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주루는 ML급, 타격 걱정했는데…첫 경기부터 스리런 작렬이라니, 한화 플로리얼 '시작이 좋다'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정 기자]한화 이글스가 22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 우루마시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일본 한신 타이거즈 2군과의 연습경기를 가졌다. 5회초 2사 1,3루 한화 플로리얼이 4-3으로 역전하는 3점 홈런을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2.22 /cej@osen.co.kr](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5/02/23/202502222225772903_67b9ea0d4141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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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키나와(일본), 조은정 기자]한화 이글스가 22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 우루마시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일본 한신 타이거즈 2군과의 연습경기를 가졌다. 5회초 2사 1,3루 한화 플로리얼이 4-3으로 역전하는 3점 홈런을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2.22 /[email protected]
[OSEN=이상학 기자]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28)이 스프링캠프 첫 실전부터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강렬한 신고식을 치렀다.
플로리얼은 지난 22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2군과의 연습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5회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한화의 8-4 역전승을 이끌었다.
호주 멜버른에서 치러진 1차 스프링캠프에선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컨디션 관리에 집중했던 플로리얼은 이날 첫 실전에 나섰다. 한신의 우완 선발 츠다 준야 상대로 1회 유격수 얕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은 큼지막한 중견수 뜬공을 쳤다. 타이밍이 조금 늦어 살짝 빗맞은 타구였지만 중견수 머리 위로 향할 만큼 예상보다 멀리 날아갔다.
결국 5회 3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폭발했다. 볼카운트 투볼에서 우완 이시구로 유야의 3구째 직구가 한복판 높게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았다. 플로리얼의 배트가 날카롭게 돌았고, 경쾌한 소리와 함께 타구는 라인드라이브로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스코어를 4-3으로 뒤집은 역전 스리런.
물론 연습경기일 뿐이고, 상대 투수들도 한신 2군에서 육성 중인 2년차 젊은 투수들이라 큰 의미를 갖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첫 실전부터 헛스윙 한 번 없이 좋은 타구를 생산했고, 역전 스리런 홈런이라는 결과를 냈다는 점은 한화에 무척 희망적이다.
아이티 국적 우투좌타 외야수 플로리얼은 뉴욕 양키스 특급 유망주 출신으로 2020년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그러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고, 지난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트레이드된 뒤에도 마이너리그에서 보낸 시간이 길었다.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정 기자]한화 이글스가 22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 우루마시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일본 한신 타이거즈 2군과의 연습경기를 가졌다. 5회초 2사 1,3루 한화 플로리얼이 4-3으로 역전하는 3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5.02.22 /cej@osen.co.kr](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5/02/23/202502222225772903_67b9ea11a6f09.jpg)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정 기자]한화 이글스가 22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 우루마시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일본 한신 타이거즈 2군과의 연습경기를 가졌다. 5회초 2사 1,3루 한화 플로리얼이 4-3으로 역전하는 3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5.02.22 /[email protected]
양키스 유망주 시절부터 빠른 발과 강한 어깨로 운동능력을 자랑한 플로리얼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중견수로서 수비력과 주루를 인정받았지만 타격이 터지지 않았다. 5시즌 통산 84경기 타율 1할9푼2리(213타수 41안타) 4홈런 22타점 26볼넷 82삼진 OPS .620으로 한계를 드러냈다. 타격 정확성과 선구안이 너무 떨어졌다.
결국 올해 한국으로 넘어와 커리어 반전을 노린다. 지난해 12월 총액 85만 달러에 플로리얼과 계약한 뒤 한화는 ‘트리플A에서 최근 3년 연속 20도루를 기록한 주루 능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우수한 타구 판단 능력와 넓은 수비 범위, 강한 어깨를 가져 중견수로서 최상급 수비력도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보통 외국인 타자에게는 타격에 기대를 걸지만 한화는 팀에 부족한 중견수 수비와 빠른 발을 가진 점에 초점을 맞췄다. 타격에 대한 기대는 조금 내려놓고 접근했다.
호주 캠프에서 만난 플로리얼도 “수비와 주루가 내 장점이다. 매 순간 열심히 뛰고, 집중해서 수비하는 것이 내 스타일이다”며 타격에 대해선 “홈런이나 2루타 같은 장타는 욕심내지 않고 정확하게 맞혀 출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정 기자]한화 이글스가 22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 우루마시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일본 한신 타이거즈 2군과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3회초 2사 1루에서 한화 추승우 코치가 외야플라이로 아웃된 플로리얼에게 홈런콜을 하고 있다. 2025.02.22 /cej@osen.co.kr](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5/02/23/202502222225772903_67b9ea1266bc9.jpg)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정 기자]한화 이글스가 22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 우루마시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일본 한신 타이거즈 2군과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3회초 2사 1루에서 한화 추승우 코치가 외야플라이로 아웃된 플로리얼에게 홈런콜을 하고 있다. 2025.02.22 /[email protected]
하지만 이날 첫 실전에서 외야로 큰 타구를 두 개 날리며 파워를 보여줬다. 트리플A에서 4시즌 통산 65홈런을 기록한 플로리얼은 2023년 28홈런을 터뜨린 파워가 있다. 타율이 좀 낮더라도 이렇게 멀리 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면 수비, 주루 가치를 더해 한화가 필요로 하는 최상의 외국인 타자가 될 수 있다. 첫 실전부터 보여준 스리런 홈런은 한화에 상당히 좋은 신호다.
한편 한화는 이날 한신 2군에 8-4로 역전승, 멜버른에서 가진 호주전 포함 캠프 연습경기 2승(1무)째를 올렸다. 플로리얼에 앞서 노시환이 4회 츠다의 바깥쪽 공을 밀어쳐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1번 타자로 나선 이원석도 4타수 2안타 1볼넷 3출루 활약. 교체로 나온 김태연은 8회 우중간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포수 최재훈과 이재원도 나란히 2루타 하나씩 쳤다.
마운드에선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3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3실점했지만 삼진 3개를 잡으며 무사사구 투구를 했다. 지난해 7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후 7개월 만에 실전에 나선 이태양은 5회 솔로 홈런을 하나 맞았지만 삼진 1개를 잡으며 1이닝을 막고 건강한 복귀를 알렸다. 권민규, 조동욱, 김서현, 김범수, 박상원 등 5명의 구원투수들도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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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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