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태국배우 김새론 추모..이렇게 애기였구나 '먹먹' "애도"
![[사진]OSEN DB.](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5/02/18/202502181500779409_67b42569c523e.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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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영화 '아저씨'에 출연한 배우 타나용 웡트라쿨이 고 김새론을 추모했다.
타나용 윙트라쿨은 17일 자신의 SNS에 "Sorry for your loss. My heart goes out to their families.R.I.P kim sae-Ron(당신의 상실에 대해 애도를 표합니다. 그들의 가족들에게 마음을 전합니다. R.I.P 김새론)"이란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유한 사진 속에는 '아저씨' 촬영 당시 촬영한 김새론과 타나용 윙트라쿨의 다정한 투샷이 담겨 있다. '연기 천재'란 호평을 받았던, 지금 보면 너무나 아기였던 김새론의 모습이 더욱 먹먹함을 자아낸다. “추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녀는 최고 배우였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고인과 사전에 만나기로 약속했던 친구가 집을 방문했다가 김새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이 자세한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이나,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 전반이 침통한 상황이다. 특히 김새론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영화 '아저씨' 팀이 변함없는 의리를 보여줬다. 원빈이 17일 점심께 직접 빈소를 찾았고, 아내인 배우 이나영이 근조 화환까지 보냈다.
'아저씨'를 연출한 이정범 감독 또한 같은 날 밤 OSEN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새론이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인 것 같다"라고 고심 끝에 입을 연 그는 고인에 대해 "천재 배우, 천재 아역이라고 했는데, '아저씨'에서 새론이는 천재라기보단 감수성이 뛰어난 어린아이였다. 동년배 아이가 가지고 있는 감수성과는 조금 달랐다. 어린 11살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21살 연기자와 이야기하는 느낌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더불어 "어린아이인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어른의 감정을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감독으로서 그 감정에 굉장히 도움을 많이 받았고, '아저씨'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김새론 양의 그 연기, 감정 연기에 빚진 게 있지 않나라고 생각한다"라며 "안타까운 소식에 마음이 내내 무겁다. 나보다 한참 어리고 젊고 활동해야 하는 친구한테 그런 일이 생기니까. 딸처럼 생각했던 친구였다"라며 울컥했다. 김새론의 빈소는 서울시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고인의 부모와 동생인 배우 김아론, 김예론이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장지는 미정이며,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6시 20분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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