문을 열었다. 예술적으로 디자인된 의자에 앉아 휴식을 하면서 벽장에 진열된 기증 유물들과 맞은편 거대한 디스플레이에 상영되는 기증자들의 이야기를 차분히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이다. 얼마전 이 곳을 둘러보다 익숙한 이름과 마주쳤다. 혜전 송성문(1931~2011), 혹시 그 유명한 ‘국민참고서’의 저자? 박물관 관계자에게 확인해보니 1970~90년대를 풍미한 대입용 영어 참고서 『성문종합영어』의 저자와 동일 인물이었다. 그가 국보 4건과 보물 22건을 포함, 무려 46건 101점의 문화재를 국박에 기증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송성문 컬렉션은 고서(古書)와 회화 작품이 주종을 이뤘다. “고서 거풍할 때마다 와서 보라고 하셨죠” “사실 아버지는 통일이 되면 고향인 평안북도 정주에 박물관을 세우겠다는 꿈을 갖고 계셨어요. 그래서 고서뿐만 아니라 도자기 등 여러 유물을 수집하셨습니다. 하지만 (생전에 통일이 될)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2003년 간암 선고를 받으시면서 그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을 하시게 된 것이지요.” 수소문끝에 연락이 닿은 장남 송철(65)씨의 말이다. “아버지는 어떤 의무감 같을 것을 갖고 계셨어요. ‘태어나서 좋은 일 하나는 해야 한다. 내가 돈 벌어서 뭐 하겠니’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그리고 (수집하신 것들을) 다 사회로 돌려보낼 것이라면서 ‘너희들이 철 들면 알아듣겠지’ 하고 설명하시곤 했어요. 오히려 우리 삼남매는 뭘 굳이 설명하시나 의아해했죠. 기증하실 때에도 형제들은 아무런 반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송씨는 아버지가 가끔 보자기에 싸서 보관해 두었던 고서를 때마다 꺼내 바람을 쐬게 하는 거풍을 하는 것을 지켜보던 기억이 있다. “아버지가 이리 와서 보라고 하는데 아이들이 고서 같은 걸 아나요. 그냥 시큰둥해 했는데 ‘나중에 네가 관리해야 되니 봐 둬라’고 하셨지요. 유독 『기사기해계첩』은 재미있었습니다. 요즘 사람이 그린 것처럼 생생해서 놀라웠죠.” 그는 말했다. 『기사기해계첩』은 국박에 기증된 국보 중 하나로, 1719년 기해년에 숙종이 59세가 되어 기로소(연로한 고위 관료의 친목과 예우를 위한 기구)에 들어간 것을 기념하여 제작한 화첩이다. 참석한 70세 이상의 퇴직 관리들의 초상화와 기념행사를 묘사한 그림들로 이루어진 화첩이다. 송씨는 “하지만 아버지가 수집품들에 대해 자상하게 설명해주는 편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북 사람들이 그런 게 아닌가 해요. 말씀이 많지 않으시고 희로애락을 별로 표현을 안 하시는 타입이었어요. 이북에서 월남을 하고 그러면서 생사 고비를 많이 넘기고 하셔서 그런 것 같아요.” 혜전 송성문은 평북 정주 출신으로 중등학교를 우등 졸업한 후 당시 38선 이북의 최고 대학인 김일성대 영문과를 꿈꾸었다. 그러나 출신성분 때문에 탈락하고 2년제 신의주교원대에 들어갔다. 6·25전쟁이 일어나고 그해 11월 미군이 신의주에 진주했다. 그는 미군 앞에서 중학 영어교과서를 읽다가 통역으로 발탁되었다. 그러나 미군이 1·4 후퇴 때 평양에 그를 남겨놓고 퇴각했고 그는 갖은 고생을 하며 홀로 월남해 부산까지 내려갔다. 52년에 입대해 통역장교로 활약했다. 평소 나서기 꺼려 기증도 대리인 통해 그후 부산 동아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혜전은 부산고와 마산고에서 교사로 재직했다. 영어를 잘 가르친다는 소문이 자자하게 퍼졌다. 서울에서 출판사 대표가 찾아와 계약금 200만원과 1년 기한을 주며 영어 교재를 써 달라고 했다. 당시 200만원은 집 한 채 값이었다. 이렇게 해서 1967년에 탄생한 『정통종합영어』가 대박을 쳤고 후에 『성문종합영어』가 되었다. 그 뒤 서울에 올라와 서울고에서 교사 생활을 잠깐 하다가 종로 경복학원에서 강사로 일했다. 요즘으로 치면 전국적으로 소문난 ‘일타 강사’였다. 1976년 자신의 출판사인 성문출판사를 만들어 『성문종합영어』를 비롯한 성문 시리즈를 냈다. 『성문종합영어』는 2011년까지 1000만 부가 넘게 팔렸다고 한다. 1990년대에 대입 시험 제도가 바뀌고 경쟁 참고서가 늘어나면서 판매량이 급감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혜전은 학원 강사와 교재 출판으로 벌어들인 막대한 돈을 문화재 구입과 수석 취미에 썼다. 그렇게 수집한 11세기 고려시대 대승불교 경전 『대보적경』을 비롯한 국보 4건과 보물 22건, 운보 김기창의 그림 ‘동해일출도’ 등 총 46건 101점을 2003년 3월에 국박에 기증했다. 그 공로로 그해 6월에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이런 사실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건 그가 기증 사실을 드러내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3년에 기증 의사를 밝힐 때에도 직접 박물관에 나타나지 않고 대리인을 보냈다. 대리인은 바로 혜전의 고서 수집을 도운 고인쇄 전문가였다. 당시 국박 전시과장으로서 기증 업무를 담당했던 장상훈 현 국립진주박물관장은 이렇게 회고했다. “(국박을 찾아온 대리인인) 노신사의 손에는 국보 4건, 보물 22건 등의 물목이 빼곡히 적혀 있는 기증희망원이 들려 있었다.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흥분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한눈에 보기에도 우리나라 고인쇄 문화재의 정수가 고스란히 담긴 목록이었다.” 혜전은 자신의 애장품을 박물관에 기증하던 날에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던 날에도, 기증문화재 특별전이 열리던 날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장 관장은 “송성문 선생은 고귀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셨고, 그럼에도 자신의 공을 결코 드러내지 않는 겸손의 미덕을 가르쳐 주셨다”라고 평했다. 아들 송씨에게도 그런 기질이 유전된 탓인지 그는 인터뷰 요청을 여러 차례 사양하고 전화로만 말문을 열었다. 혜전의 수집과 기증이 특히 빛난 것은 고서에서다. 그가 고서에 특히 관심을 가진 것에 대해서 송 전 대표는 말했다. “고서들이 자꾸 훼손되니까 더 없어지기 전에 빨리 보존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하셨어요. 금속활자를 세계 최초로 발명했지만 잘 보존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하시면서요. 저 어릴 때만 해도 이사 가면 집에 바르는 초배지를 고서를 뜯어서 사용하고 그랬어요. 안 믿기겠지만 진짜입니다. 1960년대 부산에서 살았는데, 이웃집들이 다 그러더군요. 당시에 고물상에 널린 게 옛 책들이었으니까요. 1990년대 되니까 서울 인사동의 전통 찾집이나 막걸리집들이 그걸 흉내내서 고서를 뜯어서 창틀에 붙여놓고 그랬죠.” 혜전은 별세 직전의 인터뷰에서 “그림이나 도자기는 가짜가 많지만 고서는 그리 쉽게 속일 수 없다”고 말했다. “집에 도둑이 든 적도 있지만 값싼 것만 가져가고 고서는 손도 대지 않았더군요. 못 알아봤을 겁니다”라고 했다. 혜전의 또다른 수집 대상은 수석이었다. 그는 생전에 “돌 안에 자연이 다 들어있다”며 “수석 수집이 군자(君子)의 마지막 취미”라고 했다. 별세하던 해에 책 『수석』을 출간하기도 했다. 그는 별세 1년 전인 2010년 애장하던 수석 한 점을 국박에 기증했다.

