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몰랐네’ 이정후 사인, ‘Lee’가 루키 시즌 한정판이었을 줄이야 [이대선의 모멘트]
![[사진]OSEN DB.](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5/02/22/202502221000779389_67b9276715806.jpg)
[사진]OSEN DB.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루키 시즌 이정후 사인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2025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를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 첫 경기를 치른다.
훈련을 마친 이정후는 더그아웃에서 장비를 정리한 뒤 팬들이 모여 있는 1루 관중석으로 향했다.
이정후가 가까이 다가오자 팬들은 환호와 함께 이름을 연호하며 사인을 요청했다.
역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슈퍼스타였다. 사인을 시작하자 관중석에 앉아있던 거의 모든 팬들이 이정후 주위로 몰렸다. 훈련장 안내 요원은 줄을 서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공과 카드, 유니폼에 정성스럽게 사인을 했다. 사인을 받은 귀여운 꼬마팬은 사인을 받는 동안 연신 ‘땡큐’를 외쳐 이정후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눈길을 끄는 점이 있었다. 이정후의 사인이 지난해 스프링캠프 때와는 달랐던 것.
2024년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후 첫 스프링캠프 때 이정후는 영문으로 ‘Lee’와 등번호 ’51’을 옆에 새긴 사인을 해 취재진의 관심을 끌었다.
“(KBO 키움 때와) 사인이 바뀌었다”는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이정후는 “영어로 사인을 바꿨는데 갑자기 그렇게 됐다. 따로 연습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이렇게 사인을 하고 있는데 너무 흔한 것 같다.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며 향후 다시 사인을 바꿀 여지를 남겼다.
2025년 스프링캠프, 이정후는 이전 한국 키움 시절 사용했던 사인을 팬들에게 해주고 있다.
루키 시즌 이정후의 ‘Lee’ 사인의 희소 가치가 높아지게 됐다.

올시즌 스프링캠프에서도 계속되는 이정후의 명품 팬서비스

'길게 늘어선 줄' '완벽 팬서비스'는 여전 했지만 올해는 바뀐 것이 있었으니...

지난 시즌과는 달리 한국에서 쓰던 사인으로 돌아간 것

이제는 한정판이 되어 버린 이정후의 루키 시즌 사인 'Lee'
11년간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한화 이글스로 복귀한 류현진은 미국 진출 직전 해였던 2012년 미리 사인을 바꿨다. 기존 한글로 쓴 사인에서 영문 성 ‘RYU’와 이름 이니셜 ‘HJ’를 이어쓰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했다. 반면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은 한국에 있을 때처럼 한글로 된 사인을 계속 고수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대선([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