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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뭐야? 사인받으러 왔어?' 갑자기 '팬'으로 돌변한 심판, 경기 후 메시에게 사인 요청→결국 징계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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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답답하네 이거!'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북중미 축구연맹(CONCACAF)이 인터 마이애미와 스포팅 캔자스시티의 CONCACAF 챔피언스컵 경기 후 리오넬 메시에게 사인을 요청한 주심을 징계했다"라고 알렸다.

인터 마이애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 칠드런스 머시 파크에서 열린 2025 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에서 스포팅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영하 14°C의 혹한 속에서 펼쳐졌으며, 체감 온도는 무려 영하 23°C에 달했다.

당초 경기는 18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캔자스시티 지역에 내린 폭설과 극한의 추위로 인해 이틀 연기되었다. CONCACAF는 "선수들과 팬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일정을 변경했다"라고 발표했다.

메시는 경기 내내 목도리를 착용하고 출전했으며, 킥오프 전에 심판과 대화를 나누며 추위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그는 특유의 클래스와 결정력을 뽐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 경기 후반 11분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올린 롱패스를 메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경기의 유일한 득점을 기록했다. 이 골로 인터 마이애미는 2차전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최전방에 루이스 수아레스가 배치된 가운데, 메시는 세컨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드리블 4회 시도 중 3회 성공, 키패스 3회, 크로스 2회, 롱패스 3회 성공 등 정교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경기 지배력을 보여줬다.

메시는 경기 후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되었으며,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로부터 양팀 최고인 평점 8.3점을 받았다.

이 경기에서 작은 해프닝이 있었으니, 바로 심판 마르코 안토니오 아르티스 나바가 경기 후 메시에게 사인을 요청한 것.  골닷컴은 "CONCACAF는 해당 행동이 심판의 '윤리 강령(Code of Conduct)'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CONCACAF 대변인은 'ESPN'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CONCACAF는 경기 종료 직후 심판 마르코 안토니오 오르티스 나바와 리오넬 메시 간의 상호 작용에 대해 알고 있다"라며 "조사 결과, 심판이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가족을 위해 메시에게 사인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심판의 행동은 CONCACAF 심판 윤리 강령 및 관련 규정에 맞지 않는다. 오르티스 나바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CONCACAF의 징계를 받아들였다"라고 덧붙였다.

골닷컴은 "캔자스시티 측도 이번 사건을 인지한 뒤, MLS 및 CONCACAF에 해당 내용을 보고했다. 구단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인터 마이애미전이 끝난 후 해당 사건을 확인하고, MLS와 CONCACAF에 이를 보고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한 추가 조치와 CONCACAF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CONCACAF는 오르티스 나바에게 내려진 징계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메시는 지난해 MLS에서 19경기 20골 16도움을 기록하며 인터 마이애미의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국제 경기와 부상으로 인해 리그 34경기 중 단 15경기만 선발 출전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챔피언스컵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인터 마이애미는 오는 26일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와 2차전을 치른다. 한편, 마이애미는 오는 24일 뉴욕 시티 FC와의 MLS 개막전을 통해 리그 일정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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