2024-04-19

제로베이스원, 'SWEAT' 퍼포먼스 선공개..청량 에너제틱 바이브

[OSEN=선미경 기자]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웹 예능 '태양의 운동부'서 선공개곡 'SWEAT'(스웨트) 퍼포먼스를 일부 선보였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호락호락'을 통해 제로베이스원(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의 웹 예능 '태양의 운동부'의 첫 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태양의 운동부'라는 이름으로 한데 모인 멤버들은 "전 세계 여러분들이 건강한 땀방울을 흘릴 수 있도록 다양한 운동에 도전해 보려고 한다"라고 운동부 창단 이유를 밝혔다. 오는 24일 발매되는 미니 3집 'You had me at HELLO'(유 해드 미 앳 헬로우)의 수록곡 'SWEAT'의 스포일러도 만나볼 수 있었다. ZEROBASEONE은 "'SWEAT'는 하우스 장르로 뜨거운 태양 아래 저희와 함께 하는 느낌을 담았다"라고 전했다. 'SWEAT'의 퍼포먼스 일부도 베일을 벗은 가운데, 여름과 잘 어울리는 청량 에너제틱 바이브로 높은 중독성을 선사한다. 간단한 테스트를 위해 팔씨름 국가대표 주민경 선수가 출연, 아홉 멤버와 즉석에서 팔씨름 대결도 벌였다. '1 VS 9 팔씨름 대결'에서 20초를 버티면 멤버들은 활동비를 획득할 수 있다. 윙크 등 무수한 방해 공작에도 아쉽게 미션에 실패한 멤버들은 설욕을 다짐했다. 이를 보여주듯 다음 에피소드에는 본격적인 체력장에 나서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져 기대감을 높였다. 제로베이스원은 오는 5월 13일 미니 3집 'You had me at HELLO'(유 해드 미 앳 헬로우)를 발매한다. 이에 앞서 오는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수록곡 'SWEAT'를 선공개한다. /seon@osen.co.kr [사진]스튜디오 호락호락 '태양의 운동부' 캡처. 선미경(seon@osen.co.kr)

