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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상회담 앞 트럼프 보란듯 러시아에 최대규모 추가제재

우크라전 3주년 맞춰 단행…"지금 러시아에 압박 강화할 때" 유럽·우크라 '패싱말라'…금융·항공·군사·에너지 등 타격 지속

영국, 정상회담 앞 트럼프 보란듯 러시아에 최대규모 추가제재
우크라전 3주년 맞춰 단행…"지금 러시아에 압박 강화할 때"
유럽·우크라 '패싱말라'…금융·항공·군사·에너지 등 타격 지속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영국이 내주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추가 제재를 예고했다.
미국이 종전 협상에서 러시아 편을 들며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배제한다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영국이 러시아를 정면 겨냥하며 미국에 견제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AFP 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이제 (블라디미르) 푸틴의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야 할 때"라며 24일 새로운 러시아 제재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4일은 2022년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3년이 되는 날이다.
래미 장관은 이번 제재안은 전쟁 발발 뒤 시행된 제재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우크라이나와 영국, 모든 유럽의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순간"이라며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배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영국은 전쟁 이후 지난달까지 푸틴 정권과 관련한 개인 및 단체 1천900명(곳)에 제재를 가했다.
여기에는 러시아의 금융·항공·군사·에너지 분야 등에 타격을 주기 위한 은행 자산 동결, 여행 금지, 무역 제한 조치 등이 포함됐다.
유럽연합(EU)도 지난 19일 러시아산 알루미늄과 원유를 밀수하는 일명 '그림자 함대' 등을 겨냥한 신규 제재안에 합의하고 24일 이를 공식 채택기로 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급속히 밀착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서두르는 가운데 나왔다.
유럽은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를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경계하고 있으며, 유럽도 협상 테이블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스타머 총리는 오는 27일 미국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스타머 총리는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하고 우크라이나가 종전과 관련한 그 어떤 협상에서도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보호하는 것이 러시아의 향후 공격을 저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비난한 것을 겨냥한 듯 젤렌스키를 '민주적으로 선출된 지도자'라고 칭하며 "영국이 2차 세계대전 때 그랬듯이 전시에 선거를 연기하는 것은 완전하게 합당하다"고도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자신에 앞서서 24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도 통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소식통을 인용해 스타머 총리가 24일 미국·프랑스 정상회담 전 마크롱 대통령과 통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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