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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2회 포수 대신 오키나와 간다’ 1R 신인포수 깜짝 발탁 “막판에는 불안했지만…” [오!쎈 인천공항]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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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신인포수 이율예(19)가 두터운 포수진 경쟁을 뚫고 1군 선수들과 함께 2차 스프링캠프로 향한다.

이율예는 지난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다. 23일에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8순위) 지명으로 SSG에 입단한 이율예는 SSG의 차세대 주전포수를 맡을 재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타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빠른 팝타임과 강한 어깨 덕분에 빼어난 도루저지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1차 플로리다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3명의 신인선수(이율예, 신지환, 천범석) 중 한 명이었던 이율예는 2차 오키나와 캠프 명단에도 포함되며 1군 데뷔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주전포수 이지영과 백업포수 김민식이 일본 가고시마 캠프에서 시즌 준비를 시작하면서 플로리다 캠프 명단에 포함됐던 포수(이율예, 조형우, 신범수) 3명 중에서 이율예가 신범수는 물론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2번이나 있는 김민식을 제치고 오키나와 캠프 포수조에 선발된 것은 SSG가 이율예에게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 방증한다. 이번 오키나와 캠프에는 이지영, 조형우, 이율예가 포수조로 참가했다. 

이율예는 출국 전 인터뷰에서 “해외로 캠프에 가는 것 자체가 처음이어서 정말 색다른 경험을 했다. 부상 없이 훈련을 잘 마치고 돌아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플로리다까지 가는 것이 힘들긴 했지만 시설이 워낙 좋아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잘해서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다치지 않고 열심히 하면서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면 앞으로도 1군 캠프에 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플로리다 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SSG 랜더스 이율예. /OSEN DB

SSG 랜더스 이율예. /OSEN DB


“선배님들과 운동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서 긴장도 많이 됐다”라고 말한 이율예는 “모두들 잘 챙겨주셔서 생각보다 여유있게 운동을 할 수 있었다”면서 “오키나와에서는 (이지영) 선배님과 처음 같이 운동을 한다. 대선배님이시고 베테랑이시니까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선배님의 좋은 부분을 하나하나씩 물어보고 다가가면서 많이 배우고 싶다”라며 이지영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플로리다 캠프 라이브배팅에서 첫 투수로 시속 150km 후반대의 빠른 공을 던지는 외국인투수 드류 앤더슨을 상대한 이율예는 “초구에 배트를 돌렸는데 공이 미트에 들어가고 스윙을 해서 당황했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이후에는 타이밍을 잘 맞추도록 노력했다. 확실히 프로 레벨은 직구 구위, 변화구 완성도가 다르고 구속도 빨랐다. 내가 타자로서 어떻게 이겨내야할까 많이 생각했고 라이브배팅이나 청백전을 하면서 내가 생각했던 부분을 어느정도 이룬 것 같다. 오키나와에 가서도 내가 생각했던 부분을 하나하나씩 잘 해나가면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오키나와 캠프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포수는 수비와 경험이 중요한 포지션이기 때문에 고졸 신인선수가 곧바로 좋은 활약을 하기는 어렵다. 이율예는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전체적인 완성도와 실수 없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쉽지 않지만 세리자와 코치님께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격려해주셔서 자신감을 얻었다. 부족한 부분을 잘 다듬으면 기회가 올거라고 생각한다. 올해 기회가 온다면 꼭 잡고 엔트리에 계속 들어가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SSG는 주전포수 이지영을 비롯해 조형우, 김민식, 신범수 등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는 포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고졸신인 포수인 이율예가 이러한 뎁스를 뚫고 올라가기는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지만 이율예는 “플로리다에서는 어떻게 될까 막판에 조금 불안했다. 그래도 오키나와에 간다니까 또 마음 편하게 운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는 정말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고등학교 때와는 또 다른 경험이니까 정말 재밌고 후회없이 야구를 하고 오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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