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새론 떠나자 눈물 흘린 '아저씨' 원빈, 분노한 서유정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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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배우 김새론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아저씨’ 원빈은 울었고, 또 다른 누군가는 분노했다. 스물 다섯, 아직 다 피지 못한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고(故) 김새론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고 김새론은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소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친구가 쓰러져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신고했으며, 경찰은 “본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변사사건 처리할 예정이다. 유서가 발견된 것은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고인은 ‘천재 아역 배우’로 불리며 연기 활동을 활발하게 해오다가 지난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를 내면서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던 상황. 자숙을 끝내고 영화로 복귀를 앞두고 있던 상황에서 전해진 비보라 연예계는 더욱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고 김새론의 사망에 많은 선후배, 동료들이 눈물 흘렸고 또 일부는 악플러에 일침을 가하며 분노하기도 했다. 특히 김새론의 이름과 연기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영화 ‘아저씨’의 배우 원빈은 15년 칩거 생활을 끝내고 직접 빈소를 찾아 마지막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아저씨’ 이후 활동이 없던 그는 지난 17일 고 김새론의 빈소를 찾았고, 눈물을 보이며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후배를 애도했다.
원빈 뿐만 아니라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은 OSEN에 “천재 배우, 천재 아역이라고 했는데, ‘아저씨’에서 새론이는 천재라기보단 감수성이 뛰어난 어린 아이였다”라며, “어린 아이인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어른의 감정을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감독으로서 그 감정에 굉장히 도움을 많이 받았고, ‘아저씨’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김새론 양의 그 연기, 감정 연기에 빚진 게 있지 않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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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저씨’에 출연했던 배우 태국 배우 타나용 웡트라쿨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당신의 상실에 대해 애도를 표합니다. 그들의 가족들에게 마음을 전합니다. R.I.P 김새론”이라는 글과 영화 촬영 당시의 사진을 공개하며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고인과 각별했던 동료들이 애도를 전한 가운데, 고 김새론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악플러에 분노한 이들도 있었다. 먼저 가수 미교는 고 김새론의 비보가 전해진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람 한 명 죽어나가야 악플러들 손이 멈춤. 앗차 싶어서. 근데 본인들이 악플을 달고 있다는 것 조차 모르겠지?”라는 글을 남기며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미교는 “언론도 방송도 마찬가지. 그렇게 이슈 찾고 어그로 끌려고 자극적으로 기사 내고 뭐든 만들어내서 결국 사람 한 명 죽어나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난 관련없다는 식으로 세상 선한 척. 역하다. 참 사람 하나 죽이는 거 일도 아니다. 죽은 사람만 안타깝지”라고 적었다. 음주운전 논란 후 고 김새론을 향했던 날선 비난과 악의적은 댓글, 콘텐츠에 대한 비판이었다.
배우 서유정도 개인 소셜미디어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정말 더이상 불필요한 기사와 악플 영상 짜집기 감정을 끝까지 몰살시킨 후에 너덜너덜할 때까지 쥐고 있다가 있게 만들다가 이런 비보를 접해야만이 나몰라식으로 변해버리는 태도들”이라며, “공인이란 이유 하나로 마녀사냥부터 짜집기 편집으로 악플달게 만들고 그걸 홍보하고..”라며 탄식했다.
서유정은 “이제 그만들 하세요. 이렇게 고인이 된 분들 내가 그렇게 되리라 생각들 못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니 악한 험담 글 삼가주세요”라며, “세상이 엉망으로 가네요. 이땅에서 별이 되기까지 힘들었을, 하늘에선 영원히 떨어지지 않는 별로 행복하게 지내세요. 견디고 사느라 고생 많았아요”라고 마음을 전했다.
고 김새론의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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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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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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