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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20대·40대 일자리 역대 최대 감소…도소매·건설업 침체 여파

지난해 3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증가 폭이 6년 만에 가장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도소매업을 중심으로 내수 부진이 길어지면서 20대와 40대 일자리는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정보 게시판 앞에 건설기계정비학원 안내문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는 2078만8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24만6000개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2020년 2분기(21만1000개) 이후 가장 적게 늘었다. 3분기 기준으로는 2018년(21만3000개) 이후 6년 만에 최소치다.

여기서 말하는 일자리는 고용지표로 널리 쓰이는 고용동향의 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이다. 임금 근로자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자영업자는 포함되지 않고, 소위 말하는 ‘투잡’을 하면 취업자는 1명이지만 일자리는 2개로 계산한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와 40대의 일자리가 각각 14만6000개, 6만7000개 감소했다. 모두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20대 이하는 도소매, 40대는 건설업에서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졌다. 특히 40대는 2023년 3분기 이후 다섯 분기 연속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최재혁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두 연령대 모두 인구 감소 영향이 있는 데다 20대 이하는 카페나 음식점 같은 도소매업, 40대는 건설업 경기 둔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분석했다.

60대 이상은 보건·사회복지 부문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27만4000개 늘었다. 50대(11만9000개)와 30대(6만6000개)에서도 일자리가 증가했다. 전체 산업 중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 일자리는 2만1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1년 전(5만개)보다 증가 폭이 둔화했다.

청년층 일자리 한파는 올해 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29세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1만8000명 줄었다. 2021년 1월(-31만4000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의 단기 일자리를 중심으로 60대가 고용을 지탱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지만, 상황을 타개할 리더십이 부재한 상황이라 청년 취업난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원석([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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