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맞아?’ 1군 캠프 생존→대선배들 앞 미친 호수비…16년 만에 1R 지명, 이유가 있었다 [오!쎈 미야자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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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DB
[OSEN=미야자키(일본),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왜 16년 만에 1라운드에서 내야수를 지명했을까. 스프링캠프 첫 평가전부터 그 이유가 입증됐다.
두산 슈퍼루키 박준순(19)은 21일 일본 미야자키 기요타케 스포츠파크 2구장에서 열린 일본 실업팀 세가사미와의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에 교체 출전해 볼넷 1개와 미친 호수비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한 박준순은 0-3으로 뒤진 6회초 2루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시작은 강렬한 호수비였다. 0-5로 끌려가던 7회초 2사 1, 3루 위기였다. 투수 김명신이 8번타자 미야무라 상대 땅볼타구를 유도했고, 박준순이 이를 침착하게 잡아 직접 2루를 밟은 뒤 역모션 상황에서 1루에 정확한 송구를 뿌려 병살플레이를 완성시켰다. 과감한 선택으로 평가전 명장면을 만들어낸 순간이었다.
타석에서도 19세답지 않은 선구안을 뽐냈다. 0-5로 뒤진 8회말 무사 1루에서 등장,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만루 찬스 및 팀의 첫 득점을 뒷받침했다.
팀은 비록 1-8로 완패했지만, 두산 팬들은 1라운드로 뽑힌 슈퍼루키의 신인답지 않은 플레이에 열광했다.
![[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20일 일본 미야자키 히나타 히무카 스타디움에서 두산 베어스 2차 스프링캠프 2일차 훈련이 진행됐다.지난 18일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한 두산은'구춘 대회'포함7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두산 박준순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2.20 /jpnews@osen.co.kr](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5/02/22/202502211649774761_67b8397fac264.jpg)
[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20일 일본 미야자키 히나타 히무카 스타디움에서 두산 베어스 2차 스프링캠프 2일차 훈련이 진행됐다.지난 18일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한 두산은'구춘 대회'포함7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두산 박준순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2.20 /[email protected]
두산은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투수가 아닌 야수 박준순을 1라운드에서 지명, 2009년 2차 1라운드 7순위 허경민(KT 위즈) 이후 16년 만에 1라운드에서 내야수를 품었다. 1차지명까지 포함하면 2021년 1차지명 안재석 이후 5년 만에 내야수를 가장 먼저 뽑았다.
2025 신인드래프트 야수 최대어로 불린 박준순은 덕수고에서 통산 73경기 타율 4할2푼5리 99안타 5홈런 출루율 .525 장타율 .588 OPS 1.113으로 활약했다. 수비에서도 탄탄한 기본기와 넓은 범위를 뽐내며 복수 스카우트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박준순은 이에 힘입어 작년 10월 계약금 2억6000만 원에 두산과 프로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20일 일본 미야자키 히나타 히무카 스타디움에서 두산 베어스 2차 스프링캠프 2일차 훈련이 진행됐다.지난 18일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한 두산은'구춘 대회'포함7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두산 박준순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2.20 /jpnews@osen.co.kr](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5/02/22/202502211649774761_67b839805a52f.jpg)
[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20일 일본 미야자키 히나타 히무카 스타디움에서 두산 베어스 2차 스프링캠프 2일차 훈련이 진행됐다.지난 18일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한 두산은'구춘 대회'포함7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두산 박준순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2.20 /[email protected]
박준순은 오프시즌 팔꿈치에 부상이 발생하며 수비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 다행히 호주 시드니 1차 스프링캠프 시작과 함께 상태를 회복해 대선배들과 2025시즌을 준비했고, 생존에 성공하며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박준순은 오명진, 여동건 등과 함께 주전 2루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오명진, 여동건 또한 1차 캠프를 통해 타격과 수비 모두 발전을 보였지만, 일단 박준순이 1차 평가전에서 호수비를 선보이며 이승엽 감독과 김동한 수비코치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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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20일 일본 미야자키 히나타 히무카 스타디움에서 두산 베어스 2차 스프링캠프 2일차 훈련이 진행됐다.지난 18일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한 두산은'구춘 대회'포함7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두산 박준순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2.20](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5/02/22/202502211649774761_67b839810d0ad.jpg)
[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20일 일본 미야자키 히나타 히무카 스타디움에서 두산 베어스 2차 스프링캠프 2일차 훈련이 진행됐다.지난 18일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한 두산은'구춘 대회'포함7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두산 박준순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2.20
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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