2024-04-19

[글마당] 따사로운 어느 봄날

‘사람은 사계절은 만나봐야 좀 안다.’고 한다. 사계절 이상을 알고 지낸 사람도 만나지 않으면 멀어지다가 타인이 된다. 줌으로 진행하는 북클럽을 한지도 여러 해가 지났다. 새 회원은 잘 모른다. 구 회원들도 가물가물하다. 우리는 의기투합하기 위해 사계절마다 소풍 간다. 맨해튼에 사는 회원들은 조지 워싱턴 다리만 건너가면 뉴저지에 사는 회원의 차로 이동한다. 나는 소풍만은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차 창밖을 내다봤다. ‘겨울이 정말 간 것일까?’ 겁먹은 듯 의심하는 몸짓으로 살짝 삐져나온 새순을 뒤집어쓴 나무들이 무성한 시골길을 죽 올라갔다가 한참을 내려갔다. 멀리 좁아져 사라지는 길을 보며 아득한 애잔함에 빠졌다. 아카시아 냄새 맡으며 시골길을 걷던 어린 시절, 시골집 개울가에서 놀다가 젖은 옷을 말리던 커다란 바위의 따사로움이 떠올랐다. 차가 멈추자 다시 뉴욕의 건물 안에 갇힌 잔인한 암울함 속으로 떠밀려 들어가듯 기억의 필름이 끊겼다.   허드슨강이 내려다보이는 톨맨 마운틴 주립공원(Tallman Mountain State Park)에 차를 주차했다. 한국 사람 이름이 새겨진 벤치가 서너 개 있었다. 고인이 평소에 즐겨 찾던 곳에 기부한 것이다. 구글링했다. 센트럴 파크 벤치는 1만 달러 기부로 채택될 수 있다. 리버사이드 공원은 7천500달러다. 기부한 의자에 앉아 절벽 아래 강을 내려다보다가 “우리 햇볕 받아 따뜻해진 의자에 등을 기댈 수 있는 봄이 오면 만나자.”라던 친구의 말이 떠올랐다.     나는 못된 버릇이 있다. 고치려고도 하지 않고 평생 함께한 버릇이다. 친구, 자매, 아이들 남편에게까지 아주 급하지 않으면 전화하지 않는 버릇이다. 전화가 걸려 오면 상냥하게는 받는다. ‘왜 내가 이렇게 반가운 사람을 잊고 살았지?’ 깨닫고 만나고 싶어질 정도다. 그런 내 불통화 버릇 때문에 사람들에게 핀잔받는다. ‘연락하지 않는 게 자랑이냐? 잘 놀다가도 헤어지면 감감무소식이냐?’ 자주 연락하지 않는 사람들의 부정적 특징의 유튜브 동영상을 보내며 섭섭하다고들 한다.     칼바람을 휘두르며 협박하듯 뺨을 치던 겨울이 힘에 겨웠는지 따사로움에 외투를 벗어 던지고 가버렸다. 봄이 약속처럼 찾아왔다. 큰맘 먹고 그녀에게 전화했다. 그녀가 감질나는 말, ‘따뜻해진 벤치에 등을 기대고’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면 나는 만나자고 전화하지 않았을 것이다.     리버사이드 공원, ‘매기 스미스’(Maggie Smith)라고, 쓰인 벤치에 앉아 의자에 등을 기대고 그녀를 기다렸다. 따스하다. 어릴 적 엄마 침대에 들어가 엄마 냄새를 맡으며 느꼈던 그 따뜻함이다.     “잘 지냈어? 네 얼굴 한번 보기가 왜 이렇게 힘드냐? 어쩐 일로 전화를 다 했어? 집안에 뭔 일 있는 건 아니지? 생전 전화 한번 하지 않는 네 전화 받고 놀랐잖아.”   “햇빛 받아 따뜻해진 벤치에 등을 기댈 수는 봄날에는 만나자. 고 네가 한 말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 이수임 화가·맨해튼글마당 봄날 생전 전화 리버사이드 공원 불통화 버릇

2024-04-19

방탄소년단, 日 오리콘 연호 랭킹 '아티스트별 세일즈' 해외 가수 최초 종합 1위

[OSEN=선미경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일본에서 유일무이한 기록을 세웠다. 지난 19일 일본 오리콘이 발표한 ‘레이와(令和/2019년을 기산점으로 하는 일본의 연호) 랭킹’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아티스트별 세일즈 부문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오리콘 연호 랭킹의 ‘종합 순위’에서 해외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이번 랭킹은 2019년 5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싱글, 앨범, 음악 DVD·블루레이, 디지털 싱글과 앨범 및 스트리밍 등의 총 매출액을 산정해 순위를 매겼다. 방탄소년단은 전체 매출액 기준 앨범(36.6%), 음악 DVD·블루레이(33.8%), 스트리밍(25%) 순의 비중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  방탄소년단의 약진은 세부 차트에서도 돋보였다. 이들은 작품별 매출 부문 ‘합산 싱글’, ‘합산 앨범’, ‘싱글’, ‘앨범’, ‘디지털 싱글’, ‘디지털 앨범’, ‘스트리밍’, ‘음악 DVD·블루레이’ 등 총 8개 부문에서 해외 가수 1위를 휩쓸었다. 2021년 팬미팅 실황 영상 ‘BTS 2021 MUSTER SOWOOZOO’, 2019년 ‘LOVE YOURSELF’ 투어의 피날레 콘서트 실황 영상 ‘‘BTS WORLD TOUR ‘LOVE YOURSELF:SPEAK YOURSELF’ ‘THE FINAL’’을 비롯해 무려 6개 작품이 ‘음악 DVD·블루레이’ 차트 ‘톱 50’에 들었다. 방탄소년단은 쟁쟁한 현지 가수들을 제치고 ‘톱 50’ 작품 수 1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고, 이 순위 내 랭크된 유일한 해외 가수가 됐다. 방탄소년단이 2023년 6월 발매한 베스트 앨범 ‘BTS, THE BEST’는 105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앨범’ 차트 6위에 올랐다. 이 랭킹에서 단일 앨범으로 1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올린 해외 가수 또한 방탄소년단뿐이다. /seon@osen.co.kr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선미경(seon@osen.co.kr)

