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리 "완벽" 극찬…소림사 출신 미모의 中경호원 누구

패통탄 총리는 최근 한 태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5~8일 중국 방문 중 흥미로웠던 점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을 수행한 중난하이 보안국 소속 옌위에샤를 언급했다. 총리는 옌위에샤에 대해 "늠름하고 전문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차량 이동 시 목적지까지 소요 시간을 물었을 때 옌위에샤는 10분이나 20분처럼 대략적인 시간이 아닌 12분, 18분과 같이 정확한 시간을 알려줬다"고 전했다.
패통탄 총리는 중국 측 초청으로 지난 5~8일 중국을 공식 방문했다. 베이징에서 하얼빈까지 이어진 일정 동안 패통탄 총리와 함께한 옌위에샤는 검은색 재킷 차림에 단정하게 머리를 묶은 채 주변을 경계하며 경호 업무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9일 패통탄 총리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에는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옌위에샤와 작별 인사를 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당시 옌위에샤가 우뚝 서서 경례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옌위에샤는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호원으로 이미 유명한 인물이다. 1985년 허난성에서 태어난 그는 다섯 살 때부터 무술을 연마했고 12세에 소림사에 입문해 전통·현대 무술을 습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체대 무술·체육학교를 나왔으며 10대 때 특수 여단에 들어가 대테러 훈련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후 자금성 서편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중국 최고 지도부들의 집무실과 숙소가 모인 중난하이 보안국에 입사하면서 '100만명 중 1명'에게 주어지는 경호원 자리를 얻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패통탄 총리의 방중과 옌위에샤에 대한 우호적인 태국 여론이 양국 관계 개선에 보탬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패통탄 총리 역시 "여성 경호원의 인기는 중국과 태국의 우호 교류에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패통탄 총리는 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동남아 지역의 핵심 이슈로 떠오른 납치 범죄 조직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은 최근 태국과 미얀마 국경에서 발생한 중국인 인신매매 사건 이후 중국 관광객의 태국 여행 취소 움직임이 일어난 가운데 이뤄졌다. 패통탄 총리는 "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범죄 활동 억제를 위해 중국과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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