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덕수 신문 전 심판정 떠났다…尹측 "국가 위상 고려"

이날 오후 3시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출석한 윤 대통령은 오후 3시 5분쯤 대리인인 정상명 변호사와 귓속말을 한 뒤 이석해 심판정을 떠났다.
윤 대통령이 한 총리 증인신문 시작 전 심판정을 빠져나가면서 두 사람이 대면하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로 복귀하지 않은 채 대기실에서 재판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한 총리 증인신문이 끝난 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증인신문에 맞춰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 윤갑근 변호사는 오후 4시 14분쯤 한 총리에 대한 추가 증인신문 직전 발언 기회를 얻어 "총리가 증언하는 것을 대통령이 지켜보는 모습이 좋지 않고 국가 위상에도 좋지 않다고 해서 퇴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인들과만 상의해 퇴정한 점에 대해 양해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10차 변론에서는 한 총리와 홍 전 차장,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어진다. 한 총리 증인신문에 이어 오후 5시 홍 전 차장, 오후 7시에는 조 청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열린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변론에 앞서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신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첫 번째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했다. 공판준비기일과 구속취소 심문을 마친 윤 대통령은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이동해 10차 변론에 출석했다.
정혜정.조수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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