2024-04-19

엔하이픈 희승제이니키, 29일 美 MLB 시애틀 매리너스 홈경기 시구

[OSEN=선미경 기자] 그룹 엔하이픈(ENHYPEN) 멤버 희승, 제이, 니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경기 시구자로 나선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18일(이하 현지시각) 공식 SNS를 통해 엔하이픈의 희승, 제이, 니키가 오는 29일 미국 워싱턴 시애틀 티-모바일 파크(T-Mobile Park)에서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경기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른다고 알렸다.  이번 시구는 시애틀 출신인 제이의 매리너스 사랑으로 성사됐다. 매리너스의 오랜 팬인 그가 자신의 고향팀 홈구장에 동료 멤버들과 함께 서게 된 만큼 의미 있는 추억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엔하이픈의 시구를 기념해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에서는 엔진(ENGENE.팬덤명)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엔하이픈 스페셜 페이지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는 관람객에게는 엔하이픈과 구단의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엔하이픈과 미국 메이저리그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한국 문화유산의 날(Korean Heritage Night)’을 맞아 LA 다저스 홈경기 시구에 참여한 바 있다. 엔하이픈은 시구 외에도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현지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오는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월드투어 ‘ENHYPEN WORLD TOUR ‘FATE PLUS’ IN U.S’를 개최하는 이들은 애너하임, 오클랜드, 터코마, 로즈몬트, 벨몬트 파크 등 5개 도시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빌리프랩 제공. 선미경(seon@osen.co.kr)

2024-04-19

엘라스트, 첫 정규 컴백→성숙해진 남성미

[OSEN=박소영 기자] 보이그룹 엘라스트(E’LAST)가 성숙해진 남성미로 여심을 저격했다. 엘라스트는 지난 19일 정오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첫 번째 정규앨범 ‘EVERLASTING(에버레스팅)’ ETERNITY(이터니티) 버전의 단체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엘라스트는 공개된 단체 콘셉트 포토 속 더욱 성숙해진 남성미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컴백 예열에 불을 지폈다. 특히 전혀 다른 분위기의 상반된 이미지가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신보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멤버들은 올 블랙 의상을 입고 핍업트럭에 올라 강렬한 비주얼을 선보였다. 특히 차량에는 우거진 풀들과 군용 반합이 놓여 있는 등 앞서 공개된 밀리터리 콘셉트를 떠오르게 만든다. 올 블랙 의상과는 또 다른 사진 속 멤버들은 화이트 점프 수트 착장으로 스포티한 매력까지 선보이는 등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콘셉트 소화력을 보여주기도. 엘라스트는 공간적 영원함을 뜻하는 ‘INFINITY(인피니티)’와 시간적 영원함을 뜻하는 ‘ETERNITY(이터니티)’ 두 가지 버전의 콘셉트 포토를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앨범 ‘에버레스팅’에는 ‘시간이나 공간적 제약을 떠나 자신들만의 음악을 통해 영원히 리스너들 곁에 있겠다’라는 팀명의 의미가 담겨있어 더욱 뜻깊다. 첫 정규 앨범을 들고 컴백하는 엘라스트는 자신들만의 색깔을 짙게 담아낸 음악과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으로 글로벌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엘라스트의 첫 번째 정규앨범 ‘EVERLASTING’은 오는 5월 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 박소영(comet568@osen.co.kr)

2024-04-19

'나는 솔로' 제작사, 권리침해 신고 당했는데…방송은 계속된다?

최근 예능 '나는 SOLO'(나는 솔로·SBS Plus, ENA) 제작사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서면 계약위반과 방송작가에 대한 권리침해로 신고당했지만, 여전히 프로그램은 정상 방영되고 있어 논란이 전망된다. 20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이하 '방송작가유니온')는 지난 16일 문체부에 '나는 솔로' 제작사인 촌장엔터테인먼트를 서면 계약위반과 방송작가에 대한 권리침해로 신고했다. 방송작가유니온은 "남규홍 대표 스스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계약서 미작성과 작가들의 권리 침해(재방송료 미지급)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며 "법 제도를 위반했음에도 반성은커녕 사실 왜곡과 궤변으로 작가들의 저작권과 노동 인권을 폄훼함에 따라 직접 신고에 나서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남 PD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 8일 해당 프로그램 작가들의 폭로로부터 시작됐다. 남 PD가 지난 2월 21일 방송부터 자신의 딸과 연출진 나상원, 백정훈 PD 등을 작가명단에 포함하고 작가들의 표준계약서 작성을 거부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남 PD는 "(딸이 크레딧에 오른 것은) 자막을 그 친구가 '나는 솔로' 처음부터 지금까지 써오고 있다"라며 "어쨌든 작가적인 영역이 있다고 생각을 해서 자막 작가라고 표기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표준계약서 작성 거부에 대해선 "표준계약서는 '표준'이라고 하는 것일 뿐 여기서 어떤 문구도 고치지 말라는 건 아니"라며 "막내 작가가 와서 며칠 일을 해도 이 표준계약서대로라면 프로그램의 상당 부분 저작권이 이 작가에게 가는 시스템이 된다"고 말했다. 표준계약서는 아니더라도 용역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방송작가들은 남 PD가 표준계약서 작성을 거부한 것과 연출진을 작가 크레딧에 올린 것은 결국 작가들에게 돌아가야 하는 재방송료(재방송 시 지급되는 일정의 저작권료)를 독식하기 위함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표준계약서 작성 위반의 경우를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 이런 논란이 불거진 이후에도 남 PD와 딸 남씨 등은 여전히 프로그램 엔딩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부터 작가진을 '작가' 크레딧으로, 남규홍, 나상원, 백정훈 PD는 '작가(기획구성)'으로, 남인후 씨는 '작가(자막)'으로 표기되는 등 크레딧 표기를 세분화했다. 방송 역시 차질없이 방영되고 있다. 지난 17일 19기 모태솔로 특집이 계속됐고, '나는 솔로' 최종 선택 후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TV를 통해 진행되는 라이브 방송도 그대로 진행됐다. 스핀오프 프로그램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도 18일 방영됐다. 한지혜(han.jeehye@joongang.co.kr)

