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죄송합니다" '일본의 자랑' 아스날 DF, 진짜 망했다...10분 뛰고 시즌 OUT
![[사진]OSEN DB.](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5/02/19/202502191616773827_67b590dc434e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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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일본 최고 수비수에서 최악의 유리몸으로 전락했다. 도미야스 다케히로(27, 아스날)가 결국 시즌 아웃됐다.
도미야스는 19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며칠 전에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고, 이미 복귀를 위해 재활을 시작했다! 팬분들께 지난 반년간 상황을 전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고 싶은 말은 많다. 하지만 지금은 단지 기다려주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 그들을 위해 경기장으로 돌아와 보답하는 걸 가슴에 새기고 나아가겠다. 다음에 또 경기장에서 만나자!"라며 목발을 짚고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다만 도미야스가 경기장 위에서 뛰는 모습은 다음 시즌에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디 애슬레틱'은 "도미야스는 무릎 수술을 받으면서 2024-2025시즌 남은 기간 결장한다. 그는 올 시즌 다시 출장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도미야스의 부상은 간단한 게 아니다. 클럽은 그의 장기적 회복에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라며 도미야스가 재활을 거쳐 천천히 복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 그래도 부상자가 많은 아스날로서는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는 소식이다. 디 애슬레틱은 "도미야스는 수비 라인 전반을 거쳐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수비수다. 그는 이번 시즌 벤 화이트와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올렉산드르 진첸코 등의 부상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유용한 자원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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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야스는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수비수 중 한 명이다. 우측 풀백과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그는 지난 2021년 여름 세리에 A 볼로냐를 떠나 아스날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총 2300만 유로(약 341억 원)로 알려졌다. 당시 아스날은 에메르송 로얄 영입을 우선 순위로 뒀지만, 토트넘이 에메르송을 데려가면서 도미야스를 품었다.
기대대로 도미야스는 프리미어리그(PL)에 무사히 연착륙했다. 그는 아르테타 감독 밑에서 준수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데뷔 시즌 22경기 1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종아리 부상으로 2달가량 결장한 점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이후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도미야스는 확고한 주전은 아니지만, 준수한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했다. 다만 매 시즌 고질적인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아르테타 감독은 공개적으로 도미야스를 칭찬하며 그의 이적설을 차단하곤 했다.
가장 큰 문제는 도미야스의 유리몸 기질. 그는 2022-2023시즌 무릎 수술로 이르게 시즌을 마감했고, 지난 시즌에도 종아리 부상으로 4달 가까이 결장했다. 그럼에도 아스날은 도미야스와 2026년까지 재계약을 맺으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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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도미야스의 부상 문제는 이번 시즌 더욱더 심각해졌다. 그는 프리시즌부터 무릎 문제로 고생했고, 지난해 10월 사우스햄튼전에 교체 출전하며 약 10분을 소화했다.
이게 도미야스의 복귀전이자 마지막 경기였다. 그는 또 다시 무릎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1분도 뛰지 못했다. 결국 도미야스는 다시 한번 수술대에 올랐고, 시즌 아웃이 확정되고 말았다. 그의 2024-2025시즌 기록은 1경기 출전, 10분 소화에서 멈추게 됐다.
앞으로 아스날에서 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다. 핵심 자원인 위리엔 팀버와 벤 화이트가 있는 데다가 2006년생 기대주 마일스 루이스스켈리도 급성장 중이다. 도미야스가 건강하게 돌아오더라도 주전 경쟁은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아르테타 감독으로서도 언제 다칠지 모르는 도미야스에게 믿음을 보내기 쉽지 않을 수밖에 없다. 도미야스는 첫 시즌엔 리그 20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이후로는 리그 17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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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미야스 다케히로, 아스날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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