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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전 앞둔' 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 책임감 갖고 있을 것"... "앞으로 나설 사람 아니다!"라는 전문가 비난까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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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 책임감 갖고 있을 것". 

토트넘은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릴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5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만난다. 

현재 토트넘은 (8승 3무 13패 승점 27점으로 14위, 맨유는 8승 5무 11패 승점 29점으로 13위에 올라 있다. 사실상 승점 6점짜리 맞대결인 셈. 반등이 시급한 양 팀으로선 꼭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리더십 이야기가 나왔다. 기자회견서 취재진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이 어려운 시기 동안 손흥민의 리더십이 매우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그가 주장으로서 경기장 밖에서, 무대 뒤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조금이라고 설명해줄 수 있는가?"라고 물은 것.

최근 손흥민은 태업설과 방출설에 시달렸다. 토트넘이 카라바오컵(EFL컵)과 FA컵에서 연달아 탈락하며 부진하자 손흥민에게 비판의 화살이 향한 것. 앞서 토트넘은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로 대패하며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후 열린 FA컵 32강에서도 아스톤 빌라에 1-2로 무기력하게 패하며 조기 탈락하고 말았다.

그러자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필 톰슨은 "토트넘의 몇몇 선수들은 길을 잃은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더 이상 엔지 포스테코글루의 말을 듣지 않는 걸까?"라며 손흥민에게 책임을 돌렸다. 

또한 그는 "가장 큰 건 손흥민이다. 그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 그는 경기를 승리하게 만드는 선수였다. 에너지가 넘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너무나 부족해 보였다. 지난 몇 달 동안만 그런 게 아니다. 더 이상 열정과 헌신, 능력이 없는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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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는 "최근 토트넘의 두 경기를 보면 싸움도 없고, 진심도 없으며, 열망도 없었다. 확실히 리더십도 없었다. 이는 감독과 주장의 문제다. 말하기 싫지만, 손흥민은 더 이상 이 팀에 적합한 주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이자 클럽에 충실한 선수이지만, 힘든 순간 팀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 앞으로 나설 사람이 아니다. 주장은 앞쪽에서 이끌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팀의 목덜미를 잡고, 팀을 구멍에서 꺼내줄 수 있어야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손흥민은 아니다. 이제 그에게서 주장 완장을 떼어내고 다른 사람에게 줄 때"라고 강조했다.

올여름이 손흥민과 헤어질 적기라는 목소리도 커졌다.

기브 미 스포츠는 손흥민을 '이적 제안을 들어봐야 할' 등급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수년 동안 토트넘의 아이콘이었으며 의심할 여지 없이 그들의 PL 역사상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그는 조금씩 느려지기 시작했다"라며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생산력이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현금화할 때가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팀토크는 "윌손 오도베르가 뛸 수 있었다면 손흥민이 몇 번이나 선발로 뛸 수 있었을지 알 수 없었을 거다. 번개 같은 속도와 치명적인 마무리는 더 이상 잘 보이지 않는다. 주장직에 과도한 부담을 느끼는 것 같기도 하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의 절대적인 전설이며 아직 더 활약할 수 있지만, 예전만큼은 아니다. 다음 시즌 단계적으로 밀려나거나 여름에 적절한 가격으로 이적하더라도 큰 놀라움은 아닐 것"이라고 짚었다.

올 시즌 토트넘은 평소에 비해 부족한 성적을 만든 것은 사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1경기에 나서 6골-7도움을 기록중이다. 모든 경기를 합친다면 33경기에 나서 10골-8도움이다. 비난받을 만한 성적은 아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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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을 보호했다. 그는 손흥민의 리더십에 대한 질문에 "가장 중요한 건 손흥민이 훈련 방식과 준비 방식에 대한 기준을 설정한다는 점이다. 그는 클럽 안팎에서 하는 모든 일에서 모범을 보인다. 모든 사람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려 노력하고, 모든 이들의 마음을 긍정적인 방식으로 집중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답했다.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피로를 느끼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 개인적인 면을 한쪽으로 제쳐두는 건 어렵다. 그는 리더이기 때문에 그 긍정성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한다"라며 "손흥민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나서고 있다. 선수들이 이 과정을 통해 하나로 뭉쳤다는 사실은 손흥민과 다른 리더들이 쌓아온 좋은 유대감이 있다는 증거다.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제임스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 같은 다른 사람들이 손흥민을 도울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책임감 가졌을 것이다. 만약 그 책임을 갖지 않는다면 주장 맡을 이유 없다. 리더라면 가져야 할 필수 덕목"이라며 "힘든 시기에는 추가적인 짐을 짊어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위치에 있지 않아야 한다. 그룹의 이익을 위해 개인적 감정은 끊임없이 제쳐두고 있는지 확인하는 건 쉽지 않다. 많은 규율과 내적 강인함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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