2024-04-19

'음중 IN JAPAN', 엑스 조회수 105만 돌파...서버 폭주까지 [공식]

[OSEN=연휘선 기자] ‘쇼! 음악중심 in JAPAN’의 일자별 라인업이 공개된 가운데, 일본 팬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다. 지난 19일 MBC 음악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 in JAPAN’ 측은 공식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일자별 라인업을 공개했다.  공연이 개최되는 오는 6월 29일과 30일 라인업이 공개되자 해당 게시물은 105만 조회수를 돌파하는 등 현지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반응에 예매처인 로손티켓 서버가 다운되는 등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라인업이 공개 된 게시글에는 “둘 중 어느 날에 가야 할지 너무 고민된다”, “잊지 못할 여름 콘서트가 될 것 같아 너무 기대된다”, “티켓을 확보하고 싶다” 등 현지 팬들의 열띤 반응을 보이고 있다.  ‘쇼! 음악중심 in JAPAN’은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일본 사이타마현 베루나돔에서 개최된다. 상반기 특집으로 꾸며지는 만큼,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인기곡으로 이뤄진 스페셜 스테이지를 예고하고 있다. 첫째 날인 29일에는 ENHYPEN(엔하이픈), FANTASY BOYS(판타지 보이즈), ILLIT(아일릿), NiziU(니쥬), NMIXX(엔믹스), P1Harmony(피원하모니), RIIZE(라이즈), 태민(TAEMIN) 등이 관객들을 만난다. 다음 날인 30일에는 &TEAM(앤팀), ATEEZ(에이티즈), (여자)아이들, ILLIT(아일릿), NCT WISH(엔씨티 위시), NMIXX(엔믹스), n.SSign(엔싸인), PLAVE(플레이브), Stray Kids(스트레이 키즈)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연휘선(monamie@osen.co.kr)

2024-04-19

'컴백' 아이브, 와인빛 유혹에 빠지다

[OSEN=선미경 기자] 그룹 아이브(IVE)가 다채로운 콘셉트 포토로 컴백 예열을 이어가고 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9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아이브(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의 두 번째 EP 앨범 '아이브 스위치(IVE SWITCH)'의 네 번째 콘셉트 개인과 단체 포토를 게재했다.  앞서 공개된 장원영, 레이, 이서 개인 콘셉트 포토에 이어 안유진, 가을, 리즈 역시 통일된 레드 헤어, 의상 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이브는 어두운 배경을 바탕으로 빛을 활용하여 몽환적인 분위기를 배가시켰고, 화려한 디테일의 액세서리들로 포인트를 주며 절정의 미모를 보여줬다.  먼저 안유진은 소품을 활용하여 뻔하지 않은 포즈를 선보였고, 매혹적인 비주얼로 차분한 카리스마를 내비치며 한층 더 성숙해진 무드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레드 컬러의 롱헤어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한 가을은 그윽한 눈빛과 치명적인 매력을 동시에 뿜어내며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리즈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앞머리가 없는 헤어스타일로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여기에 큰 눈망울과 센스가 돋보이는 포즈로 판타지 세계 속 주인공을 연상케 하는 비주얼을 완성했다. 세 멤버는 통일된 스타일링 속에서도 각기 다른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개인 콘셉트 포토의 완성도를 높였다.  단체 콘셉트 포토에서는 다양한 색의 빛을 뿜어내고 있는 성, 날개 장식의 포인트 액세서리와 젬스톤 메이크업 등이 아이브만의 신비한 매력을 더 돋보이게 한 가운데, 멤버들은 각각 당당하면서도 과감한 포즈로 'MZ 워너비 아이콘' 다운 면모를 뽐냈다.  스타일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아이브의 끝을 알 수 없는 매력과 뛰어난 콘셉트 소화력, 포텐 터진 비주얼이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아이브의 신보 '아이브 스위치'는 오는 29일 오후 6시(KST)에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seon@osen.co.kr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seon@osen.co.kr)

