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채 금리 15년여만에 최고…재무상 "예산 운영 압박 우려"
내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에는 "불참"
내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에는 "불참"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라 시장금리도 빠르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이 21일 국채 금리 상승이 예산 운영에 어려움을 줄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가토 재무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격)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시장금리 상승과 관련해 국채 원리금 상환 비용을 뺀 세출 예산을 "압박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예산안 편성 때 국채 원리금 상환 비용은 일반회계 예산안의 24%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이날 오전 한때 도쿄 국채시장에서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1.455%까지 올랐다.
이는 2009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 국채 원리금 상환 비용이 늘어나게 된다.
이와 관련,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주의 깊게 시장을 지켜보고 있다"며 "급격하게 상승하는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기동적으로 국채 매입의 증액을 실시할 것"이라는 방침을 말했다.
다만 이는 기존에 밝혀온 입장에서 달라진 것은 아니다.
한편 가토 재무상은 오는 26∼2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사이토 히로아키 부대신이 대신 참석한다.
앞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내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에 불참한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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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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