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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OUT!!" 무너져가는 토트넘에 결국... 팬들 거리 점령->경영진 '퇴진' 시위 벌여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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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 팬들이 다니엘 레비 회장(63)과 구단 경영진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시위를 벌였다.

영국 매체 ‘더 스탠다드’는 1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17일 토트넘 1-0 승리)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소 2000명의 팬들이 토트넘 하이 로드에 모였다. 이들은 레비와 그의 회사 ENIC을 비판하며 약 400m를 행진한 뒤 경기장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위는 약 10명의 시즌권 보유자로 구성된 단체 ‘체인지 포 토트넘’(CFT)이 주도했다. 이들은 “구단이 탐욕으로 인해 실패하는 것을 막겠다”라고 주장하며 “팀에 대한 지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팬들은 레비 회장을 비판하는 구호를 외쳤으며, 플래카드와 현수막도 내걸었다. 특히 CFT가 준비한 배너에는 ‘24년, 16명의 감독, 1개의 트로피, 변화가 필요하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경기 종료 후에도 일부 팬들은 사우스 스탠드에 남아 추가 시위를 벌였다. ‘더 스탠다드’는 “추운 날씨, 경기장 내 이동 문제, 경기 후 20분간 이어진 소음 탓에 참가 인원이 많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레비 회장을 향한 팬들의 반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 시즌에도 유사한 시위가 있었으며, 과거에는 올림픽 스타디움 이전 추진과 유럽 슈퍼리그 가입 결정 등에 대한 항의도 있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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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탠다드’는 “하이 로드에서 시작한 시위는 효과적이었다. 세븐 시스터스 역에서 경기장으로 향하는 팬들을 자연스럽게 유입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CFT는 “항상 존중하는 태도를 유지하자”며 모욕적인 구호 사용을 자제하며 시위할 것을 팬들에게 요청했다.

일부 팬들은 레비의 즉각적인 사임을 요구했지만, 또 다른 팬들은 운영 방식의 변화를 원했다.

'더 스탠다드'는 "시위가 실제로 구단 운영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이번 시위는 미디어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스카이스포츠’가 드론으로 촬영하며 시위 규모를 부각시켰다. 레비와 경영진도 이를 인식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ENIC이 24년간 구단을 운영해 온 만큼 단순한 경기 결과로 전체적인 분위기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트넘은 맨유전 이전까지 리그 15위에 머물렀으며,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과 아스톤 빌라와의 FA컵 경기에서 패해 유로파리그가 사실상 유일한 우승 기회로 남아 있다.

하지만 맨유전 승리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팀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경기에서 부상자 5명이 복귀했고, 라두 드라구신을 제외하면 3월 중순까지 대부분의 선수가 돌아올 예정이다.

‘더 스탠다드’는 “유로파리그 16강 이상의 성과를 내고, 리그에서 연승을 이어간다면 레비를 향한 팬들의 반발도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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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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