2024-04-19

NCT 런쥔, 사생 악플에 무너졌다 "불안 증세로 활동중단" [공식입장](전문)

[OSEN=연휘선 기자] 아이돌 그룹 NCT DREAM의 런쥔이 컨디션 난조와 불안 증세로 인해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NCT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20일 "런쥔이 최근 컨디션 난조와 불안 증세로 병원을 방문하였고, 검사 결과 충분한 안정과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라며 "아티스트의 건강이 최우선이라 판단해 런쥔과 신중한 논의 끝에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런쥔은 당장 오늘(20일) 예정된 사인회부터 스케줄에 참여하지 않는다. 오는 5월 2일부터 4일까지 개최되는 NCT DREAM의 세 번째 단독 콘서트 'THE DREAM SHOW 3: DREAM SCAPE'에 서지 않는다. 해당 콘서트는 마크,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까지 NCT DREAM 멤버 6명으로만 진행될 예정이다.  더불어 SM 엔터테인먼트는 "추후 런쥔의 활동 복귀가 가능할 시점이 되면 다시 말씀드리겠다",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런쥔이 건강한 모습으로 팬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및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런쥔은 최근 한 사생의 악플에 분노해 이를 공개한 바 있다. 한 사생이 런쥔에게 "아이돌들 살기 너무 편해졌다. 돈은 돈대로 벌고 외모는 외모대로 갖고 연애는 또 연애대로 하고 라이브는 X같고 늘 생각도 없으며 그전 세대마냥 독기도 없음. 그냥 느긋함 다시 폰 없애라"라는 악담을 메시지로 보낸 것이다.  이에 런쥔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쥐XX 같이 숨어서 타이핑이나 하지 말고 할 말 있으면 얼굴 보면서 변호사랑 같이 얘기하자"라고 항변해 화제를 모았다.  다음은 SM엔터테인먼트의 런쥔 활동 관련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멤버 런쥔 활동 관련하여 안내 드립니다. 런쥔은 최근 컨디션 난조와 불안 증세로 병원을 방문하였고, 검사 결과 충분한 안정과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습니다. 당사는 아티스트의 건강이 최우선이라 판단하였고, 런쥔과 신중한 논의 끝에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런쥔은 금일(20일) 예정된 사인회부터 스케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으며, 추후 활동 복귀가 가능할 시점이 되면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5월 2~4일 개최되는 NCT DREAM 세 번째 단독 콘서트 'THE DREAM SHOW 3 : DREAM( )SCAPE'는 마크,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 6명 멤버로 진행되오니 팬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 드립니다.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당사는 런쥔이 건강한 모습으로 팬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당사는 런쥔을 비롯해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모욕 및 명예훼손 등 악성 게시물에 대해 지속적으로 체크하여 고소를 진행 중입니다.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며,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연휘선(dreamer@osen.co.kr)

2024-04-19

아일릿, 'Magnetic'英 오피셜 싱글 톱100 3주 연속 차트인[공식]

[OSEN=선미경 기자] 그룹 아일릿(ILLIT)이 미국 빌보드 ‘핫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 등 세계 주요 음악 차트에서 맹활약 중이다. 19일(이하 현지시각) 발표된 영국 오피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 미니 1집 ‘SUPER REAL ME’의 타이틀곡 ‘Magnetic’이 이번 주 ‘싱글 톱100’에 99위로 랭크됐다. 이로써 아일릿은 이 차트에 K-팝 그룹 최단기로 입성한데 이어 3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Magnetic’은 아일릿이 데뷔한지 11일 만인 지난 4월 5일 자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에 80위로 첫 진입했었다. 아일릿은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Magnetic’은 같은 날 발표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4월 12~18일 자)에서 11위,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미국’에서 48위를 차지하며 각각 4주, 3주 연속 차트인했다.  아직 해외 활동이 전혀 없는 이들임에도 주류 팝 시장에 안착한 모양새다. 특히, ‘Magnetic’은 앞서 미국 빌보드 ‘핫100’(4월 20일 자)에 91위로 입성하며 K-팝 새 역사를 쓴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이 노래는 그 주 빌보드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각각 6위, 3위에 올라 3주 연속 상위권을 장식했다. 이처럼 세계 주요 음악 차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아일릿은 명실상부 K-팝 5세대 걸그룹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실제 국내 음원 차트는 이미 아일릿이 장악했다. ‘Magnetic’은 멜론, 벅스, 지니 등 국내 주요 음원 일간 차트에서 수일째 1위를 유지 중이며, 서클차트의 최신 주간 차트(2024년 15주 차/집계기간 4월 7일~13일) 글로벌 K-팝, 디지털, 스트리밍 3개 부문 모두 정상을 밟았다. ‘Magnetic’은 좋아하는 너에게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10대 소녀의 솔직 당당함을 자석에 비유한 곡으로, 아일릿의 엉뚱 발랄한 매력과 ‘귀염뽀짝’한 퍼포먼스가 더해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빌리프랩 제공. 선미경(seon@osen.co.kr)

2024-04-19

“전원 재계약 완료” 원위, 군백기 후 첫 완전체..데뷔 앨범의 마음으로[인터뷰 종합]

