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10년째 신장투석' ♥아내 박지연 근황 "힘들어도 웃어줘" ('물어보살') [핫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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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화면 캡쳐
[OSEN=김예솔 기자] 이수근이 아내 박지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1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이수근이 아내 박지연을 향한 애정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날 사연자는 "인생이 계속 평탄치가 않다"라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사연자는 "네 자매인데 엄마가 어렸을 때 집을 나가셨다. 막내만 시골에 가서 살고 세 자매가 아빠랑 같이 살았다. 아빠가 폭력적이었다. 정말 맞아서 죽을 고비를 넘긴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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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화면 캡쳐
사연자는 "초등학생 때 새어머니와 재혼을 하셨다. 중학교 3학년때 세금으로 내야할 돈을 내가 친구들이랑 다른 걸 사먹은 적이 있다. 그때 욕조에 손이 묶인 채 맞았다"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너무 무서워서 독립해 있던 언니네 집에 갔다. 갑자기 전화가 왔는데 아빠가 뇌졸중으로 쓰러지셨다고 하더라. 그리고 돌아가셨다"라며 "새어머니가 아빠의 재산을 정리해서 떠나셨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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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화면 캡쳐
사연자는 "되는대로 먹고 살기 위해 일했다. 그러다가 라이브 카페에서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얘기해보니까 미국에 유학도 갔다오고 성품도 좋았다. 의지할 수 있겠다 싶어서 만났는데 살다보니까 너무 부잣집 아들이더라.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라고 말해 뜻밖의 반전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사연자는 "남편이 생활비가 없는데도 친구들을 만나고 수입이 일정치 않았다. 코로나때 수입이 끊겼다. 시댁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나도 폐업을 해서 생활비가 없어서 파출부를 뛰면서 생활비를 벌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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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화면 캡쳐
사연자는 "코로나때 내가 신장병에 걸렸다. 응급투석을 받게 됐다. 투석 받으면서 일하고 살았다. 그러다가 남편이 신장을 주겠다고 하더라. 검사를 했는데 너무 잘 맞아서 수술을 받아서 이제 5개월 됐다"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1년 사이 사랑하는 큰 언니, 자신을 잘 챙겨준 점장님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했다고 눈물을 쏟았다. 이에 서장훈은 사연자의 건강을 걱정했다. 이수근은 사랑하는 남편을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아내도 10년 째 신장 투석을 받고 있다. 힘들어도 항상 밝아지려고 노력한다. 남편이 개그맨이니까 아무래도 많이 웃어주려고 노력한다"라고 사랑꾼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email protected]
김예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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