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아저씨' 인기로 따돌림, 심하게 괴롭혔다" 故김새론 짧은 삶, 생전고통 '먹먹' [Oh!쎈 이슈]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최이정 기자] 故 배우 김새론(25)을 향한 애도물결이 온오프라인에서 이어지고 있는 생전 고인이 겪은 아픈 시간이 다시금 안타까움을 안긴다. 

아역배우 출신 김새론은 과거 심적인 고통 속에서도 연기에 대한 즐거움과 보람 덕분에 어려움을 이겨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새론은 2018년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 절친한 사이를 자랑하는 가수 이수현과 동반 출연해 학창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새론은 이날 초등학교 시절 따돌림을 당했었다고 고백했다. “학교를 고등학교 1학년까지 다니고 자퇴했다”며 “고등학교 친구들과는 지금도 관계 유지를 하고 있는데 다른 걸 더 배워보고 싶어서 자퇴를 결정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새론은 2016년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홈스쿨링을 시작했다. 당시 자퇴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하고 싶은 공부가 따로 있다며 “연극영화과로 진학을 할 생각인데 그러면 6~7년을 연기 공부만 하게 된다. 고등학교 3년은 언어나 다른 공부를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던 바.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김새론은 이어 “영화 ‘아저씨’가 워낙 유명했지 않았나. (그 영화의 개봉) 이후 전학을 갔는데 새로운 학교의 친구들은 나를 연예인으로 인식했던 거 같다. 심하게 괴롭혔었다”라고 밝혔다. 

당시 김새론의 하교 길에 위치한 놀이터 미끄럼틀에 욕이 적혀 있는가 하면 학교에서 매일 사용하는 신발장에서 신발이 없어지는 일도 다반사였다고. “생일파티 한다고 오라고 했는데 가면 아무도 없던 때도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연기 활동 한 것을 후회한 적은 없었느냐’는 물음에 김새론은 “처음에는 진짜 힘들었다. 근데 연기를 하는 게 너무 좋았다. 배우를 해야겠다고 생각이 든 게 영화를 개봉하고 극장에서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는데 내 이름을 보는 희열이 엄청 컸다”라고 말했다. 

2009년 영화 ‘여행자’로 데뷔한 김새론은 2010년 배우 원빈과 함께 출연한 영화 ‘아저씨’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이후 영화 ‘나는 아빠다’ ‘이웃사람’ ‘바비’ ‘참관수업’ ‘만신’ ‘도희야’ ‘맨홀’ ‘대배우’ ‘눈길’ ‘동네 사람들’,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패션왕’ ‘엄마가 뭐길래’ ‘여왕의 교실’ ‘하이스쿨:러브 온’ ‘화려한 유혹’ ‘마녀보감’, '사냥개들' 등에 출연하며 연기의 폭을 넓혀왔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1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본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변사사건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서가 발견된 것은 없다”라며 “특별한 수사내용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새론은 전날 오후 4시 54분께 서울 성동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새론과 만나기로 약속한 친구가 자택에서 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김새론은 지난 2022년 5월 음주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변압기를 들이받고 도주해 법원으로부터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3년간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4월 연극 '동치미'로 2년여 만에 활동을 재개하려 했으나 복귀가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하루 만에 건강상 이유로 하차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최근에는 이름을 ‘김아임’으로 개명하는 등 카페 개업과 연예계 복귀를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아산병원에 빈소가 마련됐으며 배우 원빈, 한소희, 김보라, 가수 악동뮤지션 등의 동료들이 조문하며 애도를 표했다. 

발인은 19일.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SNS


최이정([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