[OSEN=김나연 기자] 원위가 완전체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최근 서울 광진구의 RBW 사옥에서는 17일 세 번째 미니앨범 ‘Planet Nine : ISOTROPY’를 발매하고 컴백하는 원위(용훈, 강현, 하린, 동명, 기욱)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원어스가 약 1년 3개월만에 완전체로 선보이는 ‘Planet Nine : ISOTROPY’는 상태가 바뀌어도 성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ISOTROPY’를 메인 키워드로 잡아, 원위만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다섯 명의 멤버들의 더욱 발전된 모습을 담아낸 앨범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다시 멤버들과 뭉친 용훈과 강현은 “군대를 다녀오니 너무 홀가분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용훈은 “1년 3개월만의 완전체 앨범이라 너무 설레는 마음도 크다. 처음 데뷔 앨범을 내는 마음으로 이를 갈고 이번 앨범을 준비 했다”고 밝혔다. 강현은 “저는 군악대라 기타를 계속 손에 쥐고 있었다. 연습을 입대 전보다 군대에서 훨씬 더 많이 한 것 같다. 연습하면서 ‘실력을 키워서 빨리 멤버들이랑 다시 완전체로 공연하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했었다. 전역하고 멤버들 보고 다시 활동하니까 더 재밌게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멘탈도 더 강해지고 기분좋은 마음으로 다시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명은 “저희가 다 같이 만난지 10년 됐다. 그 동안 한번도 떨어져서 지내본 적 없다.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게 느껴지더라. 솔로 활동을 하면서 채워지지 않았던 갈증들이 있었는데 멤버들이랑 같이 활동하게 되면서 너무 설레고 1년 반동안 준비해온 것들을 보여주는 시기가 온 것 같아서 기쁜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하린 역시 “멤버들끼리 모인지 10년이 넘어서 돈독해지는 걸 넘어서 삶의 일부분이 된 느낌이다. 없으면 안 될 것 같다. 다시 하나의 원이 됐다는 느낌”이라고 완전체 컴백 소감을 밝혔다. 용훈은 입대 후 성장한 점을 묻자 “밴드 팀들은 대체적으로 뒤에 MTR이라고 저희가 할수 없는 사운드를 어느정도 깔기도 한다. 가끔 그런게 없이 무대에 서야 할 때가 있는데, 이번에 멤버들이 무대에 필요한 장비를 각자 맞췄다. 실력들도 많이 올라갔다 보니 MTR 없이도 충분히 가지고 있는 악기로 사운드가 차더라. 그럴 때 우리가 한단계 성장했다는 걸 느꼈다”고 설명했다. 강현은 “장비가 한단계 성장했다. 저와 형 같은 경우 군 적금을 이용해서 기타도 바꿨다”고 뿌듯함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타이틀곡 ‘추억의 소각장 (Beautiful Ashes)’은 슬픈 가사 내용과 상반되는 아름다운 멜로디가 특징이다. 원위만의 아련하고 벅차오르는 밴드 사운드와 함께 완벽한 기승전결을 담은 편곡으로 몰아치는 그리움과 후회를 가감 없이 표현했다. 타이틀곡 작곡, 작사에 참여한 용훈은 아련한 분위기의 곡으로 컴백을 택한 이유를 묻자 “이지리스닝을 생각했다. 최대한 쉬운노래, 한 번에 들었을 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를 위주로 선정했다. 화려하고 테크닉이 보일 수 있는 부분은 수록곡으로 대체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건 쉬운 곡이라 생각해서 그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곡 작업을 했다”며 “타이틀곡 선정 과정이 까다로웠다. 후보곡이 3곡 있었는데 대표님을 포함한 회사 전 직원들의 투표 아닌 투표로 선정된 게 ‘추억의 소각장’이다. 가사를 10번 이상 바꿨다. 한 두 글자가 아니라 내용자체를 10번 이상 바꿨다. 중간 중간 ‘이 정도로 안 나오는 거면 포기할까’ 싶기도 했는데, 끝까지 이갈고 타이틀곡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용훈은 이번 타이틀곡에 대해 “원위 표 제이팝스러운 밴드곡”이라고 설명했다. 강현 역시 “용훈이 형이 ‘제이팝스럽게’라고 얘기를 해서 오더를 들으며 작업했다”고 밝혔던 바. 하린은 “원래 기악 담당 친구들이 J밴드 노래를 좋아했다. 워낙 그런 노래를 많이 듣다보니 용훈이 형이 어떤 느낌을 원하는지 얼추 알겠더라. 저희가 들어왔던 곡들을 저희만의 색깔로 변형해서, 너무 제이팝스러우면 리스너들이 어려울 수 있으니 좀 더 저희만의 방식으로 어울릴 수 있게 하려고 했다. 그걸 잘 해낸다면 원위의 스타일이 있으면서 제이팝처럼 전체적인 하나의 스토리를 들려주는 느낌을 줄 수 있겠다 싶어서 그렇게 작업했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은 모든 수록곡이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꾸려졌다. 동명은 “이번에는 정말 손 안 댄 곳이 없을 정도로 멤버들이 대부분 참여했다. 그래서 그런지 욕심도 많이 났다”고 말했다. 하린은 “대표님도 저희와 곡 작업을 진행한 이후부터 저희만의 색깔이 뚜렷하다보니 ‘너희들이 알아서 해야 잘 어울린다’고 말씀해주셔서 지금까지 저희가 자작곡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책임감 있는 만큼 자신도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작업 과정에 갈등은 없냐는 질문에 용훈은 “그냥 우리 이미지를 챙기기 위한 게 아니라 같이 한지 10년정도 됐는데 신기한게 앨범 작업할 땐 불화가 없다. 내가 쓴곡이라 하면, 동생들이 곡자의 의견을 전적으로 믿어주는 편이다. 이 곡자가 이렇게 하기 원하면 그렇게 간다. 