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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회장 "올해가 '글로벌 韓商 경제권' 구축의 원년 될 것"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장 맡은 중소기업중앙회장 인터뷰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트럼프 2기 정부와 협력 기회로도 활용"

김기문 회장 "올해가 '글로벌 韓商 경제권' 구축의 원년 될 것"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장 맡은 중소기업중앙회장 인터뷰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트럼프 2기 정부와 협력 기회로도 활용"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개최되는 올해가 '글로벌 한상(韓商) 경제권' 구축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오는 4월 17∼20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대회장을 맡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26일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인 해외 진출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대회장은 그동안 재외동포가 맡아왔다. 재외동포가 아닌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대회장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 그런 점에서 김 회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미 지난 2023년 미국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에서 열린 제21차 대회 당시 명예대회장으로서, 주관기관으로 참여한 중소기업중앙회를 진두지휘함으로써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공적인 행사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회장은 "인구감소와 내수 침체 장기화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점"이라며 "지난해 대한민국 수출 실적은 역대 최고인 6천837억 달러(약 979조원)로 세계 6위를 달성했으며, 이중 중소기업이 40% 이상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류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이 뜨겁고, 특히,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K-푸드, K-뷰티는 대부분 중소기업 제품이라고 역설했다.

김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글로벌 한상 경제권 구축을 위해 동포 기업인을 중심으로 형성된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무역·투자·공동 프로젝트 등을 통해 구체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발굴·엄선해 세계 각국의 현지 영업사원인 한상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시장을 개척할 작정입니다. 또 월마트, 코스트코 등 미국 대형 유통업체 납품 바이어와 매칭 기회를 마련해 실질적인 지원성과를 이뤄낼 생각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1차 대회에서 국내외 기업 650곳이 마련한 전시 부스 중 가장 많은 60개 부스의 중소기업중앙회(KBIZ)관을 설치했다.
그는 "올해는 규모를 더욱 키워 80여개 부스의 KBIZ관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농협과 수협 등에서도 약 90여개 부스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인들뿐만 아니라 국내 지자체도 역대 최대 규모로 참여 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그는 "15개 지자체에서 총 204개 부스를 갖출 예정"이라며 경북과 충북도지사를 비롯한 다수의 지자체장은 직접 참가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외 한인 경제인들만의 행사를 넘어 16개 미국 주(州) 정부 상무장관들도 대거 참여할 예정이라고 김 회장은 소개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한 기민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이번 대회에서 양국 정부 간 무역·투자 협력 방안들을 논의하는 G2G(government-to-government) 포럼도 개최할 예정이어서 미국 경제 관료들과의 네트워킹과 협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감도 표시했다.
애틀랜타를 한상 경제권의 허브로 구축하는 동시에 이번 대회를 트럼프 2기 신정부와의 협력을 공고히 하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미국 우선주의 정책 대응을 위해 공식 외교채널과 더불어 한상 네트워크를 활용한 민간 협력 채널을 가동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상 네트워크도 유대인이나 중국의 화상처럼 중소기업이 현지 시장에 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 회장은 제이에스티나(옛 로만손)를 창업해 시계, 주얼리, 화장품 등을 영위하는 중견기업으로 키운 자수성가 기업인이다.
1955년생인 충북 괴산 출신의 김 회장은 23·24대(2007∼2014년), 26대(2019∼2022년)에 이어 지난 2023년 27대까지 4번째 회장으로 선출돼 2027년까지 중기중앙회를 이끌 예정이다.
김 회장과 인터뷰의 상세한 내용은 재외동포청이 발간하는 '재외동포의 창'(https://www.oka.go.kr/web/webzine/mainBoard.do) 2월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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