대신 기타솔로 부분은 나보다 이 친구가 잘 알 것 같으니 짜 보라고 하기도 한다”고 멤버들간의 배려를 전했다. 기욱은 원위만의 아이덴티티를 묻자 “감성”이라고 답했다. 그는 “서정적이고 시적인 가사가 원위의 정체성이라 생각한다. 이번 앨범에도 그런 아이덴티티가 담겨있고, 앞으로 앨범을 낼때도 변하지 않는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위는 ‘mas0094’라는 이름으로 지난 2015년 싱글 앨범 ‘나비, 꽃을 찾다’를 발매하며 첫 시작을 알렸다. 이후 2019년 원위로 재데뷔해 지금에 이르기까지, 멤버들이 지금까지 함께한 10년이라는 시간동안 밴드 음악은 유행처럼 번졌다. 가요 시장에서도 밴드 그룹의 활동이 늘어났고, 최근 데이식스, QWER 등이 컴백해 음원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동명은 “너무 감사한 일이다. 18년, 19년만 해도 ‘아직 밴드 음악은 메이저는 아니’라는 질문이 많았다. 그만큼 시대가 변했다. 저희도 노력했고, 다른 밴드 분들도 많이 노력해주셔서 저희도 밴드라는 하나의 장르가 케이팝 시장 안에서 메이저라는 걸 체감한다. 해외 팬들이 보기에도 케이팝하면 아이돌이 1번이었는데 밴드도 많이 메이저로 올라온 것 같더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기뻐했다. 용훈은 “데이식스 선배님이나 LUCY 분들 등 밴드들이 노력하고 있다. 저희 역할도 중요할것 같다”고 책임감을 드러냈고, 동명은 “이번 앨범을 통해 많은 분들께 밴드의 매력은 이런거구나 하는 걸 더 확실히 알려드리고 싶다. 밴드 음악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이미지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동명은 10년전과 차이를 묻자 “밴드가 설 수 있는 무대가 많아졌다”고 답했다. 그는 “과거 행사에 가면 음향이 안 돼서 MR로 해 달라는 부탁을 받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은 밴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많아졌다. 밴드가 설 수 있는 무대가 많아진다는 건 정말 발전이지 않나. 감사하다. 저희가 열심히만 하면 될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어 용훈은 앞으로 서고싶은 무대에 대해 “한번도 시상식 무대를 해본 적 없다. 시상식 무대에 나가서 밴드 음악으로 라이브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동명 역시 “어릴때부터 시상식을 보면 그 해 가장 잘 된 팀들이 나오고, 인기 많은 음악 장르가 나오지 않나. 그런 곳에서 밴드도 마지막 무대나 하이라이트 순서에 나올 수 있는 순간이 생겼으면 좋겠고, 그게 우리였으면 좋겠다는 게 개인적인 소망”이라고 전했다. 무려 10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함께 동고동락한 멤버들은 앞으로 “언제까지 음악을 하고싶은지 이야기 해본 적 있냐”는 질문에 “얼마 전에 재계약을 했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용훈은 “그걸 계기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우리가 어쨌든 밴드 팀이지 않나. 밴드의 장점이 마음만 맞으면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면서 오래 활동할 수 있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멤버들이 생각하는 앞으로의 모습도 전했다. 하린은 “지금의 각 멤버의 개성을 잃지 않고 나아갔으면 좋겠다. 개성들이 뚜렷하면서도 하나로 뭉쳤을 때 시너지가 좋기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조금씩 잃어가면 마음 아플 것 같다”고 소망했다. 용훈은 “제가 바라봤을 때 우리는 5년이 됐건 10년이 됐건 지금처럼 한 것에 빠지면 그 것에 관한 곡을 쓰고 그 것에 관한 앨범을 낸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서 생각이 바뀌었을 때는 다른 주제에 꽂혀서 곡을 내고, 이렇게 철 없이 지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원위가 지향하는 모습과 가장 닮은 꼴은 데이식스다. 원위는 “계속 이슈가 되고 있는 ‘예뻤어’가 오래 전에 나온 곡이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완전히 다른 곡들을 내지는 않았다. 감성적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곡들을 선보여 왔다. 그런 걸 가장 잘 지키고 본받을 점이 많은 선배님들이라 생각한다”고 데이식스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용훈은 앞으로 선보이고 싶은 음악에 대해 “‘우리는 이런 장르’라고 얘기한 적은 없다. 다만 확실한 건 우리 모두가 다 공감할수 있는 내용을 쓰려고 한다. 가사도 너무 어렵지 않게, 모두가 좋아할만한 내용으로 쓰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동명은 “사람들이 어떤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이거 00 노래같다’는 얘기를 많이 하지 않나. 앞으로 어떤 노래를 들었을 때 ‘이거 원위 노래 같다’ 라는 반응이 나올 수 있도록 팀 이름 자체가 장르에 가까워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원위 멤버들은 “원위가 장르다, 장르라는 카테고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RBW 김나연(delight_m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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